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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구,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무승부…PK 장군멍군 K리그1 대구, 김병수 감독 데뷔전서 광주와 무승부…PK 장군멍군 등록일2025.06.01 ▲ 대구FC 황재원과 볼 경합하는 광주FC 박인혁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김병수 신임 감독과의 첫 경기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냈습니다. 대구는 오늘(1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페널티킥으로 아사니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 라마스의 페널티킥 골로 응수하며 1-1로 비겼습니다. 4월 중순 박창현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지난달 27일 김병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대구는 김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에서 리그 3연패를 끊어냈습니다.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은 이어진 대구는 승점 12를 기록, 여전히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습니다. 광주는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이 이어진 가운데 6위(승점 24)를 지켰습니다. 김병수 감독의 첫 경기에서 대구는 베테랑 브라질 공격수 에드가에게 최전방을 맡기고,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습니다. 광주는 박인혁과 아사니가 공격 선봉에 서고 헤이스와 정지훈이 양 측면에 나서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습니다. 전반 22분 광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민서와 진시우의 슈팅을 연이어 골키퍼 오승훈이 막아내는 등 대구가 육탄방어로 버티는 양상에서 페널티킥으로 균형이 깨졌습니다. 전반 35분 광주 오후성의 크로스를 주세종이 받으려고 할 때 경합하던 대구 수비수 김현준의 핸드볼 파울이 3분여가 지난 뒤 비디오 판독(VAR)으로 지적됐고,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전반 43분 왼발로 차 넣는 시즌 4호 골로 광주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후반 3분 라마스의 중거리 슛으로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한 대구는 1분 뒤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림의 크로스를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걷어내 흐른 공을 한종무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습니다. 이 수비 때 에드가와 부딪히며 오른쪽 눈가가 부어오른 김경민이 뛰기 어렵게 되며 광주는 후반 10분 골키퍼를 노희동으로 교체했습니다. 후반 18분엔 대구가 양 측면 공격에 세웠던 정치인과 이림을 정재상, 권태영으로 바꾸고, 광주는 박인혁과 미드필더 주세종 대신 가브리엘, 이강현을 내보내며 벤치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그 직후 대구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균형을 맞췄습니다. 라마스의 중거리 슛 시도가 굴절되자 볼을 따라가던 권태영이 광주 김한길에게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습니다. 이를 키커 라마스가 후반 21분 왼발로 낮게 차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라마스도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을 넣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구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전세를 뒤집는 골은 터지지 않았고, 광주도 오승훈의 연이은 선방에 가로막히며 끝내 앞서 나가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골 폭풍' 전북, 대구 꺾고 선두 재탈환 '골 폭풍' 전북, 대구 꺾고 선두 재탈환 등록일2025.05.28 프로축구에서 전북이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전북은 전반 16분 대구 수비수 황재원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고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엔 강상윤의 슈팅 같은 패스를 티아고가 방향만 살짝 바꿔 한 골을 추가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전진우가 빛났습니다. 전반에 당한 눈 부상에도 후반 21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6분 뒤에는 이영재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국가대표 발탁 이유를 증명했습니다. 전북은 최하위 대구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포항은 대전에 3대 1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도약했습니다. 1대 1로 맞선 전반 36분 조르지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김인성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제주는 이탈로의 결승 골을 앞세워 수원FC를 꺾고 원정 첫 승을 따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전북, 대구 4대 0 완파하고 선두 탈환…'첫 태극마크' 전진우 골 맛 전북, 대구 4대 0 완파하고 선두 탈환…'첫 태극마크' 전진우 골 맛 등록일2025.05.27 ▲ 전북 현대 전진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꼴찌 대구FC를 완파하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오늘(27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티아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앞세워 대구에 4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12경기(8승 4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진 대전하나시티즌을 2위(승점 31)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승점 32)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23일 제주SK FC를 상대로 치른 15라운드에서 비겨 무려 3년 만에 리그 1위에 올랐다가 바로 다음 날 대전에 자리를 빼앗겼던 전북은 3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전북은 대전보다 1경기를 덜 치렀습니다. 대구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5경기(1무 4패)째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최하위(승점 11)에 머물렀습니다. 경기 전 대구의 새 감독 선임 발표가 났으며, 오는 주말 17라운드부터 팀을 이끄는 김병수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전반 16분 대구 수비수 황재원의 자책골로 앞서나간 전북은 전반 50분 티아고의 추가 골로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인지 크로스인지 확실치 않은 강상윤의 킥이 문전의 티아고 발 앞으로 향했고, 티아고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콤파뇨에 밀린 티아고가 애타게 기다리던 시즌 첫 골입니다. FC안양과의 14라운드 이후 콤파뇨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전북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티아고는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3번째 골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가 책임졌습니다. 후반 20분 왼쪽에서 공을 가로챈 전진우는 경쾌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안쪽으로 파고들더니 오른발 슈팅을 골대 구석에 꽂았습니다. 전진우는 앞서 상대와 경합하다가 오른쪽 눈두덩이가 크게 부어올랐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짝 웃으며 자신의 시즌 11호 골에 기뻐했습니다. 전진우는 6분 뒤 이영재의 추가 골을 예리한 컷백으로 돕기까지 해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전진우의 시즌 첫 도움입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이 조르지의 시즌 첫 골을 앞세워 대전에 3대 1로 역전승하고 4위로 도약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안양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챙긴 포항은 선두 경쟁 중인 대전까지 잡고 4위(승점 25)로 올라섰습니다. 스트라이커 조르지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조르지는 강력한 몸싸움과 시원한 슈팅 한 방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을 울렸습니다. 먼저 웃은 쪽은 대전이었습니다. 킥오프 13분 만에 주민규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주민규의 리그 10호 골이었습니다. 이후에도 대전은 2007년생 '고교생 공격수' 김현오, 최건주 등이 슈팅 세례를 쏟으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전반 32분 이호재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경기 주도권이 포항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조르지가 왼 측면에서 수비 2명과 경합을 이겨내고 공격권을 지키자 재빨리 공을 건네받은 이태석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전으로 띄워 올렸습니다. 이를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해 국가대표 골키퍼 이창근이 지키는 대전의 골문을 열어젖혔습니다. 기세가 오른 조르지는 4분 뒤에는 직접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뒤 돌아서면서 오른발 강슛을 차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조르지의 발 끝을 떠난 공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 이창근이 선방을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는 조르지가 올 시즌 15번째 리그 경기에서 신고한 첫 번째 골입니다. 반가운 득점 소식을 전한 조르지는 후반에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후반 26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작한 조르지는 상대 수비수들의 연속 태클을 이겨내고 전진한 뒤, 오른 측면으로 쇄도한 김인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습니다. 이어 김인성이 침착한 마무리로 포항의 3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제주가 수원FC를 1대 0으로 물리치고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제주의 올 시즌 원정 첫 승리입니다. 전반 34분 이창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탈로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제주는 수원FC를 11위(승점 15)로 끌어내리고 10위(승점 16)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발표…양현준 13개월 만에 복귀 축구 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발표…양현준 13개월 만에 복귀 등록일2025.03.10 ▲ 스코틀랜드 셀틱 미드필더 양현준 축구 대표팀이 이번 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홈 2연전을 치를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오늘(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에 대비한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했습니다. B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오는 20일(목)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화)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릅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이름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미드필더 양현준입니다. 지난 한 달여간 공식전 7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근 유럽파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현준은 지난해 2월에 끝난 아시안컵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2006년생 윙어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비롯해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를 누비는 '영 건'들도 나란히 승선했습니다. 전방에서는 K리그1 개막 후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골잡이 주민규(대전)가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인정받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코뼈 골절상에서 회복해 어제 제주 SK와 홈 경기에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복귀한 붙박이 수문장 조현우(울산)도 계속 대표팀 골문을 지킵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B조 선두(4승 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습니다. 3위 요르단(2승 3무 1패·승점 9)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어,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에 북중미행을 확정 지을 수도 있습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 대표팀 명단(28명) ▲ 골키퍼(GK)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 (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 (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 (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 (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 (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 (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 공격수(FW)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사진=연합뉴스)
김천 상무 이동경, K리그1 시즌 2라운드 MVP 김천 상무 이동경, K리그1 시즌 2라운드 MVP 등록일2025.02.25 ▲ 김천 이동경 김천 상무의 이동경이 프로축구 K리그1 시즌 2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경기에서 동점 골을 터뜨리고 김천의 역전승을 이끈 이동경을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MVP에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경은 1대 0으로 뒤진 후반 4분 상대 수비를 흔들며 돌파한 뒤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김천은 제주 유인수에게 실점하고 다시 끌려갔지만 후반 17분 박상혁의 동점 골, 후반 44분 원기종의 역전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동경은 박상혁과 원기종의 득점에 관여하는 등 이날 팀 내 최다인 슈팅 5회,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며 저돌적으로 김천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 경기는 2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선정됐습니다. 2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대구FC가 뽑혔습니다. 대구는 지난 22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수원FC를 3대 1로 꺾었습니다. 개막 2연승을 기록한 대구에서는 세징야, 라마스, 카이오, 황재원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엔 이동경, 콤파뇨(전북), 세징야가 포함됐고, 미드필더 자리는 린가드(서울), 보야니치(울산), 라마스, 이지호(강원)가 채웠습니다. 수비수로는 야잔(서울), 카이오, 황재원이, 골키퍼로는 이광연(강원)이 베스트11에 선정됐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안양, K리그1 챔피언 울산에 승리…전북·대구도 승리 합창 안양, K리그1 챔피언 울산에 승리…전북·대구도 승리 합창 등록일2025.02.16 ▲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와 FC안양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안양 모따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프로축구 승격팀 FC안양이 개막전에서 종료 직전에 나온 모따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K리그1 4연패를 노리는 울산 HD를 침몰시켰습니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모따의 결승 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안양은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최강 울산과 치른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습니다.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첫 승이자 첫 승점입니다. 올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은 그러나 시작부터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안양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경기 내내 웅크리던 안양은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앞세워 순식간에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 나선 안양은 야고의 왼발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울산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안양의 'K리그1 데뷔전'을 보러온 원정 팬들을 포함해 1만8천718명이 입장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명가 재건에 도전하는 전북이 지난 시즌 3위 돌풍을 일으킨 김천 상무에 짜릿한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전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지난 시즌 크게 부진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몰렸던 전북은 지난해 한 번도 못 이긴(1무 2패) 김천을 상대로 개막전부터 승리를 챙기고 부활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명가 재건의 중책을 맡은 거스 포옛 신임 감독은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전북 데뷔승을 신고한 데 이어 K리그 데뷔승까지 올렸습니다. 전북은 홈 개막전 연속 무패 행진을 14경기(11승 3무)째 이어갔습니다. 선제골은 김천의 차지였습니다. 전반 13분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대각선 크로스를 유강현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최전방의 콤파뇨가 고립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전북은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진우의 헤더가 골대를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북의 주장 박진섭이 전반 추가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송민규의 슈팅이 상대 수비 발을 맞고 골 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지체없이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북은 후반 35분 전병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훌쩍 뛰어오른 전진우가 헤더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아냈습니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가 후반 추가시간 '캡틴' 세징야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정경호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강원FC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강원은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이지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대구의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득점에 도움을 준 '루키' 이지호는 K리그1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대구는 후반 10분 만에 라마스의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고재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떨어뜨려 주자 달려들던 라마스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대구가 후반전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간 가운데 마침내 역전 결승 골이 터졌습니다. 세징야는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나고 황재원의 후방 패스를 '순두부 터치'로 잡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면서 대구에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대구가 K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2016년 이후 무려 9년 만입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대역전극' 대구, 충남아산 3-1 꺾고 K리그1 '생존 성공' '대역전극' 대구, 충남아산 3-1 꺾고 K리그1 '생존 성공' 등록일2024.12.01 ▲ 대구FC 세징야가 전반전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 대구FC가 연장 접전 끝에 충남아산의 승격 도전을 힘겹게 뿌리치고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습니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2 충남아산과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1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28일 1차전 원정에서 3-4로 패했던 대구는 2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 승강 PO 전적 1승 1패로 충남아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1, 2차전 합계 스코어 6-5로 앞서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충남아산은 2020년 K리그2 무대 입성 5시즌 만에 1부 승격 기회를 맞았지만, 대구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내년을 다시 기약하게 됐습니다. 전반전 킥오프와 함께 대구의 강한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대구는 전반 7분 세징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창민이 골 지역 왼쪽 부근까지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구는 전반 29분 안창민을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에드가를 투입하며 제공권 싸움에 불을 붙였습니다. 대구는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황재원이 감주성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반칙이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벌어진 것으로 정정돼 프리킥으로 바뀌었고, 관중석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키커로 나서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넘고 말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기다리던 대구의 득점포가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세징야였습니다. 세징야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에드가에게 패스하고서 골대 정면으로 쇄도했고, 에드가가 투입한 패스를 충남아산 수비수 최희원이 차냈지만, 볼이 쇄도하던 세징야의 몸에 맞고 골대 앞으로 흘렀습니다. 세징야는 재빨리 오른발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구는 38분 에드가의 추가골이 터지며 한 발 더 앞서 나갔습니다. 세징야의 오른쪽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이용래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 지역 왼쪽에서 있던 에드가가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충남아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충남아산은 후반 추가시간 최치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에드가의 오른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따냈고, 주닝요가 키커로 나서 만회골을 넣었습니다. 충남아산은 후반 종료 직전 공격수 호세가 볼을 다투다 대구 요시다의 발목을 밟았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호세의 퇴장을 명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습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5-5가 된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수적 우세 속에 나선 대구는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이 오른쪽 중원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충남아산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떨어지자 쇄도하던 이찬동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꽂아 K리그1 잔류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구는 연장 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1 승리를 확정했고, 2부 강등의 위기를 넘긴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져 1부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조현우, K리그1 MVP 선정…16년 만에 '골키퍼 MVP' 울산 조현우, K리그1 MVP 선정…16년 만에 '골키퍼 MVP' 등록일2024.11.29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일레븐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울산HD 조현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프로축구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를 최후방에서 뒷받침한 수문장 조현우(33)가 2024시즌 '최고의 별'로 떠올랐습니다. 조현우는 오늘(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습니다. 골키퍼가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시즌 MVP에 오른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현 베트남 대표팀 GK코치)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2번째입니다.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 했고, 14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시민구단 대구FC에서 2013년 데뷔한 조현우는 2020년부터 울산에서 뛰었으며 2022년부터 올해까지 팀의 리그 3연패에 모두 기여했습니다. 올 시즌 울산은 주축 선수들의 고령화 등으로 수비 라인의 안정감이 예년만 못했으나 조현우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주면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3연패의 대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은 3년 연속으로 시즌 MVP를 배출했습니다. 2022시즌엔 이청용, 2023시즌엔 김영권이 이 상을 받았다. 조현우는 역대 7번째 울산 출신 MVP입니다.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꾸려진 후보선정위원회가 3명의 후보를 추린 뒤 각 구단 감독(30%·이하 합산 비중),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됐습니다. 데뷔 시즌인 올해 12골 6도움을 올리고 지난 7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하며 유럽 진출을 예약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슈퍼 루키' 양민혁(18·강원), 리그 공격포인트 1위(7골 13도움) 안데르손(26·수원FC)이 조현우와 함께 MVP 후보에 올랐습니다. 조현우는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116표 중 75표를 받아 환산점수 63.36점을 기록했다. 20.26점의 안데르손, 16.38점의 양민혁을 크게 앞섰습니다. 조현우는 'EA스포츠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상'을 받고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도 선정되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MVP를 놓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습니다. 프로 데뷔 1년 차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7년 김민재(당시 전북·뮌헨)에 이어 양민혁이 두 번째입니다.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 투표에서 환산점수 92.16점을 받으며 황재원(5.00점·대구), 홍윤상(2.84점·포항)을 압도했습니다. 13도움의 안데르손은 최다 도움상을 받았고, 15골의 무고사(인천)가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4-4-2 전형으로 선정한 베스트11의 수비수 부분에는 이명재(울산),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가 뽑혔습니다. 안데르손과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이 미드필더로, 이동경(김천), 이상헌(강원)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감독상은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이 아닌 준우승팀 강원FC의 윤정환(51)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우승팀이 아닌 팀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건 2005년 장외룡(준우승·당시 인천), 2010년 박경훈(준우승·당시 제주), 2020년 김기동(3위·당시 포항) 감독에 이어 4번째입니다. 현역 시절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았으며 지도자로는 주로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윤 감독은 지난해 6월 11위까지 추락한 강원 지휘봉을 잡아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더니 올해는 '거함' 울산과 우승 경쟁까지 벌이며 리그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준우승은 구단 사상 최고 성적입니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윤 감독과 강원이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윤 감독이 수상 소감을 말하려 하자 강원 팬들이 재계약해주세요! 를 외쳐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양민혁,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통산 최다 5번째 수상 강원 양민혁,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통산 최다 5번째 수상 등록일2024.11.13 ▲ 10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강원 양민혁 강원FC 공격수 양민혁(18)이 통산 다섯 번째로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13일) 양민혁이 10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고 발표했습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인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한국 국적의 K리그1 선수를 대상으로 줍니다. 이 중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전해야 후보가 됩니다. 후보 중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의 논의와 투표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10월 영플레이어 상은 지난달 열린 K리그1 33∼35라운드 3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습니다. 양민혁을 포함해 윤도영(대전), 이규백(포항), 황재원(대구) 등 총 13명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양민혁은 K리그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고, 35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1대 0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양민혁은 두 라운드 모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양민혁은 10월 한 달 전 경기 전 시간 출장했고, 해당 기간 강원은 3연승을 거뒀습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했습니다. 올 시즌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현재 팀 내 공격포인트 2위(11골 6도움)에 올라 있습니다. 양민혁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수상하게 됐습니다. 이는 영플레이어상 신설 이후 최다 수상 기록입니다. 양민혁에게는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포항 스틸러스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주공 멀티골' 제주, K리그1 잔류확정…대구는 강등권 '김주공 멀티골' 제주, K리그1 잔류확정…대구는 강등권 등록일2024.11.03 ▲ 김주공 (왼쪽)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제주는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FC와 2대 2로 비겼습니다. 승점 1을 추가한 7위 제주(승점 48)는 김주공의 멀티 골에 힘입어 강등권(10∼12위)으로 떨어질 걱정 없이 K리그1 잔류를 조기에 확정했습니다.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제주는 전패하더라도 9위 이상을 확보합니다. 대구(승점 40)는 10위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경기를 앞서 가다가 제주에게 연달아 동점 골을 허용한 게 뼈아팠습니다. 최하위 인천(승점 36)과 격차도 여유 있게 벌리지 못했습니다. 초반 여러 차례 선제골 기회를 놓친 제주는 전반 40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대구 바셀루스에게 오른발 슈팅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후반전에 들어선 제주는 서진수와 한종무 대신 이탈로와 김주공을 투입했고,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주효했습니다. 후반 7분 유리 조나탄의 슈팅과 김주공의 세컨드 볼 슈팅이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김주공이 '서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재차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강등권 탈출이 간절한 대구는 후반 12분 장성원의 추가 골로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오른쪽 측면 황재원의 큰 전환 패스를 왼쪽에서 홍철이 잘 잡아 놓은 뒤 문전 크로스로 연결했고, 장성원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다시 리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K리그1 잔류가 간절한 제주는 후반 43분 남태희의 크로스에 이은 김주공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 승점 1을 획득했습니다. 김주공은 멀티 골로 제주의 K리그1 잔류 조기 확정에 앞장섰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