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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킬러 문항' 없었지만… 비교적 어려웠다
등록일2023.11.17
&<앵커&> 어제(16일) 치러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작년과 비교해 만만치 않게 어려웠던 걸로 분석됐습니다. 정부의 예고대로 교과 과정에 없는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국어와 영어, 수학 모두 쉽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차렷!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 [김어진/수험생 : 열심히 공부를 준비해서 이렇게 수험에 임할 수 있어서 좀 더 편한 마음가짐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들은 경찰 도움으로 겨우 시험장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수능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 모의평가처럼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문성/2024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출제위원장 : 킬러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도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국어와 수학이 예상보다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서현/수험생 : 전반적으로는 국어는 조금 더 어려웠고, 수학도 명확하게 나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거 쉬운 거. 그리고 영어는 좀 더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전문가들도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에 성공했다며, 수험생들이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느꼈을 걸로 분석했습니다. 전국 1천279개 시험장에서 44만여 명이 응시한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큰 차질 없이 진행됐지만, 혼선이 빚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제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1교시 막바지에 정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교실을 옮기느라 2교시가 7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서울에서는 1교시 종료를 알리는 벨이 1분 먼저 울려, 2교시 이후 시간을 추가로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강동철·윤 형,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신소영)
킬러 문항 없었지만… 비교적 어려웠던 수능
등록일2023.11.17
&<앵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정부가 발표한 이후 첫 수능이 치러졌습니다. 발표 대로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어려웠다는 게 수험생과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체 차렷!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 [김어진/수험생 : 열심히 공부를 준비해서 이렇게 수험에 임할 수 있어서 좀 더 편한 마음가짐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들은 경찰 도움으로 겨우 시험장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수능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 모의평가처럼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문성/2024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출제위원장 : 킬러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도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국어와 수학이 예상보다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서현/수험생 : 전반적으로는 국어는 조금 더 어려웠고, 수학도 명확하게 나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거 쉬운 거. 그리고 영어는 좀 더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전문가들도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에 성공했다며, 수험생들이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느꼈을 걸로 분석했습니다. 전국 1천279개 시험장에서 44만여 명이 응시한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큰 차질 없이 진행됐지만, 혼선이 빚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제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1교시 막바지에 정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교실을 옮기느라 2교시가 7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서울에서는 1교시 종료를 알리는 벨이 1분 먼저 울려, 2교시 이후 시간을 추가로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강동철·윤 형,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신소영)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있었다…비교적 어려웠던 수능
등록일2023.11.16
&<앵커&>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오늘(16일)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모든 수험생과 가족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몇 달 전 정부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수능에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오늘 시험에서는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어려웠다는 게 수험생과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첫 소식 신용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체 차렷!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 [김어진/수험생 : 열심히 공부를 준비해서 이렇게 수험에 임할 수 있어서 좀 더 편한 마음가짐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수험표를 두고 온 수험생들은 경찰 도움으로 겨우 시험장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수능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 모의평가처럼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문성/2024학년도 대학수능시험 출제위원장 : 킬러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도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국어와 수학이 예상보다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서현/수험생 : 전반적으로는 국어는 조금 더 어려웠고, 수학도 명확하게 나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거 쉬운 거. 그리고 영어는 좀 더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전문가들도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 확보에 성공했다며, 수험생들이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느꼈을 걸로 분석했습니다. 전국 1천279개 시험장에서 44만여 명이 응시한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큰 차질 없이 진행됐지만, 혼선이 빚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제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1교시 막바지에 정전이 발생해, 수험생들이 교실을 옮기느라 2교시가 7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서울에서는 1교시 종료를 알리는 벨이 1분 먼저 울려, 2교시 이후 시간을 추가로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강동철·윤 형,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신소영) ▶ 문학·주관식이 관건…'N수생 최다' 대입 전략도 다르다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9월 모평 출제 기조 유지…N수생 비중도 고려
등록일2023.11.16
정문성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은 오늘(16일) 9월 모의평가를 이번 수능의 출제 기조로 했다 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충분히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수능 출제위원장들은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대부분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 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이 발언이 빠졌습니다. 지난 6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나온 만큼 이전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 당시 출제 기조와는 다소 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을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문제 풀이에 시간을 많이 쓰게 하는 것을 배제하고자 노력했다 고 말했습니다. 28년 만에 최고로 상승한 N수생, 검정고시생 비중과 관련해서도 그것을 포함해서 최대한 (출제 반영에) 고려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입니다. Q. 킬러문항이 빠지면서 '물수능'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킬러문항 출제 이슈가 계기가 돼서 다시 한번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충실하자는 기본 원칙을 지키자고 다짐했습니다. 킬러문항에서 말하는 요소들 없이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충분히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예년에 비해 더 열심히 출제하고자 했습니다. Q.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적절한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노력했는지? 교육부에서 킬러문항의 샘플을 공개하며 지적한 것들, 예를 들면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을 사용한다거나 또는 너무 많은 변수를 넣어서 학생들이 과도하게 문제 풀이에 시간을 많이 쓰도록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배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Q. N수생 등의 졸업생과 기타 검정고시생 등의 비중이 28년 만에 최고이고, 이들의 학력 수준이 난이도에 변수가 될 수 있는데?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의 특성들을 분석했습니다. 또 아까 말씀하신 N수생 이런 것들도 최대한 고려해 노력했습니다. 9월 모의평가가 출제 기조에 중심이 됐습니다. Q. 선택과목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 6월 모의평가나 9월 모의평가에서 각 선택과목 응시집단을 분석해 최대한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원점수나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Q. 올해 처음 출범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됐나? 출제점검위는 출제·검토조직과는 별개의 조직입니다. 우리가 출제·검토를 한 문항을 출제점검위에 넘기면, 출제점검위는 소위 킬러문항 여부만을 체크했습니다.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는 의견이 오면 저희가 그걸 100% 반영해 수정·보완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없음'이라고 확인받은 다음에 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Q. 실제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이 어느 정도 걸러졌는지? 기본적으로 킬러문항이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에, 출제·점검 단계에서 스스로 그것을 배제하려고 노력했고, 출제점검위에서 넘어온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중적인 안전장치입니다. 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소위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출제·검토 과정에서 수없이 문항이 바뀝니다. 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Q.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지가 까다롭게 나왔기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출제됐는지?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고 있는 과정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애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