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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의혹 방송 후폭풍에 뒤늦은 사과 '가세연' 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의혹 방송 후폭풍에 뒤늦은 사과 등록일2025.12.09 2022년까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했던 강용석 전 변호사(현재 자격 정지 상태)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가수 김건모에게 너무 심했다 며 사과했다.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6년여 만이다. 강용석은 지난달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변기클리닉'에서 과거 가세연 활동을 돌아보며 특정 연예인 하나를 막 물어뜯어서 거의 재기불능 상태 비슷하게 했던 건 김건모 씨 라며 김건모 씨 같은 경우에는 너무 집중적으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너무 심하게 했다 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도 공인인데, 연예인은 공인이라고 하기엔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 고 말하며 과거 방송 태도를 반성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물의를 빚었던 여러 가지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 며 김건모 씨도 혹시 이 방송을 보신다면 연락을 주시면 따로 만나서라도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고 덧붙였다. 앞서 강용석은 2019년 가세연에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모가 과거 한 유흥업소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었다. 검찰은 2021년 11월 무혐의 처분 했다. 이후 제보자 여성이 낸 항고와 재정신청도 모두 기각 됐다. 당시 강용석은 이 여성의 제보를 토대로 가세연에서 김건모 저격 방송을 여러 차례 했으며,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기도 했다. 논란 과정에서 김건모의 전 부인 B씨와 김건모를 소개한 사람들이 가수 이현우와 강용석의 부인이었다는 진술이 나와 충격을 줬다. 가세연의 성폭행 폭로 이후 김건모는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하차하고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취소했으며, 결혼 생활도 파경을 맞았다. 김건모는 최근에서야 6년 만의 전국 투어와 콘서트로 조심스러운 복귀에 나선 상태다. 한편 강용석 전 변호사는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되면서 변호사 자격은 2030년까지 정지된 상태다. 지난 5일 서울고등법원은 강용석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소년원에 다녀왔다고 말한 발언에 대해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꼬꼬무 찐리뷰] 지하실 콘크리트를 깼더니 시신이 나왔다…'응암동 괴담'의 진실은? [꼬꼬무 찐리뷰] 지하실 콘크리트를 깼더니 시신이 나왔다…'응암동 괴담'의 진실은? 등록일2025.08.01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7월 31일 방송된 '지하실의 여인-응암동 괴담'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뮤지컬 배우 이현우, 최정원, 홍지민이 출연했습니다. (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응암동 괴담 때는 2002년 서울 은평구 응암동이야. 언제부터인가 동네사람들 사이에서 괴이한 소문이 떠돌고 있었어. 그 집 있잖아. 이번에 또 사람이 죽었다며? 아이고~ 이게 벌써 몇 명째야? 귀신에 씌웠다면 모를까.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계속 죽어나갈 리가 없잖아. 소문의 진원지는 오래된 재래시장 옆 골목에 있는 다세대 주택이야. 그 건물을 보여줄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건물이지? 1992년 완공한 이 건물은 면적이 약 30제곱미터, 열 평 정도 되는 3층짜리 다세대주택이야. 1층에는 매장이 있고, 2층과 3층은 일반 가정집이었어. 흉흉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문제의 장소는, 바로 이 건물의 지하실이야. 이 지하실은 평소 소규모 공장으로 세를 놓던 곳이라고 해. 인근 주민들 사이에 은밀하게 퍼져가던 이 지하실에 관한 소문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게 돼. 먼저 문제의 지하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줄게. 느낌이 어때? 지하실의 구조를 자세히 알려줄게. 실제 지하실 구조를 모형으로 만든 거야. 반지하가 아니라 말 그대로 지하실이야. 건물 외부의 문을 열고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12평 남짓한 공간이 나와. 외부로 나있는 작은 환기창을 제외하면 완전히 격리된 지하실이야. 지하실을 쓰던 세입자가 나간 후,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도통 나오질 않아. 그래서 이 지하실은 벌써 몇 개월째 비어있는 상태야. 2002년 9월 17일 오전. 문제의 지하실로 내려가는 두 사람이 있어. 건물주 장 씨와 인부 김 씨. 장 씨는 이번 기회에 지하실을 원룸으로 개조해서 세를 놓기로 결심했어. 보일러 놔야 하니까 바닥부터 까고, 화장실은 이쪽에 만들면 되겠네 하며 장 씨가 가리킨 곳은 지하실로 내려오는 계단 밑 창고야. 딱 한 평 정도 되는 공간이거든. 좀 좁긴 해도 화장실로 쓰면 딱이다 싶었어. 그런데 창고 안쪽을 둘러보던 인부 김 씨가 고개를 갸웃해. 아무래도 너무 좁은데요. 저 안쪽에 뭐가 툭 튀어나와 있어서 공간이 안 나올 것 같은데... 그 말을 들은 장 씨가 창고 안쪽을 살펴보니, 계단 밑 공간에 뭔가가 보여. 창고 안쪽에 시멘트로 만든 구조물이 있는 거야. 폭 1미터, 높이는 60센티미터 정도 되는 구조물이 툭 튀어나와 있어. 이 구조물 때문에 안 그래도 좁은 공간이 더 비좁아진 거지. 이상하네. 이거 원래 없었던 거 같은데... 잠시 고민하던 장 씨는 곧 그 것을 깨기로 결정을 내려. 인부 김 씨는 해머를 들고 와서 시멘트 블록을 깨기 시작해. 그런데 공간도 좁고 구조물이 워낙 단단해서 작업이 되질 않아. 결국 전기드릴을 가져와서 모서리부터 부수기 시작했어. 그렇게 작업을 이어가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건물주 장 씨의 이야기를 들어볼게. 가벼운 망치로 때려도 부서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큰 해머로 때려도 끄떡도 안 해. 그래서 전기 기계 드릴 가지고 까기 시작했는데, 사람 머리통만큼 딱 뚫으니까 악취가 나오는 거야. -건물주 장 씨, 최초 발견자 시멘트 구조물에 구멍이 뚫리자, 어디서 갑자기 파리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그러면서 이상한 냄새가 퍼져. 마치 간장을 졸인 것 같은 쿰쿰한 냄새가 나는 거야. 어흐~ 이게 뭔 냄새야? 누가 여기에다 쓰레기를 묻어놨나? 냄새가 고약해서 김 씨는 창고 앞에 선풍기를 갖다놓고 환기를 시켜가며 작업을 이어갔어. 근데 구멍이 점점 커질수록 냄새는 점점 심해져. 생전 처음 맡아보는 지독한 악취가 지하실을 가득 채웠어. 그리고 잠시 후, 시멘트 구조물 안에서 뭔가가 모습을 드러내. 안쪽에 두꺼운 비닐에 싸인 검은 물체가 보여. 일단 꺼내 보자며 두 사람이 비닐 한쪽을 잡고 힘껏 잡아당기는 순간, 투두둑! 비닐이 찢어져. 으허어억! 찢어진 비닐 사이로 드러난 뭔가를 보고 두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어. 시멘트 구조물 안에서 사람의 발이 툭 튀어나온 거야. ▲ 지하실에서 발견된 시신 이 일로 조용하던 동네가 발칵 뒤집혔어. 서울 서부경찰서 베테랑 김정현 반장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김 반장이 지하실 계단에 들어서는 순간, 역한 냄새가 코를 찔러. 계단 밑 시멘트에 묻혀있는 시신을 꺼내고 보니, 말이 안 나와. 김 반장은 형사 생활을 하면서 시신을 100구가 넘게 봐왔는데, 이런 시신은 정말 처음이었대. 시신의 상태가 어땠길래 그랬을까? 거멓게 변색된 시신은 바짝 말라 있는 상태야. 피부가 뼈에 달라붙은 채 그대로 남아있어. 보통 사후에는 급격히 부패가 시작되잖아. 하지만 시신을 비닐에 싼 다음 시멘트를 붓는 바람에 완전히 밀폐된 상태가 됐어. 그래서 부패하지 않고 미라가 돼버린 거야. 변사체가 입고 있던 옷이야. 긴 머리카락, 그리고 입고 있던 옷을 보니 여성이야. 스타킹을 신고 있고 셔츠와 치마 차림에 두꺼운 겨울 코트에 싸여 있었어. 여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단서가 나왔지. 바로 사망 시기. 두꺼운 겨울 코트가 함께 발견됐으니까 겨울에 사망했다고 보는 게 맞겠지. 감식반의 말로는 사망한 지 적어도 2년 이상 지난 것 같대. 그리고 치아 상태로 미루어보아 50대 중반 여성이라고 판단했어. 누군가 계단 밑에 그녀를 밀어놓고 벽돌을 쌓아 막은 뒤 모래와 시멘트를 부어 숨겼던 거야. 그리고는 꼼꼼하게 미장까지 해놓은 상태였어. 이건 누군가에 의해 일어난 살인사건이야. 지난 17일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지하실 계단 밑 콘크리트에 묻힌 채였습니다. 숨진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시신은 거의 썩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당시 뉴스 보도 中 시신이 발견됐으니 이제 범인을 잡아야지.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수사는 두 가지 방향으로 시작돼. 첫 번째 현장 중심 수사. 현장에 남겨진 증거를 찾아 살인범의 정체를 밝히는 거지. 하지만 지하실에서는 시신 외에 아무런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어. 두 번째는 피해자 중심 수사. 피해자의 신원을 바탕으로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는 거야. 범인은 피해자가 발견되지 않도록 꼼꼼히 숨겨놨잖아? 이런 경우, 범인은 피해자와 관계된 인물일 가능성이 높아. 즉,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면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는 뜻이야. 하지만 수사는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혀. 시신의 얼굴은 시멘트 무게에 눌려 일그러져 있었어.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었던 거지. 게다가 아무런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았어. 현장 인근에서 최근 몇 년간 실종된 사람을 찾아봐도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참 막막하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가 누군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제2의 신분증, 바로 지문이야. 지문이 똑같은 사람이 두 명 있을 확률, 얼마일 것 같아? 지문이 일치할 확률은 무려 640억 분의 1이래. 일란성 쌍둥이도 지문은 서로 다르다고 해. 그러니 신원을 파악하는 데에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인 거지. 게다가 시신은 부패하지 않고 미라 상태라고 했잖아. 지문을 검출하면 신원을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야. 김 반장은 지문감식을 위해 시신의 일부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센터로 보냈어. 의뢰를 받은 인물은 박희찬 팀장. 그는 변사체 지문 감식 분야, 최고의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분이야. 2004년 12월 남아시아를 휩쓴 인도양 쓰나미 참사, 혹시 기억나? 사망자가 무려 23만 명, 실종자도 5만 명이 넘었던, 그야말로 21세기 최악의 재난이었어. 그 지옥같은 현장에 박 팀장도 있었어. 익사자들의 신원 파악을 위한 지문감식 요원으로 파견된 거야. 익사체의 경우, 손가락이 물에 불어서 지문 인식이 안 된대. 모두가 신원확인에 애를 먹고 있을 때, 박 팀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과학수사팀이 지문 채취에 성공했어. 익사자의 지문을 채취하는 고온습열처리 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거야. FBI를 비롯해서 세계 각국이 그 기술을 배워갈 정도였다고 해. 이 일로 우리나라 지문 감식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게 돼. 하지만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박 팀장은 어깨가 무거웠다고 해. 사건 해결의 열쇠가 자신에게 달려있는 상황이잖아. 그러니 부담감이 엄청났겠지. 게다가 미라가 된 시신의 지문을 채취하는 건 처음이었대. 시신의 손가락은 속살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어. 쭈글쭈글 말라붙은 표피가 뼈에 달라붙어 있는 상태야. 제가 다른 지문은 다 유형별로 다 봤지만은 미라 형태로 된 거는 처음이에요. 딱딱하게 굳은 상태기 때문에 지문을 찍지 못하지 않습니까? -박희찬, 당시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지문과 과연 이 상태로 지문을 검출해낼 수 있을까? 일단 표피는 남아있으니까 어떻게든 해보자 싶었어. 그때부터 박 팀장은 지문을 되살리는 일에 매달려. '당신이 누군지 기필코 찾아내겠다, 그래서 당신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지문 채취에 집중했다고 해. ▲ 꼬리에 꼬리를 문 죽음들 박 팀장이 작업에 열중하는 동안, 김 반장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어. 경찰은 누구를 용의선상에 올릴 것 같아? 시신이 발견된 지하실은 소규모 공장으로 쓰였다고 했잖아. 범인은 계단 밑에 시신을 묻고 시멘트 구조물을 만들었어. 범인은 지하실의 구조를 잘 아는 사람, 또 지하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일 거야. 이런 일이 가능한 사람, 누가 있을까? 우선 건물주 장 씨. 그는 세를 내주고 나서는 지하실에 내려온 적이 없었다고 해.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려고 오랜만에 지하실에 내려왔다는 거야. 하지만 피해자가 사망한 지는 최소 2년 이상 지난 걸로 추정돼. 그러니 장 씨는 자연스럽게 용의선상에서 배제됐어. 그럼 또 누가 있을까? 범인은 지하실을 사용했던 인물일 가능성이 크겠지.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보다는 공장을 운영했던 사장일 확률이 높아.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이 건물은 92년에 처음 지어졌어. 지난 10년간 지하실을 임차한 세입자는 몇 명일까? 조사 결과, 총 네 명의 세입자가 있었어. 과연 이 네 명 중에 범인이 있을까? 이제 그들을 만나볼 차례야. 지난 10년간 지하실을 썼던 세입자 명단이야. 경찰은 첫 번째 세입자 정 씨를 수소문했어. 하지만 그를 만나볼 순 없었어. 그는 이미 사망한 후였거든. 지하실에서 양복 재단공장을 운영하던 정 씨는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빚더미에 올라앉게 돼. 그는 이 일로 심한 우울증에 걸렸대. 공장을 그만둔 정 씨는 요양을 위해 대전의 기도원으로 내려갔대. 하지만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 경찰은 두 번째 세입자인 박 씨를 찾아가. 그는 첫 번째 세입자 정 씨가 운영하던 양복 재단 공장의 재단사였어. 정 씨가 그만두는 바람에 대신 공장 운영을 맡게 된 거지. 하지만 박 씨의 행방을 찾던 경찰은 또다시 허탕을 치게 돼. 정 씨도 이미 사망한 후였어. 그는 암으로 사망했대. 경찰은 허탈한 마음으로 세 번째 세입자, 김 씨를 찾아가. 다행히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어. 김 씨는 털실공장을 그만두고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었대. 김 씨에게서 단서를 얻을 수 있었을까? 아니. 아무런 범죄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어. 공장을 운영하다가 경기가 안 좋아서 접고 나왔다는 거야. 경찰은 아무런 성과 없이 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대. 이제 남은 건 한 사람. 마지막 세입자 최 씨를 찾게 된 경찰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돼. 최 씨가 운영하던 스웨터 공장에는 총 9명의 직원이 있었거든. 그런데 2000년 직원 한 명이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 교통사고를 당한 거야. 이 일은 시작에 불과했어. 이듬해인 2001년, 두 명의 직원이 차례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한 명은 간암, 다른 한 명은 폐암이었대. 급기야 2002년에는 또 다른 직원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고 해. 사인은 당뇨병이었대. 9명의 직원 중 네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거야. 지난 10년간 이 지하실에 있었던 사람 중 6명이 죽음을 맞이했어. 그리고 또 한 명, 계단 밑에서 발견된 시신까지 포함하면 모두 7명이 사망한 거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온 죽음, 그리고 뒤늦게 발견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혹시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이상한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어. 마지막 세입자 최 씨는 경찰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 거기 있을 때 한 44kg까지 빠졌어요. 걸음을 못 걸을 정도가 됐으니까. 지나가려고 해도 그 옆을 못 가요. 저도 망가져서 나왔죠. -마지막 세입자 최 씨 갑작스럽게 횡사한 네 명의 직원 외에 세입자 최 씨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는 거야. 그 지하실에 있는 동안 매일 같이 이상한 꿈에 시달렸다고 해. 이유 없이 몸이 아프더니 날이 갈수록 쇠약해졌대. 더는 안 되겠다 싶어 공장을 접고 나왔을 때에는 체중이 30kg이 빠진 상태였어. 더 이상한 일은 공장을 나온 뒤로 거짓말처럼 건강이 회복됐다고 해.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다세대 주택 지하실에서 일어난 이 섬뜩한 사건은 인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어. 아니 한두 명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죄다 죽어나갈 수가 있어? 그러게 말야. 이거 동네 무서워서 어디 살겠냐고. 이번에 여자 시체까지 나왔다며? 이게 다 그 귀신 때문에 그런 거 아냐? 이 다세대 주택이 있는 골목은 가로등이 거의 없었대. 밤에 지나가면 어두컴컴해서 으스스한 느낌까지 들었다고 해. 급기야 건물 주변에서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까지 떠돌았어.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가 있어. 사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가뜩이나 흉흉하던 동네에 그 집 주변에서 여자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나오기 시작한 것. 방송국이나 신문사로 제보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한 일간지에서는 무속인의 입을 빌어 '여자 변사체의 원혼이 세입자들에게 달라붙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쇄 사망은 바로 죽은 여인의 원혼이 원수를 갚아 달라며 그들을 괴롭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속인들은 이 터에서 23세 가량의 젊은 나이로 죽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을 것이며 진혼제를 올려 원혼들을 달래야 된다고 하기도 했다. -당시 신문 기사 中 온갖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덧붙여지면서 흉흉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 겁에 질린 동네 주민들은 해가 지면 그 근처를 지나기를 꺼렸다고 해. 얼마 전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실에서 숨진 지 몇 년이 지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가뜩이나 오싹한 사건에 괴담까지 나돌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사건은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92년부터 지하에 세들어 살던 세입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세입자 한 명이 자살한 것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사고나 병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시신이 발견된 바로 그 지하실에서 일을 했다는 것. 괴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갔습니다. 아예 이사를 가겠다는 사람까지 나왔습니다. -당시 뉴스 보도 中 언론에까지 보도되자 지하실에서 일어난 섬뜩한 사건은 널리 알려지게 돼. 사람들은 이렇게 불렀어. '응암동 괴담'이라고. ▲ 대한민국 흉가 괴담 '응암동 괴담' 들어봤어? 예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버려진 집들이 꽤 있었어. 그중 일부는 괴이한 소문과 함께 '흉가'라고 불리곤 했지. 응암동 괴담이 떠돌기 이전에도 서울 곳곳에 '흉가'라고 불리는 집들이 있었어. 그 중에서도 7,80년대 서울 전농동에 아주 유명했던 흉가가 있었거든. 70년대 초반, 준공허가를 받지 못해 방치된 건물에서 이상한 소문이 떠돌았다고 해. 거기 빈 건물에서 귀신이 나온다며? 거기서 하룻밤만 버티면 공짜로 살게 해준다던데? 밤이면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담력 체험을 하려고 들어간 학생이 귀신을 보고 기절했다는 소문까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시작했어. 흉가에 대한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해당 지자체와 경찰서에서 나섰어. 그때 이야기가 실린 기사가 있어. '전농동 유령의 집에 이색 경고문 등장' 유령의 집으로 알려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슬라브 건물에 최근 이색적인 경고문이 나붙어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경고문은 '귀신이 나온다는 헛소문을 믿고 찾아오신 분이 있다면 여러분 자신이 딱한 분이며 그러한 행동이 이웃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 있다. -당시 신문 보도 中 이런 흉가 괴담은 21세기에 접어든 후에도 계속 생겨났어.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흉가괴담이 있지. 곤지암에 있는 병원, 제천의 식당 건물, 그리고 영덕에 있는 횟집까지. 이 세 곳은 '대한민국 3대 흉가'라고 불리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게 돼. 그중 곤지암에 있던 병원은 2012년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오싹한 장소'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어. 이곳에는 각기 소름 끼치는 괴담들이 떠돌아. '거기 살던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그 건물에서 여성의 귀신을 목격했다'는 등, 해마다 여름이 되면 담력 훈련을 한다며 수십 명씩 이곳을 찾아와. 한 방송에서는 무속인을 데리고 방문하기도 했어. 심지어 어떤 여행사는 흉가 체험을 여행상품으로 만드는 일까지 있었다고 해. 그렇다면 이곳에 관한 소문들, 과연 사실일까? 이들 흉가에 관한 괴담들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아. 하지만 '응암동 괴담'은 실제 사건을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달랐어. ▲ 피해자의 정체 다시 응암동 지하실로 돌아가 볼게. 경찰은 이전 지하실 세입자들을 만나봤지만 그 중에 의심이 가는 사람은 없었어. 게다가 괴이한 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해.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의 이야기를 들어볼게. 제가 2001년도에 초임 검사였는데 그때 당시에는 이제 살인사건으로는 처음 맡은 사건이었죠. 미라 상태로 있다가 발견된 시신이어서 그때 당시에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가 되고. 살짝 긴장을 했었죠.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우 검사에게는 처음 맡게 된 살인사건이었어. 게다가 워낙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이니까 더 부담이 됐겠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멈춰있던 수사는 사건 발생 3일 후, 급물살을 타게 돼. 왜? 과학수사대 박희찬 팀장이 피해자의 지문 채취에 성공한 거야.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해. 박 팀장은 바짝 말라버린 손가락 표피를 펴기 위해 고심했어. 먼저 손가락에 끝부분 피부를 얇게 벗겨내서 판 위에 핀으로 고정했대. 말라서 쪼그라든 부분을 핀셋으로 다림질하 듯 문질러서 살살 펴나간 거야. 자칫하면 지문을 이루는 융선이 훼손될 수도 있어. 심혈을 기울여 섬세하게 작업해야만 한대. 그렇게 펴낸 피부는 다시 쪼그라들지 않게 핀으로 고정해.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좀 불렸다가 해서 뭐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고 뭐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쳐서 그렇게 해서 지문을 확보했다고 들었습니다.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사실 그거 밖에 없으니까요.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3일간 이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면서 마침내 지문의 70% 이상을 살려냈다고 해. 이제는 채취한 지문을 대조하는 작업이 시작돼. 이 작업에 수많은 인력이 동원됐어. 그리고 마침내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는 데 성공해. 그렇게 밝혀낸 피해자는 55세 미혼여성으로 이름은 이정혜 씨(가명)였어. 종교 문제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던 정혜 씨는 오래전 실종된 상태야. 수사팀은 그녀가 살던 집으로 달려갔어. 그녀의 집을 조사한 수사팀은 한가지 단서를 발견해. 지인들의 연락처가 적힌 전화번호부. 거기 적힌 이름 중 하나에 눈길이 가. 바로 이정선(가명). 그는 이정혜 씨와 어떤 관계일까? 같은 돌림자를 쓰는 자매가 아닐까? 경찰은 바로 확인해보기로 해. 이름 옆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하자 어떤 여인이 전화를 받아. 이정선 씨? 혹시 이정혜 씨를 아십니까? 네? 저희 언니인데요? 정선 씨는 피해자의 동생이었어. 지방에 살던 정선 씨는 바로 서울로 올라왔어. 몇 해 전부터 소식이 끊긴 언니를 애타게 찾아다녔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했다고 해.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그녀를 데려갔어. 신원 확인에 나선 정선 씨는, 피해자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고는 이렇게 말해. 네. 우리 언니가 맞아요. 어떻게 언니라는 걸 알아봤을까? 정선 씨는 시신에 남아있는 눈썹 문신을 보고 언니라는 걸 알았대. 당시 눈썹 문신이 유행이었는데, 언니가 눈썹 문신을 했던 걸 알아본 거야. 애타게 찾던 언니를 안치실에서 마주한 동생의 심정, 어땠을까? ▲ 살인범을 추적하라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수사는 활기를 띠게 돼. 정선 씨에 의하면, 피해자가 실종된 것은 5년 전인 1997년 5월부터였대. 수사팀은 그 말을 듣고 좀 의아했대. 시신이 발견됐을 때 겨울 코트에 싸여있었다고 했던 거, 기억나? 그래서 겨울에 사망했을 거라고 추정했잖아. 하지만 동생의 진술에 의하면 실종된 건 5월이었다고 해. 점점 더 미궁 속에 빠지는 느낌이지? 하지만 동생 정선 씨를 통해 결정적인 단서를 얻었어. 그때 언니가 빌려준 돈을 받으려 누굴 만나러 간다고 했어요. 당시 언니가 알고 지내던 남자가 사업을 한다고 하자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줬다는 거야. 관련된 어떤 사업에 돈을 빌려주면서 이제 알게 돼서 그때 빌려준 게 한 1,200만원 정도 됐었고, 이제 그거 받으러 갔다가 실종이 됐었으니까요.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김정현 반장은 그 얘길 듣는 순간, 느낌이 딱 왔어. '아! 이놈이 범인이구나!'라고. 당장 그 남자 이름이 뭔지 아냐고 물었어. 그러자 정선 씨는 뭔가를 꺼내 보여줘. 바로 이거야. 돈을 빌렸다는 차용증이야. 이 차용증은 언니가 사라진 후, 동생이 직접 남자를 찾아가서 받아온 거라고 해. 피해자의 여동생 되는 사람이 차용증을 가지고 왔었어요. 차용증이 이제 그 피해자가 생전에 받아놓은 차용증이 아니고, 나중에 그 피해자 여동생이 피해자를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결국 누구를 만나러 간다 하고 이제 실종이 됐으니까 그분을 찾아가서 이제 따지는 과정에서 '내가 돈을 줄 게 있다' 그러면서 차용증을 써준 게 있었어요.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그 남자의 이름이 뭐라고 적혀있지? 주상철(가명).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지하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몰라. 일단 이 이름을 잘 기억하고 있어. 사실 동생 정선 씨의 진술에 중요한 단서가 하나 더 있었어. 바로 언니가 실종된 시점이야. 언니가 언제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했지? 97년 5월이야. 그때 사건이 일어난 지하실을 쓰던 세입자는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세 번째 세입자 김 씨야. 경찰은 다시 한번 김 씨를 찾아가서 피해자에 대해 물었어. 이정혜 씨라고 혹시 아시나요? 아뇨. 모르는 사람이에요. 김 씨는 피해자를 모른다고 했어. 경찰은 피해자가 실종된 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어. 그러자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와. 97년부터 경기가 워낙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공장도 멈춰 있었어요. 그때 마침 누가 지하실을 쓰겠다고 해서 빌려준 일이 있어요. 땡처리라고 하지? 여성의류를 무더기로 사들여서 판매하던 지인이 있었는데, 그가 옷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하다 면서 세입자 김 씨에게 부탁을 했다고 해. 피해자가 실종됐던 97년 5월이면 지하실 공장을 그 사람에게 빌려준 시기라는 거야. 경찰은 당시 지하실 공장을 사용했던 지인의 이름이 뭔지 물었어. 그 남자 이름요? 주상철인데요. 피해자가 실종되기 전 만나러 나갔던 남자, 그리고 피해자가 연락이 끊겼던 그 시기에 지하실 공장을 빌려 썼다는 남자. 두 사람의 이름이 일치해. 그때 당시에 임차인이었던 분을 만나서 확인해보니까 이런 피의자한테 빌려줬다는 얘기도 나왔고. 차용증에 나온 인물하고 그 다음에 그 김 모 씨가 빌려줬다는 그 부분은 이제 인적사항이 맞으니까. 그 두 가지 루트를 통해서 사람이 이제 특정이 됐고.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수사팀은 유력한 용의자 주상철의 행방을 수소문했어.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주 씨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거든.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등록된 주소지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게 확인되는 경우, 주민등록이 말소가 된다고 해. 주로 가출이나 행방불명의 경우, 그리고 주소지를 허위로 신고한 경우가 해당이 돼. 그럼 주 씨도 실종된 건 아닐까? 수사는 다시 한번 벽에 부딪혔어. 이제부터는 발로 뛰어야 해. 수사팀은 주상철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어.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았어. 주상철의 행방을 아는 사람을 만난 거야. 그런데 그가 있다는 장소가 아주 예상 밖이야. 주상철이요? 모래내 쪽에 신당에 있다고 하던데요? 모래내에 무속인이 운영하는 신당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곳에 있다는 거야. 게다가 최근 내림굿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듣게 돼. 피해자가 사라진 지 5년이 지났잖아. 그 사이, 주 씨는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었어.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런 의문을 풀려면 일단 그를 잡아야겠지. 수사팀은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결정해. 만약 낌새를 채고 달아나면 다시 찾는 건 어려울 거야. 형사들은 주상철의 주민등록 사진을 들고 모래내 신당 근처에서 잠복하기 시작했어. 하루, 이틀...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 주 씨는 코빼기도 보이질 않아. 제보가 잘못된 걸까? 아니면 주 씨가 눈치를 챈 걸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김 반장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어. 주상철이 있다는 신당으로 들이닥친 거야. 경찰입니다. 주상철 씨, 여기 있죠? 그러자 신당에 있던 무속인이 이런 말을 해. 며칠 전까지는 여기 있었어요. 근데 산에 기도하러 간다고 나갔어요. 김 반장은 형사들과 함께 주상철이 있다는 파주 감악산으로 향해. 감악산은 무속인들 사이에서 영산으로 불리는 곳이야. 전국의 무속인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고 굿을 한다고 해. 주 씨도 이곳 감악산의 한 굿당에 있어. 김 반장과 형사들은 주상철이 있다는 굿당에 들어섰어. 굿당 안쪽에서 절을 하고 있는 50대 남자가 보여. 주민등록 사진을 대조해봤더니, 맞아. 주 씨야. 형사들이 다가가자 주 씨가 절하는 걸 멈췄어. 주상철 씨? 이정혜 살인혐의로 체포합니다. 주 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에 응했다고 해. 지하실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 보름 만에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한 거야. 그럼 주상철은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을까? 저는 강력 전담을 하다보니까 뭐 여러 가지 흉악한 사건들을 좀 해보는데, 조사를 할 때 살기가 느껴지는 피의자들이 있고 그냥 평범한데 우발적으로 한 분들도 있고 한데. 이분은 약간 좀 순한 느낌? 살기나 이런 게 느껴지는 사람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사받는 태도도 성실하게 다 받았고. 그냥 굉장히 뭐 후련하게 자기가 뭐 잘못했다는 얘기는 다 하고. 무슨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그걸 숨기려하거나 이런 부분이 아니라, 오히려 잡히기를 잘했다 이런 내용의 진술까지 했던 사건이어서 기억에 좀 많이 남죠.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주 씨는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어. 오히려 잡히고 나니 후련하다는 말까지 해. 이럴 거면서 왜 피해자를 살해했던 걸까? 지금부터 그가 진술한 이야기를 들려줄게. ▲ 지하실 살인 사건의 전말 1997년 5월 27일, 주 씨는 응암동에 있는 극장 앞에서 피해자를 만났다고 해. 그녀에게 빌린 1,200만원을 갚지 못해 독촉을 받는 상황이었어. 그는 피해자와 함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는 아무도 없는 공장 지하실로 데려갔어. 믹스커피를 한 잔 타주고는 변제 기일을 늦춰달라고 부탁했대. 하지만 이사를 앞두고 있던 피해자는 무조건 돈을 갚으라고 했대. 결국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지게 돼. 주 씨는 피해자가 멱살을 잡고 할퀴자 순간 화가 치솟았대. 그때 공교롭게도 주 씨의 눈에 들어온 게 있었대. 이 물건이었어. 돌을 쪼개거나 부술 때 쓰는 쇠정이야. 주 씨는 쇠정을 들고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 찍었어. 단 한 번의 가격으로 피해자는 사망했다고 해. 주 씨는 그제서야 덜컥 겁이 났대. 자신이 판매하던 여성용 겨울 코트로 시신을 쌌어. 아까 들었던 의문이 풀리지? 이 겨울 코트 때문에 피해자의 사망시기를 추정하는 데 혼선을 빚었잖아. 피해자의 사망시기는 실종된 5월이 맞았던 거야 주 씨는 김장용 비닐로 시신을 감싸서 계단 밑 틈새에 밀어 넣었어. 그리고 벽돌을 쌓아서 막았다고 해. 인근 교회 공사현장에서 모래와 시멘트를 훔쳐온 그는 시신 위에 부었어. 가로 1미터, 세로 40센티미터, 높이 60센티미터. 한 사람을 숨기기엔 너무 작은 공간이지? 그 공간에 끔찍한 비밀을 묻어버린 채 살아왔던 거야. 그런데 그는 왜 무속인이 된 걸까? 진술을 마친 주 씨는 우 검사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꺼내. 결국은 자기가 이제 그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니까, (피해자가) 꿈에서 자꾸 나타나면 보통 나타나는 게 그 사체를 이렇게 은닉해 놓은 거기서 뭐 튀어나와서 막 이렇게 하는 그런 느낌들이 있잖아요. 계속 꿈에도 나타나고 해서 무섭고 두렵고 해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계속 뭐 굿도 하고 그러면서 이제 무속인하고 같이 살면서 굿당에서 계속 기도하고 그렇게 살았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그렇게 죄책감만 갖고 하루하루를 지냈던 것 같아요.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그는 지난 5년간 끊임없이 악몽에 시달렸대. 어두운 계단 밑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피해자가 나타난다고 해. 그를 노려보면서 원망과 저주의 말을 쏟아낸다는 거야. 건장한 체격이었다는 주 씨는 검거될 당시에는 30kg 가까이 빠진 상태였다고 해. 자기 말로는 그러더라고요. 밤마다 악몽을 꿔서 몸무게가 이렇게 빠졌다고. 저희한테 왔을 때는 굉장히 좀 약간 좀 마른 형태였는데, 굉장히 몸집이 건장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우남준, 당시 담당 검사 그날의 범행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하지만 절대 속일 수 없는 사람이 있지. 바로 주 씨 본인. 세상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는 끊임없이 고통받아왔던 거야.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무속에 의지했던 것 같아. 이제 그가 왜 후련하다고 했는지 알겠지?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어. 주 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정 말야. 경찰이 범행에 쓰인 쇠정을 찾았는데, 5년이 지나 시신이 발견될 당시까지 그 지하실에 그대로 있었대. 네. 그대로 있었어요. 거기에 리모델링을 하러 간 상태에서 발견이 됐고 거기서 쇠정이 나와서 리모델링 하는 분들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들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에 계속 5년 전부터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우남준, 당시 담당 검사 그 후 지하실에는 네 번째 세입자 최 씨와 직원들이 들어왔어. 매일 오르내리던 계단 밑에 시신을 두고 살인의 도구가 있는 곳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내왔던 거야. 직원들의 연속된 죽음, 그리고 사장 최 씨가 악몽에 시달리며 쇠약해졌던 이유, 혹시 이것 때문은 아니었을까? 경찰은 5년 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주 씨를 검찰에 송치해. 나도 그때 당시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멍해가지고요. 도망갈라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돈을 달라고 자꾸, 책임을 지고 돈을 달라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막 욕을 하고 그래서 나중에 우발적으로 그렇게 된 거 같습니다. -범인 주 씨 그런데 말야. 주 씨가 진술한 내용, 모두 사실일까?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후, 피해자의 부검 결과가 나왔어. 사망원인이 어떻게 나왔을까. 해부 소견만으로 단정키 어려우나, 두부에 가해진 외력에 의해 사망을 하였거나 혹은 완전히 사망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의 기전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움. -국과수 부검 결과 국과수에서 밝힌 사망원인은 두 가지였어. 두개골 골절로 인한 사망, 그리고 질식사의 가능성. 주 씨는 쇠정으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고 했잖아. 하지만 부검 결과 살아있는 채로 시멘트에 덮여 질식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야. 하지만 무엇이 진실인지는 단정할 수 없어. 시신의 상태 때문에 정확히 밝혀내기는 어려웠다고 해. 얼마 후, 주 씨에 대한 재판이 시작돼. 그동안 홀로 죄책감에 시달려 왔지만 이제는 세상의 심판을 받을 차례야. 우 검사는 그를 강도살인, 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어. 채무를 면탈한 목적으로 살해한 것은 강도살인에 해당하다고 본 거야. 일반 살인의 경우, 대개 5년에서 10년의 형이 내려진다고 해. 하지만 강도살인의 경우,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게 돼. 무기징역 또는 사형. 우 검사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해. 하지만 피고인 주 씨는 강도살인 혐의를 적극 부인했어. 자신은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는 거야. 그러니까 상해치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상해치사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어. 만약 상해치사가 인정된다면 훨씬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되는 거야. 과연 1심 판결, 어떻게 나왔을까? 주문. 피고인을 징역 15년에 처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한 게 아니라고 해도 쇠정으로 머리를 찍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미필적 고의를 인정한 거지. 우발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살인의 고의가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거든요? 실제로 살해의 고의가 있다고 본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25cm 나 되는 쇠정을 들고 이렇게 내리찍어서 사람을 사망하게 했기 때문에 머리를 이렇게 내리찍었다면 충분히 살해의 고의를 가지고 그렇게 했을 거라고 이제 보여지는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사망을 했고요.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강도살인죄가 성립한다고 판결했지만 한 단계 감경해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해. 피고인은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어. 이번에는 강도살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어. 채무를 면탈하려고 죽인 게 아니라는 거야. 만약 강도살인이 아닌, 일반 살인죄가 인정된다면 형량을 낮출 수가 있는 거지. 과연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졌을까? 범행 당시에는 피해자를 살해함으로써 채무를 면탈하려는 강도살인의 범의가 순간적으로나마 발생하였다고 보여지고 오히려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므로 원심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범행 당시 강도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한 조치는 정당하고 달리 피고인의 주장과 같은 사실 오인이나 강도살인의 고의에 관한 법리 오해 등의 위법이 있다고 볼 수 없다. -항소심 판결문 항소심 법정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어. 피고인의 강도살인 혐의를 입증한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다고 해. 그 증거가 뭐였을까? 피해자의 여동생이 주 씨에게서 받았던 차용증. 수첩에다가 이렇게 차용증 써서 가지고 왔더라고요. 그게 강도 살인으로 의율하는 데 아주 중요한 증거가 됐죠. -우남준, 당시 사건 담당 검사 그후, 피고인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결국 이대로 형이 확정돼. ▲ 응암동 괴담, 그 후 으스스한 괴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이 사건에는 안타까운 피해자들이 많았지. 가족을 잃은 유족들, 평온한 일상 대신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주민들, 그리고 생각지 못한 사건을 마주하고 마음 고생한 건물주 장 씨. 장 씨는 경찰이 수사를 하는 동안 지하실에서 정성껏 제사를 지냈다고 해. 그동안 쓸쓸하게 쪼그리고 굶은 생각에 안타까워서 된장국 푸근히 끓이고 밥 한 바가지 해서 과일 놓고, 포, 그런거 차려놓고. 억울한 것을 내가 발견해줬으니 고맙게 생각하고... 범인 빨리 잡게 해주고 당신도 가족 찾아서 영혼이나마 편안하게 쉬라고... 편히 잠들라고... -건물주 장 씨 그는 지하실을 깨끗하게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어. 누구든 입주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1년 동안 무료로 방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어. 하지만 그 지하실에 살겠다는 세입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 사건이 일어나고 3년 후, 장 씨는 다세대 주택을 팔고 동네를 떠난 걸로 전해져. 2017년 이 건물은 재건축으로 헐리고 그 자리에는 번듯한 아파트가 들어섰다고 해. 이렇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응암동 암매장 사건은 마침표를 찍게 돼. 하지만 응암동 괴담은 지금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세상에는 여전히 많은 괴담들이 떠돌고 있잖아. 아까 잠깐 소개했던 대한민국 3대 흉가. 그곳에 관한 괴담들은 사실일까? 흉가로 알려진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수소문해봤거든. 그리고 그중 한 분과 연락이 닿았어. 전 거주자 : 저는 제천 OO식당, 2012년도 봄부터 수리를, 리모델링을 하고 2015년 겨울에 이사를 나왔습니다. 피디 : 그럼 3년 거주를 하셨네요. 전 거주자 : 네. 만 3년. 계약을 하고 들어가니까 거기가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오랫동안 흉가로 쓰고 있었고 사람이 못 살고 귀신이 나온다고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고. 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진짜. 차 밖으로 다 이러고 쳐다볼 정도였으니까. 다 나와서. 밤에는 또 학생들이 거기가 예전에 막 흉가 체험들을 하고 막 이렇게 많이들 하셨나봐요. 오면 이제 불 켜고 내가 내려가보면 귀신인 줄 알고 막 도망가다가 넘어지고. 피디 : 건물에 대한 소문 뿐 아니라 이제 선생님에 대한 소문도 좀 있었나요? 전 거주자 : 많았죠. 뭐 어디 뭐 신문에 나왔대요. '여기서 끝내 못 참고 목매달아 죽었다', '남편도 그러고 죽었고 다 죽었다' 저 죽은 사람이에요.(웃음) 그게 그냥 말이 자꾸 돌다보니까 점점점점 더 와전돼서, 막 번지다보니까... 귀신은 사람 해치지 않아요. 사람이니까 머리를 많이 쓰고 다른 생각도 하니까 뭐 모든 일이 벌어지다 보니까 범죄도 나고 하는데... 사람이 문제죠. 남들이 흉가라고 부르는 곳이었지만 저 분은 그곳에서 둘째도 낳고 아주 잘 지냈대. 하지만 사는 동안에도 황당한 소문들이 계속 생겨났대. 결국 자녀들 교육환경 때문에 겸사겸사 이사했다고 해. 이곳뿐 아니라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야. 확인 결과, 모두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했어. 재미로, 혹은 불안해서. 너도나도 이야기를 더하다 보니 무시무시한 괴담이 탄생한 거지. 결국 괴담은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세입자 중 10년간 6명 사망 …'꼬꼬무', 응암동 괴담의 실체는?  세입자 중 10년간 6명 사망 …'꼬꼬무', 응암동 괴담의 실체는? 등록일2025.07.31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최초로 공포 특집을 선보인다. 31일 방송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지하실의 여인?2002 응암동 괴담' 편으로, 2002년 응암동 한 단독주택 지하실에서 발견된 콘크리트 암매장 시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방송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홍지민, 이현우가 리스너로 출격한다.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최정원이 자신이 직접 겪은 탭댄스 귀신에 대해 공개해 장도연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최정원은 밤 10시 이후에 혼자 남아 탭댄스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탭 소리 뒤에 누군가의 탭 소리가 겹쳐서 들렸다 라며 잘못 들었나 해서 멈췄다. 그랬는데 누군가의 탭 소리가 이어져서 오싹했다 라고 그날의 섬뜩한 경험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현우는 반대로 자신이 만나고 싶었던 귀신에 대해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우는 친한 선배가 술을 먹고 집에 갔는데 집 앞에 흰옷을 입은 여성이 우두커니 있었다. 그런데 그 여성의 하체가 없었다 라더니 그 후에도 배우나 가수 중에 동일한 흰옷 입은 하체 없는 여성을 만난 사람이 있는데 모두 대박이 났다 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현우는 나도 만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다 라며 자조하듯이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괴담은 웃음이 아닌 최고의 공포를 선사한 응암동 괴담이어서 최정원, 이현우, 홍지민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2002년 응암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실에서 발견된 콘크리트 안에 암매장된 여성의 시신. 오랫동안 콘크리트에 쌓여 미라가 되어버린 시체가 발견되자 동네에는 '그 지하실에 살았던 사람은 다 죽는다'는 '응암동 괴담'이 퍼졌고, 실제로 지하실에 살던 세입자 중 최근 10년간 무려 6명이 사망했음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모두의 뒤통수를 치는 섬�한 반전이 공개된다고 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과연 콘크리트 안에 갇혀 있던 여성 시신은 누구이며, 실제로 그 괴담은 진짜일지 '꼬꼬무'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꼬꼬무'의 '지하실의 여인?2002 응암동 괴담' 편은 3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인사]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인사]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등록일2025.07.01 부서장 승진 ▲선릉중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김종완 ▲서초중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백승렬 ▲강북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김용구 ▲미아동지점장 김윤실 ▲인천중앙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지용 ▲김포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이성욱 ▲경기광주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임재경 ▲용인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황득준 ▲안양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송현우 ▲팔탄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임계순 ▲안성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안기성 ▲동탄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서형필 ▲마산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왕산영 ▲마산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조영선 ▲안동지점장 배재정 ▲구미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서호민 ▲청주터미널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류동현 ▲신한 Premier PWM일산센터 지점장 최윤희 ▲자산관리기획실장 김성한 부서장 이동 ▲압구정역 금융센터장 유재혁 ▲삼성역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방지영 ▲역삼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임민우 ▲양재역 금융센터장겸 현대모터타운지점장 강석진 ▲강남중앙 금융센터장겸 GS타워지점장 최윤영 ▲행당동지점장 정상근 ▲자양동지점장 김종숙 ▲동부법원지점장 양윤성 ▲용산 금융센터장 임병호 ▲용산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김성원▲세종로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이상정 ▲상암동 금융센터장 강성진 ▲화정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김도윤 ▲운정지점장 김상호 ▲당산동지점장 임현진 ▲양천향교역지점장 박현정 ▲구로구청지점장 고장석 ▲디지털중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이교종 ▲명동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김진욱 ▲충무로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고명준 ▲성동지점장 금한천 ▲대학로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민현정 ▲수락산역지점장 김경준 ▲부평중앙지점장 김기영 ▲부천시청역지점장 정국일 ▲인천터미널지점장 박출원 ▲미금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정유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지점장 윤승필 ▲안산스마트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행호 ▲과천지점장 김태호 ▲수원시청역지점장 이광우 ▲광교중앙 금융센터장 김영옥 ▲동탄솔빛나루지점장 임민호 ▲부산서면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한창섭 ▲사상 금융센터장 이보영 ▲김해 금융센터장 손태화 ▲김해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김동준 ▲부산 금융센터장 이현우 ▲마산 금융센터장 권전윤 ▲성서지점장 유경한 ▲월배지점장 김동원 ▲청주동남지점장 이범구 ▲분평동지점장 오진구 ▲신한 Premier PWM태평로센터 지점장 조병주 ▲글로벌전략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SBJ은행 오사카지점) 이두희▲글로벌전략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SBJ은행 우에노지점) 이성훈 ▲글로벌전략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총행) 유진용 ▲글로벌전략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신한베트남은행 본점) 이종혁 ▲글로벌전략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멕시코신한은행 본점) 김정기 ▲채널전략부장 강성구 ▲투자서비스개발부장 유광재 ▲Tech운영부 팀장(부서장대우) 강경원 ▲비서실장 김근환
LGD, 4세대 기술 'OLED 모니터용 패널' 양산… 최고 휘도·주사율 LGD, 4세대 기술 'OLED 모니터용 패널' 양산… 최고 휘도·주사율 등록일2025.06.27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기술을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용 패널을 양산하며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기술의 핵심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적용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은 RGB 소자를 각각 독립된 4개 층으로 쌓아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로, 최대 휘도를 높임으로써 명암비를 극대화해 더욱 생생하고 정확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패널은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최대 휘도 1천500니트, 주사율 280㎐를 구현했습니다. 색 재현율 또한 현존 OLED 중 최고 수준인 99.5%를 달성했습니다. 게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상 비침 현상도 없앴는데, 특수 필름과 패널 내부의 소자 구조를 개선해 패널 내·외부 빛 반사를 99% 차단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540㎐ 고주사율과 QHD 화질을 동시에 구현하는 모니터용 OLED 패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주요 세트사들이 출시 검토를 마친 데 따라 올해 하반기 패널 양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540㎐ 주사율은 화면이 1초당 540번 전환한다는 의미로, 1인칭 슈팅게임(FPS)이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에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주사율 500㎐ 이상은 화질이 현저히 떨어져 &'마의 벽&'이라고 불렸으나, LG디스플레이는 신규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 및 적용해 고주사율로 인해 화질이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개발한 DFR(가변 주사율&&해상도) 기술을 적용하면 HD 화질로 최고 720㎐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모니터용 OLED 패널은 현존 최고 수준인 0.03㎳의 응답속도를 갖췄는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의 응답속도는 최대 1.0㎳ 수준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모니터의 화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휘도, 주사율, 응답속도에서 모두 &'OLED 세계 최고&'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OLED 모니터는 LCD 모니터가 구현할 수 없는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로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4세대 기술 적용 게이밍 OLED 패널 양산 LG디스플레이, 4세대 기술 적용 게이밍 OLED 패널 양산 등록일2025.06.27 LG디스플레이 모델이 4세대 기술이 적용된 27인치 OLED 모니터 패널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용 패널 양산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4세대 OLED 기술의 핵심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적용해 최대 휘도 1,500니트를 달성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OLED 모니터 최고 주사율을 경신하는 540HZ 제품 개발에 성공해 조만간 선보일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로써 게이밍 모니터의 화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휘도, 주사율, 응답 속도에서 모두 OLED 세계 최고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 첫 적용…차원이 다른 게이밍 경험 제공 &'27인치 OLED 모니터용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 핵심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최대 휘도 1,500니트(APL 1.5% 기준), 주사율 280HZ를 구현해냈습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적·녹·청)을 각각 독립된 4개 층으로 쌓은 것이 특징입니다. 최대 휘도를 높임으로써 명암비를 극대화해 더욱 생생하고 정확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습니다. 색 재현율 역시 현존 OLED 중 최고 수준인 99.5%를 달성했다. 이는 영화 제작, 컬러그레이딩 등 전문가용 콘텐츠 제작 환경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게이밍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 비침 현상도 없애 특수 필름과 패널 내부의 소자 구조 개선을 통해 패널 내·외부 빛 반사를 99% 차단했습니다. 대낮의 거실 밝기인 500럭스(LUX)의 조명 환경에서도 색상 왜곡 없이 완벽한 화질을 유지, UL솔루션즈(UL SOLUTIONS), 인터텍(INTERTEK) 등 글로벌 인증 기관으로부터 완벽한 블랙, 완벽한 색상 일관성, 100% 색 충실도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 &'마의 벽&' 주사율(500HZ)을 뛰어넘은 540HZ OLED 모니터 개발 완료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540HZ 고주사율과 QHD 화질을 동시에 구현하는 모니터용 OLED 패널 개발도 성공했습니다. 540HZ 주사율은 화면이 1초당 540번 전환한다는 뜻으로, FPS(1인칭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종전에는 주사율 500HZ가 넘는 경우 화질이 현저히 떨어져 마의 벽이라고 불려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고주사율로 인해 화질이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540HZ 주사율은 프로 게이머들이 꿈꾸는 게이밍 OLED 모니터의 세계 최고 수준을 뛰어넘은 셈입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을 적용하면 HD 화질로 최고 720HZ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DFR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주사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로 몰입감 높여 LG디스플레이 모니터용OLED 패널은 현존 최고 수준인 0.03MS의 응답속도를 갖췄습니다. 응답속도가 최대 1.0MS에 불과한 LCD 모니터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입니다. 응답속도는 픽셀이 한 색상에서 다른 색상으로 변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주사율이 높더라도 응답속도가 낮으면 이전 프레임의 잔상이 남거나 경계가 뿌옇게 번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높은 응답속도는 속도감 있는 게임을 제대로 체감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OLED 패널은 0.03MS 응답속도에 540HZ 고주사율을 겸비해 비디오전자공학표준위원회(VESA) 최고 등급인 &'클리어MR(CLEAR MOTION RATIO) 21,000&' 기준에 부합합니다. &'클리어MR 등급&'이 높을수록 화면 품질이 높고 선명하며 잔상이 적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주요 세트사들이 출시 검토를 마친 만큼 올해 하반기 내 540HZ OLED 게이밍 패널 양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OLED 모니터는 LCD 모니터는 근복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로 모니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사는 따라올 수 없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한 &'트리플 크라운&' OLED 모니터를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 이 오빠들 그대론데?' 산들바람과 함께 돌아온 90년대 오빠들 [스프] '어머, 이 오빠들 그대론데?' 산들바람과 함께 돌아온 90년대 오빠들 [스프] 등록일2025.06.07 매일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와 나도 헷갈리는 내 취향,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인 당신에게 권해드리는 '취향저격'. 오빠들이 돌아왔다, 5월의 산들바람과 함께. 이 세 명의 쓰리샷이 무대 위에서 함께 노래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중년의 X세대 입장에서는 눈물 나게 반가운 일이다. 윤상, 김현철, 이현우.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뮤지션 세 명이 함께 음원을 내고 전국투어를 한다니. 오 마이 갓. 만사 제치고 이건 꼭 가야 해! 미디어에서 우리는 왜 90년대를 그리워하는가에 대한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90년대생들이 온다&>라는 책 제목처럼 직장에선 90년대생들과 MZ세대에게 치이고 집에서는 퉁퉁거리는 GenZ와 매일 북새통 속에서 사는 입장에서 이들의 귀환이 유독 반가울 수밖에. '엄마도 니들처럼 좋아했던 오빠들 있었거든, 니들이 이 환상의 트로이카를 알기나 해?' 요즘 아이들에겐 &<복면가왕&>에 나와 앉아 있는 라이즈 앤톤의 아빠로, 심야 라디오 디스크 쇼의 DJ로, 드라마에서 실장님 담당이던 미식가 출신 배우로 알고 있는 이 오빠들을 어찌 설명해 주랴, 지금 아이돌급 인기는 저리 가라 할 만큼 당대 최고였던 김현철, 윤상, 이현우.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OTT도 없던 그 시절, 본격적 아이돌 1세대가 등장한 90년대 중후반 이전에 이미 우리의 아이돌이었고 우리의 슈퍼스타였던 에지 있고 스타일리시했던 이들을. 교회 오빠 김현철, 화실 오빠 윤상, 그리고 미국 오빠 이현우. 이사 갈 때마다 절대 버리지 않고 싸 들고 다녔던 보물 1호 레코드판 속에서 바삭거리는 비닐을 벗기고 턴테이블에 올려본다. 이게 얼마 만이야. 예능 프로에서의 모습 말고 90년대 진짜 내 '취향저격'이었던 이들의 노래를 들으러 출격 준비. X세대가 함께 열광한 무대 : 그래, 이게 바로 90년대 '갬성'이라니까. 쇼케이스와 뮤지컬 공연이 자주 열리는 도심 한복판 1,4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그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5월의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만 길게 늘어선 중년의 팬들은 우산을 쓰고 삼삼오오 행복한 얼굴들이었다. 결혼식장 꽃길처럼 꾸며놓은 공연 배너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90년대 여학생들로 돌아간 얼굴이었다. 남자 팬들도 꽤 많이 보였는데 아내와 함께 오거나 남자 팬클럽 멤버들끼리 온 조합도 눈에 띄었다. 90년대 내가 유일하게 돈 주고 샀던 LP의 주인공이라거나, 늘어지게 들었던 테이프가 아직도 서랍 속에 있다거나, 중고 사이트에서 이들의 음반과 테이프를 어렵게 구했다는 X세대만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태생적으로 덕후 DNA가 풍부한 필자 역시 90년대 20대가 된 뒤론 잠시 덕질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10대 소녀가 대학생이 되고 취직하고 IMF를 겪고 그리고 결혼하고... &<응답하라 1994&>의 나정이처럼 바삐 살며 잠시 접어두었던 덕질 유전자는 또 한 번의 인생 최대 위기였던 코로나를 만나며 내 안에서 터져 나왔다.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트로트 프로그램의 한 가수를 응원하며 삶의 평안을 되찾았고 덕질이 삶의 활력소임을 깨달았건만 이 트로트 스타의 하늘을 찌르는 아이돌급 인기에 공연 티켓팅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피켓팅을 치르다 보니 몇 년간 단련된 손가락 실력으로 어느새 1열의 포도알(R석 좌석)을 꼭 부여잡고 있었다. 하하... 1열 센터라니. 그래, 오랜만에 레전드 무대를 보러 가는데 1열 정도는 돼야지! 지근거리에서 제대로 감상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설��다. 콘서트의 시작은 'A Breeze of Memories', 이번 콘서트를 위해 김현철과 윤상이 함께 작곡했고 이현우와 김현철이 사이좋게 작사했다. 그런데 곡 초반에 전주가 흘러나오고 윤상의 보컬을 거쳐, 이현우가 관객석을 보고 감격했는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자신의 파트를 놓쳤고 라이브로 황급하게 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또한 라이브 콘서트의 묘미인지라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를 두고 김현철은 이 영상을 찍으신 분이 계시면 제발 널리 퍼뜨려 달라면서 두고두고 놀렸다. 세 사람의 합은 그만큼 오래된 세월이 있기에 가능했던 장면이었다. 그 덕에 관객들도 즐거워하며 이들의 조합이 가져다주는 반가움과 신선함,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 Goodies)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이들의 공연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단순히 90년대 가요사를 추억하는 뮤지션들의 합동 무대가 아니라 현재도 이들의 음악 여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Breeze of Memory'의 가사처럼 추억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작고도 큰 모든 것들이 하루하루 모여서 미래의 바람으로 우리에게 불어올 것임을 알기에. ▶ 김현철 공식 유튜브 채널 'A Breeze of Memories' 이현우의 재발견, 윤상의 나이테, 윤활유 김현철, 최고의 세션팀 자신의 순서에 나와 노래만 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김현철이 노래할 때 윤상이 건반을 연주하고 이현우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할 때는 또 연주와 코러스를 해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함께 즐기는 모습, 그리고 가수도 뮤지션도, 아티스트로서 그들을 사랑했던 관객들과 함께 중년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시간 속에서 팬도 가수도 그 모든 게 함께 어우러진 무대였다. 기타, 베이스, 건반과 드럼 모두 이들과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왔던 최고의 세션 팀과 뮤지션들이 함께하기에 귀가 즐겁다. 김현철은 라디오 DJ를 하면서 음악 작업을 하고 윤상 역시 후배 양성을 하면서 실험적인 음악을 해온 프로듀서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그에 비해 이현우는 배우로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까닭에 가수로서의 진가를 발견하기 힘들었다면, 이번 기회에 파워풀하고 리듬감 폭발하는 이현우의 락킹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레게풍의 'My Way'나 발라드 '비가 와요', 한대수 원곡의 '행복의 나라로' 무대는 맏형이지만 폭발적인 에너지와 무대 매너를 보여준 이현우의 재발견이었다. 이 공연의 백미는 마지막 무대. '이별의 그늘'을 불러주지 않아서 앙코르곡으로 아껴두었나 싶었는데 불이 꺼지고 음악이 흐른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윤상의 무대, 마치 구도자처럼 두 손을 꼭 모으고 경건하고도 진지하게 지금까지 걸어온 음악의 나이테를 보여주는 윤상의 무대는 그야말로 다시 못 볼 명장면이다. '달의 몰락'이나 '왜 그래'로 신나는 무대를 만들고 윤활유처럼 이 셋을 연결하는 김현철의 매끄러운 진행 속에서 마지막으로 김현철이 만들고 윤상이 피처링한 곡 '사랑하오'를 셋이 함께 부르며 마무리된 이들의 무대. 레전드는 역시 레전드로 남을 만하다. 프로듀서로서의 모습도 좋지만 이들이 노래하는 무대가 가끔은 이렇게 우리 세대를 찾아와 다독여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낡은 테이프, 레코드판에서 발견한 쪽지, 그 청춘의 기억 : 여전히 사랑하오. 이 세 명의 인연의 접점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이현우의 1집을 작업한 윤상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며 서로의 존재를 알아본 김현철과 윤상. 1980년대 말 한강 이남 천재 뮤지션이 김현철이라면 강북을 주름잡은 천재 뮤지션은 윤상이란 말이 있었듯 데뷔 후 이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며 유학도 가고 잠시 음악을 접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갔다. 2000년대 초반 윤종신을 포함한 노총각 뮤지션 4인방은 '사색동화'라는 앨범을 내기도 했다. 지금은 모두 결혼을 했고 약속이나 한 듯 셋 다 두 아들의 아빠가 되었다. 지금의 K-POP 아이돌처럼 뜨겁고 빠른 속도로 달구어지는 팬 문화는 아니지만, 1990년대 우리의 사랑은 서툴고 느렸지만 따뜻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지금은 '아재'가 된 오빠들도 자신들만의 속도로 느긋하게, 찬찬히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걸어왔기에 지금은 음악계 수많은 후배에게 '뮤지션의 뮤지션'이라는 헌사와 존경을 받는 대선배로 자리매김하지 않았을까. 잠시나마 1990년대 동네 레코드 가게에 LP를 사러 가던 방송반 열일곱 살 여고생으로 타임머신을 태워준 산들바람에게 감사한다. 63빌딩에서 열렸던 콘서트와 뮤직라이프, 하이틴 잡지, MBC 정동 사옥의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 80년대가 저물며 한국의 대중문화가 활짝 꽃피던 90년대 혜성처럼 등장했던 분위기 있던 세 명의 오빠들의 보여준 세련된 음악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이들의 음악은 인스턴트와는 급이 다른 위엄이 있다. 동시대를 살았던 뮤지션과 세월을 맞으며 나이 들어간다는 건 이런 기분일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나이트라인 초대석] 다시 뭉친 뮤지션 3인방…이현우 · 윤상 · 김현철 [나이트라인 초대석] 다시 뭉친 뮤지션 3인방…이현우</font> · 윤상 · 김현철 등록일2025.05.20 &<앵커&> 각자 개성 있는 목소리와 서정적인 노래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세 분이 뭉쳤습니다. 함께 신곡을 발표하고 전국 투어에 나서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0일)은, 가수 이현우, 윤상, 김현철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전국 투어 시작…셋이 함께 무대 오른 소감은? [이현우/가수 : 그렇죠. 저희가 뭐 이렇게 계속 알고 지내기는 했지만 같이 무대를 꾸미는 건 정말 이십몇 년 만이라서 그리고 각자 다른 삶을 또 살아왔고 그래서 많이 긴장되고 또 설레기도 하고 두렵고 그랬는데 주말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지금 아직 그 감동의 느낌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Q. 셋이 다시 뭉치게 된 계기는? [윤상/가수 : 네, 어 사실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은 이제 몇 년 전부터. 네 모일 때마다 얘기가 나왔었는데 어 또 뭐 어떤 이유로 해서 조금씩 미루어지다가 한 2년 정도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 그런데 역시 모든 건 다 때가 있다고 생각된 것이 올 5월이 가장 적기라고 작년 말쯤에 이제 같이 그 시간대나 이런 것들이 좀 맞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제작진과 함께 이제 날짜부터 못을 박고 그렇게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Q. 콘서트에 앞서 신곡 발표…어떤 곡인가? [김현철/가수 : 제목은 브리즈 오브 메모리즈라고요. 노래는 상당히 밝고 명랑하고 상쾌하고 이게 이제 나이가 이제 우리가 50대 중반, 후반 되는데 그때 느낄 수 있는 추억에 관한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제 많은 분들께서 우리들의 추억이 어떤지 궁금하시면 꼭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Q. 조금씩 다른 음악 스타일…어떻게 작업했나? [김현철/가수 : 그 예전 같았으면 젊었을 때는 약간의 욕심도 있고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침범하기도 하고 그랬을 텐데 이제 나이가 어느 정도 이제 되니까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침범을 거의 안 해요. 그러니까 인정을 하는 거죠. 그래서 어 배려라고 그럴까. 이제 우리 셋이서 하는 음악은 이제 저희 팀의 색깔이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콘서트 통해 보여 주는 무대는? [윤상/가수 : 저희가 김현철 씨 얘기했듯이 저희가 각자 어떤 다른 개성들은 좀 이번 무대에서는 뒤로 하고요. 어 일단 관객분들이 이현우 씨의 팬이나 김현철 씨의 팬이 제 노래를 들었을 때도 반가워할 만한, 자신만의 팬이 아니라 조금은 저만의 팬이 아닌 분들이 들었을 때도 좀 아실 수 있는 노래들을 중심으로 선곡을 하게 됐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같이 무대에서 자기가 메인으로 노래하지 않을 때도 함께 연주를 해 준다든지 자연스럽게 그런 역할 분배가 이루어져서 역시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이렇게 역할을 맡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 35년 지기 우정…친해지게 된 계기는? [이현우/가수 : 사실은 아까 김현철 씨 잠깐 얘기를 했지만 다들 굉장히 개성이 강 하고 독특 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시간이 흘러오면서 뭔가 음악 장르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좀 접점들을 발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셋이 합치면서 3 명이 낼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소리를 찾게 돼서 상당히 저는 즐겁습니다.] [김현철/가수 : 그리고 이제 저희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두 사람을 좋아하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윤상/가수 : 이건 뭐 저희가 저희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보실 때는 또 뭐 무슨 소리냐 하실 수 있지만 40세 때 느꼈던 감성과 또 이렇게 50대가 돼서 서로를 바라보는 입장이라는 게 좀 더 편안해진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했고 또 지금 아들 둘의 아빠로 살다 보니까 그 런 점에서 저희가 만나면 특별히 뭐 어떤 포인트부터 우리가 친해졌지라기보다 그런 또 공통분모 때문에 내적 친밀도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Q. 후배들에게 자극…어떤 뮤지션으로 남고 싶나? [김현철/가수 : 글쎄요. 저희가 어떤 아티스트로 어떻게 남고 싶다고 그래서 그렇게 남아지는 건 아닙니다. 저희가 이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전 세대들과 다음 세대들의 가교 역할을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 셋 다 모두 다 자기 음악을 진짜 열심히 해서 전 세대 음악이 물 흐르듯이 다음 세대로 흘러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현우/가수 : 네, 지금 저희가 이제 서울 공연을 지난주에 잘 마무리를 했고 나머지 도시들이 남아 있습니다. 뭐 가깝게는 부산도 있고 대구 그리고 전주 이런 도시들이 뭐 남아 있기 때문에 저희가 느꼈던 그 감동을 그대로 다음 무대에서 계속 좀 이어가 고 싶습니다. 그래서 많이들 오셔서 저희 셋이 선사해 드리는 그 무대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사] 한국은행 [인사] 한국은행 등록일2025.01.24 ◇부서장 이동 ▲정책보좌관 이아랑(前 조사국 거시전망부 거시분석팀장, 2급) ▲기획협력국장 권태용(前 대구경북본부장, 1급) ▲윤리경영실장 성광진(前 외자운용원 준법감시인, 1급) ▲IT전략국장 오진석(前 IT전략국 IT기획부장, 1급) ▲재산관리실장 최장오(前 재산관리실 부실장, 2급) ▲인재개발원장 배병호(前 조사국 경제모형실장, 1급) ▲경제모형실장 이정익(前 정책보좌관, 2급) ▲경제통계1국장 신승철(前 경제통계국장, 1급) ▲경제통계2국장 이동원(前 국방대학교 파견, 1급) ▲금융검사실장 강남이(前 금융업무실장, 1급) ▲디지털화폐연구실장 윤성관(前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부장, 1급) ▲금융업무국장 민준규(前 서울대 공기업 고급경영자과정 파견, 1급) ▲뉴욕사무소장 전광명(前 조사국 부국장, 1급) ▲워싱턴 주재 신진호(前 국립외교원 파견, 1급) ▲동경사무소장 김봉기(前 커뮤니케이션국 부국장, 1급) ▲외자운용원장 주재현(前 외자운용원 외자기획부장, 2급) ▲대구경북본부장 김주현(前 워싱턴 주재, 1급) ▲전북본부장 김경욱(前 IT전략국 IT운영부장, 1급)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채희권(前 전북본부장, 1급) ▲울산본부장 최정태(前 한국금융연수원 파견, 1급) ◇1급 승진 ▲법규제도실장 백무열(유임) ▲비서실장 이동렬(유임) ▲경제통계2국 이홍직(前조사국 물가고용부장) ▲금융검사실 서평석(前금융안정국 금융안정기획부장) ▲금융업무국 김명철(前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파견) ▲외자운용원 김준철(前금융결제국 결제정책부장) ▲인사경영국소속 이석우(前기획협력국 전략기획팀장) ▲인사경영국소속 이정헌(前금융시장국 부국장) ▲인사경영국소속 정희섭(前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인사경영국소속 진수원(前국제협력국 글로벌협력부장) ◇1급 이동 ▲커뮤니케이션국 주연순 ▲경제교육실 김정규 박철원 서만호 ▲인재개발원 김인구 이강원 정경두 ▲경제통계1국 김영환 ▲경제연구원 오금화 이재랑 ▲인사경영국소속 이재화 ◇2급 승진 ▲IT전략국 김창록 ▲인사경영국 임인혁 ▲조사국 김대용 ▲금융안정국 김정호 ▲통화정책국 김병국 이화연 ▲금융결제국 김동섭 박준홍 ▲국제국 김상훈(前국제총괄팀) ▲경제연구원 이동원 ▲부산본부 진용범 ▲대구경북본부 신세용 ▲인사경영국소속 고승환 권용훈 문혜정 송길성 안상기 장은종 한경철 황영웅 ◇2급 이동 ▲기획협력국 이창기 ▲커뮤니케이션국 정원경 정원식 ▲경제교육실 이상용 ▲IT전략국 하혁진 ▲인사경영국 강광원 안태련 ▲인재개발원 이경환 ▲조사국 이주용 임근형 ▲경제통계2국 김화용 ▲금융안정국 조규환 ▲통화정책국 우신욱 ▲금융시장국 성인모 ▲금융결제국 서영기 윤태길 ▲금융업무국 김상규 ▲국제국 유재현 ▲국제협력국 남선우 ▲외자운용원 김기정 도용호 이창헌 ▲경제연구원 안상준 임호성 ▲감사실 정규채 ▲부산본부 전현우 ▲광주전남본부 신준영 ▲대전세종충남본부 이은석 ▲충북본부 박종남 ▲강원본부 박성호 ▲인사경영국소속 곽상곤 ◇3급 승진 ▲기획협력국 김보희 ▲금융통화위원회실 장석환 정동재 조수영 ▲IT전략국 나은진 ▲인사경영국 김미영 김정연 ▲조사국 이은경(前모형전망팀) 이재호 ▲경제통계1국 하세호 ▲경제통계2국 김선임 문현주 ▲금융안정국 이경태 ▲통화정책국 이지은(前통화신용연구팀) ▲금융시장국 류창훈 ▲금융결제국 김민영 조성욱 최지아 ▲국제국 안주은 정휘채 조유정 최문정 ▲런던사무소 고지성 ▲경제연구원 이인로 ▲감사실 김자영 이용민 최정은 ▲부산본부 이광원 ▲광주전남본부 이장원 ▲대전세종충남본부 이승엽 ▲경기본부 김민정(前경기총무팀) ▲강릉본부 정재욱 ▲울산본부 도경탁 ▲포항본부 권오익 ▲인사경영국소속 강경아 이도경 ◇3급 이동 ▲기획협력국 김순례 남석원 박찬준 안동준 최정윤 ▲금융통화위원회실 송은영 ▲윤리경영실 박현 ▲지속가능성장실 양준구 ▲커뮤니케이션국 류훈태 장순복 ▲IT전략국 김규희 이재광 이창엽 장승연 ▲인사경영국 손승화 이성환 조남현 ▲인재개발원 임시영 ▲조사국 가국 김민수(前시스템리스크팀) 김선진 박동현 ▲경제통계1국 민숙홍 이미주 이흥후 최병재 ▲금융안정국 김혜연 이신영 정영철 ▲통화정책국 김태섭 정우재 ▲금융시장국 윤대혁 최지언 추명삼 ▲금융결제국 장동일 ▲금융업무국 김영근 ▲발권국 김주연 ▲런던사무소 김성환 ▲국제협력국 윤병득 ▲외자운용원 박주하 조범준 조재현 ▲부산본부 최윤철 ▲목포본부 박지섭 ▲강남본부 이혜림 ▲인사경영국소속 윤승완 이주연 ◇4급 승진 ▲정책보좌관 박나영 ▲공보관 강지현 ▲기획협력국 임계원 ▲커뮤니케이션국 박다연 장현규 ▲IT전략국 신지은 ▲인사경영국 김수지 ▲조사국 민동길 ▲경제통계2국 이예지 ▲금융안정국 박상은 조은정 ▲통화정책국 박도영 ▲국제국 정지현 ▲부산본부 김지원(前부산본부) 안희정 ▲대구경북본부 손달호 손성보 손윤석 이재현 조든찬 ▲목포본부 우민지 ▲광주전남본부 임여경 최지원(前광주전남본부) ▲전북본부 김영주 ▲대전세종충남본부 이윤아 이정연(前대전세종충남본부) ▲충북본부 전수현 ▲강원본부 이승주 ▲인천본부 이승현 정준영 ▲제주본부 시원규 이한새 ▲경기본부 윤동재 지성민 ▲경남본부 김형준 최종호 ▲포항본부 박승화 최태경 ▲인사경영국소속 김준혁 이진우 허정 허진우 ◇4급 이동 ▲기획협력국 윤소현 이지선(前금융통계팀) 이현규 정현우 ▲금융통화위원회실 민상오 ▲윤리경영실 김한빈 이현우 ▲IT전략국 장민호 ▲인사경영국 김대운 김해은 김홍렬 박나라 안용비 이영우 이종찬 장경철 정현석 ▲인재개발원 서정원 ▲조사국 선진산 주욱 ▲경제통계1국 권상준 김세용 김준영 유현주 정재훈 ▲경제통계2국 노은지 신동수 이은송 이재진 ▲금융안정국 김예진 박기범(前결제혁신연구팀) 이영선 조형진 주문석 홍준선 ▲통화정책국 김현수 박근형 이병록 정승렬 정원석 채동우 ▲금융시장국 권순성 김주형 백윤아 이용호 ▲금융결제국 남이경 문동규 박선욱 이상아 정준우 표중선 ▲금융업무국 구현회 유철종 현상은 ▲발권국 김덕형 김준성 박진(前지출국민소득팀) 방수연 차재훈 ▲국제국 김영빈(前국제금융센터) 신상호 오경헌 이나라 이민섭 임준혁 정주상 ▲뉴욕사무소 김지형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성현구 ▲동경사무소 이소윤 ▲런던사무소 양성규 조유리 ▲국제협력국 김지훈 노현주 최다희 ▲외자운용원 강준영 김보현 김성요 김수혜 유태경 유혜림 이상진 조인우 ▲감사실 박재현 왕희진 정승환(前경남본부) ▲부산본부 고경두 ▲대구경북본부 강승복 배수연 ▲광주전남본부 정태을 ▲대전세종충남본부 이지현(前국민소득총괄팀) ▲경기본부 김지은(前육아휴직) 송형구 ▲경남본부 김수명 ▲울산본부 김현익 ▲강남본부 김현재 최지영(前육아휴직) ▲인사경영국소속 김윤경(前경제교육기획팀) 신지원 유재원 ◇5급 승진 ▲인사경영국 고성숙 김유현 ▲부산본부 조귀란 ▲대구경북본부 김미화 ▲전북본부 손현지 ▲대전세종충남본부 이은숙 ▲제주본부 강경숙 ▲경기본부 정선경 최은경 ▲경남본부 박미경 ▲강남본부 서정임 현옥림
'촛불 4천개 밝기'…LGD, 4세대 OLED 패널 공개 '촛불 4천개 밝기'…LGD, 4세대 OLED 패널 공개 등록일2025.01.16 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패널을 오늘(16일) 공개했습니다. 높은 휘도(화면 밝기)와 개선된 에너지 효율로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전력 소모가 큰 AI TV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4세대 OLED TV 패널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천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습니다. 휘도는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생생한 표현이 가능해 화질의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이번 휘도 구현에는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가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짧은 청색 소자를 두 개 층으로 쌓고 한 개 층에 적색, 녹색, 황색 소자를 모두 배치하는 3개 층(3스택) 구조의 광원을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4세대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은 두 개의 청색 소자 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 층을 더해 총 4개 층(4스택) 구조의 광원으로 빛의 양이 증대됐습니다. 최대 휘도는 기존 대비 33% 증가한 4천니트로 올랐습니다. 더불어 색 표현력을 강화해주는 컬러 휘도도 직전 세대(1천500니트)보다 2천100니트로 향상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TV 패널을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TV 제품 라인업에 탑재할 계획입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우수한 화질은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로 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