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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탈팡' 뒤늦게 간소화…다른 업체들은? 복잡한 '탈팡' 뒤늦게 간소화…다른 업체들은? 등록일2025.12.13 &<앵커&>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쿠팡은, 탈퇴 절차가 복잡하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뒤늦게야 이 절차를 수정했습니다. 다른 유명 앱들도 가입은 쉬운 반면, 탈퇴 절차를 복잡하게 해놓거나, 정기결제 해지 버튼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있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탈퇴를 일부러 어렵게 만들어 이른바 '탈퇴 지옥' 논란을 불러일으킨 쿠팡. 소비자들의 원성과 정부의 압박이 이어지자 뒤늦게 탈퇴 절차를 수정했습니다. 최소 여섯 단계를 거쳐야 할 수 있던 회원 탈퇴는 네 단계로 줄였고, 유료 멤버십도 두 단계 만에 해지할 수 있도록 고쳤습니다. 탈퇴가 조금 빨라졌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이렇게 금방 고칠 수 있는 문제였느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윤웅현/서울 양천구 : 가입도 그렇고 탈퇴도 그렇고 일단 고객들이 편하게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탈퇴 지옥'은) 잘못된 거죠.] [정지훈/서울 양천구 :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아닌가.] 가입은 간편한데 탈퇴는 복잡하게 설계해 놓은, 이른바 '다크 패턴'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자가 직접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 봤습니다. 결제까지 걸린 시간은 20초. 곧장 해지를 시도했는데 무려 7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10분간 헤매다 결국 마지막 단계에선 해지보다 눈에 잘 띄는 해지 예약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다른 배달 앱 요기요나 음악감상 플랫폼 멜론 역시 해지 버튼이 숨겨져 있거나 여러 단계를 거쳐야 회원 탈퇴가 가능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탈퇴가 너무나 피곤해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침해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은 회원 가입보다 해지 절차를 더 복잡하게 만들면 안 된다고 규정하지만, 처벌 조항이 없고 소급 적용도 안 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최진회)
20초 만에 가입, 해지는 꽁꽁…'탈퇴 지옥'은 쿠팡뿐? 20초 만에 가입, 해지는 꽁꽁…'탈퇴 지옥'은 쿠팡뿐? 등록일2025.12.12 &<앵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을 탈퇴하려 해도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죠. 그런데 쿠팡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플랫폼 역시 탈퇴 과정이 비슷하게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원 탈퇴를 일부러 어렵게 만들어 이른바 '탈퇴 지옥' 논란을 불러일으킨 쿠팡. 소비자들의 원성과 정부의 압박이 이어지자 뒤늦게 탈퇴 절차를 수정했습니다. 최소 여섯 단계를 거쳐야 할 수 있던 회원 탈퇴는 네 단계로 줄였고, 유료 멤버십도 두 단계 만에 해지할 수 있도록 고쳤습니다. 탈퇴가 조금 빨라졌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이렇게 금방 고칠 수 있는 문제였느냐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윤웅현/서울 양천구 : 가입도 그렇고 탈퇴도 그렇고 일단 고객들이 편하게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탈퇴 지옥'은) 잘못된 거죠.] [정지훈/서울 양천구 :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아닌가.] 가입은 간편한데 탈퇴는 복잡하게 설계해 놓은, 이른바 '다크 패턴'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자가 직접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 봤습니다. 결제까지 걸린 시간은 20초. 곧장 해지를 시도했는데 무려 7단계를 거쳐야 했습니다. 10분간 헤매다 결국 마지막 단계에선 해지보다 눈에 잘 띄는 해지 예약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다른 배달 앱 요기요나 음악감상 플랫폼 멜론 역시 해지 버튼이 숨겨져 있거나 여러 단계를 거쳐야 회원 탈퇴가 가능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탈퇴가 너무나 피곤해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침해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은 회원 가입보다 해지 절차를 더 복잡하게 만들면 안 된다고 규정하지만, 처벌 조항이 없고 소급 적용도 안 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최진회)
연말 4인가족 한끼 80만원도 넘네 …호텔 뷔페 겁나네  연말 4인가족 한끼 80만원도 넘네 …호텔 뷔페 겁나네 등록일2025.12.11 [앵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에 가족끼리 제대로 된 외식 한 번 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연말같이 특별한 날 찾게 되는 호텔 뷔페값은 한 명 가격이 이제 20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보도에 김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밥값에 연말 외식을 해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스럽습니다. [최진성 / 서울 영등포구 : 사적으로는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면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앞으로 더 오를 것 같아서 더 부담스럽긴 한 것 같아요.] [권영점 / 서울 양천구 : (가족 외식) 기본이 한 15만 원, 20만 원 이렇게 나와요. 그렇다고 먹는 거를 양껏 먹는 것도 아니고 계산하고 생각해 가면서 먹어야 되니까.] 연말 외식 장소로 선호하는 호텔 뷔페도 이제는 4인 가족이 한 번 가면 8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서울 주요 호텔 뷔페 가격은 신라와 롯데, 파르나스의 경우 성인 한 끼에 22만 원대, 웨스틴 조선도 19만 8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가성비 뷔페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양한 식사 메뉴부터 디저트까지 2만 원대로 먹을 수 있는 애슐리퀸즈의 경우 매출이 1년 사이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고물가 시대에는 다양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뷔페가 인기입니다. 소비자들의 경제 형편에 따라서 뷔페에 대한 선호도 양극화되는 (추세입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시기에 연말연시를 맞이하게 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나흘 만에 181만 명 '뚝'…멤버십 환불 안 돼 '분통' 나흘 만에 181만 명 '뚝'…멤버십 환불 안 돼 '분통' 등록일2025.12.09 &<앵커&> 쿠팡의 피해 상황 파악도 더디고, 하는 말도 다 믿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제 쿠팡 앱에는 안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유료 멤버십 회원들은 쿠팡의 잘못 때문에 탈퇴를 하려는 건데 쿠팡이 멤버십 이용료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에 하루 동안 한 번 이상 접속한 '활성 이용자'는 지난 5일 기준 1천617만여 명입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일과 비교해 나흘 만에 181만여 명이 급감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달 29일보다도 7만여 명 더 낮은 수준입니다. 비밀번호와 결제 정보를 바꾸려던 수요가 줄어들고 일부 회원들의 탈퇴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에는 쿠팡 탈퇴법을 설명하거나 탈퇴를 인증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월 7천890원인 쿠팡 와우멤버십 이용료 때문에 탈퇴가 바로 안 되고 환불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의 약관에는 월 이용료 결제 뒤 해당 월에 로켓배송 등의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은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환불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 멤버십 이용자 : 한 번 이상 썼기 때문에 환불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안 받아도 되니 그냥 빨리 탈퇴를 빨리 시키고 내 개인정보를 싹 다 지워달라(고 했습니다.)] 해당 약관은 소비자가 혜택만 받고 바로 이용료를 환불받는 식의 꼼수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명백한 기업의 과실에도 이 약관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쿠팡이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해지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기존의 약관의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앞서 유심 정보 2천696만 건이 유출됐던 SK텔레콤은 사고 시점부터 약 3개월 동안 계약을 해지한 소비자들의 위약금을 면제해 준 적이 있습니다. 쿠팡 측은 환불 규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최하늘)
쿠팡 이용자 '뚝'…멤버십 환불 안 돼 '분통' 쿠팡 이용자 '뚝'…멤버십 환불 안 돼 '분통' 등록일2025.12.09 &<앵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접속하는 사람들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퇴하려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미 결제해 놓은 멤버십 비용은 환불이 안된다는 안내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에 하루 동안 한 번 이상 접속한 '활성 이용자'는 지난 5일 기준 1천617만여 명입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일과 비교해 나흘 만에 181만여 명이 급감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달 29일보다도 7만여 명 더 낮은 수준입니다. 비밀번호와 결제 정보를 바꾸려던 수요가 줄어들고 일부 회원들의 탈퇴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에는 쿠팡 탈퇴법을 설명하거나 탈퇴를 인증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월 7천890원인 쿠팡 와우멤버십 이용료 때문에 탈퇴가 바로 안 되고 환불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의 약관에는 월 이용료 결제 뒤 해당 월에 로켓배송 등의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은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환불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 멤버십 이용자 : 한 번 이상 썼기 때문에 환불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안 받아도 되니 그냥 빨리 탈퇴를 빨리 시키고 내 개인정보를 싹 다 지워달라(고 했습니다.)] 해당 약관은 소비자가 혜택만 받고 바로 이용료를 환불받는 식의 꼼수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명백한 기업의 과실에도 이 약관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쿠팡이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해지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기존의 약관의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앞서 유심 정보 2천696만 건이 유출됐던 SK텔레콤은 사고 시점부터 약 3개월 동안 계약을 해지한 소비자들의 위약금을 면제해 준 적이 있습니다. 쿠팡 측은 환불 규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최하늘)
나흘 만에 181만 명 '뚝'… 한 번 쓰면 환불 안 돼 나흘 만에 181만 명 '뚝'… 한 번 쓰면 환불 안 돼 등록일2025.12.08 &<앵커&> 고객들의 불안은 아직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쿠팡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아예 탈퇴하려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미 결제해 놓은 멤버십 비용은 환불이 되지 않아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에 하루 동안 한 번 이상 접속한 '활성 이용자'는 지난 5일 기준 1천617만여 명입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일과 비교해 나흘 만에 181만여 명이 급감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달 29일보다도 7만여 명 더 낮은 수준입니다. 비밀번호와 결제 정보를 바꾸려던 수요가 줄어들고 일부 회원들의 탈퇴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에는 쿠팡 탈퇴법을 설명하거나 탈퇴를 인증하는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월 7천890원인 쿠팡 와우멤버십 이용료 때문에 탈퇴가 바로 안 되고 환불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의 약관에는 월 이용료 결제 뒤 해당 월에 로켓배송 등의 혜택을 한 번이라도 받은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환불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쿠팡 멤버십 이용자 : 한 번 이상 썼기 때문에 환불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안 받아도 되니 그냥 빨리 탈퇴를 빨리 시키고 내 개인정보를 싹 다 지워달라(고 했습니다.)] 해당 약관은 소비자가 혜택만 받고 바로 이용료를 환불받는 식의 꼼수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명백한 기업의 과실에도 이 약관을 그대로 적용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쿠팡이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해지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기존의 약관의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앞서 유심 정보 2천696만 건이 유출됐던 SK텔레콤은 사고 시점부터 약 3개월 동안 계약을 해지한 소비자들의 위약금을 면제해 준 적이 있습니다. 쿠팡 측은 환불 규정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최하늘)
쿠팡 위기가 기회?…배민·요기요 총력전 쿠팡 위기가 기회?…배민·요기요 총력전 등록일2025.12.08 [앵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파장이 커지면서 가입자 이탈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용자 수가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는건데요. 이 틈을 타고 경쟁 배달 앱들이 소비자와 점주들을 끌어모으기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팡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달을 제공하면서 배달의민족을 바짝 따라잡은 쿠팡이츠. 그런데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송자일 / 서울 종로구 : 쿠팡이츠도 탈퇴했고 쿠팡도 탈퇴했고, 정보 보안이 강화된다면 배민이나 요기요나 다른 앱이라도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시후 / 경기 고양시 : (쿠팡이츠) 일주일에 한 번은 썼죠, 특히 주말 같은 때. (지금은) 엄청 찜찜하죠. 연결돼있는 계좌 자체는 다 해지를 했죠.] 이들을 자사 배달앱으로 끌어모으기 위한 유치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요기요는 주문할 때마다 주문 금액의 최대 13%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했고 배달의민족은 1인 가구 주문 수요를 겨냥한 &'한그릇 서비스&'를 조만간 강화하며 소비자와 함께 점주 확보에도 나섭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쿠팡 사태를) 계기로 삼아서, &'고객을 이쪽으로 유도해야겠다&'라고 해서 여러 가지 이벤트나 판촉을 하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고객들이 원할 것 같은 다른 서비스와 콜라보(협업)를 한다든가 이런 시도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가운데 쿠팡 이용자 수가 사태 이전보다 감소할 조짐을 보이면서 쿠팡이츠 점주뿐 아니라 쿠팡 입점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초대형 악재' 터졌는데 이용자 급증?…쿠팡의 역설 '초대형 악재' 터졌는데 이용자 급증?…쿠팡의 역설 등록일2025.12.05 ▲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쿠팡을 쓰는 일간 이용자는 역대 최대인 1천8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필품 배달을 쿠팡에 의존하는 사회 전반의 생활 습관에다 쿠팡 보안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쿠팡에서 발생한 대형 보안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탈자가 예상외로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4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798만 8천8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쿠팡 DAU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일간 이용자 수가 1천700만 명을 돌파하기는 지난달 30일(1천745만 5천535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쿠팡 이용자 수에서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이 나온 것입니다. 특히, 개인정보 노출이 대규모 유출 사태로 확산한 지난달 29일 이후 오히려 이용자 수는 급증했습니다. 쿠팡 사태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달 24일~29일 사이 일간 이용자 수는 1천600만 명대 안팎이었지만 지난달 30일 1천700만 명대를 처음 넘어선 뒤 그다음 날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지난달 29일~이달 1일 이틀 사이 무려 170만 명 이상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11월 전체 쿠팡 월별 활성 이용자(MAU)는 3천442만 207명으로 이 역시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의 표본 조사에서도 쿠팡 앱의 지난달 MAU는 3천439만 8천407명으로, 지난 10월보다 0.68% 증가했습니다. 이를 두고 IT 업계와 전문가 사이에서는 정보 유출에 따른 직접적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소비자가 여전히 다수인 데다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 쿠팡을 계속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통화에서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이탈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 며 소비자 불만과 실망감이 크더라도 쿠팡 이외 다른 곳으로 옮길만한 대체 플랫폼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즉, 새벽 로켓배송과 잦은 할인 행사에 익숙한 맞벌이 부부, 영유아 부모 등 도시에 사는 소비자 다수가 '락인 효과'(고객 잠금 효과)에 갇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쿠팡 로그인 이력과 안내문이나 공지문 확인, 비밀번호 변경 등 시스템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 또는 웹에 접속한 소비자들이 늘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IT 업계 한 관계자도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사안이 쿠팡 이탈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 말했습니다. 소비자 일각에서는 쿠팡이 무료 쿠폰 등을 앞세워 회원 탈퇴를 막으려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쿠팡을 이용하다 탈퇴했다는 직장인 임 모(34)씨는 쿠팡에서 탈퇴하려고 앱에 접속했더니 2만 2천 원 상당의 첫 구매 쿠폰을 준다고 했다 며 진지한 자세로 책임지려 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해 탈퇴를 결심했다 고 말했습니다.
오쏘몰은 되고 풀무원은 안되는 이유…복합제형 알쏭달쏭 ['절제'의 미학, '착한' 규제 리포트] 오쏘몰은 되고 풀무원은 안되는 이유…복합제형 알쏭달쏭 ['절제'의 미학, '착한' 규제 리포트] 등록일2025.12.04 시장경제에서 규제는 참 말이 많은 화두입니다. 공정, 안전 등을 위한 장치지만,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무엇을 더 우선시 해야 할지에 대한 저마다의 의견도 다양합니다. 규제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만들어지지만 시행한 뒤에는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낳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작 규제를 만드는 주체인 정부 내에 &'규제개혁위원회&'를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희는 규제를 통해 발생한 &'결과적인 상황&'을 거꾸로 되짚어 보며, 의도했던 목적과 &'기대했던 가치&'를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규제가 의도했던 결과로 이어지는 &'좋은&' 규제도 있습니다. 이 또한 어떤 것인지? 찾아 보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의 시작과 접근은 이미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고민을 진행해 온 전문가들의 모임 &'(사)좋은규제시민포럼&'과 함께 합니다. 공동기획 : (사)좋은규제시민포럼 [앵커] 효용성을 다한 낡은 규제의 개선 방안을 고민해 보는 연중 기획 시간입니다. 요즘 알약과 액상을 한 병에 담은 복합제형 영양제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섭취하기 간편한 데다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형성되면서 업계가 너도나도 관련 제품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규제에 가로막혀 새로운 시장 확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아제약이 들여온 독일산 비타민 오쏘몰. 뚜껑 쪽의 알약을 꺼내 병에든 액상 비타민과 함께 섭취하는 복합 제형으로 주목받으면서 한 병에 6천 원선인 고가에도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고은 / 서울 마포구 : 영양제 잘 챙기는 친구들이 사 먹더라고요. 좋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에 먹을 수 있어서요.] [김혜윤 / 서울 마포구 : 들고 다니다가 힘들 때 먹을 수 있어서 편한 게 좋아요. 효과는 엄청 좋은 것 같아요.] 복합 제형이 소비자에게 먹히면서 업계의 제품개발이 활발하지만 규제로 인해 확장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쏘몰에 이어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이 출시한 복합제형은 알약과 액상 모두 건기식 허가를 받아 시장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풀무원과 고려은단 등은 알약은 건기식 허가를 받았지만 액상은 일반식품이라는 이유로 정식 출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기식과 일반식품은 서로 다른 법이 적용돼 안전관리상 융복합 건기식 허가가 불가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행정편의적이죠. 밑에는 식품인데, 그걸 편하게 못해 얘기하는 (거죠.)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도 내려가고 품질도 좋아지고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약처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제한적으로 융복합 건기식 판매를 열어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관련기사 ▼ 불 나면 큰일인데…데이터센터, 전기차 의무화 예외 없다 [&'절제&'의 미학, &'착한&' 규제 리포트] SSM 절반이 소상공인 점포인데…대형마트 규제에 두번 운다 [&'절제&'의 미학, &'착한&' 규제 리포트] 벽만 세우면 연구소?…치킨집보다 많다 [&'절제&'의 미학, &'착한&' 규제 리포트]
'쿠팡의 역설'...개인정보 유출돼도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 '쿠팡의 역설'...개인정보 유출돼도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 등록일2025.12.04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초대형 악재에도 쿠팡을 쓰는 일간 이용자는 역대 최대인 1천8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필품 배달을 쿠팡에 의존하는 사회 전반의 생활 습관에다 쿠팡 보안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쿠팡에서 발생한 대형 보안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탈자가 예상외로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4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798만8천8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쿠팡 DAU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일간 이용자 수가 1천700만명을 돌파하기는 지난달 30일(1천745만5천535명)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쿠팡 이용자 수에서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이 나온 것입니다. 특히, 개인정보 노출이 대규모 유출 사태로 확산한 지난달 29일 이후 오히려 이용자 수는 급증했습니다. 쿠팡 사태 확산전인 지난달 24일~29일 사이 일간 이용자 수는 1천600만명대 안팎이었지만 지난달 30일 1천700만명대를 처음 넘어선 뒤 그다음 날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지난달 29일~이달 1일 이틀 사이 무려 170만명 이상이 급증했습니다. 올해 11월 전체 쿠팡 월별 활성 이용자(MAU)는 3천442만207명으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 표본 조사에서도 쿠팡 앱의 지난 달 MAU는 3천439만8천407명으로, 지난 10월보다 0.68% 늘었습니다. 이를 두고 IT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보 유출에 따른 직접적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소비자가 여전히 다수인 데다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 쿠팡을 계속 이용하는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연합뉴스에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이탈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며 &'소비자 불만과 실망감이 크더라도 쿠팡 이외 다른 곳으로 옮길만한 대체 플랫폼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새벽 로켓배송과 잦은 할인 행사에 익숙한 맞벌이 부부, 영유아 부모 등 도시에 사는 소비자 다수가 &'락인 효과&'(고객 잠금 효과)에 갇힐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쿠팡 로그인 이력과 안내문이나 공지문 확인, 비밀번호 변경 등 시스템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 또는 웹에 접속한 소비자들이 늘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IT 업계 한 관계자도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사안이 쿠팡 이탈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 일각에서는 쿠팡이 무료 쿠폰 등을 앞세워 회원 탈퇴를 막으려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쿠팡을 이용하다 전날 탈퇴했다는 직장인 임모(34)씨는 &'쿠팡에서 탈퇴하려고 앱에 접속했더니 2만2천원 상당의 첫 구매 쿠폰을 준다고 했다&'며 &'진지한 자세로 책임지려 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해 탈퇴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