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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서 조기 귀국… 휴전보다 더 큰 이유 트럼프, G7서 조기 귀국… 휴전보다 더 큰 이유 등록일2025.06.18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 도중 급히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협상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훨씬 더 큰 게 있다고 말했는데, 여러 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밤중 전용기에 오릅니다. [대통령님, 대통령님.]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길입니다. NSC 국가안보회의도 소집했습니다. 백악관은 중동 문제 때문이라고 공지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이란 휴전과는 관계가 없고 훨씬 더 큰 것이 있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는 벙커버스터 지원 문제가 논의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트럼프 특유의 화법으로 이란의 핵 포기를 압박한 것이란 분석이 현재로선 좀 더 우세합니다. 미군의 직접 개입은 미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것입니다. 이란에 핵무기는 없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 습니다.] 중동에 미국 특사를 보내 이란과 양자회담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탭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열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과 반격이 이어지면서 취소됐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중동으로 보내고 공중급유기도 이동 배치했습니다. 니미츠호는 병력 5천 명과 항공기 60대를 실을 수 있는 바다 위 요새로,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에게 여러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는 글을 올렸는데, 역시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최양욱)
'뚫린 방공망' 국영방송 폭격…이란, 협상 타진 '뚫린 방공망' 국영방송 폭격…이란</font>, 협상 타진 등록일2025.06.18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과 에너지 시설에 이어서 이번에는 국영 방송사를 공습했습니다. 수세에 몰린 이란이 휴전과 협상 재개를 타진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국영방송 IRIB의 앵커가 이스라엘의 공습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파편이 날리고, 앵커는 황급히 자릴 뜹니다. 현지시간 16일 저녁, 이스라엘군이 두 차례에 걸쳐 이란 수도 테헤란 중심 지역에 위치한 국영방송사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미리 공습을 예고했지만, 이란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네탸나후 총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제거까지 시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중동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이는 이란 내부에서도 광범위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란도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보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 적들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게 만들 것입니다.] 수세에 몰린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 의사를 타진했단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도 나왔지만,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에서만 최소 24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5백여 명이 나왔고, 이란에선 224명이 숨지고 1천4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우리 교민 6백 명가량이 머물고 있는데, 이 가운데 23명은 그제 이스라엘한인회의 도움으로 육로를 통해 요르단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강근/주 이스라엘 한인회장 (요르단 피란) : (미사일) 7개가 동시에 잡혔잖아요. 여기에 이스라엘이 요격용 아이언돔을 발사하면 서로 나아가다 펑펑 터지는데, 정말 공포입니다.] 이란에도 우리 교민 100여 명이 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오후부터 이스라엘과 이란 전 지역에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IAEA, 이란 나탄즈 지하 핵시설 피해 첫 공식 확인 IAEA, 이란</font> 나탄즈 지하 핵시설 피해 첫 공식 확인 등록일2025.06.17 ▲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 이후의 이란 나탄즈 핵시설 위성사진. 이란의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국제원자력기구가 17일(현지 시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IAEA는 이날 엑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3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수집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 나탄즈의 지하 농축홀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추가적인 정황이 확인했다 고 밝혔습니다. IAEA가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IAEA는 전날까지만 해도 나탄즈 지하 핵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고, 지상의 시범핵연료농축시설과 전력 인프라만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 피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심분리기가 심각하게 손상됐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고 말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220㎞ 떨어진 나탄즈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에는 1만기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으며, 주로 5% 수준의 우라늄 저농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심분리기는 자연상태의 우라늄을 기체로 변화해 빠르게 회전하는 통에 넣고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U-235의 농도를 높이는 장칩니다. 정전으로 원심분리기가 불균형 상태에 빠지면 충돌, 파손, 연쇄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 전력 공급이 장비 성능을 유지하는 데 핵심입니다. IAEA는 다만 포르도와 이스파한 등 이란의 다른 핵시설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 이스라엘-이란 군사충돌에 우려…긴장 고조 피해야 시진핑  이스라엘</font>-이란</font> 군사충돌에 우려…긴장 고조 피해야 등록일2025.06.17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17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각국은 긴장 상황이 더 고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정상회의에 앞서 이뤄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에서 군사 충돌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며, 지역 긴장 고조는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타국의 주권, 안보, 영토를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 면서 모든 관련국과 함께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 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무역을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 가입과 관련한 양자 의정서에 서명하는 것을 공동 참관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년 WTO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중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천연가스 협력을 확대하고, 비자원 분야 협력을 늘리며, 무역 구조를 최적화하고 민간 교류를 활성화할 것 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의 WTO 가입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경제 기술 협력 협정 체결식을 공동 참관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중국과 타지키스탄이 법 집행 및 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고, 테러리즘과 분리주의, 극단주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은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신흥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의 고품질 건설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면서 양국은 공동으로 일방주의에 반대하고, 더 공평하고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촉진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자파로프 대통령도 키르기스스탄은 중국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하는 것을 환영하며, 철도, 에너지, 녹색광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 고 했습니다. 어제 시 주석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먼저 회담했습니다. 그는 변란이 얽힌 국제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이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제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 면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광범위한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명확히 수호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무역 갈등이 고조되자 자국을 '다자주의·자유무역 수호자'로 자처하면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해왔습니다. 각국과 연쇄 회담에는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서열 5위)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외교부장 겸임)이 동석했습니다. 연쇄 회담을 모두 마친 뒤 중국과 중앙아 5개국이 함께하는 정상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한편,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2023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첫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번 정상회의가 두 번쨉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상회의 역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같은 시기에 진행돼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고 우군들을 결속시키려고 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러 북, 러에 공병·군사건설인력 6천명 파견키로 러  북, 러에 공병·군사건설인력 6천명 파견키로 등록일2025.06.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천 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뒤 러시아 매체 기자들에게 쿠르스크 재건을 위한 북한의 지원 결정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 영토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공병 병력 1천 명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파괴된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한 2개 여단 규모 군사 건설 인력 5천 명을 파견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쇼이구 서기는 이는 북한인들과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에 보내는 형제적 지원의 일환 이라며 양측의 건설적 협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까운 시일 내 작업이 시작할 것 이라며 먼저 준비, 장비 관련 작업을 한 뒤 실질적 조치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복구 작업은 지뢰를 제거하지 않고 시작하기 어렵다 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 쿠르스크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이 지역 재건에 필요한 병력까지 추가 파견하며 관계를 더욱 밀착시켰습니다. 쿠르스크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서남부 접경집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말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빼앗긴 영토를 탈환했다고 주장하며 북한 파병군이 이 과정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무기를 공급한다는 의혹을 받는 북한은 러시아에 병력까지 제공하며 러시아의 '혈맹'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북한이 쿠르스크에 약 1만 1천 명의 병력을 파견했고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천 명 이상이 사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산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북한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로 무엇을 제공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쇼이구 서기는 또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북한군을 기리는 기념비를 러시아와 북한에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받고 이날 평양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안보 문제 논의가 이번 방북의 주목적이었으며 양측이 러시아·북한 간 군사 교류, 특히 쿠르스크 내 상호작용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관련해 이틀 뒤면 조약 체결 기념일 이라며 이 조약은 문서 상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구현되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 조약은 한쪽이 침략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를 근거로 북한이 쿠르스크에 군을 파병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4일에 이어 약 2주 만에 재차 평양을 방문한 그는 빈번한 방북에 대해 1년 전 시작한 조약의 이행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3월 21일에도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최근 석 달간 3차례 방북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직통 철도가 재개된 것을 언급하며 30년 이상 날지 못한 비행기도 조만간 다시 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직항 항공편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또 8월 북한의 광복 80주년과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위원회 비서국 비서와도 회담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들에 북한이 관심을 보였을 경우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쇼이구 서기가 자세히 설명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트럼프 이란핵 진짜 끝 원해 …핵합의냐 핵시설 파괴냐 고심 트럼프  이란</font>핵 진짜 끝 원해 …핵합의냐 핵시설 파괴냐 고심 등록일2025.06.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부른 이란 핵 위기를 두고 중대 결단에 직면했습니다. 핵심 참모를 이란으로 보내 미국의 핵 합의안을 받아들이게 할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도록 지원할지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중동 위기를 이유로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습니다. 그는 전화 통화로 상황을 보고받는 것보다 백악관에서 당국자들에게 정보를 직접 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상황이 긴박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진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방식의 '진짜 끝'(a real end)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휴전 협상을 위해 회의장을 미리 떴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에서도 자신의 귀국이 휴전과 관계가 없다며 훨씬 더 큰 것이 있다 고 썼습니다. 그는 귀국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취재진에게도 똑같이 휴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휴전보다 더 좋은 것을 원한다 며 단순한 휴전 협상을 넘어선 완전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의 종결 방안을 두고는 담판과 압도적 무력행사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을 이란에 특사로 보낼 방안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다만 그는 내가 돌아갔을 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며 현재 분쟁을 끝낼 것만을 목적으로 협상에 서둘러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악시오스도 백악관이 위트코프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의 금주 내 회담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이란 내 핵연료 제조 시설을 완전히 제거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전용기에 함께 탑승했던 CBS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 확고한 결심이 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결단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심화할 예정입니다. 이란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수위 높은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보유와 관련해 매우 근접했다. 무기를 확보하기 직전인 것으로 본다 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개입하는 경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파괴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의 개입) 훨씬 전에 완전히 폐기되길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하 깊이 건축된 이란의 핵시설은 미국의 벙커버스터 GBU-57과 이를 실어 나를 B-2 전략폭격기가 없으면 파괴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스라엘은 두 무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란 핵시설의 완전 파괴를 위해서는 미군의 도움이 불가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GBU-57와 B-2 폭격기 지원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악시오스는 산악 지역 지하 깊숙한 곳에 건설된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 할 수 있는 이들 무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협상의 지렛대로 쓰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협상에 응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혹은 무력에 굴복해 벙커버스터에 핵시설이 파괴당하는 등 이란의 선택지를 단 두 가지로 좁혀 협상력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직접 개입하는 경우 국제 정세가 유례 없는 격동에 휘말릴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세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밀 정보를 보고받을 수 있는 상·하원 지도부 모임, '8인의 갱'(Gang of Eight)에 이란-이스라엘 상황과 관련해 공유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화할 것 이라면서도 필수는 아닌 것 같다 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을 거라며 앞으로 이틀이면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공세를 낮추지 않았다 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무산… 결례 아냐 다음주 나토서 가능성 한미 정상회담 무산… 결례 아냐  다음주 나토서 가능성 등록일2025.06.17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일정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다가 조기 귀국하면서, 내일(18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도 무산된 겁니다. 캐나다 현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사실 한미정상 회담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고도 할 수 있는데, 무산된 사실이 언제 전해졌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트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무산 소식을 접한 건, 이곳 캘거리에 도착해 캐나다 측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 직후였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과 관련해 미 측이 양해를 구해왔다 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G7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확대 세션에 참석하는데, 그 이후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적 결례 상황은 아니라면서,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다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대통령실 관계자가 말한 '계기'가 바로 그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내일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의 첫 대면 회담인데, 과거사 문제 해결과 발전적인 미래 협력 관계 구축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건설적 분위기 속에서 선순환의 분위기를 만드는 방향의 대화가 이뤄질 거라 기대한다 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무산과 관련해, G7 회의에 참석한 다른 정상들과의 추가 회담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은 따로 준비되고 있지는 않지만, 회담장에서 조우할 수도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성범)
[단독] 생존 문제 광견병 동물 …종전 묻자 갈렸다 (인터뷰) [단독]  생존 문제   광견병 동물 …종전 묻자 갈렸다 (인터뷰) 등록일2025.06.17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 두 나라는 전 세계를 상대로 치열한 여론전도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와 있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사를 저희가 각각 만나서 양측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 대사대리.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한 건, 핵위협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바락 샤인/주한 이스라엘 대사 대리 : 이란이 핵폭탄을 손에 넣도록 놔둘 게 아니라면 행동했어야만 했어요. 다른 선택지는 없었죠.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니까요.]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 이스라엘은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을 방해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반박합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 이란 대사 :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국과 협상에 성공할까 봐 매우 불안해하고 있어요.] 선제공습과 보복대응의 악순환에 대해, 양국 모두 자위권 행사라고 외칩니다. [바락 샤인/주한 이스라엘 대사 대리 : 이스라엘의 싸움은 자유세계의 투쟁인 겁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 이란 대사 : 핵시설까지 공격해선 안된다는 레드라인을 넘은 겁니다.] 중동 정세의 불안을 두곤 네 탓이라고 으르렁댑니다. [바락 샤인/주한 이스라엘 대사 대리 : 최근 몇십 년 동안 이란은 이스라엘 소멸을 목표로 한 정교한 계획을 세워 왔습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 이란 대사 : 이스라엘은 '광견병 걸린 동물'입니다. 중동을 불안하게 만들어 왔어요.] 전쟁 중단 가능성을 물었더니, 이란은 그럴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은 그런 선택지는 없다고 정반대로 답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주한 이란 대사 : 우린 분명히 밝혔어요.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우리도 중단을 신중히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이죠.] [바락 샤인/주한 이스라엘 대사 대리 : 이란 핵위협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겠단 명확한 목표로 이스라엘은 작전을 수행한 겁니다.] 미국에 대해 물었더니,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미국을 의심했고, 이스라엘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태훈,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강윤정·방민주)
[현장] 이란, 피란 행렬…이스라엘 교민들도 대피 [현장] 이란</font>, 피란 행렬…이스라엘</font> 교민들도 대피 등록일2025.06.17 &<앵커&> 보신 것처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상황이 그야말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곽상은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취재 과정에서도 안전에 유의해 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 곽 특파원이 나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저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킹후세인 국경검문소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편으로 멀리 보이는 땅이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이동 경로상에 있는데, 양측 충돌이 격화하면서 밤에는 미사일이 날아가는 불빛을 이곳에서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어젯(16일)밤부터 오늘 아침에만 공습경보가 세 번이나 울려 전쟁 상황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으로 이란이 수세에 몰리는 분위기인데, 이란 내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수도 테헤란에 소개령이 내려지고 피해가 커지면서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튀르키예 등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란에는 우리 교민도 100여 명이 있는데요. 외교부는 오늘 오후부터 이란과 이스라엘 전 지역에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 경보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거기가 이스라엘하고 가까운 곳이면 그쪽으로 넘어온 우리 교민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본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으로 넘어온 교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지난밤에 우리 교민 23명이 육로를 통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분들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이강근/주 이스라엘 한인회장 (요르단 피란) : (미사일) 7개가 동시에 잡혔잖아요. 여기에 이스라엘이 요격용 아이언돔을 발사하면 서로 나아가다 펑펑 터지는데… 정말 공포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교민은 600명 정도 되고, 단기 체류자도 상당합니다. 대사관 측은 앞으로도 탈출을 원하는 교민들의 탈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두 나라의 충돌이 길어지면서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지 않습니까, 끝으로 그 내용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전세는 이란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란 인권단체는 공식 발표의 2배가 넘는 4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지금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지난 수십 년간 겪어보지 못한 정도의 큰 타격을 입은 상태입니다. 이번에 끝을 보겠다는 이스라엘, 그리고 핵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 그리고 중동 개입 딜레마에 빠진 미국의 입장까지 이 입장들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서 돌아가면서 이 전쟁의 끝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전유근)
트럼프, G7서 조기 귀국… 휴전보다 더 큰 이유 트럼프, G7서 조기 귀국… 휴전보다 더 큰 이유 등록일2025.06.17 &<앵커&> 미국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갔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을 줄이고, 도중에 미국으로 돌아가서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협상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트럼프는 훨씬 더 큰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속내는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밤중 전용기에 오릅니다. [대통령님, 대통령님.]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하루 단축하고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길입니다. NSC 국가안보회의도 소집했습니다. 백악관은 중동 문제 때문이라고 공지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이란 휴전과는 관계가 없고 훨씬 더 큰 것이 있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는 벙커버스터 지원 문제가 논의될 거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트럼프 특유의 화법으로 이란의 핵 포기를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좀 더 우세합니다. 미군의 직접 개입은 미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것입니다. 이란에 핵무기는 없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동에 미국 특사를 보내 이란과 양자회담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열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과 반격이 이어지면서 취소됐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중동으로 보내고 공중급유기도 이동 배치했습니다. 니미츠호는 병력 5천 명과 항공기 60대를 실을 수 있는 바다 위 요새로,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에게 여러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는 글을 올렸는데, 역시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최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