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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환율, 1460원대
등록일2025.01.09
코스피가 2,520대에서 강보합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20%) 오른 2,526.10으로 출발해 한때 2,530대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상승세가 약해지기는 했으나,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12~24일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892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31억원, 6천11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5원 오른 1,460.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코스피로 이동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5.29% 오른 20만5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 24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2.09%, 한미반도체는 0.26% 내리는 등 주요 반도체주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소식에도 현대차는 장중 방향을 바꿔 0.23% 내렸고, 기아(2.28%), 현대모비스(0.80%) 등은 올랐습니다.
힘 못쓰는 국장…나스닥 1년새 33% 상승, 코스닥은 23% 추락
등록일2024.12.29
코스피가 올 한해 동안 23%가량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나스닥 등 글로벌 주요 지수가 같은 기간 오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오늘(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천966조9천570억원,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333조8천74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당시의 2천126조3천720억원, 429조3천910억원보다 각각 159조4천150억원, 94조5천170억원이 줄었습니다. 올 한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이 253조9천32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중 삼성전자의 시총 감소액이 148조51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삼성전자에 집중돼 각각 10조3천780억원, 3조9천3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지수로 보면 1월 2일 기준가 2,655.28이었던 코스피는 12월 27일 종가 2,404.77로 9.43%, 코스닥은 866.57에서 665.97로 23.15%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6.58%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33.37% 오른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0.37% 올랐고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26%, 17.82% 상승했습니다. 올해 우리 증시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부진에 하반기 들어 환율 상승,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이렇다 할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처럼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된 적도, 다양하고 연속적인 이슈와 이벤트, 악재에 시달렸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며 &'투자심리가 웬만해서는 회복되기 어려울 정도로 억눌려있고 증시는 물론, 환율, 채권시장까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막뉴스] 3시간 전 경찰청장 따로 불러놓고도… 계엄은 김용현하고만 논의, 국회 출입 안 막았다
등록일2024.12.12
지난 5일 국회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 [ 조지호 경찰청장 : (청장님,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처음에?)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 하지만 이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이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안가로 따로 불러 계엄이 선포되면 계엄사령부가 각종 기관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문건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밤 10시 반쯤 조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선포 당일 경찰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막은 혐의로 긴급 체포된 조 청장은 경찰에 이같이 진술했습니다. 계엄 당일 TV를 보고서야 알았다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이틀 전인 지난 1일부터 간부들을 대기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이경민 방첩사 참모장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역시 계엄 당일 TV를 보고 알았다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도 검찰 조사에서 이틀 전부터 계엄 계획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처럼 계엄 사전 모의 정황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담화에서 계엄 준비 과정을 짧게 언급했습니다. [ 이번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국방장관하고만 논의하였고, 대통령실과 내각 일부 인사에게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알렸습니다. ]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윤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았다는 폭로도 잇따랐지만, 계엄군 투입은 국회를 해산시키려는 게 아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하였고, 그래서 국회의원과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국회 마당과 본관, 본회의장으로 들어갔고 계엄 해제 안건 심의도 진행된 것입니다. ] 대통령의 담화 내용과 계엄 선포 당시 상황, 또 관련자들의 진술이 어긋난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설득력이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계엄 이틀 전부터 '대기' 지시…'선관위 서버 사진' 보고
등록일2024.12.10
&<앵커&> 오늘(10일) 국회에서 나왔던 내용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방첩사령부의 일부 간부들이 계엄 이틀 전부터 대기 지시를 받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선관위에 파견된 정보사 요원들도 계엄 당일 오전부터 대기 명령을 받았고, 서버를 촬영한 뒤에 정보사령관에게 보고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이경민 방첩사령부 참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부터 여인형 전 사령관에게 대기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도발이 임박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 : 12월 1일 날 사령관이 휴가 후 돌연 돌아와서 북한 도발이 임박한 빌미로 대령급 실장들에게 통신상으로 지시 대기를 내렸지요?] [이경민/방첩사령부 참모장 : 네, 그렇습니다.] 계엄 당일 오전에도, 비슷한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경민/방첩사령부 참모장 : 지금 북한 오물 쓰레기 풍선 상황이 심각하다, 그러니까 지금 각 처·실장들 오늘 음주 자제하고 그다음에 통신 축선상 대기를 철저히 하도록 해라.] 지난 7일, SBS가 보도했던 내용을 방첩사 지휘관이 공개 확인한 겁니다. 오늘 직무 정지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도, 계엄 선포 당일 오전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사전 대기 명령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 (오전) 10시에서 11시 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첫 지시는 해당 주에, 야간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으니 한 개 팀 정도를 편성해서 대기를 시켜라…] 구체적인 추가 지시 사항도 공개됐습니다. 밤 9시쯤 정부 과천청사 근처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후 선관위에 영관급 장교 10명을 파견했다는 겁니다.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 저희가 받은 임무는 선관위에 가서 전산실 위치를 확인해라 그다음에 거기를 지키고 있다가 다른 팀이 오면 인계해 주고 복귀해라.] 문 전 정보사령관은 팀장급 요원에게 선관위 서버를 촬영하라고 자신이 지시했고, 그 사진을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전에 계엄을 모의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이 계엄 당일 오후, 김용현 전 장관과 독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박 전 사령관은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