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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선박 美 수출 막아온 '존스법', 美의회, 폐지법안 발의 한국산 선박 美 수출 막아온 '존스법', 美의회, 폐지법안 발의 등록일2025.06.18 한국 조선업체의 미국 선박 시장 진출을 막아온 규제 장벽인 &'존스법&'을 없애자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발의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의회에 따르면 존스법을 폐지하는 내용의 &'미국의 수역 개방 법안&'(Open America&'s Waters Act)이 지난 12일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발의됐습니다.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내 항구를 오가는 모든 화물은 ▲ 미국에서 건조하고 ▲ 미국 선적이며 ▲ 미국 시민이 소유하고 ▲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가 승무원인 선박으로만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조선업과 해운업을 보호한다는 취지이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법 제정 이후 미국 해운사들이 외국보다 훨씬 비싼 미국산 선박 구매를 꺼리면서 조선업 일감이 줄었고, 미국 내 화물 운송에 사용할 수 있는 선박 숫자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산 선박을 미국 연안 운송에 사용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미 조선 협력이 원활해지려면 존스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존스법 폐지 법안은 상원에서는 마이크 리(공화·유타) 의원이, 하원에서는 톰 매클린톡(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발의했습니다. 이번 법안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조선 협력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만든 선박을 구매하기보다는 한국이 미국 현지에 투자해 미국 조선업 재건에 기여하기를 더 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한국산 선박 미국 수출 막아온 '존스법', 미 의회서 폐지법안 발의 한국산 선박 미국 수출 막아온 '존스법', 미 의회서 폐지법안 발의 등록일2025.06.18 ▲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한국 조선업체의 미국 선박 시장 진출을 막아온 규제 장벽인 '존스법'을 없애자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발의됐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존스법을 폐지하는 내용의 '미국의 수역 개방 법안'(Open America's Waters Act)이 지난 12일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발의됐습니다.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내 항구를 오가는 모든 화물은 ▲ 미국에서 건조하고 ▲ 미국 선적이며 ▲ 미국 시민이 소유하고 ▲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가 승무원인 선박으로만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조선업과 해운업을 보호한다는 취지이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법 제정 이후 미국 해운사들이 외국보다 훨씬 비싼 미국산 선박 구매를 꺼리면서 조선업 일감이 줄었고, 미국 내 화물 운송에 사용할 수 있는 선박 숫자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산 선박을 미국 연안 운송에 사용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미 조선 협력이 원활해지려면 존스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존스법 폐지 법안은 상원에서는 마이크 리(공화·유타) 의원이, 하원에서는 톰 매클린톡(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발의했습니다. 의원들은 존스법이 미국의 물류비용을 인상하고 에너지 수입을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들은 존스법 때문에 하와이의 목장주들이 소를 미국 본토로 옮길 때 배에 싣는 대신 비싼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또 미국 영토인 푸에르토리코는 가까운 걸프 연안에 있는 정유소 대신 베네수엘라에서 제트 연료를 수입하고, 러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했는데 이는 존스법의 요건을 충족하는 LNG 운반선이 없기 때문이라고 의원들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법안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조선 협력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만든 선박을 구매하기보다는 한국이 미국 현지에 투자해 미국 조선업 재건에 기여하기를 더 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마이크 리 의원은 작년 1월에도 같은 법안을 발의했고, 그전에도 다른 의원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조선업계의 로비와 해당 지역구의 반대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리 의원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존스법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가져가 부자한테 주는 법이다. 의회는 이걸 폐기해야 한다 고 적었습니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연합뉴스)
反트럼프 시위 곳곳에서 격화…유타에선 총격으로 1명 중상 反트럼프 시위 곳곳에서 격화…유타</font>에선 총격으로 1명 중상 등록일2025.06.16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광장을 메운 &'노 킹스&' 시위대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미국 전역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노 킹스&' 집회 주최 측은 50개 주 2천여 곳에서 평화 행진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명이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총 15명이 경찰에 체포되는 등 일부 지역에서 소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반 트럼프 시위' 곳곳서 충돌·소요…유타에선 총격에 1명 중상 '반 트럼프 시위' 곳곳서 충돌·소요…유타</font>에선 총격에 1명 중상 등록일2025.06.16 ▲ 14일 미국 LA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과 비살상탄 사용에 시위대가 몸을 피하는 모습 미국 전역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총격을 비롯해 시위대를 향한 차량 공격 등 여러 사건·사고가 벌어졌다고 미 언론이 15일 전했습니다. 진보성향 단체로 구성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집회 주최 측은 전날 미국 전체 50개 주(州) 2천여 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저항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해 행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필라델피아와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각각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도심 행진이 이뤄졌으며, 각 지역 경찰은 대부분의 집회가 평화롭게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요 사태가 벌어져 여러 명이 다쳤으며, 경찰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전날 오후 7시 56분쯤 약 1만 명이 모인 도심 집회 현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이 희생자의 신원이 유타주 주민인 '아서 폴라사 아 루'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병원에서 치료받던 도중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AR-15 계열 소총을 소지한 채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24세 남성 아투로 감보아를 비롯해 총격에 연루된 주최 측 안전관리팀 요원 2명을 체포해 조사한 결과, 감보아를 사건의 원인제공자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안전관리팀 요원들은 사건 발생 직전 검은 옷에 검은 마스크를 쓴 감보아가 의심스러운 행태를 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배낭에서 AR-15 계열 소총을 꺼내 조작하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수사 당국에 진술했습니다. 요원들은 총기를 꺼내 감보아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으나, 감보아는 소총을 들어 올리고 거리에 모인 군중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으며, 발사 자세로 총기를 들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이에 안전관리팀 요원 1명이 감보아를 향해 3발의 총격을 가해 그중 1발이 감보아를 맞혔고, 다른 1발이 시위 참가자인 아서 폴라사 아 루에게 맞아 무고한 희생자를 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보아가 소총을 소지하고 군중 속으로 달려든 동기를 비롯해 이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에 공유된 현장 영상에는 총격 소리가 들리자 시위 현장의 군중이 혼비백산해 뿔뿔이 흩어지며 피신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총격 사건 후 경찰은 시위대에 안전하고 질서 있게 현장을 떠날 것을 요청했습니다. 버지니아주 컬페퍼에서는 전날 오후 시위대가 집회 현장을 떠날 무렵 한 SUV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바람에 1명이 차에 치여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 운전자인 21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전날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도심에 모인 가운데 차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고 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현장에서 차를 몰고 달아난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저녁 무렵 일부 시위대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고, 연방 당국 요원들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섬광탄, 고무탄 등을 발사했습니다. 시위대도 이에 맞서 물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고, 경찰은 이 현장을 '폭동'으로 선언한 뒤 최소 2명을 체포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두 곳의 시위 현장에서 총 15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폭행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저녁 무렵 도심에서 경찰이 화학 자극제를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자 일부 시위대가 돌과 벽돌, 물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습니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야간 통행금지령 시간에 맞춰 도심 지역을 떠났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약 3만 명이 참여한 다운타운 시위와 도시 내 15곳의 다른 지역에서 열린 집회가 대체로 평화로웠다 고 CNN에 밝혔습니다. LA경찰국(LAPD)은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35명을 통행금지 위반으로, 다른 3명을 해산 명령 불응·저항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 경찰관 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7일 이후 8일간 LA 도심 시위와 관련해 LAPD가 체포한 인원은 총 561명으로 늘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전날 오전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일부 민주당 소속 주 의원들에게 실체적인 위협이 제기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집회 장소인 주의회 건물을 일시 폐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전날 주의원 2명이 잇달아 총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노 킹스' 집회가 취소됐습니다. 총격 용의자의 차 안에서는 '노 킹스'라고 적힌 전단이 발견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왕은 없다 2천곳 시위…경찰 사칭해 주의원 부부 살해  왕은 없다  2천곳 시위…경찰 사칭해 주의원 부부 살해 등록일2025.06.15 &<앵커&> 앞서 보신 열병식과 동시에 미 전역에서는 대규모 '반 트럼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지지자가 반대쪽 성향의 정치인 부부를 살해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중심가 대로에 사람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노 킹스(No Kings)', 미국에 왕은 없다는 이름으로 반 트럼프 시위가 시작된 겁니다. 이렇게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아가면서, 사람들이 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뉴욕의 심장과 같은 5번가를 따라서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임스/교사 : 저는 학교 교사입니다. 학부모들과 가족들이 겁을 먹고 있어요. 시민으로서 여기 나오는 게 제 의무라고 느꼈습니다.] 경찰 추산 5만 명이 참여했는데 걷고 또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레베카 : 민주주의를 지켜야 해요. 모두를 위해 싸우려고 오늘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미국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시위는 미국 50개 주 전역 2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LA와 시카고 등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최루탄이 터지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늘(15일) 집회는 북부 미네소타 주에서 민주당 주 하원의원 부부가 트럼프 지지자인 50대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지면서 긴장감 속에 열렸습니다. 용의자는 경찰 복장을 하고 하원의원의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한 상태입니다. [마크 브루리/미네소타 경찰 : 용의자는 노크를 하고 피해자들에게 나와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경찰관을 사칭한 겁니다.] 유타 주에서는 실제 시위대에 누군가 총격을 가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화려한 열병식과 대규모 시위가 대비되면서, 갈라져 있는 미국 사회가 극명하게 드러난 하루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머스크, 이젠 트럼프 골칫거리로… 감세 법안 죽이자 연일 선동 머스크, 이젠 트럼프 골칫거리로… 감세 법안 죽이자  연일 선동 등록일2025.06.05 ▲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연일 공격하면서 미 보수 진영의 내홍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감세 법안을 비판하며 이 법안의 의회 통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그는 연방 하원에서 이 법안 통과에 앞장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는 기자회견 영상에 답글을 달고 이 법안을 실제로 읽는 사람은 누구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다른 게시물에서는 새로운 (정부) 지출 법안은 적자를 엄청나게 키우지 않아야 하고, 부채 한도를 5조 달러나 늘리지 않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여러분을 대표하는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에게 전화해라. 미국을 파산시키는 것은 괜찮지 않다고! 법안을 죽여라(KILL the BILL) 라고 선동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어 법안을 없애자는 내용의 영어 문장인 '킬 더 빌'과 발음이 비슷한 영화 '킬 빌'(Kill Bill) 포스터를 게시했습니다. 또 그는 연방 정부의 부채 증가를 우려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투자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과거 발언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빚의 노예로 향하는 지름길에 있다 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의 이런 주장에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과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 등이 동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엑스에서 머스크를 팔로우하는 다수의 보수 성향 지지자들도 머스크에게 응원을 보내며 그의 글에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머스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에게 동조한 랜드 폴 상원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랜드 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The One Big Beautiful Bill, 약칭 BBB)과, 특히 다가오는 엄청난 성장에 대해 거의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며 그는 모든 것에 '반대' 표를 던지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좋은 정치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BBB는 큰 승자다!!! 라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원이 오늘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만큼, 나는 상원과 하원의 모든 공화당 친구에게 이 법안을 7월 4일 전에 내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가능한 한 빨리 노력해 주기를 요청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법안을 공격하는 머스크의 최근 행보가 실제로 키를 쥔 상원의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줄지 회의적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사우스다코타)은 그가 행정부에 있을 때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며 그가 기업인으로서 (정부에) 들어와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앞장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130일간 활동하고 지난달 말 임기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고별식을 열어줬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DOGE 임기 종료를 알리기 전날 밤 공개된 방송 인터뷰에서 재정적자를 키우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 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머스크는 또 백악관 고별식 이후 나흘 만인 지난 3일에는 미안하지만, 나는 더는 참을 수 없다. 이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의회의 지출 법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것 이라는 글 등을 엑스에 올리며 맹공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이름 붙인 이 감세 법안은 지난달 22일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안덕근 IRA 세액공제 혹은 상응하는 지원 보장 필요 안덕근  IRA 세액공제 혹은 상응하는 지원 보장 필요 등록일2025.05.30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하원 소속 의원들을 만나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또는 상응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30일 미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소속 대표단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 에너지·핵심광물 협력을 논의하고 우호적인 정책환경 조성을 당부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하원 천연자원위 대표단에는 브루스 웨스터먼(Bruce Westerman) 위원장(공화-아칸소)을 비롯해 닉 베기치(Nick Begich) 의원(공화-알래스카), 해리엇 헤이그먼(Harriet Hageman) 의원(공화-와이오밍), 셀레스트 맬로이(Celeste Maloy) 의원(공화-유타), 새라 엘프레스(Sarah Elfreth) 의원(민주-메릴랜드) 등 5명의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안 장관은 최근 미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조정법안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를 위해 IRA 세액공제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지원 등 정책의 연속성 보장이 필요하다&'며 &'양국 간 투자와 교역 활성화를 위해 미국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또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한미 간 에너지 협력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조치로 인해 양국 간 긴밀한 산업·에너지 협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에너지안보 및 무역불균형 해소 관점에서 한미 간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나가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업부 장관, 서울서 美 하원 대표단 면담… 韓 기업 지원책 보장돼야 산업부 장관, 서울서 美 하원 대표단 면담… 韓 기업 지원책 보장돼야 등록일2025.05.30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30일) 서울에서 미국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미 간 에너지 및 핵심광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브루스 웨스터먼(Bruce Westerman·공화-아칸소) 천연자원위원장을 비롯해 닉 베기치(Nick Begich·공화-알래스카) 의원, 해리엇 헤이그먼(Harriet Hageman·공화-와이오밍) 의원, 셀레스트 맬로이(Celeste Maloy·공화-유타) 의원, 새라 엘프레스(Sarah Elfreth·민주-메릴랜드) 의원 등 5명이 참석했습니다. 안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한-미 간 에너지 협력 및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조치로 인해 양국 간 긴밀한 산업·에너지 협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또 에너지안보 및 무역불균형 해소 관점에서 한미 간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미국의 예산조정법안과 관련해서 안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지원 등 정책의 연속성 보장이 필요하다&'라면서 &'양국 간 투자·교역 활성화를 위해 미국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환, 신진서 상대 17연패 탈출…LG배 세계바둑 8강 진출 박정환, 신진서 상대 17연패 탈출…LG배 세계바둑 8강 진출 등록일2025.05.21 ▲ 박정환(왼쪽)이 신진서를 상대로 17연패를 끊고 LG전 8강에 올랐다. 한국 바둑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힘겹게 신진서의 벽을 넘어 세계 대회 우승을 향해 진격했습니다. 박정환은 오늘(21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16강전에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했습니다. 이로써 박정환은 신진서를 상대로 17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습니다. 박정환이 신진서에게 승리한 것은 2022년 7월 YK건기배 본선 이후 무려 2년 10개월여 만입니다. 통산 상대 전적은 24승 46패가 됐습니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린 이날 대국에서 백을 잡은 박정환은 초반 우하귀에서 벌어진 첫 전투에서 신진서의 실수를 틈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습니다. 불리해진 신진서는 중앙 백 대마를 끈질기게 공격하면서 하변과 좌상귀에서도 반전을 노렸으나 박정환은 막판까지 철벽 방어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함께 열린 16강전에서는 변상일·강동윤·신민준·설현준·안국현 9단도 승리해 8강에 올랐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은 타이완 저우쥔쉰 9단에게 156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강동윤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228수 끝에 백 불계로 꺾었습니다. 신민준은 일본의 장쉬 9단을 누르며 8강에 합류한 가운데 설현준·안국현은 각각 황재연 6단과 최정 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은 김범서 6단을 누르고 4년 만에 LG배 8강에 이름을 올렸고, 타이완 1인자 쉬하오훙 9단도 나카무라 스미레 4단에게 승리해 LG배에서 처음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여자기사 최정과 스미레는 아쉽게 16강에 돌아섰습니다. 대국 후 추첨 결과 박정환과 변상일이 8강에서 맞붙게 됐고 강동윤은 신민준과 4강행을 다투게 됐습니다. 설현준은 쉬하오훙, 안국현은 이치리키와 각각 대결합니다. 8강전은 8월 4일에 열립니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입니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입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청춘 영화 '해피엔드'에서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스프] 청춘 영화 '해피엔드'에서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스프] 등록일2025.05.15 '주말에 뭐 볼까?' 주말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스프가 알려드립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영화 '해피엔드'(Happyend)의 초기 제목은 '지진'(Earthquake)이었다. 이 영화에서 지진은 일본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재앙만을 뜻하지 않는다. 인간관계의 미세한 떨림과 균열, 일본 사회의 갈등과 붕괴라는 함의도 포함한다. 그러나 이 제목은 너무 직접적이고 투박하다. 영화를 연출한 소라 네오 감독은 오랜 고민 끝에 더 문학적이며 상징적인 '해피엔드'라는 제목을 선택했다. 유타, 코우, 아타, 톰, 밍은 고등학교 음악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우정을 나누는 사이다. 게릴라 디제잉 클럽에 다녀온 날, 다섯 친구는 흥에 취해 새벽까지 학교 동아리방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에 빠져든다. 유타는 학교를 나서면서 교장이 애지중지하는 노란색 스포츠카를 보고 장난기가 발동한다. 절친 코우를 꼬셔 차를 세로로 세운 후 도망친다. 교장은 이를 테러라 규정하며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되고, 급기야 학교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해피엔드'는 학생을 통제하려는 학교와 자유를 갈구하는 학생들의 대립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감독의 시선은 학교 안에만 머물지 않고 동시기 일본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도 주목한다. 극우화된 일본 사회에는 차별과 혐오, 갈라치기가 만연하다. 총리 키토는 불법입국한 외국인과 반일 세력에 의한 흉악범죄가 대지진 때마다 증가한다 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지진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비상계엄까지 발동한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인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근미래로 설정돼 있다. '해피엔드'는 미래의 시간과 공간을 제시하면서도 CG 사용을 최소화했다. 도쿄의 빌딩 숲과 붉은빛의 네온사인 그리고 전광판에 등장하는 경고 시그널만으로도 근미래적인 분위기를 낸다. 푸른색과 붉은색을 테마로 한 촬영과 테크노와 일렉트로닉, 엠비언트 음악도 감각적인 무드를 형성한다. 몇몇 효과적인 장치와 설정만으로도 설득 가능한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구축하며 이야기에 몰입감을 높였다. '해피엔드'가 제시하는 근미래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그리 다르지 않다. 실제로 과거 영화들이 명명했던 그 시기가 도래했거나 이미 지나갔음에도 현재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어떤 건 과거에 비해 퇴보하기도 했다. 기술의 발전이 삶의 편리함을 가져왔을지언정 사회의 진화와 성숙까지 가져다주진 않았다. 사회를 이끄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 선하거나 현명한 것은 아니란 것을 과거와 현재를 통해 경험해 오지 않았던가. 지진이라는 환경적 재난과 AI 감시라는 사회적 통제를 피부로 체감하는 유타와 코우는 각기 다르게 반응한다. 유토는 쉬이 바뀌지 않는 맞서지 말고 이 안에서 우리만의 행복을 찾자는 주의며, 코우는 사회에 반항하고 투쟁하며 불합리를 극복해보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은 처지가 다르다. 재일한국인(자이니치) 4세인 코우는 학교 안과 밖에서 자신이 이방인임을 자각할 수밖에 없다. 유타와 함께 사고를 쳐도 코우는 경찰에게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야 한다. 사회와 집단에 만연한 차별과 적대감으로 인해 언제든 테두리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신세인 것이다. 오늘만 사는 유토는 비겁한가. 영화는 자기만의 방식과 용기로 세상에 목소리를 유토를 보여주며 관객의 속단과 오판을 거둬들인다. 그렇다면 이미 망해버린(것 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성장통을 겪은 유타와 코우는 더 이상 같은 곳을 바라보고, 나란히 걸어갈 수 없다. 나만의 자아와 가치관이 확립된 그들은 행복의 기준도 달라져 버렸다. 롱테이크로 촬영된 엔딩 시퀀스는 따스함과 동시에 쓸쓸함을 선사한다. 그러나 청춘은 스스로의 길을 찾아나가는 시간이라는 니체의 말을 되새겨보면 유타와 코우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임이 틀림없다. '해피엔드'는 일본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사회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명백한 청춘영화다. 학교라는 소우주, 친구라는 울타리 안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청춘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 성장영화다. 이는 유토와 코우만이 아닌 누구에게나 있었던 시절이다. 영화를 아우르는 주요한 정서는 우정이다. 사랑을 알기 전 맞이한 가장 뜨겁고 순수했던 감정이다. '해피엔드'는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순간들을 아름다운 영상과 감각적인 음악으로 기린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