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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백화점 경영진들이 한곳에…롯데백화점-IGDS '월드 백화점 서밋' 개막 세계 백화점 경영진들이 한곳에…롯데백화점-IGDS '월드 백화점 서밋' 개막 등록일2025.06.12 롯데백화점은 대륙간백화점협회(IGDS)와 공동 개최하는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이 지난 11일 이틀간 일정으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막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매년 세계 각국의 주요 백화점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업계 최대 포럼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IGDS에는 38개국 40여개 백화점이 가입돼있다. WDSS는 2008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2010년), 스위스 취리히(2016년), 독일 베를린(2024년) 등 13개국 15개 도시가 돌아가며 개최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300여명이 참석해 미래 경영 및 유통 혁신 전반에 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번 서밋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시대 환경 속에서 유통의 미래 동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아딜 메붑 칸 영국 리버티 백화점 CEO(최고경영자), 패냐 챈들러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CEO, 유고 히라마츠 일본 시부야 파르코 총괄 디렉터, 알베르토 트리포디 몽클레르 최고 리테일 책임자 등이 연사 및 패널로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이틀 동안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서비스와 고객 경험&' 등이 주제인 8개 세션에서 유통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투어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혁신의 장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 백화점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K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혁신 리테일러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증시, 'EU 관세 50%' 트럼프 위협…동반 하락 마감 뉴욕증시, 'EU 관세 50%' 트럼프 위협…동반 하락 마감 등록일2025.05.24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동반 하락했습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02포인트(0.61%) 밀린 41,603.0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9포인트(0.67%) 떨어진 5,802.82, 나스닥종합지수는 188.53포인트(1.00%) 내려앉은 18,737.21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가 다시 고율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며 변동성을 촉발했는데,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2025년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며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려는 주목적으로 설립된 EU와 거래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오후에도 이번 조치가 진지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고, 기자들에게 &'그들은 수년간 우리를 매우 심하게 대했다&'며 &'(EU는) 미국에 해를 끼치고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일까지) 9일 안에 합의를 기대하나,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합의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베어드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약 6주 동안 긴장 완화의 순풍을 탔는데 이는 지난 75년 만에 가장 좋은 6주였다&'며 &'그런데 무역 전쟁 수사가 다시 격해지면서 이러한 상황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FG어드바이저리의 릭 웨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 긴장이 완화하고 다시 확대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상황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내내 영구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순간에도 무역 문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기에 투자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잘못된 생각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소방수&' 역할을 맡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도 무역협상의 긍정적 부분을 전했습니다. 베선트는 &'협상들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난 우리가 90일 유예 기간 종료에 다가가면서 더 많은 합의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베센트는 &'앞으로 몇 주간 우리가 몇 개의 큰 합의를 발표할 거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중국과도 관세를 90일 유예했는데 우리는 중국과 다시 대면 협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1% 이상 하락했고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3% 이상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3조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갔는데, 트럼프가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는 25%의 관세가 붙을 것이라고 밝힌 여파로 투자 심리가 냉각됐습니다. US스틸의 주가는 21% 급등했는데, 트럼프가 US스틸과 일본제철과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인튜이트는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8.12% 급등했습니다. 부즈알렌해밀턴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부 정부 일감 수주가 둔화하고 상반기 내내 수익 압박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주가가 16% 급락했습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는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4월 2일 연말쯤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며 &'현재로서는 인하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10~16개월 정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수정했습니다. 굴스비는 &'단기적으로 연준은 당장 움직이기보단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진 금리인하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한 기준이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업들은 투입 비용과 산출물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 경영진은 공급망과 재고, 인플레이션을 둘러싸고 더 커진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은 그 점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7.6%로 반영됐고, 7월 동결론도 갈수록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1포인트(9.91%) 오른 22.29를 기록했습니다.
재정적자·감세법안에 美국채 '발작'…美경제 믿어도 돼? 재정적자·감세법안에 美국채 '발작'…美경제 믿어도 돼? 등록일2025.05.23 [앵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을 노출시켰습니다. 재정적자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미국이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기축통화국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이렇게 가다간 큰일 날 수도 있겠다는 경계감으로 이어졌고, 이를 반영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요동쳤는데요. 여기에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감세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우려를 키웠습니다. 어떤 분석과 전망이 나오는지, 김성훈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으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어요? [기자] 시장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 주 첫 거래일인 현지시간 19일 4.5%를 돌파했는데요. 주중에는 한때 연 4.6%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30년 만기의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뚫기도 했는데요. 한때 5.1%까지 오르며, 기준금리가 정점이었던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도 흔들렸는데요. 주요국 화폐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수가 기준선 100을 다시 밑돌았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지수가 높으면 달러 가치가 높다는 의미인데, 가치 하락을 가리킨 겁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소식 이후 상승 흐름을 보여왔는데, 미 정부가 환율 협상을 통해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출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져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죠? [기자] 발단은 주말사이에 발생했는데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 정부의 재정적자 악화를 이유로, 108년 만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트리플에이(Aaa)에서 더블 에이 원(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여기에 미 재무부 통계를 통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3월에 보유하고 있던 미 국채를 대량 매도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 재무부의 20년 만기 국채 경매가 흥행 부진을 겪으며, 시장의 낮아진 신뢰도를 단적으로 드러냈는데요. 투자 수요 부진 탓에 결국 수익률 프리미엄을 붙여 5%가 넘는 높은 금리에 낙찰됐습니다. GDP의 1.2배 달하는 36조 2천200억 달러, 우리 돈 5경원에 달하는 미 국가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확대되면서 시장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국가 부채를 국채로 틀어막고 있는 미 정부 입장에선 국채 금리 상승은 이자와 발행 비용 부담을 늘려 재정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이 담긴 예산안 처리 움직임도 시장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하원 문턱을 넘어 상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를 남겨두게 됐는데요. 이미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급등 가능성에 채권 가격 하락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이른바 &'셀 아메리카&' 움직임이 거셌습니다. [앵커] 주 초반 무덤덤하던 주식시장도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예민하게 반응했어요? [기자]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신용등급을 낮췄을 때, S&&P500 지수가 하루 사이 6.7%나 급락한 사례가 있어 경계심이 높았는데요. 일단 강등 발표 이후 첫 거래일에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만회하면서 오히려 상승 마감했습니다. 별다른 충격이 없자, &'이번엔 다르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다음 날인 20일부터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채권 시장발 쇼크가 증시에까지 미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급격하게 꺾였습니다. [앵커] 파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미국 정부는 애써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죠? [기자] 스콧 배센트 미 재무장관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을 &'후행 지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시장 파장에 대해선 &'이미 선반영이 됐다&'며, &'부채가 증가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GDP를 늘릴 것이고, 그러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재정적자 문제가 공공연히 알려져 온 데다, 무디스가 이미 지난해 11월 등급 강등을 예고한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장 관측에 의견을 같이한 겁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고문도 &'미 국채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앵커] 반대로 월가에선 국채 리스크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잖아요? [기자] 월가에서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설립자는 &'미국 정부 부채의 위험이 신용평가사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는데요. &'신용평가사는 정부가 부채를 갚지 않을 가능성만 고려하기 때문에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채를 가진 국가가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찍어내고 이로 인해 채권 투자자가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미 국채의 추가 발행 전망,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 부족 등을 들어 &'미 국채시장은 점점 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이체방크 또한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모두 미국의 재정정책과 관련된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 국채와 달러 가치의 추가적인 동반 하락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구겐하임증권의 경우 한발 더 나아가 미국 경제 침체까지 오면 부채 문제가 &'재정 재앙&'을 초래할 것으로 봤는데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움직임까지 맞물려 물가 인상과 경제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수익 전망치를 낮추고, 투자자가 미국 주식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되면 시장이 10%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통화정책과 연결해서 보면, 금리인하는 셈법이 더 복잡해진 것 아닌가요? [기자] 금융시장 상황과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 신중론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데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 국채시장이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6월이나 7월에 미국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대중에게 확신을 줘야 하는 때&'라며, 금리 유지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상황 악화 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에서도 9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관세 정책 향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재정악화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환율 문제까지 본격화될 조짐이라 2기 트럼프 시대의 미국 경제 전망은 더 깊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과 계속 싸울 때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과 계속 싸울 때 등록일2025.05.21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무살렘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사전에 완화적인 정책을 고려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수준과 지속성을 과소평가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뒤흔들 수 있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앞에서, 가격 안정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티칸 굴뚝에 또 '검은 연기'…이틀째 교황 선출 불발 바티칸 굴뚝에 또 '검은 연기'…이틀째 교황 선출 불발 등록일2025.05.08 &<앵커&> 새로운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의 비밀회의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둘째 날 오전 투표 결과가 조금 전에 공개됐는데 이번에도 교황은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콘클라베가 열리는 시스티나 성당 앞 성 베드로 광장. 새 교황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조금 전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른 연기는 검은색이었습니다. 오전 두 차례 치러진 투표에서도 선거인단의 2/3 이상, 즉 89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추기경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밉니다. 앞서 콘클라베 첫날인 어제(7일) 투표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장에 모인 신자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알베르토/이탈리아 로마 시민 : 새 교황이 탄생할 거라고 확신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훌리에타/아르헨티나인 :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기 오려고 이틀간 휴가까지 냈어요.] 시스티나성당에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투표에 앞서 비밀 준수 서약을 했습니다. [파롤린/추기경 : 저는 약속하고 서약하고 맹세합니다.] 이후 시스티나 성당의 문은 굳게 닫혔고 비밀스러운 콘클라베가 시작됐습니다. 콘클라베 둘째 날인 오늘부터는 흰 연기가 나올 때까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최대 4차례 투표를 진행합니다. 셋째 날인 내일까지 흰 연기가 나오지 않으면 하루 동안 투표를 멈춥니다. 만약 새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와 함께 광장에 종이 울리고, 잠시 뒤 흰색 제의를 입은 새 교황이 대성당 발코니로 나와 첫인사를 건넵니다. 20세기를 통틀어 교황 선출에 걸린 기간은 평균 사흘 정도로 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둘째 날 마지막 투표에서 교황에 선출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런 전례들을 고려할 때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후나 내일쯤에는 흰 연기를 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트럼프 2기 초반, 워싱턴 로비업체들 '잔치'…매출 10배 뛴 곳도 트럼프 2기 초반, 워싱턴 로비업체들 '잔치'…매출 10배 뛴 곳도 등록일2025.04.2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석 달간 워싱턴DC의 로비 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공시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워싱턴DC 로비 업체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DC의 대표적인 로펌인 '에이킨 검프 스트라우스 하우어 앤드 펠드'는 역대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로펌의 올해 1분기 로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이상, 전년 동기 대비 19%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 신규 등록된 로비 건수도 지난해 분기별 평균 신규 등록 건수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비 업계의 전반적인 호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업체들은 더욱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DC의 컨설팅 기업 '콘티넨털 스트래티지'의 경우 올해 1분기에 360만 달러(약 5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 분기 매출(37만 3천 달러·약 5억 3천만 원)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콘티넨털 스트래티지는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카를로스 트루히요가 2021년 설립한 회사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알베르토 마르티네즈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딸 케이티 와일스가 속해 있습니다. 또 다른 컨설팅 회사 '발라드 파트너스'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이 1천400만 달러(약 199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430만 달러·약 61억 원) 매출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발라드 파트너스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후보 선거모금책을 맡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기간 교류해 온 브라이언 발라드가 대표로 있습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 등이 이끄는 '마이클 베스트 스트래티지'는 전 분기보다 70% 높은 210만 달러(약 30억 원) 매출을 올해 1분기에 달성했고, 공화당 출신 인사들로만 구성된 'CGCN 그룹'은 전 분기보다 47% 증가한 380만 달러(약 54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행정명령을 쏟아내고, 자신이 적으로 인식하는 대상들을 겨냥하고, 세계 무역과 지정학적 질서를 뒤집으려다 갑자기 후퇴하곤 했다 며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워싱턴DC 로비 업체들의 매출이 늘었다고 짚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의사 경고에도 끝까지 마지막 직감했나…남긴 짧은 말  의사 경고에도 끝까지  마지막 직감했나…남긴 짧은 말 등록일2025.04.22 ▲ 현지 시간 지난 20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미사를 마친 뒤 군중 속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 회복을 위해 요양하라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숨을 거두기 전날까지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대중 곁을 지켰습니다. 특히 대중이 살아있는 교황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게 된 이번 부활절에 교황은 유독 직접 군중 앞에 설 것을 고집했는데, 지켜본 이들은 그가 마치 이번이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을 직감한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초 심각한 폐렴으로 치료를 받고 지난달 23일 퇴원한 교황은 최소 2개월은 요양하며 휴식하라는 의료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외부 활동을 빠르게 재개했습니다. 교황은 퇴원한 지 꼭 2주 만인 지난 6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예고 없이 등장해 첫 공식 석상에 섰으며, 이후 로마를 찾은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를 비공개로 만나고 성 베드로 대성전을 깜짝 방문하는 등 외부 일정들을 이어갔습니다. 부활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교황의 행보는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지난 13일 종려주일(부활절 직전 일요일)을 맞아 교황은 다시 의사의 조언을 무시한 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2만여 명의 군중 앞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이후 목요일인 지난 17일에는 매년 해왔던 것처럼 로마의 레비나 코엘리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와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평소 교황은 예수가 죽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어줬던 것처럼 직접 재소자들의 발을 씻어줬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한다며 미안해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을 씻어주지는 못하지만 여러분 곁에 여전히 있는 것은 할 수 있고, 그러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부활절 당일 오전 교황은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 처소에서 JD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교황의 생전 마지막 외교적 만남이 됐습니다. 이후 교황은 곧바로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미사 후반 신도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교황은 마지막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뜻)를 전했으며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가 대독한 전체 연설문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등 전 세계의 참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이날 육성으로는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행복한 부활절을 기원한다 고 말했는데 이 짧은 메시지는 그가 대중 앞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 됐습니다. 미사 이후 교황 의전차량(포프모빌)을 타고 광장을 돌며 군중들에 인사까지 하는 교황의 모습에 그의 건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 사이에서는 정작 이번이 교황의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바티칸에 모였던 이들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 후 의전차량을 타고 꼭 직접 군중에게 인사하기로 결심한 것처럼 보였는데, 그가 이번이 그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알았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교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신도와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교황이 말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하고 종종 얼굴에 고통스러운 표정이 떠오르는 등 그의 건강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텔레비전 중계 화면에는 라벨리 대주교가 교황의 연설문을 대독하면서 틈틈이 옆에 말없이 앉아 있는 교황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교황이 의전차량에 타기 직전 보좌관이 그의 목뒤를 마사지해 주는 모습도 잡혔는데, 이는 그가 당시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더타임스는 짚었습니다. 광장에 있었다는 로마 시민 마우로는 BBC에 운집한 사람들도 약해진 교황의 모습에 이번이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통 모두가 '교황 만세'를 외치는데 이번에는 평소보다 훨씬 조용했다 면서 그가 겪는 고통에 대한 존경심이 더 있었던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다른 로마 시민 알베르토는 그는 우리를 축복해 줬지만 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면서 그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우리에게 해줬던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이날 교황은 의전차량을 타고 광장을 돌면서 인사를 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채 손을 위로 거의 들어 올리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군중 속에서 들어 올려진 아기들의 손을 잡고 이마를 만지는 등 축복을 전했습니다. 이날 그가 퇴장하며 손을 흔들어 전한 작별 인사는 그의 영원한 작별 인사로 남게 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달러 약세 언제까지…금값은 또 사상 최고 달러 약세 언제까지…금값은 또 사상 최고 등록일2025.04.16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16일 오후 2시 49분 기준 전장 대비 0.598 내린 99.617로 100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4%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고공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때 온스당 3,291.8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82% 오른 3,289.65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달러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4∼10일 글로벌 펀드매니저 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향후 12개월간 달러 약세를 전망해 2006년 5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53%는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혼란 속에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면서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 간 전통적 상관관계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둘 사이의 상관관계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관세전쟁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인 가운데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고공행진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 요인인데, 이번에는 투자자들이 달러의 안전자산 가치에 의문을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일 무역 상대국들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중국을 제외하고 이를 유예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됐습니다. 단스케은행에 따르면 한주간 달러 가치가 2.5% 이상 하락하는 동시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0.25%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지난주를 포함해 최근 50여 년 사이 3차례뿐이었습니다. 달러 약세를 유도한 미국과 주요국 간 &'플라자합의&'가 이뤄진 1985년 7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부양책이 있었던 2009년 5월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엑소더스&'(탈출)를 서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고, 안드로메다 자산운용의 알베르토 갤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서서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노벨문학상' 페루 출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별세 '노벨문학상' 페루 출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별세 등록일2025.04.14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페루 출신 라틴아메리카 문학계 거장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마르가스 요사가 13일(현지시간) 리마에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페루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고인의 아들인 알바로 바르가스 요사는 이날 엑스에 저명한 소설가인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고 적었습니다. 1936년 페루 아레키파에서 태어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20세기 중남미 문학계에선 손꼽히는 소설가이자 수필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와 개들', '염소의 축제', '녹색 집' 등 저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2010년 노벨 문학상과 1994년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계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정치활동에도 열성적이어서, 1990년 대선에 출마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맞서다 낙선했고, 이후 후지모리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젊은 시절엔 쿠바 공산혁명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이후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증시, 美·中 관세 치킨게임 일단 STOP…나스닥 2%↑ 마감 뉴욕증시, 美·中 관세 치킨게임 일단 STOP…나스닥 2%↑ 마감 등록일2025.04.12 [뉴욕증권거래소 TV 화면 속 트럼프 (뉴욕 A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관세율을 125%로 높이며 재보복에 나섰지만, 양국이 더는 관세율은 높이지 않겠다고 시사한 만큼 적어도 미·중 관세율이라는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5포인트(1.56%) 뛴 40,212.7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1포인트(1.81%) 상승한 5,363.36, 나스닥종합지수는 337.14포인트(2.06%) 급등한 16,724.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재보복에 나섰지만, 시장은 오히려 일부 불확실성의 해소로 받아들인 분위기입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올리는 내용의 관세 조정 고시를 발표했는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재산정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다ㅣ만 중국은 &'현재의 관세율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이 중국 시장에서 수용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고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미국이 다시 관세를 높여도 중국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이 재보복을 한들 관세를 더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서, 적어도 관세율에 관해선 양국의 자존심 싸움이 일단락됐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뉴욕증시는 강세 분위기를 보였는데, 강세에 탄력을 더한 것은 채권시장을 재무부가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상도 낙관적이라는 백악관의 발언이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내가 아는 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채권시장을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최근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가운데 재무부가 필요시 행동에 나서겠다고 시사한 것입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온 후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국채금리가 일제히 오름폭을 줄였고, 채권시장이 다소 진정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는 (협상 타결에) 낙관적&'이라고 전했고, 이 또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호재가 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필요시 연준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도 불안감을 완화했습니다.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이 필요하다면 &'전적으로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관세의 직간접 효과와 2차 효과,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을 실시간으로 구분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2차 효과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두 사람 모두 통화부양책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 기술은 2% 이상 올랐습니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부분 상승했는데, 애플은 4% 이상 뛰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알파벳도 2~3%대 상승률을 보였고, 메타플랫폼스와 테슬라는 약보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급등했고, 브로드컴은 5% 이상 올랐고 TSSMC는 4% 상승했으며, ASML과 퀄컴, Arm은 3% 안팎으로 상승했으며 AMD는 5.30% 튀어 올랐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는 1분기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였습니다. JP모건은 4% 올랐고 모건스탠리는 1.44% 상승했는데, 두 회사는 특히 주식 트레이딩 부문에서 변동성 확대 속에 고객들의 거래가 활발해지며 수혜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는 또다시 악화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급등했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8로 집계되면서, 이는 지난 3월 확정치 57.0에서 6.2포인트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54.5도 크게 밑돈 수치입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6.7%로 3월의 5.0%에서 또 급등했는데, 1981년 이후 최고치였고,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월의 4.1%에서 4.4%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며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4% 하락했으며, 지난 2023년 10월의 -0.5%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 15.2%에서 22.9%로 올라간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21.6%에서 14.2%로 내려갔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16포인트(7.76%) 내린 37.56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