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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1주기…곳곳서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11주기…곳곳서 추모 행사 등록일2025.04.17 &<앵커&>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어제(16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11번째 봄을 맞은 유족들은, 진도 앞바다를 찾아 그리운 이름을 불렀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랑하는 아이들이 잠든 전남 진도 앞바다. 유가족들은 안산 단원고에서 꺾어온 벚꽃과 국화를 바다에 던지며 그리운 이름을 부르고, 또 불러 봅니다. [박영배/故 박지윤 양 아버지 : 우리 아들 우리 딸 사랑한다. 그 얘기밖에 할 게 없습니다.] [지금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후 4시 16분, 경기 안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11주기 기억식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떠나간 가족을 기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노란 나비 스티커를 붙인 채 기억식을 찾은 시민들도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종문/추모객 :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사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식에 참여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은, 먼저 떠나간 친구들을 향한 그리움을 편지에 담아 낭독합니다. [장애진/단원고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 단 한 번만, 모습이 아니더라도 목소리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뿐 아니라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아픈 비극과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염원했습니다. [김종기/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기억하고 행동해야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한 사회에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을 모신 채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오후 4시 16분부터 시민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최희신/추모객 : 아픔 그 이상으로 서로 손잡고 좀 편안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사 이후 11번째 돌아온 봄날, 희생자 304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장창건 KBC,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이준영)
세월호 참사 11주기…전국 곳곳 추모 물결 세월호 참사 11주기…전국 곳곳 추모 물결 등록일2025.04.17 &<앵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11번째 봄을 맞은 유족들은 진도 앞바다를 찾았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랑하는 아이들이 잠든 전남 진도 앞바다. 유가족들은 안산 단원고에서 꺾어온 벚꽃과 국화를 바다에 던지며 그리운 이름을 부르고, 또 불러 봅니다. [박영배/故 박지윤 양 아버지 : 우리 아들 우리 딸 사랑한다. 그 얘기밖에 할 게 없습니다.] [지금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후 4시 16분, 경기 안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11주기 기억식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떠나간 가족을 기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노란 나비 스티커를 붙인 채 기억식을 찾은 시민들도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종문/추모객 :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사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식에 참여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은, 먼저 떠나간 친구들을 향한 그리움을 편지에 담아 낭독합니다. [장애진/단원고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 단 한 번만, 모습이 아니더라도 목소리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뿐 아니라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아픈 비극과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염원했습니다. [김종기/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기억하고 행동해야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한 사회에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을 모신 채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오후 4시 16분부터 시민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최희신/추모객 : 아픔 그 이상으로 서로 손잡고 좀 편안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사 이후 11번째 돌아온 봄날, 희생자 304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장창건 KBC,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이준영)
세월호 참사 11주기…전국 곳곳 추모 물결 세월호 참사 11주기…전국 곳곳 추모 물결 등록일2025.04.16 &<앵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오늘(16일), 세상을 떠난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11년째 시린 봄을 보내고 있는 유족들은 가족을 떠나보낸 진도 앞바다를 찾아 그리운 이름들을 불렀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랑하는 아이들이 잠든 전남 진도 앞바다. 유가족들은 안산 단원고에서 꺾어온 벚꽃과 국화를 바다에 던지며 그리운 이름을 부르고, 또 불러 봅니다. [박영배/故 박지윤 양 아버지 : 우리 아들 우리 딸 사랑한다. 그 얘기밖에 할 게 없습니다.] [지금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후 4시 16분, 경기 안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11주기 기억식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떠나간 가족을 기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노란 나비 스티커를 붙인 채 기억식을 찾은 시민들도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종문/추모객 :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데 사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식에 참여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은, 먼저 떠나간 친구들을 향한 그리움을 편지에 담아 낭독합니다. [장애진/단원고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 단 한 번만, 모습이 아니더라도 목소리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뿐 아니라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아픈 비극과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염원했습니다. [김종기/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기억하고 행동해야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한 사회에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을 모신 채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오후 4시 16분부터 시민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최희신/추모객 : 아픔 그 이상으로 서로 손잡고 좀 편안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사 이후 11번째 돌아온 봄날, 희생자 304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장창건 KBC,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이준영)
지상렬, DJ 하차 소감… 지난 993일, 삶에 가장 뜨거웠던 시간 지상렬, DJ 하차 소감… 지난 993일, 삶에 가장 뜨거웠던 시간 등록일2025.04.07 개그맨 지상렬이 3년 만에 SBS 라디오 '뜨거우면 지상렬'을 떠나는 심정을 전했다. 2022년 7월 18일부터 2025년 4월 6일까지, 약 3년 간 SBS 러브FM '뜨거우면 지상렬'의 DJ를 맡아온 지상렬은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뜨거우면 지상렬'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지상렬은 아쉬움이 담긴 청취자 사연을 담백하게 소개하고 '뜨거운 안녕', '만남',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이별 아닌 이별' 등 신청곡을 들려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지상렬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7일 지난 993일, 매일 4시부터 6시는 지상렬 씨의 삶에 가장 뜨거웠던 시간이었다 며 가장 뜨거운 쇠가 찬물에 담금질해 더 단단해지듯 다시 청취자들을 만날 때 높아진 강도와 경도의 웃음과 함께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또 매일 지상렬 씨와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추억을 함께한 제작진, 그리고 누구보다 '뜨거우면 지상렬'과 함께 뜨거운 하루를 만들어준 청취자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고 덧붙였다. 지상렬은 편안한 진행과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오후 시간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에너지, 무엇보다 데일리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특유의 신선한 비유와 입담으로 '언어의 연금술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뜨거우면 지상렬'은 예능과 교양정보를 접목한 코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홍성우, 김지연 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듣는 생활 속 의료상식부터, 박지윤 성우의 실감나는 연기와 고승우 변호사의 법률상담, 박휘순, 허안나, 강재준, 아나운서 김기혁, 조은나래, 요리연구가 홍신애, 가수 배기성, 과학 커뮤니케이터 곽재식, 아역배우 김규나 등 다채로운 게스트들이 지난 3년 간 함께 했다. 한편 지상렬은 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 JTBC '오! 마이 홀릭'에 고정출연 중이며 최근 공개된 OTT 티빙 '야구대표자 : 덕후들의 리그 시즌2'를 비롯해 개인 SNS에 숏폼 코미디 '휴먼상렬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A2Z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하얼빈 금빛질주' 쇼트트랙 대표팀, 월드투어 6차 대회도 순항 '하얼빈 금빛질주' 쇼트트랙 대표팀, 월드투어 6차 대회도 순항 등록일2025.02.15 ▲ 레이스를 펼치는 심석희(가운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화끈한 '금빛 질주'를 펼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 투어 시리즈 예선 무대에서도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하얼빈 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여자 1,500m 준준결승 6조에서 2분 23초 6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얼빈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2분 24초 768)는 4조 1위로 준결승에 나서는 가운데 심석희(서울시청·2분 32초 592)는 8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김길리와 심석희는 1,000m 예선에도 출전해 2조 2위와 1조 2위로 8강 합류에 성공했지만, 함께 출전한 노도희(화성시청)는 7조 4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남자 1,500m 8강에선 김건우(스포츠토토·2분 13초 023)와 장성우(화성시청·2분 13초 296)가 2조에서 함께 경쟁해 나란히 1,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하얼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이정수(서울시청·2분 14초 167)는 5조에서 5위에 그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건우와 장성우는 1,000m 예선에도 나섰지만 각각 4조 4위와 5조 3위로 밀려 준준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최민정이 7조에서 42초 993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노도희와 이소연(스초츠토토)은 각각 4조 3위와 8조 4위로 밀려 탈락했습니다. 남자 5000m 예선에선 3명이 출전해 1명만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이 8조에서 41초 172로 2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티켓을 따냈지만 김태성(화성시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은 각각 1조 4위와 2조 3위에 그쳐 준준결승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남녀 계주 8강전에서는 희비가 갈렸습니다.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박지윤(서울시청)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3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장성우, 김건우, 박지원, 이정수가 힘을 합친 남자 대표팀은 3조 3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이밖에 혼성계주 8강전에서도 이정수, 이소연, 노도희, 박지원이 호흡을 맞춰 출전했지만 페널티를 밭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 6개, 은 4개, 동 3개를 따낸 남녀 대표팀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월드 투어 6차전 참가를 위해 11일 출국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99.9%는 못 보고 죽는다 …'범 내려온다' 춤꾼들, 무료 공연에 진심인 이유 [스프]  99.9%는 못 보고 죽는다 …'범 내려온다' 춤꾼들, 무료 공연에 진심인 이유 [스프] 등록일2025.02.09 '범 내려온다' 뮤직비디오의 개성 넘치는 춤꾼들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라는 무용단 단원들입니다. 대표작 '바디콘서트' 15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15회 공연(2월 26일-3월 9일)을 준비하고 있는 이 단체의 김보람 예술감독을 직접 만났습니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야외 무료 공연에 진심인 단체로도 유명한데요, 세빛섬에서 2주간 매일 저녁 공짜 무용 공연을 펼쳤던 '99.9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돈을 벌기는커녕 써야 하는 무료 공연에 이렇게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보람 예술감독은 편한 길과 힘든 어려운 길이 있으면 무조건 어려운 길을 선택해 왔다고 하는데, 어려운 길에 따르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김보람 예술감독 : 사실은 그게 궁극적인 목표죠. 정말 좋아서 이 음악을 내가 몸으로 표현해 본다라는 거는. 특히나 저희 바디콘서트 중에 가요가 한 곡 있는데 박지윤 그 음악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저희 대표님하고 같이 살 때 매일 저녁에 술을 먹을 때 그 음악을 이렇게 틀어 놓고. 김수현 기자 : 제목이 뭐였죠? 김보람 예술감독 : 바래진 기억에. 김수현 기자 : 아, 바래진 기억에. 김보람 예술감독 : 그래서 뭐 에피소드지만 정말 저희가 이 작품 준비할 때 가난하고 힘들었어요. 연습실도 없어서 밖에서 연습하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대표님이 새벽 연습 끝나고 펑펑 우는 거예요. 뭐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근데 아마 그게... 그 음악에 연습을 하다가 어떤 감정이 딱 맞았는지. 그래서 저 나름대로 위로는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좋아하는 음악에 이렇게 춤을 추는 게 행복 아니겠냐, 뭐 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5년 전에. 조지현 기자 : 그럼 그 음악도 이제 작품화됐으니까 평소에는 안 들으시는 건가요? 김보람 예술감독 : 가능하면 안 듣습니다. 조지현 기자 : 사실 이번에 공연을 15회 하시는 것도 되게... 그동안 새로운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 작년에 그런 것도 하셨었죠. 99... 김보람 예술감독 : 99.9 페스티벌. 조지현 기자 : 네, 이것도. 되게 그게 멋있었어요. 99%는 못 보고 죽는다. 김보람 예술감독 : 네. 제가 만화책에서 봤던 문구인데, 스바루라는 발레 만화가 있어요. 일본의 만화인데 제가 그 만화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거든요. 그 말이 생각이 나서 뭔가 '이 말을 듣고도 안 보려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99.9%는 못 보고 죽는다. 당신은 그 0.1%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볼 수 있게 공연도 모두 무료로 2주간, 한강에서 야외 무대에서 공연을 12개의 작품을 저희가 선보였죠. 최초의 아이디어는 제가 2019년도에 베를린에 공연을 갔었어요. 그때 그 여름에는 대부분 유럽 사람들은 휴가를 가기 때문에 도시가 조금 조용하고 관광객으로 많은데, 휴가 가지 못하고 일하시는 이런 분들을 위해서 거기 큰 공원이 있는데 거기서 베를린 필하모닉이 무료 공연을 여름에 한 번씩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거기를 한 번 음악을 들으러 갔는데 한 몇만 명인지 모르겠어요. 저 무대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먼 데까지 사람들이 꽉 차 있는데 음악을 연주하는 순간 관객들이... '조용히 하라'고. 그 소리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아, 이게 문화구나' 해서 한국에도 저는 이제 무용을 하니까 무용을 정말 그냥 원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페스티벌이나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김수현 기자 : 해보니까 어떠셨어요? 김보람 예술감독 : 일단... 저희가 그냥 만든 게 아니라 없는 무대를 세웠어요. 돔 형태로. 조지현 기자 : 맞아요. 세빛섬 그 앞에다가. 김보람 예술감독 : 네. 그 앞에다가 파레트로 무대를 세우고 객석을 만들고 뭐 다 해서 해봤는데... 모두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저도 너무 힘들었고. 조지현 기자 : 날씨도 더웠을 것 같아요. 김보람 예술감독 : 근데 기적같이 비가 한 번도 안 왔어요. 공연 중에는. 김수현 기자 : 하늘이 도왔네요. 김보람 예술감독 : 신기하게 2주 동안... 새벽에는 비가 왔어요. 근데 공연할 때는 비가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무용수들은 다들 내심 기대했거든요. 오늘 비 오면 작품 하루 쉬니까. 왜냐하면 같은 작품을 이틀만 해도 몸이 거의 부서지는 느낌인데 다 다른 작품을 12개를 해야 되니까 대부분 한 명당 한 7개에서 8개 작품 출연을 했어요. 그래서 정말 곤욕이었는데 비가 안 와가지고 다 했습니다. 김수현 기자 : 근데 사실 이게 돈 버는 거하고는 관계가 없는 일이잖아요. 김보람 예술감독 : 아예 없죠. 김수현 기자 : 그러니까 사실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게 직업으로 춤을 추시는 거니까 이걸로 돈을 벌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김보람 예술감독 : 근데 그 페스티벌은 저희가 이제 지원금을, 기존에 받고 있었던 어떤 지원금이 있어서 그 지원금을 사용해서 만들었었고. 김수현 기자 : 그렇다고 해도. 지원금을 받더라도요. 조지현 기자 : 티켓을 판 건 아니었으니까. 김보람 예술감독 : 그렇죠. 김수현 기자 : 돈을 쓴 거잖아요. 지원금을 받더라도. 김보람 예술감독 : 그렇죠. 돈을 많이 썼죠. 이제 지원금이라는 게 원래 10%의 자부담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1억을 받으면 1천만 원은 추가로 저희가 쓰는 거고. 그래서 지원금은 이왕이면 정말 하고 싶지 않으면 신청 안 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뭐 돈이야... 사실 돈 벌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당장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저는 뭐 당연히 문화도 중요하고 한국의 공연을 보는 문화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고, K팝, 영화 다 너무 좋은데 기초 예술 장르, 순수 예술 쪽이 그만큼까지 발전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궁극적으로 완성은 순수 예술의 발전이다라고 생각하고 문화를 만드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굉장히 몰입해 있는 것 같고, 그게 되면 그 뒤로 먹고사는 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서 당장 먹고사는 것보다 문화를 만드는 일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조지현 기자 : 엄청 대승적인 안목을 갖고 하고 계신 거네요 지금. 김보람 예술감독 : 저요? 뭐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기보다는 그냥 이게 맞다고 느끼니까 하는 경우가 많고요. 제 습성이 이런 습성이에요. 남들이 이게 맞다라고 하면, 김수현 기자 : 하기 싫어요? 김보람 예술감독 : 하기 싫고, 안 돼요. 좀 병적인 게 있어요. 조지현 기자 : 안 되기까지. 김수현 기자 : 청개구리. 김보람 예술감독 : 저 개인의 보는 눈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되레 이게 맞다, 사람들이 다 이게 맞다라고 하면 그냥 되레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더 궁금해하고 그게 진짜 맞은지를 더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고, 그다음에 편한 길과 어려운 길이 있으면 무조건 어려운 길을 선택하려고 해요. 왜냐하면 편한 길은 저희가 편하고 싶어서 가는 거잖아요. 김수현 기자 : 그렇죠. 김보람 예술감독 : 어려운 길은 어렵고 싶어서 가는 걸까요? 김수현 기자 : 음... 좀 더 잘하고 싶어서? 김보람 예술감독 : 힘들고 고통스러움에 즐거움과 이게 훨씬 더 많이 있고 편한 길에는 편안함 말고 편하니까 즐겁겠죠. 즐거워서 편한 게 아니라. 근데 즐거우면 사실은 우리 어릴 때도 그렇지만 밤새도록 놀아요. 그 감각이 자꾸 우리가 편안함을 추구하게 교육된 게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을 해서 이왕이면 어려운 길이 재밌는 것도 많고 기억 남는 것도 많고. 죽을 정도로 어렵지 않으면 웬만하면 그 길을 선택하는 본능이 좀 있고요. 어딜 가더라도 버스가 제일 편하다고 하더라도 다른 길을 좀 찾아보고, 그냥 정말 길을 가더라도 좀 그렇게 가는 편입니다. 김수현 기자 : 버스가 제일 편하다고 해도... 그럼 그거보다 어려운 길은 걸어가는 거. 조지현 기자 : 더 많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김보람 예술감독 : 시간이 있으면 걸어가도 되고. 그냥 계속 그런 생각들 많이 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태국에 11대 0 대승…조별리그 순항 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태국에 11대 0 대승…조별리그 순항 등록일2025.02.06 ▲ 6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여자 조별예선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이 대한민국 문전 앞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태국을 대파하며 2연승을 거뒀습니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6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B조 2차전에서 태국을 11대 0으로 대파했습니다. 한국은 승점 6, 골 득실 +19로 카자흐스탄(2승, 승점 6, 골 득실 +21)에 이어 B조 2위를 지켰습니다. 대표팀은 1 피리어드 2분 12초에 정시윤의 선취골로 포문을 열었고, 3분 뒤엔 엄수연의 추가 골로 2대 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2 피리어드에서도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김세린이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한 뒤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이은지(등번호 13번)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날려 4대 0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엄수연과 이은지(13번)가 연속 골을 휘몰아쳤고, 피리어드 막판엔 박예은도 골문을 가르며 7대 0으로 크게 앞섰습니다. 대표팀은 3 피리어드에서도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은지(16번)와 박민애, 박지윤, 한유안이 쐐기골을 터뜨려 11대 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2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8일 타이완, 9일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맞대결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홍콩 꺾고 '기분 좋은 첫발' 여자 아이스하키, 홍콩 꺾고 '기분 좋은 첫발' 등록일2025.02.04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홍콩을 완파하고 기분 좋게 첫발을 뗐습니다. 오는 7일 개막에 앞서 시작한 예선 첫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홍콩을 몰아쳤습니다. 1피리어드 7분 만에, 이소정의 중거리슛을, 박지윤이 방향만 살짝 바꿔 첫 골을 뽑았고, 5분 뒤 김세린이 그림 같은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강력한 장거리 슬랩 샷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습니다. 이후에도 골 행진을 이어간 대표팀은 8대 0으로 대승을 거두고 사상 첫 메달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뗐습니다.
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홍콩과 첫 경기 8대0 대승 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홍콩과 첫 경기 8대0 대승 등록일2025.02.04 ▲ 동계 AG 출전 위해 출국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상쾌하게 첫발을 뗐습니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4일)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B조 홍콩과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김세린의 활약에 힘입어 8대 0(2:0 3:0 3: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한국은 승점 3점, 골 득실 +8로 카자흐스탄(1승, 승점 3점, 골 득실 +12)에 이어 B조 2위에 자리했습니다. 1 피리어드 7분 4초에 박지윤이 선취골로 균형을 깬 대표팀은 김세린과 최지연, 이은지, 박종아, 엄수연 등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동명이인인 등번호 13번의 이은지와 16번 이은지는 나란히 골 맛을 봤습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모레(6일) 태국, 8일 대만, 9일 카자흐스탄과 예선 경기를 이어갑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쇼트트랙 심석희, 동계체전 500m 우승…최민정은 넘어져 4위 쇼트트랙 심석희, 동계체전 500m 우승…최민정은 넘어져 4위 등록일2025.01.12 ▲ 역주하는 심석희(오른쪽)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500m에서 우승했습니다. 심석희는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44초013의 기록으로 이소연, 최지현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습니다. 운이 따른 경기였습니다. 레이스 초반 최민정과 박지윤이 3위 심석희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 곡선주로에서 박지윤이 인코스를 무리하게 파고들었고 최민정과 엉키면서 넘어졌습니다. 그 사이 심석희가 1위로 올라선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습니다. 박지윤은 페널티 판정을 받았고,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마친 최민정은 4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500m 결승에선 황대헌이 우승했습니다. 황대헌은 3위로 스타트를 끊었고, 선두 싸움을 펼치던 이준서와 박장혁이 충돌해 넘어지면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임용진, 김태성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황대헌은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