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한국 모빌리티 기술 중국에 선보여…KIC중국, 청두 K-데모데이 개최
등록일2025.06.12
우리나라 혁신기업들이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등의 지원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KIC중국은 오늘(12일) 청두시에서 열린 '중국 일대일로 과학기술교류대화'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혁신기업 로드쇼 K-데모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엔퓨처, GCS, GST, JJNS, 디메이커스, 삼성테크, 탑툴링시스템즈, VSPACE, 블루플래닛 등 한국 모빌리티 분야 9개 기업이 참여해 AI 기반 스마트 주차 솔루션, 친환경 전기이륜차, 초정밀 금형 기술, 차세대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등 특화 기술을 중국 측에 소개했습니다.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학기술정보통신관은 축사에서 한국은 기술 기반의 품질과 신뢰, 중국은 규모 기반의 속도와 생태계를 바탕으로 단순한 부품 조달이나 생산 협력을 넘어 서로의 강점이 조화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모빌리티 산업은 스마트 기술,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등이 융합된 핵심 산업 이라며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전기차 등 신기술 영역은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도전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산업 분야 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KIC중국 홈페이지 캡처)
세월호 참사 11주기…곳곳서 추모 행사
등록일2025.04.17
&<앵커&>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어제(16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뒤 11번째 봄을 맞은 유족들은, 진도 앞바다를 찾아 그리운 이름을 불렀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랑하는 아이들이 잠든 전남 진도 앞바다. 유가족들은 안산 단원고에서 꺾어온 벚꽃과 국화를 바다에 던지며 그리운 이름을 부르고, 또 불러 봅니다. [박영배/故 박지윤 양 아버지 : 우리 아들 우리 딸 사랑한다. 그 얘기밖에 할 게 없습니다.] [지금 사이렌이 울리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오후 4시 16분, 경기 안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11주기 기억식에 참여한 유가족들은 떠나간 가족을 기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노란 나비 스티커를 붙인 채 기억식을 찾은 시민들도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종문/추모객 :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사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식에 참여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은, 먼저 떠나간 친구들을 향한 그리움을 편지에 담아 낭독합니다. [장애진/단원고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 단 한 번만, 모습이 아니더라도 목소리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뿐 아니라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아픈 비극과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염원했습니다. [김종기/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기억하고 행동해야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안전한 사회에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44명의 영정을 모신 채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도 오후 4시 16분부터 시민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최희신/추모객 : 아픔 그 이상으로 서로 손잡고 좀 편안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사 이후 11번째 돌아온 봄날, 희생자 304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장창건 KBC,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이준영)
한덕수 대행, 일정 연기하고 청사서 尹 탄핵 선고 주시
등록일2025.04.0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기존 일정을 연기하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청사에 출근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전 8시 45분께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 김종문 국무 1차장, 남형기 국무2차장 등을 비롯한 국조실·총리실 참모진과 선고 이후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 대행은 선고 결과와 상관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행은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탄핵 심판 결정 이후의 상황에 대비한다. 애초 이날 오전에 예정된 한 대행 주재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도 연기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전 11시부터 청사 집무실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되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총리실은 과거 사례를 참고해 탄핵이 인용되거나 기각·각하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실무를 준비했습니다. 한 대행은 만약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관계 부처에 안보·치안 유지와 재난 관리를 위한 긴급 지시를 내리고, 곧이어 대국민 메시지를 내거나 담화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메시지에는 국가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탄핵 과정에서 불거진 보수·진보 진영의 갈등 해소와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호소가 담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후 국무위원 간담회나 임시 국무회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국무위원들에게 국가 위기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당부하고, 한미동맹 및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외교·안보·통상 현안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반면, 탄핵이 기각되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면담하고, 그동안의 국정 운영 상황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딥시크에게 '시진핑' 평가 물었더니…돌아온 답변은
등록일2025.01.28
&<앵커&> AI 분야에서 미국의 꾸준한 견제를 받아온 중국은, 전 세계가 이렇게 떠들썩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인데요. 저희가 이 AI 모델에 직접 질문을 해봤더니,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해 갔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룻밤 사이 세상을 바꿨다 중국 매체들은 높은 효율성의 강력한 AI 모델을 내놓은 딥시크 돌풍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미국 주도의 AI 시장을 흔들어 놓은 건, 순수 중국 국내파 젊은 과학자들의 새로운 시도와 정부의 AI 육성 정책 때문이라고도 자평했습니다. 딥시크 AI 모델 성능은 미국 오픈AI, 또 메타에 필적하지만 개발 인력과 비용은 각각 10분의 1, 100분의 1 수준입니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인간 뇌세포 연결선에 해당하는 매개변수를 최소한만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여 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딥시크의 답변 능력을 체험해 봤습니다. 논란이 되는 중국 동북공정의 핵심, 고구려와 발해의 뿌리를 묻자 한국 역사의 중요한 부분 으로, 학계와 국제적으로 인정된 사실 이라고 답합니다. 하지만 민감한 중국 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고 권력, 시진핑 국가주석 평가를 한국어로 물으면 중국 내 인권 상황, 남중국해 군사적 활동 등에 대한 국제 사회 우려와 비판이 있다 고 평가했지만 똑같은 중국어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 화제를 바꾸자 며 답변을 회피합니다. [김종문/ KIC 중국 센터장 :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일부 영역을 검색할 때 중국 정부의 정책과 기조에 맞춘 제한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광범위한 정보 수집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한계 중 하나입니다.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 등장으로 AI 생태계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AI 기술 패권을 놓고 미중 간 갈등이 더 격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김한길)
딥페이크 '탐지'의 진화… 위장수사도 확대
등록일2024.11.06
&<앵커&> 중학생, 고등학생을 비롯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정부가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위장수사 범위를 넓히고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홍영재 기잡니다. &<기자&> 국내 업체가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영상을 검색하니, 일부 게시물에는 '진짜'라고, 다른 게시물에는 '가짜', 즉 딥페이크 합성물로 추정된다고 표시해 줍니다. 우선 동영상이 많이 올라오는 플랫폼부터 탐지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이정수/딥브레인AI 이사 : 유튜브, 틱톡, 텔레그램, 레딧, 트위터 관련된 성인 채널들을 검색을 하고. 딥페이크 관련 영상이나 성착취물이 많이 나오는 사이트 위주로 (개발 중입니다.)] 해외 플랫폼들도 딥페이크 식별을 위한 기술적 조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AI 도구로 생성한 영상물에 '합성된 콘텐츠'라는 이름표가 붙게 했고, 크리에이터들의 고지 의무를 강화했습니다. [제니퍼 오코너/유튜브 콘텐츠 정책 부사장 : 라벨(이름표)이 생성형 AI콘텐츠 위험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 회의적인 시각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딥페이크 대응 범정부 TF를 꾸린 정부는 이런 딥페이크 탐지와 차단 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중심으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딥페이크 영상으로 얻은 수익과 재산을 몰수, 추징하고, 아동, 청소년 허위 영상물 범죄에만 가능했던 위장수사 범위를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김종문/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텔레그램 오픈 채널에서 접속 링크와 비밀번호를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해 접속을 유도하는 것을 청소년 유해물 제공·매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 등의 의무를 부과하고.] 또 성 착취물 의심 영상은 우선 차단 조치한 뒤 심의하고, 정부로부터 불법 영상물 삭제 요청을 받은 플랫폼 사업자는 24시간 내에 조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