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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세종대왕 깜짝 변신…특별출연으로 '원경' 최종회 빛낸다
등록일2025.02.1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준영이 세종대왕 역으로 '원경'의 마지막 회를 장식한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이 최종회를 더욱 빛낼 배우 이준영의 특별출연을 예고했다. 극 초반을 압도한 이성계 역 이성민을 통해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선보인 것에 이어, 세종대왕 역 이준영의 특별출연으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이준영이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대왕으로 평가받는 '세종' 역으로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제작진은 그의 현장 스틸컷을 전격 공개했다. 장르불문 강렬한 연기력을 보여주던 이준영이 세종대왕을 성군으로 길러낸 부모 원경(차주영)-이방원(이현욱)과 어떤 엔딩을 쓸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가 절로 모아진다. 지난 방송에서는 마침내 조선의 기틀을 다진 원경과 이방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제 두 사람에게 남은 건 조선을 꽃피울 다음 군주를 세우는 것. 그러나 앞서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에서 두 사람은 군왕의 자질이 없는 세자 양녕대군(문성현)과 군왕의 자질을 갖췄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왕자 충녕대군(박상훈) 사이에서의 갈등이 예고됐다. 그러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 이방원은 양녕대군을 폐위한 후, 충녕대군을 세자로 책봉한다. 그리고 그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군, 세종대왕이 된다. 이준영의 '원경' 특별출연은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과 함께 했던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앞서 '원경'은 특별출연의 선례를 남겼다. 배우 이성민이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아, 숨 막히는 몰입감을 더하며 '원경'의 포문을 열었기 때문. 최종회에서 이준영의 등장은 또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특별출연 제안에 흔쾌히 화답해 준 이준영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세종대왕의 깊은 성정이 그의 부드러우면서도 결단 있는 카리스마로 완성됐다 며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 왕권 강화에 힘썼던 아버지 이방원의 뜻을 이어, 백성의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한다. 무엇보다 그의 깊은 효심도 잘 알려진 바. 그가 왕이 된 후, 원경과 이방원, 부모를 섬기는 애틋한 마음이 감동의 파고를 몰고 올 것이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 고 전했다. '원경' 11화는 10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티빙에서 11-12화가 선공개된다. [사진제공 = tvN, TVING]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적재, '원경' OST 참여…'단 한 순간' 오늘(4일) 발매
등록일2025.02.04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가수 적재가 '원경' OST의 네 번째 주자로 참여한다. 적재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의 OST Part.4 '단 한 순간'을 발매한다. '단 한 순간'은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첫 OST로, 드라마 '원경'의 프리퀄 '원경: 단오의 인연'에서 원경과 방원이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의 아련한 감정을 담아낸 발라드곡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잊지 않겠다는 결연한 다짐과 그리움을 담은 가사에서 적재의 따뜻한 감성이 돋보인다. 시간의 흐름 속 홀로 남겨진 원경이 기댈 곳 없이 힘든 상황에서 단 한 사람에게 위로받고,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을 적재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서사를 극대화한다. 적재는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데뷔 10주년으로 정규 3집 앨범 '클리셰(CLICHE)' 발매와 더불어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OST '단 한 순간'은 적재가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직접 참여한 만큼, 적재만의 음악적 색깔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그의 매력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TVING에 독점 공개된 '원경: 단오의 인연'은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의 프리퀄로, 원경과 이방원의 왕과 왕비가 되기 전 운명적 첫 만남부터 연모에 빠져 함께 같은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까지 담겨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치 않는 깊고 진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낸 적재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극의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했다. 또한 '원경' 본편의 1막과 2막 사이 공개된 '원경: 단오의 인연'은 고려 말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풋풋하고 로맨틱한 사랑을 그려내며 부부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 본편과 차별화를 이룬 로맨스로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원경'은 높은 시청률로 매 회차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적재가 가창한 '원경' OST Part.4 '단 한 순간'은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블렌딩 kykang@sbs.co.kr
서둘러야 벌써부터 긴 줄…설 연휴 134만 명 해외로
등록일2025.01.24
&<앵커&> 답답하고 우울한 소식이 여전히 많은 금요일입니다. 그래도 내일(25일)부터는 즐거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오늘은 연휴 분위기 물씬 나는 곳부터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로 오늘 가장 북적인 곳은 바로 인천공항입니다. 연휴가 길다 보니까 외국 여행 계획한 분들이 많은데, 인천공항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노동규 기자, 오늘 공항 가서 출국 수속에 정말 오래 걸렸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던데, 지금도 굉장히 사람이 많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공항은 종일 붐비고 있습니다. 출국수속을 밟는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짐을 부치는 데도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번 연휴 기간에 출국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 엿새, 다음 주 금요일까지 휴가를 낸다면, 길게 아흐레에 이르는 연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해서 가족 여행을 하려는 분들이 많았는데 한번 만나보시죠. [김순희·황지나/경기 김포시 구래동 : 설 연휴라서 가족들 만나러 가고 있어요. (딸이) 거기(중국 하이난)로 시집을 가서 살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못 보고 해서 이번에 몇 년 만에 가는 겁니다.] [김상호·이희재·김민성·김서경/서울 구산동 : 세부에 가고 있습니다. 물놀이할 거예요. 가족들끼리 해외에 잠깐 나갔다 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연휴에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몇 명쯤 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하루 평균 21만 4천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명절 연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출국자 수는 토요일인 내일이 12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입국자 수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주 목요일 12만 1천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인천공항은 연휴 기간에 출국장을 30분 일찍 열고, 추가 근무자를 투입해서 혼란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김포와 김해 등 다른 국제공항 5곳에서도 열흘 동안 약 30만 명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열흘간 국내 공항 6곳에서 모두 134만 명이 해외로 떠나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해외로 나가는 운항편을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약 7% 늘려놓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종태)
요즘 드라마에 다 있다…허남준, '지거전'→'별들에게' 대세 굳히기 돌입
등록일2025.01.1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허남준이 연이어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배우로서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허남준은 최근 MBC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 위득규)에서 홍희주(채수빈 분)의 대학 선배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상우' 역으로 활약했다. 훈훈한 비주얼에 다정함까지 갖춘 캐릭터의 매력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이러한 열연은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2024 MBC 연기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허남준은 2025년의 포문을 연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로 연이은 작품 행보를 보여줬다. 극 중 그는 ILS 내 마우스 담당 우주 과학자 '이승준' 역을 맡았다. 이승준은 대한민국 최연소 노벨상 후보로 우주에서 치매 연구에 힘쓰는 천재 박사다. 허남준은 진중하지만 해당미가 있는 캐릭터를 이전 작품과는 상반되는 비주얼과 연기 톤으로 쾌활하게 그리며 첫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허남준은 또 다른 차기작 소식을 전했다. 바로 JTBC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연출 김상호)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그는 고영례(김다미 분)와 서종희(신예은 분)의 운명적 첫사랑 '한재필'로 분한다. 극 중 한재필은 백화점 사장 아들로 타고난 금수저에 딱 봐도 부잣집 아들 티 나는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부티가 흐르는 외양과는 달리, 그 속은 상처로 곪아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인물이다. 허남준은 '백번의 추억'을 통해 그간 쌓아온 연기 포텐을 한껏 터트릴 예정이다. 지난해 '스위트홈3', '유어 아너'를 통해 출중한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허남준은, '지금 거신 전화는', '별들에게 물어봐', '백번의 추억' 까지,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탄탄히 쌓아 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허남준이 펼쳐낸 무한 연기 스펙트럼이 기대되는 바다. [사진제공=에이치솔리드 tvN]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현장탐사②] 공사 지연만 12년, 사업비는 2배로…'특별법' 제자리
등록일2024.07.12
&<앵커&> 전기를 보낼 송전 시설이 부족해 지어 놓은 발전소들이 가동을 멈추고 있는 실태를 어제(11일) 전해 드렸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전력 대란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나옵니다. 오늘은 왜 송전 시설 확충이 더딘 건지, 해법은 없는 건지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 한가운데, 거대한 철탑 구조물이 세워집니다. 작업자들은 30m 높이에서 볼트와 너트를 조립하느라 분주합니다. 전남 신안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육지까지 실어 나를 송전탑을 건설하는 겁니다. 15만 4천 볼트 고압선이 지날 송전탑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곳 전남 신안에서 무안까지 50km 구간에 이런 철탑 100여 기가 건설됩니다. [강남규/현장 감리 : 여기 사업 목적이 재생에너지 연계하고 계통 안정화예요.] 공사는 7년 전 계획돼 애당초 재작년에 완공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주민과 지자체들이 반대하면서 2년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박형규/신월마을 주민 : ((송전탑이) 여기 들어오는 거 싫으세요?) 그렇지 그러면! 말이라고 그래요? 환장해 참말로. 봐봐요. 농토가 농사도 못 짓고, 되겠어?] [김상호/신월마을 이장 : 마을 한복판으로 질러 가버려요. 이 (송전)선 이거 반경 몇 m에 그 보상도 (처음 계획보다) 줄어 있더라고.] 지역마다 갈등이 심하다 보니, 동해안-가평 구간이나 시흥-송도 구간은 공사가 수년째 지연되고 있고, 예정보다 12년 늦어진 북당진-신탕정 구간에서는 해상 우회 경로를 선택하는 등 사업비를 2배 넘게 들이고 있습니다. 한전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천220km씩 송전선로를 추가로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 실제 건설된 송전선은 계획의 10% 남짓에 불과합니다. [이성학/한전 송변전건설단 건설혁신실장 : 민주적인 숙의 과정을 생략하고 빠르게 막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한전이나 1개 부처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전 국가적인 문제다.] 주민이나 지자체 반발뿐 아니라 200조 원이 넘는 빚에 하루 이자만 120억 원 가까이 내는 한전의 재정 상태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권필석/녹색에너지 전략 연구소 소장 : 한전의 적자가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그것(송전망 확충)이 진짜 이루어질 수 있는가? 지금까지 항상 계획은 많이 세웠지만 실적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맥락에서 그것을 계속 믿고 있어야 되는 것인가.] 이러다 전력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는 주민 보상 확대 등을 담은 전력망 확충 특별법 입법을 추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발의했지만 21대 국회가 문을 닫으면서 자동 폐기됐고,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했지만, 여야 갈등으로 제자리걸음인 상황입니다. [김선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 (송전망 건설이) 인구 없는 지역들, 고령층이 많은 그런 지역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어요. (법제화를 통해) 주민들한테 얼마만큼 보상을 할 수 있다라는 그 기준이 명확히 수립이 될 필요가 있고요.] 조속한 특별법 제정과 더불어, 전력 수요가 큰 산업체의 지역 분산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정책 대안도 병행해야만 전력 대란 위기를 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소영, VJ : 김준호, 디자인 : 김한길·서승현)
한효주 '지배종',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작품
등록일2024.05.13
배우 한효주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종영을 맞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효주는 '지배종'에서 세계 최고 생명공학기업 BF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 윤자유를 맡아 상대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연기와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눈빛, 목소리, 감정선까지 3박자를 이룬 연기를 펼치며 신념을 지닌 기업가이자, 흔들리지 않는 뚝심 있는 인물의 냉철하고 단단한 카리스마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표현해 내며 '최적의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극 중 윤자유의 복잡다단한 면면을 다채롭게 그려낸 한효주는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마지막 회까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자유로 색다른 결의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은 한효주는 '지배종' 일문일답 인터뷰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Q. '지배종'을 종영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1, 2부를 단숨에 읽었을 정도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똑똑한 작품이었습니다. 기대하며 매주 2편씩 공개되는 '지배종'을 저 역시 시청자로서 수요일만 기다려왔는데 이렇게 종영을 해서 아쉽기도 하고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지배종'은 배양육, 세포 배양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프로덕션 디테일이 호평받았다. 방송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면? A. 새로운 소재와 빈틈없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 매회 궁금증을 지니게 하는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구현해 내실까 궁금했는데, 훌륭한 대본을 바탕으로 훌륭한 세트와 배우분들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로서도 다른 배우분들의 연기를 보는 게 즐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BF 식구들로 열연해 주신 김상호, 이무생, 박지연, 전석호, 이서 배우를 비롯해 극 중 늘상 위협을 받는 윤자유의 경호원으로 저를 든든히 지켜주신 주지훈, 강이안 배우와 함께한 장면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이희준 배우가 연기한 선우재 캐릭터가 가장 재미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였기에 이희준이 연기하는 씬들이 집중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Q. 성공한 여성 기업가를 연기하기 위해 외형, 패션, 연기톤 등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쎄시봉', '무빙' 등 여러 번 호흡을 맞춰온 채경화 의상실장님과 하늘분장팀까지 예전부터 함께해 온 오랜 스탭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업인으로서의 윤자유의 스타일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외형적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자르자는 의견을 냈고 그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전체적으로 대본에 있는 윤자유의 캐릭터가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외형적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윤자유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어서 목소리 톤을 바꾸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버석한 나뭇잎 같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1회의 프레젠테이션, 8회에서 윤자유의 배양 장기 성공 선언 등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A. 대사가 굉장히 긴 씬들이어서 틈만 나면 연습했습니다. '지배종'의 포문을 여는 프레젠테이션 씬이기도 했었고,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테드 강연도 찾아보고 참조가 될 만한 강연 영상들을 찾아보고 참고했습니다. 평소엔 연습보다는 현장감을 살려서 라이브 하게 연기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씬들은 그렇게 소화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연습에 매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어떤 작품보다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A. 극 중 윤자유는 AI 장영실의 정보를 신뢰하는 모습들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착안해 장영실, 뭐뭐 해줘. 영실아 나도 뭐 해줘~ 라는 말을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장영실 같은 든든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웃음)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Q. 매번 위협을 당하고, 조직 내 배신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윤자유의 심리를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나? A. 윤자유라는 대단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배우로서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윤자유는 기업인이기 이전에 너무나 외롭고 고독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촬영하는 내내 저 스스로도 현장에서 많이 고립시켰고 그래서 외로운 촬영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대단하고 매력적인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윤자유는. Q. 마지막으로 '지배종'을 애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해달라. A. '지배종'을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윤자유라는 캐릭터와 새로운 소재의 작품을 새롭게 봐주시고 즐겁게 봐주셔서 저도 시청자분들의 시선에서 덩달아 흥미롭게 시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배우로서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