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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49점 폭발+트리플크라운…GS칼텍스, 현대건설에 역전승
등록일2025.11.11
▲ GS칼텍스 지젤 실바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투혼 속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GS칼텍스는 오늘(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실바가 만들어낸 승리였습니다. 이날 실바는 4세트 중반에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도 코트 위에 남았고, 무려 49점을 올렸습니다. 후위 공격 12개, 블로킹 득점 7개, 서브 에이스 3개를 올려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도 달성했습니다.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21대 24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실바의 오픈 공격과 오세연의 서브 에이스,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24대 25에서도 실바는 퀵오픈으로 득점했고, 25대 25에서는 백어택을 성공했습니다. GS칼텍스는 26대 25에서 권민지의 퀵 오픈으로 2세트를 극적으로 따냈습니다. 3세트를 현대건설에 내준 GS칼텍스는 4세트 17대 16에서 실바가 오른쪽 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실 바는 잠시 치료받은 뒤 코트에 남았습니다. 실바의 분전 속에 GS칼텍스는 4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에서도 '실바 타임'이 이어졌습니다. 10대 11에서 실바는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랠리 끝에 다시 퀵 오픈을 성공해 역전 점수를 뽑았습니다. 오세연이 현대건설 외국인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3대 11로 달아난 GS칼텍스는 권민지가 카리의 퀵오픈마저 가로막으며 14대 11로 달아났습니다. 현대건설이 다시 추격했지만, 실바가 14대 13에서 퀵오픈을 성공하며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습니다. 승점 3을 추가한 KB손해보험(승점 13·4승 2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승점 12·4승 1패), 현대캐피탈(승점 11·4승 1패)을 제치고, 3위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삼각편대' 모하메드 야쿱(25점·등록명 야쿱), 안드레스 비예나(21점·등록명 비예나), 나경복(20점)이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나경복은 서브 에이스 2개를 추가해, 남자부 역대 8번째로 300서브 득점을 채웠습니다. 한국전력 쉐론 베논 에번스(22점·등록명 베논), 김정호(20점)도 20점 이상 득점했지만, 감기 탓에 결정한 서재덕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습니다. 신영석(한국전력)은 역대 5번째로 4천500득점을 돌파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임성진·정민수 더비'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을 영입했고,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보상 선수로 리베로 정민수를 지목했습니다. 두 선수의 이적 후 첫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임성진은 교체 선수로만 잠깐 코트를 밟고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정민수는 든든하게 후위를 지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상욱 400어시스트 대기록…HL 안양, 홈 개막 3연전 위닝시리즈
등록일2025.10.07
▲ 아시아리그 최초로 400어시스트를 달성한 HL 안양 김상욱(오른쪽) 디펜딩 챔피언 HL 안양이 화끈한 골 잔치로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홈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로 마무리했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오늘 HL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6차전 홈 경기에서 요코하마 그리츠를 5대 2로 완파했습니다.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터트린 김건우가 공격을 견인했고, 강민완과 한자와 지카라, 이돈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앞선 4일 홈 개막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한 뒤 5일 경기에서 연장 끝에 4대 5로 석패했던 HL 안양은 이로써 3승 3패(1연장패 포함), 승점 10으로 중간 순위 4위를 유지했습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정규 시간 승리에 3, 연장승에 2, 연장패에 1의 승점을 줍니다. 이날 HL 안양은 1피리어드 8분 38초 첫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강민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이 골을 도운 김상욱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초로 통산 400어시스트 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기세가 올라간 HL 안양은 선제골이 나온 지 16초 만에 권민재의 패스를 받은 김건우가 추가 골을 터트렸지만, 12분 35초에 이케다 아츠키에게 만회골을 내줘 1피리어드를 2대 1로 마쳤습니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 들어 무려 24개의 유효 슈팅(SOG)을 퍼붓는 맹공을 펼친 끝에 3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김건우가 2피리어드 12분 11초에 공격 지역 왼쪽으로부터 한 바퀴 돌아 나오며 멋진 리스트샷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18분 50초에는 김상욱의 패스를 받은 이돈구가 중앙으로 파고들어 득점했습니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 종료 41초를 남기고 한자와의 골까지 터지며 5대 1로 달아났습니다. 크게 앞선 채 3피리어드에 돌입한 HL 안양은 7분 10초에 타일러 록웰에게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HL 안양은 18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를 상대로 시즌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HL안양 제공, 연합뉴스)
종이팩 전용수거함으로 재활용률 높인다… 나무 2,100그루 효과
등록일2025.08.19
▲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종이팩 전용수거함' 서울시가 고품질 천연펄프·재생 플라스틱(폴리에틸렌) 등의 재활용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종이팩' 자원화에 나섭니다. 시는 서초구 80개 공동주택 단지(총 3만 5천 세대)에 종이팩 전용수거함 350개를 배치하고 '종이팩 자원순환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서초구, 숲과나눔, 천일에너지,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테트라팩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거함을 설치해 왔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연간 105톤(월평균 8.75톤)의 종이팩을 회수·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이팩 105톤을 재활용하면 20년생 나무 약 2,1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덧붙였습니다. 주로 우유, 주스 용기로 사용되는 종이팩은 천연 펄프로 만들어져 각종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다시 사용될 수 있지만, 폐지 등 일반 종이류와 섞이게 되면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종이팩 재활용률은 13.9%에 불과한 만큼 자원화를 위해서는 분리 배출이 필요합니다. 내용물을 모두 비운 종이팩은 뚜껑·빨대 등을 제거하고 물로 헹군 뒤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됩니다. 수거된 종이팩은 협약된 집하장에 보관하다 제지회사로 전달돼 고급 재활용 원료로 사용됩니다. 시는 캠페인과 교육 등도 병행해 종이팩 분리배출 참여율을 끌어 올린단 방침입니다. 시는 서초구 외에 노원구, 도봉구와도 이팩 자원순환 사업을 협의 중인데, 전용수거함 배치 자치구를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시범 사업이 자원 수거 체계 고도화와 시민 참여를 견인해 순환경제의 핵심축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10번째 정상 도전' HL 안양, 새 시즌 준비 돌입
등록일2025.07.10
▲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9번째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HL안양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HL 안양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갑니다. HL 안양은 2025~2026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참가를 앞두고 최근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HL 안양은 오는 14일부터 체력 훈련을 시작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지난 시즌 통산 9번째 챔피언에 올랐던 HL 안양은 시즌 종료 직후 빠르게 로스터를 정비했습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멤버들이 대거 은퇴한 가운데 '젊은 피'들의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포워드 박진규와 이영준, 수비수 김원준이 현역에서 은퇴했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워드 이윤석과 수비수 권민재를 새롭게 영입했습니다. 이윤석은 경복고 시절부터 넓은 시야와 감각적인 패스로 주목받았던 유망주입니다. 최근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습니다. 키 185cm의 튼실한 체격을 갖춘 권민재는 공수 균형이 뛰어난 플레이가 강점입니다. 입대한 지효석과 유범석, 이적한 이민재의 공백이 생긴 HL 수비진에서 주축 노릇을 맡을 전망입니다. 수문장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은퇴한 맷 달턴의 뒤를 이어 광운대를 졸업한 이남규가 합류했습니다. HL 안양은 달턴을 파트타임 골리 코치로 기용해 후배 양성에 힘씁니다. 지난 시즌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ECHL)와 폴란드 리그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신상훈이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습니다. 2025~2026 아시아리그는 HL 안양과 일본 5개 팀(레드이글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닛코 아이스벅스, 요코하마 그리츠, 고베 스타스)이 팀당 40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립니다. 이번 시즌부터 고베 스타스가 새롭게 합류했고, 평일에도 경기가 열립니다. HL 안양의 시즌 첫 경기는 오는 9월 20일 닛코 아이스벅스와의 원정 경기이며, 홈 개막전은 10월 4일 오후 4시 요코하마 그리츠를 상대로 열립니다. HL 안양은 이달에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미국에 머무는 백지선 감독이 귀국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빙상 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