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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 대통령 '주택가격 폭락' 언급에 여전히 현실 몰라
등록일2026.08.31
▲ 오세훈 서울시장 오늘(3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가격 폭락'을 언급한 것에 대해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어제 대통령께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기 대량 공급과 투기 수요 억제, 고금리에 따른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하셨다 며 주택가격 폭락을 예견하는 것부터 황당하지만, 근거로 내세운 '조기 대량 공급', '투기 수요 억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은 대통령께서 여전히 부동산 시장과 민생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목표만 요란할 뿐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계획조차 보이지 않는 정부의 공급 발표를 '조기 대량 공급'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히 큰 착각 이라며 임기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계획들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수도 국민에게 공급의 확신을 줄 수도 없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혹시 대통령께서는 최근 강남권 일부 매물이 가격을 낮춰 나온 현상을 '투기 수요 억제'의 성과로 보고 계시느냐 며 오히려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며 '가격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정책 성과로 평가하신다면 잘못된 보고를 받고 있거나 현실을 외면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와 경매 물건이 많이 늘고 있다'며 이를 주택가격 하락의 전조처럼 언급했다며 경매 물건이 늘어난다고 집값이 자동으로 하락하는 건 아니다 라며 낙찰률만 볼 것이 아니라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격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을 함께 봐야 한다 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0%로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경매 물건이 늘어났는데도 서울에서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는 뜻 이라며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보라고 하신 경매 지표는 집값 하락의 조짐이 아니라 서울의 두터운 대기 수요와 심각한 공급 부족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무엇보다 대출 연체와 경매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인식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며 경매에 나온 집의 소유자가 모두 무리하게 대출받아 주택을 사들인 투기꾼은 아니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도 있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뿐인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생업과 삶의 터전마저 잃을 위기에 놓인 평범한 국민도 있다 고 했습니다. 그는 경매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집값 폭락의 신호인 양 반길 것이 아니라, 경매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국민의 고통 앞에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셔야 한다 고 짚었습니다. 오 시장은 부동산은 국민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투기 타파'라는 구호만 반복한다고 시장이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라며 수요와 공급, 금리와 금융, 매매와 임대차가 복잡하게 얽힌 시장을 정확한 데이터와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다뤄야 한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임시방편과 공포를 앞세워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마시라 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민이 원하는 곳에 실질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해달라 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세제개편안 공개 '한달'…강남은 급매물·강북은 신고가
등록일2026.08.3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북구,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늘(31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권에는 세제개편안 공개 이후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우려한 급매물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다주택자는 물론이고 &'똘똘한 한 채&'로 대변되는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까지 1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고되면서 처분에 나서는 1주택자들 물건까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대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직전 최고가 대비 20억∼30억원씩 낮춘 급매물이 나옵니다. 지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전보다 급매 가격이 더 낮아질 기세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고가의 아파트를 현금으로 매수한 사람들보다 이 아파트에 오래 거주한 토박이이자 은퇴자들의 매물이 꽤 나온다&'며 &'매수자들도 앞으로 보유세 부담이 얼마나 늘지 모르니 관망하고 있어 매물만 쌓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중개사는 &'양도세 중과 시행 급매물이 늘었다가 중과 시행 후에 가격이 다시 올랐는데 지금은 거래할 수 있는 시세를 가늠하기가 힘들 정도&'라며 &'세제개편 확정안을 지켜봐야겠지만 고가주택 세제 완화는 언급되지 않고 있어서 5월 초 가격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도 세 부담을 우려한 매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84㎡는 세제개편안 발표 후 최근 시세보다 10억원 이상 낮은 50억원 초반에 급매물이 나온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추진 전부터 살던 실수요자들은 양도차익이 커서 장특공제 한도가 생기면 세부담이 급격히 늘어난다&'며 &'보유세도 1년에 3천만∼4천만원으로 뛰면 은퇴자는 물론 직장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매도 여부를 놓고 고민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매도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당장 비과세 혜택을 받고 집을 팔아도 양도세와 취득세를 내고 나면 주거지 수평 이동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초구 잠원동의 한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주택자는 집을 팔고 무엇이든 사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주거지를 옮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최근 언급되는 교환거래를 검토하는 집주인도 있지만 역시 세부담 때문에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는 매물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3일 세제개편안 발표 당일 6만409건에서 30일 기준 6만7천695건으로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남구는 현재 매물 건수가 1만1천41건으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많았고 서초구 8천975건, 송파구 5천903건 등으로 강남3구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체 매물 중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8.3%에 달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전세를 낀 매수가 많았던 마포구(15.8%), 성동구(14.3%), 동작구(13,0%) 등 한강벨트 일대도 매물이 서울 평균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는 세제개편안 발표 후에도 호가와 실거래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입니다. 정치권이 비거주 1주택자를 중심으로 개편안 수정 방침을 밝히며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물이 나오더라도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내놓는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특히 6억원 한도까지 대출이 가능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과 비강남 아파트는 신고가 매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높은 세부담과 초강력 대출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차단해 고가주택의 가격을 낮추면 중저가 집값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실제로는 중저가 아파트 시장의 &'풍선효과&'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29% 오른 가운데 중랑구(0.56%), 성북·강북구(0.55%), 도봉·노원구(0.54%), 서대문구(0.53%), 강서구(0.50%) 등은 0.5%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실제 대출이 용이하고 재건축 호재까지 겹친 노원구 상계동 일대 노후 아파트는 팔렸다 하면 신고가입니다. 노원구 상계 주공1단지 고층 전용 41.3㎡는 7월 말 5억2천만원에 팔렸는데 이달 8일 5억6천만원, 14일에는 5억8천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1년 전 3억3천만원대에서 1억5천만원 오른 가격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공개될 정부의 세제개편안 수정안과 국회 논의 과정에 따라 매매 시장이 본격적으로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세제개편안 발표 후 집주인도 매수자도 매도, 매수 타이밍을 집지 못해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3일 발표안에서 큰 틀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까지 집을 팔아야 할 사람들이 많아서 정부 수정안과 국회 통과 과정을 지켜보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방권 환승센터 2배로 확대…광역버스 회차율 50% 확보
등록일2026.08.30
▲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앞으로 5년간 지방권 환승센터를 2배로 늘리고 수도권 축별 거점 환승센터를 구축해 광역버스 회차율을 50%까지 확보합니다. 전국 주요 철도 환승 거점의 환승 거리를 30% 이상 단축해 환승 편의를 제고합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오늘(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모빌리티와 균형성장의 중심, 미래 상생 환승센터'를 비전으로 3대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먼저 수도권-지방권 간 이동권 보장과 지방권 균형성장 지원을 위해 지방권 환승센터를 이전 계획 대비 2배로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환승센터 사업은 기존 15곳에서 30곳으로, 국비 지원 규모는 173억원에서 447억원으로 각각 늘어납니다. 이와 함께 서울 도심·강남으로 유입되는 광역버스 통행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9개 광역교통축별 거점 8개 환승센터를 구축, 광역버스 회차율을 지난해 37.1%에서 오는 2030년 52.4%로 끌어올립니다. 아울러 전국 주요 20개 고속·광역 철도역의 환승 거리·시간을 30% 이상 단축해 환승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대광위는 2030년까지 전국에 65개 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총사업비 22조7천533억원, 국비 1천370억원)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중 지방권은 부산·울산권 및 대구권 14곳, 대전권 10곳, 전주권 및 광주권 6곳 등 총 30곳이 포함됐습니다. 3차 기본계획 대비 신규사업 국비지원 규모도 확대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양재역과 사당역 등 총 35곳에 환승센터를 추진합니다. 고속도로 경유 광역버스의 이용 증가에 따라 효율적인 환승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정류장형, 휴게소형, 터미널형 등 수요맞춤형 고속도로 환승센터 유형도 마련합니다. 이와 함께 미래형 환승센터(가칭 'AX 모빌리티 허브')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합니다. 실시간 역 내 혼잡도 예측·감지, 워킹스루 결제, 맞춤형 경로 안내 등 인공지능(AI)·첨단기술을 개발·활용해 환승센터 내 신속하고 안전한 환승을 지원하는 모델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향후 5년간 중장기 정책과제로 환승센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강화, 환승 편의성 검토 대상 확대, 복합환승센터 사업성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본계획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습니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환승의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지방권에는 성장 동력을, 수도권에는 이동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상생 교통 환승 체계'를 만들겠다 며 미래형 환승센터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교통 환승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난장판이었다 …'만취 운전' 수입차에 배달기사 숨져
등록일2026.08.28
&<앵커&> 어젯(27일)밤 서울 강남에서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50대 배달 노동자가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서초구의 한 사거리.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직진하던 차량들 사이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50대 배달 노동자가 몰고 있던 오토바이를 추돌한 뒤였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인도로 튕겨져 나왔고, 길을 걷던 시민은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밤 11시 40분쯤, 40대 A 씨가 몰던 고급 외제차 한 대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승용차 2대와 택시까지 추돌할 당시 모습입니다. A 씨는 이곳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약 80m를 더 내달린 후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가 앞서가던 시내버스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 오토바이가 반 정도 형태만 보여요. 횡단보도에. 박살 났는데. 사람이 없어. 근데 저기 화단에. 밖으로 도로로 가다가 떨어진 거….] 택시 운전기사와 버스 승객, 행인 등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는데 당시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류성현/목격자 : 술을 먹은 건지 마약을 한 건지 모르겠는데 정상적으로 서 있지 않았어요, 비틀비틀거렸어요. 완전 난장판이었죠.] 경찰은 추가로 약물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서초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