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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여친과 혼인신고서 써봐 …'돌싱포맨', 밤 9시도 통했다 '2049시청률 1위'
등록일2023.05.24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밤 9시로 방송 시간대를 이동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단번에 2049 시청률 화요 전체 1위를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2049 타깃 시청률에서 1.5%로 화요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5월 들어 세 번째 2049 화요 전체 1위 등극이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4.4%로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진격의 설움꾼'으로 배우 음문석, 태항호와 래퍼 그리가 출연해 '돌싱포맨'과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김구라의 아들인 그리의 토크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이상민은 그리에게 큰 설움이 없을 텐데 이거 하나는 걱정되긴 했다. 동생이 생겨서 모든 사랑이 동생한테 가서 오는 설움 이라고 입을 뗐다. 그러자 김준호는 엊그제 기사 보니 땅을 동생에게 준다고? 라고 거들었다. 이에 그리는 아버지가 땅을 저 주신다고 하기에 동생 주라고 했다 며 자신이 먼저 땅을 동생에게 양보한 거라고 해명했다. 탁재훈은 바로 땅 시세 한 번 알아봤구나? 라고 추측했고 그리는 네 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탁재훈은 결혼을 빨리하고 싶냐 고 묻자 그리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며 거침없이 답했다. 그리는 100개가 좋아도 1개가 나쁘면 얘기하지 않냐. 전 100개가 좋다고 믿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에 유일한 기혼자인 태항호는 결혼은 그 반대인데? 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99개가 별로여도 1개가 좋아서 하는 게 결혼이다 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이날 그리는 여자친구와 혼인 신고서를 쓴 경험이 있다 라고 밝혀 '돌싱포맨'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는 그냥 주민센터 갈 일이 있다가 혼인 신고서를 보고 한 번 써봤다 라면서 여자친구와 각자 한 장씩 써서 언제든 낼 수 있게 지갑에 넣어놨다 라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은 그런 거로 장난치는 거 아니다 라고 정색한 반면, 김준호는 혼인신고서 스킬 느낌 있다. 그 방법 내가 써도 되니? 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그리는 연애를 못하는 '돌싱포맨'을 위해 'MZ 연애 일타 강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만의 경험에서 터득한 세 가지 연애 비법을 소개했는데, 첫 번째로 '급발진을 안한다'고 밝혔다. 아무리 좋아해도 앞서가지 않는다는 것. 두 번째로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약속을 잡을 때 이날은 돼? 라고 묻지 않는다며, 그 날짜에 안된다고 했을 때도 쿨하게 오케이 라고 하면 오히려 여자 쪽에서 그럼, 이날은 어때? 라고 반응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에 임원희가 곧 바로 연습 삼아 이번 주 돌아오는 금요일에 봐요 라고 하자 탁재훈이 그냥 TV로 볼게요 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임원희가 네. 재밌게 보세요 라고 쿨하게 포기했고, 이 장면은 이날 시청률 6.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그리는 여자친구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여자친구의 감정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그녀의 현재 마음이 어떤지 감정에 충실하라는 것. 이날 '돌싱포맨'은 한참 어린 그리의 연애 비법 특강에 초집중해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노래로 감동을 주는 '1류 형님' 가수 이승철의 출연이 예고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오는 30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서인국 '파이프라인', 해외 시장 공략…북미·대만 등 12개국 판매
등록일2021.06.02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서인국 주연의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2일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은 현재까지 북미(815PICTURES), 대만(DEEPJOY PICTURE CORPORATION), 일본(The Klockworx),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Clover Films Distribution) 등 전 세계 12개국에 판매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개봉해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는 6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파이프라인'의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파이프라인'은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등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만나 완벽한 팀플레이로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땅 속에 흐르는 수천억의 기름을 훔친다는 신선한 발상과 함께 시원한 액션과 통쾌한 반전으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재미로 중무장해 전 세계로 영향력을 뻗어 나갈 전망이다. '파이프라인'은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유람, 배다빈, 서동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남다른 활약을 펼친 배우들과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충무로 스토리텔러 유하 감독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6일 국내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ebada@sbs.co.rk
SBS 금토드라마 역대 4위…운행 종료 '모범택시'가 남긴 것
등록일2021.05.3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모범택시'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가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범택시' 마지막 회 시청률은 수도권 16.6%, 전국 15.3%, 순간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 주간 미니시리즈 1위를 수성했다. 이는 SBS 역대 금토드라마 중 '펜트하우스2', '열혈사제', '스토브리그'를 이어 4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한 2049 시청률에서도 6.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 마지막 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자신의 모친을 살해한 진범 이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오철영(양동탁 분)에게 복수하고자 그의 아들을 뒷조사했다. 그 결과 아들은 오철영이 수감된 교도소 교도관이며 두 사람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김도기는 아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그의 아버지를 찾아주겠다고 접근했지만 중증 치매 환자 모친을 보살피는 등 고달픈 삶을 사는 한동찬(류성록 분)을 보고 복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신의 장난일까. 오철영의 추악한 광기가 결국 자신의 아들을 처절하게 무너트렸다. 오철영이 이감 도중 한동찬에게 폭행을 가해 전치 4주 부상을 입혔고 그사이 그의 치매 환자 아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사망하게 된 것. 강하나(이솜 분)는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김도기의 죄를 눈 감아줬고,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다음을 기약하며 공식 해체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오철영의 재심과 함께 백성미(차지연 분)와 구석태(이호철 분), 구영태(이호철 분) 쌍둥이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자신이 아들과 아내에게 한 행위를 알게 된 오철영은 20년간 자신을 대신해 옥살이한 피해자 김철진(전석찬 분)에게 사죄했고 백성미는 징역 20년, 구석태와 구영태는 무기징역에 처하며 시원한 사이다를 안겼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또다시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각자의 삶을 살았던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다시 모인데 이어 검사 강하나까지 합류,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모범택시'는 종영했지만,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가슴도 뜨겁게 만들었던 이 작품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악당 사냥하는 택시기사,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선사한 짜릿 카타르시스! '모범택시'의 탄생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전화 한 통이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대행해주는 택시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은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법 테두리 밖에서 악당들을 사냥하며 선보인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택시기사 김도기의 통쾌한 응징과 복수 플레이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이상의 대리만족을 안겼다. 특히 극 초반 케이퍼물의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면 극 후반에는 장르물의 심장 쫄깃한 스릴을 안기며 우리 사회가 기다려온 'K-다크히어로의 진수'를 선보였다. 비록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악당 사냥은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범죄 가해자들을 응징하는 모습은 모두의 바람을 대신 이뤄준 결말이었다. # 사적 복수는 과연 옳은가? 실제 사건 모티브로 우리 사회에 던진 묵직한 메시지 '모범택시'는 현대판 노예, 학교 폭력, 불법 유출 동영상, 보이스피싱 등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되지 않아 많은 이의 가슴에 아쉬움을 남긴 범죄들을 재조명하고 이를 모티브로 구성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특히 사적 복수는 과연 옳은가? 라는 질문에 사적 복수로 범인을 잡는다 해도 결국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린 범죄로 가족을 잃었어. 그게 무슨 의미인 줄 아나? 분노의 불꽃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야 라는 장성철의 대사를 통해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조명했다. 또한 매회 우리 사회를 향해 던지는 엔딩 메시지가 묵직한 여운을 안기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학교폭력 에피소드에 나온 '어리다고 죄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누가 돌을 던졌건 가라앉는 건 마찬가지니까'(3회) 메시지는 미성년 범죄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피해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이었다. 또한 회사 갑질 폭행 에피소드에 나온 '행동은 대나무처럼 하시더라도 마음은 풀처럼 다시 일어나십시오. 버티세요. 부러지지 마세요'(5회), '법원권근. 법은 멀고 권력은 가깝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6회) 문구로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이에 '모범택시'는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재미가 아닌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공들여 담아낸 메시지로 단순 범죄 액션물과 차별화된 행보를 걸었다. # '믿보배' 이제훈은 역시 달랐다! 인생 캐릭터 경신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이제훈이 탄생시킨 택시 히어로 김도기는 역시 달랐다. 이제훈은 극 중 특수부대 출신이자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단죄하는 택시기사로 분해 악당 사냥의 메인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이제훈은 거구의 장정들도 혈혈단신으로 맞서는 무적의 전투력과 카 액션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김도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N도기'로 불릴 만큼 화제를 모았던 부캐 퍼레이드. 젓갈 도적, 기간제 교사, 웹하드 회사 직원, 조선족 연기까지 타깃에 접근하기 위해 펼치는 위장 전술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숱한 명장면들이 이제훈였기에 가능했을 만큼 그는 액션, 운전, 위장은 물론 훈훈한 비주얼에 살벌한 사냥꾼 본성을 지닌 김도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 김의성에서 '빌런' 차지연→백현진까지, 연기파 배우 하드캐리 열연 '모범택시'의 가장 큰 힘은 배우들의 하드캐리였다.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모범택시' 캐릭터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녔고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와 찰진 캐릭터 플레이로 이를 완성했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와 파랑새 재단의 대표를 겸임하는 장성철로 사적 복수 대행 작전을 이끄는 한편 피해자와 그 가족을 보살피는 다면적인 연기를 통해 중심 서사를 이끌었다. 이솜은 '열혈똘검' 강하나를 통해 자신의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정의 구현에 힘쓰는 열정에서 그토록 믿었던 법에 배신당하고 소중한 동료를 잃은 아픔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표예진은 안고은을 통해 통통 발랄한 '막내 온 탑' 해커 연기에서 불법 유출 동영상 피해자를 언니로 둔 동생으로 펼친 오열 연기까지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극의 웃음 한 축을 담당한 엔지니어 콤비 최주임 역의 장혁진, 박주임 역의 배유람의 활약도 대단했다. 또한 무지개 운수의 사업 파트너에서 끝판 빌런까지 변화무쌍한 백성미를 변주한 차지연의 열연도 빛났다. 여기에 각 에피소드를 담당했던 빌런들 또한 차원이 다른 시너지를 선보였다. 사회 사업가의 가면을 쓴 악덕 고용주 박주찬 역의 태항호, 일진 고등학생 박승태 역의 최현욱, 대한민국 웹하드 1등 회사 유데이터의 회장 박양진을 폭발적인 메소드 연기로 완성한 백현진, 이제훈의 미남계에 홀린 보이스피싱 우두머리 림여사 역의 심소영까지. 빌런들의 하드캐리는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웃음을 이끌었다. 한편 '모범택시'가 떠난 금요일 자리에는 오는 6월 4일부터 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방송된다. 토요일에는 SBS 새 예능 '라우드'가 오후 9시부터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모범택시' 이제훈, 분노-슬픔-냉정 넘나들며 열연
등록일2021.05.26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SBS '모범택시' 이제훈이 휘몰아친 전개 속에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14회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빌런' 백성미(차지연 분)의 물러설 수 없는 처절한 엔드게임이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이날 김도기는 백성미가 장대표(김의성 분)와 최주임(장혁진 분)을 인질로 잡자 검사 강하나(이솜 분)에게 선택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저는 그 대가를 치르겠어요 라며 선처를 바란 뒤 동료들을 구하러 나섰다. 김도기를 기다리던 첫 번째 타깃은 '유데이터 전략기획실'의 이실장(김재영 분)으로 김도기는 거구의 장정들과 맞붙어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던 중 김도기가 백성미에게 붙잡힌 장대표와 최주임, 최민(서한결 분)과 조종근(송덕호 분)에게 납치된 안고은(표예진 분)과 강마리아(조인 분) 중 누굴 먼저 구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돼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이에 박주임(배유람 분)은 자신이 미끼가 되겠다며 자처했고, 때마침 구영태(이호철 분)의 진술을 통해 그의 쌍둥이 형 구석태(이호철 분)가 심우섭(정강희 분), 왕민호(이유준 분)를 살해했다는 정황을 파악한 강하나가 낙원신용정보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숨 쉴 틈 없이 진행됐다. 그 시각 안고은과 강마리아를 구하러 간 김도기. 그 곳에서 최민이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안정은(류이재 분)의 불법 촬영물을 보여주며 안고은의 트라우마를 또다시 자극하자 김도기는 매서운 분노를 토하며 그를 응징했다. 이제 남은 것은 백성미에게 인질로 잡힌 장대표와 최주임. 하지만 두 사람을 구하러 가던 중 김도기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젓갈공장 노예사건'의 주범 박주찬(태항호 분)이 탄 트럭이 모범택시를 들이박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모범택시에 타고 있던 것은 다름아닌 박주임. 자신을 대신해 박주임의 생명까지 위독해지자 김도기의 분노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박주찬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김도기 역시 박주찬이 찌른 칼에 일격을 당하며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도기가 장대표와 최주임을 꼭 구하겠다고 한 박주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아갔다. 김도기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백성미의 부하들과 맞섰지만 몸이 성한 곳이 없는 김도기가 그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백성미와 빌런 크루의 역복수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게 또 다른 고민과 고통을 안겼다. 이후 위기의 순간 나타난 강하나가 구석태와 무리들을 검거했고, 그사이 김도기는 도주한 백성미를 쫓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높였다. 백성미가 탄 트럭 안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했던 것. 결국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엔드게임에서 승기를 잡은 건 김도기. 그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구출과 함께 사설 감옥의 죄수들과 백성미를 검찰에 송치, 강하나의 복수 의뢰를 완벽하게 대행하며 희열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끝내 김도기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과연 김도기의 뜻대로 백성미와 빌런 크루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의 클라이맥스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날은 특히 피, 땀, 눈물을 완벽하게 탑재한 이제훈이 '갓'도기 매력을 폭발시켰다. 극한의 상황에서 가족 같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를 구출하기 위해 흘린 피, 땀, 눈물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제훈의 악당 사냥을 응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서늘한 분노와 깊은 슬픔, 냉정을 넘나든 감정 연기에서 쾌감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마성의 택시히어로로 활약하며 '모범택시'의 클라이맥스를 이끌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역대급 빌런을 완벽하게 소화한 차지연의 연기 또한 압권이었다. 차지연은 '역시 차지연'이라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최적화된 캐릭터 해석력과 아우라로 매 순간 소름을 유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kykang@sbs.co.kr
또 만났네 …서인국X이수혁, '파이프 라인'으로 세 번째 호흡
등록일2021.05.1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서인국과 이수혁이 연이은 호흡으로 주목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첫 호흡을 맞춘 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이어 영화 '파이프 라인'으로 세 번째 앙상블을 펼친다. '파이프 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서인국과 이수혁은 2014년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불꽃 튀는 라이벌 관계로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0일(월) 첫 방송된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로 재회했다. 여기에 5월 개봉을 앞둔 영화 '파이프라인'까지 함께하면서 영화 속에서 그려질 이들의 완벽한 케미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서인국은 이수혁과의 세 번째 만남에 대해 우리는 운명이다 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혁 역시 세 작품이나 함께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았다.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 고 말해 현실 절친으로 알려진 두 배우가 만나 영화 속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작품에서 이들은 각각 도유 업계 최고 천공 기술자이자 작전 총괄 팀장 '핀돌이'(서인국)와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을 계획한 대기업 후계자 '건우'(이수혁) 역을 맡아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과 극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이프라인'은 국내 최초 '도유 범죄'를 다룬 신선한 소재는 물론 시원한 액션과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 유쾌한 재미, 단 한순간도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통쾌한 반전까지,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가장 강력한 엔터테이닝 무비의 탄생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유람, 배다빈, 서동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남다른 활약을 펼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을 예고한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충무로 스토리텔러 유하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이프라인'은 5월 개봉한다. ebada@sbs.co.kr
실제와 닮아 더 소름 …'모범택시' 태항호→백현진, 분노 유발 빌런들
등록일2021.05.0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모범택시'가 악을 응징하는 시원한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태항호, 최현욱, 백현진 등의 배우들이 분노를 유발하는 강력한 빌런 연기로 관심을 받고 있다. 매회 시청률 상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형 다크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극 중 김도기가 처단하는 악당들로 분한 태항호, 최현욱, 백현진은 '모범택시'의 긴장감 메이커로 매회 남다른 존재감을 빛냈다. 태항호는 '모범택시' 1-2회에서 사회사업가의 가면을 쓴 악덕 고용주 박주찬으로 분했다. 그는 자신의 발효식품회사에 장애인들을 고용해 노예 부리듯 노동을 착취하고 폭행하며 그들의 인권을 유린한 악마였다. 특히 사회복지사 김도연(최종숙 역), 지역 파출소장 조대희와 한 패를 이뤄 범행을 저지르는 위법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극하는 한편, 이제훈(김도기 역)에 맞설 때는 위협적인 눈빛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현욱은 '모범택시' 3-4회에서 일진 박승태로 분해 등장과 동시에 그가 어떤 캐릭터인지 단번에 납득시켰다. 전학 온 박준목(박정민 역)의 몸에서 생선 냄새가 나고 기초수급대상자라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기간제 교사로 학교에 잠입한 이제훈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그의 돈을 빼앗아 조폭에게 상납하는 충격적인 비행을 저질렀다. 나아가 이제훈이 자신의 폭력 행위를 방해하자 앙심을 품고 덫을 놓아 그에게 성추행 교사 누명을 쓰게 하려는 등 일개 고등학생이라고 볼 수 없는 안하무인 일진을 연기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백현진은 '모범택시' 5-8회에서 대한민국 웹하드 1등 회사 유데이터의 회장 박양진을 폭발적인 메소드 연기로 완성시켰다. 자신의 눈 밖에 난 직원을 감금 폭행하고 이를 투신자살로 위장하는 비인도적인 행동은 물론 불법 동영상을 제작 유통시키는 파렴치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공든 탑을 무너트리려는 이제훈을 향해 악에 바쳐 괴성을 지를 때는 살벌함까지 느끼게 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독보적 캐릭터를 그려온 백현진은 이번 박양진 캐릭터를 통해 또다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가 분한 박양진은 갑질 폭행, 음란물 불법유통 등의 혐의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을 떠오르게 하는 높은 싱크로율로 더 소름 돋게 했다. 자신이 보물단지라 부르는 광산(유데이터 불법 동영상 저장소)과 함께 자멸하는 박양진의 최후는 그래서 더욱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한편 시청자들의 분노를 높이고 사건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더욱 공감하게 만든 빌런들의 연기가 돋보인 가운데, 차지연(백성미 역)의 미스터리한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차지연은 극 중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빼돌린 범죄자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사설 감옥에 감금하며 무지개운수의 조력자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도주한 성범죄자 조현우(조도철 역)의 목숨으로 김의성(장대표 역)과 대립, 중요한 순간마다 대척에 서 베일에 싸인 진짜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이 시원한 전개에 힘을 보태는 '모범택시'는 오는 7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