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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봄날의 햇살 하윤경, '재벌X형사' 특별출연…안보현 전설의 구여친 役
등록일2024.02.15
'재벌X형사'에 '봄날의 햇살' 배우 하윤경이 깜짝 출연한다.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 측은 15일, 배우 하윤경의 특별출연 소식과 함께 주인공 안보현(진이수 역)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으로 이어지는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물의 흥행 계보를 잇는 라이징스타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하루아침에 경찰이 되어 강하경찰서 강력 1팀에 부임, 돈과 빽만 믿고 활개를 치는 부유층 빌런을 자신이 가진 재력, 인맥, 유명세 등을 총동원해 통쾌하게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대형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첫 회에 출연했던 김의성을 시작으로 백종원, 유희관, 장규리 등 반가운 얼굴들이 카메오로 출연, 극의 적재적소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윤경도 '재벌X형사'의 카메오 릴레이에 동참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하윤경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봄날의 햇살'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대세 배우 하윤경이 '재벌X형사'의 6, 7, 8화에 깜짝 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하윤경은 극 중 안보현의 '전설의 구여친'으로 출연, 안보현과 지독한 'EX 케미'를 뽐낸다는 후문이다. 이에 안보현의 구여친이 과연 어떤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동시에 극 중 얄밉고 킹 받지만 은근히 귀여운 관종 재벌 3세의 구여친 클래스는 어떨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그런가 하면 안보현과 하윤경의 카메오 인증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지독하게 헤어진 EX커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정하고 훈훈한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내는 것. 이미 전작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보현과 하윤경은 이날 촬영장에서 오랜만에 조우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찰떡 호흡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에 극 중 안보현과 하윤경의 유쾌한 시너지가 빛날 '재벌X형사' 본 방송에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재벌X형사'는 오는 16일(금) 밤 10시에 5화가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우영우' 봄날의 햇살 하윤경, '재벌X형사' 특별출연…안보현 전설의 구여친 役
등록일2024.02.15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재벌X형사'에 '봄날의 햇살' 배우 하윤경이 깜짝 출연한다.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 측은 15일, 배우 하윤경의 특별출연 소식과 함께 주인공 안보현(진이수 역)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으로 이어지는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물의 흥행 계보를 잇는 라이징스타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하루아침에 경찰이 되어 강하경찰서 강력 1팀에 부임, 돈과 빽만 믿고 활개를 치는 부유층 빌런을 자신이 가진 재력, 인맥, 유명세 등을 총동원해 통쾌하게 응징하며 시청자들에게 대형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첫 회에 출연했던 김의성을 시작으로 백종원, 유희관, 장규리 등 반가운 얼굴들이 카메오로 출연, 극의 적재적소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윤경도 '재벌X형사'의 카메오 릴레이에 동참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하윤경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봄날의 햇살'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같은 대세 배우 하윤경이 '재벌X형사'의 6, 7, 8화에 깜짝 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하윤경은 극 중 안보현의 '전설의 구여친'으로 출연, 안보현과 지독한 'EX 케미'를 뽐낸다는 후문이다. 이에 안보현의 구여친이 과연 어떤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동시에 극 중 얄밉고 킹 받지만 은근히 귀여운 관종 재벌 3세의 구여친 클래스는 어떨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그런가 하면 안보현과 하윤경의 카메오 인증샷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지독하게 헤어진 EX커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정하고 훈훈한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내는 것. 이미 전작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보현과 하윤경은 이날 촬영장에서 오랜만에 조우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찰떡 호흡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이에 극 중 안보현과 하윤경의 유쾌한 시너지가 빛날 '재벌X형사' 본 방송에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재벌X형사'는 오는 16일(금) 밤 10시에 5화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스브수다] 첫방, 손톱 뜯으며 봤는데… 한지현, 첫 주연작 '치얼업'으로 보여준 성장
등록일2022.12.28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웬만한 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신인 배우가 데뷔작부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는 쉽지 않다. 배우 한지현에게는 '천운'이 따랐던 걸까. 데뷔작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초대박 히트를 치며, 한지현은 단숨에 '펜트하우스'의 어린 악녀 '주석경'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펜트하우스'가 시즌3까지 방영되면서 한지현은 주석경으로 2년 넘게 살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아직 신인이라 따로 보여준 게 없는 한지현이란 배우의 하얀 도화지 위에는, 오로지 주석경이란 캐릭터만이 가득 들어찼다. 주석경으로 인지도는 얻었지만, '한지현=주석경'이란 이미지가 시청자의 머리 속에 강렬하게 박혔다. 그래서 한지현은 배우로서 다음 행보가 중요했다. 새 작품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수 있을지, 주석경이 아닌 다른 캐릭터는 어떻게 구현해 낼지, 한지현은 자신의 배우로서 외연이 어디까지 확장 가능한지를 직접 입증해야만 했다. '펜트하우스' 이후, 한지현의 선택은 청춘 캠퍼스물이었다. 그는 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한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주인공 도해이 역을 맡았다. 도해이는 주석경과는 180도 다른 인물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알바를 전전하며 '갓생'을 사는 생활력 강한 스무살, 그럼에도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어디서나 빛이 나는 대학 신입생. 한지현은 그런 도해이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전작과는 너무 다른 캐릭터였고, 심지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이었다. 많은 숙제를 안고 있었지만, 한지현은 그 숙제들을 모두 말끔히 해결했다. 그래서 그의 다음이 더 기대된다. '펜트하우스'를 깨고 '치얼업'을 넘어, 다음 스테이지에선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 지. ▲ 나와 닮은 도해이, 위로와 성장이 된 '치얼업' '치얼업'을 끝낸 한지현은 스스로 위로와 성장이 된 작품 이라 평했다. 극 중 도해이가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성장한 것처럼, 자신도 '치얼업'과 함께 하며 느낀 바가 많았다. 너무 힘들고 고된 촬영이었지만, 배우 동료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과 함께 공들여 만든 작품이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저한텐 위로가 되고 성장이 된 작품이에요. 해이한테 해주는 좋은 말들이, 마치 저한테 하는 거 같았어요. 정우(배인혁 분)한테 사랑을 받고, 영웅선배(양동근 분) 같은 참된 어른에게 위로를 받고, 엄마(장영남 분)를 비롯해 가족애를 크게 느끼고, 친구들이 해이를 생각하며 써 준 편지들... 해이가 힘들게 살지만 주변의 사랑을 많이 받는구나를 느꼈는데, 그게 저한테도 위로가 되고 와 닿았어요. '치얼업'은 한지현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펜트하우스'로 데뷔한 그가 단숨에 주연으로 도약했다. 촬영할 땐 주연으로서 부담감을 딱히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 결과물이 시청자에 공개될 땐 엄청난 긴장감을 느꼈다고 한다. 찍으면서는 부담감이 없었어요. 현장이 너무 재밌고 배우들이 다 좋아서, 그냥 연기에만 집중했어요. 그러다 1, 2화를 TV로 볼 때는, 긴장감에 제 손톱이 없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손톱을 뜯으면서 봤거든요. 제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무서웠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응원해 주셔서 힘을 얻었죠. 그 분들께는 드라마가 다 끝난 다음에 감사하다고 따로 연락드렸어요. 감독님한테는 입봉작이었고, 작가님한테는 두번째 작품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한테 주연을 믿고 맡겨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어요. 한지현이 언급한대로, '치얼업'은 많은 면들에서 '초짜'들이 모였다. 극을 이끈 한지현, 배인혁은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이었고, 연출을 맡은 한태섭 감독은 이 작품이 입봉작이었고, 차해원 작가는 전작 'VIP'에 이어 두번째 집필이었다. 제작진이 초보면 배우를 베테랑으로 선택할 만도 한데, 주인공 도해이 역은 신인 한지현에게 돌아갔다. 한지현은 자신이 도해이를 맡을 수 있었던 건, 비슷한 면이 많아서라고 생각했다. 해이와 저랑 닮은 거 같아요. 열심히 사는 거랑,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면이 많이 닮았어요. 해이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연기하는 건, 저한테도 행복한 작업이었어요. 해이가 가족을 너무 사랑하는 것도, 저랑 닮았고요. 그런 점에서 해이한테 몰입할 수 있었고, 더 풍부한 감정 연기가 나왔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언제 해이처럼 삼각 로맨스를 겪어 보겠어요.(웃음) 그런 로맨스 연기도 너무 재밌었어요. 극 중 도해이는 보통의 스무살 대학 신입생들보다 더 높은 텐션을 지닌 캐릭터였다. 그래서 더 잘 웃었고, 흥이 많았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해피 바이러스'를 뿜었다. 실제 한지현도 비슷했다. 왜 도해이와 한지현이 닮았다고 하는지, 새삼 이해가 됐다. 해이가 성격이 활기차고 텐션이 많이 높았죠. 자신의 흥을 주체하지 못 하고, 그걸 분산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하고자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대학교 때 해이처럼 그랬어요.(웃음) 다만 전 해이처럼 속의 말을 밖으로 꺼내진 못해요. 해이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도, 선배들한테 하고 싶은 말도 직설적으로 말해 버리잖아요. 돈이 필요하단 말도 노골적으로 하고. 그런 건 해이와 다른 면들이에요. ▲ 진짜 대학 캠퍼스처럼 즐거웠던 촬영장 한지현은 도해이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배우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애정을 갖는 건 당연한데, 한지현은 도해이에게서 동질감을 유독 더 느끼는 듯 했다. 해이는 전 남친이나 가족한테는 주기만 했고, 항상 일하기에 바빠 정작 주변 사람들에게는 관계를 줄 에너지가 없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절친인 선자(이은샘 분)도 잘 챙기지 못했죠. 그러다 점차 조건 없이 그냥 받아도 된다는 것의 의미도 알고, 서로에게 의지가 될 수 있고 다 같이 사는 세상이란 걸 알고, 그렇게 인간적으로 어른이 되어가죠. 19살이랑 20살은 학교가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바뀌었을 뿐, 고작 1년 차이잖아요. 해이가 그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했어요. 제가 해이를 너무 좋아하고 연구를 많이 해서 그런지, 나중엔 '해이가 나인가, 내가 해이인가' 싶을 정도로 해이랑 동일시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해이의 서사가 탄탄해 연기하기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치얼업'은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요 캐릭터들이 응원단원인 만큼, 배우들은 실제 응원 연습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한지현은 주인공이라 단독샷이 많은 만큼 더 노력이 필요했다. 전 몸치도,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나름 잘 따라갔어요.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다른 더 힘든 친구들을 보며 '내가 낫구나' 하면서 버텼어요. 응원단장인 정우는 더위에도 옷을 3~4겹씩 입어야 했고, 선호(김현진 분)는 무대 센터에 위치해서 춤을 여러 번 춰야 했거든요. 다 같이 힘드니, 뭐라 불평할 수가 없었죠. 후반부에 해이 신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더 힘들긴 했어요. 근데 응원단을 하면서, 체력이 엄청 좋아졌어요. 알통도 생기고, 허벅지도 단단해졌어요. 응원을 하며 저절로 체력이 좋아졌어요.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아요.(웃음) 주연을 처음 해봤는데, 새삼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하다, 이걸 어떻게 해낼까, 싶더라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체력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래 배우가 많았던 '치얼업' 촬영장은 항상 시끌벅적 화기애애한 게 진짜 대학 캠퍼스 같은 분위기였다. 현장이 정말 대학교 같았어요. 애들이랑 말이 끊길 새가 없어, 시끄러운 면도 없지 않았죠.(웃음) 거의 모든 장면에 다 같이 나오니까, 연기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눠 서로에게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많이 허용해 주셔서, 애드리브가 난무한 재밌는 촬영장이었어요. 또 대사가 없다고 해서 그냥 뒤에 풍경으로만 서있는 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더 활동적인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한지현은 '치얼업'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한 명 한 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진짜 대학 동기와의 추억을 이야기하 듯 애틋한 감상에 젖었다. (배)인혁이는 저보다 나이는 어린데 정말 어른스럽고 성숙해요. 조곤조곤 말하는데, 다 정리하고 말하는 듯 말도 잘 해요. 다른 작품도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럼에도 현장에 와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김)현진이는 동갑내기인데, 장난기가 많아요. 서로 투닥거리면서 재밌에 촬영했어요. (이)은샘이는 저와 더불어 텐션이 높은 캐릭터였는데, 은샘이 덕에 제 텐션도 같이 올라갈 수 있었어요. 진짜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장규리(태초희 역)는 성격이 엄청 나긋나긋하고 열심히 해요. 춤을 완벽하게 춰서, 규리가 추는 쪽에만 조명이 따로 있는 거 같았어요. 뭘 해도 훨씬 편안해 보이고 예뻤죠. 김신비 오빠(임용일 역)는 항상 웃어주고 응원해줬어요. 연기적인 고민을 많이 나눴는데, 의지가 되는 좋은 오빠였어요. 그리고 너무 귀여워서 '용맹한 말티즈' 같다고 불렀어요.(웃음) 한수아(최소윤 역)는 소심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론 활기차고 장난이 엄청 많은 친구예요. 덕분에 현장이 정말 재밌었어요. ▲ 모든 걸 이룬 2022년, 다 같이 '치얼업' 하길 '치얼업'은 끝났지만, 한지현은 도해이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했다. 주석경이 그랬던 것처럼, 도해이도 자기 안에 품어 그 영역만큼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한 작품이 끝났다고, 거기서 연기했던 캐릭터를 꼭 지워야만 할 필요는 없다. 저한테 해이는 떠나 보내고 그럴 수 없는 존재예요. 연기했던 게 저한테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게 느껴져요. 석경이도 그랬어요. 제가 연기를 한 만큼, 그 쪽에 대한 영역이 넓어진 느낌이에요. 보내고 싶지도 않고, 잊지도 못할 인물이에요. '치얼업'은 제목 그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인생을 응원하며 막을 내렸다. 한지현은 '치얼업'이 전한 메시지처럼, 이 드라마를 본 누구나 힘을 얻었으면 했다. '치얼업'은 묘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였어요. 한 대학교의 응원단 이야기인데, 이걸 보며 저도 모르게 힘을 얻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어요. 보고 나면 기분이 좋은 드라마였어요. 드라마를 본 시청자 분들께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해이가 웃을 때 나도 웃고, 해이가 슬플 때 나도 같이 울었다'는 연락이 많았어요. 제가 위로를 받은 것처럼, 시청자 분들도 이 드라마를 보고 다들 힘을 얻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요. 한지현에게 많은 위로와 성장을 안겨 준 '치얼업'. 그는 '펜트하우스'의 주석경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만 이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라 끌렸고, 도해이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미지를 변신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펜트하우스'가 끝날 즈음에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해이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저와 비슷한 인물을 한번 해보고 싶었고, 드라마 현장에서 통통 튀고 밝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고 싶단 생각이 컸죠. 석경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 친구였어요. 2년 반동안 악랄하고 나쁜 모습, '순수악' 같은 연기를 했다면, 해이는 순수한 20대의 밝은 에너지에 대한 연기를 많이 해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밝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죠. 또 춤이나 또래 친구들과 연기할 때의 제 모습에 대한 피드백, 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고, 현장을 즐길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 거 같아요. '치얼업'을 잘 마무리한 한지현은 올해 소원을 다 이뤘다. '치얼업'을 잘 해내는 게, 그의 2022년 소원이었으니까. 올해 못 이룬 건 딱히 없어요. 이 '치얼업'을 잘 끝내는게, 제 올해 소원이었거든요. 이걸 너무 하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다고 욕심을 냈어요. 그래서 올해 만족스러워요. 후회 없는 한 해였어요. 한지현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펜트하우스'부터 '치얼업'까지 3년이나 쉼없이 달렸기에,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몸과 마음을 추스를 생각이다. 올해 소원을 완벽하게 완성한 한지현은, 즐거운 마음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가족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 해요. '펜트하우스'를 끝내고 바로 '치얼업'을 시작해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못 보냈어요. 친구들도 만날 계획인데, 3년만에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송년회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래야죠.(웃음)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스브수다] 장규리, 아이돌로서 최선 다했기에 응원받는 '배우의 꿈'
등록일2022.12.14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오준혁)은 캠퍼스 청춘물이었던 만큼 새로운 얼굴의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었다. 주인공은 '펜트하우스'에서 주석경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지현, 요즘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활약 중인 배인혁이 맡았지만, 두 배우들 말고도 눈에 띄는 배우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에는 낯익은 얼굴이 하나 있었다.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로 활동했던 장규리다. 장규리는 '치얼업'에서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의 부단장 태초희 역을 맡았다. 연희대학교 '퀸카'로 여겨질 만큼 예쁜 얼굴에 잘 꾸민 스타일, 무엇보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테이아를 이끌며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인 인물이다. 장규리는 이 태초희 캐릭터를 자기만의 매력을 더해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는 꽤 괜찮은 출발이었다. 사실 장규리의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예대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그는 2019년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에 출연했고, 2020년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간호사 선별 역을 연기했다.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고 있는 장규리에게 이번 '치얼업'이 더 특별한 건, 아이돌 멤버가 아닌, 배우로 완전히 전향한 후에 맞은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장규리는 지난 8월 프로미스나인을 탈퇴했다. 이번 '치얼업'은 아이돌 명찰을 뗀 장규리가 온전한 배우로서 대중을 만난 첫 드라마다. 그래서 더 걱정스러웠다. 자신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할지, 팬과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긴장 속에서 반응을 살폈다. 다행히 '치얼업' 태초희를 연기한 장규리를 향해 긍정적인 평가들이 이어졌다. '배우 장규리'의 첫 도전은 '합격점'이다. ▲ 1년 넘게 '치얼업' 태초희로, 많이 성장한 시간 배우 전향을 하고, 좋은 출발을 한 거 같아요. '치얼업'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았고, 특히 춤과 노래를 할 수 있는 작품이라 더 좋았어요. 제가 갑자기 배우 전향을 하면서 팬들이 '규리 무대를 다시 못 보는 건가' 했었는데, 그 니즈를 조금은 채워드린 거 같아서요. 또 또래 배우들이 많은 현장이라, 그들과 편하게 연기하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치얼업'과 함께 한 순간들은 제게,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에요. 지난해 가을 즈음에 감독을 처음 만났으니, 장규리는 '치얼업'과 1년 넘게 함께 했다. 오랜 기간 매달렸던 만큼 모든 촬영이 끝났을 때는 '시원함'이 컸는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현장을 떠올리면 이제는 '섭섭함'만 남는다. 워낙 오래 '치얼업'의 태초희로 살았잖아요? 촬영이 다 끝났을 땐 실감이 안 났어요. 초반에는 '그래도 잘 끝났다', '해냈다' 하는 안도감과 시원함이 컸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이제서야 다시 촬영장에 가고 싶고, 매일 만나던 스태프들도 그립고 그래요. 섭섭한 마음이 커요. '치얼업'은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를 중심으로 20대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 진한 우정과 풋풋한 사랑, 그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주요 출연진이 응원단원 역할인 만큼, 배우들의 응원단 연습은 일찍부터 시작돼 오랜 기간 이어졌다. 첫 촬영을 시작하기 두 달 전, 2월초부터 응원 연습을 시작했어요. 주2~3회씩 다같이 모여 처음에는 기초 체력부터 쌓았어요. 응원을 하려면 근력도 필요하다 더라고요. 그래서 플랭크, PT체조, 그런 걸 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응원 동작은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배웠어요. 그 다음에 응원노래도 배우고요. 제가 걸그룹 출신이라 수월하게 했을 거란 예상이 많은데, 전혀 아니었어요. 아이돌로서 춤을 두 세번 연달아 춘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응원은 체력소모가 장난 아니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걸그룹 출신이니 당연히 응원단 역할도 잘 해낼 거라는 주변의 기대심리가 있었다. 실제로 '치얼업'에서 태초희의 응원 동작에는 '태가 예쁘다', '춤선이 남다르다'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그런데 장규리는 오히려 걸그룹 느낌을 빼고 다르게 표현하려 했다. (배)인혁이가 저한테 '누나는 안 힘들지?'라고 묻고, 감독님도 처음에 '춤에 대해선 안 물어봐도 되죠?'라고 말할 정도로, 제게 어느 정도 기대감이 있었어요. 그게 사실은 조금 더 부담이 되기도 했어요. 걸그룹 춤과 응원단 춤은, 목적도, 쓰는 힘도, 에너지도 달라요. 그런데 제 춤을 보고 '걸그룹 같다'는 말이 나오면 안 될 거 같았어요. 그래서 전 오히려 걸그룹 느낌을 빼려 노력했어요. ▲ 나와 닮은 태초희,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재미 극 중 태초희는 예쁜데 걸크러시한 성격이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강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응원단 후배들을 진심으로 챙기는 모습에서는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졌고, 폭력적으로 질척대는 전 남자친구를 응징한 후 서둘러 도망가는 모습에서는 허당스러운 매력도 엿보였다. 이런 태초희의 매력은 장규리와 한태섭 감독이 같이 고민하며 만든 결과물이다. 전 처음에 초희가 멋있는 여자로만 보여지길 바랐는데, 감독님께서는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하시더라고요. 초희가 전 남친을 때리고 서둘러 도망가는 장면은, 초희와 잘 어울리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감독님한테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초희라면 그냥 쿨하게 돌아설 거 같아서요. 그런데 감독님은 초희가 멋있지만, 거기에 인간미를 더한 캐릭터가 되길 바라셨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감독님 말씀이 맞았죠. 그런 초희의 인간적인 모습에 시청자분들이 더 애정을 갖고 사랑해 주셨으니까요. 감독님과 소통이 잘 되는 현장이었어요. 그렇게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초희를 만들어 나갔어요. 장규리는 태초희와 많이 닮았다. 물론 장규리가 연기한 캐릭터이니, 그의 본래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 이는 장규리를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 때부터 보아온, 팬들이 더 빨리 눈치챘다. 초희의 말투는 제가 쓰는 말투랑 비슷해요. 성격이 강강약약, 강한 사람한테 강하고 약한 사람한테 약한 것도 비슷하고, '츤데레'로 남을 챙겨주는 것도 비슷해요. 다른 점은, 초희는 결과주의자인데, 전 결과보다 과정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태초희와의 싱크로율을 초반에는 50%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팬들이 그 점수는 양심이 없다며, '친구들과 연기하라고 보냈더니 브이로그를 찍고 왔다', '태초희 그 잡채('자체'라는 뜻의 밈)다' 라고 반응하더라고요.(웃음) 그만큼 저와 태초희가 많이 비슷한 가봐요. 남이 생각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다르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연희대학교 퀸카였던 태초희는 누구보다 응원단 생활을 열심히 하고, 연애도 열심히 하며 대학 생활을 즐겼다. 실제로도 대학생 신분인 장규리의 대학 생활은 어땠을까. 전 진짜 학교 조용히 다녔어요. 제가 검정고시를 보고 남들보다 1년 일찍, 열 아홉살에 들어간 막내라서, 그냥 조용히 언니 오빠들을 따랐어요. 먼저 싹싹하게 언니들을 챙기고 그러지는 못했어요. 재밌는 게, 태초희랑 러브라인이었던 임용일 역의 김신비 배우와 대학교 동기예요. 같이 신입생 OT도 하고 장기자랑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오빠와 한 작품에서 만나 신기했어요. 감독님이 모르고 캐스팅 하신 건데, 이런 관계성을 즐거워하셨죠. ▲ 아이돌에서 온전한 배우로…죽을 때까지 연기하고파 장규리는 2017년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아이돌 학교'에서 데뷔조로 발탁돼 2018년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렇게 4년 넘게 활동한 후, 지난 7월 31일부로 프로미스나인에서 나와 온전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물론, 지난 수년간 몸 담아온 그룹을 떠나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 결정의 이유와 소회를, 장규리에게 들었다.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한 후 나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 기간동안 멤버들이랑 같이 성장하며 이뤄낸 것들이 많아요. 앨범 커리어 하이도 달성했고, 마지막에는 음악방송 1위도 했어요. 오히려 성적이 주춤하는 시기였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이젠 내가 한발자국 뒤에 빠져서 멤버들을 응원해도 될 시기가 아닐까, 마음 한 켠에 있던 내 꿈에 도전해도 될 시기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팀에서 나오게 됐죠. 장규리는 어릴 적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대학교도 연기과로 진학했다. 우연한 기회로 참가한 '아이돌 학교'에서 기대 이상의 호성적을 내며 최종 데뷔 멤버로 발탁됐다. '설마 내가 되겠어?'라며 나간 오디션에서 덜컥 돼버린 거다. 아이돌이 된 후에는 '이게 운명인가 보다'라며 받아들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뭐든 최선을 다했다. 이런 장규리의 노력을 알기에, 팬들도 장규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탈퇴할 때, 팬 분들이 어떻게 반응하시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마음 먹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고, 여전히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제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 팬분들이 '무슨 선택이든 응원하고 존중할게' 하는 반응을 보내주셔서 '내가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크게 감동을 받았어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그 분들한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2022년은 배우 장규리에게 큰 전환점이 된 해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꿈 꾼 해이고, 든든한 '자기편'의 진심어린 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얼업'을 통해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했다. 또래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배운 게 많아요. 이번엔 '배우로 전향하고 첫 작품이니까 튀지 않고 안전하게 가자'란 생각이 있어서 좀 소극적으로 연기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또래 배우들을 보면 신기할 정도로 과감하게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면들을 많이 배운 거 같아요. 2022년을 보내며 내적으로 더 단단해진 것 같다는 장규리. 배우로서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그의 목표는 '롱런하는 배우'가 되는 거다. 전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니까, 주어지는 것마다 열심히 하고 도전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렇게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가며,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게 꿈이에요. [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눈물나게 찬란했던 스무살, 완벽한 해피엔딩…종영 '치얼업'이 남긴 것
등록일2022.12.14
'치얼업'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던 기억과 우리 모두의 인생을 치얼업하는 해피엔딩으로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오준혁) 최종화에서는 결국 폭주한 김진일(임지호 분)이 '테이아' 단원들에게 잡혀 경찰에 체포됐다. 다행히 급소를 피한 박정우(배인혁 분)는 도해이(한지현 분)에게 다행이야. 그 칼에 찔린 게 네가 아니라 나여서. 이번에는 내가 널 지킬 수 있어서 라며 진실한 사랑을 고백했다. 성춘향(장영남 분)은 자신의 암 때문에 청춘의 낭만을 포기하려는 딸 도해이에게 나 말이야. 그때 진짜 좋았다? 너희 학교 축제날. 네가 무대 위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데 진짜 좋더라. 그렇지, 우리 해이가 이런 거 좋아했는데 이걸 이제야 다시 해보는구나 싶고 라며 딸의 꿈을 응원했다. 응원단 '테이아'에 다시 돌아온 도해이는 단원들과 2019 정기 연호전에 참석했고, 박정우의 그 끝에는 반드시 모든 걸 보상할 만한 순간이 함께 할 거라는 것 이라는 말처럼 청춘의 에너지를 후회 없이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젊음의 열기를 전했다. 3년 후 도해이는 회사 초년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박정우는 항공 우주 연구원이 되는 등 단원들에게 응원단은 과거의 추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주선자(이은샘 분)와 김민재(현우석 분)는 현재진행형으로 '테이아' 54기 단장과 부단장이 되어 응원단을 이끌어갔다. 이후 '테이아' 단원들은 배영웅(양동근 분)과 신지영(류현경 분)의 결혼식 뒤풀이로 청춘의 열정을 불태웠던 노천극장에서 회포를 풀며 우정을 다졌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스 코미디로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응원단 '테이아'를 중심으로 벌어진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치얼업'이 남긴 것을 짚어본다. #코로나 지워버린 '청춘 꿈&&열정+캠퍼스 낭만' '치얼업'은 지금이기에 찬란하고 소중한 청춘을 조명하고 캠퍼스의 낭만과 활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몰입을 유발했다. 특히 코로나 세대에게는 대리만족을, 성인 세대에게는 잊고 있던 청춘을 추억하게 하며 대학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극 중 응원단 '테이아'는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책임이자 미래에 대한 도피처, 돈벌이를 위한 잠시의 수단, 잠깐의 일탈이었다. 하지만 잠시 머무는 정류장이라고 생각했던 응원단에서 뜻하지 않는 즐거움을 만나고, 이곳에서의 짜릿함과 사랑이 삶의 의미가 되어 가는 과정을 낭만 가득하게 담았다. 이는 곧 높은 화제성으로 드러났다. '치얼업'은 첫 방송 이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TV 화제성 TOP10에서 월화극 부문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입소문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한지현-배인혁-김현진 로맨스 케미로 입증된 '라이징 스타' '치얼업'의 주역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진선호 역), 장규리(태초희 역), 이은샘, 이정준(기운찬 역), 한수아(최소윤 역), 김신비(임용일 역), 현우석은 통통 튀는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저마다의 신선한 매력으로 빛을 발했다. 그중에서도 한지현은 신입생의 사랑스러움과 팍팍한 현실에 고달픈 청춘의 모습, 나아가 심연의 깊은 트라우마까지 넘나들며 연기에 깊이를 더해 호평을 얻었다. 배인혁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한 응원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치는 젊은 꼰대와 도해이만 바라보는 스윗하고 다정한 선배를 오가며 안방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현진은 제가 원래 내가 제일 중요한 이기적인 놈이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다른 사람이 더 중요했던 것은 해이가 처음이었어요 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듯 영앤리치 톨앤핸섬 의대생의 모습에 도해이를 향한 직진 매력을 덧댄 짝사랑의 정석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세 사람의 가슴 뛰는 삼각 로맨스와 청춘 케미가 시청자에게 풋풋한 설렘을 선사하며 라이징 스타의 면모를 입증했다. #응원단 소재+섬세한 연출+페퍼톤스 음악 '3박자 시너지' '치얼업'은 소재, 연출, 음악 3박자 협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에게 청춘 드라마의 참맛을 선사했다. 우선 '치얼업'은 국내 최초 대학 응원단을 배경으로 하며 주목받았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소재의 신선한 매력이 10~20대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연희대와 호경대 합동 응원전 무대 영상 조회수는 약 200만 회를 훌쩍 넘길 만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응원단 직캠 영상까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태섭 감독과 오준혁 감독의 섬세하면서 재기발랄한 연출은 도우커플의 로맨스 서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특히 4화 합동 응원전 하나 둘 셋 넷, 5화 알타이르 별자리, 11화 계단 키스 등은 현재까지도 시청자 최고 명장면에 손꼽힐 만큼 연출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치얼업'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OST로 페퍼톤스 신재평이 음악감독을 담당했다는 소식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페퍼톤스의 'SHINE', '데네브', 'STEP'에서 샘김의 '고백', 미주의 'RINGING', 스텔라장의 '지금을 사랑해', 유다빈밴드의 '오늘이야', 권진아의 '참 아름다운 일' 등 극 중 삽입된 모든 곡이 찬란한 청춘의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스무 살 청춘을 대변한 가사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중에서도 페퍼톤스의 'SHINE' 속 가사 빛나라 너의 미소, 너의 눈빛, 너의 노래, 너의 눈물까지. 빛나라 너의 실패, 너의 서툰 처음들 모든 걸 바쳐서? 는 '치얼업'이 건네는 청춘의 위로로 벅찬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한편 '치얼업' 후속으로 오는 19일부터는 김현주, 박희순 주연의 '트롤리'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