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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여의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개관 한화그룹, 여의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개관 등록일2026.05.19 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의 세 번째 국제 거점을 서울에 유치했습니다. 한화문화재단은 오늘(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문을 여는 &'퐁피두센터 한화&'는 말라가(스페인), 상하이 웨스트번드(중국)에 이은 3번째 퐁피두 미술관입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과 한화그룹 계열사 경영진을 비롯해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 및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이범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주요 내외빈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개관식 현장을 직접 찾은 한화생명 김동원 사장은 미술계 주요 인사들, 그리고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참여 작가들과 함께 &'퐁피두센터 한화&'의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퐁피두센터 한화는 한불수교140주년에 맞춘 개관이라 더 뜻깊다&'며 &'양국 문화예술의 교류와 동반성장에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김동원 사장이 대신 전한 기념사에서 &'한화는 문화예술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미래 가치의 핵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미래를 그려야 하고 그 가능성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는 믿음이 결국 현실이 되어 오늘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관식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닝 세리머니에서는 김동원 사장을 비롯해 주요 외빈들과 한화그룹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퐁피두센터 한화의 건축물 모형 조명 오브제에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점등식을 진행했습니다. 한화문화재단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평소 철학처럼 문화예술이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퐁피두센터 한화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퐁피두센터 한화&'를 통해 그룹의 메세나 경영 철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입니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오는 6월 4일 오전 10시 부터 일반에 정식으로 공개되며, 향후 한국 작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 개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 개최 등록일2026.03.26 전주국제영화제가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한국영화사의 결정적 순간을 함께해온 故안성기 배우를 기리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배우 안성기는 수많은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흔쾌히 출연하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영화의 품격을 올려놓았던 배우 안성기의 영원한 도전을 기억하고자 특별전을 마련한다. 특별전에서는 배우 안성기가 출연한 작품 가운데 국내 작품 6편과 해외 작품 1편, 총 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1980년대 작품부터 2010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작품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의 안성기 배우를 조망한다. 국내 작품으로는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상영한다. 오랜 시간 엇갈린 두 남녀가 재회해 사랑을 이루지만, 비극적인 이별을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성기 배우는 주연 '영민'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 작품으로 제32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명세 감독의 '남자는 괴로워'는 오성전자 제품개발부 과장 안성기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살아가던 중, 부장의 갑작스러운 권고사직을 계기로 마음속에 품어온 사표 뭉치를 던지며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 문승욱 감독의 '이방인'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살아가는 태권도 사범 'Kim'이 두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잊고 지낸 사랑과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연식 감독의 '페어러브'는 고립된 삶을 살아온 사진기 수리공이 친구의 유언으로 그의 딸을 만나며 삶의 변화를 맞는 내용을 담았다.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은 부당 해고된 교수가 재판장을 석궁으로 위협한 사건을 둘러싸고, 엇갈린 진술과 사라진 증거 속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안성기 배우는 이 작품으로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과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장률 감독의 '필름시대사랑'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연출에 반발한 조명부 스태프가 촬영 필름을 들고 도망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해외 상영작으로는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잠자는 남자'를 상영한다. '잠자는 남자'는 산에서 사고를 당한 한 남자를 둘러싸고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안성기 배우가 한국 배우로서 광복 후 일본영화에 처음 출연한 사례다. 일본영화가 국내에 개방되기 이전 시기에 출연해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6년 4월 29일(수)부터 5월 8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및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이슈대담] '트럼프 픽' 차기 지도자는 갈리바프 …종전 실마리 풀리나 [이슈대담]  '트럼프 픽' 차기 지도자는 갈리바프 …종전 실마리 풀리나 등록일2026.03.24 [주영진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2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 ● 이슈대담 구기연/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트럼프 '5일 공격 유예' 발언…5일 뒤면 전쟁 한 달 돼 이란, 협상 가능한 인사들 거의 사망해 하메네이 아들 모즈타바 근황 의문 속 모즈타바, 신변 보호 위해 공개석상 나오기 어려울 듯 모즈타바, 신변·상태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 트럼프 협상 주장,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듯 미-이란, 직접 협상은 없고 중재국 통한 메시지만 오가는 듯 이란 걸프국 공격은 예상 깬 매우 영민한 전략 걸프국, 자국민 비율 매우 낮고 군사력 약해…참전 쉽지 않아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
번개장터, 글로벌 거래 280% 성장…'세컨핸드 리포트' 공개 번개장터, 글로벌 거래 280% 성장…'세컨핸드 리포트' 공개 등록일2026.01.22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 한 해 동안 번개장터에서 이뤄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세컨핸드 리포트&'를 오늘(22일) 발표했습니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된 이번 리포트는 국내 사용자뿐 아니라 번장 글로벌을 이용한 글로벌 사용자들의 거래데이터까지 분석하며 소비 비용을 회수하고 새로운 소비로 연결되는 리커머스 거래가 합리적 소비를 넘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2025년 한 해간 월간 활성사용자(MAU) 735% 증가라는 역대 최고 기록과 함께 크로스보더 중고거래 부문에서 성장을 이룬 번개장터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유저들이 애용하는 K-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제 글로벌 번개장터의 거래 건수 역시 전년 대비 280%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거래를 확장했습니다. 일례로 시리아로 &'페이커 포토카드&'가 판매됐고 약 13,000km 거리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는 K-뷰티 기기가 배송됐습니다.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약 19,000km)에서도 BTS 굿즈를 구매하는 등 번개장터 유저들에게 거리는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거래에서는 제주 서귀포와 강원 양구 사이의 574km를 가로질러 &'아델(Adele) LP&'가 거래되는 등 원하는 물건을 위해서라면 전국 단위 탐색을 마다하지 않는 유저들의 &'취향 중심적 이동&'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평일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출근시간대에 가장 빠르게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닌텐도, 아이폰, 에어팟 등 전국 단위 시세를 한눈에 비교하고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선점하려는 &'망설임 없는 쇼핑&'이 집중됐다는 설명입니다. 날씨와 셀럽은 소비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 말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종료되자마자 야외 활동을 위한 러닝화(뉴발란스 퓨어셀 등) 검색량이 전주 대비 469% 폭증하며 날씨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한 선제적인 소비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아티스트 제니가 착용한 &'투머치택스(toomuchtax®)&'의 거래량은 착용 전후로 438% 급증했습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새 상품에 집착하지 않는 젊은 세대는 리커머스 리터러시, 소비 비용을 회수하고 새로운 소비로 연결하는 순환형 소비(recommerce)에 영민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번장의 폭발적 성장에 대해 &'플랫폼 초기부터 비대면 전국구 거래 플랫폼, 안전거래 전면화 도입, 글로벌 특허 출원의 코어리틱스(Corelytics™·융합형 과학 검수 솔루션) 런칭 등의 차별화 전략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경과 언어를 뛰어넘어 쉽고 빠르게 원하는 물건을 찾아 시세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K-리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사용자 경험 고도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2025 세컨핸드 리포트&'의 전문 및 보다 상세한 수치는 번개장터 앱 및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현진 인터뷰 : 이 마지막 기회, 놓치면 국힘 사라질지도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배현진 인터뷰 :  이 마지막 기회, 놓치면 국힘 사라질지도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등록일2025.12.02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2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현진 의원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잘 지내셨어요? 배현진 의원 : 잘 지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잘 못 지낼 것 같아서 약간 여쭤보기는 뭐했지만, 팬들이 되게 많으시네요. 제가 지금 실시간 채팅으로 보고 있는데 (댓글이) 엄청 올라가고 있어요. '예쁜 배현진', '예뻐요', '누가 누가 예쁘나'는 나랑 배 의원님이랑, 배현진 의원 : 정유미 앵커님에 어떻게 비합니까? 정유미 기자 : 왜 그래요. 묻어 좀 갑시다. 윤태곤 실장 : 용호상박 배현진 의원 : 말도 안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방송 끝나고 바로 국회 또 가셔야 되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오늘 예산 저희가 처리해야 되는 본회의가 늦게 있어서 가야 되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오늘 본회의가 있어서. 오늘 우리 방송을 잡아놓으셨는데 배현진 의원 : 조마조마하셨죠? 정유미 기자 : 조마조마해서. 윤태곤 실장 : 제가 예산안 구체적으로 못 봤지만 오후에 합의문이라고 나왔잖아요. 아무리 소수야당이고 밀린다고 하지만 너무 일방적인 거 아닌가 그렇게. 정유미 기자 : 국힘이 너무 내준 거 같았어요? 윤태곤 실장 : 밖에서는 '대통령 탄핵시키자' 그러시면서 안에서는 별로... 정유미 기자 : 오늘 밤에 처리되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되는 거 5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여야 관계만 봤을 때는 이게 아닌데 '예산은 웬일이지?' 약간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저희로서는 얘기하기는 참 속상하긴 하지만, 일정을 컨트롤 하는 것도 그렇고 저희가 의석 수가 너무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뭐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 지금 협상하러 들어가신 저희 원내 지도부도 내용도 그렇고 지금 마음에 안 들면 보통 같으면 더 시한이 뒤로 미뤄지거나 하지 않았나요? 근데 그럴 여력도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예산안까지 윤태곤 실장 : 대통령 철학인 지역상품권 예산은 지키고 AI는 삭감하고 문구에서도 약간 야당에 대한 배려, 다수 여당이 실리는 챙기는데 야당한테 조금 명분 같은 걸 주잖아요. 그런 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게 좀 보였던. 배현진 의원 : 민주당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 예산안 처리야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빨리 이번에는 처리하고 본인들이 해야 되는 이벤트, 쇼잉 할 게 너무나 산적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내일? 배현진 의원 : 그렇죠. 내일부터 시작해서. 정유미 기자 : 이벤트 준비로 들어가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우선순위가 지금 달라진 거죠. 정유미 기자 : 내일 12월 3일 벌써 1년이에요. 배 의원님, 그동안 사실 지금까지 오시면서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짜 이번 1년은 정말 유난히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었죠. 그래서 모두가 한 넉 달 정도는 의원들 107명이 공황상태였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나고 보니, 정리를 하면. 배현진 의원 : 저도 지역구 활동을 거의 빠지지 않고 모든 활동을 하는 편인데, 한 1, 2월 두 달 정도는 나가서 지역민들을 어떻게 어떤 얼굴로 봬야 되지?라는 그게 고민이 되게 많았고 실제 주민들께서도 처음에 불편해하시거나 나중에는 뭐 측은해하시기까지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니, 이 상태로'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서 대선 어떻게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실 그때 1년 전에 윤 실장님이랑 방송 전에 말했는데 계엄 당일에는 출장 가 계셨죠? 배현진 의원 : 네팔에 있었죠. 네팔 문화부 장관과 그 동시간에 한글학교를 비롯한 그것 때문에 같이 협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협상이 잘 안 되던 중에 갑자기 같이 동석했던 의원님께서 저한테 '배 의원 계엄이래' 이렇게 했는데 제가 '장난하지 마시라'고 정유미 기자 : 진짜로? 배현진 의원 : 했는데 정말 계엄 선언을 하고 있으신 거예요. 그래서 그 당시 네팔 장관에게 '미안한데 우리가 지금 국가에 중요한 비상사태가 터졌다. 협상을 물리고 우리가 귀국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했더니 네팔 장관 입장에서는 말 같지도, 뭔지도 모르겠고. 정유미 기자 : 요즘 같은 시대에 한국에서. 배현진 의원 : 계엄이라는 말을 그때는 하진 않았어요. 그랬는데 '본인들을 무시하냐' 정유미 기자 :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 배현진 의원 : 예, '약소국이라고 무시하냐' 이러면서 성을 엄청 내시더라고요. 근데 다음 날 호텔에 있던 네팔신문에 한국의 윤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기사가 1면에 쫙 있었으니까 아셨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그때서야 금방 밝혀진 진실. 1년쯤 해서 그런지, 아니면 저희 방송 나오시는 걸 일부러 홍보해 주시기 위해서 그런 건지 아주 작정하고 최근에 메시지를 세게 내주셔서 저는 방송을 잡아놓은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웠는데 일단 혹시 못 보신 분들 있으니까 저희가 SNS 한번 준비를 했거든요. 배현진 의원 SNS 한번 띄워줘 보실래요? 처음에 올리신 메시지가 이거예요.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을 해야 된다' 이렇게 냈더니 여기에 김계리 변호사 등등이 '누가 누구를 보고 천박 운운하냐' 이런 반박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다음 메시지가 올라옵니다. '천박해서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자들이 있다' 홍시를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했는데... 약간 패러디 느낌도 나고 저는 이거 보면서 역시 배현진 의원님 진짜 뭔가 단어 하나하나 약간 버릴 게 없는.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죠. 센데 예컨대 다른 이야기를 하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몰라서 그러냐, 좌파들이 어쩌고 있는데, 약간 그분들의 논리로 반박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을 못하고 화를 낸다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진짜 그냥 긁힐 수밖에 없는. 배현진 의원 : 인간적인 의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께 인간적인 인연을 끊어라. 특히 관계됐던 의원들이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는 정치적으로 윤석열 시대와 결별을 해야 되는데 그 이유는 윤석열 정부와 저희 집권여당으로서의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안 좋게 마무리된 데에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듣고 저희는 수행하고 서비스해야 되는 측의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그 입장이 반대가 됐던 거죠. 국민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거듭해서 여러 선거를 통해서 저희한테 메시지를 주시는데 듣지 않았고, 결국에는 저희와 정권 자체가 코너에 몰려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까지 났는데요. 제가 사실 저 메시지를 쓴 이유는 '왜 뜬금없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희 당에 여러 가지, 당무감사 같은 이런 뉴스들을 접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는 공당의 입장에서 선결해야 될 우선순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수석 최고위원이던 시절부터 해왔던 것처럼 지금이 내부 투쟁에 몰두할 때냐, 아니면 우리가 공동의 어떤 목표를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칠 때냐라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당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것을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는 얘기와 동시에 굉장히 눌러놨던 단어예요. 천박하다라는 단어는. 죄송하지만 제가 저 단어를 감히 어떤 분께 쓸 수는 없겠죠. 일반적인 분들께 열심히 사는. 그러나 공직자로서, 제가 공직자지 않습니까? 뇌물을 받는다?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뉴스를 통해서 나오는 그런 낯뜨거운 얘기들이 과연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보수정당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그 배우자가 그것을 그러한 방식으로 누릴 권한이 있느냐라는 데 대단히 보수진영의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이, 이런 단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소위 쪽팔렸고 그 말씀을 못한 채 지나간 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6개월 넘는 공황의 시간들이었던 거예요. 한 번은 작심하고 저 얘기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모두의 마음과 입안에 맴도는 얘기였기 때문에 보수정치는 저렇게 천박하게 하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재빨리 시인하고 저희는 보수·진보의 가치, 우선순위의 가치가 다른 것뿐이지 법치와 자유를 최우선으로 해서 합리와 상식을 쫓아간다는 게 저희 공당의 목표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벗어나 있어요. 그래서 변호사 두 분께서는 변호사니까 그래도 한 말씀해 주신 건 재미있게 봤는데 많은 분들이 제 말씀에 공감하시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맞물린 것 같아요. 들어오시기 전에 우리 이야기했던 거 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도 전에 대장동 때 그런 말 했던가. 뇌물 받는 것보다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게 더 나쁘다. 저는 제 개인적으로 최근에 생각하는 게, 백 받고 금거북이 받고 잘못됐죠. 잘못됐는데 그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죠. 근데 대통령 부인이 법무부 장관한테 텔레그램으로 보내서 차장 검사가 어쩌고 정유미 기자 : 수사 체크하고 윤태곤 실장 : 체크하고 뭐? 전 영부인들이랑 전 대법원장은 왜 수사를 안 하냐 정유미 기자 : 수사 비교 윤태곤 실장 : 이건 시스템에 대한 붕괴지 않습니까? 이건 천박이란 표현도 아까운 거죠. 배현진 의원 : 그런 얘기들을 하세요. '배현진 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어떻게 우리 당 출신의 영부인을 공격하니? 그럼 민주당의 전 영부인들에 대해서는 왜 안 하니?'라고 하시는데 모두가 아시겠지만 저는 이전에 문재인 정부의 김정숙 여사가 기재부와 문체부를 동원해서 했던 예산 유형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어요. 근데 그 당시에도 제가 누구라고 밝힐 수 없겠지만 '그 전 정부의 영부인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게 지금 김건희 여사에게 불똥이 튈까 불편하다. 이걸 더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저한테 직접적으로 왔거든요. 저는 어찌 됐든 간에 윤석열 정부의 건강한 성공을 바랐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돌이켜서 그때 차라리 어느 시점에 조금 더 강하게 의원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저 자신에 대한 후회도 좀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사실 사과하고 일단 저들과 완전히 끊는 게 우선되어야 하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는 둘 다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보이죠. 배현진 의원 : 손절해서 인간적인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엄이 잘못됐고 어찌 됐든 간에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코너에 몰렸든 뭐였든 간에 계엄이라는 행위가 잘못됐고 그것으로 인해서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고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한테 대단한 충격을 줬고 경제적인 손실을 입혔고 지금까지도 마음에 상처를 남겼잖아요. 그것을 그 사태가 벌어지게 한 집권여당으로서의 반성과 사죄를 말하는 거예요. 그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장 대표가 못 하실 것 같아요. 느낌에.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지금 갑자기 내일 하셔도 이상한 상황 같아요. 사과를 안 하기 위한 빌드업을 계속 배현진 의원 : 어제 메시지를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정유미 기자 : 계속 그러고 계시는데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다른 의원들은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최근에 여러 인터뷰들이 나오고 있지만 연판장을 돌린다, 기자회견을 한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 지금 오시기 전에 최근에 바로 나온 보도가 '대안과 책임' 의원 모임에서 사과문을 발표한다. 윤태곤 실장 : 종이서명을 받는다. 정유미 기자 : 사과문이 아예 전문이 실렸어요. 배현진 의원 : (웃음) '대안과 책임'이라고 재선의원 몇 분이 아침 공부 모임을 하고 있으신데요. 의원님들께서 공부를 하다가 이게 필요하다라고 의기투합이 되셨고 제가 알기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장동혁 대표 면담 신청을 해서 얘기도 나누셨고 그걸 준비하셨는데 오늘 유상범 수석이 저희 의원 단톡방에 원고 초안을 올리셨어요. 근데 저희도 같이 동참한다고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도 아직 못 본 글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실린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궁금한 게 유상범 의원이 올린 건 하라는 겁니까? 하지 말라는 겁니까? 정유미 기자 : 하지 말라고 올린 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아니, 원내대표한테 보고하려고 하던 게 잘못 올렸대요. (일동 웃음) 윤태곤 실장 : 아하, 이런 게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보내려고 하던 게. 정유미 기자 : 의원들이 이런다는데요라는 취지로 올린 거였는데. 배현진 의원 :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라고 보고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단톡방에 올라왔고 저는 글을 다 읽지 못했는데 그게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전문 나왔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죄한다,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단절할 걸 선언하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정당 혁신, 사실 맞는 방향들의 이야기고. 배현진 의원 : 당연히 어느 하나 저희가 조심해야 될 부분이 없는 이야기들인데요. 다만 이제 준비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기자회견도 딱하고 타이밍도 두루 장동혁 대표도 배려하고 의지하는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의 어떤 의지와 별개로 사소한 사고로 인해서 일단 원문이 나간 거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내일 뭐 같이 배현진 의원 : 저도 같이 하죠. 당연히 뜻은 같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내일 저희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으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나오셔서 이런 사과문을 같이 읽는? 배현진 의원 : 시간이 맞는 분들은 같이 다 참석하실 것 같아요. 내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아직도 지금 상의하고 있으신 걸로 알고 있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연판장도 돈 거죠? 배현진 의원 : 아니에요. 안 돌았어요. 그냥 이런 걸 같이 하자. 같이 하자라고 의원들끼리 통화나 아니면 만나서 대면으로 얘기를 했고 그걸 공부 모임 의원님들이 주도해서 준비하고 있으신 거고요. 아직 어느 시점에 하기로 정해진 건지 그것도 지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정유미 기자 : 유상범 수석이 일부러 그러신 걸까요? 정말 실수하신 걸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제가 그분 캐릭터 아는데 진짜 실수한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실수하신 거예요? (웃음)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나오면 그거보다 낮춰지기는 어려울 거예요. 톤이.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게 기본인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잖아요. 올라가면 올라가지 낮춰지면 김빠진다 이런 이야기 나올 테니까 저는 국민의힘이 되게 심플하다고 보거든요. 뭐냐 하면은 '내란정당 몰이를 그만둬라', 맞죠. 그러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내란 세력하고 절연을 하든지' 아니면 '이건 내란이 아니다 할 만하니까 했지', 가운데는 없거든요. 배 의원님이나 성명문 준비하시는 분들은 전자 '절연이다'인 건데 장동혁 대표는 내란이 아니다까지는 아닌데 할 만하니까 했지 정도인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되죠. 배현진 의원 : 저희는 내란이란 부분은 민주당 정부와 민주당 진영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고 윤태곤 실장 : 어휘의 차이니까 배현진 의원 : 그것을 특검과 법원에서 결국에는 기소를 하든 해서 판단 지을 부분이지만, 저희가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계엄을 했던 그 행위 자체입니다. 계엄 자체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계엄에 관한 걸 공부할 줄은 그땐 몰랐는데, 비상계엄이 있고 경비계엄이 있고 하는데 뭘 줄 치고 읽어봐도 그날의 그 계엄과 법적으로 요건이 맞는 게 없어요.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든가 이런 게 지켜지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국회라는 공간은 국회의원들이 배지 달고 들어가서 그냥 삐까번쩍하게 서서 폼 잡는 그런 데가 아니라 민의를 모으는 국민들이 만들어준 자리입니다. 근데 거기에 국민들의 동의 없이 군대가 들어왔다라는 것 자체도 저는 어떻게 보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아직까지 그 부분은 국회의원으로서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가야 하고 그 부분은 계엄과 내란에 대한 판단은 저희 진영 내에서는 적어도 달리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사과를 이미 했다. 옛날에 비대위원장도 했고 다 했다. 근데 왜 계속 하라고 하냐 또 이렇게 얘기를 하시잖아요. 김재원 최고위원 이런 경우만 봐도 전 최고위원이구나. 윤태곤 실장 : 현 최고위원. 정유미 기자 : 현 최고위원이구나. 너무 여러 번 하셔서. 배현진 의원 : '미안해, 근데 계몽이었어' 이렇게 하면 이제 사과가 안 되는 거죠. 국민들께서 저희가 사과를 해도 이런 반응이 오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라는 반응이 가장 먼저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그렇다 한들. 배현진 의원 : 그래도. 그래도 사과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켜보시는 건 맞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언론의 관심도 그래서 있는 거고, 그게 그나마 국민의힘에 가지고 보여주시는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으신 건데 이 마지막 기회까지 저희가 끝까지 놓쳐버리면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 정부에 의한 위헌정당 해산 이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으면 저희 존재 자체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저는 그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마지막 기회다. 근데 공교롭게 오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실질심사 있었고 밤사이에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날 텐데 의원님 예상은 혹시 기각 쪽으로 예상을 하고 계시나요? 배현진 의원 : 내용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해제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특검의 입장에서도요. 그래서 저는 기각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다만 염려되는 것은 기각이 됐는데 저희가 가져야 되는 스탠스를 제가 지금 쭉 말씀드렸잖아요. 제 입장에서. '기각됐으니까 우리가 이겼다', 이렇게 돼버리면 저는 진짜 큰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진짜 큰일이 날, 기각이 된다면 장동혁 대표가 하신 얘기가 어제였나요?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배현진 의원 : 그러셨나요? 정유미 기자 : 예, 제가 그걸 듣다가 너무 딱 들려서 적어놓은 게 있는데 '영장 기각이 될 거고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배현진 의원 : 특검이 수사하는 방식과 이런 것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되게 많거든요. 그 특검의 무리한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당으로서의 반격을 한다고 하면 그 정도는 다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주 본질적인 문제, 우리의 대통령께서 국민들 전체가 납득하지 못하는 계엄을 한 것에 대한 대반격이 시작된다면 그건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절벽으로 뛰어내리자는 얘기죠. 윤태곤 실장 : 저도 기각된다 한들 크게 바뀔 게 있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서 황교안 전 대표 영장 기각돼서 그분이 크게 국민적 평가가 달라졌나요? 그리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오늘 특검이 판사 앞에서 '몰랐지 이런 것도 있어', 싹 꺼내는 게 없다면 지금까지 대략 보도된 걸로 본다면 영장이 발부 안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법적 책임 외에도 그럼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자기는 다 모아서 들어가려고 했다라고 계속 주장하시잖아요. 자기는 왜 투표 안 했대요? 그때 그러면. 그 안에 있던 일곱 분인가 여덟 분. 그런 정치적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국힘이 여러 번 사과했다라고 하는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그때 사과하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하니 '그때 우리가 급하게 결정한 게 잘못됐다'. 급한 결정이 뭐냐면은 계엄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은 잘못됐다라고 급하게 말한 게 잘못됐고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표결 안 할 거다. 정유미 기자 : 지난 인터뷰 말씀하시는구나. 권영세 전 위원장. 윤태곤 실장 : 사과하면서 그런 말을 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오늘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분의 정치적 책임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옥중 대구출마 이런 이야기를 먼저, 정말 앞서 나가시더라고요. 장동혁 대표는 '대반격의 서막'이라고 하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나 대구시장 출마할 거다' 이건 참 안 맞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당내에 지금 딱 말씀하신 그 지점인데요. 이 난제를 돌파하자 라는 파가 있고 (윤태곤 실장 가리키며) 지금 그분들의 말씀이시고요. 저희처럼 빨리 우리 이실직고 하고 무릎이 닳든 손발이 해지든 사죄하고 진심으로 다시 시작해 보자라고 사과하자는 파가 있고, 나뉘어 있는데요. 목소리가 규모에 비례한 게 아니라 그것을 지지하시는 지지층의 목소리가 돌파하자는 파가 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강성 지지층. 배현진 의원 : 예, 저희가 전체 당원들 전 지역에서 와서 해도 윤어게인 티셔츠 입고 오신 단 한 열 분들이 계속해서 저희 집회장을 거의 난동을 하시듯이 망쳐놔요. 그래서 그분들을 같이 쫓아서 돌파하자 해서 그걸 해서 만약에 정당이 승리한다고 그러면요. 저희도 납득을 하고 인정할 텐데요. 장 대표가 제가 출장 갔다 와서 소규모 장외집회라고 했던 대전과 강원과 한 걸 보니까 많이 안 모였어요. 본인의 원래 텃밭이었던 대전에서조차 사람들이 안 모이니까 홍대 버스킹이냐 이런 조롱을 받았단 말이죠. 근데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을 받치고 있는 저 저변의 기초의원군부터 당원들 이 많은 그룹은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선수가 될 예비군들입니다. 그러면 이 예비군들이 가만히 지역에서 얘기를 듣고 지켜보건대 우리 당이 이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같이 갈 수 있거든요. 삐끗하면 그냥 돈만 쓰고 끝인데요. 그게 방향성이 틀렸다는 방증인 거죠. 돌파하자는 목소리에 이제 점점점 더 반응하지 않게 되는 그게 드러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들 비율은 어때요? 돌파하자는 쪽과 의원님처럼 처음부터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파. 배현진 의원 : 그것 또한 저는 7대3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요새 7대3 유행이긴 한데, 정유미 기자 : 사과하는 게 7? 배현진 의원 : 지금 사과하고 넘어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은 70%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나의 이름과 나의 얼굴을 공개하고 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갈리는 거지 윤태곤 실장 : 중앙일보 문화일보 전수 통화. 저도 소싯적에 그런 거 해봤는데 쉽지가 않은데 다 했던데 정유미 기자 : 익명으로 하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상당히 높은데요. 그래도 생각보다. 그런 거 하면 전화 안 받는 분도 많은데 전화 받는 분이 일단 무응답이 적었고 배 의원님 말씀하신 방향에 대해서 동의하는 분들 숫자가 많은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우리는 사실 뉴스 화면에서 보면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의 목소리만 계속 듣고 있는데 그래도 저변에서는 이거는 아니다라는 인식들이 지금 많이 퍼져 있고 위기감이 너무나 팽배해 있는 배현진 의원 : 그럼요. 저는 저희 국민의힘을 지탱하는 힘이 일부 강성 지지층이 이야기하는 우리 논리를 만들어서 그대로 돌파하고 고집하자라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랬기 때문에 당이 소멸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 옛날부터 몇십 년 동안 유지가 돼 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 들어 보수진영을 겉돌던 이른바 자유통일당 등등의 그런 강성 지지층 그룹들이 본인들의 생존을 위해 저는 저희 당으로 유입돼 왔다고 생각을 하고, 이분들이 장동혁 대표 등 몇몇을 비롯한 이분들을 어떻게든 주축으로 삼아서 당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그러나 말씀하지 않고 지켜보는 많은 상식적인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있거든요. 그 오랫동안 당비를 내온 보수정당의 합리적인 사람들 이분들이 그렇게만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 극우세력들이 국민의힘을 접수하려는 시도로도 의심이 된다고 하셨는데 SNS에 뭐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것도 표현이 굉장히 재미있었던 배현진 의원 : 그걸 제가 다시 할까요? 정확한 발음으로 해드릴까요? 정유미 기자 : 네, 뭐였죠? 배현진 의원 : '어디서 굴러 들어온' 정유미 기자 : 역시 앵커. 윤태곤 실장 : 이야기하는 것 중에 제가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배 의원님 말씀과 맞닿아 있는데 '핵심 지지층을 지키고'라고, 아니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이 언제부터 그런 분들이었냐라는 거죠. 혹여 '강경 지지층을 지키고'라면 제가 이해가 되겠는데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은 좋게 말하면 사회 주류, 안 좋게 말하면 기득권. 큰 교회, 자산가, 대기업 다니는 분들, 전문직들, 이런 분들이 핵심 지지층이었는데 그게 너무 보수는 이렇게 되니까 문제다였는데 지금은 음모론자들이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고 있단 말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편지 저 처음에 가짜인 줄 알았거든요. 누가 지어낸 건 줄 알았어요. 전한길 선생님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미국의 모스 탄 이런 분들한테도 안부 전해달라, 왜 그분들이 언제부터 국힘의 핵심 지지층이에요? 아니에요. 당에서 시민권도 없던 말씀하신 대로 당에 발도 못 붙이고 있던 사람들인데. 정유미 기자 : 그런데 배 의원님 표현을 빌리자면 굴러 들어와서 지금 국힘을 저렇게 하고 있는 건데 의원님이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라고 하셨잖아요. 그 얘기는 의원님이 SNS에 내가 써야겠다라고 생각이 든 게 이거였던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 배현진 의원 : 네, 당무감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제가 지난번에 의원님한테는 그거 여쭤봤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공천을 줄까요?' 그랬더니 의원님의 답변이 '두 사람의 이익이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질문을 이제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이건 아예 공천은커녕 쫓아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배현진 의원 : (웃음) 그렇게 정확하게 읽히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많이들 해석을. 배현진 의원 : 그런데 당무감사위가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인 조사와 과정의 일정상 저희가 선거가 내년 6월이면 2월 3월부터는 전 당이 총체적인 선거 일정으로 돌입하는데, 그 과정 중에 저 이슈를 계속 가지고 있을까?라는 일단 의구심이 들고요. 당원게시판 논란에 관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서도 그렇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도 그렇고 당시 수석최고위원일 때 너무 명확하게 클리어하게 얘기를 많이 해 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얘기들을 한 게 있어서 안 그래도 저희가 방금 얘기하신 거 배현진 의원 : 제가 설명 안 해도 저 얘기를 들으면 끝입니다.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여드릴게요. 장동혁 |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2024.11.26. 방송) 그걸 어제같이 중요한 날 최고위원회에서 공개발언으로 할 얘기인지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된 내용이 발언이 되면서 우리 당 내부에서 갈등 상황이 빚어진 것에 대해서는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공격을 하는 분들이 '당원게시판 시스템이 왜 이렇게 됐냐? 그러니까 우리가 이것을 좀 정비하자'라는 뜻에서 지금 이런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공격하는 것은 결국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떨어뜨리기 위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지요. 정유미 기자 : 이게 계엄 전에 11월 말에 윤태곤 실장 : 거의 1년 전이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당시에 수석최고위원이었고,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 공개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바로 근처에 있는데 당원게시판 조사하고 넘어가자, 이런 식의 얘기를 해서 그다음 날 출연해서 장동혁 대표가 저렇게 얘기한 거죠. 이 얘기로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씀이실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저 얘기는 본인이 하셨고 영민한 분이기 때문에 했던 걸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할 수 없는 입장인 거죠. 시간상 다 보여주지 않으셨지만 저도 그때 무슨 얘기를 하셨나 하고 좀 찾아봤거든요. 근데 &<강적들&>이라는 방송에서도 그랬고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그렇고 본인이 게시판에 대해서 조사한 것, 그리고 우리 당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주진우 의원이 조사해서 이것은 문제가 없다고 했던 얘기까지 다 포함해서 '문제가 없는 사안이다'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것은 정치적인 논란일 뿐이다. 지금 말씀하신 한동훈 전 대표의 어떤 리더십을 손상하기 위한 그 문제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당무감사위에 넘기는 건 법적인 문제를 다시 찾기 위한 거잖아요. 납득할 수 없는 행보인 거죠.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가 론스타 예전 승소 건이나 이런 것으로 해서 우리 당의 일부 세력이 원치 않게끔 다시 국민들한테 이야깃거리가 되고 주목을 받는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저희가 이걸 당무감사하고 계제는 아닌데 '황급하게 이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쉽게 말하면 한동훈이 주목받으니까 장동혁 대표가 1년 전에 이미 끝난 사안을 꺼내들었다. 배현진 의원 : 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더 정교하게 들어가면 이중전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말씀이냐면 장동혁 대표 첫 번째 전선은 대여전선이지 않습니까? 그다음 여기서 '사과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까지 있는 건데 이 전선이 힘드니까 두 번째 전선을 치는 거죠. 대한동훈 전선, 그러면 '한동훈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 당에 많을 거야. 그럼 이 사람들은 내 편이 되어줄 거야'라는 전선을 치는 것 같은데, 그게 잘 먹힐까 배현진 의원 : 당내에 불만이 생기고 있잖아요.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고 오히려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는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누가 대신 미운털 역할을 해줘야 될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두들겨 맞아줘야 되는. 그런데 당내에는 그럴 만한 제물이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가장 좋은 먹잇감이 누구냐 여전히 그 당 밖에 있는 이미 링 밖으로 간 아무 권한 없는 지금 한동훈 전 대표거든요. '그분을 다시 소환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정을 하고 제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그러한 만약에 제 추정이지만 누군가가 '그런 목적으로 해보자'라는 제안을 해서 이 과정을 가게 됐다면 대단히 당을 위해서는 잘못한 선택이다. 지금 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저희 너무나 바닥에 지금 있거든요. 지금 이럴 때가 아니거든요. 아쉽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변하지 않으면요. 한동훈 전 대표 공천받기 솔직히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지난번에 다른 분하고 이야기할 때도 그랬는데 공천받기 쉽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공천권, 전권, 이런 건 파랑새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대표의 도장을 찍는 거지 대표가 마음대로 '배현진 여기 나가, 정유미는 안 돼'라고 하는 게 아니라 특히 그 당시에 대표가 당에 대한 장악력이라든지 인기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아무리 '한동훈 전 대표 공천 절대 안 줄 거야'라고 마음을 먹고 있더라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어쩔 수 없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이런 건 있겠죠.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에 어디 나간다고 하면 경선하겠다 할 거 아니에요. 경선하면 한동훈이 뻔하게 이길 것 같으니까 여기서 만약에 억지로 뭘 해서 당원권 정지를 한다 그게 계엄이잖아요. 말하면. 정유미 기자 : 계엄? 윤태곤 실장 : 아니, 억지로 만들어서 경선을 안 붙이고 한다면 감당이 안 된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서슬 퍼렇던 시절에도 '옥새 들고 나르샤' 하고 난리가 났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조금 더 걱정을 해보자면 그건 합리적인 생각인 거고, 우리가 장동혁 대표가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지 않으면 공천을 안 주면 그래서 벌써부터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 당 나가서 무소속으로라도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출마를 그렇게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얘기가 벌써 나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야 빨리 다시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리시겠죠. 근데 제가 느끼기로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그렇게 스스로 마음이 막 조급한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지난번 방송 나와서 제가 그랬을 거예요. '정치적으로 철 들 시간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고생도 해봐야 할 것 같다' 근데 그걸 본인이 굉장히 기꺼이 즐겁게 감당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타임라인과 본인의 스케줄이 같이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나갈 리가 없다. 배현진 의원 : 나갈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아니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 국민의힘을 글쎄요. 쫓아내지 않는 한 나갈 이유가 없죠. 정유미 기자 : 쫓아낼 방법도 사실. 윤태곤 실장 : 없죠. 그리고 타임라인이라는 게 예컨대 6개월 후 6월 지방선거 때 국힘에서도 괜찮은 재보궐 선거 자리가 나느냐 안 나느냐 이거 하고도 맞물리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어제 제일 놀라셨을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이 결국 기소가 됐는데 이건 오세훈 시장으로서 봤을 때는 진짜 큰 위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어이가 없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희가 당헌당규상 기소가 되면 공천에서 배제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많이들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특정한 무슨 박해로 인해서 다른 민주당 진영이나 이런 목적으로 인해서 만약에 불합리한 기소가 됐다, 부적절한. 이렇게 되면 저희 당 지도부에서 그것을 소명하고 공천의 자격을 줄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그 부분을 가장 걱정하시는데 충분히 소명이 되지 않을까. 오세훈 시장의 기소권에 대해서는 글쎄요. 다들 특검이 기소하리라고 예상하시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이것도 피선거권이 제한되거나 이런 걸 뒤집는 결정 또한 결국 윤리위든 당 지도부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그들이 오세훈 시장을 그렇게 하게 해줄까? 배현진 의원 : 지금 당이 건강하지 못하니까 이런 온갖 걱정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유미 기자 : 의심이 이상한 의심이 아니라 이 의심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당선돼도 떨어질 거야. 그러니까 안 돼' 뭐 이런식으로 배현진 의원 : 윤리위 규정 4조에 '정치 탄압 등의 타당한 이유에는 당대표가 윤리위 의결을 거쳐 징계 취소가 가능하다' 이렇게 있는데 이제 이건 징계권에 관한 거지만 저희 공천에 관한 것도 부적격자 배제 항에 있어서 공심위나 최고위 등을 통해서 충분히 이 부분은 저희가 납득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 많은 분들이 저희 지금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잖아요. 당내에.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서 당원들이 걱정하세요. 그 걱정을 지도부가 외면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모르겠어요. 워낙 세상이 이상하니까 '혹시 아냐'인데 저는 그래도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 건으로 국힘의 공천이 어려워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전방위적인 공세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사법적 공세가 있고 종묘하고 한강버스에 대한 공세가 있는 것이고. 근데 당이 최소한의 방어막을 못 쳐주니까 배 의원님 거의 혼자 오 시장 옆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런 느낌이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근데 우리 당이 기본적으로 특검의 모든 수사에 관해서 특검이 무리한 기소를 다 추진하고 우리를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지금 특검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의 기소 결정에 관해서도 저는 별반 다르지 않게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 시장님이 당 후보가 되고 안 되고의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힘 출신의 현재의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해온 잘한 일들을 저희 당원 구성원들이 다 이해하고 있고 잘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줘야 한다라는 의견이 100%면 100%예요. 전체. 근데 종묘건 같은 경우는 특별히 제가 문체위에서 오래 있다 보니까 제가 많이 알아서 다른 분들보다 그래서 앞서 나섰던 건데요. 앞으로도 저희 광역단체장에 대해서 쓸데없이 거짓 뉴스로 해서 음해하려거나 하는 그런 시도들은 중앙당뿐만 아니라 저희 서울시당 등 전 당적으로 그건 방어를 할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또 한 가지 정유미 기자 : 경선룰은 혹시.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게 7대3 5대5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은 배 의원 잘 아시지만 경선 단계에서 예를 들어 서울만 놓고 보자면 이렇게 되면 특히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청장이라든지 이런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뭘 잘못했습니까?' 이런 식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고 지금 분위기는 상당히 나오죠. '경선 때는 당심 잡는데 본선 때는 돌아서야지'라고 할 건데 시차가 너무 좁고 그리고 광역단체장 입장에서는 이건 아닌데 당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경선 때 그렇게 돌아가 버리면 본선 경쟁력을 다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나잖아요. 이게 영남지역은 모르겠는데 부산도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특히 서울 경기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배현진 의원 : 저는 당심 7대3을 제가 사실 총괄선거기획단에 같이 있지만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경선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될까 봐서가 아니라 국민들 보시기에 유권자 전체가 임하는 선거에서 저희 전당대회 당대표 뽑는 것도 아니고 그거 얼마나 한심해 보이겠어요. 적어도 100%까지 못 가더라도 5대5 여론을 반영하는 후보를 선출해서 하는 정당으로서 담대한 모습을 기대하실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실질적으로 누가 선출될까봐 염려라기보다도 국민들이 저희를 보는 프레임을 만드는 데 대단히 안 좋은 선택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제가 당원들 많이 만나잖아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늙지 않았습니까? 지난번보다. (웃음) 정유미 기자 : 여전히 그대로세요. 배현진 의원 : 당원교육이나 이런 데 많이 다니고 하는데 이전에 관저집회도 가시고 했던 윤 전 대통령 지키자 하고 광화문 집회에서 겨울을 보내고 하셨던 그런 분들도 지금은 그게 이기는 선거 방향이 아니라는 건 다 인지하고 있으세요. 그래서 설마 7대3으로 한들 그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은 해요. 윤태곤 실장 : 나경원 의원하고는 토론해 보셨어요? 배현진 의원 : 답이 정해져 있으셔서요. 정유미 기자 : 7대3으로 가자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나경원 의원한테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나는 5대5 할게' 배현진 의원 :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긴 한데 윤태곤 실장 : 세상에 이렇게 좋은 거면 나도 하고 너도 하고 다 같이 해야지 '나는 5대5 할게'가 모르겠어요. 배현진 의원 : 그건 당헌당규에 넣자고 선거기획단에서 당 지도부에 제안한 거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고치고서는 '나만 예외적으로 5대5 할 수 있어'라고 하는 건 말장난이죠. 정유미 기자 : 아까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다' 의원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저희가 봐야 될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 당연히, 본인이 희망하시는 것으로 소문이 무성하잖아요. 제가 말씀드린 건 민주당 손에 꼽기에 다섯 분 여섯 분 되는데 저희는 그만큼의 인재를 많이 못 키웠어요. 당에서. 그래서 그게 아쉽다라는 말씀이었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옆에서 보시면 나가실 것 같아요? 서울시장. 배현진 의원 : 나경원 의원님이요? 정유미 기자 : 네. 배현진 의원 : 글쎄요.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근데 단장을 맡으면서 나가는 게 도의적? 윤태곤 실장 : 사표 내면 되지. 전 김민석 총리도 봐야 안다고 생각해요. 여론조사 빼달라고 하는 거랑 실제로 나가고 안 나가고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오세훈 시장을 정조준한 움직임들을 하다가 그때 고발하시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약간 배현진 의원 : 조용해지셨죠? 정유미 기자 : 뜸해진 듯한. 윤태곤 실장 : 강훈식 비서실장이 약간씩 남산케이블카도 이야기하고 조금씩 이렇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지난번에 박정훈 의원 나왔을 때도 한번 제가 여쭤봤거든요. '오세훈 시장에게 누가 제일 위협적인 존재인가' 의원님께도 똑같은 질문 한번 드려보고 싶은데. 강훈식 비서실장 되게 많은데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 정원오 구청장, 전현희 의원, 박홍근 의원 이 정도 할까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그 누구도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편이라서 그런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박원순 시정과, 문재인-박원순 커플이 했던 그 서울시정이 제가 정치 이념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체감한 일을 하는 진행의 속도, 그런 것들에 있어서 오세훈 시장이 일을 잘했어요. 잘했기 때문에 지금은 정치적 공세가 대단히 많지만 시민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박정훈 의원 때도 똑같은 이야기했지만 배현진 의원 : 뭐라고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비슷하게 대답하셨는데, 민주당 분들은 늘 이런 질문을 하면 자기들한테 제일 유리한 사람을 꺼내서 제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정유미 기자 : 제일 만만한 상대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배현진 의원 : 죄송합니다. 모두 만만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근데 윤 실장님, 강훈식 실장은 그래도 젊고 일 잘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한테 그동안에는 다 어려워하는데 강훈식 실장은 어때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본질적으로 뭘 이야기하냐면 여권이 여유가 있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총리나 비서실장은 방어하는 사람이잖아요. 기본적으로 국정의 일에서. 근데 이분들이 여유가 있고 국힘이 이분들을 편하게 놔두니까 수비수가 올라가서 막 공격하고 홍명보가 문전에 가서 슛 쏘고 있고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지금 그런 상황이다. 배현진 의원 : 강훈식 실장이 만약에 충남지사를 도전한다고 하면 납득이 되죠. 충청도 국회의원이시니까. 그런데 뜬금없이 서울시장으로 나온다고 하면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장경태 의원 얘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끝낼까 하는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고소인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도 입장을 내시고 한 것 같은데. 배현진 의원 : 오늘도 여성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셨는데 저는 아까 연평해전 용사들이랑 1인 시위를 하느라고 같이는 못 했는데요. 같이 동갑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장경태 의원님. 그렇죠. 83. 배현진 의원 :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이렇게 화면 보고 말씀 많이 해 주시네요. 영상편지처럼. 배현진 의원 : 얘기하고 싶어서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님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네. 진짜 경쟁자네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앤디김 확장억제 보장하며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가질 수 있어 앤디김  확장억제 보장하며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가질 수 있어 등록일2025.08.29 ▲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ㆍ뉴저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미 의회 건물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ㆍ뉴저지)은 28일(현지시간) 대(對) 중국 견제 쪽에 방점이 찍힌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을 의미하는 '확장억제'의 병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계 첫 미국 연방 상원의원인 김 의원은 워싱턴 DC의 미 의회 건물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대상 간담회에서 안보 태세에 있어서 항상 영민할 필요 가 있고, 큰 그림 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확장억제를 보장하면서 전략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의 억지력은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어떤 비상사태나, 이슈를 다루기 위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한반도 방어를 도울 수 있다 고 했습니다. 현재 한미 사이 논의되고 있는 전략적 유연성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기존의 주된 임무인 대북 억제에 국한하지 않고, 주한미군을 대중국 견제와 대만해협 유사시 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입니다. 지난 25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행 기내 인터뷰에서 (미 측에서 주한미군 등의) 유연화에 대한 요구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로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문제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확장억제는 한국에 대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지력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미국 정부의 대(對) 한국 안보 공약의 핵심입니다. 김 의원은 나는 한미 간에 별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주한미군 병력 수준(현재 약 2만 8천500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항상 말하지만 한국이 어떤 발표에 의해 놀라게 되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 며 한국은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으로서 (사전에 미국과) 협의 및 대화를 할 자격이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스브수다] '브로큰', 가장 날 것의 하정우 [스브수다] '브로큰', 가장 날 것의 하정우 등록일2025.02.07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브로큰'은 그간 하정우의 연기에 어떤 아쉬움을 가졌던 관객에게는 만족감을 줄 작품이다. 작품의 완성도나 재미를 떠나 하정우가 영화 전반을 끌고 가며 흔들리는 축까지 지탱한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박종환)과 사라진 그의 아내(유다인),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영화. 하정우는 은퇴한 조폭 민태 역을 맡아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격렬한 여정을 보여준다. 하정우가 오랜만에 세고 강렬한 연기를 했다는 것을 너머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배우 하정우'의 짙은 향수가 나는 캐릭터고 연기다. '날 것'과 '거친 매력' 그리고 등장만으로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그 이상한 긴장감이 영화 내내 조성된다. 주인공 하정우의 존재감과 장악력만큼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브로큰'은 코로나19가 절정이던 2021년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의 주연배우와 PD로 인연을 맺었던 하정우와 사나이 픽처스 한재덕 대표가 13년 만에 의기투합했다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하정우는 특유의 달변으로 당시 학동사거리 인근에 있는 시원스쿨에서 영어 수업을 받고 난 후 한 대표님을 주주포차에서 만났다 면서 새우깡에 맥주 한 잔을 마시면서 건네받은 시나리오였다 고 말했다. 시나리오의 거친 매력이 마음에 들었다. 왠지 글자를 휘갈겨 쓴 느낌이랄까. 시나리오 속 '배민태'라는 인물을 보며 옛 추억도 떠올랐다. 구남이, 영민이 등 내가 연기했던 자유로운 캐릭터들 말이다.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발전하고 영화 제작 규모가 커지면서 멀티캐스팅이 보편화되지 않았나. 잘 재단되고 잘 짜인 그런 작품은 스토리가 강해서 캐릭터들이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데 이 작품은 제 갈증이 해소가 될 작품처럼 느껴졌다. 휘갈겨 쓴 시나리오였지만 사나이 픽처스, 김진환 감독, 제가 힘을 합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하기로 결정했다 신인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 키 스태프 역시 하정우가 처음 작업해 보는 사람들이었다. 낯설었지만 파이팅이 넘치는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초심을 떠올리게 하는 환경은 하정우가 작품과 캐릭터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연기를 할 때 뭔가를 꾸미지 않아도 되고, 주저하지 않아도 되는 게 좋았다.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보지 않고 오로지 상대를 보면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연기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있는 그대로를 담아내자 생각했다. 우리 영화에는 세트 촬영이 하나도 없다. 아파트, 상가건물, 다방, 식당, 복도 등 영화 속 모든 공간이 실제 하는 공간이다. 김진황 감독이 전국을 돌며 헌팅한 공간들이다. 세트장에서 촬영을 하면 그 안은 되게 그럴싸해 보이지만 이면은 그냥 나무판자일 뿐인 가상의 공간이다. 그러나 실제 공간에 가면 생활감과 냄새 등 켜켜이 쌓인 레이어가 보이고 느껴진다. 굉장히 그리웠던 부분이다. 공간이 주는 아우라를 느끼며 민태를 연기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초반부 민태의 등장신, 조직을 나와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민태의 하루가 나온다. 산지 10년은 돼 보이는 듯한 낡은 점퍼를 입고 등장한 민태는 노동자 무리를 지나 건물로 바로 진입한다. 그리고 현장의 관리자로 보이는 이에게 칼을 들이밀며 일당 보내! 라고 위협한다. 한 테이크처럼 보이는 이 신은 민태의 캐릭터를 축약한다. 손을 씻고 평범하게 살아보려 하지만 불합리하다고 여기는 상황에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폭력성은 숨길 수 없다. 영화는 전직 조폭이라는 것 외에 민태의 전사(前史)를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민태가 동생 석태의 복수를 위해 폭주하는 것에 대한 감정적 설득과 공감 지수가 떨어지는 편이다. 하정우는 상상으로 전사의 공백을 매우며 연기해 나갔다. 감독님과 얘기한 전사는 부모가 없는 가정에서 민태는 동생 석태를 자식처럼 키웠다는 거다. 동생이 군 제대 후 '나도 형처럼 멋진 건달이 될거야'라고 했고, 석태는 탐탁지 않았지만 조직의 보스인 창모(정만식)를 소개해줬다. 그러다 석태가 큰 사고를 쳤는데 민태가 그 죄를 대신 떠안고 감옥에 들어간다. 민태가 감옥에 들어간 사이 조직원들은 석태를 괴롭히고, 민태도 감옥에서 그걸 눈치챈다. '어떻게 이렇게 내 자존심을 구기나'하고 분노하다가 출소한 뒤에는 손을 씻기로 결심한다. 민태는 분노를 꾹 참고 평범하게 살아보려고 하는데 갑작스레 동생의 죽음을 접하게 되고, 이건 그에게 트리거가 된다. 민태는 동생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교통정리에 들어간 거다 선과 악이 모호하게 보이는 민태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인물의 행동에 설득력과 개연성을 따지지 않았다 며 보편적이지 않는 사람의 보편적이지 않은 이야기다. 생존을 위해 폭력을 써왔고, 동생의 복수를 위해 또 폭력을 행사한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일관성은 가져가려고 했다. 쓸데없이 시비가 붙고, 폭력을 행사하는 신은 감독님과 상의해 뺐다. 물론 시나리오보다 완성된 영화의 액션 수위가 세진 건 맞다. 냉동 생선을 활용한 액션이라던가 다방의 옷걸이를 활용한 액션 같은 건 추가된 거다. 주변의 미술을 활용하다면서 나온 액션인데 폭력성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올지는 몰랐다 라고 말했다. 영화의 액션은 비현실적으로 화려한 느낌보다는 묵직한 느낌이 강하다. 특히 쇠파이프를 활용한 액션신들은 전에 없이 파괴적이고 잔혹하다. 하정우는 '액션의 리얼리티'에 중점을 뒀음을 강조하며 화려한 합이 보이는 무술 베이스 액션보다는 실제 길거리 싸움 같은 액션이 이 영화의 톤 앤 매너에 맞다고 생각했다. 무술감독님이 디자인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배우이기 때문에 콘티대로 열심히 준비를 했다 고 전했다. 동생 석태의 동거녀인 문영에 대한 민태의 감정도 궁금한 부분이다. 동생을 죽였다고 생각하며 쫓는 것인지, 진실을 알기 위해 쫓는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궁금함이라고 생각했다. 동생이 왜 죽었는지 진상을 규명해야 하니까. 조직생활을 했던 민태의 환경과 특유의 급한 성격상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문영을 쫓는 것이라 생각했다. 한편으론 문영이가 동생을 죽이지 않았기를 바랐을 것 같다. 호령에 대해서는 문영과의 관계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임성재, 박종환, 유다인 등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했다. 그들의 젊은 에너지와 신선한 매력, 뛰어난 역량에 감탄하며 타 작품에서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영화 '양치기들'(2016)로 주목받고, 이번 작품으로 상영영화계에 데뷔한 김진황 감독의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자기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가진 감독 이라면서 자신의 경험 혹은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사건을 만들어가는 능력이 있다. 예술가, 감독으로서 궁금증이 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고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bada@sbs.co.kr
우승하면 결국 일본 진출?…트롯맨들은 왜 일본으로 가게 됐을까 [스프] 우승하면 결국 일본 진출?…트롯맨들은 왜 일본으로 가게 됐을까 [스프] 등록일2024.12.25 매일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와 나도 헷갈리는 내 취향,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인 당신에게 권해드리는 '취향저격'.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연말을 맞아 MBN과 TV조선 두 종편 채널의 맞대결로 뜨거운 격전을 치르고 있다. 이제 트로트는 한물가지 않았나라는 의견에 반박하듯 경연 방식의 변화, 방송 컨셉의 변화를 주고 새롭게 단장한 두 프로그램은 9%와 13%대를 육박하는 시청률로 출사표를 던졌다. 밤 9시가 넘은 심야 시간대에 편성됐는데도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가 높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지만, 냉정하게 점검해야 할 문제들도 드러나고 있다. &<현역가왕&>의 '의외성' vs. &<미스터트롯&>의 '확장성' 대결 11월 방송으로 먼저 기선을 잡은 MBN &<현역가왕 2&>는 출연자들의 인지도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5년 동안 여러 미디어와 매체에서 트로트 왕관을 썼던 우승자들이 총출동해 신선한 신인 발굴이 아닌 실력자들의 대결로 판을 짰다. 박구윤, 진해성, 김수찬, 환희 같은 프로들의 등장으로 화제성을 잡고 제3자인 심사위원 심사 방식 대신 경연자들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자체 평가전으로 30여 명의 현역 도전자들을 선발했다. 그동안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된 무대를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중고 신인이나 역량을 펼치기 힘들었던 프로들의 대결. 현역가왕의 핵심은 '의외성'이다. 발라드 가수인 환희에게 저런 감성이 있다고? 김수찬은 목소리는 더 깊이 있어졌네?! 트로트는 여러 장르를 만나 새롭게 재해석되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 막 첫 회를 방송한 &<미스터트롯&>3는 대학부, 직장부, 유소년부라는 소속 포지션을 통한 신인 발굴이라는 기존의 구도를 크게 깨지 않으면서 현 포맷에 현역부 X를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하는 방식을 결합해 호기심 전략을 작동시켰다. 트로트 오디션에 &<히든싱어&>의 통이나 &<복면가왕&>의 실체를 가리는 복면처럼 거대한 블라인드 베일을 설치하고 출연자의 실루엣만으로 다음 회를 계속해서 기다리게 만드는 영민한 전략을 짠 것이다. 도전자가 누구든 간에 블라인드 베일이 벗겨지기 전까지 그의 존재를 캐내기 위해 수많은 누리꾼들은 예측을 할 것이고 이런 버즈 마케팅은 입소문과 함께 퀴즈 게임 같은 역할놀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우리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보며 쉽게 빠져드는 이유는 로제 카이유아가 말한 놀이의 4대 요소인 경쟁(아곤), 행운(알레아), 현기증(일링크스), 모방(미미크리)이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보이지만 너무 낯선 것에는 아예 다가설 흥미조차 생겨나지 않는다. 예능 프로그램은 낯섦과 낯익음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기존의 서바이벌 포맷에서 벗어나 블라인드 평가라는 장치를 넣고 여러 방식을 융합한 &<미스터트롯&>의 확장성 전략은 맞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작진의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거대 트로트 팬덤을 활용한 화제성 전략 트로트 시장은 이미 2020년 &<미스터트롯&> 출신 톱7인 영탁, 이찬원, 정동원이 배출되면서 거대 팬덤이 생성됐고 현재도 중년 팬덤의 충성도로 인해 K-팝의 한 주류로 트로트가 자리 잡게 됐으며 코어 팬덤으로 인해 음반 판매량과 공연 열기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미스터트롯&>3 제작진은 여기에 주목해 기존 심사위원들을 국민 마스터와 선배 마스터로 나누어 19명의 심사위원을 포진시켰다. 한쪽 마스터에게 올 하트를 받아도 다른 마스터의 과반을 넘지 못하면 탈락한다는 새로운 규칙도 만들었다. 이 중 선배 마스터 심사위원은 &<미스터트롯&>1, 2를 통해 거대 팬덤을 탄생시킨 영탁, 정동원, 박지현 등 시즌1, 2의 인기 멤버들의 출연을 성사시켜 각각의 팬덤 층의 지지와 응원까지 흡수하는 화제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각의 팬덤은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가 심사하는 방송 신청을 하거나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유도하는 등 사전 화제성에 대한 홍보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전히 건재한 톱7 출신 트롯맨들은 과거 실전에서의 경험, 긴장과 실수에 대처하는 법, 생존 전략 등 선배 참가자로서의 조언을 하면서 그 어떤 전문가의 심사보다 현실감 있게 다가올 듯하다. &<현역가왕&>이 타이틀의 정체성처럼 현역의 실력을 보여주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면 &<미스터트롯&>은 신인들의 등용문을 향한 선배들의 관계, 즉 정서적인 교감으로 '관계성'을 스토리텔링 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경쟁 프로그램의 종착역은 일본일까? 결국 이 두 트로트 프로그램의 종착역이 신선한 트로트 가수를 발굴하고 현역 가왕을 선발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두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결국 일본 진출 혹은 일본과의 협업이란 점은 물음표를 던진다. &<미스터트롯&>은 요시모토 흥업, NTT 도코모 스튜디오&&라이브와 합작 계약을 체결하며 실시간으로 미스터트롯 재팬을 볼 수 있다고 홍보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순위권 안에 든 우승자들에게 일본 활동 및 진출을 지원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일이다. &<현역가왕&>이 한일 가왕전과 한일 톱텐쇼를 통해 한일 예능 공동제작 및 합작에 물꼬를 트고 특정 부분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왜 트롯맨들은 일본으로 가야 됐을까? &<현역가왕&>일본 방송 이후 일본에서도 잊혀졌던 엔카와 K-트로트 붐이 다시 일고 있다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지는 냉정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내년이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는 것과 그동안 냉랭했던 한일 관계가 다시 대중문화 교류를 통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것은 분명 좋은 취지이자 신호탄임에는 확실하다. 그러나 K-트로트가 왜 갑자기 일본행에 열을 올리게 됐는지, 두 프로그램이 같은 노선을 선택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후발 주자인 &<미스터트롯&>이 일본 진출이 아닌 다른 지향점을 선택했다면 훨씬 페어플레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신선함 떨어지는 출연자를 위한 매력적 스토리텔링이 절실한 시점 과거 &<현역가왕&>1은 평균 15% 시청률을 상회했고 &<미스터트롯&>2 역시 &<트랄라라 브라더스&>나 &<미스터 로또&> 같은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통해 화, 목요일의 시청률을 끌어올렸지만 두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트로트 가수들의 화제성과 영향력은 &<미스터트롯&>1과 비교했을 때 미약하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들의 화제성이 약화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경연 프로그램마다 자신의 성장과 도전을 위해 얼굴을 내미는 출연자들의 중복 출연은 프로그램 신선도를 하락시키고 실력 있는 신인을 발굴한다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 거기에 예능적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연기자, 모델, 개그맨, 다양한 장르의 출연자들의 배치는 일회성 재미를 줄 수는 있으나 본질인 노래 실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주목받기 힘들다. 10위권 안에 드는 실력자로 입성했다 해도 그동안 트로트 프로그램에 노출된 그들의 모습과 예능에서 소비되는 캐릭터, 만들어지고 입혀진 이미지로 개성을 상실한 캐릭터는 어떤 새로운 모습도 기대하기 힘들다. 이미 식상해진 캐릭터에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개인사 스토리텔링은 더욱더 트로트 프로그램을 향한 피로도를 누적시킨다. 호기심과 기대감에 한두 번은 채널을 고정시킬 수 있겠지만 서바이벌 음악 예능의 지속성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라는 거대한 골조와 출연자의 진정성이 함께 녹아들 때 가능하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저울의 추가 기울면 시청자들은 과감하게 등을 돌려버린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두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실력과 그들의 서사를 경연과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건일 것이다. 그 많던 트로트 가수들은 다 어디로 가는가? &<미스터트롯&>1의 임영웅의 성공은 트로트 서바이벌의 신화를 더욱 부추긴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일간 10만 명에 가까운 인파를 운집하게 만든 임영웅은 어떤 면에서 넘사벽의 상징이 되었다. 혹자는 그를 코로나 시대를 만나 운이 좋았던 행운아라고도 평가하기도 하고 최근 SNS상의 발언으로 위기론까지 나왔지만 실력만으로 평가한다면 임영웅은 현재 자신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로 트로트 장르 일인자로 자리 잡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미스터트롯&>3와 &<현역가왕&>2는 실력 있고 재능 있는 트로트 신인을 왜 일본으로 보내는지 아주 근본적인 것부터 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제2의 임영웅 신화를 만들기 위해, 더 큰 호응과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 더욱 자극적이 될 수밖에 없는 시각적 연출, 실력보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신변잡기에 가까운 예능적인 요소의 부각.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스브스夜] '꼬꼬무' 보험금 노린 연쇄 살인 사건…경찰, 어떻게 사람이 돈 때문에 이런 짓까지 경악 [스브스夜] '꼬꼬무' 보험금 노린 연쇄 살인 사건…경찰,  어떻게 사람이 돈 때문에 이런 짓까지  경악 등록일2024.12.20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어느 날 갑자기 살해된 새신랑, 유력한 용의자는 아내? 19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살인 설계자'라는 부제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의 그날을 추적했다. 1999년 11월, 새 신부 수연 씨는 며칠 전 밤낚시를 나갔던 남편이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남편 임경태 씨가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것. 그런데 사건 현장이 조금 석연찮았다. 운전석에서 조수석을 향해 쓰러져있던 경태 씨. 신발은 한 짝이 벗겨져 있었고 차에 꽂혀있어야 할 차 키가 사라지고 없었다는 것. 또한 경태 씨가 쓰러져있던 쪽과 반대쪽에 시반이 형성되며 이에 경찰은 타살이라 확신하고 계획 살인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경찰은 다름 아닌 경태 씨의 아내 수연 씨를 유력한 용의자라 판단했다. 경태 씨 부부는 상견례와 결혼식도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곧바로 동거를 시작했는데 경태 씨 앞으로 6개의 생명보험이 가입되어 있었고 경태 씨가 사망했을 경우 수연 씨가 무려 최대 9억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는 것이었다. 경찰 수사관은 수입의 3분의 1 이상이 보험료로 들어간다는 것도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혼인신고부터 사망까지 단 한 달 안에 모든 일이 일어나 의심을 더했다. 그런데 자신도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며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다 주장하는 수연 씨. 보통 보험사기의 경우 피해자만 많은 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달리 이 사건은 아내도 많은 보험에 가입되어 범죄 혐의점이 약했다. 이에 경찰은 수연 씨를 그냥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경태 씨의 장례 후 수연 씨가 사라졌다. 어디에서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곤란함을 겪던 그때 경찰은 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수연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것. 부산의 한 모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수연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수사가 시작되고 진실이 드러났다. 현장에 있던 유서와 소주병에서 제3의 인물 강영민의 지문이 발견된 것. 그리고 이 지문은 경태 씨가 사망한 현장에서도 발견되어 충격을 안겼다. 지문의 주인공은 28세 남성 강영민. 그는 대전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남자로 경태 씨가 일했던 인쇄소의 사장이었다. 그리고 경태 씨와 수연 씨를 소개해준 것도 그였다. 당시 두 건의 사기로 지명수배가 된 강영민. 인쇄소 경영난으로 빚을 진 그는 사채업자와 경찰을 피해 도망 다니는 신세였다. 그런데 수연 씨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이 유서는 수연 씨와 영민 씨가 각각 작성한 두 장의 유서였다. 애가 둘이었던 유부남 강 씨의 내연녀였던 수연 씨. 이들은 유서를 통해 제3의 인물이 사건에 관련되어 있음을 암시하며 함께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을 남겼다. 그리고 강 씨는 현장에 한 명의 시신만 있다면 자신은 태종대 바다에 스스로 뛰어들었을 것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또한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을 유서에 담은 강 씨. 경태 씨에게 수연 씨를 소개했던 강 씨. 수연 씨와 강 씨는 대체 어떤 이유로 경태 씨를 끌어들였던 것일까? 그리고 이들이 유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3의 인물이 경태 씨를 살해한 것일까? 그런데 이때 경찰은 수연 씨 사망 현장 조사와 부검을 통해 수연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라 타살되었을 가능 서잉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태종대에서 강 씨의 사체가 아닌 다른 남성의 사체가 발견되며 강 씨가 살아있다는 가능성에 확신을 더했다. 강 씨에 대한 조사를 하며 그의 집을 찾은 경찰들. 그런데 이곳에서 경찰들은 또다시 충격에 빠진다. 수연 씨의 사체가 발견되기 6개월 전 강 씨의 아내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뻔했다는 것. 집에 잘 오지도 않던 강 씨가 집으로 돌아왔던 그날. 그는 아내에게 함께 식사를 하자며 고기를 사 오라고 했고, 강 씨가 준 돈을 받아 삼겹살을 사서 돌아오는 그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전치 16주 다리 골절로 어쩌면 영구장애까지 남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사고 발생 딱 한 달 전 강 씨가 아내의 교통사고 안전 보험에 가입했던 것이다. 그리고 앞선 2월에도 또 다른 교통사고 안전 보험에 가입했던 것. 주말이나 휴일에 사고가 나면 보험금이 두 배가 되는 보험, 그리고 사망하면 최고 1억 2천만 원의 보험금이 나오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강 씨의 아내. 그런데 공교롭게도 강 씨의 아내가 사고를 당한 날은 일요일이었다. 그리고 사고 이후 강 씨는 아내의 보험금만 챙겨 사라졌고 단 한 번도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경찰은 강 씨가 운영하던 인쇄소에 원인 불명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강 씨가 5천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리고 당시 사건 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안 씨의 자백으로 강 씨가 안 씨와 유 씨에게 방화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태 씨 사망 1년 전, 1998년 9월 빚 독촉에 시달리던 강 씨는 친구 안 씨와 유 씨에게 인쇄소에 불을 내주면 천만 원씩 주겠다고 제안해 철저한 방화를 설계했던 것이다. 이에 계획대로 방화를 실행한 두 사람. 하지만 안 씨의 실수로 불이 자신의 몸으로 옮겨 붙었고 이에 화상을 입었던 것. 사건 4개월 뒤 1999년 1월 거액의 보험금 수령한 강 씨. 사고로 위장된 방화 보험 사기는 그렇게 묻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유 씨가 12월 중순 우연히 강 씨를 목격했다고 진술해 그가 살아있다고 확신해 다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당시 강 씨의 가족들과 살갑게 연락을 취한 여성 한 씨가 포착되었다. 사실 그는 강 씨의 또 다른 내연녀였다. 이에 경찰은 한 씨에게 강 씨가 어떤 사람인지 밝혔고 충격에 빠진 한 씨는 강 씨의 은신처 열쇠를 건넸다. 그렇게 6개월간의 수사 끝에 강 씨가 검거된 것. 보험금을 노린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 씨. 그는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 끔찍한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방화 보험 사기로 보험금 수령한 강 씨는 이수연과 범행을 계획하고 경태 씨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리고 경태 씨를 살해하기 위해 공범 최 씨에게 1억을 주겠다며 사건에 가담하게 만들었다. 살인 의뢰를 받아들인 최 씨는 또 다른 공범 장 씨에게 3천만 원을 주겠다며 또 끌어들였고 이에 범인은 넷으로 늘어났다. 강영민의 주도하에 살인 계획이 실행되었고 당시 경태 씨에게 낚시를 가자고 제안한 건 이수연이었다. 강 씨의 자백으로 처음 밝혀진 공범의 존재. 그는 아내를 해치기 위해서 또 다른 공범을 모았다. 아는 선배 황 씨에게 아내를 죽여주면 보험금의 절반인 1억 5천만 원을 주겠다고 했고 이에 황 씨도 강 씨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그도 마찬가지로 공범 서 씨를 범행에 가담시켰다. 그렇다면 수연 씨는 어떻게 된 것일까? 강 씨는 자신이 수연 씨를 죽인 것은 맞지만 죽여달라고 부탁한 수연 씨를 살해한 것이라며 촉탁 살인을 주장했다. 그의 자백 말고는 다른 증거나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없어 수연 씨의 경우는 촉탁 살인으로 종결됐다. 그런데 유서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 수연 씨가 사라지면 완전 범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강 씨는 수연 씨 살해 후 한 씨를 찾아갔고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경찰은 공범들을 빠르게 검거했고 이들에 대한 조사로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됐다. 강 씨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하던 당시 아이를 업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강 씨의 공범들은 범행을 주저하며 강 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강 씨는 왜 범행을 주저하냐며 그냥 상관없으니까 까 라고 범행을 지시했다는 것. 모든 진실이 드러나고 경찰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사람이 돈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할 수 있냐는 것. 연쇄 보험 살인 사건의 강 씨는 살인, 살인미수, 위계승낙살인, 일반건조물방화, 사기,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그 결과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강 씨는 끝까지 항소했지만 법원은 사형을 확정했고 강 씨는 25년째 사형수로 살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보험범죄 수사관들이 꼭 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보험 범죄는 언젠가 반드시 적발된다는 것. 돈을 지상 최대의 목표처럼 이야기하는 사회. 돈이 최고의 가치라고 믿게 하는 사회가 또 다른 공범을 만들고 이러한 사건을 만든 것이 아닐까.
[씨네멘터리] 파친코 의상, 한국 디자이너 손끝에서 나왔다 [씨네멘터리]  파친코 의상, 한국 디자이너 손끝에서 나왔다 등록일2024.08.25 이민진은 강렬한 첫 문장을 쓰는 작가다. 그리고 그 첫 문장은 소설의 주제문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첫 문장부터 당신을 끌어들인다 라고 한 파친코 (2017)의 첫 문장은 유명하다.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파친코 의 첫 번째 한국어판은 이 문장을 역사 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로 번역 출간한 바 있지만, 출판사가 바뀌고 개정판이 나오면서 첫 문장의 번역도 살짝 바뀌었다. 김훈이 칼의 노래 의 첫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를 놓고 '꽃이 피었다'로 쓸지, '꽃은 피었다'로 쓸지 고민했다는 일화가 떠오른다. 파친코 는 1910년 일제 치하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1989년에 일본 오사카에 이르기까지 장장 4대(代), 80년에 걸친 대서사시로, 전쟁과 가난과 차별을 견디며 살아내야했던 어느 재일 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주인공 선자의 인생을 중심으로 그린다. 7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재미교포 이민진이 쓴 이 소설은 지난 달 뉴욕타임즈가 전문가 503명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21세기 100대 도서'에 포함되면서(15위)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그리고 이번 주, 애플TV+에서 2년 전에 스트리밍했던 파친코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차례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2년 전 파친코 의 1화를 보면서 살짝 충격을 받았다.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이 드라마가 100여 년 전 부산 어시장의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재현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쓰는 사투리며, 그들이 먹는 음식이며, 그들이 사는 집이며, 그들이 입는 옷 등을 한국의 제작사에서도 만들기 어려울 정도의 프로덕션 수준과 비주얼로 보여줬다. 이 정도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다룬다고? 할리우드가? 왜? 라는 생각이 들어 부럽다고 해야할지, 부끄럽다고 해야할지, 왠지 모를 한숨마저 나올 지경이었다. 파친코 의 오프닝 타이틀은 매 에피소드마다 나오는데 건너뛰기를 할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에미상 메인 타이틀 부문 후보였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사실은 오프닝 크레딧에 주연 배우들의 이름이 열거된 바로 뒤에 의상 감독(costume designer)의 이름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의상 감독 크레딧은 훨씬 더 뒤에 위치한다) 거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스태프가 외국인인 할리우드 드라마 파친코 의 의상 감독은 한국인이다. 윤여정 배우 이름 바로 뒤에 '의상 디자이너 채경화'라는 크레딧이 애플TV+ 플랫폼을 타고 전세계에 송출됐다는 뜻이다. 오프닝을 보고서야 알았어요. 진짜 영광스럽고 진짜 좋았고, 이 정도로 파친코 에서 의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됐어요. 가족들도 다 좋아했고 우리 팀원들도 좋아했고요. 서울 마포에 있는 채경화 디자이너의 작업실은 전체 공간의 절반 정도가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 쓰인(일) 다양한 옷가지로 가득 차 있었다. 골목이 내다보이는 창 쪽에는 긴 테이블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두 명이 동시에 일할 수 있을만큼의 거리를 두고 재봉틀 두 대가 놓여있었다. 채 디자이너는 파친코 와 무빙 등을 마치고 지금은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정확히는 안 세어봤는데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 합쳐서 한 65편 정도 한 것 같아요. 워낙 옷을 좋아해서 전공을 했는데, 그때는 배우나 가수들이 입는 앞서가는 옷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소개를 받아서 영화 촬영 현장에 조수로 참여하게 됐죠. 채경화 디자이너가 처음 조수로 들어갔던 영화는 이병헌, 신현준 주연의 지상만가 (1997)다. 캐릭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빨래부터 시작하던 시절이었어요. 무조건 빨아야죠. 지금은 여러가지 양말이 있지만 그때는 양말도 하나여서 빨아서 촬영하곤 했어요. 보조 출연자 등 많은 분들과 함께 버스를 타던 시절이라 아무리 잘 챙겨놔도 버스에서 물건이 섞이거나 없어지기도 했어요. '지상만가'에서는 이병헌 선배님 넥타이가 없어졌어요. 분명히 걸어놨는데 다시 가보니까 없는 거예요. 한국에 두 개 밖에 안들어왔다고 하는 폴 스미스 넥타이였는데. 그 당시는 폴 스미스도 귀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홍록기 배우가 하나 가지고 있다더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듣고 가서 빌려서 찍었는데 그날이 아직도 생각나요. 홍상수 감독의 두 번째 영화 강원도의 힘 으로 입봉한 채경화 디자이너는 이후 반칙왕 , 추격자 , 황해 , 써니 , 더 테러 라이브 , 무뢰한 , 곡성 , 1987 , 공작 , 킹덤 시즌2, 엑시트 , 강철비2:정상회담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모가디슈 , 비상선언 , 무빙 , 1947 보스턴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의상 연출을 맡아왔다. 파친코 프로젝트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쇼 러너(수 휴)가 제가 했던 킹덤 과 써니 를 좋게 봤다고 들었다. (두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파친코 와 일부 겹친다)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저한테도 인터뷰해보겠냐는 제안이 왔다. 뭘 보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었나 이 일을 시작할 때부터 막연히 할리우드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게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지만, 강원도의 힘 을 마치고 유학도 다녀왔다. IMF 사태 때문에 끝마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파친코 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열 일 제치고 꼭 하고 싶었고 간절하게 접근을 했다. 일고여덟 번의 인터뷰를 거치고 마지막에 룩북을 보내달라고 하더라. 진짜 열심히 했다. 콘셉트별로 만들다보니 한 70~80장이 나왔다. 최종적으로 미국 디자이너와 경쟁을 했던 것 같은데, 사실 미국 분이 하면 얼마나 해왔겠나. 인터뷰어들이 열정과 진정성에 대해서 좋게 본 것 같다. 마침 코로나로 하던 작품이 멈춰 일정도 가능했고 운도 따랐다. 4대(代), 80년, 3개국에 걸친 큰 규모의 국제적 프로젝트라 캐릭터도 다양하고 소요되는 의상들도 굉장히 많았을텐데, 잘 해낼 수 있을지 두렵지는 않았나 제가 60여 편을 했지만 사실 한 편도 쉬운 건 없었다. '내가 이 일에 안 맞는 건 아닌가, 나만 이렇게 어렵나? 나는 왜 매 작품이 어렵지' 그런 생각을 진지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예술이라는 건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힘든 거다, 나라서 힘든 게 아니다, 용기를 가지자, 라고 생각했다. 황해 , 써니 할 때쯤인 것 같은데, 그러면서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됐다. 파친코 의 주인공을 한 명만 꼽으라면 당연히 선자다. 정(情)이 있지만 강단도 있는 강인한 조선 여인의 풍모를 지닌 선자가 영민한 어린 딸에서 매력있는 처녀로 성장하고, 혼인해서 일본으로 떠난 아내에서 아들 둘을 둔 어머니가 되고, 이윽고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 온 엘리트 손자를 돕는 할머니로 늙어가는 모습을 김민하와 윤여정이 각각 청장년 시기과 노년기로 나누어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선자에게 바치는 이야기로서 선자의 의상 변화가 아주 중요하다. 선자의 옷은 어떻게 달라지나 한복에서부터 시작한 게 파친코 이고, 파친코 에서 한복은 엄마의 사랑이나 고향을 상징한다. 한복을 입던 선자는 독립하면서 조금씩 한복을 벗기 시작하고 오사카에 적응하면서부터는 점점 더 일본 옷을 입게 된다. 처음에는 서양 옷을 입던 동서 경희(부자집 딸 출신)의 옷을 조금씩 얻어 입다가, 여성적인 서양 옷을 입던 경희와 달리 어깨도 각지고 힘이 있는 옷을 입는다는 콘셉트인데, 전쟁통에 두 여자가 자식들을 이끌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서 둘 다 일본 옷을 입고 농사일을 하게 된다. 옷에는 'TPO'(시간,장소,상황에 맞게)가 있다. 선자가 겪는 상황, 선자가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정도에 맞춰서 표현했다. 시즌2에서도 선자의 의상이 여전히 수수하긴 하지만, 작은 꽃무늬가 들어간 셔츠 등 약간의 멋부림이라든지 위트같은 것도 보인다. 이 드라마가 의상 고증을 굉장히 열심히 했지만 어느 정도는 영화적이고 예술적 미학을 위해 타협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봤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여지지 않기 위해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당시 최하위층이 입던 옷이나 자이니치 사진집도 보고. 오사카라는 곳이 생각보다 여성들이 서양 옷을 입는 것도 그렇고, 조금 예쁘게 입었달까. 그러니까 지금 우리의 눈이 좀 더 클래식한 걸 아름답게 보는 정도의 수준이지 실제로 안 입었던 패턴이나 안 입었던 옷이 나오지는 않는다. 대부분 당시 사진을 기반으로 디자인했다. 경희같은 경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여성스럽고, 희망을 갖고 자신을 놓지 않으려는 여자의 마음 같은 것들이 표현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말보다 보여지는 게 더 많은 옷과 소재(fabric)로써 그런 걸 경희에게 더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우리도 같이 사는 사람을 좀 닮아가기도 하잖나. 경희와 함께 사는 선자도 그렇다. 파친코 특히 시즌1 전반부에 나오는 의상들을 보면서 한복이 거칠긴 하지만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한복들은 공산품 옷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공예적이고 수공업적인 아름다움과 기품이 있는데다 인간적이기까지 하다 그런 느낌을 정확하게 받았다면 너무 보람을 느낀다. 한복은 그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직접 손으로 만든 옷이다. 대지의 색깔( earth tone )이라고 할 수 있는 컬러들이나 자연스러운 구김, 축 걸친 듯한 느낌이 저희 팀의 콘셉트였다. 요새는 심지어 사극에서도 그냥 막 다려지고, 똑바른 의상들이 많이 나온다. 서양 옷들도 많이 그렇게 돼있고. 그런데 우리 옷은 곡선적이고, 자연 원단의, 색깔도 꼭 맞추지 않고 덜 물든 것 같은 옷에… 그리고 계속 빨았다, 한국 사람들은. 빨아 입었다. 그런 것들로 인해 그 어떤 옷보다 내추럴한 게 한복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살리기 위한 노력했다. 합성 섬유나 공장에서 할 만한 것들은 쓰지 않았고, 한복 치마도 그냥 무거운 면으로 했다. 속치마 입어서 비칠 정도가 아니라 그냥 무겁게 떨어지는 면으로 만들어 실제로 많이 빨았고. 그거야말로 파친코 의 작가가 강조했던 진정성이 보여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우리 한복이 진짜 예뻐서 그렇게 보여졌던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1과 시즌2를 통틀어서 가장 어렵게 작업한 옷과 가장 애착이 가는 옷을 하나씩 꼽는다면? 제일 애착이 가는 옷은 선자가 시집갈 때 입었던 결혼식 한복과 일본으로 건너 갈 때 입는 파란색 두루마기다. 극중에서 선자의 어머니가 선자에게 직접 만들어 준 옷인데, 우리도 두루마기는 누빔 하시는 분이 선자 어머니처럼 직접 손으로 다 누벼주셨다. 그 분이 두 벌 누비는데 한 달 반 걸렸다. 제일 힘들었던 옷은 한수(이민호 분)가 첫 등장할 때 입은 화이트 수트다. 한수 첫 등장 때 화이트를 쓰기로 작가와 얘기가 됐는데, 사실 시즌1 내내 화이트 때문에 고민했다. 화이트도 종류가 굉장히 많다. 약간 아이보리도 화이트고, 화이트도 화이트고… 그리고 화면으로 보면 또 달라서 어려운 컬러다. 화이트 수트는 잘 만들지도 않기 때문에 정장지(地)로 화이트가 잘 있지도 않고. 드라마 속 한수의 수트는 굉장히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워야 해서 제가 각국에서 화이트지를 다 사봤다. 보통 화이트 수트를 입으면 속옷이 비치는데 한수가 입었던 수트는 컬러와 두께감 때문에 안 비친다. 실크와 울이 섞인 영국 원단인데, 영국지가 좀 두껍다. 우리는 화이트를 좀 다운시켜서 노란 빛이 돌면서 빈티지하게 보여지길 원했는데 의도에 맞게 나왔고, 시즌1 예고편이 나왔을 때 보면서 너무 짜릿했다. 할리우드 프로덕션 경험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작가이자 쇼 러너인 수 휴(Soo Hugh)는 잠을 안자는 여자라는 얘기가 돌 정도였다고 했는데 할리우드라고 하면 일은 조금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이런 걸 생각한다.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걸 원해서 가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스태프가 진짜 많아서 작은 일에도 백 명씩, 천 명씩 붙어서 일하나 보다 했다. 그런데 제가 작품하면서 좋게 봤던 쇼 러너나 프로듀서들은 일 안하고 있는 시간이 거의 없더라. 연락이 안되는 시간도 없고. 메일이 오는 시간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수 휴는 하루에 서너 시간 잔다고 하더라. 아트 디렉터도 새벽 4시면 벌써 사무실에 나와있고.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가 팀원들이 오면 함께 작업을 하고. 그래서 열심히 일해 최고가 된 사람들의 시간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구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한다는 걸 알고 많이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오래 일해야겠다고 느꼈다기보다는 저 노력이 저만큼을 만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의상팀에서도 사람만 뽑아주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고 한국이 힘든 게 의상 감독이 할 일이 너무 많다. 옷만 하는 게 아니라 예산도 해야 하고 사람도 충원해야 하고 기타 조율해야할 게 많아서 옷에 신경 쓸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데 할리우드는 의상팀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가 있다. 그 사람이 누구를 어떻게 배치하고 어느 날은 촬영이 얼마나 있으니까 사람을 더 쓰고, 이런 걸 주로 관리하고 필요할 때는 저와 상의한다. 도움이 많이 돼서 시즌2 때는 슈퍼바이저를 더 세심하게 뽑았다. 디지털로 촬영했지만 필름 스타일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 파친코 라는 평가가 있다 독일인 촬영감독 플로리안이 계속 질감 얘기를 했다. 의상의 질감까지 다 살아서 보일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삼베도 더 일으켜서 솜털이 더 살 수 있게 하는 작업 같은 것들을 많이 했다. 최근에 어떤 다른 배우가 화면에서 그게 살아 보였다고 하는 말을 하는 걸 들었는데 보람을 많이 느꼈다. * * * 냄새가…(흑흑) 빨아가 다 사라졌어예… 파친코 시즌1의 5화. 고향을 떠나 오사카에서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선자가 막 세탁한 빨래에 얼굴을 파묻고 우는 장면이 있다. 임신한 몸에 피곤한 나머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동서 경희가 선자가 고향에서 가져 온 옷가지들을 다 빨아버린 것이다. 아무리 더러워졌어도 홀어머니가 계신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고향의 내음이 지워지지 않은 유일한 물건이 바로 옷과 보자기 같은 것들이었다. 이민진 작가는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지낼 때 선자라는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한다. 당시 이 작가는 재일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많이 모여있는 시장에서 한 여성의 일기를 읽게 됐는데, 어머니였던 그 여성은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아이의 허리를 줄로 묶어서 돌아다닐 수 있게 하고 장사를 했다고 한다. 이 작가는 그 사실에 화가 나면서도 그 여성이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덧붙였다. 그들은 기억되고, 기록되어야 하며, 문서로 남겨지고, 존경받아야 합니다. (KBS 다큐 인사이트, 2023년 8월17일) 이민진 작가가 소설 파친코 로 자이니치의 삶을 문자로 기록해 책으로 남긴 것처럼, 채경화 디자이너는 그 책 속에 있는 한복과 의상들을 진짜처럼, 정성껏 재현해 영상으로 기록해놓았다. 시즌 1에서 선자의 결혼식 주례를 봤던 목사님이 있어요. 그분 두루마기를 실크로 만들었는데, 홍두깨로 두드려 만든 원단이었어요. 지금은 그게 안 나온대요, 옛날 방식이어서. 그런 광택이 은은하게 풍겨져 나오는거나, 그런 감정이나, 옷의 질감이 저는 드라마에서 쌓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채경화 디자이너는 인터뷰 내내 진정성 , 진짜여야지 된다 같은 말들을 자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우를 설득할 수 없고, 입는 사람도 옷을 느낄 수가 없다고 했다. 그것이 그가 그토록 원했던 할리우드 프로젝트에서 배운 가장 큰 자산일지도 모르겠다. (※ 아래로 스크롤하면 씨네멘터리 칼럼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