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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무빙', 변산 바닷가에 펼쳐진 시네마 천국…올해 테마는 '사랑' '부안무빙', 변산 바닷가에 펼쳐진 시네마 천국…올해 테마는 '사랑' 등록일2024.08.19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난데없이 소나기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발을 동동 굴린 건 행사를 준비하는 무대 아래 관계자들뿐, 객석에 자리한 관객은 한 치의 미동도 없었다. 여러분들이 덥다고 하셔서 비를 조금 뿌렸습니다 행사의 문을 연 전혜정 예술 총감독도 특유의 위트로 객석을 가득 채 관객들을 맞았다. 주황빛 노을이 붉게 익어가는 낙조의 시간, 때마침 내린 비는 더위에 한껏 달아오른 사람들의 몸을 식혀줬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제2회 '부안무빙'이 행사가 열렸다. '부안무빙'은 팝업스토어 개념을 영화제에 도입한 새로운 콘셉트의 문화 축제다. 매해 테마를 중심으로 영화와 전시를 선정하여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의 테마는 '사랑'으로 '가려진 시간', '그해 여름', '파이란' 등의 한국 멜로 영화가 상영됐다. 여기에 어린이 관객을 겨냥한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배우 박정민의 연출 데뷔작인 단편 영화 '반장선거'도 관객과 만났다. 행사가 열린 내내 해변에서는 친환경 소재로 작품 활동하는 작가·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미술품도 전시하며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를 실천했다. 부안무빙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영화가 만나서 이뤄내는 시너지에 주목한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변산해수욕장, 낙조의 장관이 펼쳐지는 일몰 시간대가 되면 어김없이 영화가 상영됐다. 자연과 영화와 만나는 이 시간은 '부안무빙'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가장 로맨틱한 풍경이다. '생거부안'(生居扶安 살아서는 부안)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보여준 시각적인 황홀경이다. 과거에 봤던 작품이라도 언제, 어디에서 다시 보느냐에 따라 심상이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선보인 3편의 한국 장편 영화들은 개봉 당시 뜨거운 화제성을 가졌던 작품이지만 흥행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작품이다. 좋은 영화는 반드시 관객이 알아본다. '부안무빙'의 3일은 영화의 재미와 가치를 다시금 깨닫고 감상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개막작은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가려진 시간'이었다. 은유와 상징이 가득하며 해석의 여지가 있는 작품인 만큼 영화 상영 후에는 다채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엄태화 감독은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세월호를 은유한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질문에 제 고향이 안산이기도 하고,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피해자가 있어서 시나리오를 쓸 때 영향을 받았다. 지금 다시 영화를 보니 더 세게, 슬프게 다가온다 고 답했다. 독립영화 '잉투기'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엄태화 감독에게 '가려진 시간'은 두 번째 장편 영화이자 첫 상업영화였다. 첫 번째 영화가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라는 뜻의 은어)라는 온라인 문화를 소재로 한 발찍한 작품이었던데 반해 두 번째 영화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판타지 영화라는 점에서 큰 변화로 다가왔다. 이에 관한 질문에 엄태화 감독은 '잉투기'도 현실과 비현실이 구분이 안되고, '가려진 시간'도 장르는 다르지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내게는 두 작품이 상반된 작품이라거나 다른 노선의 작품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고 답했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380만 흥행에 성공한 엄태화 감독은 현재 호러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내년 4월에 촬영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기대해 달라 고 차기작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해 여름'이 상영된 둘째 날 밤에는 객석에서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 두 남녀의 만남과 이별에 시대의 비극이 어우러지며 감정이 고조됐고, 엔딩에 다다르자 관객들은 하나둘씩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를 연출한 조근식 감독은 상영 후 열린 GV에서 내겐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이 영화를 만들 때 정말 공을 들였었는데 그 당시엔 영화가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해 상심이 컸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야외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영화를 함께 보니 촬영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나 추억 여행을 하고 온 느낌 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현재 조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며 영화인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영화감독으로서 가장 치열했던 시기에 찍은 영화를 다시 보는 기분은 남다를 터였다. 어쩌면 이 작품이 선사한 감동은 영화를 만든 이보다 이 자리에서 영화를 본 관객에게 더 크게 다가갔을지 모른다. 18년 전 이병헌과 수애, 두 배우가 품어낸 매력과 열정은 영화라는 기록으로 남겨져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영화의 변치 않은 힘이자 마법이다. 마지막 날에는 특별한 행사도 마련됐다. 변산해수욕장 워케이션센터에서 진행된 '필름토크' 행사는 이색적이었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박정민 배우,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가 패널로 참여해 한국 영화 명장면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변산'으로 이 도시와 인연이 남다른 박정민은 이 행사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출한 단편 영화 해변에서 상영하며 감독으로서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박정민이 주인공인 두 행사는 팬들의 남다른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인근 지역의 관객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일정에 맞춰 내려올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영화를 만들어나가는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이며,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하는 씨네필인 박정민은 한국 영화를 빛낸 고전에 대한 애정, 일반 관객이 알기 힘든 영화의 뒷이야기를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나누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부안무빙'은 여타 영화제와는 다른 개념의 문화축제다. 영화제와 동일한 개념으로 이 축제를 평가한다면 규모와 수익성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기획의 의미와 콘텐츠의 질을 들여다보면 이 축제가 그리는 비전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모든 영화와 전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부안을, 변산해수욕장을 찾는 가벼운 발걸음과 뜨거운 열정만 있다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전국의 아름다운 스팟을 찾아 움직이며(moving), 지역별 테마에 맞는 영화(movie)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혜정 총 예술감독의 원대한 기획은 깊이와 넓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부안무빙'은 이제 두 번째 닻을 올렸을 뿐이다. 이 축제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ebada@sbs.co.kr
힘들었던 시간, 박수로 돌려받길 …고준희, 조승우 응원에 '감동'  힘들었던 시간, 박수로 돌려받길 …고준희, 조승우 응원에 '감동' 등록일2024.08.07 배우 고준희가 조승우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7일 고준희는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조승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카톡은 조승우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연출하는 신유청 감독에게 보낸 것이다. 고준희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데뷔 이래 첫 연극에 도전한다. 조승우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 라며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 이라며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 라며 최근 버닝썬 루머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고준희에게 무대에서 에너지를 재충전받기를 기원했다. 고준희는 해당 메시지를 피드로도 게재하며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연극도 보러 와주실 건가요. 신유청 감독님도 지금까지 연극이 처음인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앗 그리고 제가 연극을 하면 멋있을 거라고 용기를 주신 수애 언니도 너무 감사해요. 내 사랑 수애. 수애바라기 고준희 라는 글을 덧붙였다. 고준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악성 루머에 오랫동안 시달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알린 고준희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첫 연극에 도전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힘들었던 시간, 박수로 돌려받길 …고준희, 조승우 응원에 '감동'  힘들었던 시간, 박수로 돌려받길 …고준희, 조승우 응원에 '감동' 등록일2024.08.07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고준희가 조승우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7일 고준희는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조승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카톡은 조승우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연출하는 신유청 감독에게 보낸 것이다. 고준희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데뷔 이래 첫 연극에 도전한다. 조승우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 라며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 이라며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 라며 최근 버닝썬 루머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고준희에게 무대에서 에너지를 재충전받기를 기원했다. 고준희는 해당 메시지를 피드로도 게재하며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연극도 보러 와주실 건가요. 신유청 감독님도 지금까지 연극이 처음인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앗 그리고 제가 연극을 하면 멋있을 거라고 용기를 주신 수애 언니도 너무 감사해요. 내 사랑 수애. 수애바라기 고준희 라는 글을 덧붙였다. 고준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악성 루머에 오랫동안 시달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알린 고준희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첫 연극에 도전한다. ebada@sb.co.kr
변산 바닷가에서 열리는 영화 축제 '부안무빙' 15일 개막 변산 바닷가에서 열리는 영화 축제 '부안무빙' 15일 개막 등록일2024.08.02 ▲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 포스터 바닷가에서 영화를 즐기는 축제인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주최 측이 밝혔습니다. 부안무빙은 대중이 붐비는 장소를 찾아가는 팝업 스토어 개념을 도입한 영화제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부안군이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영상자료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올해 '부안무빙'에선 개막작인 강동원·신은수 주연의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2016)을 비롯해 이병헌·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2006), 최민식·장바이즈(장백지) 주연의 '파이란'(2001) 등을 상영합니다. 변산해수욕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2019)과 배우 박정민이 연출한 단편영화 '반장선거'(2021)도 선보입니다. '가려진 시간' 상영 직후엔 연출자인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그해 여름'의 조근식 감독과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 '반장선거'의 박정민도 관객과의 대화에 나섭니다. 부안무빙의 예술총감독을 맡은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며 영화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글로컬 도시'로 부안이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주최 측 제공, 연합뉴스)
박정민X엄태화 감독, 부안에서 모인다…'팝업시네마:부안 무빙' 8월 15일 개최 박정민X엄태화 감독, 부안에서 모인다…'팝업시네마:부안 무빙' 8월 15일 개최 등록일2024.08.01 신개념 팝업시네마의 출발을 알렸던 '부안 무빙'(Buan Moving)이 두 번째 축제로 돌아온다. 청량한 바다와 붉게 물든 노을, 로맨틱한 영화가 함께하는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 이하 부안무빙)이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안 무빙은 국내 최초로 팝업 스토어 개념을 영화제에 도입한 새로운 컨셉의 영화 축제로, 매해 테마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하여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로맨틱한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이번에 공개된 제2회 부안무빙 공식 포스터는 석양 노을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색감의 붓 터치로 변산의 넘실대는 바닷물결을 표현하여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부안무빙은 2000 년대 중반부터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한국과 아시아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온 런던아시아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집행위원장 전혜정이 예술총감독을 맡아 기획한 글로컬 (Glocal: Global+Local)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부안에서 첫 삽을 뜬 '팝업 시네마 무빙'은 전국의 아름다운 스팟을 찾아 움직이며(moving) 지역별 테마에 맞는 영화(movie)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혜정 예술총감독은 지난해 부안무빙 개최 후, 평생 기억할 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올해도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 줄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애완동물과 변산 바다 앞 노을로 달려오시길 희망한다. 라고 권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부안의 대표적 영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영화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글로컬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해 변산 해수욕장에서 청춘을 메인 주제로 희망과 열정, 우정을 다룬 작품을 소개하며 영화인과 관객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 부안무빙이 선정한 올해의 주제는 '사랑'이다. '변산 비치 시네마'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에는 '사랑'을 테마로 내건 3편의 영화와 다양한 기획전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특히, 배우 박정민과 신은수를 비롯해 엄태화, 조근식, 송해성 감독,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등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특별한 토크로 자리를 빛낸다. 오프닝 행사는 탱고밴드 '라벤타나'의 정태호와 재즈보컬 유사랑이 들려주는 영화음악 콘서트로 시작한다. 개막작은 강동원·신은수 주연의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2016)으로 오는 8월 1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지난해 화제작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사랑받은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의 연기 변신과 당시 신예였던 신은수가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 상영 후에는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16일 오후 7시에는 이병헌·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2006)이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상영된다. 한평생 한 여자만을 그리워하는 남자와 행복한 여름날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여자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멜로 '그해 여름'은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은 조근식 감독이 참석해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와 영화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해 여름' 상영 전엔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2019)이 해변을 찾은 가족 관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은 전설 속 보물을 찾아 뽀로로와 친구들이 신비의 섬으로 떠나는 스펙터클 보물찾기 어드벤처. 특별한 추억의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캐릭터 뽀로로와 함께하는 '변산 비치 포토존'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도 풍성한 행사가 기다린다. 17일 오후 3시에는 '명장면으로 보는 한국 영화 걸작선' 필름 토크가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영화 '변산'으로 변산과 인연이 깊은 배우 박정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가 자리해 한국 영화의 빛나는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박정민이 연출한 단편 영화 '반장선거'(2021)도 같은 날 오후 6시 관객을 만난다. '반장선거'는 하드컷 X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 연출을 맡은 박정민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소재로 권력의 허상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야외 상영 후, 박정민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17일 오후 7시 '변산 비치 시네마'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한국 대표 멜로로 손꼽히는 '파이란'(2001)이다.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 파이란의 부고가 전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영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당시 떠오르던 중화권 스타 장백지가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송해성 감독과 '파이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2024 부안무빙 '변산 비치 시네마'는 포스코스틸리온의 작품 전시와 축하 공연, 부안네컷 등 부대행사가 더해져 축제의 낭만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통편이 불편한 서울 관객을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 당일, 강남과 부안을 오가는 무료 고속버스도 선착순 예약으로 운행된다. '변산 비치 시네마'는 전북 부안군이 주최하고 주관하며 후원과 협력으로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영상자료원, 포스코스틸리온, 네이버 영화 콘텐츠 공식 파트너사 '씨네플레이',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 '왓챠'가 함께 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박정민X엄태화 감독, 부안에서 모인다…'팝업시네마:부안 무빙' 8월 15일 개최 박정민X엄태화 감독, 부안에서 모인다…'팝업시네마:부안 무빙' 8월 15일 개최 등록일2024.08.01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신개념 팝업시네마의 출발을 알렸던 '부안 무빙'(Buan Moving)이 두 번째 축제로 돌아온다. 청량한 바다와 붉게 물든 노을, 로맨틱한 영화가 함께하는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 이하 부안무빙)이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안 무빙은 국내 최초로 팝업 스토어 개념을 영화제에 도입한 새로운 컨셉의 영화 축제로, 매해 테마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하여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로맨틱한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이번에 공개된 제2회 부안무빙 공식 포스터는 석양 노을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색감의 붓 터치로 변산의 넘실대는 바닷물결을 표현하여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부안무빙은 2000 년대 중반부터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한국과 아시아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온 런던아시아영화제(London East Asia Film Festival) 집행위원장 전혜정이 예술총감독을 맡아 기획한 글로컬 (Glocal: Global+Local)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부안에서 첫 삽을 뜬 '팝업 시네마 무빙'은 전국의 아름다운 스팟을 찾아 움직이며(moving) 지역별 테마에 맞는 영화(movie)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혜정 예술총감독은 지난해 부안무빙 개최 후, 평생 기억할 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올해도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 줄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애완 동물과 변산 바다 앞 노을로 달려오시길 희망한다. 라고 권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부안의 대표적 영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영화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글로컬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해 변산 해수욕장에서 청춘을 메인 주제로 희망과 열정, 우정을 다룬 작품을 소개하며 영화인과 관객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한 부안무빙이 선정한 올해의 주제는 '사랑'이다. '변산 비치 시네마'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에는 '사랑'을 테마로 내건 3 편의 영화와 다양한 기획전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특히, 배우 박정민과 신은수를 비롯해 엄태화, 조근식, 송해성 감독,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등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해 특별한 토크로 자리를 빛낸다. 오프닝 행사는 탱고밴드 '라벤타나'의 정태호와 재즈보컬 유사랑이 들려주는 영화음악 콘서트로 시작한다. 개막작은 강동원·신은수 주연의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2016)으로 오는 8월 1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 지난해 화제작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사랑받은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은 강동원의 연기 변신과 당시 신예였던 신은수가 3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 상영 후에는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16일 오후 7시에는 이병헌·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2006)이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상영된다. 한평생 한 여자만을 그리워하는 남자와 행복한 여름날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여자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멜로 '그해 여름'은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은 조근식 감독이 참석해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와 영화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해 여름' 상영 전엔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2019)이 해변을 찾은 가족 관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은 전설 속 보물을 찾아 뽀로로와 친구들이 신비의 섬으로 떠나는 스펙터클 보물찾기 어드벤처. 특별한 추억의 순간을 남길 수 있도록 캐릭터 뽀로로와 함께하는 '변산 비치 포토존'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도 풍성한 행사가 기다린다. 17일 오후 3시에는 '명장면으로 보는 한국 영화 걸작선' 필름 토크가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과 영화 '변산'으로 변산과 인연이 깊은 배우 박정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가 자리해 한국 영화의 빛나는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박정민이 연출한 단편 영화 '반장선거'(2021)도 같은 날 오후6시 관객을 만난다. '반장선거'는 하드컷 X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 연출을 맡은 박정민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소재로 권력의 허상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야외 상영 후, 박정민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17일 오후7시 '변산 비치 시네마'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한국 대표 멜로로 손꼽히는 '파이란'(2001)이다.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 파이란의 부고가 전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영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당시 떠오르던 중화권 스타 장백지가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송해성 감독과 '파이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2024 부안무빙 '변산 비치 시네마'는 포스코스틸리온의 작품 전시와 축하 공연, 부안네컷 등 부대행사가 더해져 축제의 낭만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통편이 불편한 서울 관객을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 당일, 강남과 부안을 오가는 무료 고속버스도 선착순 예약으로 운행된다. '변산 비치 시네마'는 전북 부안군이 주최하고 주관하며 후원과 협력으로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영상자료원, 포스코스틸리온, 네이버 영화 콘텐츠 공식 파트너사 '씨네플레이',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 '왓챠'가 함께 한다. ebada@sbs.co.kr
주원X수애X김옥빈X이다희X김성오,매니저와 의리 지킨다..고스트 스튜디오서 새출발 주원X수애</font>X김옥빈X이다희X김성오,매니저와 의리 지킨다..고스트 스튜디오서 새출발 등록일2022.11.01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주원, 수애, 이다희, 김옥빈, 김성오 등이 오랜 매니저와 함께 새 출발한다. 신생인 고스트 스튜디오(Ghost Stuido)는 1일 주원, 수애, 이다희, 김옥빈, 김성오 등 배우들이 신생 고스트 스튜디오와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고 밝혔다. 고스트 스튜디오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의 최명규 대표가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해온 임직원들과 설립한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이 가운데 고스트 스튜디오는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들과 함께 한다. 회사의 수장인 최명규 대표는 긴 시간 동안 서로를 믿고 의지 해온 배우들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면서 각양각색의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들이 더욱 넓은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배우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신인 발굴은 물론 드라마, 영화, OTT 등 콘텐츠 제작에도 힘쓸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또한 고스트 스튜디오는 웹툰 및 OTT 시리즈 등 총 13편 정도의 작품을 제작 중이며, 그 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K-콘텐츠 위상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 기획 개발과 제작 사업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ebada@sbs.co.kr
'동상이몽2' 승재 아빠 고지용, 승재 상위 0.5% 영재…국가 대표로 국제 올림피아드 출전 '동상이몽2' 승재 아빠 고지용,  승재 상위 0.5% 영재…국가 대표로 국제 올림피아드 출전 등록일2022.06.28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고지용이 아들 바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젝스키스 전 멤버 고지용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승재 아빠로 더 유명한 고지용이 스페셜 MC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장훈은 승재가 초등학생인데 상위 0.5% 영재라고 하더라. 최근 한국 대표로 국제 대회까지 출전했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 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지용은 승재가 배우는 걸 좋아한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 문제지도 6학년용을 푼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승재가 속한 창의력 팀이 국내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까지 나갔는데 거기서는 아쉽게 입상은 못했다 라고 덧붙여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고지용은 승재의 영민함이 모두 아내 허양임 덕분이라며 이대 의대 출신에 김태희, 이민정, 수애를 닮은 아내를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충주, 3차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 확진 격리 치료 중 이충주, 3차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19 확진  격리 치료 중 등록일2022.02.0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충주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3일 이충주가 지난 주말(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이라고 밝혔다. 이충주가 출연 중인 뮤지컬 '썸씽로튼'에서 최근 배우 서경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씨제스는 이충주는 '썸씽로튼' 출연진의 확진 이후 PCR 유료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증상이 있어 재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 설명했다. 씨제스에 따르면 이충주는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씨제스는 이충주에 대해 (양성) 판정 즉시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격리 후 치료 중 이라며 방역 방침에 따라 내일 격리 해제 예정이다. 이후에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조치를 이어 나가겠다 고 알렸다.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이충주는 2017년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뮤지컬과 '아마데우스', '어나더 컨트리' 등의 연극 무대에 오르며 사랑 받은 그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공작도시'로 매체 연기에 진출, 극 중 재희(수애 분)의 조력자 정호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스브스夜] '그알' 전문가, 안전벨트 안 맨 것 알고 과속…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조명 [스브스夜] '그알' 전문가,  안전벨트 안 맨 것 알고 과속…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조명 등록일2021.09.12 여자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최 씨, 과실일까 고의일까? 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0일, 그리고 19초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의 진실'편이 공개됐다. 지난 2019년 11월 10일 새벽 1시 무렵 제주도 한림읍에 굉장한 굉음이 울렸다. 굉음의 정체는 교통사고. 이 사고로 연인이 된 지 300일을 기념하며 제주도로 여행을 온 은애 씨와 그의 남자 친구 최 씨가 탄 오픈카가 연석, 돌담, 경운기를 차례대로 들이받아 크게 손상됐다. 그리고 이 사고로 최 씨는 멀쩡하게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온 경찰들과 멀쩡하게 대화를 나눌 정도로 상태가 이상이 없었으나 이에 반해 은애 씨는 차 밖으로 튕겨 나가며 심상찮은 부상을 입었다. 은애 씨는 어깨뼈와 갈비뼈가 부러지며 폐가 손상되고 뇌에 주요 부위가 큰 손상을 입어 10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은애 씨는 식물인간으로 살아남았지만 결국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최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8%. 음주운전 사고라고만 생각했던 사고. 하지만 은애 씨의 가족이 최 씨를 살인미수로 고발하며 사고가 아닌 사건이 됐다. 은애 씨의 언니 수애 씨는 동생이 남긴 휴대전화 속에서 사고 당일 남은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 녹음 내용은 300일 기념 여행에서 은애 씨에게 이별을 통보한 최 씨와의 대화였다. 그리고 문제의 사고가 발생하기 19초 전 녹음된 파일에는 최 씨가 은애 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가속 페달을 밟은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수애 씨는 이 사고가 단순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했던 것. 언니는 최 씨가 동생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고의성이 있었다고 생각했고 이에 최 씨를 고소했다. 또한 수애 씨는 동생의 핸드폰에서 사건 전 촬영된 마지막 동영상에서 최 씨가 동생의 말에 아랑곳 않고 좌회전해야 돼. 좌회전 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최 씨가 수상했다. 특히 사고 지점이 좌로 꺾어지는 곳에 있어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행 전 최 씨가 은애 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은애 씨가 설득해 이별을 번복하는 상황이 수차례 반복된 것을 이들의 SNS 대화에 포착됐다. 그랬던 그들은 300일 기념으로 제주도 여행을 준비했고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은애 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픈카 머스탱 렌트를 고집했다. 은애 씨의 언니는 다른 것보다 사고 이후 최 씨의 행동이 석연찮다고 했다. 본인이 낸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이 참변을 당했음에도 미안한 기색은커녕 너무도 담담해 보였다는 것. 또한 사건 직후 최 씨는 서울에 올라가 은애 씨 집에서 노트북을 챙겨가고, 은애 씨 가족 몰래 현관 비밀번호까지 바꿨다. 또한 최 씨는 은애 씨의 친구에게 자신이 은애 씨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혼 관계를 증언해 달라는 의아한 부탁도 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피해자가 살고 있는 집의 보증금으로 8천만 원이 있는데 사실혼 관계가 됐을 때 본인한테 뭔가 이득이 된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가족관계일 때 형이 감형될 수 있는지 그런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된다 라고 주장했다. 당시 렌터카 측 사고조사 담당은 펜션에서 나오다가 속도가 빨라서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쾅하고 소리가 났다 이렇게 기억을 하고 있었다 라고 최 씨가 밝힌 사고 경위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최 씨는 둘 다 안전벨트를 찼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현장 조사 결과와 달랐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은애 씨는 안전벨트를 차지 않은 것이 확실했다. 사고 이후 녹음 파일을 입수한 수애 씨는 경찰에 추가 수사를 요청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당시 사건 담당 경찰은 이상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평소에 살인 방법이라든가 이런 걸 찾아본 것도 아니고 보험을 비싸게 가입했다든가 객관적인 혐의점이 있어야 경찰에서도 이걸 송치할 수 있다 라며 결국 음주운전과 위험운전 치상 혐의로 사건을 송치했다. 그리고 운전자 최 씨가 오픈카 파손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바람에 서류상 렌터카 계약자인 은애 씨 가족은 손해의 절반을 물어내라는 판결까지 받았다. 가족들이 최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십 명의 친구들이 진정서를 제출해도 별 다른 진척이 없던 이 사건은 은애 씨가 사망한 뒤 급반전됐다. 검찰이 최 씨를 살인혐의로 기소한 것. 사건 발생 1년 5개월 이후의 일이었다. 이에 최 씨는 대형 로펌에 사건을 맡겨 자신은 결혼할 여자 친구였던 은애 씨를 죽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최 씨를 직접 만나 그에게 입장을 들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억울한 건 재판에서 다 이야기할 거다 라며 담담한 모습으로 취재를 거절했다. 지난 8월 9일 이 사건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그런데 교통사고 분석기관 담당자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경찰 관계자와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들은 고의를 판단할 수 없다고 증언했고, 국과수에서는 고의성이 있다는 취지로 증언을 했다. 최 씨 측 담당 변호사는 여자 친구가 라면 먹고 싶다고 하니까 라면 사러 가는 중에 갑자기 안전벨트를 안 했다고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 그럴 순 없다고 했다. 그리고 피고인이 실제로 그때 술에 많이 취해서 기억을 못 한다고 한다 라며 입장을 전했다. 또한 첫 번째 좌로 굽은 길을 멀쩡하게 갔던 최 씨가 두 번째 좌로 굽은 구간에서 돌담으로 직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두운 밤이라 물체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실험을 통해 같은 조건에서 주행을 해보았다. 그 결과 가로등의 영향으로 환하게 시야가 확보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최 씨 측은 충돌 전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반대 방향으로 조향 하는 등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씨 측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EDR 데이터를 제출했다. 그러나 데이터를 직접 분석한 담당자는 이 데이터 만으로 외부 요인이냐, 운전자 요인이냐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들과 사고를 더욱 면밀히 살폈다. 특히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섰다. 전문가는 최 씨가 충돌 0.5초 전에 브레이크를 밟은 것에 대해 0.5초 전에는 사실 제동이나 속도 변화를 시킬 수 없다. 어찌 보면 무의미한 제동이다 라고 했다. 또한 그의 핸들 조향에 대해서도 의미가 없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가는 과속은 고의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제주도 도로에서 과속을 한다는 것은 뭐 어떻게 돼도 모르겠다는 그런 심리가 작용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수정 교수는 안전벨트 경고음을 듣고 남자가 '안전벨트 안 했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안전벨트를 해야 한다고 권고하지 않고 액셀을 밟아 가속을 집중적으로 시키는 것은, 그 순간 의식적으로 판단을 한 것 같다 라고 최 씨의 행동을 분석했다. 그리고 최 씨와 은애 씨의 SNS 대화 내용과 녹음 파일을 분석한 전문가는 순간적 격분에 의한 우발적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전문가는 본인이 의도적으로 오픈카를 준비해서 이 여자를 날려서 살해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안 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 순간에 차는 오픈카에 상대는 안전벨트를 착용 안 한 것이 확인된 상황에 급가속을 했다고 하면 충분히 살인에 있어서 미필적 고의가 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라고 견해를 전했다. 또한 최 씨가 음주 운전을 한 점만으로 보더라도 은애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고를 과실이나 실수로 덮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