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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은 설날에도 한숨 '푹푹'…대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등록일2024.02.07
[올해 기업 채용계획 조사 결과. (사진=인쿠르트)]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했지만, 대기업의 채용 계획은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7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88곳, 중견기업 134곳, 중소기업 488곳 등 모두 710곳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71.3%였습니다. 이중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곳은 응답 기업의 41.4%, &'채용할 가능성이 높고 일정과 인원은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한 곳은 29.9%였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응답 대기업의 67.0%, 중견기업의 73.9%, 중소기업의 71.3%가 각각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대기업 72%, 중견기업 75.5%, 중소기업 81.3%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던 것과 비교할 때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채용을 확정 지은 기업의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의 비율은 2022년 73%에서 2023년 72%, 2024년 67% 등으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났습니다. 채용 방식과 시기에 대한 질문(중복응답)에는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72.5%가 경력직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상반기 대졸 수시채용(28.7%), 하반기 대졸 수시채용(25.8%) 순이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경력직 수시채용(37.3%), 대졸 정기공채 상반기(35.6%), 대졸 정기공채 하반기(30.5%), 대졸 수시채용 상반기(28.8%), 대졸 수시채용 하반기(27.1%)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기업의 채용 규모는 한 자릿수 채용이 65.6%로 가장 많았고, 두 자릿수 채용은 33%, 세 자릿수 채용은 1.4%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두 자릿수 채용(67.3%), 한 자릿수 채용(28.8%), 세 자릿수 채용(3.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77.1%였던 두 자릿수 채용 비중은 약 10%포인트 줄었습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올해 연속된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매우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직을 계획 중인 경력 구직자는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하고, 신입 구직자는 경력 위주의 채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력을 쌓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요금 올리고 대형 늘리고…'심야 택시대란' 대책 내놨다
등록일2022.10.04
&<앵커&> 요즘 늦은 시간에 택시 잡기가 너무 어렵다는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요금은 올리고 규제는 풀어서 밤에 일할 택시 기사를 더 늘리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저희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도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은 잠시 뒤 전해 드리기로 하고, 먼저 한상우 기자가 정부 대책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종로, 강남,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밤에 택시 잡기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미영/서울 양천구 : 진짜 택시가 정말로 잘 안 잡혀서 찾다 찾다가 시간이 계속 가는데 도저히 안 돼서 버스나 지하철 이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코로나 사태 이후 택시 운전자들이 벌이가 더 좋은 배달이나 택배로 빠져나가면서 30% 정도 줄어든 결과입니다. 요금을 올려서 이 사람들을 다시 택시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게 정부 대책의 핵심입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대리운전이나 배달업계의 업종에 비해서 수입이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대거 이탈이 일어난 겁니다.] 우선 심야 시간을 밤 10시부터로 2시간 당기고, 택시를 부를 때 내는 수수료를 최대 5천 원까지 올릴 방침입니다. 이 돈 대부분이 기사에게 돌아가게 하되 승객을 골라 태우지 못하게 강제배차 시킬 계획입니다. 전기차 같은 친환경 택시는 고급으로, 일반 택시는 대형승합 택시로, 요금을 2배 안팎 더 받을 수 있는 택시로 쉽게 바꿀 수 있게 법도 고칠 계획입니다. 규제도 풉니다. 개인택시는 3일에 한 번 쉬도록 하는 강제 휴무제를 50년 만에 없애고, 야간에 일하는 법인 택시 기사는 회사 주차장 말고 집에도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택시와 다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회식이나 접대 후에 귀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업 전문 운송회사를 허가할 걸로 보입니다. 또 방향이 비슷한 승객들을 한꺼번에 버스에 태운 뒤, 택시처럼 각자 목적지에 내려주는 호출형 심야버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VJ : 김상혁) ▶ 현장에선 여전히 글쎄 …'오른 택시 요금' 누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