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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메모리 한파에 실적 '뚝'…길어지는 '삼성전자의 겨울'
등록일2025.01.09
■ 용감한 토크쇼 &'직설&' - 손석우 앵커 경제평론가 및 건국대 겸임교수, 권영화 서울기독대 AI융합대학 특임교수, 유재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메모리 한파에 3분기에 이어서 두 개 분기 연속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HBM 경쟁에서 밀리면서 위기설이 수식어처럼 따라붙었습니다. 새해엔 트럼프 2기와 미중 갈등, 내수 부진 등 더 어려운 현실을 직면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전자가 지금의 위기를 딛고 한 발짝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함께 해주실 세 분 소개하겠습니다. 서울기독대 AI융합대학 권영화 특임교수,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유재희 교수, 아이에셋 이지환 대표 나오셨습니다. Q.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6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전망치였던 8조 2천105억 원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그러면서 3분기 이어 설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메모리 분야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했는데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원인 어디에 있습니까? Q. 실적 부진에도 지난 8일,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했는데요. 삼성전자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걸까요? Q.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매출 300조 원을 넘겼지만 &'역사상 가장 힘든 시간&'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사이클로 볼 때, 삼성전자 실적 개선 시점, 언제쯤이 될까요? Q. 중국의 창신메모리는 최근 구행 D램을 반값에 판매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앞으로도 삼성전자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까요? Q.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의 HBM 납품을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설계 변경한 HBM3E 제품을 올 상반기, 6세대 HBM4 제품을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데요. 가능할까요? Q. 삼성전자는 HBM4 개발과 함께 여기에 적용할 10나노급 6세대 1C D램도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10나노급 5세대 적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것보다 한발 더 나가겠다는 건데요. 무모한 걸까요? 자신감일까요? Q.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HBM3E 16단 제품의 실물을 공개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올해에도 SK하이닉스, HBM 날개 달고 호실적으로 기록할까요? Q.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브로드컴이 엔디비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HBM 공급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HBM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까요? Q. 삼성전자는 초격차로 기술을 선점해서 고객사를 확보해 왔었는데요. 그런데 만년 적자인 파운드리 사업에선 레거시, 구형 공정에 집중하기로 노선을 수정했습니다. 틈새 전략을 통해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요? Q. 반도체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로봇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습니다. 새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선택한 삼성전자의 결정, 옳은 판단이었을까요? Q.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을 앞두고 지난달 미국은 첨단 반도체 장비와 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첨단기술 규제는 트럼프 2기 때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주요 고객 국가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아야 할까요? Q. 한국공학한림원에서 해외 기업과의 기술력 격차 축소 등을 우리 반도체 위기 원인을 꼽았습니다. 갈수록 왕좌를 지키기 어려운 환경인데요. K-반도체 위기 극복,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환율, 1460원대
등록일2025.01.09
코스피가 2,520대에서 강보합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20%) 오른 2,526.10으로 출발해 한때 2,530대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상승세가 약해지기는 했으나,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12~24일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892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31억원, 6천11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5원 오른 1,460.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코스피로 이동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5.29% 오른 20만5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 24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2.09%, 한미반도체는 0.26% 내리는 등 주요 반도체주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소식에도 현대차는 장중 방향을 바꿔 0.23% 내렸고, 기아(2.28%), 현대모비스(0.80%) 등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카카오·애플, 유가족 요청시 참사 희생자 지인 연락처만 공개
등록일2025.01.09
삼성전자와 카카오, 애플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게 희생자 지인의 연락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오늘(9일)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카카오, 애플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 희생자 휴대전화나 카카오톡에 저장된 지인 연락처 정보를 유가족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름 등 계정 관련 정보는 제공되지 않고, 저장된 연락처 목록만 유가족 요청시 제공됩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장례식 안내 등 부고 연락을 위해 연락처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고, 협의 끝에 이름 등 일체 제외한 전화번호 목록만 제공하기로 했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유가족대표단은 희생자 휴대전화 등에 저장된 지인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개인정보 정책 및 기술적 이유 등에 따라 희생자 계정 정보 및 비밀번호를 유가족에게 전달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이후 장례식 안내 등 부고를 위해 연락처가 필요하다는 유가족 요구가 커지자 정부가 나서서 관련 협의한 끝에 전화번호에 한해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희생자 휴대전화가 분실·소실된 점을 고려한 결과로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와 법령 해석 검토를 거친 결과 전화번호만 제공하는 데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과기정통부는 또 삼성, 구글, 애플 등에 클라우드 백업된 연락처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까지 삼성과 애플은 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구글은 아직 협의 중입니다. 애플의 경우 미국 본사의 디지털 유산 정책을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애플의 디지털 유산 프로세스를 진행하려면 미국 정부의 명령서가 필요한데, 우리 국민에 미국 법원의 명령서를 적용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봤다&'라면서 &'국내 실정에 맞게 유가족들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면책 동의서를 작성해 애플 측에 제출하면 법원 명령서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서류도 국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통신·방송 요금 감면 규모도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이동전화 회선당 요금 최대 1만 2천500원을 지원하고, 피해자 가구당 1개월간 인터넷·방송 이용 요금은 50%, 전화 요금은 100% 감면하기로 했지만, 지원을 더욱 확대해 희생자는 통신비, 위약금, 잔여 할부금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는 이용요금, 위약금을 지난달과 이달 2개월간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