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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자 확정…다음 달 11일 대전서 개최
등록일2025.06.30
▲ 2025 KBO 퓨처스 올스타전 로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다음 달 11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퓨처스(2군)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입단 5년 차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망주 등용문으로, 북부리그(한화 이글스·SSG 랜더스·LG 트윈스·두산 베어스·고양 히어로즈)와 남부리그(상무 피닉스·kt wiz·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대표로 24명씩 총 48명이 출전합니다. 이대진 한화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는 투수 원종혁(한화), 김웅(LG), 박연준(두산) 등을 비롯해 포수 허인서(한화), 이율예(SSG), 내야수 배승수(한화), 외야수 이민재(한화)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허인서는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역대 3번째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오늘 기준 홈런 8개로 북부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SSG의 신인 포수 이율예도 타율 0.351, 홈런 3개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치왕 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부리그는 투수 홍승원(상무), 김대호(삼성), 김준원(NC) 등과 포수 윤준호(상무), 내야수 류현인(상무), 외야수 김병준(KT), 지명타자 이영재(KIA)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선수들이 이색 분장을 선보이는 '베스트 퍼포먼스상' 시상도 진행됩니다. 수상자에게는 메디힐이 후원하는 상금 100만 원과 부상이 수여됩니다. 지난해에는 롯데 박준우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가만히 두면 마음은 굳는다. 움직여야 한다. 『쓰는 기분』 - 박연준 [북적북적]
등록일2021.10.03
[골룸] 북적북적 310 : 가만히 두면 마음은 굳는다. 움직여야 한다. 『쓰는 기분』 ? 박연준 더 이상 새로운 사람, 동물, 꿈, 사건이 생기지 않는 삶을 살 순 없다. 깨트리기! 쓴다는 건 멀쩡히 굴러가는 삶을 깨트리는 일이다. 깨트린 뒤 다시 조합해 새로 만드는 일이다. ..(중략).. 새로운 사람, 동물, 꿈, 사건 이 생기려면 무언가를 사랑하고 뛰어들고 다치고 도망가고 잡고 빼앗기고 슬퍼하고 으깨져야 한다. 가만히 두면 마음은 굳는다. 움직여야 한다. -『쓰는 기분』 서문 中 네. 마음은 굳습니다. 생각도 굳죠. 그냥 하루 하루 주어진 일을 해치우고 버티며 살다 보면 점점 굳어가고 무뎌집니다. 그럼 어쩌죠? 덜 굳고 덜 무뎌지는 방법은 없을까요? 북적북적, 오늘은 지난 7월 출간된 박연준 시인의 산문집 『쓰는 기분』(현암사)을 소개하고 책에 실린 산문 두 편을 읽어드립니다. 박연준 시인은 『쓰는 기분』에서 '연필을 쥔 사람은 삶의 지휘자가 될 수 있다'고 귀띔합니다. 특히 '시'를 쓰는 일이란 '세상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요. '달을 (단순히) 달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고 '슬픔을 (단순히) 슬픔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쓰는 것'도 버거운데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시'를 써보라니, 의아하다고요? 시는 과연 낯섭니다. 박연준 시인은 당연한 일이라고 우리를 안심시켜요. 시는 우리말이지만 그 시인만의 언어이기 때문에 낯설 수밖에 없다고요. 하지만 시가 멀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써봤을 말 중에 '이거 참 시적인데?'라는 말이 있을 거예요. 시를 좋아하거나 즐겨 읽지 않아도 누구가의 행동이나 표정, 눈빛, 그림, 춤, 음악 할 것 없이 우리 마음을 크게 흔드는 것 앞에서 '시적이다'는 말이 나오죠. 새로운 걸 발견하는 사람들, 춤추는 사람들, 달리는 사람들, 우는 사람들, 웃는 사람들,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들, 이별하는 사람들, 삶과 죽음을 겪어내는 사람들의 '고양된 순간'엔 언제나 시가 들어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 다른 방식으로 시를 살아본 적 있는 거지요. 그걸 언어로 기록한 결과물을 '시'라 부르지만, 시는 도처에 있지 않은가요? 『쓰는 기분』中 『쓰는 기분』은 독자에게 시를 읽어보고 싶고, 더 나아가 써보고 싶은 마음을 북돋습니다. 시를 읽는 마음가짐이랄까요 자세를 흥미진지하게 알려주고 세상 모든 것을 나만의 말로 풀어낼 수 있는 '메타포'라는 만능 렌즈를 안겨줍니다. 저자는, 우리는 누구나 시인으로 태어나 독창적인 메타포를 만들어내고 자신 있게 시를 쓰던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자라면서 '내가 그랬던 사람'이라는 것을 다 잊었을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저처럼 평범한 독자가 갑자기 시를 척척 쓰진 못하겠죠. 그러나 순간 순간 만나는 '시적인 것'들을 발견하고 놓치지 않고, 일상에서 쓰고 말하는 뻔하고 무딘 말의 테두리를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 슬퍼하는 것, 그리워하는 것, 분노하는 것을 시의 언어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체한 사람의 손을 따주는 것 같은 효용이 있습니다. 시는 효용이 없지요. 다만 읽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순 있습니다. 좋은 시는 항상 누군가를 상처 입게 하거든요. 체했을 때 바늘로 손을 따는 것처럼, 나쁜 피를 흘려보낼 수 있을 만큼의 상처지요. 『쓰는 기분』中 뭉툭해진 연필을 깎아 뽀얀 나무 속 날렵한 검은 심을 드러내면 무엇이든 사각사각 써볼 자신이 생기듯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나눠 주는 '쓰는 기분'을 느껴보고 굳어가는 마음을 살랑살랑 움직여 보세요. 다르게 보고 정확히 쓰는 일, 그것은 삶을 제대로 사랑하는 일과 연루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어디까지 보셨나요? 당신이 본 걸 말해주세요. -『쓰는 기분』中 *낭독을 허락해주신 박연준 시인과 현암사에 감사드립니다. ▶ &<골룸: 골라듣는 뉴스룸&> 팟캐스트는 '팟빵', '네이버 오디오클립', '애플 팟캐스트'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 '애플 팟캐스트'로 접속하기
SK 이호준, 9회말 한 방!…'끝내기 투런 홈런'
등록일2011.08.04
프로야구에서 SK가 LG에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SK 이호준 선수가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이호준은 LG에 3대 2로 끌려가던 5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다시 4대 3으로 한 점 뒤진 9회말, 원아웃 1루에서 LG의 새 마무리 송신영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높은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겼습니다. SK가 5대 4로 이겼고, LG는 100일 만에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호준/SK 내야수: 그동안 인성이한테 그런걸 많이 당해서 역으로 생각하다가 직구를 노려...]두산은 KIA를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아기곰 정수빈의 활약이 빛났습니다.수비에선 이종범의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고, 공격에선 3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최준석이 투런 홈런을 보탠 두산이 5대 4로 이겼습니다. KIA는 2루수 안치홍이 도루를 시도하다 허리를 다쳐 조범현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삼성은 넥센을 3대 2로 눌렀습니다. LG에서 이적한 넥센 심수창은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돼 18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한화 가르시아는 시원한 홈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습니다.-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가 손가락 부상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오는 17일 복귀전을 가질 예정입니다.지난 6월 상대 투수의 강속구에 맞아 엄지손가락이 부러졌던 추신수 선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이틀 전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부상 이후 가진 현지 방송과 첫 인터뷰에서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추신수/클리블랜드 외야수 : 오늘 당장이라도 출전하고 싶지만 (한국시간) 17일 화이트삭스전에 복귀할 예정입니다.]추신수가 빠진 사이 클리블랜드는 공격력 약화로 지구 선두에서 2위로 떨어졌습니다.팀의 중심 타자였던 만큼 마음고생도 심했습니다.[추신수/클리블랜드 외야수 : TV로 경기를 보기만 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팀을 도울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추신수는 오늘(4일) 투수가 직접 던지는 공을 받아치는 '라이브 타격 연습'을 갖고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시작합니다.-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모레(6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이번에도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습니다.이번 대회엔 24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6개 조 1-2위 팀과 3위 6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오릅니다.우선 우리나라가 콜롬비아와 최종전을 이기면 2승 1패로 무조건 16강에 오릅니다. 비길 경우에도 승점 4점을 확보해 조 2위나 3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승점 4점으로 탈락한 사례는 없습니다. 질 경우에도 희망은 있습니다.승점 3점으로 조 3위가 되면 다른 조 3위 팀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을 비교해 기대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이광종/U-20 월드컵대표팀 감독 : 16강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무나 1승 해야되기 때문에, 저희도 물러서지 않고 이기기 위해서 최선 다할것입니다.]16강 진출을 결정할 우리나라와 콜롬비아, 말리와 프랑스의 경기는 오는 토요일 오전 10시 동시에 열립니다.-2018년 평창 올림픽을 향한 피겨 유망주들의 경쟁이 막이 올랐습니다. 주니어 대표 선발전 첫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해진 선수가 1위에 올랐습니다.김해진은 첫 과제로 고난도인 3회전 연속 점프,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을 시도했습니다.착지가 조금 불안했지만 무난하게 연기를 이어갔습니다.김해진은 안정된 점프를 바탕으로 50.22점을 받아 선두에 나섰습니다.[김해진/과천중학교 : 새로운 점프를 시도해서 실수를 하긴 했지만 인정받았기 때문에 만족해요.]14살 동갑내기 이호정이 2위를 차지했고 박연준이 3위, 박소연이 4위에 올랐습니다.평창올림픽이 열릴 7년 뒤 이들은 지금 김연아의 나이와 같은 21살이 됩니다.[이호정/서문중학교 : 같은 나이 또래 친구들끼리 서로 너무 경쟁의식 심하게 하지는 않고, 항상 선의의 경쟁을 하려고 합니다. ]제 2의 김연아를 꿈꾸는 이들의 연기를 김연아도 직접 지켜봤습니다. 남자 싱글에선 이동원이 쇼트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늘(4일) 프리스케이팅 결과를 합쳐 남녀 최종 대표를 선발합니다. 지금까지 파워스포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