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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법인 임원들, 1천120억원 과징금 취소 소송 삼성전자 인도법인 임원들, 1천120억원 과징금 취소 소송 등록일2025.05.29 인도 세무 당국으로부터 관세 회피 혐의로 1천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삼성전자 인도법인 임원들이 법원에 취소 소송을 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으로부터 9억5천만 루피(약 1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삼성전자 인도법인 물류 담당 임원 라비 차다는 인도 서부 뭄바이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과세 당국이 너무 성급하게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회사와 임원들이 수백 페이지 분량의 답변서를 인도 당국에 제출했지만, 당국이 이를 받은 지 2∼3일 만에 과징금을 내렸다며 &'필요한 심층 조사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부족한 시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관세 분류 해석에 국한된 것으로 중대한 범죄가 아닌데도 일반 월급쟁이가 감당할 수 없는, 지나치게 과도한 과징금이 부과됐다며 자신의 수입을 고려하면 과징금을 납부하는 데 1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다 임원 외에 인도 당국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다른 6명의 임원도 세무 당국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소송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다른 임원들의 과징금 철회 요구 내용과 사유가 차다 임원과 동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월 인도 세무 당국은 삼성전자가 주요 통신 기기를 수입하면서 10% 또는 20%의 관세를 내지 않았다며 총 446억 루피(약 7천220억원)의 미납 관세 추징·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 인도법인 임원 7명에게 총 8천100만 달러(약 1천120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송출하는 소형 라디오 주파수 회로 모듈인 &'리모트 라디오 헤드&'를 인도로 수입하면서 송수신기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며 무관세로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이 부품이 관세 부과 대상인 송수신기라고 주장하면서 관세를 추징했습니다.
미얀마군, 강진후에도 반군 수십회 공격… 68명 사망 미얀마군, 강진후에도 반군 수십회 공격… 68명 사망 등록일2025.04.05 ▲ 미얀마 강진 피해 현장 미얀마군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강진 발생 이후에도 반군에 약 70회 공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 군사정권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일시 휴전을 선언한 후에도 공격이 계속됐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5일 로이터통신과 EFE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군정의 공습과 포격이 강진 발생 이후 68차례 있었다고 이날 주장했습니다. NUG는 이 기간 군부 공격으로 아동 1명과 여성 15명 등 민간인 68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군정이 강진 발생 이후 반군을 공습 포함 53회 공격했으며, 휴전 발표 이후에도 16회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지진 피해 지역, 특히 군정이 통제하지 않는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참혹하다 며 군정의 공습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공습은 걱정스럽고 충격적 이라며 즉각 공격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복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OHCHR은 군정이 군부 통치 반대 세력이 장악한 지역 지진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임스 로드헤버 OHCHR 미얀마팀장은 원조 제한은 2021년 쿠데타로 잡은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막으려는 전략 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 등 미얀마 여러 지역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군정이 발표한 사망자는 이날 기준 3천354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와 실종자는 각각 4천850명, 2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군정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포한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군정에 앞서 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인 '형제동맹'이 일시적 군사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을 몰아내고 폭력으로 반대 진영을 진압했고, 저항 세력이 무장 투쟁에 나서면서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엔 미얀마군, 강진 이후에도 반군 53회 공격…피해 지원도 제한 유엔  미얀마군, 강진 이후에도 반군 53회 공격…피해 지원도 제한 등록일2025.04.05 ▲ 미얀마 지진 피해 현장 미얀마군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강진 발생 이후에도 반군에 50여 회 공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 군사정권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일시 휴전을 선언한 후에도 공격이 계속됐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강진 발생 이후 반군을 공습 포함 53회 공격했으며, 휴전 발표 이후에도 16회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지진 피해 지역, 특히 군정이 통제하지 않는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참혹하다 며 군정의 공습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공습은 걱정스럽고 충격적 이라며 즉각 공격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복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OHCHR은 군정이 군부 통치 반대 세력이 장악한 지역 지진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임스 로드헤버 OHCHR 미얀마팀장은 원조 제한은 2021년 쿠데타로 잡은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막으려는 전략 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 등 미얀마 여러 지역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군정이 발표한 사망자는 전날 기준 3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군정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반군과의 휴전을 선포한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군정에 앞서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인 '형제동맹'이 일시적 군사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정권을 몰아내고 폭력으로 반대 진영을 진압했고, 저항 세력이 무장 투쟁에 나서면서 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원조 축소에 인도적 사업 속속 멈춰…유엔 7개국 사업 영향 미 원조 축소에 인도적 사업 속속 멈춰…유엔  7개국 사업 영향 등록일2025.03.12 ▲ 유엔 제네바 사무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외원조 기관인 미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가면서 세계 각국에서 진행 돼온 유엔의 인도적 지원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CHA)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엔이 USAID 및 미 국무부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진행되던 사업들에 관해 최근 중단 통보를 받았다 고 밝혔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미국 측이 중단을 알려온 사업들은 방글라데시와 콜롬비아, 적도 기니, 에티오피아, 이라크, 페루, 우크라이나 등 7개국에서 진행되던 구호 활동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온전히 미국 지원금으로 이뤄지던 이라크의 고문 피해자·실종자 가족 지원 사업은 즉각적으로 중단됐다 며 다른 사업들도 존속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고 전했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지금은 인권에 대한 투자를 줄일 때가 아니라 더 많이 해야 할 시기 라며 분쟁과 충돌을 예방하고 위기를 해결하는 데 인도적 사업 투자가 절실한 만큼 각국이 참여를 확대해 달라 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USAID의 각종 사업을 폐지하고 있습니다.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6주간의 검토 끝에 USAID 프로그램의 83%를 공식 취소하기로 했다 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유엔의 최대 기부국이었지만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자 지원을 대폭 축소하거나 몇몇 유엔 산하 기구에는 탈퇴를 통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ICC, 트럼프 제재 행정명령에 반발… 정의 위한 직무수행 계속 ICC, 트럼프 제재 행정명령에 반발… 정의 위한 직무수행 계속 등록일2025.02.07 ▲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 전경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재 행정명령을 규탄하며 정의를 위한 업무 수행 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CC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우리 직원에게 제재를 가하고 독립적·공정한 사법 업무를 해치려는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을 규탄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원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잔학행위 피해자들에게 정의와 희망을 계속 줄 것을 약속하며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견지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ICC는 아울러 우리는 125개 당사국과 시민사회,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정의와 기본적 인권을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ICC를 제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ICC 직원과 가족, ICC의 수사를 도운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 대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처가 골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ICC가 가자지구 전쟁에서의 전쟁 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반발해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ICC의 체포영장 발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불법적이고 근거 없는 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지난해 5월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당시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측 2명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뇌부 인사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ICC는 같은 해 11월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ICC는 제노사이드(특정 집단 말살)와 반인도적 범죄,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을 저지른 개인을 처벌할 수 있는 국제재판소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모두 ICC 회원국이 아닙니다. 두 나라는 칸 검사장의 영장 청구 자체가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ICC 제재 방침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방미 기간에 나왔습니다. 유엔도 미국 정부에 ICC 제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ICC의 독립적인 업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ICC가 세계 인권 인프라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이어 ICC가 우크라이나, 수단, 미얀마, 팔레스타인 점령지와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저지른 가장 심각한 범죄에 대해 정의를 보장하고 책임을 다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글로벌D리포트] '이재민 돕자' 내놨더니…'공짜다' 슬쩍 [글로벌D리포트] '이재민 돕자' 내놨더니…'공짜다' 슬쩍 등록일2025.01.24 어두운 밤, 이글 거리는 시뻘건 화염이 산골짜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밤낮없이 치솟는 불길과 연기로 서울 면적의 1/4 이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 7일 시작된 미국 LA 산불로 최소 28명이 숨졌고 주민 수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휴지 한 장, 옷 한 벌이 아쉬운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무료로 물품을 나눠주는 기부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셰리 칼로소 / 산불 피해자 : 제 눈물을 닦기 위한 물티슈들, 눈물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리고 립밤,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지 않으니까요.] 기부센터는 이재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양질의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사라 쿠닌 / 기부센터 관계자 : 이곳에 보관하는 물건들을 매우 신중하게 선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곳에 올 때, 질 좋은 물건을 받는다는 것을 알길 원합니다.] 하지만 가격표도 떼지 않은 새 옷이나 고급 브랜드 제품을 노린 사람들이 물건을 집어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비 쿠닌 라비 / 기부센터 관계자 : (산불 피해자) 확인 절차를 강화해 물품이 적합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아닌데도 물건을 집어가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산불 피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양식을 작성하게 하는가 하면, 상황에 따라 하루에 가져갈 수 있는 물품의 양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셰리 칼로소 / 산불 피해자 : 슬퍼요. 그리고 사람들이 그 상황을 악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같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부가 멈추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재난 속에서도 자기 잇속부터 챙기는 일부 얌체족들 때문에 산불 피해자들이 두 번 상처받고 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잉글랜드·노르웨이, 나란히 5-0 대승…네이션스리그 리그A 승격 잉글랜드·노르웨이, 나란히 5-0 대승…네이션스리그 리그A 승격 등록일2024.11.18 ▲ 해리 케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엘링 홀란이 각각 이끄는 잉글랜드와 노르웨이 대표팀이 리그A로 승격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6차전 홈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5-0으로 대파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지도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내년부터 부임하는 잉글랜드는 지난 15일 그리스전(3-0 승)에 이어 리 카슬리 감독대행 체제로 11월 A매치 2연승을 신고했습니다. 2경기에서 2승과 함께 골 득실 +8을 더한 잉글랜드(골 득실 +13)는 그리스(이상 5승 1패·골 득실 +7)를 따돌리고 2조 1위를 확정, 승격을 이뤘습니다. 리그B 각 조 1위 팀은 리그A로 승격합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주장 케인이 후반 8분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3분 후 앤서니 고든(뉴캐슬), 5분 후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잉글랜드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후반 30분과 34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재러드 보언(웨스트햄)과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사우스햄튼)도 차례로 득점을 신고하며 5-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아일랜드는 후반 6분 페널티지역에서 벨링엄을 막으려던 리암 스케일스(셀틱)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한 게 아쉬웠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홀란도 해트트릭을 폭발, 카자흐스탄과 안방에서 맞붙은 노르웨이의 5-0 대승과 함께 리그A 승격을 이끌었습니다. 승점 3을 더한 노르웨이(4승 1무 1패)는 오스트리아(3승 2무 1패)를 누르고 리그B 3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자력으로 승격을 확정하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노르웨이에서는 홀란이 전반 23분과 37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의 선봉에 섰습니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한 골을 추가해 전반에 3-0으로 앞선 노르웨이는 홀란이 후반 26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카자흐스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이어 5분 후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가 쐐기 골을 터뜨려 리그A로 승격을 자축했습니다. 리그A 2조에서 이미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프랑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펼쳐진 최종 6차전에서 이탈리아를 3-1로 제압, 조 1위 자리를 따냈습니다. 두 팀의 전적이 나란히 4승 1무 1패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근소하게 앞선 프랑스(+6)가 이탈리아(+5)를 조 2위로 밀어냈습니다. 리그A 각 조에서 1, 2위를 확보한 팀은 8강에 진출합니다.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마르세유)가 전반 2분과 후반 20분 득점포를 가동,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에 승점 3을 안겼습니다. 이스라엘은 벨기에를 1-0으로 잡았지만, 리그 B로 곧장 강등되는 조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두 팀도 전적이 1승 1무 4패로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벨기에(-3)가 이스라엘(-8)을 눌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짜 정신질환' 병역 비리 래퍼 나플라, 집행유예 확정 '가짜 정신질환' 병역 비리 래퍼 나플라, 집행유예 확정 등록일2024.10.02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정신질환을 꾸며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래퍼 나플라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위계공무집행방해·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 본명 최니콜라스석배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습니다. 나플라는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은 뒤 출근 기록을 조작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악화한 것처럼 연기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약 1년가량 반복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으나 대부분 실제로 투약하지 않고 집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에는 소속사 공동대표 김 모 씨,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 씨와 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 강모 씨도 동참했습니다. 검찰은 이들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나플라는 구속돼 재판받았고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러나 2심은 대부분의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판결이 확정된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 며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습니다. 형법은 한 사람이 여러 범죄로 한꺼번에 재판받는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를 제외한 동종 범죄의 형일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죄를 기준으로 1.5배까지 가중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여러 사건으로 분리해 따로따로 기소하면 형량이 단순 합산돼 한꺼번에 재판받는 것보다 무겁게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형법은 이를 고려해 피고인에게 앞서 확정된 판결이 있는 경우 판사가 재량으로 형을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플라는 2022년 11월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습니다. 검찰과 나플라가 2심 판결에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계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 며 양측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습니다. 이밖에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 본명 김원식은 뇌전증 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범행을 지원한 병역 브로커 구모 씨는 징역 5년과 추징금 13억여 원이 확정됐습니다. 라비와 나플라를 비롯해 배구선수 조재성, 축구선수 김명준·김승준, 배우 송덕호 등이 구 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엠넷 제공, 연합뉴스)
'몸무게 10㎏' 전세계 울린 6세 소년, 가자지구 희망의 상징으로 '몸무게 10㎏' 전세계 울린 6세 소년, 가자지구 희망의 상징으로 등록일2024.07.31 ▲ 지난 3월 가자지구 병원에서 치료받던 파디(왼쪽)과 5월 건강을 되찾은 모습(오른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전 질환을 앓으며 제대로 된 치료와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힘겨워하는 모습으로 인도주의적 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냈던 6세 소년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고 이제는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출신의 파디 알잔트(6)는 지난 3월 가자 북부의 카말 아드완 병원 병원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습니다. 낭포성섬유증이라는 선천적 질환을 지니고 태어난 파디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는 주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여느 6세 소년과 다르지 않은 평온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터지고 파디의 가족은 졸지에 떨어지는 포탄을 피하기 위해 집을 떠난 수많은 피란민 행렬에 몸을 실어야 했습니다. 구호의 손길이 끊기며 가자지구 전체를 덮친 식량난에 또래 소년보다 더 많은 영양 섭취가 필요한 파디의 몸은 급격하게 말라갔습니다. 전쟁 이전에 18㎏를 조금 넘겼던 그의 몸무게는 5개월 만에 절반 수준인 10㎏으로 떨어졌습니다. 상태가 나빠지자 지난 3월 파디의 엄마 샤이마(31)는 아들을 품에 안고서 다른 주민의 당나귀 수레를 빌려 타고 근처에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던 카말 아드완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 가자지구 병원과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필요한 의료품과 물자가 바닥난 채 거의 운영되지 못하는 상태였고, 파디의 상태는 날로 악화했습니다. 그 시기 가자에서 활동하던 기자 오사마 아보 라비와 호삼 샤바트가 가자지구 의료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고, 이들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파디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에 담긴 파디의 안타까운 모습은 그 즉시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그를 돕고 싶다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는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단체 팔레스타인 아동구호기금(PCRF)의 해외 치료 프로그램 담당자 타레크 하일랏이 있었습니다. 파디의 영상을 본 하일랏은 세계보건기구(WHO) 측에 연락해 파디의 상황을 알렸고, PCRF와 WHO의 구호 직원들은 당시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빗발치던 가자지구 북부에서 파디를 구출해내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PCRF 직원들은 이스라엘 정부와 소통 끝에 WHO의 구급차를 타고 가자지구 북부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어냈습니다. 처음에 구조 대원들은 파디와 그의 엄마만 구급차에 태울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긴 실랑이 끝에 그의 쌍둥이 형제와 여동생도 함께 차를 타고 가자지구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상태가 심각해 비행기에 타는 것도 위험할 정도였던 파디는 가자 남부 도시 라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3월 24일 이집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집트에서 치료를 받으며 몸무게와 폐 기능 등을 일부 회복한 파디는 PCRF의 도움으로 5월 5일, 엄마와 함께 유효기간이 6개월인 임시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파디는 곧장 뉴욕 맨해튼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파디를 담당한 낭포성섬유증 전문의 존 K.드셀리-게르마나는 당시 파디가 뼈 위에 피부가 붙어있는 상태였다면서 영양실조 증상으로 배가 심각하게 부풀어 있었고 눈에 초점을 맞추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WP에 말했습니다. 수개월간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되찾은 파디는 가자지구 북부 병원에서 죽음의 문턱에 서 있던 때로부터 약 3개월 만인 지난 5월 31일 퇴원해 처음으로 병원 문밖에 나섰습니다. 현재 병원 근처 집에서 엄마와 지내고 있는 파디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PCRF가 열어준 피크닉에 참석해 풍선을 부는 등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왼쪽부터) 인스타그램 @translating_falasteen, @thepcrf 캡처, 연합뉴스)
정부, 모로코에 5조 원 규모 'K-철도' 수출 추진 정부, 모로코에 5조 원 규모 'K-철도' 수출 추진 등록일2024.07.05 ▲ 박상우 국토부장관(오른쪽)과 모하메드 압델잘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정부가 모로코에 5조 원대 규모의 고속철도 등 한국형 철도차량(이하 K-철도) 수출을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모로코를 찾아 K-철도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2일까지 파나마를 방문한 데 이어 모로코로 이동해 모하메드 압델잘릴 교통물류부 장관과 모하메드 라비 클리 철도청장과 면담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들과 양국 간 철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이 모로코의 철도차량 구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모로코는 지난 2018년 11월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고속철도를 개통한 국가입니다. 오는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약 35억 2천만 유로(약 5조 2천400억 원) 상당의 총 904칸 규모 철도차량(고속철·준고속철 등) 구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량 구매사업 입찰 마감일은 오는 9일입니다. 국토부는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인 한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주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찰에는 2030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스페인의 카푸, 탈고와 모로코의 기존 고속철도 차량을 제작한 프랑스의 알스톰, 중국 국영 철도기업인 중국중처(CRRC) 등이 참여한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사진=국토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