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프로그램 정보
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6. 05. 08 ~ 2026. 06. 20
방송 요일,시간 금 토 21:50~23:10

기획의도

역사에 길이 남는 악녀는 많았다. 미실, 장희빈, 정난정부터 메데이아, 마타하리, 클레오파트라까지. 그들의 인생을 훑어보며 문득 상상해본다. 악명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그들이 만약 21세기로 날아온다면.. 여기 악녀라 지탄받는 여인이 있다. 든든한 뒷배 하나 없이 정1품 희빈의 자리에 오른 그녀. 미모가 상감의 눈을 가린다. 뱀보다 요사스런 혀로 조정을 능멸한다. 온갖 오명과 함께 사약을 받고 억울하게 눈을 감는데.. 하얀 빛이 내리며 눈을 뜬 곳은,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극 촬영현장. 무명배우 신서리가 사약을 받는 즉사 장면이다. 아니 불시착해도 하필 집도 뭣도 없는 무명살이라니! 설상가상 맞닥뜨린 이는 또 딱 저 같은 놈, 차세계라니!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도 파는 남자,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대한민국 재계의 앙팡 테리블, 이 남자가 한 여자 앞에 무너진다. 동화 속 악당 같은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내는 반전. 굳게 닫은 마음의 문을 열어젖히는 용기. 야수도 결국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온기. 이 이야기는 성장과 구원을 뜨겁고! 거칠고! 아름답게 전해보려 한다. 그렇게 재미로 동참한 이야기가 가랑비에 옷 젖듯 각자의 삶에 작은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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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5
국민사형투표 국민사형투표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3. 08. 10 ~ 2023. 11. 16
방송 요일,시간 목 21:00~22:20

기획의도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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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6. 05. 08 ~ 2026. 06. 20
방송 요일,시간 금 토

기획의도

역사에 길이 남는 악녀는 많았다. 미실, 장희빈, 정난정부터 메데이아, 마타하리, 클레오파트라까지. 그들의 인생을 훑어보며 문득 상상해본다. 악명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그들이 만약 21세기로 날아온다면.. 여기 악녀라 지탄받는 여인이 있다. 든든한 뒷배 하나 없이 정1품 희빈의 자리에 오른 그녀. 미모가 상감의 눈을 가린다. 뱀보다 요사스런 혀로 조정을 능멸한다. 온갖 오명과 함께 사약을 받고 억울하게 눈을 감는데.. 하얀 빛이 내리며 눈을 뜬 곳은,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극 촬영현장. 무명배우 신서리가 사약을 받는 즉사 장면이다. 아니 불시착해도 하필 집도 뭣도 없는 무명살이라니! 설상가상 맞닥뜨린 이는 또 딱 저 같은 놈, 차세계라니! 돈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도 파는 남자,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대한민국 재계의 앙팡 테리블, 이 남자가 한 여자 앞에 무너진다. 동화 속 악당 같은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내는 반전. 굳게 닫은 마음의 문을 열어젖히는 용기. 야수도 결국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온기. 이 이야기는 성장과 구원을 뜨겁고! 거칠고! 아름답게 전해보려 한다. 그렇게 재미로 동참한 이야기가 가랑비에 옷 젖듯 각자의 삶에 작은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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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775
[빅픽처] '인턴', 리메이크 아닌 리바이벌vs'타짜4', 이름값 무색한 헐거움 [빅픽처] '인턴', 리메이크 아닌 리바이벌vs'타짜4', 이름값 무색한 헐거움 등록일2026.09.15 '인턴'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올 추석 연휴를 겨냥하는 두 편의 영화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다. 장르도 소재도 다르지만 두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전자는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의 리메이크, 후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시리즈물이다. 즉, 두 영화 모두 앞서 나온 영화와의 비교가 불가피한 작품이라는 의미다. 이름값을 등에 업고 시작한다는 점과 기준이 되는 비교 대상이 있다는 점, 기대와 우려가 명확한 두 영화가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인턴', 리바이벌에 그친 리메이크…최민식만 홀로 빛난다 로버트 드니로,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영화 '인턴'(2015)은 잘 만들어진 오락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할리우드의 어떤 높은 벽을 느낀 건 한국 영화에서 가장 취약한 장르기 때문이다. 동시대의 다양한 관객들을 아우르는 소재를 바탕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말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낸시 마이어스는 할리우드에서도 이 분야의 독보적인 감독이기도 하다. '82년생 김지영'과 '만약에 우리'로 주목받은 김도영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 한소희가 한국판 '인턴'에 야심 차게 도전했다. 그러나 한국판 '인턴'은 새로운 시선과 개성이 더해진 리메이크라기보다는 종전 작품의 뼈대와 특성을 재생, 재연한 것에 머문 리바이벌이다. 성공한 젊은 여성 CEO가 이끄는 패션 회사에 시니어 인턴이 입사한다는 얼개부터 영화 중반까지는 원작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의 입사 적응기, 여성 CEO 선우(한소희)의 회사와 가정의 위기가 교차하며 두 사람의 교감과 공감대가 형성된다. 이미 본 적 있는 이야기가 공간과 배우만 바뀌어 더 느린 호흡으로 펼쳐진다. 한국적 정서를 가미하고자 한 미세한 각색과 설정 변화도 엿볼 수 있다. 실버 인턴과 MZ 인턴 간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이용한 웃음 코드라던가 영화 중반 선우와 기호와 가까워지게 되는 소동극은 플랫폼의 변화와 소통의 가벼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촌극으로 다뤘다. 다만 이러한 각색이 인상적인 변주보다는 휘발성 웃음에 그친다는 한계도 명확하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돋보이는 건 최민식이다. '한국의 로버트 드니로'를 생각할 때 주저 없이 떠오르는 배우다. 두 배우 모두 선 굵고 거친 메소드 연기의 일인자지만, 힘을 뺀 코 연기에도 능한 관록의 장인이다. 하얗게 머리카락과 얼굴 가득한 주름을 뚫고 나오는 최민식의 따스한 미소와 능청스러운 연기는 어른의 여유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여성 CEO 캐릭터의 경우 원작에서는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겪은 미숙함을 현실성 있게 풀어냈다면 한국판 인턴에서는 알파걸 아내와 무능한 남편의 관계의 균열에만 집중했다. 한소희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임은 분명하지만, 아직 그녀가 분출하는 감정에 관객이 동화할 수준의 역량을 뿜어내지는 못한다. 최민식이 신의 온도에 걸맞은 리액션으로 한소희를 받치지만 이들의 내공 차이도 분명 존재한다. '인턴'은 시작부터 리메이크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였다. 감독과 배우들은 땅에 발을 붙인 각색이라고 자신했지만, 원작의 정서는 애초에 한국인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했다. 존경받는 기성세대와 손뼉 쳐 줄 수 있는 신세대의 교감은 웬만한 입체성만으론 몰입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게다가 이야기의 공간이 사실성과 현실감을 수반해야 하는 오피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리메이크를 이렇게까지 비교하는 건, 원작이 국내에서 360만 명이나 본 영화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온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다. 원작보다 더 낫거나 아니면 다른 차별성이라도 있어야 리메이크작을 봐야 할 이유가 생긴다. 그러나 '인턴'은 모든 요소에서 하위 호환이다. ◆ '타짜4', 쪼는 맛 아쉬운 헐거움과 건너뛰기 '타짜' 시리즈는 장장 20년간 이어져 온 한국 시리즈 영화의 대명사이다. 물론 관객들이 기억하는 '타짜'는 2006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가 유일무이할지도 모른다. 작품의 흥행과 성취를 논외로 하더라도 20년간 4편까지 이어온 이 시리즈의 지구력만큼은 인정할 만하다. 4편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캐릭터의 연결고리가 없는 독자적인 영화다. 이야기의 배경 역시 동시대이며, 젊은 두 사업가의 우정이 깨지며 벌어지는 파국을 그렸다. 관계의 균열은 질투와 열등감에서 비롯됐다. 문제는 박영태(노재원)가 장영태(변요한)에게 느끼는 질투와 욕망에 올라타기가 쉽지 않다. 운이 좋은 사람 이라는 이유만으로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왔던 친구에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적어도 이 영화의 각본은 보는 이들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다. 타이틀롤로 나선 변요한과 노재원은 커리어에서 가장 큰 기회를 잡아 성실한 연기를 펼쳤으나 영화 전체를 장악한다는 느낌은 주지 못한다. '타짜' 시리즈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서브 캐릭터가 메인 캐릭터만큼 빛났다는 점이다. 4편에서는 조우진, 윤경호, 문지훈이라는 카드를 내세웠지만 영화가 끝나고도 회자될 개성과 매력은 아니다. 여기에 베트남과 일본의 유명 배우까지 등장시키지만, 이들의 얼굴이 생소하기에 감독이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 '타짜4'는 전반적으로 서사가 헐겁고 캐릭터를 가볍게 소비한다. 두 캐릭터를 가른 운과 운명의 수레바퀴는 나열식 에피소드로 밋밋하게 구른다. 장영태의 누나인 태희의 퇴장은 예상치 못한 충격을 주는데 심지어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그 인과를 수습하지 않는다. 미요시 아야카는 김혜수, 신세경, 임지연이 전편에서 했던 '도박판의 꽃'과 같은 롤이겠으나 매력 발산의 판이 충분하게 깔리지 않은 기능적인 활용에 그쳤다. '타짜'에서 도박은 화려한 손장난이 난무하는 눈요깃감에 그치지 않는다. 이 시리즈에서 도박판은 돈으로 치환된 욕망이 득실거리는 이전투구판이다. '타짜1'에서 섰다의 룰을 아예 모르는 관객조차 마른침을 삼켜가며 몰입했던 건 시시각각 뒤집히는 화투판에 따라 캐릭터의 운명이 상승과 추락을 거듭했던 고도의 긴장감을 발현했기 때문이다. 그 밀도는 원작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잘 살린 각본과 영화적 연출, 그리고 개성 강한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이 더해진 결과였다. '타짜4'는 쪼는 맛이 약하다. 특히 영화의 핵심인 도박판 연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주인공 앞에 마주한 인물들은 대부분 관객에게 생소해 몰입감을 주지 못할뿐더러 변수나 돌발 상황에 대한 긴장감이 유발되지 않는다. 텍사스 홀덤 룰은 초반에 자막으로 제시되다가 후반부엔 설명을 생략한다. 물론 포커의 룰을 안다고 해도 이 장면이 지향하는 목표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설계의 문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배우 안재현 향한 미담 이어졌다… 매장에서도, 촬영장에서도 한결같아 배우 안재현 향한 미담 이어졌다… 매장에서도, 촬영장에서도 한결같아 등록일2026.07.24 배우 안재현을 향한 미담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이 10여 년 전 안재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항상 응원하고 싶은 연예인 이라고 회상한 데 이어, 댓글에도 안재현을 직접 만났거나 주변에서 들었다는 경험담이 잇따랐다. 최근 한 스레드 이용자는 며칠 전 이도현과 임지연의 골프장 목격설을 올렸더니 언론과 블로그로 미친 듯이 퍼져나가는 걸 보고 무서웠다 며 갑자기 칭찬해주고 싶은 연예인이 떠올랐다. 대략 10년 전 사촌동생 결혼식에서 본 안재현 이라고 운을 뗐다. 작성자는 당시 안재현이 한창 잘 나갈 때였는데 사촌동생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라 부산 결혼식까지 직접 왔다 며 하객들이 사진을 요청해도 귀찮은 내색 한 번 없이 끝까지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그날 태도를 보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 회상했다. 이어 개인사가 있었지만 요즘 TV에서 보면 반갑다. 항상 응원하고 싶은 연예인 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댓글에도 안재현을 향한 미담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안재현은 인성이 좋고 바르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연예인 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이는 매장에서 고객으로 만났는데 잘생긴 것보다 겸손하고 올바른 사람이었다. 포스용지에 사인을 부탁했는데도 정성껏 해줬다 고 떠올렸다. 모델 시절부터 안재현을 알고 지냈다는 누리꾼은 방송 데뷔 전 부산에 올 때마다 종종 연락했는데 그때도 정말 착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지만 지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의 비주얼이었다 고 전했다.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아주머니들이 실물이 정말 대단하다고 난리였다 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유튜브 촬영으로 동네에 왔을 때 팬들과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눴는데 그런 모습은 기사 한 줄 나오지 않았다 고 적었다. 이 밖에도 해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너무 예의 바르고 친절했다 , 내가 만난 연예인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착한 사람 , 미담이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 지인들에게도 늘 한결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 아는 언니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아이들을 엄청 예뻐한다고 했다. 등 응원과 칭찬이 이어졌다. 이 같은 미담이 확산되자 안재현 측도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안재현 측 관계자는 SBS연예뉴스에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본인도 많이 당황해했다. 오래전 일이라 세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결혼식장 등에서 사진을 요청하면 함께 찍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는데 그것이 미담으로 소개되는 것이 오히려 민망하고 쑥스럽다고 하더라 고 전했다. 안재현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역사 왜곡 논란 없었던 '멋진 신세계'의 품격…'붉은 혜성'도 실제 역사였다[인터뷰] 역사 왜곡 논란 없었던 '멋진 신세계'의 품격…'붉은 혜성'도 실제 역사였다[인터뷰] 등록일2026.06.30 완벽한 고증으로 드라마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낸 '멋진 신세계'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20일 종영한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 김현우)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이 작품은 방영 내내 촘촘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고, 특히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멋진 신세계'는 판타지 로맨스극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역사 고증이 완벽하다 는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동시기 방영된 경쟁작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부침을 겪은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영혼 체인지', '타임슬립'이라는 허구의 설정 위에서 어떻게 이토록 단단한 현실감을 구축했을까. 한태섭 감독과 강현주 작가는 30일 공개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직접 디테일의 비밀을 밝혔다. ▲ 판타지일수록 진짜처럼 …숙종실록서 찾아낸 '붉은 혜성'의 실체 한태섭 감독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판타지를 진짜처럼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사극 파트가 아주 깊이 있고 격조 있게 묘사되어야 할 것 같았다. 이에 사극 고증의 큰 기조를 '정확한 사료를 기반으로 조선 후기의 클래식한 고전미를 구현하는 것'으로 잡았다 며 역사적 시기의 모티브를 정했고, 의상과 소품을 제작할 때는 명확한 유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색감과 질감은 요란하거나 퓨전스러움을 최대한 줄이고 단아하고 절제된 고전미가 돋보이게 하려 했다 라고 밝혔다. 그중 가장 놀라운 디테일은 극의 시동을 거는 '붉은 혜성' 설정이다. 이는 단순한 상상력이 아닌 실제 역사적 기록에서 출발했다. 한 감독은 문헌을 조사하던 중 혜성과 같은 흰 기운이 서쪽으로부터 중천에 뻗치고, 혜성이 두 달 동안 나타나다(숙종실록 10권, 숙종 6년 11월 1일) 라는 기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이 혜성은 1680년에 서구에서도 발견된, 인류 역사에서 망원경으로 관측한 최초의 혜성인 '키르히 혜성'으로 추정되며 이 혜성군의 특징을 분석하여 '붉은 혜성'의 비주얼 디자인에 반영했다 라고 설명했다. ▲ '낙선재'부터 '애련지'까지…공간과 의상에 새겨진 전생의 서사 공간 연출에도 인물의 서사가 깃들었다. 이현(허남준 분)의 전각 세트는 창덕궁 낙선재의 단청 없는 소박함을 모티브로 삼아 궁궐 안에 있으면서도 외롭고 절제된 아웃사이더 캐릭터의 고독을 시각화했다. 한 감독은 전생과 현생을 이어주는 전통적 상징물을 곳곳에 배치했다 며 세계가 대군의 환생이라는 캐릭터성을 반영하기 위해 세계 집 세트에 대나무, 나무기둥, 빗물받이 등을 세팅해 한국적 미를 은은하게 표현했고, 집 한가운데의 네모난 연못은 창덕궁 후원의 애련지를 본 따 만들어 대군이 전생에 즐겼던 궁궐의 아름다움을 녹여내려 했다 고 전했다. 이어 과거의 강단심(임지연 분)이 지냈던 '희빈 별당'에 대해 한 감독은 '장희빈'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색채를 덜어내고 담백하게 표현하여 오랜 기간 궁궐의 삭막한 질서 속에서 고독하고 처연하게 스스로를 버티어 내며 대군을 그리워한 단심의 심리를 강조했다 라고 말했다. 의상 역시 장인정신의 집약체였다. 1~2회에 걸쳐 강단심이 현실에서 입은 녹의홍상은 실제 유물을 모티브로 옷감의 색 조합, 수복 자수까지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완성됐다. 첩지 장식, 단심 궁녀복의 색조합, 동정과 깃의 두께, 광수의 폭까지 장식성을 배제한 '여백의 미'를 추구했다. 특히 대군의 의상은 한복 재현의 교과서로 불리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를 참조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 땅에 발붙인 세계관 …가짜를 진짜로 만든 협업의 승리 글을 쓴 강현주 작가 역시 영혼 체인지라는 극적인 상황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나머지는 최대한 땅에 발을 붙이고 가자는 것이 기본 원칙이었다 라며 집필 철학을 전했다. 극 초반주에 신사임당, 임윤지당, 허난설헌 등 실제 선현들의 이름과 고사성어를 대사에 적극적으로 배치한 것도 가상의 세계관을 시청자들이 현실처럼 느끼게 하려는 치밀한 장치였다. 극 중 서리가 사극 촬영장에서 외쳐 화제가 됐던 '고증에 대한 일침' 대사에 대해서는 조선에서 현대로 날아온 인물이 사극 촬영 현장을 마주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코미디적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집필 당시에는 인물의 개성과 상황을 극대화하는 장면으로 접근한 것이라,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었다 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결국 '멋진 신세계'가 보여준 명품 고증은 연출과 집필뿐 아니라 미술, 의상, 분장 등 모든 스태프가 함께 노력해 가능했던 '협업의 승리'였다. '멋진 신세계'는 철저한 고증이 뒷받침된 판타지가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는지,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로 남았다. [사진=SBS '멋진 신세계']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허남준 오면 현장에 '딸깍' 불 켜져 …'멋진 신세계' 감독·작가도 반했다[인터뷰]  허남준 오면 현장에 '딸깍' 불 켜져 …'멋진 신세계' 감독·작가도 반했다[인터뷰] 등록일2026.06.30 최근 뜨거운 화제 속에 종영한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의 한태섭 감독과 강현주 작가가 타이틀롤을 맡아 '로코 장인'으로 도약한 배우 허남준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지난 20일 종영한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 김현우)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이 작품은 방영 내내 촘촘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고, 특히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태섭 감독과 강현주 작가는 30일 공개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틀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차세계를 창조해 낸 허남준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 빙의 수준의 연기…허남준 아닌 차세계는 상상 못해 '멋진 신세계'에서 허남준이 연기한 차세계는 대놓고 '악질 재벌'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허점도 많고 사랑에 서툰 복합적인 인물이다. 강현주 작가는 허남준 배우는 로맨틱 코미디인 이 작품의 성패 그 자체였다 라며 본방을 시청할 때 느낀 건 '저 사람이 차세계란 배역에 빙의했다'는 것이었다. 저런 눈빛과 표정은 연기로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어서, 허남준이 아닌 차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차세계를 아예 허남준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본다 라고 극찬했다. 강렬한 인상의 허남준은 백마 탄 왕자님 같은 전형적인 로코 남주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배우다. 이런 허남준의 주연 발탁에 대해 강 작가는 차세계라는 인물 자체가 대놓고 '악질 재벌'이라는 캐릭터성을 내세웠기 때문에,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남자주인공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데 실상은 허점도 많고, 유치한 구석도 있고, 특히 사랑에 있어서 감정적으로 꽤 서툰 인물이다. 그래서 저 역시 기획 단계부터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남자주인공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는 않았다 며 오히려 차세계가 가진 복합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허남준은 그런 의미에서 정답이나 다름없는 선택지였다 라고 전했다. 이어 강 작가는 허남준에 대해 날카로운 이미지와 강한 아우라 속에 유연함을 가득 품은 배우였다. 코미디 장면에서는 허세와 잔망을 매력적으로 발산하고, 멜로 정서에서는 인물의 진심을 절절하게 응축한다 라며 허남준이 직조한 리듬과 온도가 사람 냄새나는 차세계의 매력을 완성했다 고 분석했다. ▲ 임지연도 인정한 캐릭터 해석력, 오글거림을 유효타로 만든 치밀함 한태섭 감독 역시 허남준의 캐릭터 해석력에 감탄을 표했다. 한 감독은 차세계의 매력은 창조주인 작가님이 쌓아 올린 난공불락 같은 차세계의 '사랑 그거 돈 되는 거잖아'의 냉소를 얼마나 그럴싸하고 매력적으로 무너뜨리느냐에서 결정되는 과업이었다 라며, 허남준이 정확히 이 과정을 본능적인 연기와 작품을 생각하는 진심으로 능글맞게 해냈다 고 평가했다. 한 감독은 구체적인 촬영 일화를 전하며 허남준의 유연함을 강조했다. 5회 옥탑방 신을 떠올린 한 감독은 '어때? 영광이지?'와 같이 능글맞은 대사들과 옥탑방 안에서 보여주는 구질구질한 모습들을 찍을 때 캐릭터와 장면이 정확히 유효타를 치는 느낌을 느꼈다. 임지연도 해당 장면을 찍으며 허남준에게 '구질구질한 거 잘하네'라고 칭찬했던 기억이 난다 라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들이 '오글거린다'고 느낄 수 있는 대사마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작품과 대본에 대한 허남준의 굳건한 신뢰 덕분이었다. 한 감독은 허남준은 그 대사를 한 번도 오글거린다고 생각하거나 표현하지 않았다. 차세계라는 캐릭터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런 대사를 치는 인물의 심리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꿰뚫고 있었다 라며 대사를 믿지 않고 대충 치는 것은 상대 배우에게도 실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치켜세웠다. ▲ 현장에 따뜻한 불 켜주는 대형견 …인생 캐릭터 경신은 이제 시작 작품 안팎에서 허남준은 현장의 온도를 바꾸는 인물이었다. 한태섭 감독은 그를 외양은 단단하고 섹시한데 내면은 유쾌하고 말랑해서 '뭐 이런 입체적인 사람이 다 있지?' 생각이 들 정도 라며 세계가 오면 촬영 현장에 '딸깍'하고 따뜻한 불 켜지는 기분이었다 라는 다정한 표현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허남준과 5분만 대화를 나눠보면 알 수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엄청난 대형견 같은 사람이구나 하고 라며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언급했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허남준이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것에 대해 제작진은 배우 개인의 오랜 노력이 빚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한 감독은 그동안 허남준 배우가 여러 경험을 통해 쌓아 온 연기에 대한 진심과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삶이 언젠가는 그를 스타로 만들어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찾아왔을 그 영광의 시작을 '멋진 신세계'라는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라며, 허남준 배우의 '인생 캐릭터'는 앞으로 계속 매 작품마다 경신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작품이 아직 허남준의 매력을 다 보여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는 말로 배우의 무궁무진한 미래를 응원했다. [사진=SBS '멋진 신세계']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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