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프로그램 정보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 in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 in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1. 11. 16 ~ 2021. 12. 31
방송 요일,시간 화 20:30~21:30

기획의도

당신이 모르는 사이,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사건 사고 없는 세상에서 살 순 없을까? 모두의 지혜를 모아라~! 전 세계의 사건 사고들을 알아보고 글로벌 집단지성의 힘으로 진화하는 사건 사고에 맞서 싸우자! “아는 것이 힘이다!” 이것이 전 세계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 봐야 하는 이유! 사건 사고만 잘 알아도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 in”

프로그램2
18초 18초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5. 08. 11 ~ 2015. 08. 18
방송 요일,시간 화 23:15~00:35

기획의도

조회수 배틀 월드리그! 무엇이 최고의 영상인가? 분당 300시간이 넘게 업로드 되는 영상의 홍수 속에서 선택 받으려면 18초 안에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기존 방송 세계가 아닌, SNS 세계에서 살아남는 영상을 만들기 위한 TV스타들과 SNS스타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과연 최다 조회 수의 영예를 차지한 영상은 무엇이 될 것인가? 시대가 바라보는 것을 같이 바라보는 가장 트렌디한 TV 프로그램, 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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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작일 2021. 11. 16 ~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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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사이,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사건 사고 없는 세상에서 살 순 없을까? 모두의 지혜를 모아라~! 전 세계의 사건 사고들을 알아보고 글로벌 집단지성의 힘으로 진화하는 사건 사고에 맞서 싸우자! “아는 것이 힘이다!” 이것이 전 세계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 봐야 하는 이유! 사건 사고만 잘 알아도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건 “지구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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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47
사이코패스 범죄 늘어나고 있나 사이코패스 범죄 늘어나고 있나 등록일2025.05.23 ▲ 흉기 난동 범죄 대비 기동훈련 실시하는 경찰 최근 이상동기범죄·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학수사 발전으로 사이코패스 검사 시행 횟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가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잔혹범죄 원인을 단순히 사이코패스로 일반화하면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범죄 원인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서 강력범죄가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돼버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성진(33)은 경찰의 진단 결과 사이코패스로 분류됐습니다. 또 지난 17일 경기 시흥에서 2명을 살해하고 19일엔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됩니다. 20문항으로 이뤄진 사이코패스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특성을 숫자로 나타냅니다. 40점 만점에 25점을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진단합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는 22일 사이코패스는 주로 감정이 없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며 자아도취적인 면모가 있다 면서 사회에 대한 분노가 결합하면 여성이나 부유층 등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와 보복 심리도 생길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부 범죄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2000년 이후 과학수사가 보강되며 미제사건이 크게 줄고 사이코패스 검사 시행 횟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범죄가 많이 드러난 것 이라고 짚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충남 서천군의 한 인도에서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지현은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았으나, 일부 진술을 거부해 '진단 불가능'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가 범행 직전 남성으로 추정되는 행인을 쫓다 다시 돌아오는 정황을 포착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을 노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효민 영산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동기가 아예 없는 범죄는 없고, 가정 환경·불화·채무 등 인격이 형성되기까지 과정을 역으로 추적하면 분명히 범행 이유가 있다 면서 여성혐오 범죄 이유도 과거 트라우마를 포함할 수 있고 이후 사회 적응 과정에서 공격성이 발현된다 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이목이 쏠린 사건에서 피의자의 사이코패스 진단을 압박하는 분위기는 수사·예방 체계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강력범죄 원인이 사이코패스라는, 오롯이 개인 탓이 되면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돼 버린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치안 시스템의 전제는 사람이라면 범죄를 저지를 땐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고, 이 합리적인 가정하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예방책을 세운다 면서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분석이나 사회 구조적 평가 없이 사이코패스 진단을 해버리면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력 범죄자를 모두 사이코패스라고 일반화해버리면 정치·사회·경제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나타나는 범죄 원인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이코패스 특질을 가진 사람 중 일부가 어떻게 모방범죄·성범죄 등으로 활동성이 발현되는지 추적해야 진짜 위험한 사이코패스를 걸러낼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염 교수는 유영철(2003~2004)·강호순(2006~2008) 사례를 보면 훈련을 통해 범행 수법을 점점 진화시켰다 면서 사이코패스 위험 초기에 범죄를 잡기 위해서는 경찰에게 범죄자에 엄정 대응할 권한을 확대하고 사법기관은 강력한 형벌로 대처해 범죄자에게 두려움을 심어줘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배 교수는 잠재적 가해자가 보이는 초기 증후를 포착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청이 사이코패스 범죄 통계를 내고 분석할 인력이 부족하다 며 치안정책연구소나 경찰대학 치안대학원 등이 관련 연구를 전담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성장 과정에서 누적돼 온 학교 내 문제·정신 병력 등을 데이터화 해 사이코패스 범죄 조기 경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면서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청소년기부터 심리 상담·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선입견이 사라져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세종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우울증은 죄가 없다 …그 교사에게 그날 무슨 일 있었나? [스프]  우울증은 죄가 없다 …그 교사에게 그날 무슨 일 있었나? [스프] 등록일2025.02.12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우울증은 죄가 없다. 초등학교 여교사가 8살 하늘이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우울증과 별 관련이 없고, 그렇게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편견과 혐오를 경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이른바 '하늘이법' 입법에는 정부와 여야 모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모처럼 의견이 일치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울증은 죄가 없다. 죄는 죄인에게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대전 초등생 하늘이의 죽음과 관련해 SNS에 잇따라 글을 올렸습니다. 먼저 &<우울증은 죄가 없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는 '죄는 죄인에게 있지, 우울증은 죄가 없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교수는 언론이 가해 교사의 우울증 휴직 전력을 집중 보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와 같은 보도는 우울증에 대한 낙인을 강화시켜 도움을 꼭 받아야 할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어 한국의 정신건강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여전히 10프로에 불과 한데, 교사 우울증이 원인인 것처럼 몰아가면 우울증 앓는 사람들이 더 숨을 것을 우려한 겁니다. 나 교수는 펜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다 며 언론에 신중한 보도를 당부했습니다. 나 교수는 또 다른 글에서 '하늘이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하늘이법을 만들어 심신 미약 교사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하늘이 아버지) 말씀은, 정신과 의사인 저조차 쉽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하늘이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와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고 했습니다. 마음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공개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나 교수의 일관된 주장인데요, '하늘이법'도 이를 위한 제도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신의학 전문의들은 이번 사건이 우울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갈등을 내면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자신과 관련 없는 사람을 살해하는 건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표창원 가장 비겁한 사건 범죄 행동과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들도 정신의학 전문의들과 비슷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지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CBS 라디오에서 우울증은 변명거리일 뿐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표 소장은 이 교사에게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공격성과 폭력성이 대단히 강하다. 이것이 범행으로 이끈 직접적 요인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가운데 '가장 비겁한 사건'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선생님'이니까 따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마음대로 유인해서 공격할 수 있는 가장 어리고 약한 대상을 골랐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진주 안인득 사건 등) 모든 범죄들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점은 자신이 가장 범행하기 쉬운 대상이거든요. 이 교사의 경우에는 그 모든 사건들 중에서 가장 비겁한 사건이라고 봐야죠. -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가해 교사가 범행 대상을 8살 여자 아이로 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일종의 '권위살인'이라고 했습니다. ▷ 배상훈: 저희 범죄학 분류로서는 'Authority Killing', '권위살인'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일종의 대리 살인 같은 거죠. 대체 살인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거고요. ▶ 진행자: 대체 살인이라는 것은 자기가 분노를 실제로 표출할 대상이 따로 있는데 조금 더 약한 존재를 대신 살해했다, 이런 의미십니까? ▶ 배상훈: 그렇죠. 눈에 보이고 제일 만만한, 가장 약한, 그래서 사실 잔혹하죠. 범행 자체가. -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교사의 진단명이 뭐가 됐든 이번 범행은 정신질환과 무관하게 이뤄진 계획 범죄 라며 이 사람이 한 행위는 심신 미약에 해당하는 사유가 없다 고 분석했습니다. 하늘아, 예쁜 별로 가 숨진 하늘이가 다니던 초등학교 울타리에 펴진 우산이 늘어섰습니다. 추모객들이 놓고 간 선물들이 행여 눈 맞아 젖을세라 학교 관계자들이 우산을 펴놓은 겁니다. 우산 밑에는 국화와 인형 등의 선물이 쌓여갔습니다. 추모의 마음들이 모인 겁니다. '하늘아, 하늘에선 편히 쉬어. 하늘에서 행복하길 바랄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늘아 예쁜 별로 가' 등의 내용이 적힌 포스트잇 추모 글도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빈소와 합동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영정 사진 속 하늘이가 활짝 웃으며 환한 표정이어서 조문객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하늘이의 하늘 여행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조문객들은 기원했습니다. 하늘이 아버지는 오늘(12일)도 정신질환을 앓는 교사들이 제대로 치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명 '하늘이법' 제정을 호소했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앞으로 우리 하늘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것 이라며 여야 대표의 조문을 당부했는데, 여야 대표 모두 빈소 조문을 결정했습니다. 여야 모두 하늘이법 입법에 나서면서 여러 가지 법안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입법 필요성에는 정치권에서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도 정부 차원의 '하늘이법'을 주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날 학교에 무슨 일 있었나? 사건이 발생한 그제(10일)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이 더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시신 훼손' 군 장교 우발 범행?…전문가들 치밀한 계획범죄 '시신 훼손' 군 장교 우발 범행?…전문가들  치밀한 계획범죄 등록일2024.11.06 ▲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지난 5일 오전 춘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가운데 일부 범죄 심리 전문가들이 계획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살해 이후 시신 훼손과 유기 과정에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보인 치밀함 등을 들어 사전에 살인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소위 '엘리트 장교'라는 사회적 지위를 실추시키지 않으려는 의도가 범행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오늘(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A(38)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피해자 B(33)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6시간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이튿날 오후 9시 40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순순히 체포에 응한 A 씨는 경찰에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살해했다 며 우발 범행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 씨가 이미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시신 훼손 장소로 고른 점과 지리감이 있는 지역에서 시체를 유기한 점 등 치밀한 범행 수법 등을 들어 미리 살인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상균 백석대 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간 생각해왔던 것으로 보여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피해자에 대한 살인을 일으킬 만한 동기가 이미 부여됐을 것으로 보인다 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B 씨 휴대전화로 직장과 가족, 지인에게 연락하며 B 씨 행세를 하거나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까지 넣어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유기하는 등 두뇌 회전이 빠른데도 검거 당시에는 순순히 범행을 인정한 점 역시 이미 실익을 모두 따진 계획적 행동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전술을 짜거나 합리적 판단에 능한 '군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혐의를 부인해 죄질을 무겁게 만들어 중한 처벌을 받기보다는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선처를 구하는 행동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범인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범행을 부인하는 건 오히려 나중의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습니다. 잔혹한 범죄의 동기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A 씨의 '엘리트 장교'라는 사회적 지위가 범행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습니다. 사이버사는 사이버전을 시행하는 국방부 직할 부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엘리트 장교인 A 씨가 피해자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로 명예가 실추되거나 경력이 단절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급기야 피해자를 살해하고 그 흔적까지 모두 지워버리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의자의 신분을 살펴볼 때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은 일에 연루됐기 때문에 살인에 이르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며 상해치사 혐의로 그쳤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것은 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내재해 있는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말다툼 자체는 범행의 동기가 될 수 없고, 갈등이 일어나게 된 경위가 사건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즉 군 내에서는 어느 계급으로 제대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영향력이나 경제적 여건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승진에 대한 절박감과 경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강박 등이 복합적으로 범행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표창원 프로파일러도 범행이 그대로 알려진다고 생각하니 경력이 끝날 것 같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며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전략을 세우거나 합리적 판단에 능한 직업적 특성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정신적 역량을 총동원해 증거 인멸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에서는 아직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투입해 A 씨의 심리를 분석하지는 않고 있지만, A 씨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상균 교수는 A 씨가 잔인하면서도 내면적으로 침착하고 냉정한 심리를 보이는 데 주목했습니다. 김 교수는 사이코패스 범죄는 낯선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도 하지만 안면이 있는 지인 등을 상대로 하기도 한다 며 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이들에게 배신감을 느끼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보복감을 느끼는데, 그런 상황이 범죄의 요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수정 교수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기는 하지만, 사이코패스 판단의 근거가 될 만한 행동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 며 인지 능력이 뛰어난 만큼 완전범죄를 꾀하려고 범행했을 뿐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등록일2024.11.06 ▲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한 군 장교 구속심사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의 범행이 '치밀한 증거인멸'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덜미를 잡힌 것은 수면 위로 드러난 시신 때문이었습니다.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지리가 밝은 10여 년 전 근무지를 찾아 시신을 유기하고,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생활반응까지 꾸며내며 완전범죄를 꿈꿨으나 '시체가 곧 증거'인 살인사건에서 부패한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예측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그 꼬리를 드러냈습니다. 5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A(38)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피해자의 시신에 옷가지를 덮어놓고는 차량을 빠져나온 뒤 태연히 근무를 이어간 A 씨는 퇴근 뒤 오후 9시 부대 인근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이미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었으나 직접 준비해온 도구들로 혈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았고, 경찰이 A 씨의 검거 이후 압수수색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옹벽과 바닥 등이 철거된 상태였습니다.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던 셈입니다. 시신을 훼손한 A 씨가 유기 장소로 택한 곳은 10여 년 전 자신이 근무한 경험이 있던 강원 화천군이었습니다. A 씨는 이튿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과 함께 범행 도구를 유기했습니다. 유기할 때는 시신이 금방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27일에는 B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휴가 처리해달라 며 결근을 통보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에도 B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휴대전화를 껐다 켜는 수법으로 생활반응이 있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심지어 B 씨의 가족과 지인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이 같은 행동을 두고 표창원 프로파일러는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전략을 세우거나 합리적 판단에 능한 직업적 특성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정신적 역량을 총동원해 증거 인멸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습니다. B 씨가 생존해있는 것처럼 꾸민 A 씨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은 뒤에도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며 태연히 일상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런 A 씨에게 이달 2일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시신 중 일부가 물에 떠오른 것입니다.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까지 넣고 테이프로 밀봉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지만, 시신이 부패하면서 가스가 차는 데다 물까지 새어 들어갈 경우 생기는 화학반응과 삼투압 현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는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시신을 땅속에 묻지 않고 수면 아래로 감추려 했던 A 씨의 '완전범죄' 계획이 산산이 조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A 씨는 시신이 발견된 날은 물론 검거 당일까지도 B 씨의 휴대전화를 쓰며 '1인 2역'을 자행해 주변을 감쪽같이 속이고 있었습니다. B 씨의 가족에게도 어디 가서 머리를 식히고 오겠다 는 취지로 말했기에 만일 시신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뒤늦게 실종사건으로서 수사가 시작될 수밖에 없었고, A 씨가 용의선상에 오르더라도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A 씨의 자백 없이는 장기 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살인사건에 있어 시체는 가장 강력한 '스모킹 건'인 만큼 행여 시신이 담긴 봉투가 강물을 따라 유실되거나 수중에서 부패해 사라졌다면 사건의 실체는 그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곧장 지문 감식과 디옥시리보핵산(DNA) 감정을 통해 B 씨임을 파악, B 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끝에 시신을 발견한 지 불과 하루 만인 지난 3일 오후 7시 12분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A 씨를 구속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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