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프로그램 정보
대선주자 국민면접 대선주자 국민면접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7. 02. 12 ~ 2017. 02. 16
방송 요일,시간 일 월 화 수 목 23:1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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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639
김종인 인터뷰 : 국민의힘 개편할 수 있는 사람, 누구겠어요 [스프] 김종인 인터뷰 :  국민의힘 개편할 수 있는 사람, 누구겠어요  [스프] 등록일2025.02.18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머지않아 찾아뵙겠다 라며 복귀를 예고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설 연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났었는데요. 두 사람,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을지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명확한 사람'이라며 '비교적 신선하고 깨끗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지금도! 국민의힘 희망은 한동훈 전 대표뿐일까요?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106회에 출연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미래, 거론되고 있는 대선 주자들에 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별의 순간'은 아무 때나 써먹는 게 아니라는 김 전 위원장에게 누군가 딱! 보였을지, 직접 확인하시죠. (아래 내용은 2월 18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김종인 전 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사실 우리 위원장님은 워낙, 몸값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죄송하지만, 어쨌든 너무 높으신 분인데 선거 즈음하니까 찾아오겠다는 사람도 많고 방송도 많이 요청이 들어오고 그러실 것 같아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방송에서는 자꾸 얘기해달라는 게 많은데... 별로 할 얘기도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또 저희 방송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 : 지금 실질적으로 뻔하게 보이는 건데 구체적으로 자꾸 얘기를 해봐야 괜히 서로 간에 기분만 나쁜 거지 뭐. 정유미 기자 : 그 뻔하게 보이는 게 저희는 그렇게 뻔하게까지는 안 보여가지고 구체적으로 여쭤보기 위해서. (웃음) 아까 제가 대기실에서 깜짝 놀란 게 최근에 병원을 가셨다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또 한번 넘어져서 상당히... 한 달 가까이 어려움을 겪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걱정되더라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나이를 먹다 보니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아요. 그러니까 넘어지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정유미 기자 : 거기다가 나라 꼴이 이러니 마음도 불편하시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나라 일에 그렇게 크게 걱정할 입장도 아니고, 지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과연 우리나라가 그동안에 많은 노력을 해서 이루어놓은 것이 잘못되지 않나 하는 이런 우려가 될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그럴 것 같아요. 저도 그 생각이, 위원장님은 해방은 되게 어릴 때 겪으셨지만 해방, 전쟁, 4.19, 독재, 쿠데타, 민주화, 산업화 쭉 겪으면서 현대사, 우리 삶이 현대사 아닙니까? 저도 한 50 됐거든요. 제가 돌아보면 제가 태어나가지고 한국이 쭉쭉쭉쭉 그래도 계속 올라온, 한 40살 때까지는 계속 올라오고 40살 때부터 한 10여 년 약간은 주춤거린다. 근데 주춤거리더라도 후진은 안 하는 느낌이었는데 최근에는 저도 이 나라가 후진하는 거 아닌가라는. 그 생각이 든 게 제가 물려받은 나라, 우리 선배들이 했던 나라들은 계속 우상향하는 나라였는데 제가 기성 세대가 된 이후에는 뭐가 안 좋은 것 같아서 제 애를 보면 미안하고 그러더라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늘 강조하다시피 집권하는 측에서... 지난 70여 년에 걸친 우리나라 헌정사를 보면 그 속에 답이 다 있어요. 어떨 때 실패를 하고 어떨 때 성공하고 했다고 하는 것이. 근데 그거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그동안에 우리나라가 이룩한 여러 가지 위대한 업적들이라는 것이 어떻게해서 탄생을 했고 그동안에 우리가 정치적으로 계엄하에서는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이런 것도 다 우리가 경험을 했는데, 최근에 와서 보면 마치 무슨 계엄이 실시가 됐어도 별 이상이 없는 것처럼 그런 자세를 보이는 일부 계층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내가 굉장히 답답하게 느끼는 건데, 솔직히 얘기해서 최근에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면 과연 이 사람들이 계엄이 실시되기를 바랐던 사람들이 아니었는가 하는 이런 생각도 할 수가 있어요. 지금 보면 계엄 해제에 참여를 안 한 것이 마치 잘한 것처럼 이런 얘기도 하고. 예를 들어서 한동훈 대표가 계엄 당일에 '계엄은 국민과 함께 절대로 내가 막겠다'고 하는 그 얘기 자체가 잘못된 것처럼. 정유미 기자 : '성급했다.' 윤태곤 실장 : '잘못했다'까지는 안 나오고 '성급했다'라는 말은 나왔죠.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국민의힘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게 뭐냐 하면 만약에 계엄이 실시됐다고 했을 때 자기네들이 지금과 같이 정상적인 정치 활동이 가능했겠느냐 한번 묻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1980년도에 5.17 사태가 났을 적에 어떻게 됐어요? 국회 기능은 무력화되고 정치 활동은 거의 다 정지된 상태에 있지 않았어요? 그런 사태가 오는 것을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저런 행위를 할 수가 없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어제(17일)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다시 돌아가더라도, 국회 안에 있었더라도 표결은 안 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김종인 전 위원장 : 아니, 그러니까 소위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이율배반적인 얘기를 하면 안 돼요. 계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계엄 해제가 잘못됐다는 것처럼 그렇게 들리는 얘기를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너무 성급했다.' 그 순간이라는 것은 참 굉장히 절박했던 시간인데 거기서 무슨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비난한다는 자체가 나는 속으로는 이분들이 전부 계엄이 되기를 바라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결국은 지금은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말을 하고 있는 거네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정치인이 태도를 분명하게 해야지 이율배반적인 얘기를 하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위원장님, 한동훈 전 대표 말씀하셨는데 곧 나온다고 하네요. 한동훈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 :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솔직히 해서 한동훈 대표를 개인적으로 잘 몰라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처음에 나왔을 때는 너무 빨리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와서는 이미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선거를 체험했고 그다음에 대표 경선에서 6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이 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저분은 지금 상황에서 다른 선택이 없어요. 지금 일단 정치에 들어온 이상은 한번 자기가 자기 나름대로의 소신을 피력하고서 앞으로 나가는 길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대선 나오는 게 맞다?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지금 국민의힘이 미래를 약속을 한다고 그럴 것 같으면 현재 국민의힘의 자세를 가지고는 내가 보기에는 정치적으로 희망이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새롭게 개편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겠느냐. 지금 와서 조기 대선이 있는지 없는지 그거는 헌재 판결이 나봐야 알겠지만,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다고 그럴 것 같으면 그 의미가 뭐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그간의 실적이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는 걸 의미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계엄이 헌법에 위배되고 잘못됐다는 것을 확인한 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과연 지금 국민의힘이 지금과 같은 자세로서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라는 거는 나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처럼 하면. 변해야지.' 김종인 전 위원장 : 변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그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위원장님 보시기에는 그래도 한동훈 전 대표다? 김종인 전 위원장 : 지금 현재로서는 그거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봐요. 정유미 기자 : 사실 계엄이 있기 전에도 위원장님 저희 방송 나오셔가지고 그때 대표일 때 '지금 국민의힘의 희망은 한동훈뿐이다' 이런 얘기를 예전에도 하셨었어요. 근데 최근에 한 달 좀 안 됐죠. 만나셨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만나시고 난 다음에 평가가 조금 더 좋아지신 것 같아요. 느낌이. 김종인 전 위원장 : 사실은 처음 만나서 대화를 해봤는데 본인이 비교적 아주 명확해요. 그리고 내가 보기에 가식이나 이런 걸 가지고 얘기를 안 하는 것 같더라고. 우리 정치에서 큰 세대의 변화가 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과거와 같은 정치적인 사고방식 가지고서 이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내가 보기에 비교적 신선하고 아직은 깨끗한 이런 인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명확하다'는 건 어떤 얘기일까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자기 의견이 분명하니까 명확한 거죠. 정유미 기자 : 뭔가 비전도 있고? 김종인 전 위원장 : 솔직히 얘기해서 계엄 선포 당일 날 국회 로텐더홀에 나와가지고서 '국민과 함께 계엄을 꼭 막겠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나는 그게 우리나라 통념에서 집권당의 당 대표로서 보통 용기를 내지 않으면 그런 행위를 할 수가 없다고 봐요. 우리가 흔히 옛날 존 F. 케네디의 '시민의 용기'라고 하는 걸 많이 인용을 하는데 그야말로 진짜 시민의 용기를 갖다 발휘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윤태곤 실장 : 제가 볼 때 위원장님도 계시고 얼마 전에 유인태, 조갑제 이런 분들이 한 대표한테 좋게 평가하던데,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만났던. 윤태곤 실장 : 저는 조갑제 기자님은 개인적으로 잘 모르고 유인태 수석님 가끔 뵈니까. 제가 위원장님이나 유인태 수석님 말씀하시는 걸 옆에서 들어보면 이런 것 같아요. 한 대표에 대해서 엄청나게 대단하게 평가한다기보다는 '이 사람은 정상인이다 그래도.' 우리가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습니까? 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화를 하고, 정유미 기자 : 비교 대상이 누굽니까? 윤태곤 실장 : 요즘 뭐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많으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 : 정치인이 대화를 해보면 가식이 많아요. 정유미 기자 : 워낙 많이 겪어보셨으니까 또. 김종인 전 위원장 : 근데 한동훈의 경우에는 그런 가식이 없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 느낌이 한동훈 전 대표가 위원장님 만나고 위원장님한테 점수를 굉장히 많이 딴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아까 말씀드린 원로급 인사들이 왜 이렇게 좋게 생각하느냐. 특히 조갑제 이런 분은 되게 보수, 옛날에는 극우라고도 불렸을 만한 사람들인데, 위원장님도 그렇고, 유인태 수석은 진보 쪽 인사잖아요. 그런 분들이 볼 때도 아까 말씀대로 '이 사람은 정상의 범주에 있는 사람이다.' 저는 좀 아쉬운 게 과거에 대선이라든지 이런 걸 보면 지지하고 지지하지 않기도 하지만 '정상인끼리 싸운다, 정상인끼리 정상적으로 싸운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비정상적인 힘겨루기가 많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우리 위원장님이 항상 '별의 순간'을 언급을 하셨는데 아직 한동훈 전 대표한테 그런 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나는 소위 말하는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그게 아무 때나 써먹는 게 아니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겠죠. 그러니까 한 번만, 대선 때 한 번씩만 쓰시는 것 같은데. 김종인 전 위원장 : 예를 들어서 별의 순간을 맞이한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봤을 적에 다 성공한 사람들이에요.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난 2021년 2월달에 검찰총장 시절에 저분이 아마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은 대통령 후보에서 대통령까지 됐는데, 지금 와서 보면 저분은 별의 순간을 잡은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도중에 난관에 처하는 걸 보니까 내가 보기에도 커다란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나가 버렸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그러면 성공을 해야 되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이분은 이미 안 됐다.' 윤태곤 실장 : 별의 순간도 저의 해석본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해례본?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뭐냐 하면 제가 과거에 느낄 때 김영삼, 김대중 이런 분은 정치를 오래 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이렇게 가고 자기가 이렇게 가고 국민들이 따라잡으려고 하는 거예요. 김대중 대통령이 변화해가지고 집권했듯이 30년, 40년간 가서 따라잡는데, 요즘 정치는 제가 생각할 때는 이 사람은 이렇게 가고 국민들은 이렇게 가서 맞부딪힐 수 있느냐, 자기의 콘텐츠하고 비전이 국민들이 말하는 시대정신과 요구하고 맞느냐. 예컨대 윤 대통령이 별의 순간 잡았을 때는 그때 공정과 상식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조국 사태 이후에 본인이 그 이야기를 하는데 사람들의 니즈하고 딱 맞았으니까 별의 순간이고, 한동훈은... 한동훈이 돌아오면 무슨 말을 할지 우리 거의 짐작 가능하지 않습니까? 경제나 공약은 정확하게 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대로 '계엄이 잘못됐고 탄핵은 불가피했으며 국민이 우선이지 대통령한테 충성하거나 보수를 살리자 이게 아니다'라는 한동훈이 말을 했을 때 좁게는 보수 진영 내에서도 '사실 그 말이 맞지'라고 해서 다가오면 그게 별의 순간이고, '너 잘났다, 꺼져라'라고 하면 안 생기는 거 아니겠어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사실은 지금 우리나라에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될 수 있는 그 순간이 바로 계엄 해제하는 순간이었다고요. 거기에 동참했느냐 안 했느냐가 굉장히 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다른 사람들은 그 계엄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느껴서 사실 계엄 해제하는데 피하고서 딴 데 가 있었던 거 아니에요. 그래도 사실은 국민의힘이 그나마 체면을 세운 건 뭐냐 하면 18명인가가 계엄 해제에 동참을 해가지고서 같이 계엄 해제 의결을 했다는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사실은 우리나라에 지금 젊은층이나 이런 분들은 과거에 우리나라 계엄하에서의 상황이 어떻다는 걸 잘 몰라요. 그러니까 이러고저러고 딴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은 지금 계엄이 실시됐다고 생각했을 적에 과연 우리나라의 상황이 어떨 것일까를 한번 상상해 보자 이거예요. 윤태곤 실장 : 못 견디죠. 김종인 전 위원장 : 정치 활동은 물론 정지됐을 테고 경제는 더 악화일로에 들어갔고 국제적으로는 국격이 굉장히 떨어진 그런 상황이 됐을 거 아니에요. 늘 강조하지만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랑하는 게 뭐예요. 선진국을 이룸과 동시에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1987년서부터 37년간 계속되다가 이번에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 인해서 대통령이 구속되는 모습까지 보이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가에 대해서 나는 일반 국민이 인식을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비상계엄이 실제 이루어졌으면 어떻게 됐을지.' 김종인 전 위원장 : 막연하게 무슨 감정적으로 대통령이 저렇게 된 상황에 있으니까 동정심, 이런 것이 작동을 해서 움직여가지고는 나라가 발전이 안 돼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나는 우리 국민도 그렇고 정치인도 그렇고 냉정하게 돌아가라는,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생각보다 윤 대통령을 동정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거리에도 많이 나오고, 또 여론조사상으로도. 김종인 전 위원장 : 거기에 나오는 숫자 가지고서는 대한민국 5천만이 넘는 국민 중에서 나오는 거 그 자체가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그건 그렇고. 여론조사상에서도 생각보다 높게 나와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사실은 우리나라에 계엄 선포를 안 했으면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종인 전 위원장 : 근데 계엄 선포를 했기 때문에 탄핵이 이루어졌고 그 탄핵이 헌법재판소에 가서 지금 심의 중에 있는 거 아닙니까? 헌법재판소라는 것도 설치가 된 지가 만 37년이 됐는데, 헌법재판소를 갖다가 헐뜯어서 혹시라도 자기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는 이런 행위를 하는 자체가 나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 사람들이 항상 강조하는 게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데, 우리나라 헌법 체제 하에서 성립된 인스티튜션이 헌법재판소인데 그거에 대한 맹렬한 공격을 해서 뭐를 얻겠다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어제(17일)도 국민의힘이 몰려가서 불공정성을 주장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 : 나는 그게 우리나라의 정치의 수준이라고 생각을 해요. 아직도 무슨 옛날식으로다 협박이나 하고 시위나 하면 그걸로다가 목적 달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우리나라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을 봤을 때 대단한 정치적 착각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착각을 하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 :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똑같아요. 그 사람들도 까딱하면, 과거에 내가 민주당에 있을 때도 자기네들에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그냥 언필칭 한다는 소리가 없애버려야 된다 이거야. 윤태곤 실장 : 탄핵하고. 판사, 검사. 김종인 전 위원장 : 여야 할 거 없이 그런 자세를 버려야 돼요. 제도는 제도대로 인정을 해줘야지 그렇지 않고서는 나라가 기강이 잡힐 수 있겠어요? 정유미 기자 : 맞습니다. 윤태곤 실장 : 어제(17일) 자 신문에 칼럼을 실었는데 주말에 썼죠. 조선일보에 한 달에 한 번씩 칼럼 쓰는데 5년 전, 4년 전을 돌아보는 칼럼을 썼어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은 조국 장관 사태가 터져서 힘겨루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서초동에 40만인가 모여가지고 '조국을 수호하라. 검찰 해체하자' 하고 기세를 올리니까 그때 가을이에요. 개천절, 한글날쯤인데 광화문에 100만이 모였어요. 보수 집회인데 중도층까지 가서. 결국 조국 장관 물러나고 보수 쪽 힘을 합치게 되고 예컨대 진중권, 김경률 이런 분들이 돌아선 것도 그때였죠. 중도층, 젊은층까지도 민주당에 대한 반감, 부동산 정책, 내로남불, 다 종합적으로 와서 보수가 분위기가 좋다가... 유튜버, 그때 황교안 대표가 유튜버 이야기하고, 전광훈 목사, 김문수 장관 당 만들고, 기억하실 텐데 차명진 의원이 정말 선거 기간에 말도 안 되는 망언을 해서 위원장님이 그때 공관위원장인가 선대위원장인가여서 제명을 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선대위원장 할 때예요. 윤태곤 실장 : 그때 제명하라고 했는데 다운시켰어요. 정유미 기자 : 징계 수위를? 윤태곤 실장 : 징계 수위를. 근데 차명진 후보가 또 계속 그 이야기를 하고 다닌 거예요. 똑같은 이야기를. 그래가지고 공천 취소를 하니까 이 사람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해서 이겼어요. 선거 때까지. 그래서 결과가 103석이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때 103석. 윤태곤 실장 : 그게 지금도 제가 쭉 보이는 게, 정유미 기자 : 오버랩이 좀 돼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탄핵 반대가 있는 거는... 위원장님보다 저는 그래도 조금 깊게 생각하는 게 민주당에 대한 반감 같은 것도 분명히 있는 거긴 해요. 젊은층들이. 근데 이걸 가지고 조금 가운데로 가면 모르겠는데 '그래, 잘됐다' 해가지고 또 길에 나가서 중국을 어떻게 한다라고 하면... 이건 선거를 이대로 해보면 보나마나인 거예요. 예측이라는 게 필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4년 전, 5년 전 생각이 난다는 말씀이었죠. 정유미 기자 : 좀 비슷한 것 같으세요? 그때랑 지금이 약간? 윤태곤 실장 : 그때 정말 악몽 같은 기억이 아마 있는 걸로 제가 알죠. 김종인 전 위원장 : 예를 들어서 조국 사태 때만 해도 조국의 지지 세력, 조국의 반대 세력 이게 나눠져서 시위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결국은 법대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거라는 거예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요. 과연 비상계엄 선포가 대한민국 헌법에 합치했느냐 불합치했느냐 이에 따라서 판단할 거 아니에요.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헌법재판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론이다, 증인신문이다 이런 걸 보면 솔직히 얘기해서 환멸을 느껴요. 정유미 기자 : 환멸을 느끼세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대통령이 사실은 자기 스스로가 비상계엄을 선포를 했으면 모든 책임을 자기가 진다고 자기 명령을 수행하다가 구속된 사람들, 이 사람들은 자유스럽게 만들어준다는 이런 말씀을 하시면 좋겠는데, 본인이 자꾸 본인 변명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을 증인으로 불러다가 무슨 말을 자꾸 바꿨느니 안 바꿨느니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윤태곤 실장 : 공격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 : 이게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은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에 적지 않은 손상이 있다고 나는 봐요. 정유미 기자 : 앞으로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 돼도 위상 자체가 좀. 김종인 전 위원장 :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된다고요. 대통령이 자꾸 변명하고 피해 나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내가 보기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위원장님, 예전에 저희 방송 나오셔서 누군지는 말씀 안 하셨는데 어떤 국민의힘의 주자를 만나서 '이재명과 민주당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셨거든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그래요. 이재명 하고 민주당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재명과 민주당을 상대로 해가지고 승리할 수 있는 국민과의 대화를 하라 이거예요. 표는 국민이 주는 거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김종인 전 위원장 : 근데 지금 보면 국민의힘은 국민과의 대화는 거의 안 해. 그저 민주당 공격하고 이재명 공격하고 이것이 전부 다예요. 정유미 기자 : 저는 그래서 혹시 그 얘기를 한동훈 전 대표 만나서도 하셨나 궁금해가지고. 김종인 전 위원장 : 한동훈 대표 만나서도 그 얘기 했어요. 정유미 기자 : 하셨어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제발 좀 대화를, 국민과의 대화를 하려고 그래라. 국민이 뭐를 원하는가를 알고서 거기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는 얘기를 해야지 그래야 국민이 관심을 갖지, 국민의힘은 딴 얘기하는데 무슨 관심을 갖겠어요. 윤태곤 실장 :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늘 그렇지만 요즘 또 개헌 이야기 올라오지 않습니까. 저 같은 사람도 개헌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이게 또 어떤 면에서 보면 '국민들이 개헌 같은 거창하고 권력 구조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선 관심 없다' 이런 반론도 늘 있어왔는데 이번은 좀 다른가 싶기도 하고요. 정유미 기자 : 개헌에 대해서는 위원장님, 얼마 전에도. 김종인 전 위원장 : 나는 개헌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을 해요. 벌써 87년 헌법 체제 하에서 여소야대가 되니까 탄핵이라는 게 발의가 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세 번째죠, 벌써. 소추만 따지면. 김종인 전 위원장 : 탄핵이라는 것이 그러면 헌법 체계에서 권력 구조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을 입증해 주는 거예요. 그랬으면 당연히 지금은 개헌을 들고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지난번 총선에 패했을 적에, 국민의힘이 총선에 지고 난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이런 권력 구조 체제로는 안 되겠다. 개헌을 하자' 이러고 들고나올 줄 알았다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럴 줄 아셨어요? 임기 단축 개헌. 김종인 전 위원장 : 그런데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느닷없이, 정유미 기자 : 장기 집권을... 김종인 전 위원장 : 비상계엄을. 윤태곤 실장 : 정반대 방향으로. '이대로 안 되겠다' 해서 정반대 방향으로.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이번 대선 때는 후보들이 개헌을 들고나와야 된다, 이렇게 보세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언필칭 개헌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딴 사람들은 얘기를 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다음에 대통령에 출마하는 사람이 개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대국민 약속을 하지 않으면 개헌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약속한 걸 지켜야 되는 거죠. 김종인 전 위원장 : 과거에도 개헌을 한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김영삼 씨도 그랬고 김대중 씨도 그랬고 했지만 대통령 되고 나서 유야무야 해버렸는데 그때는 자기네들끼리 약속한 거지 국민과의 약속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어' 하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출마하는 사람이 대국민 약속하고서 선거에 임해야 된다 이런 얘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지금 부동의 여론조사 1위가 이재명 대표인데, 지금 현재 대선을 치르면 가장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개헌에 대해 '지금 얘기할 때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그거를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아, 개헌을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거다? 김종인 전 위원장 : 예.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도 약속할 타이밍이 올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저희가 대선 주자들 얘기를 해보고 싶어가지고 여론조사 CG 한번 준비한 게 있거든요. 정유미 기자 : 지난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대표가 부동의 1위. 이재명 대표가 1위 아닌 여론조사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 김문수 장관이 12%, 그다음에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이 5%로 공동 3위네요. 그리고 이준석, 김동연, 조국 순으로 나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를 위원장님이 굉장히 높게 보셨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5%. 김종인 전 위원장 : 현재로서는. 그리고 지금 현재 여론조사가 실질적으로 앞으로 소위 경선 과정에서 그대로 반영이 된다고 볼 수는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 : 지금 김문수 후보 제일 높게 나타나는 거는 극우 보수층에서 소위 국민의힘의 지지층에서 제일 많이 지지를 해주는 데가 김문수 장관이라고. 그러니까 김문수 장관이 현재로서 지지도가 제일 높은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하지만 경선에 가서 후보가 될 확률은?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그때 가서 봐야 알겠지만 그렇게 확률이 높다고 볼 수도 없어요. 예를 들어서 지난번 당 대표 선거 때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나왔을 적에 대통령이 원희룡을 지지한다고 그러니까 원희룡이가 제일 높을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나 결과는 영 다른 형태로 나타난 거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당시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총선에 대한 패배의 책임이 한동훈이한테 있다' 이렇게 계속 몰아붙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원이나 국민이 그걸 인정을 안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국민의힘의 일부 중진들이 '한동훈이가 보수를 몰락하게 한 장본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거는 엄청난 착각을 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보수의 몰락이라는 것은 왜 나타났냐를 냉정하게 생각하고 보면 흔히 얘기를 해서 보수가 세 번째 몰락의 길에 도달했다고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소위 대통령으로서의 통치를 잘못했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지 딴 사람이 한 게 아니라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때문도 아니고 윤 대통령 때문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 : 뭐 때문에 한동훈이가 보수를 몰락시켰다고 그렇게 주장을 하는 거예요. 내가 보기에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이 얘기하는 걸 볼 것 같으면 자기네들 스스로가 보수를 더 어렵게 만드는 말들을 하고 앉아 있는 거예요. 일반 국민이나 당원들이 그렇게 맹목적으로 그 사람들 얘기에 추종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다 성숙되고 냉정한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모르겠어요? '지난번 총선의 패배가 한동훈이한테 있다' 그랬으면 한동훈이가 대표가 될 수가 없어요. 국민은 그거를 안다고요. 왜 선거에 패배를 했는지. 이번 상황에서도 예를 들어서 왜 한동훈 대표가 계엄 발표한 날 앞장서서 계엄 해제에 들어갔느냐. 뻔한 거 아니에요? 지금 계엄이 성공을 못했기 때문에 이러고저러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계엄이 실질적으로 성공했다고 했을 때, 계엄 해제가 불가능했을 적에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를 냉정하게 생각하라 이런 얘기예요. 그러면 지금 딴 소리를 할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경선 들어가면... 시간이 워낙 짧고요. 만약에 인용이 되면 두 달밖에 없으니까. 그러면 당심 50, 민심 50 이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가 이렇게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 : 그건 단적으로 얘기하고, 미리 이런 얘기한다는 게 어폐가 있는 얘기지만, 선거라는 게 항상 일정 시간을 두고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당 대표 선거도 두 달 만에 한 거지. 이번에 대선도 결국은 두 달 만에 하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방향은 말이에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지도자가 될 사람이 어떤 사람이어야 된다 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보기에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위원장님 말씀을 종합해 보면, 국민의힘 후보로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지금은 높다고 보시는 거죠?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보기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걸 전제로 했을 적에 이재명 후보와 가장 효과적으로 겨룰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걸 봤을 적에 내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될 때. 윤태곤 실장 : 그건 맞는 것 같아요. 2017년 조기 대선 때도 안철수 후보가 한참 올라왔다가, 분위기 좋을 때는 거의 문재인 후보를 뒤집기도 한 여론조사까지 나왔다가 쭉 빠졌는데, 거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거는 제가 볼 때도 그렇거든요. 기본적으로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끼리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토 정서보다는 덜하지만 '문재인은 되는 게 맞아?' 이 경쟁이 됐을 때 싸움이 되는 거고, 2017년 조기 대선 때도 탄핵 반대했던 홍준표 후보가 올라왔을 때는 되게 쉬운 승부가 됐다. 그럼 이번에도 한동훈이냐 아니냐를 떠나가지고 탄핵 찬반의 대선이 되면 보나마나 한 거 아니냐. 정유미 기자 : 위원장님, 김문수 장관이나 홍준표 시장은 어차피 같은 색깔이니까 그분들은 어렵다고 봐도 오세훈 시장은 어떠세요? 오세훈 시장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오세훈 시장은 아직까지 자기 태도가 분명하지 않아가지고 나는 오세훈 시장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은지 그렇지 않으면 시장을 더 하고 싶은지 그것에 대한 태도 결정이 아직 안 된 분 아닌가 이렇게 봐요. 정유미 기자 : 아직도 결정을 못한 것처럼 보이세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네. 정유미 기자 : 명태균 씨 의혹 관련해서 오세훈 시장 얘기가 계속 나오고 홍준표 시장 얘기도 계속 나오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솔직히 얘기해서 명태균 씨가 마치 자기가 오세훈 씨를 시장을 만든 것처럼 얘기하는데 나는 큰 착각을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제일 잘 아시니까 또.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당시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그 과정은 내가 누구보다도 잘 알아요. 사실은 오세훈 시장은 시장이 되고 싶은 의지가 별로 없었어요. 정유미 기자 : 당시에.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면 2021년 3월 19일날이에요. 정유미 기자 : 날짜까지. 김종인 전 위원장 : 소위 말하는 안철수하고 단일화를 하기 이틀 전인가 그런데, 나를 꼭 봐야 되겠다고 그래요. 정유미 기자 : 오 시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 : 그날 저녁 약속 있어서 가는데 하여튼 꼭 봐야 된다고 그래서 내가 그러면 좋다. 내가 저녁 먹기 전에 한 30분 동안 시간을 낼 테니 만나자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만났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나보고 하는 소리가 뭐냐면 시장 후보를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래서 내가 왜 그러느냐 그랬더니 '하도 압력이 심하고 욕을 많이 먹어서 포기를.' 그래서 내가 무슨 황당한 소리를 하느냐 말이야. 그럼 당신은 뭐 때문에 시장 후보 출마를 했느냐. 그러고서 욕먹는 게 그렇게 싫으면은 욕은 내가 다 먹을 테니까 당신은 전화도 끄고 받지도 말고 집에 가서 잠이나 자라고 그랬어요. 그러고서 저녁을 먹고 집에 갔더니 한 10시쯤 또 전화가 왔어요. 정유미 기자 : 오 시장한테. 김종인 전 위원장 : 도저히 압력이 심해서 못 견디겠다 그래요. 그래서 내가 상당히 싫은 소리를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런 걸로 미루어 봤을 적에 그 사람이 시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갖지 않았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오 시장 편을 약간 들자면, 정유미 기자 : 잠깐만요. 이 얘기 끝까지 마무리를. 김종인 전 위원장 : 그런 사람을 누가 뭐... 여론조사가 어떻게 당락을 결정합니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소리를 하는 거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지금도 위원장님 보시기에 '대통령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약간 이렇게 보이신다는 거잖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 : 그게 사실 그분의 큰 약점이 아닌가 이렇게 봐요. 윤태곤 실장 : 이랬을 거예요, 제 기억으로는. 아까 말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그 좋은 분위기를 다 놓치고 103석으로 폭망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도 아니지 미래통합당이지. 폭망해서 황교안 대표 물러나고 비대위원장 되고 당명 바꾸고 확 방향을 틀었죠. 근데 그때 제 기억으로는 '우리 당은 워낙 폭망해서 어떻게 해도 안 된다'라는 중진들이 상당히 있어가지고. 김종인 전 위원장 : 그 당시에는 국민의힘에 소위 말하는 중진 의원들, 전직 대표들 이 사람들이 한결같이 나에게 주는 압력이 뭐냐. '왜 안철수로 단일화를 하지 않느냐.' 윤태곤 실장 : '그럼 쉽게 이긴다.' 정유미 기자 : 그때 위원장님도 엄청 시달리셨죠?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하도 기가 막혀서 당신네들 정당을 뭐 때문에 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내년이면 대통령 선거를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하나 후보 제대로 못 내고 안철수한테 양보를 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 말이야. 사실 그래서 오세훈이 당선되자마자 그다음 날부터 국민의힘을 떠나버린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러셨죠.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보기에 지금도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의 태도를 보면 그때가 생각이 나는 거예요. 저 사람들이 과연 미래를 제대로 예측을 하고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인가. 정유미 기자 : '그때 그것도 몰랐던 사람들이다' 이런 말씀. 김종인 전 위원장 : 심지어 전직 대표라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나보고 물러나라고 그러지 않았어요. 또 어떤 사람들은 데모대를 동원해가지고 우리 집에 보내서 저녁에 데모를 해서 종로경찰서에서 기동대가 출동도 하고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럴 정도로 그 당시에 소위 안철수로 단일화하라는 압력을 나한테 가했던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 아까 칼럼 거기에도 썼는데, 명태균 씨가 구체적으로 법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저도 어떻게 알아요. 모르겠는데 검찰이 수사하겠죠. 큰 흐름을 보자면 국민의힘이 중도화를 하고 금태섭이라는 원래 민주당 출신 나와서 '민주당 안 된다 이거.' 순차적 단일화를 하지 않습니까? 잘 아시지만. 금태섭, 안철수 먼저 단일화하고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해서 같이 금태섭이라는 사람이 민주당 출신인데 조금박해 일원인데 빨간 잠바 입고 다니면서 운동을 했단 말이에요. 오세훈이라는 상징이 중도, 보수를 합친 상징이 된 그 큰 흐름이 선거 승리의 축이라는 건 저도 100% 공감을 하는 거죠. '명태균 씨가 세상의 흐름을 만들었다' 그런 건 있을 수가 없고. 여론조사 과정에서 불법적인 게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유미 기자 : 명태균 특검법은 위원장님 어떻게 보세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나는 모르겠어요.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니까 민주당이 숫자가 많으니까 일단 통과는 뭐 되겠죠. 정유미 기자 : 그런 시선도 있더라고요. '명태균 특검법이 오세훈, 홍준표, 이준석까지 싹 다 정리할 수 있는.'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말이 그런 거지 그렇게 뜻대로 되긴 힘들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런 효과는 없을 거다... 우리가 그래도 또 이준석 의원 얘기는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사실 작년 총선 끝나자마자 그때 제 기억으로는 위원장님이 '대선 주자는 이준석 정도. 이준석뿐이다' 그런 말씀을 하셨었어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나는 사실은 대통령 선거가 2027년에 될 거라는 걸 전제로 해서,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때는 다 그랬죠. 김종인 전 위원장 : 이준석 의원이 국회에 진입을 했으니까 3년 동안 소위 그거에 대한 준비를 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내가 이렇게 얘기를 했던 건데, 지금 상황이 갑자기 변해서 갑자기 본인이 대통령 출마를 한다고 선언을 해버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이렇게 생각을 해요. 본인이 지금 나이가 만 40세가 안 됐잖아요. 3월 30일이 돼야지 아마 만 40세가 될 거예요. 전에는 자기는 아무 생각도 없는데 내가 자기를 자꾸 무슨 대권 후보처럼 얘기를 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얘기도 없이 본인 스스로가 대권 출마를 선언을 해버린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아마 이번에도 또 '위원장님 도와주세요' 이렇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김종인 전 위원장 : 모르겠어요. 나한테 아직까지 아무 말도 한 적이 없으니까.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의원에게는 잔인한 얘기지만 이번 대선은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어렵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본인이 확신을 가지고서 끝까지, 소위 완주를 할 생각으로 하는 것처럼 얘기하기 때문에 그건 두고 봐야 알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옛날에는 이준석 의원 얘기만 나오면 웃음이 막 나오셨었는데 지금은 약간... 안 그러시는 것 같아요. (웃음) 김종인 전 위원장 : 아니에요. (웃음) 내가 하여튼 뭐, 윤태곤 실장 : 당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2027년이라고 생각하면 하나의 소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내가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하기가 힘들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이재명 대표가 2심에서 1심과 같은 그런 피선거권 제한 형이 나오더라도 그래도 후보는 될 거라고 보시나요? 민주당 내의 흐름은 별로 변화가 없을 거다? 김종인 전 위원장 : 그건 모르겠어요. 2심 판결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2심 판결에서 또 유죄가 나왔을 때 대법원까지 갈 거 아니에요.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 거냐고 하는 거는 두고 봐야 할 일이죠. 정유미 기자 : 비명계라는 분들, 김동연, 김부겸, 김경수, 임종석 이런 분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 : 나는 그 목소리는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누굴 꼽아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바로. 윤태곤 실장 : 저도 비슷한 생각인 게, 위원장님 말씀하시는 거랑 겹치는 게 그분들도 국민을 향해서 말을 해야 되는데 제가 들을 때는 '지난 공천 때 잘못한 거 사과해라' 이건 사실 국민들이 볼 때는 별로 관심 없고 이미 다 지나간 버스란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너무 여전히 이재명 얘기만 하고 있다, 그런 말씀이신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국민을 향해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이 '이재명보다 조금 낫구나, 이재명이 부족한 점이 있구나' 이걸 알 수 있을 텐데 이재명만 보고 옛날 이야기를 자꾸 하는 느낌인 거죠.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 얘기 나왔으니까 CG 하나 준비한 게 있는데, 비호감도 여론조사가 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지난주 갤럽, 같은 조사인데요, 어떻게 나눈 거냐면 △적극 지지 △지지 의향이 있다 △지지 의향 없다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의견 유보, 이렇게 5가지 항목 중에서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만 저희가 지금 가져온 거거든요. 근데 이준석 의원이 45%로 1등이 나왔고, 이재명 대표가 41%로 2위, 한동훈 전 대표도 꽤 높네요. 이재명 대표의 저런 비호감도, 이런 거 대선에 영향 줍니까? 위원장님, 웃음의 의미가. 김종인 전 위원장 : 비호감도 자체는 당선에 그렇게 큰 영향이 없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이것도 역시 영향이 없군요. 윤태곤 실장 : 저희가 볼 때는 같이 높으면 별 상관없어요. 호감도도 높고 비호감도도 높으냐. 근데 호감도는 되게 낮은데 비호감도가 높으면 그건 문제가 있죠. 김종인 전 위원장 : 옛날에 말이에요, 김대중 대통령이 비호감도가 제일 높았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금방 거덜날 것처럼 생각을 하고 뭐 김대중 대통령은 좌파라고 해서 마치 우리가 이상하게 변할 것처럼 얘기했는데, 그래도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 IMF 사태를 극복하고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까지 당선시켜서 정권 재창출도 하지 않았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이재명 대표는 여론조사가 계속 1등이긴 한데 늘지는 않고 계속 약간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런 표현도 하는데, 대통령이 되려면 저거는 넘어야 되는 거잖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 : 지난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47.8%인가 받았잖아요. 그 정도 수준은 넘을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출마를 하면. 윤태곤 실장 : 지금 박스권보다는 넘을 거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런 말씀이신 거구나. 저는 47.8%를 넘는 거라고 말씀하신 줄 알았어요. 이재명 대표가 여전히 1위인데, 그래도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별의 순간은 아직은 안 보이시는 것 같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 : 별의 순간은 아무한테나 별의 순간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이번 대선에서 누구한테 얘기를 하실지 제가 궁금해가지고. 김종인 전 위원장 : 그야 뭐... 하여튼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볼 때 빨리 이것이 수습이 되지 않으면... 내가 걱정하는 건 뭐냐하면 그동안 우리가 이룩해놓은 거를 과연 유지해 나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걱정스러워요. 정유미 기자 : 탄핵이 여전히 인용될 거라고 예상, 그대로 하고 계시죠? 김종인 전 위원장 : 난 모르겠어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단할 필요가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생각이 있거든요. 기각이 되면 대통령이 그 즉시 직에 복귀하는 거지 않습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 : 내가 보기에 그것도 간단치 않을 거예요.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그게 감당이 되겠느냐. 법적 판단보다도. 감당이 되겠느냐. 정유미 기자 : 돌아오는 게? 또 보수 쪽의 친윤 쪽 패널분은 그 얘기하던데요? 윤태곤 실장 : 하야? 정유미 기자 : '인용돼도 우리가 오케이할 테니 기각돼도 너희들도 오케이해라'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기각돼도 받아들여라.'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인용 확률이 높으니까 '기각됐을 때 하면 우리가 이득이다' 뭐 이런 거 아니겠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치쇼] 김성태 명태균? 스모킹건 안나와 …김용남 정치적 입증 끝나 [정치쇼] 김성태  명태균? 스모킹건 안나와 …김용남  정치적 입증 끝나 등록일2024.10.30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 與중진 尹 결자해지, 韓 소통 ? 한동훈 지적 의도도 - '특감' 의총서 난상토론 하더라도 표결 가면 끝장 - 명태균 허풍으로만 치부 어렵지만 스모킹건 안 나와 - 당정, 문제의식은 충분…연말 내 국정 뭔가 보여줄 것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 중진모임에 서울시 소속 2명…오세훈 주축으로 보여 - 내가 친윤계라면 특감 표결 주장, 韓 흔들릴 수도 - 검찰, 명태균 녹취 원본 확보해야…정치적 입증 끝나 - YS·DJ 아들 구속…김 여사, 사과로 끝낼 생각이면 오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중진 성명문에 숨은 메시지? 한동훈 저격에 힘 실려 - 인재영입, 외연 넓히는 오세훈…조기대선 걱정 있단 방증 - 명태균 녹취에 김여사 목소리 없다? 개입정황 무수히 나와 - 녹취록 붓글씨로 쓰나? 檢, 수사의지 의심…특검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0월 30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의 이야기 씬 스틸러.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늘의 씬 스틸러는 이겁니다. 오랜만에 모였던 국민의힘에서 난다 긴다 하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 어제 보니까 김기현 의원, 권영세 의원, 나경원 의원은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는데 해외 출장 중이어서 참석 못했고 그리고 광역단체장 오세훈 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그리고 거기 간사로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인 김병민 부시장이 옆에 나왔어요, 간사. 그런데 여기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 이 식당을 많이 갑니다. 어디인지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저도 여기 자주 갔어요, 주요 손님을 만날 때. ▶김용남 : 정치인들 회동할 때 많이 쓰는 장소죠. ▷김태현 : 윤석열 후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여기서. ▶김성태 : 여야 정치인들 다 즐겨 이용하는 곳이죠. ▷김태현 : 예전에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도 여기서. 하여튼 그런 식당인데 이 회동, 이거 배경이나 모이게 된 경위에 대해서 의원님이 좀 아실 것 같은데. ▶김성태 : 아예 모르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이런 거죠. 지금 현재 당정 간에 이런 불협화음이 우리는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에 불행했던 그런 당정 간의 역사를 정말 비싼 수업료를 내고 상당히 가슴 아파하는 보수 우파 진영의 그런 사연이 있잖아요. 그때도 소장개혁파들의 목소리, 그때는 민본21이었죠. ▷김태현 : 의원님 민본21. ▶김성태 : 지금도 그 모임에 제가 회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김태현 : 그러세요? ▶김성태 : 그때도 소장개혁파들은 당정이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 된다. 그때 양쪽... 그때는 주로 당시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흔히 말하는 친박의 핵심 주요 인사들을 우리가 공격을 많이 했었죠. 이번 같은 경우도 새정치수요모임이라고 전에 17대 때 오세훈 시장, 그때 권영세, 박형준 의원 이런 분들이 그때 다 정치 경험을 같이 함께하신 분들이에요. 항상 또 보수 우파 진영 내에서 그래도 나름 소장파로서의 어떤 그런 입장이고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보수진영 내에서도. ▷김태현 : 좀 개혁적인. ▶김성태 : 개혁적이면서 늘 중도를 지향하는 그런 분들이죠. 이런 분들이 지금 이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본 겁니다. 정말 심각하게 본 거죠. 그래서 이제 용산에도 지금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특단의 입장을 가져달라는 거고 또 당의 한동훈 대표에게도 실종된 정치를 다시 복원해서 정치적 리더십을 가지고 당정관계를 회복시켜라, 이런 양비론적인 입장을 정리한 거죠. ▷김태현 : 일종의 양비론적인. 정치와 국어를... 국문학을 전공하고 정치부 부장을 했던 박성태 실장, 이 해석을 해 주셔야 돼. 성명문의 제목이 정치란 무엇인가. 이거 완전히 본질적이면서 되게 중요한 거를 제목으로 뽑았어요. 그리고 아마 말씀하셨던 대로, 김성태 의원 지적하셨던 대로 일종의 양비론적 시각으로 용산에게는 결자해지 그다음에 당에게는 소통. 이거 얘기를 했거든요. 이 모임에서 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는 뭐라고 읽고 계세요? ▶박성태 : 핵심 메시지는 숨어 있죠. 핵심 메시지는 숨어 있고. ▷김태현 : 어떻게. ▶박성태 : 겉으로 드러난 메시지들이 있어요. 일단 겉으로 드러난 메시지만 보면 텍스트가 잘 나와 있잖아요. 정치란 무엇인가라고 했지만 여기의 핵심 문장은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집권여당 대표를 동시에 저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훈 대표 측에 더 힘이 가 있어요, 저격의 힘이. 그리고 사실은 뭐가 있냐 하면 여기서 이제 거기에 대한 근거로 2개를 내는데 대통령실은 초기에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게 첫 번째 핵심 문장이에요. 두 번째 핵심 문장은 어디에 있냐 하면 이건 이제 당 대표한테 하는 얘기예요. 최고권력자 주변에서 발생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지만 정치권이 그 문제에만 매몰돼, 이 매몰이 핵심 단어예요. 매몰돼 본질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했습니다. 이게 2개의 핵심, 그러니까 대통령에게는 결자해지해라, 여당 대표에게는 거기에만 매몰되지 말라고 하는 게 2개의 핵심 문장인데. ▷김태현 : 구체적으로 하면 대통령실에게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해라. 한동훈 대표에게는 그거에만 매몰되지 마라. 이런 말이라는 거죠. ▶박성태 : 이게 2개의 핵심 문장인데 사실은 의미가 없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결자해지 안 하잖아요. 저도 거기에 동의해요. 결자해지 안 하는 것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김건희 여사 의혹이나 명태균 씨 의혹에 대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3개의 큰 위기가 있습니다. 의료 위기죠. 자영업 경제 위기입니다. 안보 위기입니다. ▷김태현 : 맞아요. ▶박성태 :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이런 문제들을 빨리 해결하고 사실 이게 정말 중요한 문제에 가야 돼요. 즉 민생 위기를 해결하는 데 가야 되는데 당연히 해결해야 될 김건희 여사 의혹, 명태균 씨 의혹에 대해서 대통령이 완벽한 실드를 치고 있거든요. 해결이 안 되니까 앞으로 못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이 모임에서 중진 모임이 결자해지를 안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데 결자해지하라. 그러고 나면 이쪽에는 거기만 매몰되지 마라. 그거는 그냥 착하게 살자같이 의미 없는 얘기예요. 구체적으로 가야 되거든요. ▷김태현 : 착하게 살자. ▶박성태 : 결자해지 안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건데 결자해지하라 하고 퉁치고 넘어가자는 거잖아요. 퉁치고 못 넘어가죠. 이게 이제 이 전체적인 텍스트에 기본적으로 나와 있는 의미고. ▷김태현 : 숨은 거. ▶박성태 : 숨은 뜻은 오세훈 시장이 저도 있어요. 이게 숨은 뜻입니다. 이게 가장 핵심적인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숨은 주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드러나 있죠. ▷김태현 : 왜냐하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오세훈 시장 최측근입니다. 같이 대동하고 간사 역할을 한다고 해서 데리고 갔거든요. 그러면 사실 5명 모이는데 간사가 필요하지는 않잖아요. 그러면 뭔가 이제 간사 역할을 김병민 부시장이 한다는 얘기는 뭔가 모임을 확대하겠다. 예를 들어 민본21 출신인 김성태 전 위원도 다음에 초빙하고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걸로 김용남 의원도 봅니까? 예를 들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다음 대선 출마를 위한 전초기지라고 그래야 되나? 왜냐하면 오늘 조선일보인가 동아일보 보니까 지금 당내 친한계, 친윤계 충돌이 있는데 가운데 중립지대 의원이 수로 보면 제일 많다. 거기를 노리고 준비하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어서. ▶김용남 : 이 모임의 확대보다는 저는 이 사진이 뜻하는 거는 이 모임의 주체는 서울시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 아닌가 싶어요, 확실히. ▷김태현 : 김병민 부시장도 있고. ▶김용남 : 서울시는 2명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다른 중진 의원들은 아무도 안 데려오고 혼자 왔는데 오세훈 시장만 부시장을 대동하고 간사 역할을 맡긴 걸로 봐서 이 회동은 어쨌든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축이 돼서 준비한 모임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고 결국에는 저도 공감하는데 이 성명서의 제목이 정치란 무엇인가잖아요. 결국에는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두 사람이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렇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정치 언제 해봤어요. 정치 몰라요. 한동훈 대표는 더 짧죠, 사실은 정치 경험이.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정치 경험이 없고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문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많은 우리가 나서겠다. 이런 취지를 담고 있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이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서 별로 자유스럽지 못하단 말이에요. ▷김태현 : 본인은 부인하지만 어쨌든 오세훈 시장 이름도 언급은 됐으니까? ▶김용남 : 그렇죠. 그러니까 약간 그냥 국민들이 제3자적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적절한가? 갸우뚱할 수 있는 장면 아닌가. 왜냐하면 그게 언급이 없었다고 하면 얼마든지 이런 모임이 의미가 있을 수가 있는데 당사자 중에 1명 아닌가? 그리고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회동을 통해서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게 글쎄, 그 일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김성태 : 명태균 게이트의 그 대상 중에 한 사람이 오세훈 시장이고 또 이걸 자기는 실드 치고 또 국면을 전환시키는 그런 차원에서 이게 이루어진 건 아니고 김병민 부시장이 참여한 것은 아무래도 객관적으로 오세훈 시장이 그래도 중심이 돼서 이런 자리가 만들어졌다, 그런 부분을 이렇게 충분히 유추할 수 있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제 김병민 부시장이 연락책. 누군가는 이렇게 아침 조찬 모임을 하면 연락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김성태 : 그런 차원에서 연락책이고 이걸 조직적으로 앞으로 이 모임이 확대된다든지 이런 거는 그날 그렇게 깊은 논의 내용은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럼 앞으로 예를 들면 오세훈 시장을 중심으로 해가지고 중진들이 힘을, 이건 아니다? ▶김성태 : 그건 아니에요. 그건 아니고 다만 이제 지금 상황에서 책임지고 있는,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이 집권여당 당 대표가 쉽게 말하면 정치적 미숙함을 가지고 이렇게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한테 대들면 쉽게 말하면 야당 입장에서는 정권 쟁취에 몰두해서 특검 요구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이제 여당마저 국민의힘마저 흔들리면 이거는 명백하게 직무유기다. 표현도 이렇게까지 했거든요. 이런 것은 결국은 이제 지금 한동훈 대표가 당정관계를 너무 지금 어렵게 끌고 가고 있다, 이런 걸 지적하고 이걸 고쳐라 이 이야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김성태 의원 이야기는 중진 의원들의 당정 잘되라는 충정 이런 거지 오세훈 시장의 일종의 세력화 이런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박 실장은 거기에... ▶김성태 : 누누이 이 방송에서도 그랬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이 국민들한테 읽혀지고 또 비춰지려면 정치가 정책을 덮고 있는 이 현상부터 걷어내고 이 정치를 이제 대통령실, 대통령도 결자해지하라는 게 그걸 해야 집권당의 국정운영 성과나 실적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보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는 비전에 대해서도 읽혀지고 있다, 이렇게 그 이야기하는 거죠. ▶김용남 : 세력화는 조금 어려워 보이는 게 이 자리에 참석한 중진 정치인들이 선뜻 동의를 해 줄까요? 그런 의문이 좀 들어요. ▷김태현 : 누구 파에 줄 서기에는 너무 선수도 많고 정치 경험도 많고. 알겠습니다. ▶박성태 : 그런데 저는 약간 변곡점, 이분도. ▷김태현 : 뭐... ▶박성태 : 사실 오세훈 시장이 사람을 그전부터 모았죠, 대선을 준비하면서. 대표적으로 김병민 부시장이 갔고 진수희 재단 이사장이 또 갔단 말이에요. 내부 인력들을 많이 모았어요. 지금도 사람들을 이른바 인재 영입을 하려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요. ▷김태현 : 서울시장 관저 정치한다는 표현도 나왔어요, 언론에서. ▶박성태 : 여러 인력들을 확보하려는 그런 게 있었고 그다음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외연을 넓혀서 저도 있습니다라고 그걸 드러낸 거예요, 이거는. 이 사진을 노린 거죠. 물론 권영세 의원이 그래, 당신이 해 이럴 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쨌든 연대를 해서 이 세력을 늘리는 작업에 들어간 거고 이거는 나도 대선주자로 있다는 보다 직접적인 선언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임기 반도 안 지났잖아요. 반도 안 지났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온다는 거는 저도 이른바 오세훈 시장 측에 있는 분들로부터 얘기를 들었는데 대선이 빨라질 수도 있다는 걱정을 오세훈 시장도 한다는 방증이에요. ▷김태현 : 정말요? 오세훈 시장이 준비한다기보다 혹시 그럴지도 모르니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네요. ▶박성태 : 비상계획이 비상시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다 계획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사실 그렇잖아요. 지금 대통령 임기 반도 안 지났는데 물론 대통령이 너무 못해서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집권 4년 차랑 비슷한 흐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차기 대선주자들이 나도 있어요. 보다 구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그냥 메시지만 던지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목소리들도 내고 있거든요. ▷김태현 : 알겠어요. ▶박성태 : 그런 것들은 혹시나 모를 일에 대해서 대비한다고 봐야죠. ▷김태현 : 일단 지금 이 모임에서 대통령실을 향해서 결자해지, 이 얘기를 했습니다. 결국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어떻게든 정리해 주세요 이건데 대통령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좀 봐야 되겠습니다만 일단 당에서 먼저 나오는 건 지금 특별감찰관이거든요. 일단 지금 현안, 현안부터 해결해야죠. 의원님, 이거 지금 당내 분위기 봤을 때 어떻게 어떤 형식으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까? 뭔가 결론 내야 되잖아요. ▶김성태 : 제가 아마 방송 언론 활동하시는 분 중에서 국민의힘 의총에서 이 특별감찰반 문제를 가지고 비록 자정이 넘는 그런 난상토론이 이어지더라도 표결은 가서는 안 된다. 표결되면 이건 끝장이다. 한마디로 당내 갈등이 조직적으로 구체화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볼 때는 그 이야기하고 난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흔히 말하는 친한계 의원들도 그렇고 친윤계 의원들도 확전 자제를 하면서 지금 물밑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죠.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가 꺼낸 감찰관 제도를 갖다가 의원들이 의총에서 전부 다 이거는 그거는 네 소리고 우리는 아니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바로 이제 국민의힘 집권당의 정치를 복원시키는 거죠. 그래서 이게 되면 이제 당정관계도 새롭게 또 정치를 복원하는 어떤 그런 실타래로 만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중에 하나가 한동훈 대표도 상당히 의지를 가지고 진행했던 여야의정협의체에서 정부 입장에서 의대생들에 대한 뭡니까? 휴학 결정을 했잖아요. 이건 상당히 고무적이고 앞으로 여야의정협의체가 상설화된 조직으로서 여기서 앞으로 사회적 대타협식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상당히 중요한 결정을 해준 거예요. 그런 식으로 지금 뭔가 당정이 조금씩 조금씩. ▷김태현 : 움직이고 있다. ▶김성태 :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표결은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 예를 들면 지금 표결 안 하고 그냥 의총 열어서 토론하다가 박수 이러고 하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김성태 : 거의 90~95%는 그렇게 하죠. ▷김태현 : 그러면 표결 가기 전에 의총 열면 이제 의총을 공개하느냐 마느냐, 이걸 가지고 또 한 판 붙었어요. 그 목소리부터 일단 좀 들어보죠. [녹취] ▷김태현 : 박 실장, 일단은 표결은 가면 안 된다. 표결까지 가면 안 된다. ▶박성태 :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표결은 안 할 것 같고요. 그리고 김종혁 최고위원이 친한계로 분류되잖아요. 그런데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의 뜻이 아니다. 한동훈 대표도 표결을 원하지는 않는다. 사실 리스크 있죠. 물론 친한계 세력이 만찬회동에서 나온 게 20명 남짓이었는데 표결로 30표 정도만 나와도 더 늘었다고 할 수 있지만 3:7이라면 열세라는 것도 증명이 되는 거거든요. 서로 간에 사실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런데 관망세가 어디로 갈지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데 김종혁 최고위원이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이잖아요. 저도 잘 아는 존경하는 선배인데 누구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김종혁 최고위원은. ▷김태현 : 개인 소신을 내본 거다? ▶박성태 : 그렇죠. 본인의 원칙과 소신대로 표결하자고 얘기하는 거고 제가 알기로는 한동훈 대표도 여기에 대해서는 마뜩치 않게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뜻을 아마 김종헉 최고위원도 알겠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본인 뜻을, 본인의 의지와 소신을 얘기한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이거는 그러니까 표결 전에 일단 공개하는 거. 왜냐하면 표결 안 하더라도 공개하고 예를 들면 국민의힘 유튜브에서 공개하고 그냥 의원들 본회의에서 찬반 토론하듯이 그냥 찬반 토론하는 것만 공개하자는 얘기예요? 김종혁 최고위원 얘기는 표결까지는 얘기 안 하고? ▶김용남 : 의총 앞부분만 공개하겠죠. 아마 의총에서 난상토론하는 걸 전부 공개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리고 만약에 그게 글쎄, 엉뚱한 결정이 돼서 공개된다 그러면 국민의힘 분열상이 완전히 전 국민 앞에서 확인되는 장면밖에 안 되기 때문에. ▷김태현 : 그러면 대표회의 모두발언 정도만 되나? ▶김용남 : 앞부분만 공개하겠죠.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표결하면 어느 한쪽은 치명상을 분명히 입어요. ▷김태현 : 그렇겠죠. 진 쪽. ▶김용남 : 그런데 친한계가 질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김태현 : 숫자로 보면. ▶김용남 : 막상 표결하면. 만약에 정말 친윤계에서 누군가 전략을 짠다 그러면 저 같으면 표결 쪽으로 몰아가겠어요. 표결하자. ▷김태현 : 그런데. ▶김용남 : 그래서 친한계 쪽의 패배가 확인되면 그걸 갖고 친윤계 의원들이 대표를 어마어마하게 흔들어댈 수 있거든요.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요. 이거 표결이 갈지 안 갈지 모르지만 진짜 친한계가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면 거의 친윤계는 괴멸이고 그냥 대통령 레임덕 얘기가 나올 거 아니에요. 대통령이 반대하는 게 그냥. ▶김성태 : 그러니까 제가 이야기했듯이 공개 의총 요구가 나올 때쯤이면 당내 갈등과 분열상이 상당히 심화되어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개의총으로 가서 전 언론들, 국민들 앞에 이걸 우리가 어떤 토론을 하는지 지켜보도록 하자 그리고 그 결과를 가지고 표결로 가자 이래버리면 거의 갈 때까지 다 가버린 거예요. 정치라는 게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 의총 표결로 가지고 올 오어 낫싱으로 한마디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어느 쪽은. 그걸 왜 바보처럼 그런 짓을 합니까? 그 이전에 아까 이야기했듯이 한동훈 대표의 특감 입장과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의 정치적 요구인 특검을 이걸 어찌 됐든 간에 막아내야 되는 그런 입장. 그런 사이에서 정치적 절충이라는 게 여러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아까 제가 의대 문제 있잖아요. 의대 자율적 판단 결정에 따라서 학생들의 휴학 문제, 이런 것도 이게 풀어나가는 방식이에요. ▷김태현 : 김성태 의원님의 해법은 특별감찰관은 받고 하고 특검은 어떻게든 막아내자, 이런 쪽으로 하는 게 맞다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김성태 : 그런 의대 휴학 결정권을 대학에 자유를 주듯이 이런 정치라는 것은요. 딱 특감이 지금 현재 의총 내에서, 국힘 내에서 이게 이슈가 있다 해서 바로 직설적으로 그 문제에 접근하는 거는 좀 하수들이 하는 거예요. 그 결정이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또 대표의 입지도 또 세워주면서 대표가 또 이 정국을 헤쳐 나가는데 좀 모양새도 갖춰주면서 당정관계 회복시키는 그런 게 진짜 정치력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태 : 공개의총을 만약 한다면 의총 자체는 원내대표가 주재하잖아요. 안 할 거라고 봐요, 저는 그래서. 왜냐하면 명분에서 져요. 대통령이 대선공약인데 하지 말자고 반대토론을 해야 되잖아요. 하기가 힘들죠. 그걸 공개하기가 애매하죠. 친윤계는 안 할 거예요. ▶김용남 : 그런데 논리구조는 이미 명확하게 섰어요. 그러니까 친한계에서 특별감찰관, 이건 대선공약이다. 왜 안 하냐. 그런데 친윤계 쪽은 이게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과 연계해야 된다. 그럼 북한 인권 포기할 거냐. 이미 논리구조 자체가 명확하게 섰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양보하고 절충안을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운 구조가 이미 됐어요. 그리고 아마 두 사람의 성격상 절충이 안 될걸요, 제가 보기에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여권에 내홍이 좀 있죠. 이런 가운데 또 여권을 강하게 강타하고 있는, 한 달째 명태균 씨 녹취록 계속 올라와요. 패턴이 비슷합니다, 이제. 언론 단독 보도로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나오면 명태균 씨 입장을 보면 명태균 씨는 그냥 한 얘기인데, 내가 그냥 해본 얘기인데 여사 관련 없는데 뭐 이런 식의 해명. 이게 이제 반복되는 상황이에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실질적으로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말한 이게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녹취록이 나오면 모를까 그게 아직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명태균 씨의 전언, 이 녹취 그리고 언론이 취재 가면 명태균 씨는 그런 게 아니고 이 패턴입니다. 어쨌든 한겨레에서 한겨레신문 단독으로 녹취록 나왔는데 이거 듣고 이야기 나누죠. [녹취] ▷김태현 : 박 실장, 이 녹취록이 갖는 의미. 국문학도로서 해석을 해 봅시다. ▶박성태 : 이건 이제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면 김영선 전 의원의 22년 6월 보궐선거, 창원의창 공천은 여사가 명태균 선생님에게, 여사가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명태균 선생님에게 물론 그전에 여러 조언을 받았고 여기에 대한 고마움으로 선물로 줬다가 확인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국감에서도 예를 들어서 그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이나 여사의 목소리나 직접 캡처가, 결정적인 캡처가 나온 건 없지 않느냐. 그런데 이거는 법적인 문제로 판단해서 그런 거고 사실은 정치는 정무적으로 판단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 이런 정황들은 무수하게 나왔어요. 그러니까 22년 6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은 대통령도 아닌 여사가 줬다. 이게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잖아요. 여기에 대한 정황들이 무수히 나왔습니다.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면 이거는 여기에 대해서 여사의 직접 목소리가 없기 때문에 이건 믿을 수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러면 이건 사실은 정치적으로는 확정이 된 거예요. 국민의 신뢰를 그러면 사실은 대통령은 잃게 된 거죠. 그럼 여기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되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검사 출신이다 보니 아직 명백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 않느냐. 대통령실도 사실 그렇게 해가지고 발을 빼고 그냥 대응 않겠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해석하잖아요. 이건 이미 여사가 줬다고 확인된 거예요. ▷김태현 : 정치적으로는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박성태 : 그러면 만약에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신뢰를 받으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죠. 그런데 해결을 안 하고 있죠. 퉁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돼요? 일단 이거에 관해서 명태균 씨는 아니다. 그냥 일종의 본인이 허장성세처럼 얘기한 거지 김건희 여사가 준 거 아니야, 그냥 해본 얘기야 이런 식의 해명을 내놓기는 했어요. ▶김성태 : 이게 명태균 씨의 허풍과 과장으로만 이렇게 치부하기는 좀 어렵죠. 분명한 사실은 김건희 여사와 사적인 대화 채널이었던 것만은 그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고 문제는 이런 사적 채널이 의혹과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 이걸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그런 숙제가 남아 있잖아요. 아마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 명태균 씨가 너무 지금 우리 언론과 또 국민들에게 이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그런 대화 내용까지도. 물론 한때 자기랑 그렇게 가까웠던 강혜경 씨와 주고받은 이 내용이 다 녹취가 공개되고 이렇게 돼가지고 그런 의혹이 기정사실로 다 믿을 수밖에 없는 이런 여건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 그거 아니야. 내가 그냥 강혜경을 위해서 한 소리야, 지어낸 이야기야. 이걸 참, 참... 그러니까 이런 내용들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국민적 신뢰나 또 이렇게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돼버린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해결 방안 1, 2, 3번. 첫 번째 그냥 대통령실에서 뭉개고 간다. 나 몰라 하고 뭉개고 가는. ▶김성태 : 그건 아니죠. ▷김태현 : 두 번째 창원지검의 수사를 독려해서 명태균 씨를 잡아서 압수수색해서 밝힌다. 수사 결과 발표. 세 번째 정치적으로 해결력하기 위해서 대통령이든 여사든 여기에 대한 본인들의 입장과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밝힌다. 뭐가 좋아요? ▶김성태 : 저는 두 번째, 세 번째. 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이거는 창원지검에서 신속하게. 상당히 수사는 빨리 시작은 됐어요. 그런데 지지부진하게. 이게 왜 수사과에 가 있고. ▷김태현 : 수사과에 갔으면 하지 말라는... ▶김성태 : 가정 이런 게 있었는데 미진했던 거죠. 그래서 이게 명명백백하게 김영선 의원하고 진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가고 그런 부분에 범죄 사실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그 결과를 내야 되는 것이고 또 아까 이야기했던 어찌 됐든 간에 사적인 대화 채널이었지만 국민적 물의와 또 국정운영에 엄청난 이런 차질을 빚게끔 또 불신을 갖게끔 하는 이런 행위들에 대한 또 당정 간의 입장이 나와야죠. ▶김용남 : 출제가 잘못됐어요. 선택지 중에 정답이 없어요. ▷김태현 : 정답 뭐요? ▶김용남 : 지금 창원지검이 아니라 서울지검에서 수사를 한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이루어질 때 국민들이 그걸 믿겠냐고요, 검찰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는데. 검찰이 아무리 열심히 한들 그 수사 결과 내놔서 이게 다입니다라고 얘기할 때 그걸 믿을 국민이 몇 퍼센트나 되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김용남 전 의원의 해답은 4번 특검. ▶김용남 : 4번이죠. 그렇죠. 일단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관에서 수사를 해서 결과를 내놓을 때 어느 정도 국민께 설득이 되는 거지 지금 검찰에서 어떤 결과를 내놔도 그거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박성태 : 동의합니다. ▷김태현 : 동의하신다는 얘기. 의원님, 전직 부장검사입니다. 김용남 부장검사에게 이 사건이 왔어. 나는 어디의 눈치도 보지 않아. 나는 &<비밀의 숲&>의 조승우야. 그냥 걸리면 나는 원칙대로 하는 사람이야. 왔어요. 뭐부터 보시겠어요, 이거? ▶김용남 : 일단 정치적으로는 입증이 끝났어요. 영부인의 공천 개입 부분에 대한 정치적 입증은 거의 끝났어요. ▷김태현 : 그럼 김용남 부장검사한테 이 사건이 왔어요. 그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뭐부터 하시겠냐고. 영장? ▶김용남 : 아니, 영장이 필요하죠. 결국에는 이제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와의 대화니까 사실은 명태균 씨의 휴대폰에 들어 있을, 아마 휴대폰을 몇 번 바꿨을 가능성이 높은데 영부인과의 직접 통화한 원본 녹취 파일 분명히 있을 거거든요. ▷김태현 : 결국 그거잖아요,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나. ▶김용남 : 사실은 이 수사는 거의 입증이 끝나는 수준이거든요. 그리고 앞서 밝혀졌던 5월 9일날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에 이루어졌던 녹취 파일 있잖아요. 그거 보면 사건 흐름이 너무너무 자연스러워요. 5월 2일날 영부인으로부터 김영선 공천 오케이. 옜다, 공천 전화가 온 거예요. 그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윤핵관의 실세인 Y와 K는 김영선은 안 된다. 딴 사람의 공천을 주장하고 우여곡절이 좀 있었던 거죠. 그래서 5월 9일날 오전에 명태균 씨가 오전 11시쯤 강혜경 씨한테 전화를 하잖아요. 내가 사모 통해서 대통령하고 전화해서 김영선으로 확답을 받아냈다. 이제 윤상현은 끝났어. 그리고 내일 오전에 행사 있으니까 오후쯤 발표될 거야. 그리고 그 통화가 5월 9일 오전 11시쯤인데 5월 10일 오전에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고 오후 2시경에 김영선 의원 공천 확정 발표가 이루어진단 말이에요. 정치적으로는 입증이 끝났어요, 제가 보기에는. ▶김성태 : 김용남 부장검사님, 그러니까 우리 김용남 의원께서는 이 명태균 씨 사건이 터지고 초지일관 이 사건은 결론은 스모킹건이 김건희 여사의 육성 녹취 이게 이제 국감장에서 나오면 그냥 끝난다 그랬잖아요. 그렇죠? ▶김용남 : 네. ▶김성태 : 그런데 실질적으로 강혜경 씨, 많은 언론 전문가, 정치 전문가들도 강혜경 씨가 정치적 부담 때문에 국회 국정감사장을 통해가지고 그 녹취 내용이 공개될 거다. 그렇게 해서 이게 스모킹건으로 끝장날 거다 그랬지만 이번 국정감사가 마무리됐지만 결국 이 스모킹건은 안 나왔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명태균 씨의 허풍, 과장. 자신을 갖다가 너무 과대포장하는 그런 가운데 대한민국 정치권이 큰 혼란을 겪었지만 이 결과는 결국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지 이걸 검찰 수사가 지금 현재 미진하고 미흡했을 때 또 특검 이야기를 들고 나와도 나와야 되는 건데 지금 수사를 진행시킨 상태에서 이걸 특검하려면 이 특검법 여야 간의 합의에 의해서 또 합의가 된다 하더라도 특검법을 성안하는 기간 걸리죠, 특검 구성하는 기간 이런 게 엄청나요. 이게 보통 앞으로도 아무리 빨리 시작돼도 4, 5개월 걸릴 건데 이걸 이렇게 하고 덮는 거는 맞지 않잖아요. ▶박성태 : 일단 강혜경 씨 음성 파일 4000개, 강혜경 씨가 갖고 있는 녹음 파일 4000개를 검찰이 확보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검찰의 수사 의지로 물론 창원지검이 어느 정도의 의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보여준 행태를 보면 이 4000개의 녹취 파일을 혹시 붓글씨로 쓰고 있지 않느냐. ▷김태현 : 그건 뭐야. ▶박성태 : 이렇게 다 하다 보면 2029년쯤에 녹취 파일에 대한 텍스트가 완성되고 그다음에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살 정도로 검찰의 의지가 의심되죠. 사실은 핵심은 명태균 씨가 땅속에 묻었다고 하는 명태균 씨의 녹취 파일이에요. 녹음 파일이에요, 여사와 나눴다는. 검찰이 명태균 씨 핸드폰, 태블릿 등 6개를 압수수색했다고 했지만 거기에는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의 녹취는 없더라. 현재 이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명태균 씨가 이미 1월부터 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준비했을 것 같고 그러면 이전에 탁월했던 검찰의 수사 실력으로는 뭘 어떻게 해서든 명태균 씨가 녹음 파일을 땅속에 묻었던 위치를 저기예요 하고 알려줄 수 있는데 지금 전혀 그런 게 없잖아요. 그래서 검찰은 이 사건에 의지가 없다고 저희가 이해하고 있는 거고 따라서 수사 의지가 있는 특검이 이건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용남 : 옛날 같으면 녹취 파일 4000개면 그걸 속기사들이 다 듣고 녹취록을 작성해야 돼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필요 없거든요. ▶박성태 : 앱으로 다 그냥 텍스트로 나와요. ▶김용남 : 프로그램 돌리면 쫙 나와요. 그래서 4000개 아니라 4만 개도 그렇게 시간 오래 안 걸립니다. ▷김태현 : 그리고 보고 쓸데없는 거 빼고 그 중요한 것만 하면 되니까. ▶박성태 : 그럼요. 핵심 키워드 해서 그 문장만 뽑아줘 그러면 요즘 앱이 잘 돼 있어서 잘 뽑아줘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검찰 수사는 좀 미진하다, 못 믿겠다는 두 분. 지켜보자 한 분인데 정치적으로 박 실장 이거 어떻게 푸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러니까 앞서 김성태 의원 말씀하시기는 대통령이나 여사가 밝혀야 된다는 원론적인 얘기, 당위적인 측면의 얘기신데 실제로 앞서 중진 의원들은 결자해지까지 얘기했지만 결자해지할까. 실제로 대통령이나 여사가 명태균 씨와 저희 부부와의 연결관계에 대해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라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할까라는. ▶박성태 : 그렇죠. 지금 그게 문제예요. 그러니까 가장 기본적인 일에 대한 기대치가 이 정부 들어서 너무 낮아졌어요. 그러니까 YS, DJ 때도 아들이 구속되고 물론 후반기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그렇잖아요. 정치권에서 여의도문법에 물밑으로는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쟁점이 되고 논란이 되면 다 사과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원칙에, 명분에 맞게 행동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 정부 들어서 그게 다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결자해지를 안 하기도 하고 하겠어? 여사를 그렇게 아끼는데? 이렇게 되면서 안 하잖아요. 어느 순간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그냥 인정하고 그걸 놔두기 시작한 거예요, 기대치가 낮아져서. 그런데 원칙으로 돌아가면 이거는 20년 전에도 그렇게 안 했습니다. 이런 문제가 나오면 당연히 여사는 예를 들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랄지 디올백이랄지 다 검찰에 기소돼서 수사를 받았어요, 20년 전에도.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안 되고 있죠. 그래서 저희는 결자해지하라고 중진들이 하지만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강력히 계속 요구를 하는 거죠. 만약에 안 한다 그러면 힘 대결로 해서 사실은 특검에 가야 되는 거고 거기에 이제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했기 때문에 거기에 같이 동의를 해야 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김성태 : 보통 정치적으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이때쯤이면 정치적으로 중요한 판단과 결심을 또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지금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극복하고 4대 개혁을 포함한 국정운영의 정상적인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정치가 정치를 덮고 있는 정말 어려운 상황을 대통령인들 왜 모르겠습니까? 더군다나 이번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제가 볼 때는 헌정 역사상 이렇게 또 정말 결기를 가지고 대든 역사도 별로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인식은 이제 분명히 충분히 됐어요. 그러니까 그 타이밍과 또 방식을 어떤 형태로 할 건지 저는 이걸 이제 당정 간에 정치로서 잘 가다듬으면 국민들한테 연말 이내에 그래도 집권당과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이 뭔가 보여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김성태 의원님의 어떤 기대, 희망. 당위적 측면에서 해야 된다 이 얘기신데 그런데 어제오늘 계속 아침 조간신문 보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할 것 같은 그런 걸 풍기는 기사들이 좀 있어요. 어제도 대통령이 인적 쇄신할 수도 있다. 여사의 문제에 관해서 입장을 밝힐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기사가 있었고 오늘도 보니까 친윤 의원들도 물밑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니까 활동 자제 그다음에 연말까지 인적 개편 그다음에 대통령이 여사 또는 대통령의 사과, 이런 거 할 수도 있다는 기사들 나오기는 하거든요. ▶김용남 : 그런 게 지금 상황 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에요. 용산 대통령실이 지금 활동 자제, 사과? 이거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남 : 앞서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만 김영삼 대통령은 자기 아들이 귀하지 않아서 공개사과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고 끝. 이거 이렇게 안 했겠어요? 김대중 대통령은 아들 3명이 다 구속됐었잖아요, 그때 홍삼트리오라고 그래서. 이게 그 정도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있는 거고 그거로는 안 됐기 때문에 그런 거 갖고 택도 없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원칙대로 검찰에서 수사하고 그때 아들들이 다 구속되고 이런 수순을 밟았던 것이거든요. 사실은 대통령의 영부인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국회의원 공천에 개입했던 의혹을 받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어요? 이거를 앞으로 공개사과, 그것도 외교활동은 하되 다른 거 마포대교는 앞으로 안 갈게요. 그리고 그동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끝? 그게 오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게요. 마지막 주제인데 제가 만약에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정무나 이런 쪽에 있는 참모라면 여사의 통화나 문자 얘기가 나오면 그냥 가슴이 철렁할 것 같아. 왜냐하면 대선 전부터 어쨌든 이명수 기자, 기억나는 것만.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문자 있었죠. 그리고 진중권 교수도 통화 내용 공개했었죠. ▶김용남 : 최재영 목사. ▷김태현 : 그렇구나. 최재영 목사도 지금 대화 내용이 다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건 아니지만 명태균 씨도 주장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여기저기 여사랑 통화했다, 텔레그램했다, 카톡했다 이게 자꾸 나오는데 어제 한 사람 더 나왔습니다. 누구 입에서? 클라우드 장의 입에서. 장성철 소장이 또 이 얘기를 해가지고 저도 어제 모 인사한테 문자, 텔레그램 받았습니다. 혹시 김건희 여사가 대화한 사람 누구인지 아냐고. 그런 일 있어요 그랬더니 장성철 소장이 방송에서 그랬다는 거야.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이거 누구야? 허은아 대표라고 이제 지적이 됐는데 허은아 대표한테 들은 얘기 있습니까? ▶김용남 : 예. ▷김태현 : 김용남 의원. 뭐래요, 이거? 김건희 여사하고. ▶김용남 : 본인은 장성철 소장이 그런 발언을 했을 때 그게 본인 관련된 얘기인 줄을 처음에 몰랐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통화를 최근에 한 게 아니고 7월에 허은아 대표가 시부상을 당했을 때 그때 이루어진 통화기 때문에 꽤 시간이 지났잖아요. 그러니까 최근에 나온 발언에 대해서 저게 내 얘기인가는 잘 몰랐고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자기 얘기가 좀 시차를 두고 이렇게 소문이 떠돌다가 장 소장 발언이 이어진 것이고 그래서 제가 정말 1시간 통화했어요라고 물어봤더니 꽤 길게 통화한 기억은 있는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내용인데 어제 장 소장의 발언, 얘기에 따르면 본인도 전언이겠지만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의 하소연. 그러니까 왜 자꾸... 내용이 정확하게 뭐였죠? ▶박성태 :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이런 하소연. ▷김태현 : 그런 유의 하소연이라는 거거든요. 맞답니까? ▶김용남 : 그거는 뭐 개인적인 통화였기 때문에 내용까지 세세히 얘기는 안 하는데. 그러니까 약간... 한 석 달 전에 이루어진 통화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전전유통되면서 조금씩 변질된 것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현 : 아니, 왜냐하면 그게 사실은 개인적인 통화이기는 하지만 예를 들면 진짜 김건희 여사가 현 상황에 대해서 본인에 대한 어떤 의혹제기 이런 거에 대해서 내가 참 잘못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 이거랑 내가 뭘 잘못했는데 자꾸 저한테 그래요, 이거는 완전 다른 얘기잖아요. 이건 단순히 사적인 게 아니라 공적 영역 아니에요, 그 정도 되면? 의원님. ▶김성태 : 사실상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윤석열 당시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또 대통령이 되는 이 과정을 쭉 겪어보면서 조금이라도 이분이 정치를 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많이 부족한 게 너무나 주변에 많았어요. 물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돕고 또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에도 국정에 이렇게 조력을 하시는 많은 채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래도 대통령의 아내처럼 국정 전반적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이 사람만큼 또 많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국회의원 한 번이라도 하고 정치에 입문했으면 이 정치인의 아내 같으면 이런 경험이나 학습을 그 수많은... 국회의원 한 번 돼도 그 주변에는 많은 정치 브로커들, 꾼, 흔히 말하는 선수들이라는 선수들 다 붙고 그런 건데 이런 걸 전혀 경험 안 하다 보니까 본인이 저분하고 경계심을 가지고 대화를 해야 되는 건지 이 시기에 저분하고 통화를 하는 게 맞는 건지 이런 게 잘 구분이 안 된 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런 지금 여러 형태의 낭패를 보는 건데 이런 부분도 결론은 김건희 여사로는 본인이 이런 부분을 정리를 일정 부분 할 때가 됐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성태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박성태 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박원석 훗날 역사가 알아주리라? 그런 대통령들, 답 없더라 [정치쇼] 박원석  훗날 역사가 알아주리라? 그런 대통령들, 답 없더라 등록일2024.09.05 - 박원석 '의료대란' 다층적 위기…尹, 위기의식 동떨어져 - 장성철 민주당의 괴담 선동…'尹 독재자' 프레임 가두려 해 - 서용주 한동훈, 직 던지는 배짱 가져야…회담 때 웅크린 게 패착 - 이승환 계엄 근거 없는 野…휴거 기다리는 종말론자 같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9월 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태현 : 인생을 건 한판 평론, 여의도 타짜 함께하는 분들 소개해 드립니다. 박원석 전 의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그리고 오늘부터 인생을 걸 수도 있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원석, 장성철, 서용주, 이승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타짜, 인생을 걸 준비가 돼 있습니까? ▶이승환 : 저는 그전에 우리 김태현의 정치쇼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MZ토론 나왔잖아요. MZ토론에서 타짜로 승진한 것 같아가지고 너무 좋습니다. ▶서용주 : 타짜는 승진이 아니여. ▶이승환 : 유배예요? ▶서용주 : 인생을 건 막장이지. ▷김태현 : 형님들은요. 인생을 걸고 있어요, 지금 1년째 이 평론 하나에.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여의도 타짜에서 장수하기 위해서는. 이런 겁니다. ▶이승환 : 여기서 인생 걸고 선거 뛴 건 저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렇구나. ▶서용주 : 저도 있습니다. ▶이승환 : 본선 뛰었으면 됐죠. ▶서용주 : 말하기는 그렇지만. ▷김태현 : 원래 본선 뛰었던 일종의 지식인도 있었어요, 오늘부터 안 나오지만. 이○○ 님께서 오늘은 네 분의 타짜군요. 기대해요 라고 하고 이혜경 님 장성철 소장님 돌아오셨군요. 환영합니다. 제작진의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성철 : 구독자, 동접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 의해서 저 목요일로 배치됐다고 얘기 들었는데 아니었어요? ▶서용주 : 댓글부대 혹시. ▶장성철 : 여론 조성. ▷김태현 :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장성철 : 아니었어요? ▷김태현 : 댓글이 꼭 우호적인 댓글만 있는 건 아니에요. 뒷감당 안 되는 댓글도 있어요. ▶장성철 : 원석이 형은 거기서 무슨 또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요, 또. ▶박원석 : 우리 SBS 제작진이 친화력이 참 좋아요. ▷김태현 : 좋죠. ▶박원석 : 어쨌든 패널들 기분 상하지 않게, 코너 옮기면서도. ▶장성철 : 잘린 거였어요? ▶박원석 : 잘 배려를 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글쎄, 그건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댓글은 잘 보세요, 장 타짜. 어떤 댓글들이 있는지. 유튜브로 꼬마 비○○ 님 이 패널 실화냐 일○ 님 이승환 오! 인기가 많아요. ▶이승환 : 감사합니다. ▷김태현 : 텅 빈 마음. 아재개그를 시전했네. 유튜브로 지○ 님 출연진 꽉 차서 보기 좋아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출연진이 늘었지만 어차피 본방불가까지 2시간 하는 거기 때문에 분량에 신경 안 쓰셔도 충분히 분량 확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일단 이 얘기부터 해 보죠. 지난주 목요일에 대통령 국정브리핑이 있었고 일요일에 여야 대표회담이 있었고 좀 지난 얘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4명의 타짜들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는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아서 박 타짜부터. ▶박원석 : 글쎄요. 대통령 국정브리핑이 이번이 두 번째 아닙니까? 그런데 첫 번째하고 비슷한데, 느낌이. 결국 국민들이 지금 국정운영을 보는 시선하고는 굉장히 동떨어진 대통령의 자화자찬 기자회견이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지금 의료대란으로 인해서 응급실 위기, 중증환자 위기, 여러 가지 다층적인 위기가 겹쳐 있는데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인식은 국민 다수가 느끼는 이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하고 너무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어제도 응급실 가셨다고 하는데 사단장이 일선 부대 방문하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걸로 보이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오늘 밤에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돌 정도로. ▷김태현 : 대통령이 방문했으니까 잘 돌아갈 거다? ▶박원석 : 지난번에 하나로마트 가서 870원에 대파 한 단 살 수 있다, 이 얘기하고 비슷한 얘기죠. 그러나 대통령이 그렇게 응급의료현장을 나갔다고 그래서 이 문제가 개선되는 게 아니잖아요. 지난 4월 1일날 총선 중간에 많은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포기했대요, 그날 대통령 담화하는 걸 보면서. 오늘은 선거운동 나가봐야 욕만 먹는다. 그때하고 달라진 인식이 하나도 없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저는 특히 경제 성과 관련해서 몇 가지 수치를 나열하면서 정말 역대 정부 최고의 그런 경제 민생의 성과가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대목을 보면서 아연실색했습니다. 국민들이 느끼는 이런 체감경기의 어려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전혀 대통령이 공감하지 못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여야 대표회담은 글쎄요.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었는데 첫 발 뗐다는 것에 의미 부여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지속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왜요? ▶박원석 : 왜냐하면 이게 뭔가 바꿀 게, 교환할 게 있어야 되는데. ▷김태현 : 주고받을 게 없다? ▶박원석 : 한동훈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래서 민주당이나 이 대표가 너무 정쟁 위주로 독주한다, 이런 평가를 듣지 않기 위해서 민생도 살피는 국회 제1당의 대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 했는데 상대로부터 얻을 게 없는데 이거는 뭐 바지대표 수준이 아니고 반바지대표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체급만 키워주는 여야 대표회담을 왜 계속하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끝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장성철 : 저렇게 마음이 비뚤어져가지고 그냥 가면 간다고 뭐라 그러고 국정브리핑 해가지고 소통하면 소통한다고 뭐라 그러고. 그게 맞습니까, 지금? ▶박원석 : 나보다 더 비뚤어진 게 장성철 아니었나? ▷김태현 : 추석 선물은 이미 다 나갔어요, 지금. 그래도 소용없어. ▶장성철 : 안 와요? 저도 솔직히 국정브리핑이나 또 여야 당 대표 회담 왜 했나 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국정브리핑을 하고 난 다음에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많이 떨어졌죠. 그리고 여야 당 대표 회담 같은 경우에는 합의문이라는 표현도 못 썼잖아요. 발표문이잖아요. 추진한다, 협의한다, 논의한다 이런 얘기밖에 없잖아요. 왜 했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일단 심각하게 듣고 있는 오늘의 뉴페이스 이 타짜 나 이렇게 물어볼게요. 만약에 회견문 그다음에 준비하잖아요, 대통령실에서. 그게 대통령 국정브리핑하고 기자회견문 질의응답 그게, 말씀 자료 준비한 게 원고예요. 그러면 이승환 행정관이 만약에 지금 대통령실에 있었으면 이거 그대로 하라고 했을 거예요 아니면 대통령님 조금 바꾸시죠 이랬을 거예요? ▶이승환 : 이번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거의 TF다 할 정도로 각 수석실별 비서관실별로 현안 주제에 대해서 이번에 특히 더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기자들한테도 예전처럼 뭐 질문할 거야 이런 걸 물어보는 것도 없이 자리도 그냥 추첨해가지고 마음대로 앉아라. ▷김태현 : 그런데 질문은 뭐 나올지 거의 예상이 됐던 거잖아요. ▶이승환 : 원래 뻔하니까요. 그렇게 해서 많이 올라갔는데 오히려 올라갔다 다시 내려온 것들 중에 수위가 더 세진 것들이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좀 이렇게 대통령의 의지가 의료 문제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확고하다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요. ▷김태현 : 그러면 실무진들은 톤을 낮췄는데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마지막 대통령이 결정할 때 톤을 더 높였다? ▶이승환 : 그만큼 좀 의지를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그런 분위기였다고 하는 거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한 것보다는 낫지 않냐. 안 하면 안 한다고 욕먹고 어차피 하면 한다고 욕먹는 건데 그런데 여기에서 계속 질문들 받고 하면서 저는 전체적 느낌이 약간 좀 평양냉면 같은 뭔가 이렇게 처음 먹어볼 때 엄청난 기대와 이런 걸 가지고 먹어보지만. ▷김태현 : 처음 먹어보면 이상해. ▶이승환 : 첫맛은 좀 그러네? 약간 좀 슴슴한 게 있네? 그런데 그게 맛이 아닐까 하는 거였고요. 여야 대표회담 역시도 이거 안 한 것보다는 그래도 한 게 낫다. 이건 제가 느낌이 통영에만 파는 이상한 음식이 있습니다, 우짜면이라고. 우짜면이라고 우동하고 짜장을 따로 파는 게 아니고 우동 위에 짜장소스를 부어서 팔아요. 뭔가 되게 안 맞고 이질적이기는 한데 특색이 있기는 하다. 그래서 이분들이 같이 마주 보고 서가지고 마주 보고 한 게 아니고 정면을 보고 서가지고 각자 이렇게 이 칼날들 품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생각은 다른데 그래도 들어갔다 나오니까 25년도 의대 증원안은 그래도 동의한다 하고 나오고 나머지 또 일곱 가지 조율 논의한다, 협의한다, 추진한다 이런 정도의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있기는 하다. 그래서 안 한 것보다는 낫다고 하는 게 평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마지막 서 타짜. ▶서용주 : 그러니까 용산에서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그리고 국회에서의 여야 회담. 굉장히 따지고 보면 좀 이질적인 것 같은데 그렇잖아요. 한쪽은 국정브리핑은 그냥 안 해도 되는 것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화를 자초했다. 대통령의 수준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정도. 현실 인식이 안 되시는구나. 이분은 객관화가 안 되는 분인가 보다. 저는 국정브리핑을 봤을 때는 용산이라는 외딴 행성에서 뭔가 그 현실 인식이 없는 분께서 뭔가 자꾸 뭔가를 떠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평가 이상 그 이하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의료대란 관련해서 그랬잖아요. 문제없다, 현장 가보셔라. 왜 자꾸 따져요 이런 거. 김건희 여사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고요. ▷김태현 : 나도 옛날에 수사할 때 그렇게 했어. ▶서용주 : 그러니까요. 그다음에 채 해병 특검도 이거 수사 문제없다고 하는데 왜 자꾸 특검 얘기하시는 거예요? 거의 딴 세상에 사는 것 같잖아요. 국민들은 지금 그거 제일 문제라고 하는데. 의료, 채 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이거 문제예요 하는데 뭐가 문제예요? 이거는 외딴 섬이에요, 용산이라는. 그다음에 여야 대표회담은 만났다는 데 큰 의미를 저는 둬요. 그걸로 다른 거 따질 필요 없고 처음부터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그다음에 시작이 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딱 한 가지 한동훈 대표의 딱한 처지만 확인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줄 것도 없고 받을 것도 없는 뭔가 힘없는 대표로서 그냥 어떤 여야 대표회담에 참여하는 수준에서의 의미. 그래서 이제 두 가지로 보면 이질적이에요. 용산은 외딴 행성이라는 부분 그다음에 여야는 정치를 복원하려는 노력. 하지만 전체를 종합하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냥 쳇바퀴처럼 계속 도는 거예요. 뭔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제자리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 질문드려볼게요. 저는 제일 궁금한 게 나는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 대통령의 발언이 더 세지잖아요, 인사도 그렇고. 세다는 걸 어디에 기준을 둬야 될지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왜냐하면 총선 참패하고 그다음에 기자회견 했을 때는 좀 참패 직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좀 톤을 낮추는 모습들. 협치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도 하고 이랬거든요. 그런데 그때보다 지금이 사실은 지지율 측면으로 보면 회복이 안 되는데 그러면 더 몸을 낮춰라가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인데 오히려 더 강해졌거든요. 그거는 어떤 정치적인 계산에서 나오는 걸까요? ▶박원석 : 그런데 이게 데자뷔처럼 연상이 되는 게 지난 10월에 강서 재보궐선거 참패하고 나서 국민은 늘 옳다, 이런 얘기를 대통령이 하면서 뭔가 국정운영에 변화를 줄 것처럼 얘기했지만 바로 제자리로 돌아갔거든요. 그때 김기현 대표가 사실은 강서 재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건데 솔직히 말해서 김기현 대표가 잘못해서 졌습니까? 잘한 건 없지만. 대통령 때문에 진 거예요.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 때문에 진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긴급 투입돼 가지고 물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잘한 건 없어요. 무슨 이조심판론 얘기하고 맞지 않는 프레임 들고 나와서 선거운동 잘 못했는데 궁극적으로 책임은 대통령한테 있는데 이번 총선 끝나고도 조금은 좀 민심의 눈치를 보는 듯한 제스처를 약간 펴다가 결국에는 이게 왜 내 잘못이야로 돌아갔다고 봐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의 결과에 대해서 책임 있는 그런 모습을 저는 보이지 않고 굉장히 무책임하다. 결국 잘된 건 다 나 때문이고 잘못된 거는 다 야당 탓, 언론 탓 내지는 내 생각을 따라주지 못하는 여당 탓 이런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지금 지지율 나오는 거 보면. ▷김태현 : 지지율 얘기할 거예요, 이제. ▶박원석 : 계속 지금 추락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총선 이후에 잠깐 조금 진정되는 듯하다가 급기야 이제 바닥을 뚫고 20%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어요. ▶장성철 : 좀 짧게 하라고 얘기하세요. 혼자 막 저렇게 다 얘기하면 어떻게 해요? ▷김태현 : 우리 또 10시까지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장성철 : 본 방송이 중요한데. ▷김태현 : 오랜만에 복귀했다 이거구나? ▶박원석 : 길게 하세요, 장 소장도. ▷김태현 : 장 타짜는 왜 그런 것 같아요, 대통령이? 왜냐하면 뭔가 정무적인 계산이 있을 거 아니에요. ▶장성철 :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을 좀 옆에서 지켜봤는데 거기도 지지율이 떨어지면 꼭 하던 말이 있어요. ▷김태현 : 뭐? ▶장성철 : 홍보 부족.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한 거야. ▷김태현 : 이번에도 어제 직원 조회 시간에 정진석 실장이 그 얘기했죠. 국정 성과를 국민들에게 잘 알려라. ▶장성철 : 그러니까 계속 이제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이나 장관들이나 나와가지고 막 할 거예요, 여러 가지 인터뷰도 하면서. 그래가지고 과연 지지율이 오르겠느냐 그런 생각이 들고 결국에는 정신 승리하고 있다 그렇게 보여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의심하는 건 뭐냐 하면. ▷김태현 : 뭐, 뭐. 이런 거 좋아. ▶장성철 : 정무수석실에 지금 비서관 한 분이 총선 이후에 바뀌었거든요. 거기 여론조사 전문가가 들어가 있어요. 정진석 비서실장 오른팔이에요. ▷김태현 : 김OO? ▶장성철 : 그분이 좀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여론을 이렇게 좀 윤색, 각색해 가지고 보고하는 것이 아닌가. ▷김태현 : 추정이죠? ▶장성철 : 추정이죠. 그런 생각도 좀 들어요. 안 그러면 저렇게 모든 언론 또 여러 가지 평론가들 비판을 많이 하는데 저런 식의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게 솔직히 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얘기 나왔으니까 한번 이거 일단 개요를 말씀드릴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27일부터 29일 한국갤럽 자체조사 대통령 지지율 23. 26일에서 30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한 리얼미터 조사 29.6. 어제 나왔어요. 31일에서 2일 조사한 스트레이트뉴스가 의뢰한 조원씨앤아이 조사 28.1. 수치는 조금 다르기는 한데 어쨌든 전부 다 취임 후에 두 번째로 낮은 결과고 그리고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30이 깨졌다. 이승환 전 행정관이라 불러드릴까요, 현 당협위원장이라 불러드릴까요? ▶이승환 : 현 위원장으로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태현 : 현 위원장?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싶다 이겁니까? ▶이승환 : 현직을 부르는 게 맞는 거죠. ▷김태현 :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라 하지 말아달라. 오케이. 현 당협위원장. ▶이승환 : 저는 둘 다 좋습니다. 영화 &<아저씨&> 보면 원빈의 명대사 있잖아요. 너희들은 내일만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그런데 지금 보면 우리 정부가 정말 내일만 준비하고 있어요. 연금 개혁, 의료 개혁, 노동 개혁부터 해가지고 내일만 준비하고 있는데 내일만 준비하다가는 지금 진짜 위험해진다. ▷김태현 : 죽는다는 얘기예요, 지금? ▶이승환 : 지금 정말 위험해진다. 내일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당장 해야 될 부분들. 약간 국민들 마음을 풀어줘야 될 부분들도 생각해야 된다. 대통령실발로 계속 나오는 얘기는 인기가 없다 하더라도 누군가 해야 되고 언젠가 해야 되는 일이라면 지금 하겠다, 이 태도 저는 너무 좋거든요. 그래서 다음 정부 물론 우리가 돼야 되겠지만 다음 정부 누가 된다 하더라도 진짜 편할 것 같아요. 이 어려운 것 앞에서 다 풀어놓고 가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김태현 : 풀 수는 있어요, 그런데? ▶이승환 : 풀어봐야죠. 뭐라도 성과는 내야죠. 지금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앞서 여론조사도 얘기하시고 그리고 또 운동장의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계속 얘기하고 계시는데 저는 지금은 이제 봐야 됩니다. ▷김태현 : 뭘 봐요? ▶이승환 : 지금 전광판 봐야 되고 국민 여론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할 때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정말로 민감하게 반응했을 때가 언제냐 하면 대선캠프 당시였어요. 대선캠프 당시에. ▷김태현 : 그때는 그랬겠지. 당장 내 선거가 내일 있으니까. ▶이승환 : 그때는 정말 하루하루 초주검처럼 지내면서. ▶서용주 : 대선캠프까지 가야 돼요? ▶이승환 : 그러니까 이 이슈처럼 이렇게 반응하고 하는데 지금 대통령실을 대선캠프처럼 돌려야 된다. 지금 너무 안정 지향적 관료화 그리고 여기에서 최소 이 정도 성과만 내면 된다고 하는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실의 체질 개선. 좀 관료제에서 예전에 정말 야수같이 대선 준비하던, 이재명 대표를 0.73%로 이겼던 그 절실함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하나만 더. 그러면 대통령보다 참모들이 문제다, 이런 얘기예요? ▶이승환 : 일단 모두가 다 문제점은 가지고 있죠. 모두가 다 문제점은 가지고 있는데 전체 체질 개선해야죠. ▶서용주 : 제가 잠시만 얘기 좀 할게요, 제 차례니까. 제가 봐서는 이게 보면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만 사는 것. 그런데 내일 사느라고 힘드시다고요? 이런 얘기가 있어요. 대통령실은 오대산이고 그 안에 사시는 오대수가 한 분 사신다. ▷김태현 : 오대산, 오대수가 뭐예요? ▶서용주 : 오늘만 대충 사는 사람들은 대통령실 사람들이고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사람, 그분은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뭐냐 하면 결국에는 대통령의 판단력이거든요. 저는 지금 대통령이 세게 얘기하는 부분들이 어떤 정무적, 정치적 판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력이 없다고 저는 판단됩니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안 돼요. 굉장히 대통령은... ▷김태현 : 그러면 강하게 해서 지지층 결집시킨다, 이런 정무적 계산도 아니다? ▶서용주 : 그런 것도 없어요. 지금 보면 이건 뭐냐 하면 국정을 거의 포기한 상태다. ▷김태현 : 이건 추정, 추정. ▶서용주 : 그냥 될 대로 돼라라는 스타일이라고 저는 심리적으로 봐요. 이거 보면 보통 정권이라는 것은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민한테 사랑받으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뭘 해 볼까. 이걸 바꿔볼까. 왜냐하면 대상은 국민이어야 되거든요, 사랑받을 대상은. 원래 그래요, 모든 정치와 정권이. 그런데 국민한테 사랑받을 생각을 안 해요. 이건 뭐냐 하면 추측컨대 그냥 될 대로 돼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3년 내 마음대로 하고 가겠다. 결국에는 국정을 포기했고 국정을 포기한다는 건 국민을 포기한 거예요. 사랑받을 대상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 ▶박원석 : 그런데 저는 많은 언론에서 대통령이 문제냐, 참모들이 문제냐. 그런데 이런 식의 비교를 자꾸 하던데. ▷김태현 : 한몸이다, 그러면? ▶박원석 : 참모들이 문제인 것도 대통령이 문제인 거예요. 그런 참모들을 안 쓰면 되잖아요. 그런데 어제인가요? 정진석 비서실장이 전 직원들을 모아놓고서 조회 때 한 얘기를 보면 국회가 그렇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욕보이는데 어떻게 대통령한테 국회를 가라고 그러냐. 그런데 국회부의장이고 5선 국회의원을 하신 분이 비서실장이 돼가지고 한다는 얘기가 저런 얘기면 저는 지금 대통령실의 집단사고가 거의 병적인 수준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신이 아니에요. 대한민국의 민주정치시스템 바깥에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가 아닙니다. 대통령이 국회에 가서 하는 연설은 국민들을 향해서 메시지를 내는 거지 무슨 거기 국회의원들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고 지금보다 더 여야 관계가 첨예하게 갈등일 때도 역대 대통령들은 피케팅이나 조롱이나 이런 걸 무릅쓰고 가서 그걸 정면돌파를 했어요. 그런데 윤 대통령은 지지율도 저렇게 낮으면서 무슨 민주정치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존재인 듯한 이런 어떤 위상에다가 대통령을 갖다놓고 비서실장이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직원들한테 싸워라. 홍보가 문제다. 도대체 지금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이렇게 무슨 달나라식의, 안드로메다식의 국정운영을 하는지. 그런데 그게 대통령만이 아니잖아요. 똑같아요, 거기 참모들부터 무슨 실장 앉아 있는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게. 궁극적으로는 대통령 문제죠. 참모들이 문제 있고 무능하고 능력 없으면 자르면 됩니다, 도움이 안 되면. 그런데 더 갈수록 문제 있는 사람들을 쓰고 자기들의 집단사고에 빠져서 놀고 있잖아요. 심각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타짜, 그거 지금 나온 얘기. 대통령 국회 갔어야 됩니까, 안 가는 게 낫습니까? ▶이승환 : 저는 처음에는 가시는 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가셨다면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최소 국회의장이나 야당 대표나 원내 원내대표나 대통령이 개원식 와야 된다고 얘기할 거면 최소한의 신사협정은 했어야 됩니다. 이번에 우리가 정치적 의사 표현인 피케팅 이런 건 할지 몰라도 그래도 착석해서 자리는 지키겠다, 이 정도 얘기는 있었어야 되는데 그것조차 없었다는 게 문제였던 것 같고요. 대통령이 맨 처음에 우리 정부 들어와서 첫 번째 시정연설 됐을 때 민주당 안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번에도 지난번 두 번째 시정연설 때도 피케팅하고 대통령 악수 거부하고 대통령 면전에서 그만두시라는 얘기 있었고 그리고 이번 개원식도 원래 진행되기로 했던 부분 야당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늦춰진 부분 아닙니까? ▷김태현 : 안 가는 게 맞았다? ▶이승환 : 그러니까 저는 최소한 정말로 야당이 대통령을 불러서 개원식을 하고 싶었다고 하면 국회의장이나 야당 원내대표나 우리가 정치적 행위는 하겠으나 그러나 본회의장 안에서는 착석하겠다, 이 정도는 먼저 보여줬다면 저는 됐을 거라고 보입니다. ▷김태현 : 제가 기사 찾아보니까 MB가 두 번 했거든요, 개원식. 마지막 개원식 때는 야당이 박수 한 번도 안 쳤다고 그러고 언젠가는 또 정의당 의원들이 피켓 든 적도 있었다고 그러고 와 하고 다 환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던데. ▶이승환 : 그럼요. 환영은 안 해도 돼요. 대신 야유와 항의와 그만두셔라 이런 얘기는 없게끔 하면 됩니다. ▶박원석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가서 그런 모습이 국민들 앞에 노출됐다고 한번 쳐보죠. 누가 손해 봤겠어요? ▷김태현 : 민주당. ▶박원석 :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 가서 꿋꿋하게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낸 대통령이 욕먹겠습니까? 대통령 면전에서 피케팅하고 그만두라고 그러고 그런 야당한테 역풍이 갈까요? 저는 정무적으로 조금만 생각해 보면 금방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인데. ▶서용주 : 공사 구분이 안 되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박원석 : 제가 보기에는 윤 대통령은 약간 여의도 국회나 민주정치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어떤 존재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택도 없이. ▶장성철 : 명절이잖아요. 어른들 찾아봬야 되잖아요. 어른들이 막 저만 보면 집에 일찍 다녀라, 술 마시지 말아라, 집에서 좀 도와줘라 이렇게 맨날 뭐라고 해요. 가면 또 잔소리 듣고 혼나고 그럴 것 같아요, 좋은 명절인데. 그렇다고 안 가요? 그럴수록 가야죠. ▶서용주 :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어요. 에이, 안 가. ▶장성철 : 누가 있어. ▶서용주 : 용산에 계시죠. ▶장성철 : 서 소장님? 선물 사들고 가서 인사하고 분위기 좋게 하고 그래야죠. 대통령은 최종적인 정치하는 분이에요. 가장 큰어른이에요. 분위기가 그러면 가서 또 이렇게 다독이고 분위기 좋게 해야죠. ▶서용주 : 사석에서도 그러더라고요. 짧게 얘기하면. ▷김태현 : 광고 듣고 3부에서 할게요. 여의도 타짜 오늘 계속 진행해 보도록 하겠고 심화 버전은 본방불가에서 하겠습니다, 심화 버전. 오늘은 이 얘기 좀 해 보죠. 계엄, 탄핵. ▶장성철 : 아이... ▷김태현 : 왜요? ▶장성철 : 계엄은 민주당 선전 선동이죠. 괴담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장성철 :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을 나쁜 사람, 독재자, 독재 국가. 이런 프레임에 가두기 위한 민주당의 헛발질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서용주 : 아니 어차피 윤석열... ▶장성철 : 지금 대한민국에서 계엄할 수 있어요? ▶서용주 :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나쁜 사람 독재자 이런 이미지는 충분한데 굳이 뭐 할 얘기가 있어요. ▶장성철 : 더 강화시키려고. ▶서용주 : 더 강화하면 부러지고 이게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아마 정치쇼에서도 김병주 의원이 얘기를 좀 하셨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오해받을 일을 많이 해요, 너무. 그러니까 김용현 경호처장이 사령관들을 어떤 군 지휘 체계를 다 무시하고 불러서 경호작전 어떤 얘기를 했다? 이거는 군에 오랫동안 있던 사람들은 충분히 의심할 만한 사안이다. 그러니까 이거를 그냥 어떤 근거도 없이 그냥 계엄입니다, 계엄을 시도했습니다 하는 게 아니라 그런 빌미들을 줬기 때문에 충암고의 출신들을 하는 것들 등등등. 그러니까 국정운영이 미숙하거나 아니면 그런 의도가 충분히 있거나라는 우려 정도는 표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거를 선전선동으로 선을 그어버리기에는 조금은 이 정부의 움직임이 그렇게 좀 개운치는 않다. ▶장성철 : 그런 만남, 그런 모임은 부적절하고 잘못됐죠. 그런데 그거를 갑자기 점핑을 해가지고 계엄 논의, 의심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말이 돼요? ▶서용주 :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때 그 계엄 문건이 한 번 나온 적이 있어서 또 이거를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장성철 : 그 계엄 문건이 계엄 실행 문건이 아니잖아요. ▶서용주 : 실행 문건은 아니지만 계획을 했으니까. ▶장성철 : 계획이 아니라 검토지, 검토. ▶서용주 : 그거는 작성이 됐잖아요. ▶장성철 : 그거 가지고 법적인 어떤 문제가 생겼어요? ▶서용주 : 추후에 그냥. ▶장성철 : 흐지부지시켰잖아요. ▶서용주 : 법적인 문제로 판단이 됐던 것인데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이 도망가 있어서 이게 법원의 판단도 있고. ▷김태현 : 일단. ▶서용주 : 이게 말이 길어지는데 하여튼 계엄 문제는 아예 그냥 선전선동으로 선 긋기에는 이건 조금 미심쩍은 게 많다. ▶장성철 :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계엄할 수 있어요? ▶서용주 : 있으면 안 되죠. ▷김태현 : 궁금한 거. 문재인 정부 때 했던 그 계엄. 아마 내 기억에 당시에 임종석 실장이 박근혜 정부 때 만든 문건입니다라고. ▶장성철 : 캐비닛에서 찾았어요. ▷김태현 : 문건 흔들었어, 생방에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가 있을 때 전자결재로 수사 사인했나 그래가지고 수사가 됐어요. 그런데 직권남용 이거는 기소가 됐는데 제일 중요한 내란 예비 음모 이건 아예 기소도 못했어요, 조사 많이 했는데. 그런데 그때는 어찌 됐건 문건이 있으니까 나름대로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문건을 가지고, 의심을 가지고 수사를 한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김병주 의원이 구체적인 정황은 있다. 내가 제보자 때문에 얘기하지 못한다. 의심 가는 정황이 많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걸 아직 제시는 못한 상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계속 이 얘기가 나오는 건 뭔가 의도라든지 노림수가 있을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계엄 얘기 잘못하면 역풍 부는데. 그게 뭐냐, 왜 그러냐. ▶박원석 : 글쎄요. 언론이나 이런 데서 많이 진단하는 바는 일종의 예방적 차원에서 민주당이 얘기하는 거 아니냐. 탄핵 사태와 같은 국정의 급변 사태가 왔을 때 윤석열 정부에서 계엄으로 대응하지 않겠느냐, 이런 식의 가설을 민주당에서 세워놓고 그에 대한 경계심을 표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과거에 있었던 일이니까. 그리고 군 인사를 보면 요직에, 이른바 군 정보를 장악하는 요직에 충암고 출신들을 다 갖다 앉히고 김용현 경호처장이 무슨 장성들을 불러서 회의를 하고 이런 정황들이 궁극적으로는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 아니냐. 그에 대해서 경계심을 앞서서 표현한 건데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걸 키울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그리고 근거가 있어야 키우는데.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어쨌든 실물이 있었잖아요. ▷김태현 : 실물 뭐가 있었어. ▶박원석 : 계엄 문건이라고 하는. 그런데 그게 내란 예비 음모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 문건이 없었던 게 아니고 있었고 그리고 그걸 은닉했던 사람들도 처벌을 받았어요. 조현천 씨는 2년간 도망가 있다가 들어와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거고. 때문에 당시 상황과 같은 그런 무슨 딱 구체적인 자료가 있는 게 아니어서 이걸 키울 것 같지는 않고 한 번 정도 그냥 얘기해 본 거고 저는 궁금한 게 이런 거예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무 근거도 없고 아무 정황도 없고 정말 잠꼬대 같은 얘기를 민주당에서 했을까. ▶장성철 : 그랬대요. ▶박원석 :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장성철 : 아무 제보가 없대. ▶박원석 : 그게 아닐 것 같고. ▶장성철 : 아무 얘기 없대. ▶박원석 : 뭔가 정황이나 제보가 있지 않겠나. ▶장성철 : 없어요. ▷김태현 : 나중에 그게 실현 가능성이 적어도 뭐 하나 들이밀 수 있는. 야, 누가 무슨 사석에서 얘기했대 이런. ▶서용주 : 있는데 김병주 의원이 그러잖아요. 이게 있기는 있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이거를 어느 정도 좀 뉘앙스만 풍기면 그 사람이 색출될 수 있는 사안이에요. 그래서 말을 못하는 거예요. ▶박원석 : 그러니까 이 정부의 특징 중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런 식의 의혹 제기나 어쨌든 이런 식의 문제제기가 있고 나면 반드시 그게 사실로 확인이 돼요. 그런 얘기가 있었던가 그런 얘기가 돌았던가. ▶이승환 : 이 부분 제가 지난번에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그 계엄 검토 문건 이거는 정말로 그 누구도 이 사건 가지고 기소되거나 죄를 받지 않았잖아요. 이거는 화재 예방 매뉴얼 만들어놨더니 방화를 목적으로 만든 거 아니냐 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계엄 내용은 이건 더 어이가 없어요. 제가 기억하기로 92년 10월 28일인가? ▷김태현 : 92년이요? ▶이승환 : 92년 10월 28일에 지구가 멸망할 뻔했습니다. 정말 종말이 될 뻔했어요. ▷김태현 : 92년? ▶이승환 : 그때 다미선교회라는 사람들이 한 교회 건물에 모여가지고 오늘 밤에 휴거가 일어나고 우리는 승천할 거다 하고 온 국민이 TV 보는 데 앞에서 그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가. ▷김태현 : 기억도 안 나. ▶이승환 : 결국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이 사람들이 몇 주 지나고 다시 모여요. 다시 모여가지고 뭐라고 하냐 하면 자기들이 이번에 종말이 일어나지 않고 휴거가 일어나지 않은 건 자기들이 기도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민주당 똑같습니다. 지금 일어나지도 않고 전혀 근거도 없는 얘기 가지고 마치 종말론처럼 계엄령을 막 얘기하다가 이게 계엄이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가 이걸 가지고 사전 예방 차원에서 강하게 공격했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겁니다라고 얘기를 할 겁니다. 제가 예측하기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이 무리수를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것은 10월달에 이재명 대표 1심 판결 나면 그때 저는 민주당이 광장에 총 동원령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가장 많은 인파 또 모였다고 하면서 빌드업하겠죠. 그렇다면 경찰이 사회 안전과 이걸 위해서 뭔가에 대응하고 할 때에 그때 이거 계엄에 의한 작전 아니냐 하면서 온갖 군불을 더 때우려고 할 것이다라는 게 제 예상이고요. ▷김태현 : 포커스를 10월에 맞췄다? ▶이승환 : 네. 그런데 지금 원래 9월달에 판결 나야 되는 게 이재명 대표 코로나 이후로 10월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10월에 보면 이재명 대표 지금 외통위잖아요. 외통위 2주 동안 해외 국감 나가요. 그것 때문에도 또 이제 늦춰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도 이거 무리수인 거 알죠. 무리수인 걸 아는데 지금 민주당이 꺼내놓은 카드가 두 가지예요. 계엄을 가지고 국민 불안을 만들고 친일 독도를 가지고 국민 분노를 조장합니다. 이거 민주당이 꺼낼 수 있는 가장 큰 두 가지 카드예요. 친일 조장하고 군부독재 연상하게 하면서 할 수 있는 카드인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이 카드를 꺼낼 때가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의 최호기 아닙니까? 지금 이재경 대표 연임해서 권력 장악했지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 좋지, 대통령 지지율 안 좋고 또 여당 대표와 사이 안 좋지. 이런 상황에 민주당의 최호기에 왜 쓸 수 있는 최악의 카드를 둘 다를 다 꺼내놨느냐. 이거는 지금의 문제가 아니고 저는 10월 민주당 위기설을 대비한 카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반론할 것 있습니까? ▶서용주 : 참 그림도... ▶장성철 : 그냥 그만해요, 이제. ▶서용주 : 거의 피카소 수준인데. ▶장성철 : 별로 이익이 안 될 것 같아요. ▶서용주 : 이익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저는 그래요. 정확하게 팩트를 체크하면 계엄 문건 박근혜 때는 뭐가 문제가 되냐 하면 이 계엄에 대해서 법률적으로 국회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그런 실시계획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불법집회 시위를 해서 국회의원들을 잡아들여서 국회에서 비상계엄을 해제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게 말이 정상적인 문건인가요? 아니잖아요. 이게 무슨 화재 요인이랑 비교할 건 아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면 자꾸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얘기하는데 그거는 재판부가 결정하는 거니까 그냥 재촉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거 지금 계엄 갖고 그걸 덮을 수가 없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볼게요. 그거 얘기 좀 해 보죠. 뭐지? 의정 갈등. 그러니까 의정 갈등 본질적인 그것보다 정치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꺼냈어요, 이거를. 대통령실은 그냥... 대통령의 브리핑은 의대 증원은 마무리됐다 이겁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기에 올라탔어요, 일단. 정치적인 셈법들, 앞으로 이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되냐.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 얘기 좀 해 보죠. ▶장성철 : 다 마이너스예요. ▷김태현 : 한 대표, 이 대표 다? ▶장성철 : 윤석열 대통령도 마이너스죠. 원활하게 응급실 잘 작동되고 있어요. 그냥 한덕수 국무총리는 약간의 부작용이에요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국민들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과는 너무나 괴리가 커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거든요. 주문처럼 아프지 말자, 아프지 말자, 다치지 말자 이런 얘기만 하고 있거든요. 이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과연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결정권이 있느냐. ▷김태현 : 현실상? ▶장성철 : 없어 보여요. 그냥 용산하고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 같아요. 이 문제를 해결 못하고. ▷김태현 : 지금 상황에서 그럼 장 타짜는 한 대표한테 뭐라고 조언하겠어요? ▶장성철 : 거듭 얘기하지만 저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찾아가라. 그래서 신뢰를 회복해라. 그러고 난 다음에 거기서 담판을 지어라. 대통령님, 제가 대통령님과 함께 정말 열심히 잘해 보겠습니다. 의료 대란 이거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거 자칫 잘못하다가는 문재인 정권 때 부동산 문제 잘못 건드려가지고 정권 놓쳤잖아요. 이거 큰일 납니다. 제가 브리지 역할하고 중재자 역할해가지고 제가 대통령 대신 해결하겠습니다. 저에게 전권을 주십시오. 이렇게 신뢰를 받고 책임을 부여받아가지고 해결해야지 그냥 따로 놀면 안 돼요. 아무것도 안 돼요. ▷김태현 : 그런데 그렇게 찾아가면 줄 것 같아요, 전권? ▶장성철 : 해야죠. 몇 번이나 설득을 해야죠. ▷김태현 : 그러면 줄 것 같냐고. ▶장성철 : 줘야죠. ▷김태현 : 왜 목소리가 다시 작아져. 줄 것 같냐고. ▶장성철 : 대통령은 줄 수 있어도 국정운영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분은 또 다른... ▷김태현 : 자꾸 우리가라고 하지 마세요. 추정은 본인만 해. ▶박원석 : 지금 장 소장 얘기가 굉장히 사실은 대통령실 입장에서 듣기에는 격노할 얘기인데. ▶장성철 : 진짜요? ▶박원석 : 김건희 여사가 대놓고 국정의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본인의 추정입니다. ▶박원석 : 한동훈 대표가 왜 김건희 여사를 찾아가야 돼요. 김건희 여사는 민간인인데. ▶장성철 : 진중권 교수도... ▶박원석 : 참 말이 안 되는 건데 말이 안 되는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이 문제를 대통령을 만나서 풀 수 있다면 왜 그렇게 시도를 안 했겠어요. 안 된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 이거 가지고 독대조차 안 되는 것 같아요. 이거 가지고가 아니고 어떤 주제를 가지고 대통령하고 독대가 안 되는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가. 설 자리가 별로 없어 보이고. 그러니까 이제 여론에 던지고 당내에 의견을 환기하기 위해서 그리고 여야 대표회담 의제로 슬쩍 끌고 간 거죠, 안 한다고 했지만. 해결 방법은 없어요. 윤 대통령의 이 문제에 관한 인식을 보면 응급실 의사들이 막 선동해가지고 위기를 부풀리고 있다. 그 얘기에 여당도 넘어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얘기에 여당도 넘어가고 있다? ▶박원석 : 보건복지부 차관 이런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인사불성돼야 의식불명돼야 응급환자다라고까지 심지어 얘기를 하고 있어요. ▷김태현 : 어제 제2차관이. ▶박원석 : 황당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다가 전문의들을 결국에는 더 많이 양성해내야 된다, 의사 수 부족하니까. 그런데 전공의가 있어야 전문의가 있고 의대생이 있어야 전공의도 나오죠. 그런데 의대생은 유급하고 전공의는 다 없어졌는데. ▶장성철 : 군의관 있잖아요. ▶박원석 :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군의관 어제 절반밖에 안 왔대요, 응급실에 투입하기로 했던 숫자에. 그러면서 역사는 훗날 나의 진심을 알아주리라. 그런데 훗날 역사가 알아주리라는 단계에 들어가면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답이 없어요. 저거 진짜 중증질환이에요. ▷김태현 :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박원석 : 지금 거기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고통 없는 개혁이 없다.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으면 모르겠는데 왜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데 국민들 보고 고통 받으라는 거잖아요, 어쩔 수 없다고. 제가 보기에는 지금 국정운영이 거의 바닥으로 추락했는데 이게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김태현 : 의료대란 문제가? ▶박원석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여당이 이 위기에서 정부가 대통령을 구하려면 싸워야 돼요, 맞서서. ▷김태현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되냐는 거야, 지금. ▶서용주 : 한동훈 대표요? ▷김태현 : 싸워라? 어차피 잠깐만요. 장 타짜는 한남동 찾아가라고 했죠? ▶장성철 : 용산이요. 왜 자꾸 한남동이래요. ▷김태현 : 그랬잖아. 어쨌든 대통령 부부하고 풀어라. 대통령이랑 풀어라. 그래서 해결하게 해라 이거고 심각하게 듣고 있는 이 타짜 얘기는 조금 이따 물어볼게요. 정리하세요, 생각. 박 타짜는 부딪쳐라. 어차피 대통령 설득 안 된다. ▶박원석 : 당 입장을 만들어라, 공식적으로. ▷김태현 : 당 입장을 만들어서 대통령이랑. ▶박원석 : 던져라. ▶장성철 : 추경호 원내대표가 협조를 안 하는데 어떻게 당 입장을 당 대표가 만듭니까? ▶박원석 : 그래도 의총을 열어야죠. 추경호 원내대표도 본인 생각으로 당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건 아니고 108명의 의원들이 있으니까 거기는 생각이 다 다르다면서요, 이 문제에 대해서. ▶장성철 : 진짜 그렇게 생각하세요? ▶박원석 : 담론을 모아야지. ▶서용주 : 배짱을 가져야 되는데 아직 한동훈 대표가. ▶박원석 : 아니면 직을 던져야지. ▶서용주 : 좀 솔직히 속된 말로. ▷김태현 : 직을 던져라? ▶서용주 : 그러니까 이게... 말하는데 제가 얘기를 하면 직을 걸라는 말은 뭐냐 하면 좀 배짱을 가져라. 배포를 가져라. 정치라는 게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말하자면 좀 뱃심으로 하는 게 있어요. 그러면 본인이 이게 길게 미래 권력으로 있어서 당 대표가 됐으니까 여기서 내가 잘못하다가 용산에 잘못 보이면 나 잘리는 거 아니야? 나도 도려내는 거 아니야? 이렇게 쫄면 안 돼요. 그러니까 영리했어야 되는 게 의료 개혁에 대해서 정말 한 번 웅크린 게 저는 패착이라고 보는 거예요. ▷김태현 : 언제 웅크렸어요? ▶서용주 : 웅크렸죠. 왜 그러냐 하면 처음에 예를 들면 대통령실하고 각을 세웠죠. 의대 증원 유예하자고 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을 굴복시키는 모습으로 갔어야 돼요. 그러면서 당내 여론을 환기시켜야 되는데 여야 대표회담 할 때요. 이거 표면적으로 안 가져오고 뒤로 꽁무니 뺐어요. 그렇잖아요. ▷김태현 : 공식 의제로 안 하고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니까 그냥 얹은. ▶서용주 : 당연하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여기는 공식 의제로 하자고 국민의힘에서 먼저 하면서 이거를 여야 간에 큰 화두를 본인의 의제였거든, 어젠다였거든요. 한동훈 대표가 던져서 야당이 쫓아가는 그런 모양새였어요. 판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물러서면서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결국에는 채 해병 특검이 남은 거예요. 의료 개혁에 대해서 각을 세웠으면 솔직히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서도요. 채 해병 특검으로 채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 그런데 여기에서 한걸음 물러서면서 본인의 좋은 동력을 잃어버렸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너무 생각이 많아요. 그러니까 결단하고 정말 한판 승부를 벌일 각오를 하지 않으면 한동훈 대표가 헤어나기에는 저는 굉장히 좀 지금 상황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일단... ▶장성철 : 짧게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 두 분의 말씀은 여권을 이간질시키고 분열시켜가지고 망하게 만들려는 좌파 진보 패널들의 음모라고 저는 볼 수밖에 없어요. ▶서용주 : 오른쪽에 앉아 있어요, 지금. ▶장성철 : 아니, 사회자 기준으로 왼쪽이니까. ▷김태현 : 청취자 기준이 중요한 거니까 청취자 기준으로 오른쪽. ▶장성철 : 집권여당 당 대표가 대통령하고 싸워가지고 그 직을 계속 유지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결정할 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꾸 뭐 직을 던질 각오를 가지고 해라? 그럼 진짜 직 던져요. 그리고 정치 그만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한 무리수를 두면 안 되죠, 설득해야지. ▷김태현 : 일단 장성철, 장 타짜의 표현에 의하면 진보. 진보 좌파라고 그랬으니까. 대통령이랑 싸울 생각하고 직을 던질 각오를 하고 붙어서 이거는 이겨서 해결해야 된다, 이 얘기인 거고 본인은 진짜 보수라고 하지만 어떤 일부 다른 사람들은 가짜 보수라고 하는 장 타짜는. ▶박원석 : 참칭 보수. ▷김태현 : 참칭 보수라고 하는 장 타짜는 용산, 특히 한남동 가서 관계를 풀어라. ▶장성철 : 그럼요. ▷김태현 : 관계가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가서 풀어라, 이 얘기고. ▶장성철 : 맞습니다. ▷김태현 : 본인은 진짜 보수입니까? ▶이승환 : 그럼요. ▷김태현 : 전 대통령실 행정관. ▶장성철 : 나는 가짜 보수예요, 내가? ▶이승환 : 원조 보수. ▶장성철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한 타짜? 한 타짜래. 한 대표 지금 어떻게 해야 돼요? 뭐라고 조언하겠어요, 이거? ▶이승환 : 여당의 힘은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서 나오는 겁니다. 이건 무조건 변하지 않아요. 거기다가 소수 여당은 무조건 대통령을 우리가 움직일 수 있어라는 이거를 가지고 있어야지 정치적 힘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난주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김태현 : 뭐가요? ▶이승환 : 지난주 상황을 보면 대통령실이 이 타임테이블 준비를 굉장히 잘했던 것 같아요. 지난주에 예정돼 있던 게 원래 25일에 일요일에 한동훈, 이재명 두 대표 회담이 준비가 돼 있었고 그리고 27일에 국회 운영위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뭐가 있었냐 하면 대통령실에서 지도부 만찬을 제안해요. ▷김태현 : 연찬회? ▶이승환 : 저는 이거를 보면 만찬. 30일 만찬을 제안하는데. ▷김태현 : 연찬회 전에. ▶이승환 : 타임테이블이 뭐였냐 하면 27일에 운영위 같이 협력해서 잘하고 28일에 여야 대표들이 논의한 것 가지고 본회의 통과시키고 29일 오전에 대통령이 국정브리핑하고 29일 저녁에. ▷김태현 : 연찬회 하고 만찬 하고. ▶이승환 : 파이팅해 주고 30일 가가지고 지도부 불러가지고 같이 힘 실어주는 모습을 쫙 만들어 놓으려고 대통령실은 그렇게 기획을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여기서 어긋난 게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김태현 : 코로나? ▶이승환 : 이재명 대표 코로나. 두 번째 25일 저녁, 그 회담이 무산된 25일 저녁에 채널A 단독 보도로 한동훈 대표하고 박단 위원장이 만났다가 나갑니다. 그러고 나서 그다음 날에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의료 개혁 증원안을 유예해 달라고 한덕수 총리한테 제안했다고 하는 게 나갑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박단 위원장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용산에서 놀랐어요. 그러니까 사전 협의가 안 됐다. ▷김태현 : 만나면 안 돼요? ▶이승환 : 아니요. 당연히 만나야 되는데 그 앞뒤 전후라도. ▷김태현 : 허락받아야 돼요, 그럼? ▶이승환 : 만날 건데 대통령실의 안이 뭐고 여기 안과 어느 정도 협의가 될 수 있는가 그걸 가지고 만나야 되는데 이거를 20일에 만난 게 25일 저녁에 단독 보도로 나가게 된 거죠.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부터 어긋나면서 결과적으로 30일, 29일 연찬에 대통령이 참석 안 하고 그리고 30일에 만찬 취소되고 하는 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한동훈 대표가 다양한 사람들, 여당 대표로서 다양한 사람들 만나고 진짜 민감한 문제들 조정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정부의 안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뭔가를 가지고 만났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만났다. ▷김태현 : 대통령실 입장은 충분히 알잖아. ▶이승환 : 대통령실 입장 그때는. ▷김태현 : 절대 못 바꾼다잖아. ▶이승환 : 그때는 그거였어요. 지금 아까 우리 서용주 소장님 얘기하신 게 이 의정 증원 문제가 이게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발표문에는 25년 논의안은 동의한다고 봤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그렇다 쳐. 그랬어요. 아쉬워. 그럼 앞으로 이제 당장 오늘부터 뭐 해야 돼요? ▶이승환 :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앞에 얘기 나온 것처럼 들이받고가 아니고 한동훈 대표의 힘은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는 것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일단 공식 채널. 지금 수요일에도 비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금요일에도 고위 당정 논의하고 있는데 그 공식 외에도 비공식적인 것. 여기 한남동 가라 이런 게 아니고 용산을 가든 아니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동행해서 가든 이런 채널들을 좀 많이 늘려야 된다고 봅니다. ▶장성철 : 그게 다 소용이 없어요. 대통령과... 그러니까 대통령 부부를 설득하지 않으면 이게 여권의 여러 가지 일들이 하나도 안 풀린다니까. ▷김태현 : 당내 의견을 모으고. ▶장성철 : 다 소용없어요. ▷김태현 : 추경호 원내대표 다 소용없다? ▶장성철 : 다 소용없어요.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현명하게 대통령과 차별화해라. 이것이 당원들의 뜻이지 그냥 무조건 갈등, 대립해라. ▷김태현 : 그게 제일 어려운 거 아니야? 현실적으로 잘하면서. ▶장성철 : 그런데 한 후보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이번에 당 대표 시켜준 거 아니에요. 25년 동안 검사 선후배로서 같이 호흡을 맞춰왔으니 한동훈 대표는 설득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막 나가라 아니면 그냥 굴복해라, 이거 둘 다 안 되지. ▶서용주 :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이 얘기했던 말에 답이 다 있어요. 지금 최고의 권력자는 대통령이고 틱틱 던지지 말아라. ▷김태현 : 연찬에서 했던 얘기? ▶서용주 : 그게 지금 당내 분위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권력자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그러니까 절대 권력자한테 그러니까 무릎 꿇고 들어가서 조금씩 기회를 볼 것이냐 아니면 정말 여기에서 절대 권력과 맞서면서 본인의 몸집을 키울 것이냐. 그러니까 맞아서 클 생각을 한다면 아까 박원석 의원님 얘기한 대로 결단해서 부딪치는 것이고 좀 길게 오래 갈 생각이면 말한 대로 한남동을 풀어야 된다. ▶박원석 : 그러니까 당 대표직을 오래 할 거냐, 미래 가치를 키울 거냐. 그 양단간에 그게 조화롭게 안 되거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별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느 시점에선가. 그런데 지금 선택하기는 좀 이르죠. 당 대표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런데 용산의 태도나 원내 분위기로 보면 점점 더 그런 선택의 압박에 내몰리고 있어요, 한동훈 대표가. 지금 3자 추천 특검법만 하더라도 10명이 아니라 3명도 안 돼요, 지금 원내에서 동의하는 사람이.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김태현 : 사실은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역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통령 지지도가 사실은 바닥이라고 해도 되죠. 굉장히 낮은데 임기는 아직 반이 안 지났나? ▶서용주 : 아직은 높아요. 아직 높아요. ▶박원석 : 임기를 다 채우면 그렇고. ▶장성철 : 그건 무슨 얘기예요? ▶서용주 :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돼요. ▶장성철 : 불쾌해서 같이 방송 못하겠네. ▶서용주 : 그냥 3년이 길 뿐이지. ▶박원석 :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아예 노골적으로 얘기... ▶서용주 : 그러니까 3년이 길 뿐이지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제가 봐서는 20%대도 높다고 생각하는 게 현 정부의 의식 수준이다. ▷김태현 : 지금 여기 나왔던 수위를 넘나드는 심화 버전들은 잠시 후에 스튜디오 옮겨서 본방불가 시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광고 듣고 올게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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