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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I 저작권 침해' 문제에 정치가 역할 해야
등록일2025.05.07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카페에서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를 마친 뒤 간담회장을 나오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7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한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에서 AI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해 '정치의 역할'을 강조하며, AI 학습 재료 제한·사용료 지불 등의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제균·정주리 감독과 김은숙·박해영 작가와 대화 과정에서 AI의 저작권 침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인기 드라마 &<파리의 연인&>, &<더 글로리&> 등의 각본을 쓴 김은숙 작가는 (창작물이 AI 학습에) 얼마만큼 사용되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상황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도 작가의 저작물을 가지고 (AI를) 학습시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아직 합의된 바가 없는 상황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AI를 둘러싼 문제를 더 이상 피하기만 할 수는 없다면서 창작자 입장에선 억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은 '한계를 설정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의 학습·훈련 재료를 제한하거나 사용료를 지불하게 한다거나, (학습·훈련을) 금지한다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다 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윤리를 설정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하는데, 담장을 온 세상에 다 칠 수는 없다 면서, 정치권에서는 매우 중요한 고민거리 라고 덧붙였습니다. 생성형 AI의 발전과 저작권 침해 문제를 둘러싸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에서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달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 X'가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언론사 기사 등의 저작권을 침해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SBS 등 지상파 3사는 지난 1월, 방송사 기사를 AI 학습에 무단 활용한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달 24일,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면서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외모·행동에 완벽 기대하는 분위기가 한 스타들에 영향 미쳐
등록일2025.02.18
▲ 고(故) 김새론 배우 주요 외신들도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의 아역배우 출신 스타 김새론의 비보를 잇달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을 비롯해 미국의 CNN, CBS, 뉴욕타임스(NYT), 뉴욕포스트, USA투데이, 폭스뉴스, 영화·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피플 등은 16∼17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칸국제영화제에 두 차례나 초청돼 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입니다. 근래에는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 드라마 '사냥개들'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김새론은 한국의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았다 고 썼습니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 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 전했습니다. 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 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 이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아왔다 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 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앞서 유명을 달리하며 충격을 준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고 전했습니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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