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샘'프로그램 정보
치얼업 치얼업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2. 10. 03 ~ 2022. 12. 13
방송 요일,시간 월,화 22:00~00:00

기획의도

여기 한때 찬란했던 역사를 가진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청춘들이 모였다. 누군가에게 이곳은 현재의 책임이자 미래에 대한 도피처이고 누군가에게 이곳은 돈벌이를 위한 잠시의 수단이고 누군가에게 이곳은 타겟을 포획하기 위한 잠깐의 유흥거리이다. 그저 잠시 머무르는 정류장이라 생각했던 이곳에서 그들은 뜻하지 않는 즐거움을 만난다. 이곳에서의 짜릿함이, 이곳에서의 사랑이 정신 차려보니 삶의 의미가 되어 간다. 비록 밥 먹고 사는 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지만 지금이기에 찬란하고 지금이기에 소중한 그 낭만에 대한 이야기를 그 무용(無用)의 쓸모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하여 우리의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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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1
치얼업 치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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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작일 2022. 10. 03 ~ 2022. 12. 13
방송 요일,시간 월,화

기획의도

여기 한때 찬란했던 역사를 가진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청춘들이 모였다. 누군가에게 이곳은 현재의 책임이자 미래에 대한 도피처이고 누군가에게 이곳은 돈벌이를 위한 잠시의 수단이고 누군가에게 이곳은 타겟을 포획하기 위한 잠깐의 유흥거리이다. 그저 잠시 머무르는 정류장이라 생각했던 이곳에서 그들은 뜻하지 않는 즐거움을 만난다. 이곳에서의 짜릿함이, 이곳에서의 사랑이 정신 차려보니 삶의 의미가 되어 간다. 비록 밥 먹고 사는 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지만 지금이기에 찬란하고 지금이기에 소중한 그 낭만에 대한 이야기를 그 무용(無用)의 쓸모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하여 우리의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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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4
디렉터스컷 어워즈, 오프라인 개최…'외계+인' 최동훈 감독 후보 올라 디렉터스컷 어워즈, 오프라인 개최…'외계+인' 최동훈 감독 후보 올라 등록일2023.02.09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감독들의 축제인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코로나 19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9일 DGK(한국영화감독조합)에 따르면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이 오는 24일 오후 6시충무아트센터1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이 주최한 제1회 시상식을 2017년 DGK 주최 행사로 발전시켜 2022년까지 총 20번의 행사를 가져왔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기존의 영화상들과는 달리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감독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비전상(독립영화상), 남녀배우상, 새로운 남녀배우상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 역시 격식 없는 방식으로 유쾌하게 치르는 것이 특색이다. 2022년부터는 시리즈 부문과 국제영화상 부문을 신설하여, 급변하는 영상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고 세계화된 한국 감독들의 위상을 반영한 시상을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대면 시상식을 진행하지 못했던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올해 관객석을 채운 200여명의 감독들과 함께 다시 성대히 치러질 예정이다. 2019년 시상식 영상 수상 소감 도중 배우 송강호가 사라진 갑작스러운 사고를 능수능란하게 수습하여 '시상식 레전드'로 만들어낸 바 있는 봉만대 감독이 이번에는 단독 MC를 맡았다. 더불어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특별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15개 부문에서 수상한다. 영화 부문의 감독상 후보에는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올빼미'의 안태진, '영웅'의 윤제균, '외계+인 1부'의 최동훈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눈에 띄는 것은 최동훈 감독이다. '외계+인' 1부로 영화 시상식에서 감독상에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 여름 흥행 실패의 아픔을 수상으로 달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동훈 감독은 여러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왔지만 아직 디렉터스 컷에서 감독상을 받지는 못했다. 신인감독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불도저에 탄 소녀'의 박이웅, '올빼미'의 안태진, '범죄도시2'의 이상용, '헌트'의 이정재 감독이다. 각본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육사오(6/45)'의 박규태, '오마주'의 신수원,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박찬욱, '올빼미'의 현규리, 안태진 작가가 선정됐다. 비전상 후보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김세인, '불도저에 탄 소녀'의 박이웅, '오마주'의 신수원, '수프와 이데올로기'의 양영희, '미싱타는 여자들'의 이혁래, 김정영 감독이다. 여자배우상은 '영웅'의 김고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말복,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오마주'의 이정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경합을 벌인다. 남자배우상 후보는 '올빼미'의 류준열,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올빼미'의 유해진, '영웅'의 정성화가 선정됐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헤어질 결심'의 김신영,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영웅'의 박진주, '올빼미'의 안은진,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양말복,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임지호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그 겨울, 나는'의 권다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김동휘, '올빼미'의 김성철,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노재원, '헤어질 결심'의 서현우이다. 국제영화상 감독 후보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요아킴 트리에,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 '놉'의 조던 필,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우연과 상상'의 하마구치 류스케가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부문의 감독상 후보는 '카지노'의 강윤성, 남기훈, '글리치'의 노덕, '수리남'의 윤종빈, '지금 우리 학교는' 이재규, 김남수, '욘더'의 이준익,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이호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각본상 후보는 '카지노'의 강윤성, '수리남'의 윤종빈, 권성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이호재, '글리치' 진한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천성일 작가가 선정됐다. 여자배우상 후보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박지후, '안나'의 배수지, '카지노'의 이혜영, '글리치'의 전여빈, '안나'의 정은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조이현이다. 남자배우상은 '수리남'의 박해수, '수리남'의 조우진, '카지노'의 최민식, '수리남'의 하정우,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한석규, '수리남'의 황정민이 경쟁한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진검승부'의 김히어라, '안나'의 박예영, '카지노'의 손은서,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은샘, '지금 우리 학교는'의 하승리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에는 '수리남'의 김민귀, '지금 우리 학교는'의 로몬, '지금 우리 학교는'의 윤찬영, '카지노'의 이해우, '안나'의 최용진이 올랐다. ebada@sbs.co.kr
'SBS연기대상' 장규리-공성하-이은샘, '여자 신인상'…이은샘, 상 못 받을 줄 알고 응원 온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SBS연기대상' 장규리-공성하-이은샘</font>, '여자 신인상'…이은샘</font>,  상 못 받을 줄 알고 응원 온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등록일2022.12.31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은샘이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밤 8시 3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2 SBS 연기대상'에서는 무려 6명의 배우들에게 신인 연기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날 신인 연기상 여자 부문의 수상자는 장규리, 공성하, 이은샘이었다. 치얼업 장규리는 함께한 제작진과 베우들, 소속사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상의 무게가 참 무거운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신인다운 소감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공성하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첫사랑 같은 작품이었다. 이 작품으로 근사한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라고 했다. 치얼업 이은샘은 신인상을 받을 줄 몰라서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오늘 가족들이 왔는데 상도 못 받을 나를 보러 온 게 너무 미안해서 어떡하지 걱정했다. 그런데 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 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그는 제가 이 자리에 올라오면 꿈을 쫓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하고 싶어서 16년 동안 생각한 게 있다. 그냥 해. 내가 좋으니까 그냥 하고 계속 버티자는 거다 라며 과거에 연연하지 말에 지금 현재에 하고 싶으면 무서워 말고 그냥 하셨으면 좋겠다 라고 꿈을 가진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스브수다] 첫방, 손톱 뜯으며 봤는데… 한지현, 첫 주연작 '치얼업'으로 보여준 성장 [스브수다] 첫방, 손톱 뜯으며 봤는데…  한지현, 첫 주연작 '치얼업'으로 보여준 성장 등록일2022.12.28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웬만한 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신인 배우가 데뷔작부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는 쉽지 않다. 배우 한지현에게는 '천운'이 따랐던 걸까. 데뷔작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초대박 히트를 치며, 한지현은 단숨에 '펜트하우스'의 어린 악녀 '주석경'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펜트하우스'가 시즌3까지 방영되면서 한지현은 주석경으로 2년 넘게 살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아직 신인이라 따로 보여준 게 없는 한지현이란 배우의 하얀 도화지 위에는, 오로지 주석경이란 캐릭터만이 가득 들어찼다. 주석경으로 인지도는 얻었지만, '한지현=주석경'이란 이미지가 시청자의 머리 속에 강렬하게 박혔다. 그래서 한지현은 배우로서 다음 행보가 중요했다. 새 작품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수 있을지, 주석경이 아닌 다른 캐릭터는 어떻게 구현해 낼지, 한지현은 자신의 배우로서 외연이 어디까지 확장 가능한지를 직접 입증해야만 했다. '펜트하우스' 이후, 한지현의 선택은 청춘 캠퍼스물이었다. 그는 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한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주인공 도해이 역을 맡았다. 도해이는 주석경과는 180도 다른 인물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알바를 전전하며 '갓생'을 사는 생활력 강한 스무살, 그럼에도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어디서나 빛이 나는 대학 신입생. 한지현은 그런 도해이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전작과는 너무 다른 캐릭터였고, 심지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이었다. 많은 숙제를 안고 있었지만, 한지현은 그 숙제들을 모두 말끔히 해결했다. 그래서 그의 다음이 더 기대된다. '펜트하우스'를 깨고 '치얼업'을 넘어, 다음 스테이지에선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 지. ▲ 나와 닮은 도해이, 위로와 성장이 된 '치얼업' '치얼업'을 끝낸 한지현은 스스로 위로와 성장이 된 작품 이라 평했다. 극 중 도해이가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성장한 것처럼, 자신도 '치얼업'과 함께 하며 느낀 바가 많았다. 너무 힘들고 고된 촬영이었지만, 배우 동료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과 함께 공들여 만든 작품이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저한텐 위로가 되고 성장이 된 작품이에요. 해이한테 해주는 좋은 말들이, 마치 저한테 하는 거 같았어요. 정우(배인혁 분)한테 사랑을 받고, 영웅선배(양동근 분) 같은 참된 어른에게 위로를 받고, 엄마(장영남 분)를 비롯해 가족애를 크게 느끼고, 친구들이 해이를 생각하며 써 준 편지들... 해이가 힘들게 살지만 주변의 사랑을 많이 받는구나를 느꼈는데, 그게 저한테도 위로가 되고 와 닿았어요. '치얼업'은 한지현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펜트하우스'로 데뷔한 그가 단숨에 주연으로 도약했다. 촬영할 땐 주연으로서 부담감을 딱히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 결과물이 시청자에 공개될 땐 엄청난 긴장감을 느꼈다고 한다. 찍으면서는 부담감이 없었어요. 현장이 너무 재밌고 배우들이 다 좋아서, 그냥 연기에만 집중했어요. 그러다 1, 2화를 TV로 볼 때는, 긴장감에 제 손톱이 없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손톱을 뜯으면서 봤거든요. 제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무서웠어요. 감독님과 작가님이 응원해 주셔서 힘을 얻었죠. 그 분들께는 드라마가 다 끝난 다음에 감사하다고 따로 연락드렸어요. 감독님한테는 입봉작이었고, 작가님한테는 두번째 작품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한테 주연을 믿고 맡겨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어요. 한지현이 언급한대로, '치얼업'은 많은 면들에서 '초짜'들이 모였다. 극을 이끈 한지현, 배인혁은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이었고, 연출을 맡은 한태섭 감독은 이 작품이 입봉작이었고, 차해원 작가는 전작 'VIP'에 이어 두번째 집필이었다. 제작진이 초보면 배우를 베테랑으로 선택할 만도 한데, 주인공 도해이 역은 신인 한지현에게 돌아갔다. 한지현은 자신이 도해이를 맡을 수 있었던 건, 비슷한 면이 많아서라고 생각했다. 해이와 저랑 닮은 거 같아요. 열심히 사는 거랑,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면이 많이 닮았어요. 해이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연기하는 건, 저한테도 행복한 작업이었어요. 해이가 가족을 너무 사랑하는 것도, 저랑 닮았고요. 그런 점에서 해이한테 몰입할 수 있었고, 더 풍부한 감정 연기가 나왔던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언제 해이처럼 삼각 로맨스를 겪어 보겠어요.(웃음) 그런 로맨스 연기도 너무 재밌었어요. 극 중 도해이는 보통의 스무살 대학 신입생들보다 더 높은 텐션을 지닌 캐릭터였다. 그래서 더 잘 웃었고, 흥이 많았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해피 바이러스'를 뿜었다. 실제 한지현도 비슷했다. 왜 도해이와 한지현이 닮았다고 하는지, 새삼 이해가 됐다. 해이가 성격이 활기차고 텐션이 많이 높았죠. 자신의 흥을 주체하지 못 하고, 그걸 분산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하고자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대학교 때 해이처럼 그랬어요.(웃음) 다만 전 해이처럼 속의 말을 밖으로 꺼내진 못해요. 해이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도, 선배들한테 하고 싶은 말도 직설적으로 말해 버리잖아요. 돈이 필요하단 말도 노골적으로 하고. 그런 건 해이와 다른 면들이에요. ▲ 진짜 대학 캠퍼스처럼 즐거웠던 촬영장 한지현은 도해이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배우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애정을 갖는 건 당연한데, 한지현은 도해이에게서 동질감을 유독 더 느끼는 듯 했다. 해이는 전 남친이나 가족한테는 주기만 했고, 항상 일하기에 바빠 정작 주변 사람들에게는 관계를 줄 에너지가 없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절친인 선자(이은샘 분)도 잘 챙기지 못했죠. 그러다 점차 조건 없이 그냥 받아도 된다는 것의 의미도 알고, 서로에게 의지가 될 수 있고 다 같이 사는 세상이란 걸 알고, 그렇게 인간적으로 어른이 되어가죠. 19살이랑 20살은 학교가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바뀌었을 뿐, 고작 1년 차이잖아요. 해이가 그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했어요. 제가 해이를 너무 좋아하고 연구를 많이 해서 그런지, 나중엔 '해이가 나인가, 내가 해이인가' 싶을 정도로 해이랑 동일시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해이의 서사가 탄탄해 연기하기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치얼업'은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요 캐릭터들이 응원단원인 만큼, 배우들은 실제 응원 연습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한지현은 주인공이라 단독샷이 많은 만큼 더 노력이 필요했다. 전 몸치도,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나름 잘 따라갔어요.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다른 더 힘든 친구들을 보며 '내가 낫구나' 하면서 버텼어요. 응원단장인 정우는 더위에도 옷을 3~4겹씩 입어야 했고, 선호(김현진 분)는 무대 센터에 위치해서 춤을 여러 번 춰야 했거든요. 다 같이 힘드니, 뭐라 불평할 수가 없었죠. 후반부에 해이 신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더 힘들긴 했어요. 근데 응원단을 하면서, 체력이 엄청 좋아졌어요. 알통도 생기고, 허벅지도 단단해졌어요. 응원을 하며 저절로 체력이 좋아졌어요.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었던 거 같아요.(웃음) 주연을 처음 해봤는데, 새삼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하다, 이걸 어떻게 해낼까, 싶더라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체력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래 배우가 많았던 '치얼업' 촬영장은 항상 시끌벅적 화기애애한 게 진짜 대학 캠퍼스 같은 분위기였다. 현장이 정말 대학교 같았어요. 애들이랑 말이 끊길 새가 없어, 시끄러운 면도 없지 않았죠.(웃음) 거의 모든 장면에 다 같이 나오니까, 연기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눠 서로에게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많이 허용해 주셔서, 애드리브가 난무한 재밌는 촬영장이었어요. 또 대사가 없다고 해서 그냥 뒤에 풍경으로만 서있는 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더 활동적인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한지현은 '치얼업'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한 명 한 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진짜 대학 동기와의 추억을 이야기하 듯 애틋한 감상에 젖었다. (배)인혁이는 저보다 나이는 어린데 정말 어른스럽고 성숙해요. 조곤조곤 말하는데, 다 정리하고 말하는 듯 말도 잘 해요. 다른 작품도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럼에도 현장에 와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김)현진이는 동갑내기인데, 장난기가 많아요. 서로 투닥거리면서 재밌에 촬영했어요. (이)은샘이는 저와 더불어 텐션이 높은 캐릭터였는데, 은샘이 덕에 제 텐션도 같이 올라갈 수 있었어요. 진짜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장규리(태초희 역)는 성격이 엄청 나긋나긋하고 열심히 해요. 춤을 완벽하게 춰서, 규리가 추는 쪽에만 조명이 따로 있는 거 같았어요. 뭘 해도 훨씬 편안해 보이고 예뻤죠. 김신비 오빠(임용일 역)는 항상 웃어주고 응원해줬어요. 연기적인 고민을 많이 나눴는데, 의지가 되는 좋은 오빠였어요. 그리고 너무 귀여워서 '용맹한 말티즈' 같다고 불렀어요.(웃음) 한수아(최소윤 역)는 소심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론 활기차고 장난이 엄청 많은 친구예요. 덕분에 현장이 정말 재밌었어요. ▲ 모든 걸 이룬 2022년, 다 같이 '치얼업' 하길 '치얼업'은 끝났지만, 한지현은 도해이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했다. 주석경이 그랬던 것처럼, 도해이도 자기 안에 품어 그 영역만큼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한 작품이 끝났다고, 거기서 연기했던 캐릭터를 꼭 지워야만 할 필요는 없다. 저한테 해이는 떠나 보내고 그럴 수 없는 존재예요. 연기했던 게 저한테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게 느껴져요. 석경이도 그랬어요. 제가 연기를 한 만큼, 그 쪽에 대한 영역이 넓어진 느낌이에요. 보내고 싶지도 않고, 잊지도 못할 인물이에요. '치얼업'은 제목 그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인생을 응원하며 막을 내렸다. 한지현은 '치얼업'이 전한 메시지처럼, 이 드라마를 본 누구나 힘을 얻었으면 했다. '치얼업'은 묘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였어요. 한 대학교의 응원단 이야기인데, 이걸 보며 저도 모르게 힘을 얻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어요. 보고 나면 기분이 좋은 드라마였어요. 드라마를 본 시청자 분들께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해이가 웃을 때 나도 웃고, 해이가 슬플 때 나도 같이 울었다'는 연락이 많았어요. 제가 위로를 받은 것처럼, 시청자 분들도 이 드라마를 보고 다들 힘을 얻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요. 한지현에게 많은 위로와 성장을 안겨 준 '치얼업'. 그는 '펜트하우스'의 주석경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만 이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라 끌렸고, 도해이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미지를 변신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펜트하우스'가 끝날 즈음에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해이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저와 비슷한 인물을 한번 해보고 싶었고, 드라마 현장에서 통통 튀고 밝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고 싶단 생각이 컸죠. 석경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 친구였어요. 2년 반동안 악랄하고 나쁜 모습, '순수악' 같은 연기를 했다면, 해이는 순수한 20대의 밝은 에너지에 대한 연기를 많이 해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밝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죠. 또 춤이나 또래 친구들과 연기할 때의 제 모습에 대한 피드백, 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고, 현장을 즐길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 거 같아요. '치얼업'을 잘 마무리한 한지현은 올해 소원을 다 이뤘다. '치얼업'을 잘 해내는 게, 그의 2022년 소원이었으니까. 올해 못 이룬 건 딱히 없어요. 이 '치얼업'을 잘 끝내는게, 제 올해 소원이었거든요. 이걸 너무 하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다고 욕심을 냈어요. 그래서 올해 만족스러워요. 후회 없는 한 해였어요. 한지현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펜트하우스'부터 '치얼업'까지 3년이나 쉼없이 달렸기에,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몸과 마음을 추스를 생각이다. 올해 소원을 완벽하게 완성한 한지현은, 즐거운 마음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가족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 해요. '펜트하우스'를 끝내고 바로 '치얼업'을 시작해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못 보냈어요. 친구들도 만날 계획인데, 3년만에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송년회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래야죠.(웃음)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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