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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24점' 프로농구 LG, 현대모비스 완파…선두 질주 '타마요 24점' 프로농구 LG, 현대모비스 완파…선두 질주 등록일2025.12.06 ▲ LG 타마요의 슛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완파하고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LG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90-6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4일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혀 5연승이 불발됐던 LG는 연패는 당하지 않으며 13승 5패를 쌓아 선두를 지켰습니다. 현대모비스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6승 12패를 기록, 9위에 그쳤습니다. 1쿼터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접전이 이어지던 2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25-26에서 양홍석의 3점 슛을 시작으로 13점이나 연속으로 뽑아내 2쿼터 4분 20여 초를 남기고 38-26으로 리드했습니다. 2쿼터 막바지 현대모비스가 힘을 내며 틈이 다소 좁아진 가운데 전반은 LG가 40-34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LG는 칼 타마요의 3점 슛을 필두로 10점을 연속으로 몰아치며 후반을 시작해 점차 격차를 벌려 나가더니 3쿼터를 마칠 땐 64-44로 도망갔습니다. 3쿼터 팀 득점이 10점에 그친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가운데 4쿼터에도 이렇다 할 추격전을 벌이지 못하고 30점대 리드를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습니다. 타마요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24점 15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윤원상이 13점, 아셈 마레이가 1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보탰습니다. 다음 날 수원 kt와 바로 경기가 있고 다음 주중에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경기도 앞둬 선수들을 고루 기용한 LG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 중 11명이 득점을 올렸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선 이승현이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한국가스공사를 80-67로 제압했습니다. 4일 부산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정관장은 12승 6패로 선두 LG와 1경기 차 2위를 유지했습니다.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를 지휘한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은 통산 415승을 기록, 김진 전 감독과 프로농구 역대 감독 정규리그 다승 공동 3위가 됐습니다. 가스공사는 5승 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정관장의 한승희가 18점 7리바운드, 변준형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렌즈 아반도가 16점 5리바운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3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가스공사에서는 신인 양우혁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6점 7어시스트로 번뜩였으나 팀 승리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KCC는 안방인 사직체육관에서 원주 DB에 80-77, 신승을 거뒀습니다.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를 전후로 지난달 20일 소노, 4일 정관장에 2연패를 당했던 KCC는 3번째 도전 만에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으며 DB, 서울 SK와 공동 3위로 올라섰습니다. 3쿼터 17점 차까지 밀렸던 KCC는 4쿼터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윤기찬이 승부처에서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윤기찬은 4쿼터 종료 3분 39초 전 점프슛을 넣어 71-71 동점을 만들었고, 9초를 남기고는 77-77 균형을 깨뜨리는 외곽포를 터뜨려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CC의 장재석이 22점 12리바운드, 허웅이 21점 5어시스트를 올렸고, 허훈은 득점은 9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LG 박명근·삼성 육선엽 등 14명 내년 상무 입대 LG 박명근·삼성 육선엽 등 14명 내년 상무 입대 등록일2025.12.05 ▲ LG 트윈스 투수 박명근 LG 트윈스 불펜 투수 박명근, 삼성 라이온즈의 오른손 투수 육선엽 등 프로야구 선수 14명이 상무에 입대합니다. 국군체육부대는 오늘(5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습니다. 올 시즌 44경기에서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박명근 등 각 구단 주요 기대주가 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LG에선 박명근 외에도 오른손 투수 김종운과 외야수 박관우가 상무에서 군 복무합니다. 박명근은 입대 전날까지 LG의 통합 2연패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 며 그동안 시즌 막판 체력 문제를 겪었는데, 상무에서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서 전역 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삼성 육선엽과 오른손 투수 김대호,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태경,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이호민과 kt wiz의 오른손 투수 김재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승현과 외야수 이민재도 합격했습니다. SSG 랜더스에선 포수 이율예와 김규민, 오른손 투수 송영진, 유틸리티 플레이어 박지환 4명의 선수가 입대합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에선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합격 선수들은 내년 4월 27일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상무 선수로 복무합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12년 만에 중국에 2연승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12년 만에 중국에 2연승 등록일2025.12.01 ▲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안방에서도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며 12년 만에 중국과의 맞대결 2연승을 거뒀습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남자 농구 대표팀은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을 90-76으로 제압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을 80-76으로 물리친 한국은 2연승으로 1라운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한국은 2013년 5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과 같은 해 8월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현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12년 만에 중국과의 남자 대표팀 맞대결에서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예선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FIBA 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관문입니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각 조 1∼3위, 그리고 4위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국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줍니다. 한국은 내년 2월 26일 대만, 3월 1일 일본과 원정 경기로 1라운드 일정을 이어갑니다. 1차전 원정에서 33점을 폭발한 이현중(나가사키)이 빛났다면 이날은 이정현(소노)이 초반부터 외곽포에 불을 뿜으며 경기 양상을 주도했습니다. 이정현의 연속 3점 슛 두 방과 이현중의 골밑슛으로 경기 시작 4분 만에 12-4로 앞서 나간 한국은 하윤기(kt)도 골 밑에서 착실하게 득점 지원에 나서며 1쿼터를 28-13으로 압도했습니다. 이정현은 2쿼터 중반에도 연이어 외곽포를 터뜨렸고, 한국은 5분 10여 초를 남기고 38-17을 만들어 20점 차 넘게 리드했습니다. 이후 이우석(국군체육부대)과 변준형(정관장)까지 매서운 슛 감각을 뽐낸 데 힘입어 한국은 전반이 끝났을 땐 52-29로 앞섰습니다. 한국은 전반 3점 슛 10개 시도 중 7개가 꽂힌 반면, 중국은 12개를 던져 하나밖에 넣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습니다. 후반 들어선 중국의 외곽슛이 다소 살아났으나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이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찬물을 끼얹었고, 3쿼터 5분 20여 초를 남기고 이승현(현대모비스)의 미들슛이 림을 가르며 67-37로 도망가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어졌습니다. 중국은 4쿼터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을 지닌 216㎝ 빅맨 저우치의 높이를 앞세운 골 밑 득점으로 추격전을 벌여 20점 차 이내로 좁혔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정현이 3점 슛 7개 중 6개를 적중하며 24점을 올렸고, 이현중은 20점, 하윤기는 17점, 이원석(삼성)이 10점을 보탰습니다. 중국에서는 청솨이펑이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후진추가 18점, 저우치가 17점 15리바운드를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농구대표팀, 정관장에 14점 차 패배… 승리보다 연습 중점 농구대표팀, 정관장에 14점 차 패배… 승리보다 연습 중점 등록일2025.11.25 ▲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이현중이 공을 잡아내고 있다. 중국과의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을 앞둔 한국 농구 대표팀이 안양 정관장과의 연습경기에서 14점 차로 크게 지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오늘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연습 경기에서 67-81로 완패했습니다. 농구 대표팀은 28일(원정)과 다음 달 1일(홈·원주) 중국과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연전을 앞두고 21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해 왔습니다. 내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을 앞두고 정관장을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 연습 경기를 치렀는데,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8월 아시아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등이 빠졌고 송교창, 최준용(이상 KCC) 등 포워드진 차출이 부상으로 불발됐다고는 하지만, 이번 소집 멤버 또한 각 팀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이정현(소노), 이현중(나가사키), 안영준(SK), 이원석(삼성), 이승현(현대모비스)이 선발로 나선 대표팀은 경기 시작 직후 '에이스' 이현중의 호쾌한 3점포로 포문을 열었으나 올 시즌 최소 실점 1위(68.9점)에 빛나는 정관장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쿼터에서는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문유현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문유현이 뿌리는 공의 흐름을 제대로 쫓지 못한 대표팀은 외곽 수비가 뚫린 탓에 실점이 많아졌습니다. 31-39로 뒤진 채 3쿼터에 들어선 대표팀은 양준석(LG)을 투입해 변화를 주고자 했으나 쿼터 초반 내리 7실점 해 15점 차로 끌려갔고, 중후반엔 실책으로 정관장 한승희에게 속공 실점을 허용해 18점 차로 뒤처졌습니다. 52-65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한 대표팀은 계속해서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한편 속공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고, 4분 남짓을 남기고는 박정웅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20점 차 리드를 허용, 패배가 굳어졌습니다. 이현중이 17점 10리바운드, 안영준이 14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전희철 임시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는 처음부터 스코어는 보지 말자고 했다.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연습했던 걸 써보는 데 중점을 뒀다 며 연습을 3일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초 구상한 것의 50% 정도만 나온 것 같다 고 총평했습니다. 다만 이날 대표팀은 이현중의 강점인 외곽슛 능력을 거의 살리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슛 감각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정관장의 수비에 볼 배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격 찬스 자체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고, 잔 실수로 속공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장면도 여럿 나왔습니다. 전희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밸런스가 너무 안 좋긴 했다 며 아무리 수비를 다듬어도 오늘 같은 공격력에 슈팅 밸런스면 무조건 이길 수 없다 고 아쉬워했습니다. 이어 스크린을 이용해서 이현중의 슈팅을 유발하는 공격은 연습했는데, 그 부분을 10번 중에 3∼4번 정도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며 각자 팀에서 하던 습관들이 나오더라 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감독은 이정현이 코트에 들어갔을 땐 좀 더 간략하게 풀어 가야 한다는 걸 느꼈다. 고양 소노에서처럼 오히려 패스를 주면서 많은 움직임을 요구하면 장점이 줄어든다는 게 확연히 드러났다 며 이날 6점으로 묶인 이정현의 활용도도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전희철 감독은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는 중국을 상대로 1승 1패를 거두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 감독은 지역 수비로 일시적인 재미를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다. 이 카드가 잘 먹히기를 바랄 뿐인데, 언제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 중 이라며 홈 팬들의 응원을 얻을 수 있는 원주에서 꼭 1승을 해보겠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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