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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11년 만에 '희망TV' 귀환…짐승과 맞교환되는 아프리카 소녀 앞 눈물
등록일2025.05.22
배우 김혜자가 11년 만에 SBS '희망TV'로 돌아온다.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방송될 '2025 SBS 희망TV'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의 삶부터 김혜자의 아프리카 여정, 잊혀진 소년소녀가장들의 사연까지, 약 14시간 30분 동안 방송되며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34년간 전 세계 소외된 아이들을 찾아온 배우 김혜자가 11년 만에 '희망TV'와 함께 아프리카 케냐를 다시 찾았다. 이번 '희망TV'에서 그녀는 조혼·빈곤·재해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삶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안긴다. 짐승과 맞교환될 운명에 놓인 8살 에르웬, 조혼의 상징인 목걸이를 한 13살 이타보. 김혜자는 그들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끊기 위해, 말로 다 못할 고통을 마주하며 눈물로 후원을 호소했다. 또한 홍수로 집을 잃고 떠돌게 된 9살 이맘과 3살 아띠 자매의 안타까운 현실도 소개된다. 특히 18년 전 후원아동이었던 '에꾸아무'와의 재회 장면은 큰 감동을 자아낸다. 여섯 아이의 엄마이자 잡화점 사장이 된 에꾸아무의 변화에 김혜자는 눈물을 흘리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이 여정에는 배우 윤유선, 최강희, 이상엽도 함께했다. 한편 '희망TV'는 지난해 이어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고려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다시 조명한다. 올해는 스타 역사강사 최태성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연해주에 한인촌을 형성하며 살아가던 고려인들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 하지만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수많은 고려인과 독립운동가들은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쫓겨났다. 그곳에서 생존을 위해 간직해온 볍씨를 심어 농장을 일구었지만, 소련 해체 이후 일부는 무국적자로 전락해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태성 강사는 직접 카자흐스탄을 찾아 홍범도 장군의 자취를 따라가며 후손들을 만났다. 그는 고려인을 우리가 외면하면 안 된다. 우리는 이들에게 빚을 졌다 고 강조했다. 세대를 이어 무국적으로 살아가는 김메디나 가족, 집단농장의 쇠락 속에 생계를 이어가는 최리자, 김클라우디아 가족의 삶은 여전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24일 방송될 '희망TV' 7~8부에서는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관식이 엄마로 열연한 배우 오민애와 배우 이필모, SBS 아나운서 최영주가 출연해 '잊혀진 소년소녀가장'들을 조명한다. 부모의 사망, 질병, 이혼 등으로 집안일과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18세 미만 아이들. 이번 방송에서는 장애가 있는 부모를 간병하는 8살 수지, 암 말기 어머니를 돌보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16살 희성이와 14살 희주 남매, 신장 투석 중인 아버지를 부양하는 17살 병권이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지난해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합지증 수술을 무사히 마친 5살 지호의 근황도 공개된다.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이한 SBS '희망TV'는 23일(금) 오전 8시 40분부터 24일(토) 오전 11시 10분까지, 총 14시간 30분간 방송된다. 상처 입은 지구촌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소외된 아이들을 향한 연예인들의 진심 어린 동행이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요망진 아이유♥팔불출 박보검 본다 …'폭싹 속았수다', 오늘(7일) 공개
등록일2025.03.07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바로 오늘(7일) 공개된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지닌다. '폭싹 속았수다'가 그리는 애순과 관식의 인생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총 4개의 막으로 나눠 각 4회씩 4주에 걸쳐 공개된다. 7일 오후 5시 '폭싹 속았수다'의 1막 '봄'편 4회가 공개되는 가운데, 미리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임상춘 작가X김원석 감독의 만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이 전하는 인생 이야기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 속에, 매력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던 김원석 감독이 만났다. 공개 전부터 이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폭싹 속았수다'?는 삶의 다양한 여정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그 속의 특별함과 감동을 풀어낸다. 제주에서 함께 나고 자란 것 빼고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른 '애순'과 '관식'. 그들의 순수했던 10대 시절부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 파란만장한 세월을 겪어 낸 중장년 시절까지, 1960년 제주부터 2025년 서울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들의 70년 일생을 담는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히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넘어,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자리 잡아 재미와 유쾌함은 물론, 감동과 긴 여운까지 전할 예정이다. 특히 4주 동안 펼쳐질 '폭싹 속았수다'는 가족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봄을 느끼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 아이유-박보검-문소리-박해준, 이들의 특별한 케미스트리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선보이는 특별한 캐릭터 앙상블이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푸릇한 청춘 시절의 '애순'과 '관식'으로 분했다. 아이유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요망진 반항아 '애순' 역을 맡아 당차고 통통 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박보검은 어떤 힘든 일도 군소리 없이 해내는 팔불출 무쇠 '관식' 역을 맡아 우직하지만 '애순' 앞에서는 투박하고 쩔쩔매는 인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한편, 문소리와 박해준은 세월이 흘러 어엿한 어른이 된 '애순'과 '관식' 역을 연기한다. 문소리는 시인을 꿈꾸던 문학소녀 '애순'으로 분해 시간이 지나 씩씩하고 단단해진 모습을 깊이 있게 그려내고, 박해준은 팔불출 무쇠 가장 '관식'을 맡아 가족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을 흡인력 있는 연기로 완성한다. 여기에 김용림, 나문희, 염혜란, 오민애, 최대훈, 장혜진,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 정해균, 오정세, 엄지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더욱 다채롭게 채운다. 각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채를 더해 한층 더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하는 이들은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우리 주변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호연은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 1960년대-2025년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녹여낸 웰메이드 프로덕션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변화하는 시대상을 생생하게 반영한 프로덕션이다. '애순'과 '관식'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시대적인 상황이 캐릭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요컨대 '시대가 빌런'인 드라마다.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할수록 캐릭터와 스토리가 더 잘 표현되고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 라는 김원석 감독의 말처럼, '폭싹 속았수다'?는 변화하는 한국 사회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영화 '헤어질 결심', '외계+인' 시리즈 등의 류성희 미술감독은 제주도의 옛 시장, 유채꽃밭, 항구, 옛날 극장은 물론, 현실적이고 복잡한 서울의 모습까지, 변화하는 작품 속 시대의 모습을 담아내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김원석 감독은 최윤만 촬영감독, VFX 슈퍼바이저, 로케이션매니저 등 제작진과 함께 끊임없는 상의를 통해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디테일한 소품들 배치, 시대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다채로운 음악 활용, 작품의 중간중간 등장하는 '애순'의 내레이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변하는 인물들의 분장, 극의 요소들을 깨알같이 녹여낸 동화 같은 오프닝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섬세한 연출은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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