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프로그램 정보
아름다운 그대에게 아름다운 그대에게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2. 08. 15 ~ 2012. 10. 04
방송 요일,시간 수,목 21:55~23:05

기획의도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살고 있는 다양한 청춘 군상들의 무공해 성장 드라마 세상의 모든 '청춘'들은 아름답다. 작렬하는 태양을 마주 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걸,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속 청춘들은 아름답다. '재희'는 자신이 가장 힘들때 힘이 되어 주었던 '태준'이 다시 뛰게 돕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그것도 남자체고로 들어온다. '태준'은 부상과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높이뛰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리지만 자신을 위해 자신에게 와 준 '재희'로 인해 마음을 열게 된다. 남장소녀 '재희'에 대한 사랑으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은결'과 기록과 경쟁을 벗어나 '즐겁게' 운동하기를 원하는 체육소년들의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이 속에 있다. 이 드라마는 인간의 악한 모습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막장드라마에서 벗어나,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청춘'들의 청정 무공해 성장 드라마를 지향함으로써, 시절을 추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잃어버렸던 젊음을 일깨워 줄 것이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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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2
서동요 서동요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05. 09. 05 ~ 2006. 03. 21
방송 요일,시간 월,화 21:55~23:05

기획의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설화, 한국 사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백제무왕의 특이한 출생과 신분, 성장과정, 그리고 치열했던 당시 백제의 왕위계승 투쟁! 국경을 넘은 러브스토리와 백제 신라 양국의 궁중이면사를 흥미 있게 극화한다. 그동안 사극에서 왕이 되는 과정은 권력투쟁에서 승리과정으로만 보여졌다. 이드라마에서는 권력투쟁의 승리자로서 왕이 아니라 최고 경영자로서 왕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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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대에게 아름다운 그대에게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2. 08. 15 ~ 2012. 10. 04
방송 요일,시간 수,목

기획의도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살고 있는 다양한 청춘 군상들의 무공해 성장 드라마 세상의 모든 '청춘'들은 아름답다. 작렬하는 태양을 마주 보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걸,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속 청춘들은 아름답다. '재희'는 자신이 가장 힘들때 힘이 되어 주었던 '태준'이 다시 뛰게 돕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그것도 남자체고로 들어온다. '태준'은 부상과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높이뛰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리지만 자신을 위해 자신에게 와 준 '재희'로 인해 마음을 열게 된다. 남장소녀 '재희'에 대한 사랑으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은결'과 기록과 경쟁을 벗어나 '즐겁게' 운동하기를 원하는 체육소년들의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이 속에 있다. 이 드라마는 인간의 악한 모습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막장드라마에서 벗어나,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청춘'들의 청정 무공해 성장 드라마를 지향함으로써, 시절을 추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잃어버렸던 젊음을 일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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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041
악플 · 자극적 보도에 멍드는 스타들…비극의 고리 끊으려면 악플 · 자극적 보도에 멍드는 스타들…비극의 고리 끊으려면 등록일2025.02.19 ▲ 배우 김새론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연예인을 향한 과도한 '악플'(악성 댓글)과 악성 보도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연예인이 비난 여론에 시달리다가 끝내 세상을 떠나면 추모와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시 스타들을 향한 비난이 활개 치며 비극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악플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2020년부터 포털 사이트 연예뉴스 댓글이 폐쇄됐고, 연예기획사도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이를 불식시킬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을 감정의 배출구로 여기는 악플러는 물론,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으로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의 보도행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3년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미 출연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하차했고, 이후 연극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이 역시 싸늘한 시선에 막혔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하나하나가 '음주운전'이란 낙인과 함께 기사화됐고, 카페에서 일한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조롱 섞인 비난이 따라왔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세상을 등졌습니다. 당시 이선균의 피의사실과 관련된 온갖 사실이 무분별하게 보도됐고, 인터넷상에서 인격적인 모독이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사이버 렉카'라고 불리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선균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다뤄졌고, 기성 언론까지 이선균의 사적인 녹취를 보도해 비판받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2019년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와 구하라가 잇달아 세상을 떠나는 비보가 전해졌을 때도 악플에 대한 자성론이 대두됐습니다. 설리는 인터넷에서 '설인업'(설리 인스타그램 업로드)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SNS에 올리는 일상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이 관심을 받았고, 성희롱에 가까운 악플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구하라 역시 전 연인으로부터 협박당해 긴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누리꾼들의 성희롱 섞인 댓글에 시달렸고, 생전 이에 대한 심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악플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는 2020년 연예 기사 댓글을 폐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악플이 포털에서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 등으로 자리를 옮겨 활개치고 있습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은 (연예인을) 자기감정을 배출하는 창구로 여기는 것 이라며 얼굴이 알려지거나 잘 나가는 사람이 실수했을 때 그것으로 위안을 얻고 (악플러들 사이의) 소속감도 느끼는 것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곽 교수는 이어 (악플은) 상대방에게는 엄청난 폭력 이라며 개개인이 자신과 별 관련 없는 일에 (과격한 댓글을) 자제하고 절제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는 악성 댓글을 단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거나 사이트에서 퇴출하는 등 제재와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이 연예인의 사건·사고에 유독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며 비판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부원장은 정치인이나 공직자와 달리 연예인의 인기는 상황의 변화에 따라 깨지기 쉬운 성질이 있다며 연예인의 경우 여론이 밀면 밀리고, 바로 사과하거나 자숙한다. 그래서 (뉴스 소비자들이) 잘 밀리는 쪽을 더 세게 미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고 분석했습니다. 악플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영상이나 일거수일투족을 실어 나르는 보도 행태도 문제로 꼽힙니다. 박영흠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정치인에겐 비교적 관대하면서 연예인에겐 과도하게 도덕적인 것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데, 언론이 이를 받아서 전달한다 며 언론과 누리꾼이 상호작용하면서 비난을 증폭시킨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규모 미디어는 조회수 증가를 노리면서 선정적으로 기사를 쓰는 경향이 있고, 근래에는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라는 언론사들도 이런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며 비난하고 공격해서 클릭을 유발하는 것이 수익을 낳기 때문에 (연예인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론 나아가지 않는 것 같다. 제목도 덜 자극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고 꼬집었습니다. 연예계에선 과거에는 스타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만큼 악플을 감내하는 분위기였지만, 몇 년 전부터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방탄소년단(BTS)·세븐틴 등이 소속된 하이브는 주기적으로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고소해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그 경과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하이브 산하 레이블)에 따르면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송치된 다수가 최대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블로그를 통해 수백 건의 모욕·명예훼손 게시글을 작성한 이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 원이 확정됐습니다. NCT·에스파 등이 속한 SM엔터테인먼트도 2023년 소속 가수의 권익 보호를 위한 온라인 신고 센터 '광야119'를 개설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연예 기획사들은 최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넘어 소속 연예인을 겨냥한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도 법적 대응의 범위를 넓히는 분위기입니다.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멤버 장원영을 상대로 악성 루머를 퍼뜨린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찾아내 고소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를 필두로 강다니엘과 방탄소년단의 뷔·정국도 잇따라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각각 수천만 원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송 비용 때문에 기획사들이 법적 대응을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며 연예인이 악성 댓글을 읽으면 그 충격이 공황 장애와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기 때문이다. 스태프가 악성 댓글을 읽어도 정신적 충격이 상당할 정도인데, 당사자는 더욱 심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카카오TV 제공, 연합뉴스)
외모·행동에 완벽 기대하는 분위기가 한 스타들에 영향 미쳐  외모·행동에 완벽 기대하는 분위기가 한 스타들에 영향 미쳐 등록일2025.02.18 ▲ 고(故) 김새론 배우 주요 외신들도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의 아역배우 출신 스타 김새론의 비보를 잇달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을 비롯해 미국의 CNN, CBS, 뉴욕타임스(NYT), 뉴욕포스트, USA투데이, 폭스뉴스, 영화·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피플 등은 16∼17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새론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와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로 칸국제영화제에 두 차례나 초청돼 해외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입니다. 근래에는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 드라마 '사냥개들'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외신들은 김새론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연기로 인정받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고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김새론은 한국의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건 이후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았다 고 썼습니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 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 전했습니다. NYT는 한국에서 가장 찬사를 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이후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못했다 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 이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아왔다 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인기가 종종 흠잡을 데 없는 평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CNN도 최근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에서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부각시켰다 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을 비롯해 앞서 유명을 달리하며 충격을 준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의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과,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고 전했습니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제공, 연합뉴스)
[월드리포트] '뻔한 소리' 할 거면 통화는 왜…바이든-시진핑 통화 내막 [월드리포트] '뻔한 소리' 할 거면 통화는 왜…바이든-시진핑 통화 내막 등록일2024.04.04 현지시간 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대면 회담을 한지 넉 달여 만입니다. 지난해 양자 회담에서 바이든과 시진핑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과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 이후 일촉즉발로 치닫던 양국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회담에서 양국은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양국 간 군사대화 채널 복원은 물론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반입을 막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기후 위기 대응과 인공지능 AI 위험성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계도 뚜렷해서 타이완 문제와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양측이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중국 바이든이 먼저 요청 이번 정상 통화는 지난 1월 양국 외교안보 책사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태국에서 만나 협의한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11월 정상회담 후 실무 협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다시 한번 튼튼히 다지기 위한 정상차원의 소통인 셈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발표문을 보면 1시간 45분 통과가 무색할 만큼 지난해 정상회담 결과에서 뭔가 진전된 내용이 없습니다. 이럴 거면 통화는 왜 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왜 전화 통화를 하자고 한 걸까요? 먼저 통화를 요청한 쪽은 중국 측 발표에도 나오듯 미국입니다. 미국은 설리번-왕이 회동 후 중국 측에 통화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상당 기간 중국이 뜸을 들였고 이번에 성사됐다는 후문입니다. 외교에서 딱히 눈에 띄는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이유 없이 만나고 통화하는 것 또한 분명 아닙니다. 이번에 바이든과 시진핑이 전화기를 맞잡은 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서로의 필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러 언론에서 분석 기사로 다룬 것처럼 미국은 연말 대선이, 중국은 경제 불황이 이유입니다. 바이든, '나약한 지도자' 이미지 벗기 먼저 중국에 손을 내민 미국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현재 잘 알려져 있다시피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약점 중 하나는 '나약한 지도자 이미지'입니다. 가뜩이나 나이 문제로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이런 이미지는 선거 운동에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익히 아는 트럼프도 틈만 나면 자신이 대통령일 때는 지금 같은 혼란은 없었다며 바이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지도자인 자신과 달리 바이든을 얕보였기 때문에 푸틴이나 하마스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겁니다. 사실 외교문제는 미국 국내 정치, 특히 선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건 자신들이 먹고 사는, 또는 자신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가 우선입니다. 그런데도 바이든이 이 문제에 신경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지' 때문입니다. 현대 민주 정치에서 이미지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사실이건 아니건 중국을 상대로 온갖 엄포를 놓았던 트럼프가 미국인들에게 '강한 미국'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을 겁니다. 바이든으로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수행은 물론 중동 확전 여부를 중요 고리인 이란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의 협조가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미국 편에 설리 없겠지만 최소한 문제를 더 이상 키우지 않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설사 중국이 이를 모두 거부한다 해도 가뜩이나 국제 정세가 엉망인 상황에서 중국과의 직접 마찰을 피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성과인 셈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후 타이완 해협에서 종종 발생하던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간 위기는 더 이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정상통화 때 북한 문제를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주요 동맹인 한국과 미국의 비확산 전략 차원에서도 당연히 해야 할 말이었겠지만, 트럼프가 자신이 집권했으면 지금 같은 북한 도발은 없었을 거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입버릇처럼 언급하는 게 귀에 거슬리지 않았겠느냐는 겁니다. 따라서 중국이 얼마나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중국이 북한 도발을 지원하는 상황은 막고자 하는 차원의 발언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시진핑, '권위 세우고 추가 규제 막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진핑 입장에서는 침체된 경제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경제 회복세 둔화와 높은 청년실업, 부동산 버블 붕괴 위기 등 문제가 산적했다는 건 비밀이 아닙니다. 바이든과의 통화에서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치를 취했으며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목록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면서 이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이 아니라 위험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이 이런 비판을 수용할까요? 별로 그럴 것 같진 않습니다. 바이든은 부당한 무역과 투자 제한은 하지 않는다 면서도 미국의 선진 기술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빈손은 아닙니다.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첨단 기술 통제를 지금 수준에서 유지해주는 것만으로도 성과가 없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미국이나 중국이나 서로 더 상황을 악화만 시키지 않으면, 즉 현상유지만 해줘도 서로에게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중국이 얻는 건 또 있습니다. 중국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는 특히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로 '지도자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이 같은 반열에 있다는 걸 늘 강조합니다. 이번 통화에서도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측이 정상 통화를 보도하면서 이번 전화 통화가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사실 세계에서 제일 바쁜 미국과 중국 지도자가 아무 득도 없는 일에 2시간 가까운 시간을 허비할 리 없습니다. 두 정상이 1시간 45분을 소비했다면 그 밑에서 이를 준비한 각료 등 실무진이 들였을 시간과 노력은 몇 배가 될 것입니다. 미중이 각자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일단 급한 시기에 서로를 자극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다만, 내년 미국 대선이 끝나고 중국이 체력을 회복하고 난 뒤에는 또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를 일입니다. 강대국 사이에 끼인 우리에는 야속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페르소나: 설리', 오늘(13일) 전편 공개…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 '페르소나: 설리</font>', 오늘(13일) 전편 공개…故 설리</font>의 마지막 인터뷰 등록일2023.11.13 故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가 대중에게 공개됐다. 최진리(설리) 주연의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각본 김지혜, 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각본/감독 정윤석)' 총 2편으로 구성된 '페르소나: 설리'가 오늘(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공식 SNS를 통해 '페르소나: 설리', '4: 클린 아일랜드', '진리에게'의 공식 예고편을 차례로 오픈해 작품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의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되는 단편 극영화로 어떤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각본은 영화 '소원'과 드라마 '인간실격'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다수의 뮤직비디오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을 연출한 황수아 감독과 각본을 쓴 김지혜 작가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또한, '진리에게'는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의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설리의 유작 '고블린' 수록곡 중 하나인 '도로시'를 모티브로 삼았다. 연출은 영화 '논픽션 다이어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눈썹' 등을 통해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윤석 감독이 맡았다. 배우이자 아티스트인 최진리(설리)는 '페르소나: 설리'를 통해 그동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을 공개하며 그녀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페르소나: 설리'는 '4: 클린 아일랜드'와 '진리에게'로 총 2편으로 구성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시청할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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