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영'프로그램 정보
자이언트 자이언트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0. 05. 10 ~ 2010. 12. 07
방송 요일,시간 월,화 21:55~01:59

기획의도

1) 경제개발의 빛과 어둠 속에서 이루어낸 성공스토리 잘사는 것이 지상과제이던 그 시절, 권력이 개발을 주도한 강남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신천지를 열망하는 인간 군상들의 집합지였다. 발 빠른 자들은 권력과 결탁하여 신흥귀족으로 떠올랐고, 도태된 자는 다시없는 기회를 잃고 천민이 되었다. 강남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룰이 없었다. 음모와 암투가 판을 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돈은 권력을 끌어들였고, 권력은 돈을 벌게 해주었다. 드라마 '자이언트'는 그 약육강식의 밀림에서 오로지 지혜와 용기로 승리해 가는 한 인물의 성공담을 뼈대로 하고 있다. 오직 개발 일변도와 욕망의 질주로 점철된 강남의 개발사에, 그의 성공스토리는 적잖은 위안과 기쁨을 줄 것이다. 아울러, 오늘날까지도 부정과 부패의 고리가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2) 사랑과 복수의 대서사시 아버지는 자신의 친구에 의해 죽었다. 그 때문에 그 아이는 어머니마저 잃고 형제들과 뿔뿔이 헤어졌다. 아버지를 죽이고 그 대가로 승승장구하던 친구는 강남 개발을 주도하는 주역이 되어 있었다. 아이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운명처럼 아버지를 죽인 친구의 밑에서 자라게 된다. 그 역시, 자신이 죽인 친구의 핏줄임을 모른 채, 아이의 영특함을 귀하게 여긴다.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그를 위해 아낌없이 썼다. 그리고 그의 딸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운명은 아이의 사랑을 세상에서 가장 아프게 만들었다. 권력과 손을 잡고 강남 신화를 이끌고 있는 그자의 존재는 아이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아이는 사랑과 복수, 성공의 갈림길에서 갈등한다. 드라마 '자이언트'에는 원죄를 갖고 있는 한 인간에 대한 복수와, 원수의 딸에 대한 아픈 사랑이 있다. 주인공은 사랑을 위해 복수 대신 용서를 선택했다. 그런 주인공 앞에 라이벌이 등장한다. 그는 성공을 위해 사랑을 이용한다. 드라마 '자이언트'는 사랑하는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운명적인 대립 속에서 사랑과 복수의 의미를 되짚어 볼 것이다. 3) 가족의 의미를 묻는 드라마 '자이언트' 천신만고 끝에 헤어진 형제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은 너무도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중앙정보부 요원이 되어 오로지 부모의 복수만을 생각하고 살아온 형과, 당대의 여배우가 되어 권력층의 정부로 살아가는 여동생... 비록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꿈은 같았지만 성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도 달랐기에 그들은 얽히고설킨 운명으로 해후해야 했다. 그러나 도시는 바뀌어도 한강의 물결은 결코 거슬러 흐르지 않는다. 사는 방식은 달랐지만 그들은 한 핏줄이었다. 돈과 권력이 자신들의 숨통을 죄어오기 시작하자 삼남매는 서로를 걱정하며 감싸 안는다. 핏줄은 그런 것이다. 결코 역행하지 않는 강물처럼 끝내는 한데 모이고, 뒤엉켜 체온을 나누며, 서로를 의지하게 한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인 삼남매는 부모를 죽인 자들을 향해 통렬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돈과 권력으로 중무장한 거대한 자이언트에 맞서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들에게는 희생이란 무기가 있었다. 형은 동생을 위해 죽고 여동생은 오빠를 지키려다 몰락하지만 그 희생으로 아이는 권력의 검은 사슬을 끊어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드라마 '자이언트'에는 각각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욕망으로 콩가루가 되는 집안이 있고, 희생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가족이 있다. 사랑과 복수에 관한 장구한 대서사도 결국은 가족 안에서 펼쳐진다. 돈보다 질기고 권력보다 강하며 욕망보다 절실한 가족 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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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1
자이언트 자이언트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0. 05. 10 ~ 2010. 12. 07
방송 요일,시간 월,화

기획의도

1) 경제개발의 빛과 어둠 속에서 이루어낸 성공스토리 잘사는 것이 지상과제이던 그 시절, 권력이 개발을 주도한 강남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신천지를 열망하는 인간 군상들의 집합지였다. 발 빠른 자들은 권력과 결탁하여 신흥귀족으로 떠올랐고, 도태된 자는 다시없는 기회를 잃고 천민이 되었다. 강남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룰이 없었다. 음모와 암투가 판을 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돈은 권력을 끌어들였고, 권력은 돈을 벌게 해주었다. 드라마 '자이언트'는 그 약육강식의 밀림에서 오로지 지혜와 용기로 승리해 가는 한 인물의 성공담을 뼈대로 하고 있다. 오직 개발 일변도와 욕망의 질주로 점철된 강남의 개발사에, 그의 성공스토리는 적잖은 위안과 기쁨을 줄 것이다. 아울러, 오늘날까지도 부정과 부패의 고리가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2) 사랑과 복수의 대서사시 아버지는 자신의 친구에 의해 죽었다. 그 때문에 그 아이는 어머니마저 잃고 형제들과 뿔뿔이 헤어졌다. 아버지를 죽이고 그 대가로 승승장구하던 친구는 강남 개발을 주도하는 주역이 되어 있었다. 아이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운명처럼 아버지를 죽인 친구의 밑에서 자라게 된다. 그 역시, 자신이 죽인 친구의 핏줄임을 모른 채, 아이의 영특함을 귀하게 여긴다.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그를 위해 아낌없이 썼다. 그리고 그의 딸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운명은 아이의 사랑을 세상에서 가장 아프게 만들었다. 권력과 손을 잡고 강남 신화를 이끌고 있는 그자의 존재는 아이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아이는 사랑과 복수, 성공의 갈림길에서 갈등한다. 드라마 '자이언트'에는 원죄를 갖고 있는 한 인간에 대한 복수와, 원수의 딸에 대한 아픈 사랑이 있다. 주인공은 사랑을 위해 복수 대신 용서를 선택했다. 그런 주인공 앞에 라이벌이 등장한다. 그는 성공을 위해 사랑을 이용한다. 드라마 '자이언트'는 사랑하는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운명적인 대립 속에서 사랑과 복수의 의미를 되짚어 볼 것이다. 3) 가족의 의미를 묻는 드라마 '자이언트' 천신만고 끝에 헤어진 형제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은 너무도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중앙정보부 요원이 되어 오로지 부모의 복수만을 생각하고 살아온 형과, 당대의 여배우가 되어 권력층의 정부로 살아가는 여동생... 비록 가족을 다시 만나겠다는 꿈은 같았지만 성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도 달랐기에 그들은 얽히고설킨 운명으로 해후해야 했다. 그러나 도시는 바뀌어도 한강의 물결은 결코 거슬러 흐르지 않는다. 사는 방식은 달랐지만 그들은 한 핏줄이었다. 돈과 권력이 자신들의 숨통을 죄어오기 시작하자 삼남매는 서로를 걱정하며 감싸 안는다. 핏줄은 그런 것이다. 결코 역행하지 않는 강물처럼 끝내는 한데 모이고, 뒤엉켜 체온을 나누며, 서로를 의지하게 한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인 삼남매는 부모를 죽인 자들을 향해 통렬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돈과 권력으로 중무장한 거대한 자이언트에 맞서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그들에게는 희생이란 무기가 있었다. 형은 동생을 위해 죽고 여동생은 오빠를 지키려다 몰락하지만 그 희생으로 아이는 권력의 검은 사슬을 끊어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드라마 '자이언트'에는 각각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욕망으로 콩가루가 되는 집안이 있고, 희생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가족이 있다. 사랑과 복수에 관한 장구한 대서사도 결국은 가족 안에서 펼쳐진다. 돈보다 질기고 권력보다 강하며 욕망보다 절실한 가족 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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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도 야광봉·촛불 등장…윤 퇴진 촉구 집회 영국 런던에도 야광봉·촛불 등장…윤 퇴진 촉구 집회 등록일2024.12.14 ▲ 13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교민과 유학생 등 약 300명은 이날 저녁 주영 한국대사관 인근 공원에서 촛불이나 야광봉, 직접 만들어온 팻말 등을 들고 윤석열을 탄핵하라 , 당장 탄핵(Impeachment right now)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영국 내 한인들이 결성한 '재영한인촛불집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폭거 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와 품격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고 규탄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1분 23초간 묵념하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교민 김현주 씨는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며 (정국 정상화는) 멀고 먼 길이지만 조금씩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느냐 고 말했습니다. 한인 파트너와 함께 참석한 미국인 팀 파머 씨는 2021년(미 의회 폭동)의 으스스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며 민주주의가 이렇게 위협받을 때는 모두 일어나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한 정신을 보여주는 한국인들에게 감명받았다 며 그가 어떤 식이든 퇴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온 박하영 씨는 이번 사태에 며칠간 잠도 못 이뤘다 며 윤 대통령이 이제 정신 차리고 퇴진해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런던 14개 대학 유학생 200여 명이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K-문화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는 유학생인 우리에게 큰 자긍심이었지만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처참히 무너졌다 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본인이며 유일한 해결 방법은 윤석열의 퇴진뿐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옥스퍼드대 한인 학생 및 동문, 연구자 등 53명도 10일 낸 성명에서 친위 쿠데타로 민주주의를 침탈한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온실가스 줄이면 대기 오염 물질도 줄어든다  온실가스 줄이면 대기 오염 물질도 줄어든다 등록일2024.09.22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면 대기 오염 물질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달 이 대학 환경대학원을 졸업한 박하영 박사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물질의 전 지구 도시 증가량 비율 상관성 분석&'이란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밝혔습니다. 박 박사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인공위성과 지상 관측장비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 오염 물질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관관계는 유럽, 북미보다 아시아에서 뚜렷했는데, 도시별로 보면 중국 창저우와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도 뭄바이, 이란 테헤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상관관계는 온실가스와 대기 오염 물질 모두 인간에 의해 배출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는 화석연료를 태울 때 함께 나오는 물질입니다. 인구가 많을수록, 국내총생산(GDP)이 클수록 온실가스 대비 대기 오염 물질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된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GDP와 온실가스 대비 대기 오염 물질 증가율 간 상관관계는 특히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강했습니다. 박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이산화탄소 감축이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지역에 따라 온실가스와 대기 오염 물질 배출 패턴이 다른 만큼 맞춤형 정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밀양 성폭행' 가해자 공개에 영상 속 관련자들 유튜버 고소 '밀양 성폭행' 가해자 공개에 영상 속 관련자들 유튜버 고소 등록일2024.06.07 ▲ 경남경찰청 최근 유튜버들이 20년 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 신상을 앞다퉈 공개하는 가운데 영상 속 관련자들이 해당 유튜브 채널을 잇달아 고소하고 나섰습니다. 경남경찰청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들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김해 중부경찰서에 2건, 밀양경찰서에 3건의 고소장이 각각 접수됐습니다. 고소인들은 한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인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돼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의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진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들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다 며 정확한 고소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앞서 고소당한 유튜브 채널은 최근 가해자들 이름과 얼굴, 직장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신상 공개 영상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이 중 가해자의 여자친구라는 내용을 잘못 공개해 당사자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 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들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인기를 끌자 다른 유튜버들도 잇따라 가해자들 신상을 공개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영상은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형법상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을 땐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박하영 경남변호사회 홍보이사는 형법상 사실을 공개했더라도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그 행위가 오직 공익에 관한 것일 때는 위법성이 없어진다 며 이번 건은 오로지 공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적 제재의 영역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등을 면밀히 따져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스토킹 피할 곳 없는 피해자…이미 노출된 정보에 2차 가해 빈번 스토킹 피할 곳 없는 피해자…이미 노출된 정보에 2차 가해 빈번 등록일2024.04.17 스토킹 범죄는 가족과 연인 등 가까운 사이는 물론 일면식도 없는 상대를 대상으로도 쉽게 이뤄집니다. 이미 가해자가 피해자 정보를 많이 가진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져 2차 가해 또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언론사 유튜브 등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악용해 여성 기자를 지속해 스토킹하고 구치소 수감 중에도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협박) 등으로 최근 창원지법 마산지원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A 씨는 2021년 11월 B씨로부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고소당하자 보복하기 위해 이 같은 짓들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수감 중에도 틈틈이 편지로 B 씨에게 속옷만 입은 여성 그림을 그려 보내거나 너 때문에 갇혔으니 영치금을 넣어라 는 식의 내용을 적어 보냈습니다. 이후 보복이 두려웠던 B 씨가 A 씨 범행을 추가 고소하면서 이번에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그는 B 씨 신고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정지되자 오히려 B 씨 때문에 피해가 생겼다며 매달 100만 원씩 보상해달라는 요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 B 씨가 자기를 용서해주면 다른 스토킹할 여자를 물색해보겠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도 보였습니다. 이 같은 A 씨 행각에 B 씨 생활과 건강은 이미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B 씨는 수감 중에도 저를 괴롭힌 가해자가 출소하면 제게 어떤 일을 할지는 뻔한 것 아니겠느냐 며 공황장애 약을 먹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렵고 가해자가 출소해 보복하러 오는 게 아닌지 두려움을 떨칠 수 없어 매일 불안하다 고 말했습니다. 두려움에 지친 피해자들은 오히려 가해자를 선처해주는 대가로 이 같은 상황을 끝내고자 하지만 지속적이고 끈질긴 범죄 특성상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가해자들은 오히려 2차 가해를 빌미로 피해자에게 합의나 처벌불원서를 떳떳하게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표수미 여성긴급전화 1366경남센터장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큰 피해자들은 가해자 요구만 들어주면 상황이 끝날 것 같은 마음으로 합의해주기도 하지만 다시 2차 가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며 가해자들은 이 같은 피해자 상황을 악용해 더욱 당당한 태도를 보이면서 피해자들을 더욱 옥죈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돼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검찰이 기소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피해자의 합의나 처벌불원서는 피고인 양형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스토킹 범죄 양형기준을 정하며 흉기 등을 휴대한 스토킹 범죄의 경우 가중 영역에서는 징역형(징역 1년∼3년 6개월)만을 권고했습니다. 일반 영역에서도 징역형(징역 8개월∼1년 6개월)을 권고했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벌금형(1천500만 원∼4천만 원)을 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박하영 경남변호사회 홍보이사는 가해자는 피해자를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범행 과정에서나 재판 과정에서도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며 피해자들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접근금지 신청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재판과정에서는 가해자 행동을 모두 기록하거나 증거로 수집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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