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재'프로그램 정보
당신의 여자 당신의 여자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3. 02. 18 ~ 2013. 08. 02
방송 요일,시간 월,화,수,목,금 08:30~09:00

기획의도

1. 사람에겐 누구나 비밀이 있다. 쉿! 내가 모르는 내 남편의 비밀! 때론 진실은 잔인하리만큼 가혹하다. 6년을 같이 산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처음 본 사람처럼 낯설게 다가온다. 내가 알고 있는 남편이... 진짜 일까? 아니면, 내가 몰랐던 내 남편의 뒷모습이 진짜일까? 내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됐을 때, 과연...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까? 사람들 가슴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강이 흐른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혹은 드러낼 수 없는 비밀. 서로에게 차마 말 할 수 없는,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 그로인해 오해가 생기고, 고통과 상처를 주고, 미움과 분노가 휘몰아치면서 사람들의 갈등은 더 깊어진다. 이 드라마는 우리네 가슴에 품고 있는 비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비밀을 통해 서로의 상처와 고통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치유하는 이야기이다. 2. 사랑은 운명이다. 심장이 기억하는 사랑! 처음 본 그 남자... 너무나 낯선 그 사람 앞에서 내 심장이 뛴다. 기억할 수 없는 저편의 어딘가 쯤에서 내 심장은, 내 혈관은, 내 숨결은 그 사람을 향해 있다. 그렇기에 6년의 칠흑 같은 시간을 지나서도, 여전히 그 남자 앞에서 심장은, 혈관은, 숨결은, 나를 휘몰아치고 미친 듯이 뛴다. 서로가 서로의 운명임을 직감하고, 오로지 그 사람만을 바라고 사랑한 유정과 정훈, 그들은 서로의 생사조차도 모른 채 6년의 긴 시간을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처럼 다시 만났고, 결국 그 사랑을 완성한다. 이 드라마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시대, 운명이 숙명이니 하는 단어가 식상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는 시대에,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의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와 그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출연진

더보기
프로그램3
신의 신의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2. 08. 13 ~ 2012. 10. 30
방송 요일,시간 월,화 21:55~23:05

기획의도

판타지와 역사가 만난다. 시공의 이동이라는 것이 이 이야기의 출발선이다. 수백년, 어쩌면 수천년의 시공을 넘어 만나게 된 인연의 이야기며, 사랑의 이야기. 그리고 왕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더보기
프로그램3
당신의 여자 당신의 여자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3. 02. 18 ~ 2013. 08. 02
방송 요일,시간 월,화,수,목,금

기획의도

1. 사람에겐 누구나 비밀이 있다. 쉿! 내가 모르는 내 남편의 비밀! 때론 진실은 잔인하리만큼 가혹하다. 6년을 같이 산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처음 본 사람처럼 낯설게 다가온다. 내가 알고 있는 남편이... 진짜 일까? 아니면, 내가 몰랐던 내 남편의 뒷모습이 진짜일까? 내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됐을 때, 과연...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까? 사람들 가슴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의 강이 흐른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혹은 드러낼 수 없는 비밀. 서로에게 차마 말 할 수 없는,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 그로인해 오해가 생기고, 고통과 상처를 주고, 미움과 분노가 휘몰아치면서 사람들의 갈등은 더 깊어진다. 이 드라마는 우리네 가슴에 품고 있는 비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비밀을 통해 서로의 상처와 고통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며 치유하는 이야기이다. 2. 사랑은 운명이다. 심장이 기억하는 사랑! 처음 본 그 남자... 너무나 낯선 그 사람 앞에서 내 심장이 뛴다. 기억할 수 없는 저편의 어딘가 쯤에서 내 심장은, 내 혈관은, 내 숨결은 그 사람을 향해 있다. 그렇기에 6년의 칠흑 같은 시간을 지나서도, 여전히 그 남자 앞에서 심장은, 혈관은, 숨결은, 나를 휘몰아치고 미친 듯이 뛴다. 서로가 서로의 운명임을 직감하고, 오로지 그 사람만을 바라고 사랑한 유정과 정훈, 그들은 서로의 생사조차도 모른 채 6년의 긴 시간을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처럼 다시 만났고, 결국 그 사랑을 완성한다. 이 드라마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시대, 운명이 숙명이니 하는 단어가 식상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는 시대에,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의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와 그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더보기
뉴스111
배현진 국립무용원 건립 약속…무용 국제경쟁력 높여야 배현진  국립무용원 건립 약속…무용 국제경쟁력 높여야 등록일2025.04.28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용진흥법 제정 공청회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국회에서 '무용진흥법 제정 공청회'를 열고 국립무용원 건립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배 의원은 오늘(28일) 개회사에서 한국인 남자 무용수 최초로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발레리노 전민철 등 최근 무용계가 거둔 성과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무용이 세계 속에서 우뚝 발돋움하며 대한민국 문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일어섰다 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국립무용원 건립, 전문인력 육성 지원 확대, 창작 안무 지식재산권 보호 등 무용계의 숙원사업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며 무용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우리 무용이 안정적 기반 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무용수들의 예술성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무용계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며 국립무용원조차 없는 현실은 잘못됐다. 배 의원과 함께 무용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내겠다 고 말했습니다. 무용진흥법 제정안은 앞서 지난달 배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국립무용원 건립과 무용 지식재산권의 보호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청회에는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 조진희 한국무용학회 회장, 김동곤 한국발레협회 회장 등이 발제·토론자로 참석해 무용진흥법 제정 및 국립무용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심사위원도 같이 운 시상식, 로잔 우승자 지금도 꿈만 같아 I 발레리노 박윤재 [커튼콜 255] 심사위원도 같이 운 시상식, 로잔 우승자  지금도 꿈만 같아  I 발레리노 박윤재</font> [커튼콜 255] 등록일2025.03.12 커튼콜 255회에서는 세계적인 발레 스타들이 거쳐 간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16살 박윤재 군을 만납니다. 5살 때 누나를 따라 자연스럽게 발레를 시작한 박윤재 군은 줄곧 로잔 콩쿠르를 꿈꾸며 성장해 왔습니다. 10대 발레 유망주를 선발하는 '꿈의 무대' 로잔 콩쿠르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데요, 그는 어떻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정상의 자리까지 올랐을까요?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는데,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무대 준비 과정까지 모두 평가하는 특별한 콩쿠르 로잔의 1주일, 생생한 이야기로 만나보세요. 로잔 콩쿠르 우승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될 윤재 군의 미래 계획과 포부도 들어봅니다. 오늘 커튼콜에서는 박윤재 군의 경연 실황과 시상식 장면도 함께 감상합니다. 유튜브 재생목록 김수현 문화전문기자의 커튼콜을 추가해 보세요. 진행: SBS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이병희 아나운서 l 출연: 발레리노 박윤재 l 글·편집 : 김은혜 PD ▶ & '커튼콜'은 SBS뉴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애플 팟캐스트 등 여러 오디오 플랫폼에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SBS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보이는 팟캐스트 클립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 '애플 팟캐스트' 접속하기 - '유튜브' 접속하기
[나이트라인 초대석]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발레리노 박윤재 [나이트라인 초대석]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 발레리노 박윤재</font> 등록일2025.03.11 &<앵커&> 10대 유망주를 선발해 성장을 지원하는 세계적인 발레 콩쿠르입니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남자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16살 박윤재 군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1일)은, 우리나라 발레 기대주인 박윤재 군과 함께하겠습니다. Q.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소감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우선 그런 영광적인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도 꿈만 같고 현실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아직까지 그 시상식 당시 영상을 돌려보곤 하는데요. 그때를 생각하면 이 순간을 위해서 힘든 순간을 버텨왔구나 싶기도 합니다.] Q. 우승할 거라 예상했는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파이널 무대 끝나고 제가 한 무대 그래도 즐기고 왔다라고 생각을 하고 절대 상의 욕심 없이 그냥 시상식에 임했는데 1등상과 별개로 베스트 영 탤런트상을 받게 되어서 되게 기쁜 마음으로 나가고 감사하다 그냥 다음 상은 못 받겠지.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사실 너무 잘하고 너무나도 뛰어났던 친구나 형들이 아니면 누나 아니면 동생들이 조금 앞 순서에 불리면서 살짝 기대는 했는데 그게 1등상이라고는 아예 예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Q. 청소년 무용수에게 꿈의 무대…떨리지 않았나?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이번 콩쿠르에서는 사실 즐기고 오자, 내가 힘들었던 만큼 그만큼 내가 노력한 걸 보여주고자라는 생각이 많았어서 제가 해봤던 무대 중에서 가장 안 떨렸던 것 같아요. (그래요?) 네, 제일 안 떨렸습니다.] Q.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 선보여…이유는?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사실 콩쿠르다 보니까 관객분들이나 심사위원 분들께서 조금 화려한 걸 좋아하실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제가 가지고 있는 테크닉을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Q. 좋은 평가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제가 몸이 조금 유연한 편인데요. (그래요?) 보통 유연한 편이면 힘이 조금 부족하기 마련인데. (그렇죠.) 그래도 유연한 편에 비해서 힘도 많이 받쳐주고 그다음에 테크닉도 키가 큰 것에 비해서 많은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었다는 게 사람들에게 엄청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파리의 불꽃을 하면서 보여드렸던 열정이나 그런 에너지? 그렇게 사람들을 끌고 나가는 그런 힘을 관객분들께서는 엄청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Q. 발레를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사실 발레를 제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건 저희 누나가 발레를 해서. 5살 때부터 그냥 놀이로 접하다가 이제 5학년 때 제대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도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가장 뭐 하지, 뭐 하지 하다가 제일 많이 접하게 됐던 게 발레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계속 발레를 하다가 어느새인가 발레가 재밌어지더라고요.] Q. 본인이 생각하는 '발레'의 매력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그 무용수의 인성이나 아니면 성격 그냥 그 사람이 어느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가 무대에 올라가면 사실 다 보이는 것 같아요. 무대에 올라가면 다 투명해진다라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사람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춤은 자신만의 해석이 중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보니까 그 무용수만의 해석을 보는 것도 재밌고 그런 다른 점들을 보면서 사실 요즘 AI가 대체되는 그런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결코 무용은 대체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게, 사실 무용이 가장 가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유학 계획이 있는지?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저는 올해 9월쯤에 다른 발레 학교로 유학 갈 예정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가고 싶었던 학교들에서 다 러브콜 해 주셔서 감사하게도.]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박윤재/발레리노 (서울예고) : 스펙트럼이 넓었으면 좋겠어요. 어느 배역, 어떤 배역만 잘하는 무용수가 아니고 어떤 배역을 맡아도 다 제 색깔로 흡수할 수 있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까지 아프지 않고 춤추고 싶어요.]
[취재파일] 한국인들이 이렇게 해외 콩쿠르에 관심 높은 이유는? AI에 물었더니 [취재파일] 한국인들이 이렇게 해외 콩쿠르에 관심 높은 이유는? AI에 물었더니 등록일2025.03.03 최근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16살의 한국인 발레리노 박윤재가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계 5대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발레리노가 처음 우승했다는 기사들이 며칠 동안 쏟아졌습니다. 프리 드 로잔(Prix de Lausanne). 1972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된 이 콩쿠르는 매년 열리며 올해가 53회 대회였습니다. 15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만 출전할 수 있으며, 입상자들은 장학금을 받아 해외 유명 발레학교나 발레단에서 연수 기회를 얻게 됩니다. 10대 유망주를 선발해 직업 무용수로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적 의미가 큰 콩쿠르입니다. 올해는 이 42개국 225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결선에 20명이 올랐습니다. 장학금을 받는 입상자들은 1위에 오른 박윤재를 비롯해 9명이 선발됐습니다. 특별상도 따로 시상하는데 박윤재는 '최우수 젊은 인재상(Best Young Talent Award)'도 받았습니다. 발레리나 김보경은 8위로 입상했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발레 스타들이 로잔 콩쿠르를 거쳐갔습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들은 장학금과 특별상을 합쳐 30명 정도 되는데요, 현재 국립발레단장인 강수진이 1985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고, 이후로도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등 쟁쟁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들은 발레리나가 대부분이었는데 한국인 발레리노가 처음 우승한 것은 그만큼 한국 발레의 남성 무용수 기반이 탄탄해졌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박윤재 귀국 후 그가 다니는 서울예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런 콩쿠르 수상 소식은 문화부 기자로서는 특히 반가운 일입니다. 솔직히 문화부에서 다루는 기사들은 평소에는 폭넓은 대중의 관심을 얻기 쉽지 않습니다. 예술가나 예술활동을 다루는 기사들은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정치 경제 사회 속보에 종종 밀려납니다. 그런데 한국인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은 훌륭한 '뉴스 속보'입니다. 문화부 기사 중에서는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사인 겁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의 국제 콩쿠르에 대한 열광이 지나치게 뜨겁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론이 이런 분위기를 만든 측면도 있고, 저도 언론 종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문화부 기자들은 '물 들어올 때 배 띄우는' 격으로, 대중적 관심이 큰 콩쿠르 기사 수요에 대응해 기사 편수도 늘리고, 수상 의미를 더욱 강조하게 됩니다. 요즘은 매체가 늘어 비슷비슷한 기사들이 더 한꺼번에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한국인의 국제 콩쿠르 수상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손님을 끄는 유튜버들에게 아주 좋은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국뽕성 콘텐츠'는 쉽게 조회수를 얻는 콘텐츠인데요, 기존의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은 하나 없고 지나치게 부풀리거나 남들을 깎아내리면서 클릭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쏟아지는 건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사실 콩쿠르 우승으로 단번에 세계 정상의 예술가가 되는 건 아닙니다. 콩쿠르는 직업 예술가의 커리어에서 시작 단계일 뿐이며, 필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콩쿠르 경력 없이 잘 나가는 예술가도 있고, 콩쿠르 우승 후에 더 성장하지 못하고 스러지지 못하는 예술가도 있습니다. 국제 콩쿠르도 천차만별입니다. 특징도 성격도 다 다릅니다. 예전에는 좋은 콩쿠르였지만 지금은 빛바랜 콩쿠르도 있고, 역사가 짧지만 중요한 콩쿠르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인 출전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수상만 하면 부각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데도 해외 콩쿠르에 대한 관심은 거의 '숭배'에 가까울 정도로 커진 것 같습니다. 권위 있는 콩쿠르 우승을 축하하고 조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지나치면 콩쿠르 경력 없는 예술가는 실력이 없다는 편견을 조장할 수도 있고, 콩쿠르 외의 문화 기사는 더욱 소외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해외 콩쿠르 없는 분야 예술가들은 억울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콩쿠르에 쏟아지는 관심을 조금만 더 예술가들의 평소 활동으로 돌려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많이 나온, 로잔 콩쿠르가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라는 말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발레계에서 통하는 말도 아니고, '5대 콩쿠르'로 지목된 콩쿠르 중에 지금은 없어진 콩쿠르도 있습니다. 로잔 콩쿠르는 로잔 콩쿠르 자체로 중요한 콩쿠르입니다. 각 콩쿠르의 특성은 도외시하고 자의적으로 붙이는 '세계 O대' 수식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도 그렇지만, 저는 '세계 O대' 같은 수사는 웬만하면 피하고, 기사에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를 담은 글을 스브스프리미엄 커튼콜+칼럼으로 썼습니다. 제목은 이렇습니다. '세계 5대 발레 콩쿠르? 그런 건 없다. 세계 O대의 속사정' 이 칼럼의 초고를 완성하고 챗GPT 에 오타와 맞춤법 교정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챗 GPT 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해져 물어봤습니다. 왜 이렇게 한국인들은 콩쿠르 결과에 관심이 많은 걸까? 그랬더니 논리 정연한 답변이 쫙 나왔습니다. 몰랐던 내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잠깐 사이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것을 보니 새삼 놀라웠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 &: 한국에서 콩쿠르 수상 결과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화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 몇 가지 주요한 이유를 정리해 볼게. 1. 경쟁 중심 사회 한국은 입시 경쟁이 치열하고, 학업뿐만 아니라 예술·체육 분야에서도 객관적인 성과(수상, 등수 등)가 중요하게 여겨져. 콩쿠르는 이런 경쟁 사회에서 실력을 증명하는 도구로 활용되기 쉬워. 특히 예술 분야는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콩쿠르에서 입상했다'는 것이 실력을 입증하는 확실한 지표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어. 2. 엘리트 코스와 국제적 인정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수상하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런 경력이 중요하게 여겨져. 클래식 음악, 발레, 미술 등 서구 문화권에서 발전한 예술 장르에서 국제 콩쿠르는 유망한 인재들에게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해. 3. 미디어와 대중의 기대 한국 언론은 '한국인 최초', '세계 O대 콩쿠르 우승' 같은 타이틀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이는 국가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콩쿠르를 과도하게 중요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해. 특히 K-팝이나 스포츠처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례가 많아지면서, 클래식 음악이나 발레에서도 '국가 대표' 같은 이미지가 강해졌어. 4. 학부모들의 기대와 교육 시스템 예술 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부모들은 콩쿠르 성적이 입시와 장학금, 해외 유학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콩쿠르에 집착하게 돼. 특히 한국에서는 실용적 가치(취업, 진학 등)가 없는 예술 교육이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콩쿠르가 하나의 목표가 되어 버리는 거야. 5. 명예와 후원 기회 콩쿠르에서 수상하면 기업 후원이나 장학금, 공연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커. 따라서 한국에서는 '콩쿠르 입상이 예술가로서 성공하는 데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거지. 6. 성과 중심 사고 한국에서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강해. 콩쿠르에서 입상하면 그 사람의 실력 전체가 검증된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의 노력이나 성장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 결론: 콩쿠르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야 할까?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예술가로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건 명백해.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콩쿠르는 여전히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어. 중요한 건 콩쿠르를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예술의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겠지. 예술의 본질은 결국 창의성과 지속적인 성장이니까. 너도 문화 저널리즘을 다루는 입장에서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볼 만한 지점이 아닐까 싶어. 어떠세요? 저는 사실 한국인들이 콩쿠르 결과에 관심이 많은 이유를 정리한 내용도 내용이지만,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제가 '문화 저널리즘을 다루는' 입장이라는 걸 알고 제안까지 한 거잖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는 제가 쓴 원고들을 교정할 때, 그리고 해외 참고자료를 찾고 번역할 때 챗 GPT를 활용해 왔습니다. 따라서 챗 GPT는 제가 쓴 글들을 많이 읽은 상태였고, 저의 평소 관심사를 반영해 이런 답을 내놓은 것 같았습니다. 내친김에 또 물었습니다. 콩쿠르 결과를 기사로 다룰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뭘까? 그랬더니 이런 답이 나왔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팩트 체크/콩쿠르의 성격과 위상 명확히 전달/수상 결과 의미를 과장하지 않기/예술적 성장과 과정도 조명하기/예술가의 향후 활동에 대한 관심 유도/한국 사회의 '콩쿠르 숭배' 현상 성찰. 챗 GPT는 이번에도 결론에서 네가 문화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은 만큼, 단순히 '승자 중심 보도'가 아니라, '예술과 문화의 맥락'을 짚어주는 기사를 쓰는 게 좋겠다 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스브스프리미엄 칼럼(무료 이메일 회원 가입 후 읽을 수 있습니다)도 썼지만, 이 글을 자매편 삼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콩쿠르 수상 결과에 열광하는 이유는 생생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 글이 쏟아지는 콩쿠르 기사들 중에 '맥락을 짚어주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