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진'프로그램 정보
내게 거짓말을 해봐 내게 거짓말을 해봐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1. 05. 09 ~ 2011. 06. 28
방송 요일,시간 월,화 21:55~23:05

기획의도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그녀들 언제나 공부 잘 한다는 엄마 친구의 딸. 얼굴도 예쁘다는 엄마 친구의 딸. 취직도 잘하고 어디서든 잘 나간다는 엄마 친구의 딸. 언제나 사정없이 우리 기를 죽이는 엄마 친구의 딸. 현실에선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녀들이지만 정작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으로는 환영받지 못 한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왜 우리 드라마에선 자존심은 드세나 현실적인 능력은 없으며,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여전히 꿈만 꾸는, 영원히 철들지 못한 늙은 신데렐라들만 넘쳐나는 것일까? 좀 더 주체적이고 잘난 여자는 우리 드라마에서 아직도 설 자리가 없나? 이제라도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녀들에게 주목해야지 않을까? 그녀의 이름은 공아정 아주 잘 났지만 결혼 같은 건 생각 없다. 결혼하지 않아서 영원히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게 거추장스럽다. 아줌마란 이름으로 늙어가게 될 친구들을 비웃었는데, 이러다 한낱 아줌마보다 못한 인간이 돼버릴까 불안하다. 죽어라고 공부하고 죽어라 일하고 엄살떨지 않고 열심히 달렸는데 온갖 사회적 혜택에서 최하위 순위로 밀리고 차별 받고 있다. 결혼이 무슨 벼슬이냐가 아니라 결혼이 진짜 벼슬인 거 아냐? 사랑을 꿈꾸지만 언제나 사랑 그까짓 거 를 외치는 그녀. 사랑 하나만 믿기엔 너무나 영악해져버린 그녀. 그런 그녀가 고분분투 끝에 그 해답을 찾아낸다. 그저 그런 노처녀 김삼순의 이야기가 아니라 엄친딸 공아정의 이야기다. 사랑 같은 건 없어도 될 것 같은 그녀에게도 사랑은 참 잘 어울린다.

프로그램2
괜찮아 아빠딸 괜찮아 아빠딸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0. 11. 22 ~ 2011. 01. 18
방송 요일,시간 월,화 20:55~21:59

기획의도

1 . 어느 날 갑자기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에 관하여 우리 가족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 막연히 믿어왔을지 모르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가장의 추락, 가족의 몰락, 가정의 붕괴처럼 거창한 말을 쓸 필요도 없이 생활비, 교육비, 자식들 결혼자금, 부부의 노후 대책을 책임지던 아버지가 어느 날 쓰러져 제 한 몸도 가눌 수 없게 되고, 아버지는, 남편은, 언제나 그랬듯 늘 무사히 돈을 벌어 올 거라 믿는 가족들만 남는다면, 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도 없는 철부지 막내 딸이 병든 아빠를 떠안게 된다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2 . 부모와 자식에 관하여 가장인 남자들은 몇 다리 걸러 아는 같은 세대의 돌연사 소식이라도 들은 경우엔 내가 잘못되면 우리 식구들은 어떻게 하나… 생각해 보곤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암에 걸리지 않겠지, 뇌출혈이 일어날 리 없지, 중풍은 동네 노인들이나 걸리는 거지, 교통사고는 조심하면 안 나겠지, 그리고 당연히 우리 자식들은 잘 크고 잘 풀려서 좋은 배필 만나 평생 유복하게 잘 살겠지…막연히 기대할 테고, 여자들은 남편 대신 내가 이제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돈을 벌어 자식들 대학까지 가르치고, 시집 장가 보내고, 남편 병원비까지 대야 한다면? 하는 상상조차 끔찍하고 두려워 안 할지도 모른다. 자식들은? 특히 요즘처럼 고기 잡는 법은 모른 채 평생 부모가 잡아준 고기만 받아먹고 사는 캥거루 족에 정신적 미성년이 많은 시대에는 우리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무용지물에 자식 인생을 가로막는 짐이 될 거란 생각은 안 하고 살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자식이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게 제대로 키웠나? 자식들은 부모를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컸나? 불행을 겪는 집 자식을 사위나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있나? 시청자에게 내놓을 질문들이다. 3 . 사회와 세태에 관하여 가족 이기주의를 당연시하는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내 남편, 내 자식만 잘 되라는 바람이 지나쳐 남의 불행을 가까이하면 옮는단 미신까지 생겨나서 일 수도 있고, 전통과 학습 따윈 없는 자잘한 부자가 넘쳐나서 일 수도 있고, 좁은 나라에서 태어나 넓은 세상은 못 본 채 자라고 늙어서 일 수도 있고, 우리 나라 가정들의 가치관은 건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란을 겪고 있다. 수치심 없이 드러내는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와 물질 명품 지향의 속물 근성, 중상층이 중류층을 멸시하는 천박함, 중하층이 추락하는 중류층에 행하는 무언의 보복, 불행한 타인에 대한 배려나 격려는 이상주의자들의 사치라 여기는 인색한 평가.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는 많다. 4 . 가족에 관하여 동떨어진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 “유복한 일생을 막연히 기대하며 살아온 가족이 불행을 극복하고 다시 행복한 식탁에 둘러앉게 되기까지의 과정 ”을 그릴 이 드라마는 지금 누리는 평화와 행복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족의 애정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부모의 사랑이 자식에게 어떻게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하고, 역경을 헤쳐나가고 희망을 되찾게 하는지, 자식들이 건강한 희망을 향하여 똑바로 설 때, 부모의 노고와 희생이 어떻게 보답 받는지, 그리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불행을 겪는 가족들에게 이겨라, 이겨내라 응원하는 것이 어떤 기적을 가져오는지, 불행은 우리에게도 불현듯 닥칠 수 있다고 여기며 준비하고 살아가는 것이 어떤 저력을 갖게 하는지, 사색의 계절 만추에 부모 자식 모두에게 깊이 생각하고 느낄 기회를 주는 동시에 세대를 넘어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더보기
프로그램2
내게 거짓말을 해봐 내게 거짓말을 해봐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1. 05. 09 ~ 2011. 06. 28
방송 요일,시간 월,화

기획의도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그녀들 언제나 공부 잘 한다는 엄마 친구의 딸. 얼굴도 예쁘다는 엄마 친구의 딸. 취직도 잘하고 어디서든 잘 나간다는 엄마 친구의 딸. 언제나 사정없이 우리 기를 죽이는 엄마 친구의 딸. 현실에선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녀들이지만 정작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으로는 환영받지 못 한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왜 우리 드라마에선 자존심은 드세나 현실적인 능력은 없으며,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여전히 꿈만 꾸는, 영원히 철들지 못한 늙은 신데렐라들만 넘쳐나는 것일까? 좀 더 주체적이고 잘난 여자는 우리 드라마에서 아직도 설 자리가 없나? 이제라도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그녀들에게 주목해야지 않을까? 그녀의 이름은 공아정 아주 잘 났지만 결혼 같은 건 생각 없다. 결혼하지 않아서 영원히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게 거추장스럽다. 아줌마란 이름으로 늙어가게 될 친구들을 비웃었는데, 이러다 한낱 아줌마보다 못한 인간이 돼버릴까 불안하다. 죽어라고 공부하고 죽어라 일하고 엄살떨지 않고 열심히 달렸는데 온갖 사회적 혜택에서 최하위 순위로 밀리고 차별 받고 있다. 결혼이 무슨 벼슬이냐가 아니라 결혼이 진짜 벼슬인 거 아냐? 사랑을 꿈꾸지만 언제나 사랑 그까짓 거 를 외치는 그녀. 사랑 하나만 믿기엔 너무나 영악해져버린 그녀. 그런 그녀가 고분분투 끝에 그 해답을 찾아낸다. 그저 그런 노처녀 김삼순의 이야기가 아니라 엄친딸 공아정의 이야기다. 사랑 같은 건 없어도 될 것 같은 그녀에게도 사랑은 참 잘 어울린다.

더보기
뉴스47
엄마지만 가족 아냐 …어렵게 낳아도 될 수 없는 '가족'  엄마지만 가족 아냐 …어렵게 낳아도 될 수 없는 '가족' 등록일2024.05.29 &<앵커&> 이번에는, 앞서 보신 대로 인구 절벽을 마주한 우리 사회가 다 같이 생각해 볼 만한 내용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가족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남녀와 혈연이라는 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정된 틀에 들지 못해서 힘든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가족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 이야기를 신용식 기자, 손기준 기자가 차례로 전하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남들 시선이야 어떻든, 두 사람은 5년 차 커플입니다. 부부라 여기며 살아가고 있고, 결혼식과 혼인신고 등 나름의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김규진·김세연 : 한국에서는 동성혼 신고를 할 수 없으니까 그 해에 미국에 갈 기회가 있어서 간 김에 해버렸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이도 있습니다. 여느 부부라면 평범한 일이지만, 이들에게는 아이를 갖겠다는 결심부터 낳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김규진·김세연 : (대한산부인과학회 지침상) 시험관 시술은 사실혼 관계까지만 해주는 걸로 돼 있어요. 법적으로 사실혼 관계는 이성만 사실혼 관계예요.] 벨기에까지 가서 정자 기증 시술을 받은 끝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라니를 품에 안았습니다. 누가 봐도 엄마와 딸이 분명하지만, 사회는 이들을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김규진·김세연 : 주민등록등본 떼 보면 세대주, 동거인 그리고 저희 아기는 동거인의 아기, 이렇게 나옵니다. 완전 남인 거죠.] 일하고 있는 병원에서 출산했는데도, 출산 휴가를 거절당한 게 이들이 감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김규진·김세연 : '배우자 출산휴가를 써라'라고 저랑 같이 일하는 상사분들은 승인을 해주신 상태에서 맨 마지막에 행정팀에서 (승인하지 않았어요.)] 가족이라는 무엇일까요. 현행 민법상 가족은 혼인과 혈연을 중심으로 형성됩니다. 앞서 보신 동성 커플은 물론, 이성 커플이라도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비혼 동거자들은 우리 사회가 인정하는 가족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손기준 기자&> 하지만, 현실에서는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지만 경제적 이유나 연인 관계로 이어져 한 지붕 아래에 사는 비친족 가구원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국내에서만 약 109만 명, 가구 수론 약 51만 가구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적지 않은 비친족 가구들이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지만, 구성원으로서의 배려는 누리지 못하는 겁니다. 10년째 남남 커플인 두 사람도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해 쓴웃음으로 넘겨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중에도 기환 씨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도 가족이 아닌 종렬 씨는 면회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김기환·박종렬 : '누군가가 잘못되거나 죽거나 이랬을 때 전혀 뭔가 보호받지 못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면 함께 살던 동반자가 숨져도 사망신고를 할 수 없고, 유족연금도 받을 수 없을뿐더러 상속도 불리한 위치에 놓입니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혜택이나 연말 정산에서 빠질 수 없는 부양가족 공제도 그림의 떡입니다. [김기환·박종렬 : 우리가 함께 이루는 뭔가가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렇게 그냥 하하호호 지내다가도 되게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프랑스는 25년 전부터 팍스 제도를 운영하며 성별, 혼인 여부에 상관없이 성인 두 사람이 가족을 꾸리도록 했습니다. 그들이 꾸린 가족의 형태가 당사자들은 물론 그들이 낳거나 입양한 아이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도 이런 움직임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생활동반자법이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이렇다 할 논의 없이 폐기될 운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다양한 모습을 띤 가족의 존재를 인정하고, 법적인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는 걸 논의할 때가 됐다고 설명합니다. 법적 테두리 안의 가족만을 놓고 인구 절벽 해법을 찾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허민숙/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 법이 있든 없든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라는 거예요. 이 사람들을 그냥 이런 사회안전망에서 전면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그것이 좋은 국가인가. 그것이 행복한 사회인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양현철·양지훈, 영상편집 : 원형희·이소영, 디자인 : 방명환·서동민)
춘투는 계속된다? HD현대 노조 뭉치고 삼전노조 첫 단체행동 춘투는 계속된다? HD현대 노조 뭉치고 삼전노조 첫 단체행동 등록일2024.04.17 [앵커] 봄이 됐지만 노사 간 힘겨루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HD현대 그룹의 조선 3사 노조가 뭉쳤고, 쟁의권을 확보한 삼성전자 노조 역시 오늘 처음으로 단체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그룹의 조선 3사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25일 각 회사가 주주총회를 열어 HD현대를 붙여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첫 투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조선 3사 노조가 공 동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현재는 조선 3사가 개별적으로 교섭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동 대응하는 교섭단을 만들어가겠다는 겁니다. [김규진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실장 : 교섭 테이블조차도 열지 않고 법적 의무가 없다고 말한다면 저희들은 실력을 행사해서라도 교섭을 열게끔 투쟁을 할 계획입니다. 조선업이 호황인데도 이익들은 HD현대가 다 가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외에도 공동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 9800원 정액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관련 내용이 담겼습니다. HD현대 사측은 &'회사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공동교섭은 각사 근로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노사 간 공동교섭의 난항이 예상됩니다. 쟁의권을 확보한 삼성전자 노조도 오늘(17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단체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손우목 /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단체 행동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저희가 로비에서 준비하려고 했는데 사측에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오고 있죠.] 당초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내부에서 노조 집회를 추진했지만, 사측이 로비 입구를 바리케이드로 봉쇄하고, 곳곳에 경비 인력을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