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9
바쁜 일상 속 90분 멍하니…한강 멍때리기 대회 가보니 바쁜 일상 속 90분 멍하니…한강 멍때리기 대회 가보니 등록일2025.05.11 &<앵커&> 오늘(11일) 서울 한강공원에서는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박수받을 수 있는 이 대회에 군인부터 철도기관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휴일 풍경은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 반포한강공원. 동물 라마의 탈을 쓰거나, 뾰족한 머리에 가죽 재킷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들입니다. 화려한 복장만큼이나 참가 이유도 다양합니다. [김라마/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 요즘 많이 다들 힘드신데, 이렇게 힐링하고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대회가 있나 싶어요.] [김주아·김채아·김민우/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 놀이터에서 놀다가 잠깐 쉬고 있었는데요. 그때 아주 잠깐 멍을 때렸어요. 근데 그러다가 저 멍때리기에 좀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10대부터 60대까지, 군인부터 유튜버까지, 연령대와 직업은 다르지만, 쉼을 찾고 싶은 마음은 같습니다. [권형준·이보경 (유튜브 인싸가족)/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 유튜브를 하는데 저희가 사실 일주일에 거의 14개 정도를 올리고 있어요, 영상을. 쉼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조금 쉼을 가지면서 멍도 때리고.] 저마다의 자세로 90분간 멍을 때린 참가자 80팀 가운데, 관객 점수가 높고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인 록밴드 3명 한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태화강변을 따라 봄꽃이 만개했습니다. 새빨간 꽃 양귀비를 비롯해 수레국화와 안개초까지, 형형색색의 6천만 송이 꽃들이 상춘객들을 맞이합니다. [유예린·박미화/울산 남구 삼산동 : 빨간색이 너무 예쁘고 낮에 너무 여유롭게 저희 딸이랑 나와서 기분도 더 좋은 것 같아요.] ---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내일은 서울의 낮 기온이 25도까지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최학순 UBC,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서울시)
국내은행, 적극적 협업·현지화로 신남방 시장 '승부수' 국내은행, 적극적 협업·현지화로 신남방 시장 '승부수' 등록일2019.11.27 [앵커] 인도네시아에는 천 칠백여 개에 달하는 은행 브랜드가 있습니다.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라 소규모 지역은행이 많은 탓인데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은 수많은 경쟁사 속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치열한 현장을 정인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공유사무실 코하이브입니다. 이곳 12층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출범한 &'신한퓨처스랩&'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스타트업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곳입니다. 신한퓨처스랩은 지난 9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네 곳을 선발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상진 / 신한 퓨처스랩 소장 : 12월, 1월에 해서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모집을 할 예정입니다. 상반기에 4개~6개 기업, 하반기에 4개~6개 기업을 선발해서 협업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10여개의 상업은행과 1600여개에 달하는 영세 지역은행이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서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시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연금담보대출에 특화된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해 연금대출 특화 점포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영업수익 1억달러를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은 37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권형준 / 우리소다라은행 부장 : 인도네시아 연금공단과 업무제휴로 현지 연금대출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영업점 배치전략과 태블릿PC 및 웹베이스 대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은행들은 현지인 매니저를 양성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상 초유 수능 연기…수험생·관련 업계 '혼란' 지진으로 인한 사상 초유 수능 연기…수험생·관련 업계 '혼란' 등록일2017.11.16 &<앵커&> 전국을 놀라게 한 강진은 오늘(16일)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시키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인데요. 그런데 이들 뿐만 아니라 수능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준비했던 여행과 레저 업계 등도 혼란에 빠졌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작곡과 입학을 위해 실기와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온 고3 수험생 권형준 군. 이번 강진으로 갑작스럽게 수능이 연기되면서 당장 수능은 물론이고 실기 시험 일정과 입시 이후 떠나려던 여행 계획이 모두 엉망이 됐습니다. [권형준 / 수험생 : 내가 또 일주일 동안 뭘 준비를 해야하지 이것부터 생각해서 또 실기를 하면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모든 면에서 차질이 있더라고요.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거나 해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를 모르다 보니까 우선적으로 다 취소를 한 상태고…] 정부는 수능 시험에 이어 수시와 정시 일정도 모두 일주일씩 미루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 대학 수시논술 특강을 준비해 온 학원가도 당황스런 상황에 놓였습니다. [논술학원 관계자 : 저희는 아직 일정 미확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거기에 맞게끔 조정을 해야겠죠.] 이번 포항 지진으로 수능 일정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능 특수를 준비해 왔던 여행과 유통 등의 관련 업계들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갑작스런 수능 연기에 관광과 레저, 공연업계에는 예약 취소와 환불 문의와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일부 여행사들은 가까운 시일 안에 출발 예정인 여행 상품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여행업체 관계자 : 이번 지진 및 수능연기로 인한 여행상품 취소에 대한 부분은 수험생 및 부모 형제까지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대대적인 수험생 마케팅을 준비했던 유통, 식음료 업계도 각종 할인경품 이벤트를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대신 5.4 규모의 강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대한 긴급지원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SPC와 하이트진로 등은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하고 생필품과 방한용품 등을 피해주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