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프로그램 정보
모범택시 2 모범택시 2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3. 02. 17 ~ 2023. 04. 15
방송 요일,시간 금 토 22:00~23:00

기획의도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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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2
모범택시 모범택시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1. 04. 09 ~ 2021. 05. 29
방송 요일,시간 금 토 22:00~23:00

기획의도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대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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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2 모범택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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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작일 2023. 02. 17 ~ 2023. 04. 15
방송 요일,시간 금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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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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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673
윤계상, 코믹 연기로 돌아온다…'트라이' 첫 등장부터 초절정 웃음 예고 윤계상, 코믹 연기로 돌아온다…'트라이' 첫 등장부터 초절정 웃음 예고 등록일2025.06.25 배우 윤계상이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괴짜 신임감독 '주가람'으로 코믹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오는 7월 25일(금)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 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국내 최초 럭비소재 드라마로, 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동 연출한 장영석 감독과 SBS 문화재단 극본공모 최우수 작품에 당선된 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윤계상(주가람 역), 임세미(배이지 역), 김요한(윤성준 역) 등 탄탄한 연기력과 건강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출연진들이 팀을 이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윤계상이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의 '괴짜 신임감독' 주가람 역으로 돌아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가람은 럭비계 아이돌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중 도핑 이슈로 은퇴 후 잠적, 돌연 3년 만에 모교인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으로 복귀한다. 25일 '트라이' 측은 럭비부 신임감독 주가람의 한양체고 첫 출근길을 포착한 스틸을 공개했다. 주가람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교내를 전력 질주하고 있다. 혼신의 달리기 중인 주가람의 표정이 폭소를 자아내는 한편,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달려야만 했던 주가람의 긴박한 상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체 첫 출근부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지,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주가람의 한양체고 적응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 다른 스틸 속 주가람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유아용 놀이기구에 심취한 모습이다. 놀이기구를 타며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함박 미소를 짓고 있는 주가람은 어린아이처럼 발랄한 모습이다. 종잡을 수 없는 그의 매력에 기대감이 상승한다. 이처럼 윤계상은 다이내믹한 표정으로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증명하며, 괴짜 감독 '주가람'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이다. 특히 유쾌하면서도 예측불허한 주가람 캐릭터를 다채로운 표정과 역동적인 연기로 완성할 윤계상의 코믹한 연기가 기대를 높인다. 이에 '트라이' 제작진은 배우 윤계상이 전직 럭비계 아이돌에서 한양체고 괴짜 감독으로 돌아온 '주가람'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아우르는 윤계상 표 명품 연기를 만날 수 있을 것 이라며 올여름, 윤계상이 선사할 가슴 뜨거운 코믹 성장 스포츠 '트라이'를 기대해 달라 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한껏 치솟게 만든다. '트라이'는 현재 방영 중인 '우리영화' 후속으로 오는 7월 25일(금) 첫 방송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65세 넘어도 현역…일하는 노인 700만명 시대 열렸다 65세 넘어도 현역…일하는 노인 700만명 시대 열렸다 등록일2025.06.11 [앵커] 고용의 질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20만 명 넘게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조업과 음식업, 숙박업 취업자는 크게 줄었고, 청년층은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업계에서 고령자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박국현 / 모범택시 기사 : 현재 제 나이는 70살입니다. 택시기사 중에 저는 젊은 축에 들어갑니다. 70대 중반에서 80대 초반까지가 60% 됩니다. 앞으로 택시를 7~8년 정도 더 운행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5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가 20만 명 넘게 늘어난 건 지난해 4월 26만 1000명 이후 처음입니다. 고용 회복세는 고령층이 이끌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37만 명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송준행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서 6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도 상승을 하면서 60세 이상의 취업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경기 불황에 건설업 취업자는 10만 6000명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습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기존 감소의 기저효과로 1만 8000명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0.7%p 하락하면서 46.2%를 기록했고,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5만 6000명 늘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스브수다] 내년 초까지 스케줄 꽉 …이제훈, 아무리 바빠도 놓치지 않는 것들 [스브수다]  내년 초까지 스케줄 꽉 …이제훈, 아무리 바빠도 놓치지 않는 것들 등록일2025.04.25 드라마 방영이 끝나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종영을 맞아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곤 한다. 이를 위해선, 드라마의 인기가 많았거나 작품성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아 웃으며 후일담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하고, 하루 온종일 인터뷰를 위해 뺄 수 있는 배우의 스케줄도 맞아야 한다. 간혹 배우들 가운데에는 인터뷰를 드라마 홍보성 일정으로 받아들여, 방영이 종료된 후에 진행하는 인터뷰 자체를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배우의 드라마 종영 인터뷰는, 이 모든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진행할 수 있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일정이다. 배우 이제훈은 최근 몇 년 간 출연한 TV 드라마의 종영 인터뷰를 빠짐없이 진행 중이다. 2021년 SBS '모범택시'를 시작으로, '모범택시2', MBC '수사반장 1958', 그리고 지난 13일 종영한 JTBC '협상의 기술'까지, 거의 매년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이는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인터뷰를 진행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에서도 대단하지만, 드라마, 영화, 예능, 유튜브 출연에, 심지어 회사 경영까지 하고 있는 그의 살인적인 스케줄 가운데서 짬을 내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이라 놀라운 일이다. 지금 '모범택시3'랑 '시그널2'를 동시에 촬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요 며칠 날씨가 안 좋아 촬영 일정이 변경되며 '협상의 기술' 종영 인터뷰를 급하게 잡을 수 있었어요. 전 드라마가 끝났을 때 이렇게 인터뷰를 하며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너무 좋아해요. 혹시나 이번에 인터뷰를 못 할까 걱정했는데,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죠.(웃음) 이제훈이 인터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오랜 시간 소중하게 품어 완성한 작품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종영 이후 이제 진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시점에 진행하는 이런 인터뷰 자리가, 작품을 예쁘게 정리하고 잘 떠나보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제훈은 인터뷰에 최선을 다하고,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임하는 배우 중 하나다. '협상의 기술'(극본 이승영, 연출 안판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극 중 산인그룹 M&&A팀 팀장 윤주노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제훈은 인터뷰 자리에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윤주노를 중심으로 한 산인그룹 M&&A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부채가 무려 11조 원에 달하는 산인그룹을 살리기 위해 윤주노의 M&&A 팀이 동원하는 다양한 '협상의 기술'들, 그리고 저마다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인간 군상을 보는 재미가 있다. 때론 권위적으로, 때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들의 면면이 실제 우리 사회의 일부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안기기도 한다. 딱딱한 경제 용어로 가득한 대사,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이야기가 드라마로서 대중적인 소재는 아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이제훈은, 그럼에도 이 작품에 확신이 있었다. 특수성 속에 자리잡은 보편성을 봤기 때문이다.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드라마 소재로 보기엔 특수성이 강하긴 하죠. 하지만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분야였어요. 그래서 '이런 드라마가 쓰였다고?' 하며 흥미를 가지고 대본을 봤죠. 대본을 보면서, 이게 M&&A를 다루지만 결국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보편성을 다루는 이야기라는 걸 느꼈어요. 너무나 현실이란 땅에 발을 붙인 이야기더라고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죠. 이 드라마를 처음 보면 기업드라마라 딱딱하고 차가울 거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헤어 나오기 힘들 거라 생각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또 한번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윤주노란 캐릭터도 이제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주노는 '전설의 협상가'라 불릴 만큼 협상력이 뛰어나고 똑똑한 인물인데, 차가워 보이는 외면과 달리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며 따뜻한 인간미도 지닌 캐릭터였다. 윤주노라는 인물을 만나, 많이 배웠어요. 어떻게 그렇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서로 다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는지. '나도 이런 사람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윤주노를 연기했어요. 앞으로 저도 윤주노처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깊게 오래 갈 수 있는 인연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누군가와 협상 아닌 협상을 할 때가 많거든요. 배우로서 작품을 할 때,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할 때도 있죠. 그럴 때 간혹,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거나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 감정적인 표현을 할 때가 있는데, 그게 결코 원하는 것을 얻는데 도움이 되진 않더라고요. 윤주노란 인물을 통해 많이 깨달았어요. 윤주노처럼 소통하면 좋겠다, 절제력과 차분함, 그러면서 진실성이 있다면 못해낼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협상의 기술'이란 제목이 어렵고 딱딱해 보이지만,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이고,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면 분명 그 진심을 알아보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걸 뜻한다고 생각해요. '협상의 기술'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을 만든 안판석 감독의 작품이란 점이다. 이제훈 역시 이 부분에서 기대가 컸다. 연출을 안판석 감독님이 한다는 것이 너무 반가웠어요. 배우로서 언젠가 안 감독님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컸거든요. 이번에 만나 너무 기뻤고, 기대감이 굉장히 컸어요. 연출에 대한 세계와 결이 자기 인장처럼 분명히 있으신 감독님인데, 과연 저란 사람이 투영됐을 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고 기대됐죠. 이제훈이 안판석 감독이 지휘하는 현장에서 가장 크게 놀랐던 점은, 예정된 스케줄이 단 한 번도 어긋난 경우가 없었다는 점이다. 한 달간의 촬영 스케줄이 미리 나오는데, 그 스케줄대로 완벽하게 촬영이 이뤄졌다. 보통 드라마 촬영장에선 이런 이유로 촬영이 연기되고 저런 이유로 취소되는 일이 허다한데, 안판석 감독의 촬영장은 달랐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현장'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현장이 편안하면서도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는데, '왜 맨날 일찍 끝나지?' 싶었어요. 그러면서 완벽하게 그날 찍어야 할 것들을 다 완성해 나가니까. 그게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감독님께서 어떻게 연출을 해야 할 지에 대한 방향성이 있고, 그런 감독님의 의견에 따라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배우들이 소위 말해 '안판석 사단'이잖아요. 감독님의 연출에 익숙하신 분들이, 너무나도 철저하게 자기 캐릭터를 준비해 와 연기하니 어긋남이나 구멍이 없었어요. 다들 너무 잘해요. 현실에서 살아 숨쉬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그런 분들과 제가 앙상블을 하려면, 저 역시도 철저하게 준비를 해가야 했어요. 안판석 감독은 배우들이 연기할 판을 짜주고, 최소한으로 개입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얻는 데 탁월한 감독이다. 그만큼 배우의 역량을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이제훈도 그런 안 감독의 연출 방식 안에서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연기를 펼쳤다. 감독님이 '액션'하면 끊지 않고 그냥 쭉 지켜보세요. 그리고 '오케이' 하면 끝이에요.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가 윤주노를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이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대본도 많이 보고,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해 갔어요. 보통은 감독님들이 '이렇게 하면 좋겠다' 디렉션을 주시는데, 안 감독님은 '배우가 이미 정답을 갖고 있고, 자신은 그걸 그림 안에 잘 담아줄 뿐'이라고 하세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제가 윤주노란 사람의 사고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안 감독님의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현실에 있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는 게, 이런 감독님의 디렉션 방향성 때문이란 걸 깨달았어요. 배우들을 프레임 안에 가두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대로 하라 자유롭게 놔두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더 위대하게 느껴졌어요. 이 작품에는 장현성, 오만석, 김종태, 김창완, 길해연, 박혁권 등 중년 배우부터 안현호, 차강윤, 장인섭, 이규성, 이시훈 등 젊은 배우까지, '안판석 사단'이라 꼽히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지난해 방영된 안 감독의 전작 '졸업'에 연이어 출연하는 배우가 대부분이다. 이제훈은 향후 또 안 감독과 작업해 자신도 '안판석 사단'에 이름을 올리길 바랐다. 감독님과 작품 하는 배우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고 같이 하고 싶어 하는지, 이번에 깨달았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저도 감독님과 인연이 됐으니, 감독님께서 찾아주는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안판석 감독님의 멜로 작품을 하고 싶어요. 거기에 제가 투영이 되면 너무 좋겠어요. 어떤 역할이라도 좋으니, 감독님이 연출하는 과정에 제가 한다면, 그만큼 큰 영광은 없을 거 같아요. 극 중 윤주노의 별명은 '백사', 하얀 뱀이다. 냉정하고 날카로운 눈빛,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과 행동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는 캐릭터다. 이런 윤주노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완성하는 건, 하얀 백발 머리다. 이제훈에게서 '윤주노의 백발'이 탄생하게 된 뒷이야기를 들었다. 안 감독님께서 윤주노는 백발이면 좋겠다고 제안하셨어요. 윤주노가 무슨 속마음인지 도통 모르겠는, 외모적으로 봤을 때 나이도 짐작할 수 없는, 그 캐릭터가 주는 미스터리함과 신비로움을 백발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백발에 대해 처음에는 모두가 반대했죠. 감독님은 리얼리즘을 선호하는 분인데, 촬영하는 3~4개월 동안 백발을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어렵거든요. 그래도 한번 시도나 해보자, 해서 백발 분장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거예요. 거기에 무테 안경과 수트로 스타일링을 조합해 보니, 더 윤주노의 외형으로 설득이 됐어요. 그렇게 윤주노란 인물이 탄생했어요. 그 백발 스타일링을 하려면, 촬영 3시간 전에 미리 가서 특수분장을 받아야 했어요. 세심하게 만지는 과정들이 있었고, 나중엔 CG로 후반작업까지 해서 더 이질감 없는 장면이 완성됐어요. 실행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과정이었는데, 그걸 해내 배우로서 자랑스럽기도 해요. 너무 힘들었지만, 그 캐릭터가 주는 만족감이 너무 커 버티면서 즐거움으로 승화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노력해 준 분장팀에 고마워요. 그분들 아니었으면 윤주노도 이 작품도 없었어요. 윤주노는 항상 차분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배우들은 감정 표현이 풍부해 보여줄 게 많은 캐릭터보다, 감정을 절제하고 한정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가 연기하기 더 까다롭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표현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TV 너머 시청자도 느낄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훈도 그 부분이 고민이었다. 이렇게 시종일관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캐릭터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제 필모에는 없어요. 너무 새롭고 신선한 인물이라 생각했는데, 그걸 조율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죠. 사람들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절제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액팅을 표현하는 부분에선 제한이 있다 보니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무테 안경을 썼어요. 안경을 썼을 때 저도 모르는 습관들이 도출되더라고요. 안경이 조금씩 내려와 그걸 만지는 제스처를 하게 됐는데, 그걸 연기에 녹이면 효과적이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결과값을 도출해 내는 장면에서 그런걸 표현하면 좋겠다 싶어, 의도적으로 안경 만지는 행동을 넣기도 했어요. 윤주노가 과거엔 스마트 기기들을 사용했는데, 현재의 주노는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있어요. 그것도 형에 대한 복수, 그런 걸 계산해 의도적으로 넣은 부분이에요. 나름 윤주노에 대한 캐릭터 구상을 하면서 그런 식으로 녹여봤어요. 이제훈은 현재 SBS '모범택시3'와 tvN '시그널2'를 동시 촬영 중이다. '시그널'은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무려 10년 만에 시즌2 제작이 추진됐고, '모범택시'는 앞선 시즌들의 인기로 시즌3까지 제작이 이어졌다. 두 드라마 모두 처음 제작할 당시에는 시즌 제작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작품들인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시즌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시즌제의 남자'라 불리는 이제훈은 난 행운아다. 너무 운이 좋은 거 같다 라며 모든 것을 '운'으로 돌렸다. 너무 감사하죠.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그널'도 '모범택시'도 후속작을 미리 기획했던 작품들이 아닌데,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시즌제로 가는 행운을 얻었죠. 제가 이런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있는 건 아니고, 저도 워낙 드라마랑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대중 분들이 좋아하고 열광할 만한 작품들을 찾게 되는 거 같아요. 나름 시간과 돈을 들여 작품을 보는 건데, 보고 나서 '시간만 날렸다'는 생각이 들면 속상하잖아요. 최소한 제가 참여한 작품에 있어선, 보시는 분들이 시간 아깝지 않고 재밌게 보고 값어치를 느낄 수 있으면, 그런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찾으려 해요. 이제훈이 '시그널2'와 '모범택시3'를 촬영하는 동안, '협상의 기술'이 방영됐다. 여기에 이제훈은 오는 6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소주전쟁'의 홍보에도 돌입했다. 또 자신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컴퍼니온에서 매니지먼트와 제작 일까지 맡고 있으니, 매일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 자신을 갈아 넣는 빡빡한 일정에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이제훈은 온전히 이를 받아들이며 책임감 있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니지먼트도 운영하고 창작자로서 하고 싶은 것들도 있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건 배우로서의 롤이에요. 개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이 없는 건 사실이죠. 쉬거나 여행을 가거나 하는 게, 지금은 마음만 있어요. 제가 해야 될 일이 있으면 해야죠. 지금은 일 모드예요. 이미 계획이 내년 초까지 셋업된 상황이라,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예요. 이미 절 놨어요. 불러주시는 대로, 그 쓰임을 다할 뿐이에요. [사진제공=컴퍼니온, JTBC '협상의 기술' 스틸컷]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김의성X이설, 전주국제영화제서 심사한다…주요 부문 심사위원 14인 김의성X이설, 전주국제영화제서 심사한다…주요 부문 심사위원 14인 등록일2025.04.11 배우 김의성과 이설이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전주를 찾는다. 11일 오전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국내외 유수의 영화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14인을 공개했다. 86개국 662편 중 10개 작품이 선정된 국제경쟁 본심의 심사위원으로는 해외 영화인 3인과 국내 영화인 2인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 5인은 전 세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먼저 해외 영화인 3인에는 2013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황금표범상의 '내 죽음의 이야기', 2019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의 '리베르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황금조개상의 '고독의 오후'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 수상작들을 제작한 프로듀서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몬세 트리올라가 참여한다. 전 칸영화제 감독주간 선정위원(2010~2018)이자 전 호주 멜버른국제영화제 위원장(2011~2018)을 역임한 현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선정위원인 미셸 캐리와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을 비롯해 베니스, 베를린, 산세바스티안 등 유럽의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를 연출, 2025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상을 받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메시지'의 감독 이반 푼드도 국제경쟁 본심 심사위원으로 전주 국제영화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 영화인 2인에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10여 편의 독립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 '우라까이 하루키'(2022) 등 작품을 연출한 감독 김초희와 '건축학개론'(2012), '암살'(2015), '내부자들'(2015), '부산행'(2016), '극한직업'(2019), '서울의 봄'(2023), '미스터 선샤인'(2018), '모범택시'(2021), '중증외상센터'(2025) 등 대한민국 대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파 배우로 각인된 배우 김의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쟁 심사위원으로는 해외 영화인 2인과 한국 영화인 1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경쟁에 대해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이 많아 역대급으로 심사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한국경쟁부문 10편에 대한 심사위원 3인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기대를 모은다. 해외 영화인 2인으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와 공동제작한 영화 '이사도라의 아이들'로 2019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받고 '토야마로의 귀향'(2020), '오유'(2023), '슈퍼 해피 포에버'(2024) 등 다수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연극과 영화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는 감독 다미앵 마니벨과 벤쿠버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디렉터로서 영화제 큐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커뮤니티 구축 등을 통해 영화제의 예술적 비전을 확고히 하는 것에 기여하고 있는 프로그래머 커티스 월러스척이 참여한다. 국내 영화인 중에서는 1995년 영화전문지 『KINO』의 창간 멤버이자 '해피엔드'(1999)를 시작으로 기획, 홍보, 마케팅, 프로듀서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고 2020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작 '기생충'(2019)을 제작한 프로듀서 곽신애가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에는 해외 영화인 1인과 한국 영화인 2인이 참여한다. 도발적인 개성으로 두려움과 강박을 돌파한 한국단편경쟁 30편 중 심사위원 3인을 매료시킬 도발적인 개성의 작품은 무엇일지 주목할 만하다. 먼저 해외 영화인 1인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심 위원이었고 현 2025 칸영화제 감독주간 선정위원이자 2017년부터 몬트리올 페스티발 뒤 누보 시네마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동 영화제 장?단편영화 부문의 수석 프로그래머 에밀리 푸아리에이다. 한국 영화인 2인으로는 2018년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래 2023 칸국제시리즈페스티벌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한 '몸값'(2022), 2024 아카데미시상식 한국 출품작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지옥'(2021), 'D.P.'(2021), '기생수: 더 그레이'(2024), '정이'(2023), '발레리나'(2023), '황야'(2024), '무도실무관'(2024) 등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변승민과 '허스토리'(2018), '판소리 복서'(2019), '청산, 유수'(2020), '비와 당신의 이야기'(2021), '방법: 재차의'(2021), '브로큰'(2025), '침범'(2025)을 비롯하여 드라마 '옥란면옥'(2018),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2019), 'D.P.'(2021), 'D.P. 시즌2'(2023), '남과 여'(2023) 등 장르 불문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나쁜 형사'로 2018 MBC 연기대상 여자신인상,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2023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이설이 심사를 맡았다. 아시아 영화 진흥을 목표로 하는 넷팩상에도 해외 영화인 1인과 한국 영화인 2인, 총 심사위원 3인이 참여한다. 해외 영화인으로는 '아도미야'(2014), '소나 바란 파키'(2016), '미씽'(2018), '시카이살'(2022), '아침 햇살'(2024) 등의 영화로 호평받고 인도영화계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 영화상 내셔널 필름 어워드(National Film Award)를 두 차례나 수상한 감독 바비 사르마 바루아가, 한국 영화인 2인으로는 독립영화제작사 월요일아침을 설립, '가족초상화'(2007), '지석'(2022) 등 10여 편의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 연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2015)로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 시상식인 2018 들꽃영화상 다큐멘터리 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감독 김영조와 '마리안느와 마가렛'(2017), '꼭두 이야기'(2018), '69세'(2019), '원더랜드'(2024), '세기말의 사랑'(2024), 넷플릭스 시리즈 '페르소나'(2019),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동명의 무성영화를 공연화한 '청춘의 십자로' 등 영화와 공연, 대중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기린제작사 대표 박관수가 심사를 진행한다. 14인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수상작은 5월 6일(화)에 진행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7개국 224편의 상영작과 함께 4월 30일(수) ~ 5월 9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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