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현실 속에 매일을 견디듯이 살아내고 있는 사채 일수꾼, 강수.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사채 빚을 떠안으며 시작된 황태복 사장과의 인연은 강수의 삶에 그 어떤 행복도 허락하지 않았다. 처음 설렘이라는 감정을 알게 해준 선영은 황사장의 애인이었고 엄마를 찾아 다시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현실에선 불가능해 보였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 악몽 같은 현실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삶의 마지막 끈을 놓으려 했던 그때, 강수는 우연히 '당신... 행복해지고 싶나요?'라고 적힌 전단지를 보게 된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어느 연구소의 메시지.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강수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그 연구소를 찾아가지만 그 곳에서는 행복의 대가로 3억이라는 큰돈을 요구한다.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었던 강수는 황사장의 금고에서 그 돈을 훔치기로 결심하는데... 과연 강수는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노지욱과 은봉희가 그리고 우리가 때때로 참 이해 없다 여겨지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 바로, 이렇게 말해주는 당신이 있기에 이해 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라도 네 편인 걸 기억 하거라 -이상, 옥희 보아라 中- 이 드라마는, 노지욱과 은봉희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이자, 기억상실로 결정적 한 순간을 무한반복하며 두 사람을 살해하려 드는 한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편견 가득한 세상과 싸우고 화해하며 성장하는 성장기이자 종국엔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가슴 싸르르한 멜로드라마이다.
방송 시작일
2013. 05. 20 ~ 2013. 11. 29
방송 요일,시간
월,화,수,목,금
기획의도
희생, 이란 말의 미덕을 요즘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모두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아우성치는 세상에서 희생은 바보 같은 짓 이고 , 능력 없는 사람들의 자기변명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희생이란, 어쩌면 가장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인지도 모른다. 내 자신이 얼마나 귀한지 알기에, 타인에 대해서도 그 귀함을 인정하고 그 귀함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비운다는 말이 아닐까? 이 드라마는 한 남자의 대가 없는 무한한 희생을 전면으로 내세우려 한다. 그런 그의 모습은 처음엔 어리석고 부질없으며, 한심한 인생으로만 보이겠지만 드라마가 진행 될수록 그의 희생을 알아보는 사람들로 인해 그의 한심한 인생은 차 츰 무게를 가지고, 사람들을 변화시켜 갈 것이다. 극단적인 가족이기주의 속에서, 외동 아니면 둘 정도의 자식을 슬하에 두며 부모는 아이들을 마치 어린 황제처럼 대접한다. 그런 아이들이 커서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어른으로 자란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친 남매가 아니란 설정을 기본에 깔고 있다. 내 핏줄이기에 모두 내어주는 사랑이 아니라, 부모로 인해 한 가족으로 엮여 서로를 질시하고 무시도 하지만,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이해해가고 차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성장 드라마가 될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이 드라마가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국운이 쇠한 고려말, 백성과 함께 어울리던 뒷골목 도사들이 벌이는 역사 뒷면의 이야기 한낱 변방의 무장이었던 이성계가 조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열기까지 그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한 숨겨진 영웅들이 있었다. 성공한 혁명이 아니라 실패할 수도 있는 쿠데타. 하지만 백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대의를 위해 역사 속에 뛰어든 수많은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원에 속박되지 않고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조상들의 굳은 의지를 엿볼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드라마는 풍수지리,사주명리,관상이라는 동양사상을 집대성한 생활밀착형 드라마이다. 시간과 인생의 이치를 깨닫는 사주명리나 자연의 흐름을 읽어 운명을 예측하는 풍수지리등과 함께 한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현재 우리 삶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또 다른 팁을 제공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