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일
2021. 09. 17 ~ 2021. 11. 06
방송 요일,시간
금
토
도플갱어를 마주치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마주한 충격에 심장마비가 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멘탈이 센 두 도플갱어가 마주하면? 아마 그 둘은 각자 다르게 살아온 인생에 대해 “내가 너였다면”이라는 말로 훈수를 두며 서로의 이빨 빠진 삶을 끼워 맞춰 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고. 한 번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면. 혹은 지금보다 돈이 많았다면, 빽이 있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다. 인생 역전이 힘든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 그렇다. 지금도 수많은 버전의 왕자와 거지 이야기들이 계속 재생산되고 있는 이유다. 그런데... 나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냥, 지금의 내가 조금 더 괜찮았으면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왕자가 된들, 지금의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여는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싸가지 성질머리의 흙수저 비리검사가 교통사고를 통해 재벌가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스펙이 모자라 하고 싶은 걸 못했던 여자는, 성질이 모자라 하고 싶은 말을 못했던 여자의 자리로 가서, 스펙이 모자랐던 자만이 갖고 있는 능력으로 갑을 이겨버리는 카타르시스를 보여주고, 더불어 사랑도 쟁취할 것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슈퍼맨도 셔츠를 찢기 전까진 평범한 회사원이었듯, 꼭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나를 말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되기를 바라며, 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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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4. 27 ~ 2020. 06. 16
방송 요일,시간
월,화
국정원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는 아줌마들이 우연히 요원으로 차출돼 현장으로 위장 잠입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방송 시작일
2019. 07. 19 ~ 2019. 09. 07
방송 요일,시간
금
토
지금까지 메디컬 드라마는 환자를 '살리는' 의사들의 이야기였다. 당연하다. 의사는 환자 살리는 직업이니까. 우리가 아는 의사의 일이란 환자를 살리는 것까지였으니까. 환자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 즉 죽음은 그들의 영역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끊어진 숨을 얼마든지 이어붙일 수 있게 되었다. 삽관, 투석, 인공심폐, 온갖 화학치료, 연명치료, 집중치료... 의식이 없어지고 신체 기능이 정지해도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의학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너무 많다. 어느 시점에 멈추고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의사는 알아야 한다. 고통만 연장시킬 뿐인 의료행위를 언제 끝내야 하는지, 그리하여 언제 환자의 고통을 끝내줄 것인지. 환자를 '죽이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살리지 못한다면, 낫게 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고통스럽지 않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의 이야기, 우리 몸을 괴롭히는 통증의 원인을 마치 범인 잡는 수사관처럼 찾아내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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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15 ~ 2019. 04. 20
방송 요일,시간
금
토
온갖 추한 죄는 버라이어티하게 다 처 짓고, 간증 한 번 하고 [죄 사함] 받았다며 혼자 정신승리 하고, 이를 무한반복하며 맘 편히 죄 지으려고 신을 믿는 역겨운 인간들! 예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가장 잘 먹히는 [코스프레]가 바로 이것이다. 사실 이런 인간들은 지 마음 편하자고 속죄하는 거다. 지한테 당한 사람들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하는 파렴치 한 [개아기]들이다. 아무리 만인에 평등한 종교라도 이젠 사람 좀 가려서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사람 가려 받고, 혼낼 일은 혼내고, 속세의 정의와 밸런스를 맞추는 것, 이것이 현대 종교가 가져야 할 새로운 정의관이 아닐까? 이에 쌈박한 정의관을 가진 성직자를 [우리의 바람]대로 그려보고 싶었다. 이 성직자를 통해 [종교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부패에 대해 무감각해진 한국인들의 [모럴 해저드] 를 보여주려 한다. 더불어 썩어 빠진 세상에 있어서 불멸의 항생제는 역시나 [인간]이라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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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09 ~ 2016. 02. 18
방송 요일,시간
수,목
절대기억력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tic syndrome)'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남들이 보기엔 놀라운 기억천재였지만 정작 진우는 당시의 기쁨, 슬픔, 고통 같은 감정들을 일반인보다 몇 배 더 선명하고 강렬하게 기억하기 때문에 의사는 그의 능력을 '장애'라고 했다. 낙천적이며 긍정적인 진우가 자신의 장애를 딛고 천재변호사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할 때, 인생은 또다시 가혹한 운명의 질문을 던지는데... 사형수 아버지를 구해야 한다. 진우의 아버지가 사회고위층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전 국민적 사건인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사형을 선고받는다.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된 진우. 모든 증거가 사라지기 전에 아버지를 구해야 한다.
방송 시작일
2015. 04. 01 ~ 2015. 05. 21
방송 요일,시간
수,목
초감각(超感覺) 여자와 무감각(無感覺) 남자가 벌이는 본격 로맨스 냄새 추리극!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 “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超感覺) 목격자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無感覺)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추격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같은 사건으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갖게 된 두 남녀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로맨틱! 경찰서 강력계에서는 사건 수사 파트너! 소극장 무대 위에서는 만담콤비!로 급변하는 갑을 관계 속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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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2 ~ 2015. 01. 15
방송 요일,시간
수,목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의 코는 어느쪽으로도 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길어졌다. 이쪽으로 몸을 틀면 코가 침대나 창문에 부딪히고 저쪽으로 몸을 돌리면 벽이나 문에 부딪혔다. 고개를 조금만 들면 코가 요정의 눈을 찌를 것 같았다. - 동화 피노키오 중에서 - 이 드라마는 흥미로운 가정에서 시작한다. 만일 세상에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바로 티가 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기자가 된다면? 이천 명 중 한 명은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기면증 환자고, 125만 명 중 한 명은 통증, 추위, 더위, 배고픔을 못 느끼는 무통증 환자라고 한다. 이 드라마 속에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 환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43명 중 한 명꼴로 동화 속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바로 티가 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어려워 참말만을 하며 살아야 한다. 세상을 사는데 꼭 필요한 거짓말.. 그런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만일 기자가 된다면? 거짓말을 못하는 이 질환이 사실을 보도하는 기자에게 득일까? 독일까? 이 가정을 통해 우리가 보는 뉴스는 과연 사실로만 만들어지는 것인지..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과연 진실인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아름답기만 한 것인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거짓말로 길어진 피노키오의 코는 요정의 눈을 찌를 정도로 위험하다. 기자의 거짓말도 대중의 눈을 멀게 할 만큼 위험하다. 사회에 기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 그들은 피노키오처럼 아직은 미숙하다. 그러나, 그들은 진실의 최전선에서 때론 승리하고 때론 패배하며 말의 무게와 가치를 깨달아갈 것이다. 그리고 피노키오가 진정한 인간으로 변모해가듯 그들도 진정한 기자로 성장해갈 것이다.
방송 시작일
2014. 05. 05 ~ 2014. 07. 08
방송 요일,시간
월,화
이 드라마는, 이방인인 남자가 그의 여자를 찾기 위해 벌이는 길고 험난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남북 이념의 갈등, 권력자에 대한 복수는 그저 부수적인 이야기일 뿐.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것은,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숭고하고 지독한 사랑이다. 병원의 진짜 주인은 환자라고 믿는 이방인 의사, 환자는 그저 병원을 스쳐가는 손님이라는 기존의 관념에 통렬한 일침을 가한다. 환자를 귀하게 여기는 그의 진심과 열정은 지금까지 봐왔던 의학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명우대학병원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들의 사랑, 도전, 좌절, 성장 등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담고 있다. 그래서 닥터 이방인은, 자신이 이방인임을 모르고 사는 우리들 모든 이방인들의 삶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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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01 ~ 2013. 01. 27
방송 요일,시간
토,일
남자 1억 337만원, 여자 5667만원. 미혼 직장인 남녀의 결혼 최소 비용. 그.러.나. 결혼 평균 연령인 30~33세 남자 중, 스스로 1억 337만원이란 돈을 모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부모의 도움 없이, 가히 살인적인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억 337만원은커녕, 단돈(?) 337만원조차 없는 사람은 대체 결혼이란 걸 할 수는 있는 걸까? 평범한 집에서 자라, 평범한 대학, 직장을 다니고 있는 수많은 젊은 남녀들이, 남들이 다 하는 요즘 결혼 세태 풍습을 따라가느라 가랑이가 찢어질 지경이다. 결혼을 앞둔 남녀, 결혼 생활을 시작한 남녀들이 하나같이 말하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부모님 도움을 받아 자기 집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대출 받아 빚으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그 격차는 점점 벌어져, 잘 갖추고 시작한 사람은 점점 잘 살고, 없이 시작한 사람은 빚이 빚을 낳아 점점 더 가난해진다고. 그리하여 대한민국 사회는 상류층, 중산층, 서민으로 점점 계층화 되고 있다. 서울시 전체 서울대 합격자 중 31퍼센트가 강남에서 나오고, 그렇게 서울대를 졸업한 강남 출신들은 또 다시 대기업과 전문직으로 사회의 중심이 되어간다. 계층 잔존율은 상승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한 단계 높은 신분계층으로 올라가기란 인생역전만큼이나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이들, 이른바 삼포세대가 생겨나는 현실 속에 여기 두 남녀가 있다. 남자를 사다리 삼아 신분상승 하려는 여자들을 경멸하는 남자와, 부모복 없는 인생에, 남편복이라도 만들지 않는 이상 답이 없음을 깨달은 여자. 남자는 세상에 넘쳐나는 속물녀들 때문에 여자를 믿지 못하고, 여자는 여자를 어쩔 수 없는 속물녀로 만드는 세상을 믿지 못한다. 여자를 믿지 못해 사랑을 거부하는 남자와, 세상을 믿지 못해 사랑 따위 버리기로 한 여자. 이 드라마는 이 두 사람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사랑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많은 이 시대에, '사랑이라는 환상'에 관한 이야기다. 멜로영화 같은 순수결정체의 사랑을 쫓는 남자의 '진정한 사랑 찾기 프로젝트'와 사랑을 가장한 비즈니스를 쫓는 여자의 '시집 잘 가기 프로젝트'라는 동상이몽. 하지만 그저 환상이라고 치부하기엔 여전히 신기루처럼 잡힐 듯 말 듯한 '사랑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다.
방송 시작일
2012. 11. 05 ~ 2013. 01. 07
방송 요일,시간
월,화
드라마의 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치열한 드라마 제작 현장에 만나서는 안 될 인물들이 만났다! 돈과 명예,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비열함과 뻔뻔스러운 거짓말의 소유자인, 악명 높은 드라마제작사 대표와, 드라마는 인간愛라고 부르짖는 신인작가, 타협을 모르는 똘기 충만의 국내 톱스타 배우, 그리고... 이 드라마의 투자자인 췌장암 말기 일본 거대 야쿠자 보스까지... 드라마보다 더 발칙하고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까지 치닫는 그들의 코믹한 드라마제작기는 TV브라운관 밖,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2프로 살짝 비틀어진 각도로 우아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시청자의 기대를 산뜻하게 배반할 반전과 삶의 권태를 가로지르는 유쾌한 재미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