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광해 20권에는 기이한 기록이 남아 있다. 1609년 가을. 강원도 간성, 원주, 춘천, 양양, 강릉 등지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알 수 없는 비행 물체들이 출몰했다는 것.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본 결과 이 미확인물체들은 호리병이나 세숫대야 같은 것을 닮았고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밝은 빛과 연기를 동반하여 나타났다는 것이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것이 '어떤 기운'에 의해 공중에 떴으며 비행 했다는 점이었다. 과연,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만약, 그것이 '조선으로 날아온 UFO'였고, 그때 이 땅에 정착한 외계인이 있다면? 400년 전 UFO를 타고 조선 땅에 온 외계인이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서울에 살고 있다면? 이 드라마는 이렇게 조금은 황당한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바로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모르고 고독사가 한줄 뉴스거리도 안되는 이 서글픈 시대에.. 또 모를 일 아닌가? 나의 옆집에도 어느 사랑스러운 외계인이 살고 있을지? 그와 기적과도 같은 달콤한 로맨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말이다.
다섯 남매가 펼치는 재회, 갈등, 형제애. 재혼한 부모가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 흩어졌던 다섯 남매가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나서 펼치는 갈등과 형제애를 다룬 작품이다. 2군 야구선수 태풍은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검사가 된 이복동생 지석과 우연히 마주친다. 이후 연인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과 마음이 멀어졌던 다섯 남매가 오해를 풀고 형제 간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