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화제성, 최고 시청률까지! 모두를 사로잡은 'Spectacular' SBS 드라마! 다양한 장르X탄탄한 극본의 콜라보부터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화려한 라인업까지! 2021년에도 드라마 왕좌를 굳건하게 지킨 SBS 드라마들! “SBS 드라마가 SBS 드라마 했다!” 'Special' 했던 올 한해! 2021년 마지막 밤, 그 화려한 'Show'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도플갱어를 마주치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마주한 충격에 심장마비가 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멘탈이 센 두 도플갱어가 마주하면? 아마 그 둘은 각자 다르게 살아온 인생에 대해 “내가 너였다면”이라는 말로 훈수를 두며 서로의 이빨 빠진 삶을 끼워 맞춰 갈지도 모른다. 그리고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고. 한 번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면. 혹은 지금보다 돈이 많았다면, 빽이 있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다. 인생 역전이 힘든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 그렇다. 지금도 수많은 버전의 왕자와 거지 이야기들이 계속 재생산되고 있는 이유다. 그런데... 나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냥, 지금의 내가 조금 더 괜찮았으면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왕자가 된들, 지금의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까?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여는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싸가지 성질머리의 흙수저 비리검사가 교통사고를 통해 재벌가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스펙이 모자라 하고 싶은 걸 못했던 여자는, 성질이 모자라 하고 싶은 말을 못했던 여자의 자리로 가서, 스펙이 모자랐던 자만이 갖고 있는 능력으로 갑을 이겨버리는 카타르시스를 보여주고, 더불어 사랑도 쟁취할 것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슈퍼맨도 셔츠를 찢기 전까진 평범한 회사원이었듯, 꼭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나를 말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되기를 바라며, 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귀(鬼), 마(魔), 신(神)이 인간의 삶에 관여하던 단왕조 시대. 어느 연인들의 사랑과 운명에 관한 이야기이자, 세상을 구하고 하늘을 감동시켰던 연인들의 서사시다. 마왕의 저주로 눈이 먼 채 태어났으나 신의 축복으로 눈을 뜬 여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 그림을 그리는 여 화공 홍천기. 나라를 위해 기우제의 제물로서 죽어야 했던 순간, 몸속에 스며든 마왕의 힘으로 살아난 사내. 눈을 잃고 아버지를 잃은 채 평생을 살아가게 된 하람. 때로는 악연(惡緣)과 인연(因緣)의 사이에서, 때로는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서, 운명의 보이지 않는 붉은 실에 의해 다시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는… 두 연인의 운명적이고도 극적인 판타지 로맨스가 시작된다.
“작은 사기꾼은 교도소에 있지만 큰 사기꾼은 펜트하우스에 있어. 진짜 극악무도한 사기꾼은 법으로 잡을 수 없지.” 법이 있어도 잡을 수 없고 잡아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큰 사기꾼들을 상대할 방법은 없을까? 스위치!! (SWITCH) 천재적인 사기꾼이 검사가 되어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면? '사기'를 매개로 한 이 짜릿한 우화극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와 희망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