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일
2015. 06. 22 ~ 2015. 12. 31
방송 요일,시간
월,화,수,목,금
기획의도
지옥 같은 가난 때문에 아버지뻘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온 여자. 애정 없는 결혼생활을 보상해준 건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그냥 아들도 아닌 대한민국 최고 의대를 나온 잘난 아들. 아들은 그녀 인생의 자랑거리였고 남편 대신이자 애인이었다. 그런데... 나만 사랑할 것 같았던 내 아들이 배신을 때리고 다른 여자를 데려왔다. 그것도 친정 빚까지 주렁주렁 달고 온 서푼어치도 못 되는 물건을! 잠자리까지 감시하는 시월드에서 며느리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질투의 화신인 시어머니에, 말리는 척 한술 더 뜨는 시누이. 그래도 가족이니까,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 형제니까, 이해와 관용으로 따뜻하게 감싸려 노력하지만 하면 할수록 깊은 상처만 되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유일한 버팀목이던 남편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저세상 사람이 되고 시어머니와 며느리에겐 더 이상 연결고리가 없다. 싸울 일도, 함께 살 일도 없는, 더 이상 가족도 아닌 남. 그런데 이 무슨 얄궂은 운명인가? 두 여자가 각자 재가를 하고 보니 또 다시 고부지간으로 엮이게 된다. 이번엔 며느리가 시어머니 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되는 뒤바뀐 운명! 피눈물 나는 시집살이, 책 열권도 모자라던 며느리에겐 기막힌 복수의 기회가 왔다. 고부 2탄으로 다시 만난 두 여자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두 여자가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 상쾌 통쾌한 신 고부 열전!
우리들은 모두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산다. 비정규직 월급쟁이가 룸살롱에선 사장님의 가면을, 학창시절 일진이 맞선 자리에선 요조숙녀의 가면을, 아이들을 학대한 어린이집 원장이 TV 앞에선 천사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기도 한다. 친구와 연인, 가족에게까지 자신의 실제 모습은 감춘 채, 우린 각자의 가면 속에 꼭꼭 숨어 외롭게 살아간다. 물질만능주의 세상이 되어버린 오늘날, 그 물질을 위해 가족도 등지고 사랑 없이 결혼한 남녀가, 가면 속 서로의 진실된 모습을 보게 되면서 결국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과 가족이라는 걸 깨닫는 모습을 그리고자한다.
이것은 '욕망'과 '실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것은 '용서'와 '구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힘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누구나 욕망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욕망에 눈이 멀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사람이니까. 살아야 하니까. 딱히 나쁘게 태어난 것도, 굳이 나쁜 마음을 먹은 것도 아닌데 사람이기 때문에...... 저지르는 미련한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의 선택이, 욕망과 두려움에 휩쓸려 버린 그 지극히 '인간적인' 실수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 역시 인생입니다. 때론 실수 이상의 가혹한 댓가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욕망에 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어떻게 책임지는가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