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경찰 아줌마 이야기의 성공적인 시작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외모와 행동이 변하면서 '여성'이 아닌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이들이 바로 '아줌마'다. 내 가족의 건강과 재산을 위해서라면 쪽 팔릴 것 없고 못 할 것 없는 가족의 수호자인 아줌마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경찰아줌마 '미세스 캅'은 지난해 하반기 첫 발을 디뎠고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되었다.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한 도약 '미세스 캅2'는 이전 시즌의 기본적인 드라마의 포맷과 세계관은 유지하되 한층 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도약을 시도한다. 기존 형사의 고정관념을 깬 매력적인 여주인공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함으로써 극적인 재미와 수사극으로서의 짜릿한 긴장감을 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미세스 캅'은 한국 수사 드라마하면 사람들이 딱 떠 올릴 수 있는 아줌마 형사물로서 브랜드화 될 것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상처투성이 인물들이다. 남자주인공은 유년의 버려진 상처와 첫사랑의 잔인한 실패로, 여자주인공은 부모의 이혼과 엄마와 단 하나의 형제인 오빠와 결별 후 시각장애로 찬란한 삶을 꿈꾸지 못한다. 남자에게 삶은 그냥 연명이고, 여자에게 삶은 외롭고 고단함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들이 만나는 시점부터 극이 전개되는 내내, 설레고, 따뜻해지는 이유는, 그들이 그들도 모르게 끝없이 삶과 인간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때문이다. 사랑이 장난처럼 되어버린 세상에, 사랑의 숭고함마저 농담처럼 흐르는 세상에서 퇴색되지 않은 감동과 환희, 숱한 의미가 넘치는, 사랑의 참된 의미를 찾아보려 한다.
생존 그리고 성공을 향해 구두 뒤축이 닳도록 걸어왔던 길을 문 득 되돌아보았을 때... 꼭 무엇인가를 흘리거나 잃어버리고 온 듯 한 공허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이 사랑이든, 가족이든, 친구 이든, 꿈이든.... 그러나 곧 스스로 위안한다. 세상을 질주하면서 당연히 감내해야할 희생이라고!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이 빠진 불완전한 동그라미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질주가 멈추었을 때, 빠진 작은 이 하나가 나머지 동그라미보다 더 크게 다가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