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녀상열지사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는 두 남녀가 자살포인트에서 만나, 죽음을 포기하고 함께 살게 된다. 그 애틋한 사랑 이야기. 2. 해리성 기억장애 여자는 별안간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으며 남자와 살았던 기억과 출산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삭제된 기억을 복원하면 끔찍한 비극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고, 기억을 되찾지 못하면 사랑했던 남자와 자신이 낳은 아이도 기억해내지 못할 것이다. 여자는 기억을 찾아야 할까? 찾지 않는 것이 더 나을까? 3. 미션 남자는 여자의 기억이 영영 돌아오지 않더라도 다시 처음부터 사랑해서 그 여자를 다시 차지하겠다고 마음 먹지만, 여자는 이미 귀한 신분이 되어 있어 접근조차 쉽지 않다. 남자는 다시 여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4. 출생의 비밀 출생의 비밀이라고 쓰고 탄생의 비밀이라고 읽는다. 탄생하는 순간 아가는 뱃속의 기억을 지운다. 탄생 이후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서, 우리는 모두 기억을 해리한 채 태어나는 것이다.
환타지가 아닌 실제적이고 생산적인 드라마. 꿈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드라마. 늘 희망직종 상위권에 랭크되며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항공 파일럿. 멋진 제복에 늘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 세계를 내 집 안방처럼 드나들며 만끽하는 자유, 높은 연봉. 그러나 이들의 실상은 보는 것처럼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일년에 두 번씩 있는 신체검사, 시뮬레이터 훈련, 컴퍼니 체크, 파일럿들은 자신들을 '두 달 파리 목숨'이라고 명명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모든 항목에서 2회 FAIL되면 가차 없이 제복을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3 수험생이 따로 없단다. '콜레스테롤 무서워서 물하고 김치만 먹어요'가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삶은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다. 현재 진행형이다. 백조의 날개 짓은 호수 위에서만 우아할 뿐이다. 파일럿들이 살얼음판을 걷듯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철저한 프로의식과 열정 때문이다. 열정과 패기 넘치는 부조종사 한다진이 최연소 캡틴의 자리에 오른 김윤성의 혹독한 훈련을 거쳐 진정한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항공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