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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대학서 총기 난사…치안 담당자 아들이 어머니 총 사용
등록일2025.04.18
▲ 플로리다주립대 캠퍼스 중앙에 학생들이 꽃을 두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주립대 교정에서 1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총격범이 치안 담당자의 아들이며, 어머니의 권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탤러해시 경찰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총격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6명이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2명 모두 학생은 아니라고 경찰 당국은 전했습니다. 대학 측 설명에 따르면 부상자 중에는 학생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지 병원은 부상자 6명은 건강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습니다. 총격 용의자도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이 대학 학생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피닉스 이크너로, 플로리다주 리언 카운티 치안을 담당하는 부 보안관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이크너의 어머니인 제시카 이크너는 보안관실에서 18년 이상 근무했다고 월터 맥닐 리언 카운티 보안관은 설명했습니다. 리언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크너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권총으로, 그의 어머니가 전에 쓰던 업무용 총기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어머니가 총기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개인 용도로 보관하던 기존 권총을 사용해 피해자들을 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리언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이크너는 청소년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보안관실 청소년 자문위원회 활동을 오래 했으며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경찰의 총격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이크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파악한 내용을 종합하면 총격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학생회관 건물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대학 경찰관들은 용의자가 명령에 따르지 않자 용의자에게 총을 쐈습니다. 당시 용의자는 산탄총으로도 무장하고 있었지만 이를 총격에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총격이 시작되자 대학 내에 대피하라는 긴급 경보가 울렸고, 이 경보는 오후 3시 20분까지 계속됐습니다. 겁에 질린 학생 일부는 학생회관 지하에 모였고, 휴대전화를 사용해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렸습니다. 경영학 전공인 에이든 스티크니는 수업에 지각해 서두르던 중 한 남성이 산탄총을 들고 차에서 내려 흰색 폴로 셔츠를 입은 다른 남성을 조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총이 불발되자 용의자는 다시 차로 달려가더니 권총을 들고 나타나 한 여성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스티크니는 전했습니다. 스티크니는 오늘은 정말 정말 운이 좋았다 고 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전공 라이언 세더그렌은 다른 학생들이 도망치는 것을 보고 학생회관 지하에 숨었다며 그 순간은 생존이었다 고 말했습니다. 다른 학생인 크리스 펜토는 쌍둥이 형제와 함께 학생회관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총소리를 들었다면서 정말 초현실적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막 뛰기 시작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플로리다주립대 측은 18일 모든 수업과 주말에 있는 학생 운동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이 대학에는 4만 3천여 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끔찍한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총이 총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플로리다주립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 며 주의 법 집행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비만 공포가 오고 있다'… 향후 5년 성인, 아동 비만 급증
등록일2025.03.04
향후 5년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현재 성인(25세 이상)의 60%, 아동·청소년(5~24세)의 3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머독 어린이 연구소 제시카 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4일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에서 세계 204개 국가·지역 주민의 1990~2021년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다양한 데이터로 2022~2050년 과체중·비만을 예측,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0~2021년 세계 204개 국가·지역의 아동·청소년(5~14세), 청소년(15~24세), 성인(25세 이상) 과체중·비만 비율을 추정하고, 주요 국가 데이터를 포함 최대 1천350개 데이터를 사용해 2022~2050년 과체중·비만 변화를 예측했습니다. 과체중·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를 사용, 18세 이상은 과체중 BMI 25kg/㎡ 이상 30kg/㎡ 미만, 비만은 BMI 30kg/㎡ 이상으로 정의했습니다. 그 결과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30년간 2배 이상 증가, 과체중·비만 인구가 성인은 1990년 7억3천100만명에서 2021년 21억1천만 명으로, 아동·청소년은 1억9천800만 명에서 4억9천300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비만에 대한 긴급한 정책 개혁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50년에는 세계 성인의 약 60%인 38억 명과 아동·청소년의 3분의 1인 7억4천600만 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남자 아동·청소년에서 더 두드러져 2050년 5~14세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16.5%로 과체중 비율(12.9%)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세계 성인 과체중·비만 인구(2021년 기준)는 절반 이상이 중국(4억2천만 명), 인도(1억8천만 명), 미국(1억7천200만 명), 브라질(8천800만 명), 러시아(7천100만 명), 멕시코(5천800만 명), 인도네시아(5천200만 명), 이집트(4천100만 명) 등 8개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세계적인 과체중·비만 유행을 막으려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중요한 것은 최근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체중이 더 빨리 증가하고 비만이 더 일찍 발생,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더 어린 나이에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테니스계 '금수저' 페굴라·나바로, 나란히 투어 단식 우승
등록일2025.03.03
▲ ATX오픈 우승 페굴라 (사진=ATX오픈 소셜 미디어 사진) 테니스계의 대표적인 '금수저'들이 나란히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는 오늘(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ATX오픈(총상금 27만 5천94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매카트니 케슬러(56위·미국)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 8월 내셔널뱅크오픈 이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7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한 페굴라는 한국계로도 잘 알려진 선수입니다. 그의 어머니 킴이 서울에서 태어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페굴라의 부모인 테리, 킴 페굴라의 순자산은 76억 달러로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1조 원이 넘습니다. 전 세계 부자 순위 393위에 해당합니다. 페굴라 부부는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팀 구단주입니다. 2014년 NFL 버펄로 빌스 구단 인수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쟁에서 이겼을 정도의 재력가입니다. 페굴라도 선수 생활과 스킨케어 사업을 병행하는 사업가입니다. 페굴라는 2019년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했을 때 '집이 그렇게 부자인데, 힘든 운동을 계속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7살 때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그때는 부모님이 지금처럼 돈이 많지 않았다 며 테니스가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테니스 덕에 엄마가 입양된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됐으니 좋은 일 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시 킴 페굴라는 딸의 한국 경기를 보기 위해 1974년 입양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화제가 됐습니다. 에마 나바로(10위·미국)는 멕시코에서 열린 WTA 투어 메리다오픈(총상금 106만 4천510달러) 결승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133위·콜롬비아)를 2대 0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나바로도 페굴라에 버금가는 '부잣집 딸'입니다. 나바로의 아버지 벤 나바로는 셔먼 파이낸셜 그룹 창립자로 현재 크레디트 원 뱅크 소유주입니다. 벤, 켈리 나바로 부부에 대해 포브스는 순자산 15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부자 순위 2천129위에 해당합니다. 나바로는 지난해 1월 호바트 인터내셔널 이후 이번에 두 번째 투어 단식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나바로는 올해 1월 호주오픈 8강까지 오른 뒤 인터뷰에서 (16강전) 3세트 막판 경기장에 '살아남기'(staying alive)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이번 대회 나의 상황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며 이번 대회에서 나는 계속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WTA 투어 기량 발전상을 받은 나바로는 올해 호주오픈 16강까지 네 경기를 모두 3세트까지 치렀고, 특히 1, 2회전은 3세트에서 끌려가다 역전하는 근성을 발휘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페굴라가 3만 6천300달러, 나바로는 16만 4천 달러를 각각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서 8년 만에 열린 루지 월드컵서 슐테 여자 1인승 우승
등록일2025.02.16
▲ ??????여자 2인승 입상자들 한국에서 8년 만에 열린 국제루지연맹(FIL) 루지 월드컵에서 지난 시즌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오스트리아의 리사 슐테가 우승했습니다. 슐테는 강원 평창의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IL 제8차 루지 월드컵 여자 1인승에서 1·2차 시기 합계 참가 선수 중 가장 빠른 1분 32초 923를 기록했습니다. 슐테는 지난해 알텐베르크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올해 유럽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한 이 종목의 강자입니다. 올해 휘슬러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메를레 프라벨(독일)이 평창에서 은메달을, 한나 프로크(라트비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날 열린 남자 1인승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킨들이 합계 1분35초422로 우승했고, 도미니크 피쉬날레르(이탈리아)와 크리스터스 아페르조드(라트비아)가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2인승에서는 독일의 제시카 데겐하르트, 체옌네 로젠탈이 46초784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남자 2인승 금메달은 오스트리아의 토마스 슈테우, 토니 에게르트의 차지였습니다. 우승한 선수들은 조선시대 곤룡포를 입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남자 1인승에 도전한 김지민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25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1인승에서는 정혜선이 18위에 올랐고, 신유빈, 김소윤, 박지예는 차례로 20~22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2017년 열린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루지 월드컵이었습니다. 평창올림픽슬라이딩센터를 아시아 썰매의 요람으로 키워나가려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의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대한루지경기연맹과 평창군, 강원도, 2018평창기념재단은 FIL과 협약을 맺고 올림픽슬라이딩센터의 국제대회 지속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밴 애플렉 주연 '애니멀스' 제작
등록일2025.02.13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연이은 신작들의 감독, 캐스팅 등 확정 소식을 전했다. 최근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영화 '애니멀스'(Animals)의 연출에 이어 주연까지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여기에 케리 워싱턴과 스티븐 연의 출연소식까지 이어지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니멀스'은 아들이 납치된 시장 후보의 이야기를 그리며, 올 4월 미국 LA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피프스시즌은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아티스트 에쿼티'(Artists Equity)와 함께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영국의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조 라이트 감독이 AI 스릴러 작품 '얼라인먼트'(Alignment)의 연출을 확정 지으며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얼라인먼트'는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조작, 왜곡하며 발생하는 전 세계적인 재앙을 다룬다. 해당 작품을 집필한 네이탄 도탄은 매스미디어,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인물이다. '얼라인먼트'는 집필 단계서부터 업계에서 호평받으며 프로듀서들과 20번 이상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피프스시즌이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얼라인먼트'와의 계약을 체결해 미국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피프스시즌과 메이크레디(Makeready)에서 제작하며, '조커', '파이터', '8마일' 등의 각본을 맡은 스콧 실버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소설 '어 레더 투 더 스카이'(A Ladder To The Sky)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어 레더 투 더 스카이'는 야심 있고 잘생긴 젊은 작가가 온갖 유혹과 표절 등을 거쳐 문학 스타덤에 오르는 스릴 넘치는 드라마로, 2018년 아일랜드 도서상에서 올해의 소설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이다. 에미상을 두 번 수상한 요한 렌크 감독과 영화 '콘클라베'로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프로듀서로 논의 중에 있다. 한편, 피프스시즌은 CJ ENM이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지난 1월 대표작인 '세브란스: 단절' 시즌2 전세계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의 TV 시리즈를 포함해 영화/다큐멘터리 등 약 20여개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올 한해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하겠다 밝힌 바 있다.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시리즈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더 서번트'(The Savant) 등의 시리즈와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어 워킹 맨(A Working Man),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논나스'(NONNAS)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