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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남·경남 횡단 `세몰이'
등록일2012.08.13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13일 전남 광주와 경남 밀양ㆍ창원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시내 한 식당에서 광주ㆍ전남 지역 교수단과 간담회를 열어 &'만약 지금 거론되는 여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광주 정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라며 &'정권교체는 우리의 사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번 대선 구도는 2002년의 지역 대결 구도 또는 2007년의 묻지마 선거가 아니라 중도층ㆍ중산층ㆍ중간층을 끌어들이는 선거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4ㆍ17 분당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줬듯이 누구보다 손학규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어려운 때에 진보와 성장, 복지와 일자리를 함께 이뤄내는 준비된 대통령, 유능한 진보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광주는 광산업 클로스터 조성, 수소에너지 사업 육성, 광주 연구개발(R&&D) 특구 조성 등을 통해 서남권 거점 과학도시로 육성하고, 전남은 친환경 및 첨단 농업 지원을 확대해 우리나라 식량 안보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철도의 충북~목포 구간 준공 시기를 앞당기고 광주~목포 구간 노선은 무안공항을 경유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안병하 광주 과학기술원 부원장, 이홍길 전남대 교수, 장하경 광주대 교수 등 지역 교수단 70여명이 참석했다. 손 후보는 오후에 경남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의 송전탑 공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전이 전력수급난 해소를 위해 밀양 지역에 76만5천볼트 고압 송전탑 설치 공사를 추진 중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합의 없는 공사 강행을 중단하라&'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공사 추진은 민주주의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창원에서 손 후보의 저서 `저녁이 있는 삶&'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