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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렘린궁 내 거주 공간 공개…통치 25년 다큐멘터리 방영 푸틴, 크렘린궁 내 거주 공간 공개…통치 25년 다큐멘터리 방영 등록일2025.05.03 ▲ 러시아 크렘린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 있는 거주 공간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 기자 파벨 자루빈은 현지시간 2일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머물 때 사용하는 거실과 주방 등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화려한 황금색 장식이 된 응접실을 소개하며 202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를 마시며 대화한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이 장소에 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응접실에는 푸틴 대통령이 존경을 표해온 제정 러시아 시절의 황제 알렉산드르 3세 초상화와 피아노, 안락의자 등이 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주방도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냉장고에서 발효 유제품인 케피르를 꺼낸 뒤 자루빈 기자의 컵에 직접 따라주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보통 알람 시계 없이 잠에서 깬다면서 가끔 아주 급한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이 전화한다. 보좌관들에게 미리 전화하라고 요청하지만 보통은 내가 스스로 일어난다 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은 2000년 처음 러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한 푸틴 대통령의 통치 25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러시아, 크렘린, 푸틴, 25년'의 일부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오는 4일 러시아1 TV에서 방영됩니다.
러 점령지 잠입 우크라 기자, 장기 적출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러 점령지 잠입 우크라 기자, 장기 적출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등록일2025.04.30 ▲ 故 빅토리야 로시나의 사망 경위를 탐사 보도한 포비든스토리즈 홈페이지 화면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757구를 송환했습니다. 송환자 중 마지막 757번째 시신은 다른 시신들보다 유독 작고 가벼웠습니다. 인식표에는 이름 미상, 남성, 관상동맥에 심한 손상 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인식표 기재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시신의 정체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언론인 빅토리야 로시나였습니다. 시신은 훼손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발끝에는 전기고문의 흔적으로 보이는 화상이 있었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고 머리와 둔부에는 폭행의 흔적 같은 찰과상이 남아 있었습니다. 턱 아래 목뿔뼈(설골)도 부러져 있었는데 이는 목 졸림 피해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뇌와 두 안구도 모두 사라진 채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로시나 기자의 장기가 일부 사라진 탓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로시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어떤 불법 고문 행위를 저지르는지 취재하려다가 러시아군에 붙잡혀 이런 참혹한 죽음을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내용은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 영국 가디언, 우크라이나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의 합동 탐사보도로 29일(현지시간) 알려졌습니다. 이 내용은 각 외신과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포비든스토리즈'에도 공개됐습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로시나 기자가 러시아군에 붙잡힌 것은 2023년 8월쯤로 추정됩니다. 그는 앞서서도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소속 기자로 이미 몇 차례 잠입 취재에 성공해 러시아군의 잔학행위를 폭로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그 위험성 때문에 러시아군 점령지역으로 잠입하는 취재기자는 매우 드물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로시나는 이번에도 러시아 점령지 자포리자 인근 지하시설에 잠입하려 했지만 결국 검거돼 러시아의 구금 시설로 끌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아무런 혐의도 없이 구금당했고 변호사의 조력도 받지 못했습니다. 겨우 바깥세상과 소통하게 된 것은 붙잡힌 지 약 1년 만에 이뤄진 부모님과의 통화였습니다.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로시나 기자는 구금시설에서 투여받은 정체불명의 약물의 영향으로 식음을 전폐했다고 합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지만 결국 그는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로시나의 사망 사실을 우크라이나 측에 통보한 것은 작년 10월이었습니다. 사망 당시 28살로, 러시아에 붙잡힌 채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언론인은 그가 처음이었습니다. 로시나 기자가 구금시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러시아 당국의 공식 사망 통보까지는 몇 주간의 공백이 있습니다. 이듬해 2월 시신을 돌려받기까지도 4개월이 더 소요됐습니다. 시신 곳곳에 남겨진 상처들로 고문 피해의 의심이 강하게 들지만 우크라이나 검찰도, 우크라이나 내외의 언론들도 아직 로시나 기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로시나 기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위한 전쟁범죄 혐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가 납치한 민간인 인질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더 큰 관심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포비든스토리즈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화산암에서 발견된 독수리 화석서 깃털 초미세 구조 확인  화산암에서 발견된 독수리 화석서 깃털 초미세 구조 확인 등록일2025.03.19 ▲ 화석이 발견된 알반 언덕(Alban Hills)에 화산 폭발로 독수리가 묻히기 전 모습 상상도 화산 분출물에 묻힌 생명체도 화석으로 보존될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 화산지대 화산암에서 발견된 독수리 화석을 분석한 결과 깃털의 초미세구조 등 연조직(soft tissue)까지 온전히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일랜드 코크대(UCC) 발렌티나 로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9일 과학 저널 지질학(Geology)에서 이탈리아 중부 화산암에서 발견된 3만 년 전 독수리 화석을 분석한 결과 깃털의 미세한 연조직까지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발견은 화산 퇴적물에 동물이 묻힐 때 연조직이 보존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준다며 이는 육상 화산 환경도 다양한 고대 유기체의 연조직 구조를 놀라울 정도로 충실하게 보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화석은 1889년 로마 근처 콜리 알바니 화산지대에서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3만 년 전 그리폰 독수리(Gyps fulvus)로, 눈꺼풀과 깃털 같은 미세한 부분을 포함해 몸 전체가 입체적으로 보존돼 있어 주목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전자현미경과 화학 테스트를 통해 이 화석의 깃털 부분 샘플을 분석, 깃털의 미세한 색소 구조 등 초미세 구조까지 이전에 보고된 적이 없는 화석 보존 방식인 광물 제올라이트(zeolite)에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제올라이트는 화산이나 열수 지질 환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리콘(Si)과 알루미늄(Al)이 풍부한 광물로, 기본 광물로 형성될 수도 있고 화산 유리와 화산재가 자연적으로 변질해 이차적으로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로시 박사는 독수리가 묻혀 있는 화산재가 물이 통과하면서 변질돼 제올라이트 나노 결정이 침전됐고, 그 결과 깃털의 미세한 세포 구조까지 화석으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깃털 화석은 보통 호수 바닥 진흙층에 보존돼 있는데 이 독수리처럼 화산재 퇴적층에 남아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며 깃털이 제올라이트 광물로 보존된 것은 이전에는 보고된 적이 없는 연조직 보존 방식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깃털 구조가 잘 보존돼 있다는 것은 독수리 사체가 용암이나 뜨거운 화산재가 아닌 온도가 낮은 화산 쇄설물에 묻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 연구자인 이탈리아 밀라노대 다위드 이우리노 교수는 사람들은 화산 퇴적물은 보통 연조직을 파괴하는 뜨겁고 빠르게 움직이는 화쇄류를 생각하지만, 지질학적 환경은 복잡하고 연조직을 세포 수준에서 보존할 수 있는 저온 퇴적물도 있을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화산암 특유의 새로운 연조직 보존 방식을 발견한 것이라면서 이는 화산 퇴적층에 놀라운 화석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연구의 초점이 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연구자인 UCC 마리아 맥너마라 교수는 화산암에서 깃털 같은 섬세한 조직이 보존된 화석을 발견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며 이런 발견은 화석을 발견할 수 있는 암석의 잠재적 범위를 넓혀준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Dawid A. Iurino·Edoardo Terranova 제공, 연합뉴스)
탁구 조대성-오준성 콤비, WTT 도하대회 남자복식 8강 진출 탁구 조대성-오준성 콤비, WTT 도하대회 남자복식 8강 진출 등록일2025.01.09 ▲ WTT 도하대회 남자복식 8강에 오른 조대성(왼쪽)-오준성 콤비 한국 남자탁구 대들보 조대성(삼성생명)과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처음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남자복식 8강에 올랐습니다. 조대성-오준성 콤비는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남자복식 16강에서 이탈리아의 까를로 로시-존 오예버드 조를 3-1(11-6 9-11 11-6 12-10)로 꺾었습니다. 8강에 합류한 조대성-오준성 조는 벨기에의 아드리앙 라센포세-마틴 알레그로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조대성-오준성 조는 첫 세트를 따내고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승리에 이어 듀스 대결을 펼친 4세트를 12-10으로 이겨 8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조대성은 신유빈(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8강에 올라 있습니다. 여자복식에서는 김서윤-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 조가 16강에서 중국의 쿠아이만-천이 조를 3-0(15-13 11-5 11-9)으로 완파해 같은 한국의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와 8강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혼합복식 16강에 올랐던 임종훈(한국거래소)-김나영 조는 중국의 황유청-스쉰야오 조에 2-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사진 캡처, 연합뉴스)
푸틴 한마디에…러시아서 '접속 불량' 유튜브 정상화 푸틴 한마디에…러시아서 '접속 불량' 유튜브 정상화 등록일2024.11.15 ▲ 지난 13일 크렘린궁에서 면담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렌 샤흐나조로프 모스필름 책임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아보겠다 한 마디에 러시아 내 유튜브 접속·재생이 '정상화'됐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15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인터넷 검열 감시 사이트 글로벌체크를 인용, 러시아의 모든 이동통신망에서 유튜브가 제한 없이 서비스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램 뉴스 채널 바자가 4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34%는 유튜브를 다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답했고 66%는 여전히 문제를 겪는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여름부터 유튜브가 잘 접속되지 않고 접속되더라도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를 두고 서방 소셜미디어 중 유일하게 러시아에서 검열받지 않는 유튜브도 조만간 차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후 러시아에서 유튜브를 보려면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날 모스크바 현지에서 VPN 없이 유튜브에 접속해보면 종종 끊기긴 했지만 그간 재생되지 않았던 동영상이 재생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러시아 매체들은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러시아 최대 영화 스튜디오 모스필름의 책임자 카렌 샤흐나조로프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샤흐나조로프는 14일 국영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에게 유튜브 제한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요즘 유튜브 속도 저하는 매우 적절하지 않다 고 토로했고, 푸틴 대통령은 거기에는 온갖 지저분한 일들이 있다 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샤흐나조로프는 이어 푸틴 대통령은 내 말을 잘 들은 뒤 '내가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유튜브의 '접속 불량'에 대해 (유튜브의 모기업) 구글의 하드웨어 문제 라고 설명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배후가 러시아 당국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구글이 오랜 기간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의 친정부 매체의 채널들을 차단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러시아가 구글에 부과한 벌금이 2간(1간은 10의 36제곱) 루블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불어났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편 샤흐나조로프는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며 모스필름이 특별군사작전에 800만 달러를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는 보관 중이던 T-55 전차 28대, PT-76 전차 8대 등을 군에 인도했다는 사실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방부에 연락했더니 이 차량을 가져갔다 고 설명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모스필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답했습니다. 모스필름은 영화 제작 등을 위해 군용 차량을 다수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군에 전달한 냉전 시대의 전차들이 실제로 전투에 투입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영상] 하나, 둘, 셋…'0'이 몇 개지? 러시아, 구글에 천문학적 '벌금 폭탄' 이유는? [영상]  하나, 둘, 셋…'0'이 몇 개지?  러시아, 구글에 천문학적 '벌금 폭탄' 이유는? 등록일2024.10.31 러시아가 구글에 부과한 벌금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할 정도의 천문학적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2020년 구글은 러시아 친정부 매체 차르그라드와 리아 통신의 유튜브 채널을 차단했는데요. 이 매체들은 '차단을 해제해 달라'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특별군사작전'에 나서면서 RT, 로시야 24등 다른 매체들도 유튜브 채널이 차단되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법원은 구글에 '러시아 매체의 유튜브 채널을 복원하라' 명령과 함께 불이행 시 매일 10만 루블 (약 142만 원)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벌금이 매주 2배로 늘어나며 총액에 상한은 없다'는 조항이 있었는데요. 시간이 흐르며 누적 벌금이 2간 루블에 달했고, 달러로 환산하면 200구 달러로 천문학적 수준으로 불어나게 됐습니다. '0'이 루블로는 36개, 달러로는 34개 붙었습니다. 이 사건의 담당 판사는 0이 너무 많은 사건 이라 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벌금은 세계 국내총생산 추정액 100조 달러보다 많은 액수 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2022년 3월 러시아 법원이 자사 주거래 계좌를 동결하자 현지 법인 파산을 신청한 뒤 사업을 중단한 상태라 어마어마한 벌금을 실제로 거둬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윤현주 / 디자인: 성재은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러, 구글에 천문학적 벌금 폭탄…전세계 GDP 초과 러, 구글에 천문학적 벌금 폭탄…전세계 GDP 초과 등록일2024.10.31 러시아가 세계 최대 검색엔진 미국업체 구글에 부과한 벌금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할 정도의 천문학적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29일(현지시간) RBC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RBC는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러시아에서 납부해야 하는 누적 벌금이 2간(1간은 10의 36제곱) 루블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달러로 환산하면 200구(1구는 10의 32제곱) 달러입니다. 루블로는 &'0&'이 36개, 달러로는 &'0&'이 34개나 붙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벌금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추정액인 100조 달러보다 많은 액수&'라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이 2020년 러시아 친정부 매체 차르그라드와 리아 통신의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차르그라드 등은 차단을 해제해 달라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이후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특별군사작전&'에 나서면서 대거 유튜브 채널이 차단된 RT, 로시야24 등 다른 친정부 매체들도 구글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법원은 구글에 러시아 매체의 유튜브 채널을 복원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불이행 시 매일 10만루블(약 142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벌금이 매주 2배로 늘어나며 총액에 상한은 없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누적 벌금이 천문학적 수준으로 불어나게 된 것입ㄴ다. 하지만 구글은 2022년 3월 러시아 법원이 자사 주거래 계좌를 동결하자 러시아 현지 법인 파산을 신청한 뒤 사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이 벌금을 실제로 거둬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푸틴 북러 조약 군사지원 적용 시기·방법 스스로 결정 푸틴  북러 조약 군사지원 적용 시기·방법 스스로 결정 등록일2024.10.25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한과 체결한 조약의 상호 군사지원 조항을 언제, 어떻게 적용할지는 러시아와 북한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상호 군사지원 조항과 관련해 무엇을 결정해야 할 때가 되면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상호 군사지원 조항의 적용 여부와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우리의 주권적 결정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이 조항의 틀 안에서 훈련을 시행하고 경험을 교환하는 것으로 제한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결정할 일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생일에 러 국영방송사 해킹 공격 푸틴 생일에 러 국영방송사 해킹 공격 등록일2024.10.07 ▲ VGTRK 친 우크라이나 성향 해커들이 7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2세 생일을 맞아 러시아 국영언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스채널 로시야24와 이 채널을 운영하는 전 러시아 국영TV·라디오회사 홈페이지가 다운됐습니다. VGTRK는 이날 새벽 성명을 내고 밤새 자사 온라인 서비스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일부 TV 채널 방송이 중단됐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VGTRK는 주요 국영 TV 채널과 지역 채널, 라디오 방송을 소유한 국영 미디어 회삽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우크라이나 해커들이 TVGTRK를 대규모로 공격해 푸틴의 생일을 '축하'했다 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린폼은 러시아를 반복적으로 공격해온 친우크라이나 해커그룹 'Sudo rm-RF'가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고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VGTRK의 디지털 인프라가 전례 없는 해커 공격을 받았다 며 전문가들이 공격의 정황과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이스라엘, 이란 석유 시설 때리나…바이든 논의 중 돌출 발언 파장 이스라엘, 이란 석유 시설 때리나…바이든  논의 중  돌출 발언 파장 등록일2024.10.04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난 1일(현지시간) 이뤄진 이란의 무더기 탄도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이 과연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돌출 발언으로 국제 사회가 한바탕 술렁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이스라엘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 및 조지아주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제 생각에 그것은 좀… 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한 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 고 말한 뒤 오늘(3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고 답했습니다.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의 다음 수를 숨죽여 지켜보는 와중에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즉각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따라 자칫 중동 전체가 걷잡을 수 없는 격랑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슈퍼 파워' 미국 대통령이 중동의 무력 충돌 확산을 시사하는 듯한 이 발언은 중동 전면전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국제 유가가 먼저 반응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61달러(5.15%) 급등한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잠재적인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은 시장에 완전히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의견을 들으면 그 가능성이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다 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돌출'(offhand) 발언이 시장과 중동에서 파장을 초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언론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헤드라인으로 다루며 비상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현재까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해 온 터라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이 준비 중인 군사 공격의 목표물과 시점을 어렴풋이나마 드러내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생산 역량 타격을 준비 중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암시하는 것만으로도 국제 사회에 충격파로 작용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유대 새해 명절인 로시 하샤나(10월 2일 일몰∼4일 일몰)가 끝날 때까지는 이란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는 점에서 공격 시점 역시 '일급비밀'은 아니지만, 실제로 그 정보를 알고 있을 핵심 인사 중 하나인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한 것은 놀라운 (striking) 일이라고 NYT는 꼬집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파장을 몰고 오자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겠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든 우리는 그 논의의 일부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거기에 이란의 석유 시설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논의하는 것 이상은 말할 수 없다 면서 여기에서 잠재적인 목표가 무엇일지에 대해 구체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고 답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이나 유전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도 가정적인 질문이나 이스라엘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도 로이터통신에 이란의 석유 시설을 포함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여전히 정확히 무엇을 할지에 대해 결정하는 중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 전면전을 저지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중동에서)전면전이 일어날 거라 믿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막을 수 있다 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카드로는 요인 암살부터 군사 시설 정밀 타격, 석유 시설 공격, 심지어 핵 시설 공격 가능성 등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