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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원한 액션, 더 트렌디한 음악 …'열혈사제2' 제작기 전격 공개
등록일2024.11.0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열혈사제2' 무술감독과 음악감독이 제작기를 전격 공개했다. 오는 8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열혈사제2'는 2019년 신드롬을 일으킨 '열혈사제1'의 새 시즌으로 탄탄한 필력으로 사이다 서사를 완성한 박재범 작가, 감각적인 연출력을 자랑하는 박보람 감독, 김남길-이하늬-김성균 등 맛깔나는 열연을 보여준 배우진을 비롯해 무술, 음악, 미술, 의상, 효과, CG 등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한 드림팀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2에서도 무술과 음악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김선웅 무술 감독과 개미 음악 감독의 인터뷰가 6일 공개됐다. 먼저 '열혈사제1', '눈물의 여왕'과 영화 '헌트' 공동 무술 감독을 맡았던 김선웅 무술 감독은 시즌1 때 잘 봐주신 만큼 시즌2에서는 더 부담이 컸다 라며 김해일 신부의 사이다 액션은 시즌2에서도 계속되니 부디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김선웅 감독은 시즌2에서는 김해일 신부의 강력함을 강조하는 데 신경을 썼다. 시청자분들이 액션 상황에서만큼은 주인공이 위기에 처할까 조마조마하며 보시기보다는 강력한 정의의 편이 시원하게 악을 처단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시길 바랐다 라고 해 '사이다 액션'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선웅 감독은 시즌2 대부분의 액션에 코믹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액션을 보시는 내내 시원하게 웃으면서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는 말로 기대감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선웅 감독은 1회 프롤로그 액션 장면을 잘 봐주셨으면 한다. 김해일 신부의 시원한 액션과 시즌1의 패러디, 액션 사이의 코믹 요소, 시즌1 보다 업그레이드된 불꽃 주먹 등이 포함된 프롤로그는 '열혈사제는 이런 드라마다'라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열혈사제'하면 그 장면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라는 깜짝 스포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이어 시즌2 작업 중 어려웠던 부분으로 액션에 코미디 요소를 넣는 것 이라고 꼽았던 김선웅 감독은 액션 사이에 코미디를 넣어 설계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합 짜는 것보다 뭐가 웃긴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리허설 중 배우들의 코믹한 애드리브와 아이디어가 난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이 준비한 합이나 동선과 호응하지 않을 때는 다시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웃긴 애드리브로 모두가 빵 터질 때 나만 웃지 못하고 어쩌지...어쩌지.. 하고 있었으니 아마 옆에서 봤을 땐 그 점 또한 웃겼을 거라 생각된다 라며 요절복통 현장에서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놔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선웅 감독은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을 향해 끝까지 편안하게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라며 '열혈사제2'를 향한 따뜻한 응원을 부탁했다. '열혈사제1'과 '소년시대', '웰컴투 삼달리', '굿파트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히트 드라마의 음악 연출을 담당한 개미 음악 감독은 시즌1 때 시청자분들이 '열혈사제'는 음악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라고 했던 반응에 대해 음악이 드라마에 대한 기억과 기대감을 준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다 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미 감독은 시즌2 음악에 대해 '열혈사제'의 톤 앤 매너는 결국 불의에 맞서는 '뉴 구벤져스'의 통쾌함이다. 그 안에 코믹과 따뜻함 등이 있다. 이 부분에 있어 감독님, 배우님들, 작가님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해가며 작업하고 있다 라며 고심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증언했다. 특히 개미 감독은 좀 더 쉽게, 좀 더 강렬하고, 좀 더 재밌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 아마도 더욱 편하고 쉽게 보실 수 있을 듯하다 라는 말을 덧붙여 몰입감을 이끌 시즌2 음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개미 감독은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1이 강한 기타 사운드들이 많았다면 이번 시즌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신스 중심의 음악들이 강렬하게 들어간다. 좀 더 트렌디 해졌다고 할 수 있다 라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즌1과의 연결성과 그 안에서 음악적인 성장이 느껴져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어렵고도 힘든 부분이었다 라고 밝힌 개미 감독은 이번 시즌도 첫 회부터 여러분들을 빵빵 터지게 할 것이다. 또 그 안에 담긴 통쾌하면서도 이 사회에 던지는 '열혈사제'만의 메시지들을 중심으로 지켜봐 달라 는 뜻깊은 한마디를 남겼다. 제작진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무술과 음악을 담당해준 김선웅 무술 감독과 개미 음악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라며 대한민국 톱클래스 무술, 음악 감독님이 선물할 눈 호강과 귀 호강에 함께 빠져주시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열혈사제2'는 '지옥에서 온 판사' 후속으로 오는 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항소심도 무죄' 이영하 운동부 폭력 문화 없어지는 계기 되길
등록일2024.06.13
▲ 항소심 선고 공판 출석하는 이영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오늘(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 2-2부(이현우 임기환 이주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영하의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이영하는 지난해 5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약 1년 만에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선린인터넷고 시절 야구부 선배'를 신고하며 시작된 재판에서 이영하의 고교 동기동창인 김대현(LG 트윈스)은 1, 2심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은 상고를 포기해 '학교폭력 혐의'를 완전히 벗었습니다. 이영하를 신고한 이도 A씨입니다. 이영하도 김대현처럼 검찰이 상고를 포기해 무죄 판결이 확정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김대현 선수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상고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영하는 긴 재판을 치렀는데, 내 인생에 없었으면 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결론이 나와서 다행 이라며 우리나라 운동부에 그런 (폭력적인) 문화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영하는 2022년 8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2022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1년 후배인 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이영하를 신고하고, 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가 된 시점입니다. 2022년 9월 21일 첫 공판이 열렸고, 지난해 5월 31일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두산 구단은 2023시즌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하고 재판 과정을 지켜보다가 1심 판결이 나온 날 연봉 계약을 했습니다. 이영하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과 경기 출장을 하면서 2심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 2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입니다. 이영하는 재판이 길어졌지만, 깨끗하게 재판을 마쳐 다행 이라며 내 재판 과정을 통해 운동부 학교폭력에 관해 관심이 커졌을 텐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특히 운동부에서 그런 (폭력적인) 문화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을 때도 안도했지만,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으니 더 홀가분하다 며 올 시즌에는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이제 더 편안해졌으니 선수로서 내가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지난 3년의 세월은 무척 괴로웠습니다. 이영하는 내가 재판받는 동안 가족, 지인들이 무척 힘들어했다. 그런 모습을 보니 더 괴로웠다 고 털어놓으며 이제 정말 끝났으니 정신적으로 더 단단한 사람이 되겠다 고 밝혔습니다. 그는 마음 졸이며 재판 결과를 기다린 두산 팬들과 구단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이영하는 프로 선수가 이런 일로 재판받는 것에 실망한 팬들이 계실 것 이라며 이제는 야구 선수 이영하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한국 야구도 많이 사랑해달라 고 말했습니다. 재판받는 동안 이영하는 자유계약선수(FA) 등록 일수에서 손해를 봤습니다. KBO리그는 한 시즌에 등록일수 145일을 채워야 'FA 관련 1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이영하는 학교폭력 관련 재판이 시작된 2022년 등록일수 140일, 1심이 이어진 2023년 121일로, 두 시즌 모두 FA를 위한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결국, FA 자격 취득이 2년 늦어졌습니다. 이영하는 선수 생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FA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한 게 아쉽긴 하다 며 하지만, 일단 나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김선웅 변호사는 선수의 귀책 사유가 아닌 일로 손해를 봤다 며 KBO와 구단에 이런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건의할 생각 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취재파일] 쌍방울캐슬③ 주가 조작에 회사 경영까지…총동원된 '김성태 패밀리'
등록일2022.11.07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그는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이지만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등기이사직은 맡지 않았습니다. 대신 쌍방울 계열사 곳곳에 가족과 친인척, 측근을 배치해 이른바 '그림자 경영'을 펼쳤습니다. 쌍방울 인수부터 주가조작, 회사 경영에 이르기까지 일가친척을 총동원한 '패밀리 경영' 실태를 추적해봤습니다. '김성태 왕국'의 시작…패밀리의 경영권 장악과 주가 뻥튀기 속옷 브랜드로 친숙한 쌍방울이 주가조작의 장으로 전락한 것은 2010년 1월. 김성태는 쌍방울 인수 직전부터 시세차익 실현을 위해 인위적인 주가 부양에 나섰습니다.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가장매매, 고가매수, 물량 소진 주문 등의 기법을 동원해 1,400여 회에 걸쳐 쌍방울 주식 87만여 주를 거래하며 주가를 부양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무려 800만여 주를, 다음 해 2월 375만여 주를 매수했는데, 시장 전체 매수량의 4분의 1 규모에 달합니다. 사실상 자본시장을 장악하며 쌍방울 주가를 좌지우지한 겁니다. 이런 주가조작을 지휘한 '머리'가 김성태라면, 실무를 맡은 '몸통'은 김성태의 남동생이었습니다. 그는 김성태의 조카와 운전기사, 고향 후배로 구성된 시세조종 '선수'들과 함께 본인의 누나와 부인, 김성태의 부인 계좌 등을 활용해 허위 주문을 넣는 '주포'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성태는 쌍방울에 이어 코스닥 상장사 유비컴에 눈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매제와 처조카를 불러 시세조종을 하라고 지시합니다. 일가친척이 주가조작 세력으로 총동원됐습니다. 주가조작 패밀리는 이후 쌍방울 그룹 곳곳에 포진했습니다. 김성태의 부인은 광림 이사, 남동생은 쌍방울 이사, 남동생의 부인은 아이오케이와 광림 이사를 각각 역임했고, 조카와 처조카는 쌍방울을 인수한 레드티그리스(구 도쿄에셋)에서 일했습니다. 김성태의 여동생과 동서, 심지어 제수 등이 계열사에 이사로 재직한 흔적도 있습니다. 한 식구나 다름 없었던 운전기사는 쌍방울 이사, 고향 선배는 쌍방울 감사, 고향 후배들은 쌍방울과 광림 이사 등을 역임하며 역시 김성태의 그림자 경영을 도왔습니다. 김성태 부인 업체에 계열사 자금 35억여 원 흘러간 이유 주가조작 패밀리가 포진한 쌍방울그룹에서 지난해 수상한 자금흐름이 포착됐습니다. 김성태의 부인과 지인들이 지분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목대홀딩스란 회사에 쌍방울 계열사 비비안이 35억 6천만 원이라는 거액을 빌려준 겁니다. 그런데 이 회사, 뭔가 이상합니다. 감사를 받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매출이 전혀 없습니다.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주식을 담보로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190억 원가량을 빌렸는데, 지난해 이자비용만 17억 원 넘게 내면서 12억여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7억여 원,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습니다. 회사에 빚만 남아 언제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취재 결과 애초 실체가 있는 회사였는지도 의문입니다. 감사보고서와 등기부등본에 나온 회사 주소로 직접 찾아가 보니 공유 사무실만 있었는데, 건물 관리인은 한 5년도 더 훨씬 전에 있었던 것 같다 며 주소를 안 옮겼는지 우편물이 계속 날아와 반송시키고 있다 고 짜증을 냈습니다. 감사보고서에 나온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였습니다. 어렵게 만난 오목대홀딩스 대표는 자세한 부분은 검찰에서 다 진술했다 며 말을 아꼈습니다.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유령 업체에 쌍방울 계열사 자금이 흘러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계열사의 수익을 빼돌리기 위한 일종의 비자금 창고가 아니겠냐는 추론이 나옵니다. [김정철 변호사] 자기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로부터 돈을 빼는 명목으로 만든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실질적인 영업이 없는데 거기서 대여를 할 이유가 전혀 없잖아요. 그리고 기업에서 어떤 자금을 대출하거나 대여할 때에는 반드시 담보를 잡아야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는 게 대법원 판례 입장입니다. 이런 배임 행위들을 통해서 자금을 빼내는 거죠. 회삿돈으로 수억 대출 정황…쌍방울 오너가의 특권? 회삿돈을 오너가의 사금고처럼 활용한 정황은 또 있습니다. 아파트를 담보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부인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등기부등본입니다. 2004년 구입해 2007년부터 실거주한 것으로 나오는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식회사 쌍방울' 명의로 8억 4천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했습니다. 설정비율 120%를 가정하면 회사에서 7억 원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당시 김성태는 공식적인 직함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는 오르지 않다가 정작 돈이 필요할 때 회삿돈으로 편의를 본 겁니다. 근저당 설정 시점은 김성태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지 3개월 뒤인데, 변호사 31명이 이름을 올릴 정도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미느라 막대한 법률 비용이 필요했을 시기입니다. 횡령이나 배임의 문제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지적입니다. 쌍방울 측은 관련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선웅 변호사] 특수관계인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죠. 부인한테 다른 이유 없이 회사 돈을 빌려준 거니까요. 대표이사가 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걸 가수금 처리한다고 하는데 횡령의 경계선상에 있습니다. 회사의 자산을 자기 재산처럼 생각하는 건데 횡령, 배임의 문제와 직결될 수 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에 '남는 장사'한 주가조작 패밀리 김성태 패밀리의 '먹튀'로 추격 매수에 나섰던 소액주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쌍방울이 건실한 기업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며 김성태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부당이득 환수 '0원'이라는 사실상의 면죄부를 줬습니다. 주가조작 패밀리가 회사 경영을 장악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수상한 현금 흐름이 포착되는 것을 보면, 과연 이를 두고 안정적인 운영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부당이득을 몰수하고 주가조작 세력이 상장사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하는 제도가 자리잡지 않는 이상, 자본시장의 잃어버린 신뢰는 회복될 수 없을 것입니다. ▶ [취재파일] 쌍방울캐슬① 도쿄에셋에서 쌍방울까지…불법 사채업자의 그룹 회장 입성기 ▶ [취재파일] 쌍방울캐슬② 검사에 의원까지…김성태의 '인의 장막' 사외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