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홍진영·배기성·K2 김성면·현영, '엔젤스타 바자회' 참여…나눔 실천했다
등록일2024.11.18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연예인들이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했다. 가수 홍진영, 배기성, K2 김성민, 배우 현영 등 30여 명의 연예인들이 지난 16일 의정부 아트캠프에서 열린 '의정부시와 엔젤스타가 함께하는 바자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온정을 나누었다. 의정부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고운미래, 웰메이드코리아가 주관한 바자회의 행사 수익금은 의정부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쓰여진다. 아나운서 겸 배우 임성민이 사회로 나서서 개막을 알린 바자회에는 배우 지종은, 은세연, 한슬아, 최윤슬이 제품 판매에 직접 나서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바자회 현장에는 중소기업 우수제품과 인기 베스트 상품,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인기 제품, 드라마 PPL 협찬 제품 등 50여 개 업체의 부스가 마련됐다. 개그맨 이영식이 MC로 나선 바자회는 가수 길건, 윤지숙, 전초아, 클레오 구도경을 비롯해 배우 김예령, 임지은, 김덕현, 전헌태, 최철호, 김미라 등 30여 명의 연예인과 특별 게스트로 하피스트 하와, 해금 연주자 이소예가 연주자로 나서서 자선 나눔의 취지를 빛냈다. 자선 경매 참여차 현장을 방문한 홍진영은 방문객들의 가창 요청이 잇따르자 '사랑의 밧데리' 등 3곡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MC를 맡은 개그맨 이영식과 즉석 경매를 진행하며 흥겹고 즐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홍진영은 현장을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깜짝 만남을 갖고 지역화폐를 이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착한소비 챌린지'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김정영 의원, 의정부시의회 김현채 의원, 한수완 의정부시 기획경제국장이 함께 참석했다. K2 김성면과 배기성의 연이은 무대 또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장 방문객들의 추억을 소환한 김성면은 신곡 발표를 앞두고 있음을 전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 경매 행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기성은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우리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제공=웰메이드코리아&>
야당의 정치 도구 된 '삭발'…외신도 주목한 삭발 투쟁
등록일2019.09.22
조국 장관 문제를 놓고 열흘 넘게, 야당 사람들의 삭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잘했다, 별로다, 말도 분분하죠. 자, 이쯤에서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언제 누가 왜 삭발을 했는지, 그래서 이게 효과적이었는지 궁금해지는데, 정혜경 기자가 지난 사례들을 쭉 모아서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삭발식은 원래 최후의 저항 수단이자 투쟁 수단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묵혀 온 억울함이자, 더 줄 것 없는 부모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에게 삭발은 어떤 의미일까. SBS 이슈취재팀이 1990년부터 최근까지 약 30년간 전국 54개 일간지에서 보도한 삭발 기사들을 분석해봤습니다. 2019년 전까지는 대부분 문화, 사회, 스포츠 분야의 삭발이 뉴스였습니다. 때로는 연패를 당한 운동선수들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아니면 군 입대를 앞둔 톱스타들의 모습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릴레이 삭발 기사량이 급증하면서 정치 분야가 전제 삭발 기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정치 분야 삭발만 들여다봤더니 대부분 삭발은 야당의 정치 도구였습니다. 보수 정권에서는 전체 기사의 85.7%가 야당인 진보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삭발 소식이었고 진보 정권에서는 전체의 93.2%가 마찬가지로 야당인 보수 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삭발 소식이었습니다. 때로는 지역구 사업이나 예산을 따내기 위해서 혹은 정당의 공천 배제에 대한 반발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삭발을 하는 정치인도 있었습니다.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선거 직전 삭발식을 열었던 일부 무소속 후보들, 낙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지층 결속, 인지도 상승에 일부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임지은/경기 부천시 : 언론에 많이 뜨니까 보기 싫어도 자주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노민일/서울 강서구 : 아무래도 좀 보기는, 한 번 더 보게는 되죠.] 국제적인 관심도 받았습니다. 영국 BBC는 &'유교 문화에서 태동한 삭발이, 군사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인의 저항 방식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독특한 정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제 실제로 보면 중앙권력이 굉장히 강하잖아요. 오랜 역사 속에서 협치를 공유한 적이 별로 없잖아요. (외국에서는 삭발 투쟁이) 거의 없죠.] 하지만, 약자의 저항을 상징하던 삭발이 정치권의 연거푸 거듭된 삭발식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SBS 비디오머그)
야당의 정치 도구 된 '삭발'…외신도 주목한 삭발 투쟁
등록일2019.09.21
&<앵커&> 조국 장관 문제를 놓고 열흘 넘게, 야당 사람들의 삭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잘했다, 별로다, 말도 분분하죠. 자, 이쯤에서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언제 누가 왜 삭발을 했는지, 그래서 이게 효과적이었는지 궁금해지는데, 정혜경 기자가 지난 사례들을 쭉 모아서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삭발식은 원래 최후의 저항 수단이자 투쟁 수단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묵혀 온 억울함이자, 더 줄 것 없는 부모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에게 삭발은 어떤 의미일까. SBS 이슈취재팀이 1990년부터 최근까지 약 30년간 전국 54개 일간지에서 보도한 삭발 기사들을 분석해봤습니다. 2019년 전까지는 대부분 문화, 사회, 스포츠 분야의 삭발이 뉴스였습니다. 때로는 연패를 당한 운동선수들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아니면 군 입대를 앞둔 톱스타들의 모습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릴레이 삭발 기사량이 급증하면서 정치 분야가 전제 삭발 기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정치 분야 삭발만 들여다봤더니 대부분 삭발은 야당의 정치 도구였습니다. 보수 정권에서는 전체 기사의 85.7%가 야당인 진보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삭발 소식이었고 진보 정권에서는 전체의 93.2%가 마찬가지로 야당인 보수 정당 소속 정치인들의 삭발 소식이었습니다. 때로는 지역구 사업이나 예산을 따내기 위해서 혹은 정당의 공천 배제에 대한 반발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삭발을 하는 정치인도 있었습니다.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선거 직전 삭발식을 열었던 일부 무소속 후보들, 낙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지층 결속, 인지도 상승에 일부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임지은/경기 부천시 : 언론에 많이 뜨니까 보기 싫어도 자주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노민일/서울 강서구 : 아무래도 좀 보기는, 한 번 더 보게는 되죠.] 국제적인 관심도 받았습니다. 영국 BBC는 &'유교 문화에서 태동한 삭발이, 군사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인의 저항 방식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독특한 정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제 실제로 보면 중앙권력이 굉장히 강하잖아요. 오랜 역사 속에서 협치를 공유한 적이 별로 없잖아요. (외국에서는 삭발 투쟁이) 거의 없죠.] 하지만, 약자의 저항을 상징하던 삭발이 정치권의 연거푸 거듭된 삭발식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