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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이 되돌아본 '증오와 혐오의 2010년대' 강준만이 되돌아본 '증오와 혐오의 2010년대' 등록일2024.12.17 &<앵커&> 성역과 금기를 두지 않는 실명 비평 문화를 일궈온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의 신간 '한국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이 출간됐습니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시인 김지하를 추모하고, 그가 남긴 여러 글을 모은 '김지하를 다시 본다'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 강준만 / 인물과사상] 오로지 글쓰기로 정치, 사회 등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내온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2010년대 한국사를 정리한 신간 '한국 현대사 산책-2010년대편'을 출간했습니다. '증오와 혐오의 시대'라는 부제를 붙인 강 교수는 2010년대는 증오와 원한이 흘러넘치던 시절, 서로 마주 보며 적대감을 발산하면서 오직 자기편만이 옳다고 부르짖던 시절이었다 고 비평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자신이 비난했던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능가하는 내로남불의 화신처럼 행세함으로써 오히려 증오와 혐오의 열기를 뜨겁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 교수는 2010년대 존재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 모두 관용과 자제가 없었다 며 증오와 혐오를 발산하기 위한 편파적 공감은 경계하고 멀리하자 고 제안했습니다. --- [김지하를 다시 본다 / 염무웅 유홍준 등 / 개마서원] 2022년 세상을 떠난 시인 김지하를 추모하고, 꼭 다시 읽어야 할 그의 글을 모은 '김지하를 다시 본다'가 출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열린 추모 학술 심포지엄에서 염무웅, 이부영, 유홍준 등이 발표한 토론자료와 그가 남긴 글 8편을 1천 페이지가 넘는 책에 담았습니다. --- [다산의 일기장 / 정민 / 김영사] 고전학자 정민 교수가 다산 정약용이 남긴 금정일록과 죽란일기 등 4종의 일기를 국내 최초로 주석을 붙여 완역해 '다산의 일기장'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동양 고전을 알기 쉽게 풀어 독자에게 전달해 온 저자는 원문을 세밀하게 파헤쳐 100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인간 다산의 진면목을 소개했습니다. --- [해피 버쓰데이 / 백희나 / 스토리보울] 동화 '구름빵'으로 한국인 최초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가 신간 '해피버쓰데이'를 펴냈습니다. 신작은 하루 한 벌씩 새로운 옷이 걸려있는 마법의 옷장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얼룩말 소녀 제브리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안여진)
창립 50주년 천주교정의사제단 정의구현은 종교 본연의 직무 창립 50주년 천주교정의사제단  정의구현은 종교 본연의 직무 등록일2024.09.23 ▲ 박종철 열사의 사진을 들고 침묵시위하는 사제단(1987.2.7)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이 창립 50주년을 사흘 앞둔 오늘(23일)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문규현 신부의 주례로 열린 미사에서 사제단과 참석자들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에 맞서 목소리를 낸 50년 전 젊은 사제들을 비롯해 어려운 시기에 성직자로서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사제단은 성명서에서 공정은 지상에 구현되어야 하는 하늘의 명령이고, 정의는 그것을 바르고 의롭게 펼치는 사람의 도리 라며 종교가 공정을 외면하고 정의구현이라는 본연의 직무를 팽개치는 태만 이 세상을 치명적으로 병들게 만드는 사회적 현상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교회마저 세상의 슬픔과 번뇌를 외면한다면 사람들이 서러운 눈물을 어디서 닦겠냐 며 우리부터 사제단을 결성하던 때의 순수하고 절실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사제단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지자 당시 수감 중이던 이부영 전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 사건의 배후를 알리고 그가 이와 관련해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협력한 안유 전 영등포교도소 보안계장과 전직 교도관 전병용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사제단은 긴급 조치 1·2호가 선포된 뒤 시국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순교자 찬미 기도회'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시국선언'(제1시국 선언)을 발표한 1974년 9월 26일을 창립 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사진=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제공, 연합뉴스)
'1923 간토대학살', 전국 20개 상영관으로 이룬 1만 돌파 '1923 간토대학살', 전국 20개 상영관으로 이룬 1만 돌파 등록일2024.09.02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관동 대지진 직후 시작된 조선인을 향한 학살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923 간토대학살'은 누적 관객 수 1만 137명을 기록했다. 장르적 특성과 소재를 생각하면 1만 돌파는 빛나는 성과다. 특히 개봉 3주 차에 접어들면서 전국 상영관이 20개관 미만으로 줄고, 일일 상영회차 역시 30회 미만으로 떨어진 가운데 이뤄낸 값진 성적이다. '1923 간토대학살은 조선인을 향한 대학살을 부정당한 101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증언의 목소리와 기록을 되짚는 다큐멘터리 영화. 지난 9월 1일(일) 13:30, 16:00, 18:30 총 세 타임에 걸쳐 멀티플렉스 3사에서 진행된 메모리얼 시사회까지 뜨거운 반응 속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시청자들의 뜻깊은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메모리얼 시사회'는 '1923 간토대학살' 김태영, 최규석 감독이 상영에 앞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관객들과 잊혀진 역사를 기억하고 뜨겁게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 메모리얼 시사회에는 이종찬 광복회장,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신임 이사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백범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홍범도 장군님의 유해를 직접 모셔왔던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2대 이사장이자 국회의장을 역임 중인 독립운동가 김한의 외손자 우원식 국회의원, 자신의 블로그에 영화를 통해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독립운동의 역사, 진실 규명의 의지를 지켜나갑시다. 함께 하십니다. 라는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923 간토대학살'은 개봉 전부터 '미오기 전'의 김미옥 작가, 김언호 한길사 대표,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 박유진 가톨릭 문화원 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장항준 감독, 이준익 감독, 강제규 감독, 권칠승 국회의원, 김준혁 국회의원, 김옥영 작가, 김어준 공장장, '매불쇼'의 최욱 등 수많은 셀럽과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주목을 받아왔다. 각계각층의 셀럽과 전문가들의 연대와 지지를 넘어 실관람객들에게 올해에 꼭 봐야 할 MUST-SEE 역사 다큐멘터리로 꼽히며 1만 관객을 돌파했다. 관객들은 한국인으로서 역사를 잘 몰랐던 게 부끄러웠다 는 진심 어린 고백과 함께 영혼 보내기, 카드 보내기 등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제작진은 관객들에게 잊혀진 역사를 알리기 위해 개봉관이 없는 제주를 시작으로 개봉관에서 거리가 너무 먼 지역을 찾아가는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를 계획하고 있다. ebada@sbs.co.kr
'1923 간토대학살', 시청자 후원으로 멀티플렉스 시사…1,719 좌석 무료 제공 '1923 간토대학살', 시청자 후원으로 멀티플렉스 시사…1,719 좌석 무료 제공 등록일2024.08.28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관동 대지진 직후 시작된 조선인을 향한 학살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이 멀티플렉스 3사에서 메모리얼 시사회를 연다. 이번 시사회는 오는 9월 1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3사 극장에서 13:30, 16:00, 18:30 총 세 타임으로 열린다. 총 1,719 좌석을 무료 제공하는 '메모리얼 시사회'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시청자'들의 후원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메모리얼 시사회 신청은 배급사 영화특별시SMC SNS에서 가능하다. 또한 멀티체인극장 기준 전국 7,458개 스크린 중 36개, 전국 16,203 횟수 중 40회 (8월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 중인 영화를 위해 개봉관이 없는 제주를 시작으로 개봉관에서 거리가 너무 먼 지역을 찾아가는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를 계획하고 있다. '1923 간토대학살'은 조선인을 향한 대학살을 부정당한 101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증언의 목소리와 기록을 되짚는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전부터 '미오기 전'의 김미옥 작가, 김언호 한길사 대표,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 박유진 가톨릭 문화원 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장항준 감독, 이준익 감독, 강제규 감독, 권칠승 국회의원, 김준혁 국회의원, 김옥영 작가, 김어준 공장장, '매불쇼'의 최욱 등 수많은 셀럽과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주목을 받아왔다. 제작부터 후원이 이루어졌던 '1923 간토대학살'은 개봉 후에도 영혼 보내기, 카드 보내기 등의 성원을 받았으며, '한국인으로서 역사를 잘 몰랐던 게 부끄러웠다'는 진심 어린 고백과 함께 가슴이 뜨거워진 관객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bada@sbs.co.kr
석종율, KPGA 챔피언스투어 2024시즌 개막전 우승 석종율, KPGA 챔피언스투어 2024시즌 개막전 우승 등록일2024.04.04 ▲ 석종율 석종율이 한국프로골프, KPGA 챔피언스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습니다. 석종율은 강원도 강릉 메이플비치CC(파72·7천28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민서건설 만석장 태성건설 시니어오픈(총상금 1억 5천만 원)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석종율은 4언더파로 공동 2위인 이부영과 전민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천4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1998년 KPGA 투어에 입문한 석종율은 2002년 익산오픈과 2006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고, 2019년 시니어투어에 데뷔했습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투어 정상에 복귀한 석종율은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민주당, 통합비례정당 만장일치…비례 몫·순번 합의 관건 민주당, 통합비례정당 만장일치…비례 몫·순번 합의 관건 등록일2024.02.06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창당 방침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추인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통합비례정당을 만들겠다는 두 가지 안건을 의총에 보고했고 의원들께서 대표 포함 지도부 결정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4년 전에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정당이 빠진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제3당 중 주요 정당이 함께 하는 방향으로 통합비례정당을 구성할 생각 이라며 4년 전에 했던 위성정당과 통합비례정당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 시작에 앞서 현 제도 하에서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 의석수를 배정받는다고 할 때, 민주당 이름으로 공천할 경우 거의 사표가 돼 표심이 왜곡된다 며 상대방이 칼을 들고 나왔는데 냄비뚜껑이라도 들고 방어해야 되지 않겠냐 고 통합비례정당 창당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에는 언제나 권한이 따르는 것이고 권한에는 또 책임이 따른다 며 민주당이 민주개혁진보진영의 맏형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고 대략적인 운영 기조를 내비쳤습니다. 반윤 연대의 '범야권 빅텐트'를 치겠다는 구상입니다. 관건은 비례대표 몫과 순번입니다. 현재 통합비례정당 창당에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으로는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그리고 재야 시민사회세력 등이 거론됩니다. 아직 민주당과 다른 4개 주체 간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재야 원로를 포함한 시민사회세력 연대 조직인 연합정치시민회의는 통합비례정당은 특정 정당이 주도하거나 어느 정당이 비례 후보를 과반 추천해서는 안 된다 며 비례 후보 추천이 특정 정당의 의석 독점을 위한 수단이 되어 국민의힘 위성 정당과 동일한 것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는 입장을 냈습니다. 연합정치시민회의 관계자는 2달여 전 재야 원로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이 단식도 불사하겠다며 이 대표에게 연동형을 요청할 때부터 논의가 진행돼온 것 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은 내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 대표 결정에 '환영' 입장을 냈던 새진보연합은 오늘은 진보적 개헌과 민주주의 혁신을 추진하겠다 며 구체적인 개혁 과제들을 제안했습니다. ▲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다만,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통합형 비례정당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은 이 대표의 결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주당에서 공식적인 제안이 오면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색정의당도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합비례정당 구성 과정에서는 지난 총선 때처럼 비례대표 앞 순번을 소수 정당이나 시민사회 추천 몫에 내어주는 방안도 비중 있게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4년 전 21대 총선 때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기회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당선 안정권인 1~10번을 시민사회 추천 후보와 용혜인 당시 기본소득당 후보, 조정훈 당시 시대전환 후보 몫으로, 11번 이후의 뒷순번은 민주당 후보들 몫으로 할당한 바 있습니다. 지난 총선이 끝난 뒤 시민사회 추천 몫 당선인들은 민주당에 남았고 용 의원과 조 의원은 각자의 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단독] 병립형 회귀 땐 단식도 검토 …재야 원로들의 정치적 청구서 [단독]  병립형 회귀 땐 단식도 검토 …재야 원로들의 정치적 청구서 등록일2023.12.14 ▲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오늘(14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선거제를 둘러싼 격론이 오간 가운데 내년 총선 '진보정치연합 정당'을 주장하고 있는 재야 원로들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존치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진보 진영 시민사회 원로들 50여 명이 이름을 올린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은 오늘 SBS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병립형을 선택한다면 단식을 포함해 강한 항의를 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현재의 준연동형 대신 병립형 회귀가 불가피하다는 지도부 기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동형 유지를 주장하는 이탄희 의원 등 당내 세력에 이어 재야 진보 진영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이재명 지키기 범대위' 나섰던 원로들의 '정치적 청구서' 전국비상시국회의에는 함세웅 신부, 송기인 신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등 민주 진보 진영 각계 원로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이 대표가 검찰 수사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마다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이부영 이사장과 함세웅, 송기인 신부는 지난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에 처하자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활동했습니다. 지난 대선 이후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국면에서도 이들은 정국을 '검찰 독재'로 규정하며 엄호사격을 해왔습니다. 함 신부는 특히 지난 8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진술을 번복할 위기에 처하자, 재판 방청석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함 신부는 당시 기자들에게 검찰 측이 수사와 재판을 조작한다는 이 전 부지사 부인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직접 보러 왔다 고 말했습니다. 그랬던 이들은 지난달 민주당 외의 제3진보세력을 만들어 윤석열 정부와 맞서야 한다 며 진보정치연합 원탁회의를 출범시킨 뒤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시켜야 한다 고 주장해 왔는데, 단식을 포함한 강경 대응까지 시사한 겁니다. 이부영 이사장은 오늘 S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 강력하게 연동형으로 가야 된다고 하고, 그것을 엎을 경우에는 민주당 신용이 떨어지고 이재명 대표 자신도 다음의 운명을 잃어버리는 거라고 그렇게 강하게 얘기를 했다 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당원과 의원들에게 여론조사를 돌리는 등 거의 병립형 쪽으로 가는 듯한 태도를 취해서 우리가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병립형으로 가게 된다면 우리도 좀 가만히 있기는 어렵다. 지금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단식을 포함해 굉장히 강한 항의를 하게 될 수밖에 없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를 적극 옹호해 온 재야 민주 세력들이 내년 총선에서 진보 세력을 규합하는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해달라고 강하게 압박한 것입니다. 의총서는 연동형 유지하며 '진보정치연합' 참여 의견 분출 '전국비상시국회의'에 이름을 올렸던 여러 민주 진보진영 원로들은 지난달 28일 '진보정치연합 원탁회의' 결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창립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 무당층이 약 30%에 육박하는 현실은 우리 가슴을 무겁게 한다 며 지난 촛불항쟁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권 5년의 한계에 더해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제1야당에 대한 깊은 실망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희망의 대안정치를 기대했던 진보정당들의 현재 모습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무당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니,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외 제3 진보 세력을 만들어 외연을 확장하자는 논리입니다. 오늘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병립형 회귀를 반대하는 의견이 분출한 가운데, 연동형 제도를 유지한 뒤 '진보정치연합'에 참여하자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의총 뒤 SNS에 올린 글에서 이대로 병립형 회귀를 택한다면 국민에게 한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도 되는 것으로 여겨질 것 이라며 '범민주연석회의'에 민주당이 참여해 그들과 연대해야 한다 고 적었습니다. 최근 민주당 지도부 상당수가 '내년 총선 민주당 단독 과반 달성을 위해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병립형을 선택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아닌 재야 세력과 연대해 공천해야 한다는 이견이 지도부 내에서 공개적으로 나온 것입니다. 민주당에는 '연합 비례'를 묶어낼 정치력이 있나…고심 깊은 지도부 민주당 의원들의 선거제에 대한 생각은 계파에 따라 갈라진 상황은 아닙니다. 지난달 나온 민주당 의원들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방지법 당론 추진 촉구' 성명서에는 윤영찬, 윤건영 등 비명·친문계 의원들과 함께 문진석, 민형배 등 친명계 의원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 지도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비례정당이 창당이 이어질 경우 이들을 '연합 비례정당'으로 묶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친명계 지도부 의원은 SBS에 연합 비례정당은 말은 그럴듯하지만 자칫하면 통제도 안 되고 표만 분산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며 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도부 입장에선 이런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까지 정치적 색깔을 달리하는 인사들이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섣부른 준연동형 유지는 민주 진영에 '정치적 아노미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이런 가운데 '혁신계'를 표방하는 당내 강성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측에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 이행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 약속을 지켜야 한다 고 촉구해온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압도적 심판을 위해 한발만 물러서 달라 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당 대표가 선당후사(先黨後私)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 이 결단에는 친명, 비명 모두 합류할 것 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연말 김건희 여사ㆍ대장동 50억 클럽 쌍특검은 물론 예산안 처리, 선거구 획정 등을 놓고 여당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로부터는 선거제도와 연동한 권력 이양 제안까지 받아 들면서 변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게 된 셈입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이제는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건영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도부가 당당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시간 끌지 말고 어느 길을 가더라도 그 길을 밝히고 국민 동의를 구하는 게 맞다 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쇼] 김준우 류호정, 12월 중 탈당하고 아름다운 이별 방법 찾길 [정치쇼] 김준우  류호정, 12월 중 탈당하고 아름다운 이별 방법 찾길 등록일2023.12.07 - 당원들, 진보당과 합당 아닌 연합 가능하다 판단 - 선거연합정당으로 통진당 부활? 철 지난 색깔론 - 진보당과 합당 추진 안 해…연합 못해도 연대 가능 - 진보당이 연합 거절? 다음 주 목요일까지 답 달라 - 당원 의견 묵살했다? 당원 설문조사 기반해 결정 - 의석 늘리기 꼼수? 정의당, 비례 1·2번 내줬다 - 병립형은 2당에게도 불리한데…與·민주 이해 안 돼 - 류호정 탈당 확률 높아, 갈 거면 12월 내 탈당하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7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현 : 내년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충돌하고 있지요. 이 상황 속에서 정의당은 선거연합정당으로서 네 곳의 진보정당에게 연합을 제안했는데요. 손 내민 곳 중에 한 곳, 지난날의 동지이기도 한 진보당이었습니다. 이거 어떻게 연합을 현실화시킬 것인지 정의당의 김준우 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우 : 안녕하세요. 김태현의 정치쇼가 낳은 최고 스펙 정의당 비대위원장 김준우입니다. ▷김태현 : 좋은데요? 잘될 거예요. ▶김준우 : 네, 잘해 주셔야 됩니다. ▷김태현 : 나중에 내년 총선에 만약에 배지를 달게 되면 어디 가서 소개할 때도 김태현의 정치쇼가 낳은 최고의 스펙이라는 얘기를. ▶김준우 : 그때까지 김태현 변호사님이 방송을 할지, 본인이 직접 일산이나 이런 데 출전할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김태현 : 이보세요, 저는 이 자리를 지킵니다. ▶김준우 : 아, 진짜요? ▷김태현 : 네. 그거 이상한 얘기를 하고 그러세요. ▶김준우 : 아니, 저는 뭐. ▷김태현 : 이게 인터뷰이기 때문에 마이크를 끌 수도 없고 말이야. ▶김준우 : 전략영입 1호나 2호로 가셔야 되는 것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보수층에서 많으실 거다. 제 생각은 아닙니다. ▷김태현 : 이상한 얘기하지 마시고요. ▶김준우 : 제 전략영입 리스트에는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김태현 : 감사합니다. ▶김준우 : 네. ▷김태현 : 이 얘기해 보지요. 김준우 비대위원장에게 통진당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김준우 : 저는 별 무관하지요. ▷김태현 : 무관해요? ▶김준우 : 네, 통진당 당원이었던 적도 없고요. 그러니까 무관하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정의당에게는 통진당이 어떤 존재입니까? 굉장히 애증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준우 : 정의당은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성찰하시는 분들이 탈당해서 만든 당이 정의당의 시초니까 그것은 충분히 연관이 있고요. 그래서 제가 잘 모르는 통합진보당을 같이 하셨던 분들 간의 어떤 애증, 구원 이런 것들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걸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김태현 : 사실 그 당시에 좀 안 좋게 헤어졌으니까요. 그래서 정의당이 故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을 중심으로 여기까지 왔잖아요. ▶김준우 : 그렇지요. 유시민 전 대표도 그때는 같이 탈당을 해서 정의당을 같이 하셨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이 타이밍에 선거연합정당을 만든다고 하면서 진보당에게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준우 : 네. 녹색당, 노동당, 직접민주지역당연합, 그리고 진보당 일단 이렇게 1차로 저희가 연서를 보냈습니다. ▷김태현 : 진보당에게는 왜 손을 내민 겁니까? 현역의원이 있어서요? ▶김준우 :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지난번에 비대위원장 인준 전날 여기에 나와서 첫 출연을 했잖아요. 그때도 말씀드렸는데 정의당의 최고 대의기구가 전국위원회라는 기구가 있고, 거기에서 불평등, 기후위기, 양당 기득권정치, 그리고 지역소멸에 맞서서 함께 싸울 녹색당 등 진보정당, 그다음에 지역당을 비롯한 제3지대, 그러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조직노동과 함께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을 만든다, 추진한다 이게 결정사항이에요. 저는 그걸 집행하는 과정에 있고요. 그러면 녹색당 외에 진보정당이 누구냐와 관련해서 내외부로 제가 물은 거지요. 당원 설문조사도 하고요. 그러고 일단은 원내정당이고 여하튼 관계가 있으니까 당대표 취임해서 예방도 하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진보당이랑도 합당할 수는 없지만 선거연합정당 정도는 같이 할 수 있다라고 당원분들이 판단을 하셔서, 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지요. 그래서 제안을 넣은 거지요. ▷김태현 : 통진당 부활의 판을 깔아주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던데요. 합당은 아니라고 하지만 합당이든 선거연합정당이든 유권자가 보기에는 마찬가지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어쨌든 선거 때 같이 하니까요. ▶김준우 : 그런데 이게 기사가 나온 게, 제가 직접 통화한 조선일보 기자인데요. 다다음 주에 점심도 먹기로 했어요, 제가.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그런데 이런 기사가 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조금 당황스러워서. ▷김태현 : 왜요? ▶김준우 : 일단은 저희가 녹색당은 통합진보당이랑 아무런 관계가 없고, 노동당은 원래 어떤 당이냐 하면 민주노동당에서 분당된 진보신당에서 노회찬, 심상정 의원은 탈당을 해서 통합진보당으로 가고, 그 통합에 반대한 분들이 노동당이에요. 그러니까 노동당과 녹색당은 통진당이랑 일절 관계가 없어요. ▷김태현 : 아니, 뭐 그렇겠지요. ▶김준우 : 그런데 그걸 통진당의 부활이라고 제목을 잡으면 이건 전형적인 보수언론의 색깔론이구나. 그래서 저는 주 기자가 썼다기보다 이것은 데스크에서 봤다. 철 지난 색깔론 프레임으로 다가오는데 이걸 불식시켜 줄 기회를 김태현 변호사님이 오늘 저한테 주신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보지요. ▷김태현 : 기회를 드릴 테니까 불식시켜 보세요. 그런데 궁금한 건 어쨌든 네 정파 중에 하나라는 거잖아요, 진보당은. ▶김준우 : 네, 저희가 제안한 네 개 중에 하나예요. ▷김태현 : 네. 정의당과 진보당이 일대일로 한 것도 아니고 녹색당도 있고 노동당도 있고 그러는데 왜 그러느냐 이건 데요. 어쨌든 진보당의 어떤 강한 추진력이나 행동력 이런 것을 봤을 때 진보당과 다른 녹색당, 노동당, 정의당이 어울려서 선거연합정당을 만들게 되면 다시 한번 통진당 시즌2가 올 수도 있다라는 일각의 걱정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에요? ▶김준우 : 아니, 그런데 녹색당과 노동당을 너무 무시하는 강자 중심의 세계관 이걸 제가 납득할 수 없는 거지요. ▷김태현 : 현실의 문제를 말씀드리는 건데요, 저는? ▶김준우 : 저한테는 모든 정당이 동등한 협상의 파트너인데 이 둘만 가지고 부각되는 자체가 정무적으로 되게 부담스럽다, 1차적으로. ▷김태현 : 부담스럽다는 얘기는 혹시 예전 통진당 사태가 또 올 수도 있다 이 걱정을 하는 거예요? ▶김준우 : 아니요,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요. 그런데 차이는 분명히 있거든요.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합당을 추진하지는 않아요. 합당할 이유도 없고. 그런데 예를 들면 민주노총이랑 이 네 당이 어제 별도의 회의가 있었어요. 원래 잡혀 있던 회의예요. 총선 대응을 선거연합정당 없이도, 예를 들면 울산 같은 데도 단일화 같은 게 할 필요가 있잖아요, 노동자 후보. 그래서 연석회의가 있어요. 이런 건 기사에 다 나 있는 얘기니까요. 그래서 선거연합정당은 하지 않더라도, 만약에 못 하더라도 연대는 열려 있는 거니까, 늘. 특히 민주노총 중심으로. 그런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노동자 중심성을 가진 진보연합정당들의 연대 연합이라는 프레임이면 맞는데 일부러 그걸 통합진보당이라는 단어를 따는 것은 뭔가 부정적 인식이나 색깔론을 붙이고 싶어 하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라고 저는 생각하는 거지요. ▷김태현 : 혹시 민주노총이라는 이 세력이 총선 때는 중요하잖아요, 진보정당이. ▶김준우 : 네. ▷김태현 : 민주노총이 진보당으로 갈까 두려워 그 힘을 빌리기 위해서 진보당과 같이 하는 겁니까? ▶김준우 :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요. 저희들은 이제 진보정치세력이 하나의 당으로 가는 시대는 거의 끝났다고 보는 거예요, 말하자면. 그런데 진보 다당제 시대인데 이게 유권자분들의 가끔 요구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에는 단일화하는 방식으로 돌파를 했는데요. 유럽에서는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다 선거연합정당을 하니 우리도 이걸 한번 해 보자 이런 제안으로 쿨하게 인정해 주시면 좋은데요. 뭔가 왜 이렇게 보시지? 이런 생각을 저는 많이 하게 되지요. ▷김태현 : 유권자들이 선거연합정당이나 합당 이런 걸 다 비슷하게 생각하는 게 현실이니까요. ▶김준우 : 네,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든 그렇습니다. ▷김태현 : 김준우 비대위원장의 제안에 대해서 진보당은 일단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김준우 : 네. 어제 보도자료를 내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보면, ▷김태현 : 이건 일종의 밀당입니까? 아니면 진보당이 정말 하기 싫은 겁니까? ▶김준우 : 그건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파악하기로는 내부에서 저희의 제안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다, 그러니까 의견이 단일하지 않다라는 건 분명히 확인하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는 처음에 저희까지 다섯 개잖아요. 다섯 개가 한번 모이자 이런 제안을 다음 주 목요일까지 달라라고 프로포즈를 한 상황이고. 그런데 어르신께서, 이부영 전 의장, 함세웅 신부님 뭐 이런 분들이 모여서, 권영길 위원장님 모여서, 원로가 백 분이 넘게 모이셔서 단결의 묘수를 찾아내라라고 하는 원탁회의 같은 것을 제안하셨어요. 그래서 진보당에서는 그 원탁회의 틀로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한 거고요. 다만 저희 당을 이용한 플랫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인 것 같은데요.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어제 첫 번째 답신인데 이게 끝은 아니라고 봐서 말씀하신 대로 뭐 밀당의 유형일지, 그런데 그걸 밀당이라고 얘기하기에는 또 상대방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뻔한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각자의 고민이 있는 것이라서. 저는 조금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짜놓은 판을 가지고 저희가 제안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짜놓은 판처럼 화답하는 그런 판이 아니다, 저희가 지금.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류호정 의원 출연했는데요. 진보당이 들어오는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렸더니 반발하는 당원이 꽤 있는데 어떻게 헤쳐나가려고 하냐, 과거에 실패했던 건데 왜 과거로 돌아가려고 하냐 이렇게 비판적이더라고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김준우 : 그런데 제가 처음에 비대위원장 수락할 때부터 얘기했던 게 당원한테 의견을 묻는 걸 하겠다. 그러니까 류호정 의원이 소속된 세번째권력이라는 팀에서 계속 기존에 조금 더 큰 당내의 의견그룹들 간의 협의로 대의제기구를 이용해서 지금 당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라는 식의 비판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와서 당원 설문조사를 하겠다, 그래서 그 의견을 좇겠다라고 한 거거든요. 제가 그 결과를 알고는 있는데, 수치를 제가 지금 말씀 못 드리고요. 왜냐하면 저희 당원들 입장에서도, 언론을 통해서 먼저 아는 게 그렇지만. 그러니까 확실한 것은 저희가 새로운선택에게 결국은 제안서를 보내지 않은 것과 그다음에 진보당에 제안서를 보낸 것 모두 당원 설문조사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므로 제가 얘기한 건 저는 어느 정도의 다수의 선택을 좇은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아마 이 얘기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비례 1, 2번은 연합하는 정당에게 주겠다. 그러면 녹색당이나 뭐 노동당, 뭐 진보당 이렇게 되겠지요? ▶김준우 : 그냥 민주노총 후보일 수도 있는 거고 하여튼 그런 방식이지요. ▷김태현 : 잘못하게 되면 정의당이 가져갈 의석수가 전혀 없을 수도 있어요. ▶김준우 : 그런 우려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대신에 제가 들어와서 1, 2번을 바깥으로 내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자당의 의석 늘리기 위한 꼼수다라는 비판에서는 확실히 벗어난 것 같아요. 너희 잘못하면 한두 석밖에 못 가져가지 않아라고 하는데 그걸 내어드린다고 하니 그 부분에서 그래도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은 자당의 의석수 늘리기 위한 비례위성정당과는 조금 질적으로 다르구나, 현실적으로 다르구나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정치적 위험을 감수한 도박이라면 도박이고, 이 진정성을 보고 김태현 변호사님은 아니겠지만 밖에 있는 제작진이 주면 한 표라도 더 주면 저희가 다섯 석이 되고 일곱 석이 돼서 괜찮겠지요. ▷김태현 : 그래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 선거연합정당의 시도도 사실은 정의당 입장에서 보면 선거제 개편하고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는 거잖아요. ▶김준우 : 그렇지요. ▷김태현 : 준연동형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가면 갈수록 좋은 거잖아요. ▶김준우 : 네. ▷김태현 : 또 지금 민주당의 움직임도 보면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 같은 확률이 높아 보이거든요. ▶김준우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어려워지는 것 아니에요? ▶김준우 : 뭐 어렵지요. 그런데 저희는 늘 어려워요. 그러니까 저희는 늘 어려운데 20년째 이렇게 광야에 있는 거고요. 다른 분들은 잠깐 제3지대에 있는 척 했다가 다시 들어가고, 제3지대인 척 했다가 들어가고. 뭐 앞에 나왔던 안철수 대표님이나. 이준석 전 대표도 바른미래당 갔다가 국민의힘 가고 이러니까 저는 국민들께서 선거제도 때문에 왔다 갔다 해서 제3지대, 사실은 1.5지대, 2.5지대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들과 꾸준히 제3지대에 있을 사람이 누군지 차이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인식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현 :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는 대비하고 있는 것 있습니까? ▶김준우 : 1급 비밀이지만 어쨌든 최대한 저희는 당력을 모아서. 어쨌든 꼭 저희가 아니더라도 병립형, 저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병립형은 1당을 위한 것이지 2당한테도 안 좋아요. 그래서 2008년 총선에서 그렇게 민주당이 대패한 것이나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그 지지율로 그렇게 많은 의석을 얻은 것은 2당 가장 치명적이었거든요. 그래서 두 당이 전부 병립형을 하겠다는 게 둘 다 1당 할 자신 있거나 그러지 2당이 됐을 때 위험에 대해서 너무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해서 저로서는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준우 : 벌써 마지막이에요? ▷김태현 : 네. ▶김준우 : 앞에서 안 전 대표님이 제 시간 다 깎아먹었네요. ▷김태현 : 다음에 오면 더 드릴게요. ▶김준우 : 약간 보수정치인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러지 마시고 뒤에 시간을 좀 주세요. ▷김태현 : 류호정 의원 탈당하실 걸로 봅니까? ▶김준우 : 어제 방송에서 나오신 것 보면 탈당을 하실 것 같은 확률이 높은 것 같은데요. 만약에 그 팀에서 가신다면 저는 12월 중에 탈당을 하시고 그렇게 아름다운 이별의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그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의 김준우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우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이원욱 · 김종민 방탄은 원칙, 막말은 상식…이재명, 당대표 또 나오나 [정치쇼] 이원욱 · 김종민  방탄은 원칙, 막말은 상식…이재명, 당대표 또 나오나 등록일2023.11.28 -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 2인 동반 출연 - 총선 경기장 입장 전 12월에 끈 고쳐 매야 - 이재명이 민주당 장악…YS?DJ도 안 이랬다 - 공천에 '수박' 낙인? 영향력 무시 못해 - 탈당하잔 것 아니지만 마음 비운 건 사실 - 개딸 결별, 1년 전 이재명 눈 마주치며 얘기 - 당장 아니면 이재명도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 예전 지도부, 개딸·문파에 편승해 정치 안 해 - 이재명 비례설? 계양을 도망갈 명분 찾는 듯 - 재판받으며 총선 지휘? 대표직 용퇴가 상식 - 왜 대의원제 손대나…이재명 또 전대 나오려? - 방탄은 원칙 막말은 상식…오만 굴레 벗어나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1월 2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총선 앞 여야의 혁신싸움에서 우리가 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체 경고음을 내고 있는 분들이지요. 우리는 비명계가 아니다, 혁신계다. 이렇게 불러달라 말씀하시는 의원들 중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 김종민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원욱 :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대한민국 시사 라디오 사상 최초입니다. 이 혁신계 의원 두 분을 동시에 모시는. 저희가 오늘 새로운 시도를 해 봤는데요. 궁금하잖아요, 혁신계 모임 의원들이 어떻게 활동을 해나가고 계시는지요. 왜냐하면 제가 궁금증이 들었던 것은 사실은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시끌시끌하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한다 만다, 뭐 한동훈 장관 출마한다 만다, 김기현 대표하고 인요한 혁신위원장 매일 부딪치고 뭐 이러는데 민주당은 너무 조용한 것 같아서요. 두 분을 비롯한 다른 두 분까지 네 분의 의원들이 원칙과상식이라는 모임들을 출범시켰는데 그 이후의 소식들이 궁금해서요. 의원님, 어떻습니까? 의원님, 제가 알기로는 그날 김종민 의원 인터뷰하실 때 제가 이렇게 보니까 20, 30명 정도 우리에게 동조하는 의원들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었거든요. ▶김종민 : 그렇지요. 지금 당이 혁신해야 된다, 저희가 제시한 게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또 비전정치 회복 이 세 가지인데요. 이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한 40, 50명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우리가 모임을 만드느냐, 모임을 만들어서 목소리를 내느냐 여기에 대해서 개인적이든지 아니면 우리 당 전체든지 판단이 좀 다를 수 있는 거지요.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는 건데요. 저희 4명은 그런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의견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가 혁신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국민의힘과 혁신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그러니까 선수를 뺏겨버리면 계속 끌려가게 돼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강서 보궐선거에서 이겼지만 우리가 잘해서, 우리가 혁신해서 이긴 게 아니기 때문에 겸허한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더 혁신하겠습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더 지지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종민 : 이제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보는 건데요. 그래서 저는 여야 어느 정당도 변화 없이는 이번 선거는 진다. 먼저 변화하는 정당이 저는 이긴다고 봐요. ▷김태현 : 선거가 항상 그래왔어요. ▶김종민 : 그러면 내가 늘 얘기하는 게 우리가 맨날 변화한다 혁신한다 말은 하지만 안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방학숙제도 방학 두 달 동안에 맨날 방학숙제 한다 한다 그러다 안 해요. 그런데 한 개학 2, 3일 놔두고는 밤새도록 합니다. ▷김태현 : 난리 나지요. ▶김종민 : 그게 정치에서 선거도 그런 거예요. 선거 전에는 뭐 말로만 하다가 선거 앞두고는 사람도 바꾸고 정책도 바꾸고 뭔가 자기 노선도 바꿉니다. 진짜 우리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 이런 말이 적용될 만한 상황이 선거예요.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당연히 우리가 혁신하고 변화돼야 된다. 그런데 우리가 먼저 하자, 주도하자 이게 우리 혁신계의 가장 큰 취지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원욱 의원님, 네 명의 의원이 주도는, 시작은 했어요. 그러면 당내에서 어떡하지? 저 의원들 말들처럼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다 죽는데 이게 생겨야 되는 것 같은데 제가 인터뷰를 해 보면 지도부는 의원들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저랑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다양한 의견 중에 하나다. 아직까지 당내 의원들이 동요하거나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일단 네 분의 의견도 존중은 하지만 당내 여러 의견들 중에 하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이원욱 : 그러니까 김종민 의원이 얘기했듯이 지금 많은 분들이 동조는 하지만 입은 닫고 있다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김태현 : 그것은 공천 때문에요? ▶이원욱 : 그렇지요. 지금 이제 바로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나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 팬덤, 강성 유튜브 이런 분들이 조금만 쓴소리 한번 하고 옳은 소리 한번 하고 이러면 그냥 수박으로 낙인찍고 난리를 치니까요. 경선을 하게 될 때 그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가 없거든요. ▷김태현 : 현실적으로? ▶이원욱 : 네. 그러다 보니까 내심으로. 실제로 많은 의원들이 같이 못해서 미안해 이런 의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원욱 : 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저희가 그래, 일단 어떻게든지 경선에서 이겨서 다음에 승리해서 꼭 재선, 삼선 돼서 와. 제가 후배 의원들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지 이름 올리고 같이 하자 이런 권유조차도 힘든 상황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런 분위기라면 이 네 명의 의원 이외에는 더 세를 규합해서 세력화가 되기는 쉽지 않은 것 아니에요? ▶김종민 : 그런데 정치는 말의 힘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숫자의 힘이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지는 게 지금 한 사람이 얘기한다 그래서 이 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 말이 옳고 그 말이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으면 굴러가면 눈덩이가 돼요. 작은 눈주먹이 눈사람이 됩니다. 이 말에 동의하는, 공감하는 국민들, 민심 이런 게 있다면 여기에 대해서 반응이 올 것이고 이것에 대해서 의원들도 나름대로 공감하는 의원들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이게 숫자의 문제가 아니고요. 지금 예를 들어서 저희가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이렇게 얘기해요. 우리 팬덤 정치 손 끊자. 이 얘기가 이게 숫자로 우리가 판단할 문제입니까? 이게 다수결로 결정할 문제예요? 당연하고 상식적인 얘기잖아요, 원칙입니다. 그러니까 이 원칙과 상식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숫자 싸움이나 뭐 숫자로 갈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그것은 지도부가 정말 이 시점에서 해야 될 일이 있다 그러면 얘기 들어보고 이거는 맞는 말이다 그러면 바로 실천하면 돼요. ▶이원욱 :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그 당시에는 총재님이라고 불렀지요. 총재님이라고 부르던 그 엄혹한 시절에 당내에 정풍운동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김태현 : 그 당시에 정동영 당시 초선 의원이 청와대 만찬에서 권노갑 고문을 가리켜서 2선 후퇴하라고 얘기했던. ▶이원욱 : 천정배, 정동영, 신기남 이 세 분의 힘이었거든요. 세 분이 시작했는데 그것이 당을 완전히 바꾸는 그러한 기폭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김종민 : 한 명 더 많아야지, 그러면. ▷김태현 : 그러네요. 아니, 갑자기 제가 그 생각이 났어요. 말씀 듣다 보니까. 예전에 정풍운동 비슷한 시기에 당시에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에는 독수리 오형제(이부영, 이우재, 안영근, 김부겸, 김영춘)라고 불리는 의원들이 있었잖아요. ▶김종민 : 오형제도 있었고,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이라고 거기도 세 명이예요. ▷김태현 : 남원정 세 명. 그런데 제가 독수리 오형제를 말씀드린 게 그중에 한 명이 총리를 지냈던 김부겸 의원이고요. 당시에는 이회창 총재의 어떤 거기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그러다가 결국은 탈당하고 당적을 옮겼거든요. 지금은 이 네 분은 오형제는 아니고 지금 사형제지만 예전에 한나라당의 독수리 오형제처럼 탈당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김종민 : 그런데 저는 우리 민주당에서 지도부가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뭔가 변화를 할 것이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김종민 : 그래서 12월까지 우리가, 이제 12월까지 얘기하는 것은 12월 이후에 1월부터는 사실상 경기장에 들어가는 거예요. 선수 입장입니다. 그래서 경기가 벌어져야 되는데 우리가 운동화 끈을 고치자, 유니폼 갈아입자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전에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하고 가자 이렇게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김태현 : 만약에 12월에 해결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김종민 : 그때 가서 또 정치쇼 나와서 한번 토론해 봅시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이원욱 의원이 혹시 그런 거 있잖아요. 우리 직장인들 애환을 담은 드라마들을 보면 항상 내 품속에 사직서를 넣고 다니는 직장인들도 있고, 검사들도 윗선에서 수사 못 하게 하면 사직서를 넣고 언제든지 총장한테 제출할 준비를 해놓는 검사들이 있고. 탈당계를 가슴에 품고 다니십니까? ▶이원욱 : 그렇지는 않고요. ▷김태현 : 아니십니까? ▶이원욱 : 저희 원칙과 상식 의원 네 분이 어제도 저희가 모여서 아주 장시간 실존적 고민에 대한 문제까지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지금 탈당을 하자 이런 것들은 아니고요. 다만 굉장히 마음을 비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지금 우리가 공천이 목적이고 다음에 또 저 같은 경우는 4선이 목적이고 이런다라고 한다면 굉장히 지금 험난한 길을 가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이 대한민국의 혐오정치, 극단적 양극화정치 이런 것을 어떻게 극복해 볼 것인가. 그런 것을 하는 데 있어서 물론 우리가 성공하면 최고 좋겠지만 성공 가능성이 낮다 하더라도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 대한민국에 지금 모순된 정치현실을 극복해 보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일치하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제가 그 질문을 왜 드리냐 하면 좀 상황은 다르지만 국민의힘 쪽에 있는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조건과 기한을 걸었잖아요. 당이 변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변하지 않으면 12월 27일에 탈당하겠다. 그 진짜 의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지만 어찌 됐든 간에 당에 변화를 주문하고 그게 안 되면 나는 결국 탈당이라는 강수를 쓰겠다 이거잖아요. 그런데 우리 원칙과상식 네 분은 당에 변화를 주문한 건 맞는데 12월까지 안 됐을 경우에 탈당이라든지 해서 신당을 차린다든지 이런 것들이 안 나오면 그러면 제가 지도부라도 아니, 뭐 안 변해도 어떡하겠어? 그냥 자기들이 공천받고 싶으면 남아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뭔가 배수진을 치지 않으시면. ▶김종민 : 그거는 저희 네 명이 무슨 얘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우리 얘기가 맞거나 아니면 우리 얘기를 들으면 우리 총선 승리하겠다 하면 하는 거고, 그거는 생각 다르면 못 하는 거예요. 뭐 저 사람들이 탈당할 거니까 얘기 들어주겠다 저는 그런 식으로 문제가 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종민 : 우리 얘기에 대해서 공감하면 실천하는 거고, 공감을 안 하면 다른 수를 쓰는 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잔 수를 쓰면 우리는 진다, 또는 이 정치개혁 못 한다. 이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지금 국회의원 8년째고 우리 이원욱 의원님은 12년째지만 이 정치를 또 한다? 저는 여기에 가담하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든지 바꿔서 한번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싶지 이건 비호감정치, 비정상정치예요. 제가 우리 당이든 저 당이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장악하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장악하고. 다른 일체의 목소리가 없습니다. 이거 김대중, 김영삼 시절에도 이런 정치는 없었어요. ▷김태현 : 그때도 비주류의 목소리는 있었다? ▶김종민 : 그러니까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그 안에서 이걸 리더가 통합해 내는 그게 리더십이었지, 다른 목소리가 안 나오게 이렇게 입을 틀어막는 이거는 독재지요. 독선, 독주, 독재의 정치였단 말이에요. 우리가 그 정치를 없애서 환호하고 광화문에서 만세를 부른 게 엊그제 같은데 가장 민주적이어야 될 정당이 다른 목소리를 못 내요. 이거는 거의 전체주의적인 정치 행태인데요. 이거는 안 된다. 그래서 안 된다고 하는 목소리를 내고 조금 더 민주적인 방향으로 가자. ▷김태현 : 네. ▶김종민 : 가령 예를 들어서 선거법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선거법을 다른 당은 떠나서 민주당은 약속을 여러 번 했어요, 수십 번 약속을 했습니다. 그 정도 약속을 한 걸 가지고 다시 또 뒤집는다? 그러면 이것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되잖아요. 또 이것에 대해서 뭔가 갑론을박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조용하다 이거는 죽은 정당입니다. ▷김태현 : 말씀하신 게 결국 얼마 전에 토론회에서 나왔던 개딸파시즘이라는 용어. ▶김종민 : 빠시즘. ▷김태현 : 빠시즘이군요, 개딸빠시즘. 이 말에 의원님은 공감하십니까? 그 정도로 당이 지금 소위 말하는 개딸이라는 강성당원들에게 포위가 돼 있습니까? 숫자로 보면 얼마 안 되잖아요. ▶이원욱 : 제가 강성당원들, 개딸과의 결별을 얘기한 지가 벌써 의원총회에서 얘기한 지가 거의 한 1년 돼가는 것 같습니다. 의총 때 이재명 대표 바로 앞에 앉아 있을 때 이재명 대표의 얼굴을, 눈을 똑바로 마주치면서 얘기했습니다. 이것과 결별하지 않으면 당은 망한다. 제발 결별해라. 그리고 결별의 첫 번째 방법은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에서 사퇴하라. 그거는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보십시오, 최근에 최강욱 전 의원의 징계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면 이제 이재명 대표 자체도 자칫 잘못하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갈 가능성이 생기고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당원들을 이재명 대표도 통제 못 할 수 있다? ▶이원욱 :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러니까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사태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강성유튜버와 강성당원들, 강성지지자들이 완전히 카르텔 구조 속에서, 그러고 일부 강성의원들의 카르텔 구조 속에서 완전히 우리가 저 당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라고 하는 이러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또 당이 그렇게 움직여주고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탄핵 만능주의. 내년 총선이라고 하는 게 결국은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냐,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이냐. 오만과 독선은 국민들이 싫어하거든요. ▷김태현 : 싫어하지요. ▶이원욱 : 이 싸움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강성유튜버들과 개딸들 결별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총선은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당장 개딸과 결별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지요. ▶김종민 : 이 부분에서 지금 어느 시대나 극단적인 지지층이 있었어요. 목소리가 큰 사람도 있고요. ▷김태현 : 있지요. 여도 있고 야도 있고 다 있지요. ▶김종민 : 네, 다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문제는 우리 역사적으로 옛날 파시즘도 마찬가지고 나치즘도 마찬가지고 문화대혁명도 마찬가지지만 극단적인 지지층 이게 문제가 아니에요. 이거 어느 시대나 다 있을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정치훌리건 다 있어요. 그러고 유럽의 축구장에도 훌리건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훌리건 하고 구단하고 같이 합작했을 때, 이런 대중적인 극단지지층과 지도부와 권력이 합작했을 때 그게 파시즘이 되는 거거든요. 파시즘은 그냥 이 대중들만 갖고는 되지 않아요. ▷김태현 : 예를 들면 마오쩌둥이 홍위병을 이용했듯이? ▶김종민 : 그렇지요. 홍위병을 이용해서 마오쩌둥이 권력을 더 강화시키려고 했을 때, 독재를 강화했을 때 지금 우리 민주당의 문제가 지금 개딸이니 극단지지층이니 이게 문제가 아니에요. 여기에 지도부가, 아까 우리 재명이네 마을 얘기했어요. 재명이네 마을에 가보면 정말로 우리가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얘기들이 다 올라오고, 분열, 극단적인 혐오, 증오 이런 내용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김태현 : 언론에 보도되는 수박 그런 이상의 얘기들이 있습니까? ▶김종민 : 뭐 욕설도 있고 수박도 있고. 그런데 문제는 이게 그 안에서 그냥 우리들끼리 댓글놀이한다 그러면 뭐 어쩌겠습니까, 그거를. 바람직하지 않지만 하지 마시라 하고 끝나면 돼요. 거기 그 마을의 이장이 이재명 대표예요. 그러면 그런 말들이 올라와도 여기는 우리 이재명 대표가 마을 이장인데 이 정도는 그냥 허용되는 것이다라고 인증해 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없어지겠어요? 유튜브도 문제입니다. 유튜브가 맨 수박이다, 아니면 친명 당선, 비명 낙선 이런 분열행태가 매일 넘쳐나요. 그런데 이 유튜브에 우리 당 지도부와 우리 당 의원들, 당직자 맨날 출연해서 가서 거들어줍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이, 이걸 보는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저 유튜브는 당 지도부가 저렇게 인증을 해 준 거야, 보증을 해 준 거야, 그러니까 저 말을 믿어도 돼. 계속 이걸 밀어주고 부양해 주는 거잖아요. 이래서는 이게 우리가 얘기하는 이런 개딸빠시즘이라는 게 어느 교수님이 쓴 용어예요. ▶이원욱 : 채진원 교수님. ▶김종민 : 그 용어가 정말 남의 일이 아니다. ▷김태현 : 의원님,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문파라는 어떤 팬덤들이 있었잖아요. ▶김종민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고 의원님이 의원 하시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에 계셨잖아요. 그때 노사모라는 모임이 있었고, 사실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 노사모잖아요. 그때는 달랐습니까? ▶김종민 : 제가 비교를 해 줄게요. 일단 문파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거는 경선 때 대통령 되기 전에요. 양념이다, ▷김태현 : 문자폭탄, 문자는 양념이다. ▶김종민 : 우리 경선을 재미있게 하는 양념 정도다. 그거 발언 잘못하신 거예요. 제가 그때 그 발언에 대해서 페이스북에다가 비판을 했습니다. 그래 갖고 문파로부터 제가 엄청난 공격을 받았어요. ▷김태현 : 그때도? ▶김종민 : 한 1년 가까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제가 시달렸습니다. 그러고 제가 최고위원이 돼서 우리 문파 당원들 덕에 최고위원이 됐어요. 그때 우리 이원욱 의원하고 같이 경선해서 이원욱 의원은 떨어지고 저는 됐습니다. 그 당원들 덕에요. 그래서 저는 지도부가 돼서 이 얘기를 제가 따라갔다가는 이게 정치가 망가지겠구나. ▷김태현 : 비록 문파의 힘으로 내가 지도부는 됐지만. ▶김종민 : 그렇지요. 그래서 최고위원이 된 이후에 늘 여기에서 경계를 짓고 선을 긋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도 점점 줄이다가 결국에는 유튜브를 안 나가기 시작했어요. 아, 이거 나가면 안 되겠다. 이거 당 지도부로서 리더십이 다른 방향으로 탈선하겠다. 지금 그런 노력이 필요하고요. 실제로 예전 지도부는 그 덕을 봤든 안 봤든 대중적인 파시즘이나 개딸정치, 문파정치에 편승해서 지도부를 하지는 않아요.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 덕분에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런데 5년 내내 노사모 대표자들을 매년 청와대에 초청해서 영빈관에서 식사대접을 해요. 식사대접을 하면서 꼭 마지막에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아세요? ▷김태현 : 모르지요. ▶김종민 : 당신들은 노사모라는 게 보통 고유명사로 남으면 안 되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 당신들은 대한민국에 시민참여 정치라는 역사를 이룬 보통명사가 돼야 된다. 노무현을 버리고 역사 속으로 들어가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마라. ▷김태현 : 단지 노무현을 위한 모임이 되면 안 된다. ▶김종민 : 그렇지요. 늘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분들이 2007년도에 이른바 참여정부 실패론 이 얘기가 나왔을 때 우리는 노무현을 지지했지만 노무현이 잘못하면 우리도 공격, 비판해야 된다. 그래 갖고 노무현을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나중에 너무 섭섭하다. 그래서 참여정부 평가포럼도 만들고, 또 책도 쓰고 그러다가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잖아요. 그러니까 이 노사모분들이 우리가 노무현을 비판해서 못 지켰다 해서 그다음부터 묻지 마 지지단 현상이 나타나요. 이 묻지 마 지지가 예전에 있었던 팬덤들과 지금 팬덤들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어제 그 얘기 있었잖아요. 민주당에서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룰 개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핏 생각해 보면 친명계 의원들, 또 지도부는 그 얘기하거든요, 항상 저희 인터뷰를 해 보면.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권리당원의 권한을 높이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이런 얘기들. ▶이원욱 : 나라의 주민은 국민이거든요. 우리 헌법에도 나와 있고요. 그러면 국회가 필요 없어지지요. 똑같은 논리라면요. 그러니까 대의민주주의, 공화주의를 발전시켜 온 게 우리 인류 역사상 최근에 한 300년 정도가 됐고요. 대의민주주의라고 하는 걸 통해서 공화주의를 만들겠다라고 하는 거고요. 아까 김종민 의원도 충분히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게 강성 팬덤들이나 강성 정치훌리건들한테 휘둘리는 정치로서는 도저히 안 된다, 이거는 로마시대를 봐서도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직접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가지는 그 폐해가 심했던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얼마든지 증명이 되고요. 그래서 발전시켜 온 게 대의제를 발전시켜 오게 된 거지요. 그걸 통해서 숙의민주주의가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른바 광장의 정치로 하면 포퓰리즘만이 난무할 것이고, 그래서 역사적으로 나라가 망해가는 꼴들을 워낙 많이 경험을 했기 때문에 대의제도를 만든 거거든요. 지금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정당의 역사를 되돌아봐도 대의민주주의를 통해서 숙의민주주의를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지요. 그런데 당의 주인은 당원이니까 대의제 필요 없어 그러면 대의원 제도 자체를 없애면 되지요. 그러면 완전히 광장으로 돌아가자는 거거든요. 이거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행동이 맨날 요즘에 탄핵하자 탄핵하자 그러면 당 지도부의 일부 강성의원들이 막 그걸 받아내는 이거하고 똑같은 현상들을 정당으로 도입하자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이거는 당이 망해가는 꼴로 가는 거지요. ▶김종민 : 제가 하나만 추가드리면 우리가 대의원제냐 일반당원제냐를 얘기할 때 1인 1표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1인 1표는 완전 혹세무민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종민 : 그러니까 같은 선거에, 그러니까 우리가 평등의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같은 건 같게 다른 건 다르게예요. 그런데 당원의 역할과 대의원의 역할이 다른 겁니다. 다른 거예요. ▷김태현 : 역할이 다르다? ▶김종민 : 네. 우리가 왜 대표를 뽑느냐. 대표를 왜 뽑겠습니까? 그냥 5,000만이 다 같이 결정하면 되지. 좋은 결정을 하려고 하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좋은 결정을 하느냐, 심사숙고를 해야 돼요. 어떤 결정할 때,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할 때 조금 생각해 보고 사실관계도 따져보고 다양한 주장도 들어보고. 그러니까 토론하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면 좋은 결정이 되잖아요. 그러면 5,000만 모두에게 이익이에요. 우리가 그냥 목소리 크기로 결정하면 좋은 결정이 안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의회가 만들고 대표를 뽑는 건데 대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뽑아놓은 게 아니에요. 그냥 대의원하고 권리당원하고 똑같은 한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들한테는 당신들은 우리 당대표 뽑을 때, 국회의원 뽑을 때 좀 심사숙고해서 사실관계 따져보고 여러 의견도 들어보고 해서 좋은 사람을 선출해라 하고 대의원 제도를 만들고, 전국당대의원대회를 전당대회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게 70년 민주당의 역사고, 200년 동안 전 세계의 대부분 정당들이 이렇게 의사결정을 해왔어요. 왜? 좋은 결정을 하려고요. 그런데 모두의 결정이라 그래서 당원들의 결정은 우리가 사실관계를 따져보거나 토론해 보거나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충분히 가질 수가 없어요. 그러면 이 결정이 과연 좋은 결정이겠느냐 이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겁니다. 그래서 대의원들이 해야 될 역할, 당원들이 될 역할을 다른 건 다르게 같은 건 같게 해야 되는데 이 두 개를 섞어놓고 같은 것이다. 같은 표결을 하니까 1인 1표다라고 얘기하는데요. 축구를 하더라도 중앙돌파만 맨날 해 봐요. 중앙돌파가 안 됩니다. 그러면 측면돌파를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측면돌파하는 사람과 중앙돌파하는 사람의 역할이 달라야 되는 건데 너 왜 측면돌파하냐, 다 중앙돌파해 이러면 안 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원욱 의원님. ▶이원욱 : 아까 최고위원 출마 이원욱은 떨어지고 자기 김종민 의원은 됐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당시에 제가 대의원 투표에서는 1등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이원욱 : 그러고 당원 투표에서는 꼴등을 하고요. 그러니까 대의원의 의사와 당원의 의사가 그렇게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습니다. 제가 그 당시에 당원 투표에서 꼴등 하게 된 이유, 원인을 제가 되돌아보면 제가 출마선언을 할 때 인천국제공항의 이른바 인국공 사태, 그러고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면 우리 당이 망한다. ▷김태현 : 그 당시에? ▶이원욱 : 당시에. 그걸 출마선언문에 가장 중요한 헤드꼭지로 꼽았거든요. 그러면서부터, ▷김태현 : 그러면 강성당원 표를 그냥 버리고 시작하셨네요. ▶이원욱 : 그렇지요. 조국 바라기라든가 강성당원들이 난리가 났어요. 쟤는 절대로 지도부가 되면 안 된다. 그러니까 대의원 표심과 당원의 표심이 그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어서 이걸 어떻게 하면 일치시켜 나갈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민주주의의 틀이거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종민 : 그러고 당원들의 투표와 대의원들의 투표가 섞여 있게 된 게 얼마 안 돼요. 원래는 대의원들이 의사결정을 하도록 한 게 우리 전당대회고 우리 민주당의 제도였어요. 그러고 지금도 세계적인 선진정당의 대부분이 대의원들이 심사숙고해서 의사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대의원들만 가지고는 조금 약간 미덥지 않다 그래서 여기다가 국민 여론조사 집어넣고 당원들도 집어넣고 한 건데요. 만약에 당원들의 역할을 높이고 싶다 그러면 당원들이 뽑으면 돼요. 그러면 대의원은 예를 들어서 예선전을 한다든가 본선은 당원이 이렇게 구분하면 되는 것인데 이것을 대의원, 당원들을 섞어놓고 대의원들을 거의 유명무실하게 해 놓는다 그러면 대의원제 폐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원욱 의원님, 얼마 전에 그 얘기 주장하셨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설. 그거는 혹시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로 갈까 봐 견제하시기 위해서 하신 얘기입니까, 아니면 정보와 어떤 추정으로 봤을 때 진짜 그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원욱 : 제 오랜 정치적 상상력, 경험을 통해서 봤을 때 이재명 대표한테 제가 안동 출마를 얘기를 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이재명의 대표 가깝게 지내는 정성호 의원 등등이 하신 말씀을 보면요. ▷김태현 : 전국 단위 선거를 지휘해야지 왜 안동에 묶어놓느냐. ▶이원욱 : 그렇지요. 묶이면 안 된다라고 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말하자면 계양을에 출마를 하고 쉬운 선거, 그래서 전국적으로 다니겠다 이런 논리였는데요. 그런데 거기가 원희룡 장관이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되면 굉장히 박빙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번 2년 전 보궐선거 때 이재명 대표가 출마했을 때 진짜 정치신인, 이름도 아무도 모르는. 지금 그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누군지 이름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실 거예요. 그 후보하고 붙었을 때도 박빙 선거로 치러지면서 발이 묶여버렸는데. 그러면 전국 선거를 지휘하려면 발이 묶이면 안 된다. 그래서 계양을을 또 도망갈 수 있는 명분을 지금 찾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게 정치개혁 과제인 선거제도. ▷김태현 : 그게 연동이 돼 있잖아요. ▶이원욱 : 네. 선거제도를 지금 우리 당에서 몇 번이나 약속하고 대선 때도 갑자기 임시 비상의총을 만들어서 약속하고 이랬던 연동형 제도, 다당제를 만들겠다라고 하는 약속을 지금 다시 일각에서, 특히 당 지도부가, 어제는 민주연구원에서조차도 병립형으로 갔을 때 우리가 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연구하고 당 공식기구에서 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도 병립형으로 가고 이재명 대표도 출마할 수 있다, 실제로? ▶이원욱 : 그렇게 도망갈 수도 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원욱 : 제 정치적 상상력은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종민 의원한테 이거 질문드릴게요. ▶김종민 :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안동 출마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꼭 안동 출마해야 된다 그건 이제 안동분들이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종민 : 정치적 뭐 누군가 와서 실험대상으로 삼느냐 이런 느낌이 들 수도 있고. 그런데 저는 원칙은 그렇습니다. 선당후사 해야 된다. 이게 왜 필요하냐 하면 이재명 대표한테 지금 제일 취약한 거는 자기 방탄을 하기 위해서 당을 이용한 것 아니냐 이 의심이에요. 이 비판이 제일 큽니다. 1년 동안 당대표 하면서 자기 방탄한 거 말고 뭐 있느냐 이 공격을 받게 돼 있어요. 선거 때는 더 받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정성호 의원님이 전국선거를 지휘하려면 편한 데 나가야 된다. 매사가 이재명 대표 개인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게 되면 저는 선거에서 완전히 마이너스라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이 당의 승리보다 본인 배지가 중요한 거지요 이 공격을 피할 수 없다? ▶김종민 : 당연히 하게 되지요. 그러고 예를 들면, 만약에 그런 논리라면 지금 당대표가 주 3회 재판을 받아요. 아니, 주 3회 재판을 받으면서 어떻게 선거를 지휘합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돼요? 당대표 물러나는 게 상식 아니에요. ▷김태현 : 선거 지휘하려면. ▶김종민 : 만약에 선거 지휘하는 것을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지금 주 3회 재판은 괜찮고, 어디 험지에 나가는 것은 안 되고. 누가 국민들이 이 내로남불에 대해서 인정을 하겠냐고요. 저는 지금 우리 이재명 대표가 주 3회 재판받으니까 내가 선당후사 하겠다 그래서 당대표 물러나고 비대위 간다 이게 제일 좋은데 이걸 안 하잖아요. 안 하면 안 하는 걸 우리가 맨날 가서 하라는 것도 좀 지치고. 안 하겠다 그러면 적어도 선거 때 내가 당을 위해서 선당후사 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국민들이 1년 내내 방탄정당이다 이 욕을 그때 가서는 조금 그래도 덜할 것 아닙니까. 저는 이런 점에서 볼 때 선거전략으로 이재명 대표가 편한 데 나가는 것보다는 선당후사 하는 게 제일 좋은 전략이라고 봐요. ▷김태현 : 힘든 데?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김종민 : 그러니까 어려운데 우리 민주당에서 정말로 당 지도부가, 또는 3선, 5선 의원이 다 같이 우리 어려운 데 가서 한번 당의 미래를 돌파해 보자 이런 결기를 가지고 선당후사해 주면 전체적으로 그동안에 우리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정당이었다 이런 주장하는 사람들이 선거 때만이라도 그 주장 못 할 것 아닙니까. ▶이원욱 : 이거는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했느냐를 보면. ▷김태현 : 종로를 버리고 부산. ▶이원욱 : 그렇지요. 누구나 당선될 거라고 예측했던 종로를 버리고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에 가셨습니다. ▶김종민 : 아까 조금 전에 대의원제 문제도 갑자기 왜 총선 앞두고 이 대의원제, 전당대회를 손을 대느냐 이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김태현 : 총선 이후를 보는 거다? ▶김종민 : 이게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에 또 나오려고 한다 이런 얘기까지 나와요, 지금. ▷김태현 : 정말요? ▶김종민 : 아니, 그러니까 이해가 안 가잖아요. 이걸 왜 지금 이렇게 손을 대지? 다음 전당대회, 어차피 지금 다음 전당대회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말이 돼? 이러잖아요. 그러면 그때 가서 반대가 심하면 못 나오는 겁니다. 대의원들이 반발이 심해질 수 있다, 그러니까 이걸 고친다. 심지어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왜 이런 얘기를 왜 지금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치냐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원욱 의원님, 어제 김용민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윤석열 정권이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하고 독재를 강화하려 할 것이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욱 : 민주당이 지금 방탄은 원칙이 돼버렸고 막말은 상식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원욱 : 네. 그래서 무조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광장정치, 그러니까 개딸 등을 포함한 강성팬덤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만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일부 의원들이. 그러니 자꾸 민심은 점점 멀어져 가고요. 그러니까 오만과 독선의 이미지는 굴레 속에서 점점 더 강화되고 있고요. 이게 지금 민주당이 처한 아주 커다란 위기의 현장이라고 느껴집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 김종민 의원, 마지막 질문이에요. 청취자 분이 문자 보내주셨어요. 어제 정의당 세번째권력이 원칙과상식이랑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던데 같이 하실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 질문이요. ▶김종민 : 저는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에 동의하는 정치인들과는 충분히 같이 할 수 있는데요. 세번째권력도 저는 세대교체 여기에 꼭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니까 지금 이 양당독재 내지는 양당의 어떤 적대적 공생 여기에 비판적인 세력이잖아요. 저는 충분히 정치개혁을 위해서 연대하거나 아니면 협력하는 게 충분히 필요하다 그렇게 봐요. ▷김태현 : 30초.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차리면 같이 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원욱 :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요. 최종적으로 아직 저희가 탈당한다라고 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김태현 : 만약에 탈당하시면요. ▶이원욱 : 만약을 얘기하는 것은 좀 그렇고요. 저희가 대체적으로 한 12월 중순 정도에는 저희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힐 날이 올 것이다라고 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계 이원욱 의원, 김종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민 : 감사합니다. ▶이원욱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59세 이부영, K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통산 5승 59세 이부영</font>, K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통산 5승 등록일2023.07.12 59세 베테랑 이부영 선수가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한국프로골프,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부영은 강원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오너스 K 챔피언스 오픈(총상금 1억 원)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쳐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습니다. 박도규, 장익제, 박노석, 이영기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린 이부영은 2019년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했습니다. 2014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2016년 KPGA투어 챔피언스 상금왕에 올랐던 이부영은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도 좋고 아이언샷과 퍼트 감각이 좋았다 며 오랜만에 우승해 감격스럽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