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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있었으면 …공성하, '닥터슬럼프'서 대체 불가 활약
등록일2024.02.2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공성하가 '닥터슬럼프'에서 대체 불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4일,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9, 10회에서 공성하는 요동치는 '이홍란'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자신의 매력에 스며들게 했다. 공성하는 극 중 남하늘(박신혜 분)의 절친인 이홍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9화에서 하늘과 술 한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이어가던 홍란은 하늘이 여정우(박형식 분)와 헤어지고 선배 민경민(오동민 분)과도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직감, 그녀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챘다. 그리고는 혼란스러워하는 하늘을 계속 걱정하며 친구로서 묵묵히 곁을 지켜줬다. 한편 홍란은 하늘의 동생 남바다(윤상현 분)와 통화 도중 알게 된 하늘의 맞선 소식을 정우가 들은 듯 보이자 당황해했다. 이후 빈대영(윤박 분)에게 대화를 요청해 정우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수술 도중 공황장애를 겪었던 일을 알게 됐다. 하늘에게 전화를 건 그녀는 이런 얘기를 너한테 해주는 게 도움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내가 판단이 안 서서 라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늘에게 정보를 건네며 향후 이들의 로맨스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성하는 어떤 것이 더 친구를 위한 선택인지, 내적 갈등하는 홍란의 모습을 유려한 감정 변주로 표현, 보는 이들을 극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10회에서는 슈퍼맘 의사 홍란이 현실과 부딪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당분간 아들 진우를 돌봐주지 못하자, 홍란은 수술을 앞두고 진우를 병원에 데리고 와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대영이 진우를 대신 돌봐주기로 해 홍란을 도왔고, 곤충을 좋아하는 아들과 개미를 구경하며 함께 놀아주는 대영의 모습에 홍란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홍란이 대영과 유대감 형성으로 좀 더 가까워진 장면은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홍란은 하늘의 인생에 슬럼프를 오게 한 주요 인물, 경민의 실체를 알고 크게 분노했다. 회식 중인 하늘을 찾아가 와락 안으며 너 힘든 거 이야기 안 하는 스타일인 거 알아! 주둥이 가벼운 나랑은 달리, 진중한 네가 좋았던 것도 맞고!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아무 말도 안 해 나한테 라는 등 애정 어린 마음으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또한 정우가 경민을 찾아가 해코지를 해줬다는 이야기를 하늘에게 전하는 등 하늘과 정우가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성하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하늘이 홍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인물이 가진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2014년 영화 '단발머리'로 데뷔한 공성하는 2022년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023년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사진='닥터슬럼프' 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문화현장] 와칸다를 지켜라 …영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등록일2022.11.10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볼만한 최신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 / 감독 : 라이언 쿠글러 / 주연 :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 구리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2018년 500여만 명을 동원했던 마블 스튜디오 '블랙 팬서'의 속편입니다.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위험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숨진 블랙 팬서 역의 채드윅 보스만 대신 동생 역을 맡았던 레티티아 라이트가 영화를 이끌고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1편에 이어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블랙 팬서' 1편은 슈퍼 히어로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었고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 [첫 번째 아이 / 감독 : 허정재 / 주연 : 박하선, 오동민, 오민애] '첫 번째 아이'는 워킹 맘의 현실을 처연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입니다. 첫 아이를 낳고 회사에 복직한 정아는 육아는 육아대로 회사 일은 회사 일대로 제대로 하기 힘든 딜레마 속에 하루하루를 견뎌냅니다. '82년생 김지영'이 겹쳐 보이기도 하는데 20대와 30대 여성, 60대 보모까지 주로 여성 서사로 이루어진 영화지만 남성 감독인 허정재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22회 전주국제영화제와 25회 밴쿠버아시안영화제 등에서 선보인 바 있습니다. ---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 감독 : 김세인 / 주연 : 임지호, 양말복]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베를린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의 독립영화입니다. 다혈질인 엄마 수경과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지만 매사 소극적인 딸 이정,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탄 차가 딸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고의를 의심하는 딸과 급발진을 주장하는 어머니, 모녀 관계는 갈등으로 치닫습니다. 딸 역의 임지호 배우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고, 어머니 역의 양말복 배우는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