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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용민 조희대 특검? 주요하게 처리할 법안
등록일2025.05.14
- 대법원, 국민주권·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 침해 - 청문회 목표? 선거 개입·기록 읽었나가 핵심 - 사법부 독립보다 국민 기본권 보호가 우선 - 증인 서석호? 한덕수 대통령 만들기 의혹 제기돼 - 윤석열-조희대-한덕수 3각 커넥션 의혹의 중심 - 조희대 특검? 당론 아니지만 원내 의지 확고해 - 대법관 증원이 사법부 장악? 무식한 얘기 - 김건희 대선영향 불출석? 대통령·후보급인가 - 불출석 사유 불충분하면 체포영장 발부해야 - 김문수, 내란세력 대표 후보…尹 출당 못 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1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태현 : 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용민 : 안녕하십니까. 김용민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예정대로 진행합니까? ▶김용민 :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아쉽게도 대법원장 포함해서 대법관들이 전원 불출석한다라는 의사를 밝혀오기는 했는데요. 그러더라도 다른 참고인도 있고 증인도 있고 해서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 청문회의 주요 이슈가 뭐예요? ▶김용민 : 이번 청문회의 가장 핵심이슈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재판이 대선 선거 국면에서 어떤 악영향을 주었느냐, 왜 대법원이 판결을 통해서 정치를 하고, 선거에 개입했느냐를 밝혀내는 겁니다. ▷김태현 : 네. ▶김용민 : 그러니까 흔히들 이번 청문회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재판을 했으니까 청문회 한다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것은 그 판단 자체에 대해서는 뭐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보지만, 청문회의 핵심이유와 목적과 쟁점은 국민주권을 침해한 것입니다. 그러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에요. ▷김태현 : 네. ▶김용민 : 다시 말해서 대통령후보가 누가 될지는 결국 처음에는 각 당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결정을 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판단하면 되는 것인데요. 왜 대법원이 나서서 특정 후보는 대통령후보가 되면 안 돼라고 제거를 하려고 했느냐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국민의 선택권을 원천 박탈하려고 했던 것이 이번 대법원 판결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입니다. ▷김태현 : 네. ▶김용민 : 그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기록을 제대로 읽지도 판결했다라는 것입니다. ▷김태현 : 네. ▶김용민 : 이 두 가지가 누가 보더라도, 어떤 국민들이 보더라도 이건 문제다. 판결의 결과는 일단 나는 상관이 없고, 이거 정도는 적어도 분명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공감대가 굉장히 폭넓게 형성돼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은 변호사이시니까 잘 아시겠지만요. 재판부가 합의부 같은 경우에 합의내용은 공개 못하게 돼 있잖아요. 좌배석은 무슨 의견이고, 우배석은 무슨 의견이고 뭐 이런 거요. ▶김용민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물론 불출석하지만 대법원장이랑 대법관들 만약에 출석해서 그거 물어보면 결국 당신들이 왜 이 유죄판결 썼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 건데요. 그러면 판사들한테 불러다가 당신 왜 판결 이렇게 썼어? 이걸 공개적으로 물어보는 게 사법권 독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맞는 건지 제가 궁금해서요. ▶김용민 : 일단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다시 한번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합의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아닙니다. 왜 그때 재판을 했느냐. 하지 말라라고 여기저기서 문제제기가 했었는데 왜 재판을 해서 후보자를 들어내려고 했느냐. 이게 핵심인 것이지요. ▷김태현 : 왜 빨리 서둘렀느냐. ▶김용민 : 그러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왜 기록도 보지 않고 판결했느냐. 합의내용은 비공개로 해도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적어도 판결을 하려면 기록은 읽고 판결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건데요. 내 사건이 법원에 가 있는데 판사가 내가 주장한 기록조차 읽어보지 않고, 내가 낸 서면조차 읽어보지 않고 판결을 했다. 그런데도 판결을 따르라고 한다면 그걸 읽고 따를 국민이 누가 있습니까. 이게 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기록을 읽지 않고 재판한다. ▷김태현 : 기록을 읽지 않았다. ▶김용민 : 그건 기록을 다 읽지 않는다라고 대법 행정처장이 인정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용민 : 그러고 사법부 독립문제와 관련해서 흔히들 잘못 오해하시는 게 있습니다. 사법부 독립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럼요? ▶김용민 : 사법부 독립은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서 보장해 주는 수단입니다. 법원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헌법기관이지요.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사법부 독립보다 더 우선이고 더 상위가치입니다. 그런데 사법부 독립만 주장하다 보면 내가 기록을 읽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재판도 나를 터치하지 마라, 그건 내 마음이니까. 사법부 독립이니까 건드리지 말라 이렇게 흘러가면 안 됩니다. 그러면 사법부 존재의 이유가 없어져요. ▷김태현 : 네. ▶김용민 :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권력기관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판결하도록 만들어준 겁니다. 기본권 보호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러면 대법원장하고 대법관 안 나오면 오늘 청문회에 누가 나와요? ▶김용민 : 일단 증인으로는 서석호 변호사가 출석한다라고 연락이 왔고요. ▷김태현 : 변호사요? ▶김용민 : 네. 그다음에 참고인으로 교수님들 이런 분들이 나오십니다. 그러고 법원행정저창도 출석하고요. ▷김태현 : 대법원 재판연구관 이런 사람들도 나오는 건 아닌 거지요? ▶김용민 : 네. 그런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주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된 특검법을 발의했던데요. 의원님도 이름이 올라가 계시던데요. 이 특검법은 어떤 내용이에요? ▶김용민 : 지금 잘 아시는 것처럼 조희대 대법원장과 그 관련자들이 이번 재판을 이렇게 신속하게 이례적으로 절차까지 위반해가면서 빠르게 진행한 그 과정에서 어떤 부당한 압력이나 영향력들이 행사된 것은 아닌지와 관련된 혐의점과 그다음에 이게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판을 한 것은 아닌지 이런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된 것들에 대해서 수사를 통해서 밝히려고 하는 특검법입니다. ▷김태현 : 혹시 특검이면 머릿속에 상정하고 계시는 혐의나 죄명이 있으실 것 아니에요. ▶김용민 : 주로 직권남용일 가능성이 제일 높고요. 그러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에 개입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도 될 수 있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당에서는 개별의원 법안이라는 입장이던데요. 이거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닙니까? ▶김용민 : 당론 발의는 아니었어요. 왜 그러냐 하면 저희가 당론을 하려면 의총을 열어야 되는데 아시는 것처럼 지금 선거기간이라 의총을 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개별의원 발의로 진행을 한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어서 당에서 반대하는데 의원들이 그냥 개별적으로 하는 이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김용민 : 그럼요. 당에서는 특검과 사법개혁 이것은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는 그런 입장들이 주류이고요. 특히 원내대표단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실상 당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입장이신 거네요? ▶김용민 : 사실 저희가 당론으로 발의한 건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닌데요. 원내에서는 저희가 주요하게 처리해야 될 법안이라고는 보고 있지요. ▷김태현 : 어쨌든 몇몇 의원들이 개인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입장이신 거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중지가 모아져 있다. ▶김용민 : 글쎄요. 중지가 모아져서 뭐 이렇게 했다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 발의된 법안을 원내에는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는 입장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거 하나만 확인해 볼게요. 앞서 그 청문회에 서석호 변호사 출석한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이 서석호 변호사가 누구인지 잘 모르시는 분도 계셔서요. 이분은 누구이시고, 이 변호사는 왜 대법원장 청문회에 왜 출석하는 건지 제가 그게 궁금해서요. ▶김용민 : 의혹 제기된 부분을 말씀드리면, 저희가 더 검증이 필요하겠지만요. 일단 제기된 의혹 기준으로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이번 판결이 사실상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큰 그림 아니었느냐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가 되고 있고요. 그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의혹 당사자로 서석호 변호사가 지목이 돼 있습니다. 김앤장 변호사이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같이 김앤장에서 같이 근무했고요. 그다음에 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잘 아는 관계다라는 이런 의혹 때문에 중심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얼마 전에 보도가 됐던데요. 민주당에서 제기했던 윤석열-한덕수-조희대 이 삼각커넥션을 연결해 주는 김앤장의 서 모 변호사 그 사람이 이 서석호 변호사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김용민 : 네. 저희는 그렇게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분한테 뭘 물어보실 거예요? ▶김용민 : 글쎄요. 그건 개별 의원들이 이제 질의를 하시겠지요. ▷김태현 : 나온답니까? ▶김용민 : 나오는 것으로 저희가 통보받았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고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선과는 관계없다 뭐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김용민 : 네. ▷김태현 : 그런데 아무래도 타이밍이라는 게 중요하니까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개혁 차원이라면 차라리 대선 이후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 그때 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일각의 시각들이 좀 있어서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김용민 : 그러니까 개혁과제 같은 것들, 입법과제 같은 것들은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대선 이후에 진행될 것 같아요. 본회의를 열 수가 없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김용민 : 그런데 청문회 같은 경우에는 이제 법사위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법사위에서 이미 일정을 잡아놓고 진행을 하는 것이라 대선과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봐야지요. 오히려 기존의 정치문법에 따르면 대선을 생각하면 새로운 이슈를 만들지 않아야 되는 것이지요. 대선에 유리하게 작용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를 만들지 않는 게 기존 정치문법이라고 해야 될 건데요. ▷김태현 : 네. ▶김용민 : 저희는 그것보다는 지금 국민적 의혹이 굉장히 크고, 사법개혁의 아주 중요한 분기점에 와 있다라고 판단해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고 또 하나가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법안을 처리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거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도 들어가 있다고 그러던데요. 대법관 100명은 왜 하시는 거예요? ▶김용민 : 일단 지난 대선 공약에도 들어가 있었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민 : 네. 대법관 증원은 시민사회에서 아주 오래된 법원 개혁과제로 꼽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라 상당히 오랫동안 논의가 돼왔고, 충분히 숙성돼 있는 과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네. ▶김용민 : 그러고 현재 대법관 수가 14명이다 보니까 수많은 사건들을 처리하기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 박근혜 정부 때에는 상고법원을 신설하는 것을 딜을 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딜을 하기 위해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농단을 저질렀다라는 이런 것으로 재판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때의 핵심이 대법관 수를 절대 증원하지 못하고 별도의 상고법원을 만들어서 상고사건을 거기에서 처리하게 하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용민 : 그래서 법원개혁의 핵심과제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대법관을 증원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법관들이 기록을 안 보고 재판을 한다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고 뻔뻔하게 얘기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국민들께서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대법관을 증원해서 기록을 철저히 읽고 재판하라는 취지입니다. ▷김태현 : 앞서 주진우 의원 인터뷰 때 이거 물어보니까 주진우 의원은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도 예전에 그랬다. 대통령이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어떤 그런 술책인 것이다 이렇게 비판하던데요. 그 부분은 어떠세요? ▶김용민 : 주진우 의원은 정말 너무 실망스러운데요. 헌법을 좀 읽어보고 얘기를 해야 됩니다. 법조인이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얘기를 막 하고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용민 : 네. 왜 그러냐 하면 아까 잠깐 들어보니까 차기 대통령이 대법관을 마음대로 임명하기 위해서 수를 늘리는 것이다라고 하는데요. 그거 되게 무식한 얘기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 헌법 제104조 제2항에 보면 대법관은 대법원장이 제청하게 돼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대법원장이 제청하지 않으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임명할 수가 없어요. ▷김태현 : 네. ▶김용민 :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이 누구를 제청하는지에 따라서 대법관이 다 임명되는데 어떻게 차기 대통령이 대법관을 마음대로 임명하고 대법원을 장악합니까. 그건 완전히 잘못된 얘기이고요. ▷김태현 : 네. ▶김용민 : 다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대법관들이 적어도 국민들의 재판을 할 때 국민들이 낸 서류라도 읽어보고 재판하라라는 차원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가 될 건데요. 의원님, 김건희 여사가 오늘 불출석한다 하거든요. 명태균 씨와 관련된 선거개입, 공천개입 의혹, 왜 불출석합니까 물어봤더니 불출석사유서에는 대선에 영향을 끼칠까 봐 뭐 이렇게 사유를 댔던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용민 : 지난 대선 때도 같은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냈고, 그때는 검찰이 받아줘서 출석을 안 했지요. 그때 주가조작 사건도 그렇게 해서 수사를 안 했습니다. ▷김태현 : 도이치모터스요. ▶김용민 : 네. 그런데 지금 또다시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뭐 절대 그럴 수가 없다,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이분이 지금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자기가 대통령, 혹은 대통령후보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용민 : 이미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에 불과해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 빨리 가서 조사받고, 수사받고요.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받아야 됩니다. 이렇게 시간 끄는 것으로 죄가 덮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하고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검찰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체포영장을 발부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용민 : 일반 보통의 국민을 상대로 할 때랑 똑같이 수사하고, 똑같이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출석 사유가 충분하지 않은데 자꾸 불출석하겠다라고 하면 당연히 체포영장 발부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하나만 더 짧게 질문을 드릴게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부족하다고 보는 것 같거든요. 어떤 점이 더 채워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용민 :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에 대한 출당조치부터 해야 돼요. 당무우선권을 후보가 갖고 있기 때문에 즉각 윤석열에 대한 출당조치를 하고요. 거기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해야 됩니다. 완전히 절연하는 태도를 보여야 그나마 믿을 수 있지요. 과거에 국회 본회의 출석해서 다른 국무위원들은 다 사과하겠다, 뭐 잘못했다라고 인정하는데 혼자 꼿꼿이 자리에 앉아서 자기는 사과할 수 없다 이렇게 버텼던 사람이 김문수 후보였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을 걸로 보십니까? ▶김용민 : 못 하지요. ▷김태현 : 왜요? 왜 못 할 것 같으세요? ▶김용민 : 이분은 그냥 내란세력을 대표하는 후보입니다. 거기에서 전혀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내란세력과 절연하고 단절하고 가는 것은 자기의 지지기반과 출발점을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못 한다고 봅니다. 하더라도 그것은 선거전략을 위해서 얄팍한 수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한동훈이 안 도와줘서?… 기시감이 드는데요 [스프]
등록일2025.05.14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 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밤 8시 50분 찐 생방송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분들을 차례로 만나볼 텐데요. 먼저 이분과 함께 하시죠.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처음 오셨습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드디어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드디어 왔다. 윤태곤 실장과는 원래 윤브라더스. 윤태곤 실장 : 다른 층에는 많이 오신 걸로 아는데 19층, 높은 층에 처음 오셨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정유미 기자 : 방송을 두 분이 같이 하신 적도 있으시죠? 없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방송한 적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진짜요? 오늘 케미를 한번 확인해 보시죠. 대선까지 딱 3주 남았는데 결과부터 한번, 결과 예측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윤태곤 실장 : 이긴다고 하겠죠. 정유미 기자 : 아니아니 안 그럴 수도 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는 냉정하게 얘기해요. 이겼으면 좋겠는데 상황에서 이기기 거의 어렵다. 정유미 기자 : 거의 어렵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상황입니다. 저희가 또 후보도 순조롭게 뽑았으면 또 모르겠는데 애초에 저희 당 출신, 저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으로 벌어지는 선거니까 이만큼 기울어진 거고 그 다음에 단일화 이슈 때문에 후보 선출하고도 8일을 날렸잖아요. 정유미 기자 : 한 번 더 기울어졌다. 그래서 이겼으면 좋겠지만 거의 어렵다. 윤 실장님도 동의하시는. 윤태곤 실장 : 저는 반만 동의하는 게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윤태곤 실장 : 누가 이겼으면 좋겠다 그런 거 없으니까. 국힘이 쉽지 않다는 건 맞죠. 뒤에 장동혁 본부장님 오시면 이야기하겠지만 3주 남았잖아요.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벌어져 있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따라가는 추세일 때 깜깜이 국면에서 한 3, 4% 차이로 좁혀져야 흔히 일주일을 깜깜이라고 하잖아요. 여론조사 공표 안 하는 기간. 그때 역전을 해서 3, 4%에서 역전해서 따라잡으면 마지막에는 누가 1% 이기고 누가 1%지고 이런 식일 거예요. 그럼 붙여서 이거 열어봐야 알겠다. 국민의힘이 그릴 수 있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저는 그렇게라고 보거든요. 정유미 기자 :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 윤태곤 실장 : 아는 데까지 따라 잡는 거 그러려면 지금부터 2주 동안에 한 3, 4% 선까지 붙어야 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아까 5% 안쪽으로 그렇게 돼야 된다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래야지 나머지 일주일 동안에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정유미 기자 : 2등 전망은 어떻게 하세요? 2등 전망. 윤희석 전 대변인 : 2등 전망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이 2등은 한다고 보시는지. 윤희석 전 대변인 : 아, 2등은 하죠. 정유미 기자 : 2등은 합니까? 왜냐하면 후보 교체 과정에서 워낙 후유증이 크고 이준석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혹시 좀,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기에는 김문수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 표 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정유미 기자 : 지지율 차가? 윤희석 전 대변인 : 지지율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그게 뒤집히기는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를 할 수도 있다고 많이 보시는데 저는 그것도 그렇게 만만치 않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10%도 넘기기 어렵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정유미 기자 : 선거 비용 한 푼도 보전 못 받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야박하신 거 아니에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게 아니라 제3 후보긴 맞는데 워낙 뭐라고 할까요. 지지율 자체가 한 5, 6% 정도 나오는 수준이잖아요. 거기서 얼마를 받아야 되는 걸 어디서 받을 거냐. 김문수 후보를 도저히 지지 못하겠다는 보수층에서 받는다는 그런 계산을 하는 건데 아마 그럴 분들은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높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 말고 나를 찍어라 이준석 후보가 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럴 분들은 이준석 후보 찍으러 가기 전에 그냥 아예 안 나간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이준석 후보 싫어서 아니라 투표 의욕이 있어야 되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이준석을 지지해서 이준석이 의미 있게 표가 나오겠다' 하면 그런 의욕도 나오겠는데 그러기엔 지금 5%, 6%는 너무 낮아요. 윤태곤 실장 : 우리 시청자들 지난주에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제가 이준석 후보한테 그런 말 했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된 거는 구도가 유리한 건 맞는데 이준석이 잘되려면 판이 달궈져서 투표율이 높아야 된다' 윤 대변인 말씀하신 거하고 그게 겹치는 지점이죠. 그래야지 '우리는 사과나무를 심겠다,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그 마음으로 이준석한테 간다든지 이래야 되는데 이준석 후보의 1과제는 김문수를 공격해서 이걸 뺏어오는 것도 있지만 판을 전반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이번 주 일요일에 첫 토론회 하니까 약간 그거를 기점으로 조금 변화의 분위기가 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토론. 윤태곤 실장 : 제가 잘 모르죠. 근데 토론이라는 게 많이 봤지만 포맷도 중요해 서 쭉 돌아가면서 공통 질문하고 이러면 별로 재미없고 국민의힘 4강 토론 때 있잖아요. 그냥 생으로 맞붙어서 그때 보니까 정유미 기자 : 1대1로 했을 때. 윤태곤 실장 : 14분 16분씩 세 번씩 돌리는 1대1을 14분 하고 한 3분쯤 OX퀴즈 같은 거 조금 하고 또 16분 하고 또 14분, 그러면 되게 박진감이 있긴 있죠. 정유미 기자 : 저희 SBS가 처음하는 걸 텐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양자라면 모르겠는데 3명이 토론을 하게 되면 분산이 되기 때문에 접점이 나와서 서로 불꽃 튀게 대비되는 상황이 나와야 되는데 그러기가 어렵죠. 조합이 벌써 여러 개 나오고. 정유미 기자 : 사실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다 이재명 후보 공격하지 않을까요? 거기에 집중하지 않을까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이준석 후보는 다른 전략을 쓸 수 있죠. 본인이 의미 있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리기 위해서 '나는 김문수를 공격해서 보수표를 가져오겠어' 그렇게 판단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럼 김문수 후보를 공격한다? 글쎄요. 백지장도 맞들어야 되는 건데 박수도 두 개가 마주쳐야 되는데 김문수 후보가 전혀 엉뚱한 전략을 쓰면 공격 자체가 무효일 경우가 많이 있을 겁니다. 토론 과정에서. 정유미 기자 : 저희 윤브라더스의 조합으로 처음하고 있는데 '윤희석 파이팅' 의견만 올라오고 있고 윤 실장님 응원도 올려주세요. 윤태곤 실장 : 윤희석 대변인은 워낙 팬도 많으시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윤희석 보러 왔다. 윤희석 전 대변인 : 한동훈 전 대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한동훈 전 대표 지지하는 그런 발언을 제가 많이 할 걸로 기대하고 오시는 거지 제 개인적으로 그런 게 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도 그러면 그런 한동훈 전 대표를 가까우신 윤희석 전 대변인에게 지난 주말은 어떠한 시간이었습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지난 주말은 거의 형이상학적인 시간이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럴 수도 있구나. 제가 처음 이 이상한 걸 느낀 건 금요일 밤에 제가 토론 프로그램 나갔다가 그때가 김문수-한덕수 양자 간 1차 2차 단일화 토론이 협상이 있었던 날이에요. 밤에. 그러다가 2차 끝나고 그즈음에 제가 이제 방송을 들어간 건데 그게 결렬되니까 자막이 밑에 '2차 결렬 비대위 후보 재선출 논의' 뭐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재선출은 전혀 다른 얘기다. 이거는 그래서 그 얘기를 좀 하고 끝났어요. 재선출이면 전제가 있잖아요. 기존에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당선 효력을 없애고 이게 1번, 두 번째는 다시 공고하고 다시 후보자 받아서 다시 절차를 밟는다는 얘기인데 만42시간이 남은 시점이란 말이에요. 그 다음 날 6시까지 (후보) 등록을... 근데 이걸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저는 잤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그 새벽에 정유미 기자 : 그 난리가 났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 날치기가 있었던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저도 그때 생각했던 게 국민의힘에서 강제 단일화 이런 말이 나왔잖아요. 그때 제가 생각한 이게 상상의 폭은 말 그대로 강제 여론조사하는 거지 김문수냐 한덕수냐 누가 경쟁력이 있습니까? 아마도 그럼 제가 생각한 상상의 폭은 적합도보다는 경쟁력일 것이다. 보수정당에 '우리 당에 누가 적합합니까?' 하면은 김문수가 조금 높을 가능성이 있고 그때 한덕수는 바깥의 사람이잖아요. 입당 한다 만다 했지만 근데 통상적으로 생각할 때 경제 전문가니까 경쟁력이 조금 더 있을 수 있다. 강제 단일화를 붙일 때 경쟁 여부를 물어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윤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김문수는 아예 아웃시키고 한덕수를 후보로 시킨 다음에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그것도 한 두 번인가 세 번 묻는 식으로 정유미 기자 : '진짜 찬성하냐' 이렇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반대한다면 진짜 반대하는 거 맞아요?' 그거는 저로서는 정유미 기자 : 듣도 보도 못한 방식이에요? 윤태곤 실장 : 20여 년 동안 이걸 하고 있지만은 외국에서, 모르겠어요. 독재 시절에도 이런 거를 본 적은 없는 방식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그런 형이상학적인 시간들이 가고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 정리가 됐는데 선대위, 한동훈 전 대표가 합류를 안 하고 있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생각 중입니다. 정유미 기자 : 생각 중이십니까? 탄핵과 계엄에 대한 사과, 그 다음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윤 전 대통령 탈당, 이런 요구사항들이 있는데 그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면 내가 선대위에 들어가겠다 이런 뜻인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아닙니다. 그 요구사항은 저희 당의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 그것으로 요구를 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선대위 합류 전제조건이 아니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예, 그거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고 우리가 이 정도는 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고 표를 달라고 국민들한테 얘기를 할 수 있는 건데 이거 안 하고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얘기고 그리고 그게 되면 선대위에 들어간다. 그거하고는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지금 밖에서도 한동훈 전 후보는 많이 돕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공격 그동안 8일 동안 누가 했습니까? 예를 들어서 그리고 당원들 모집하면서 이렇게 하잖아요. 이러한 지원이 좀 더 효과적일 수는 있겠죠. 그 조건을 들어주면 그 정도로 얘기를 할 수는 있는데 마치 이게 '이거 들어주면 내가 선대위에 들어가서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이거 안 하면 나는 안 들어갈 거야' 그런 뜻은 아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총선 때하고 약간 기시감이 드는 게 정유미 기자 : 어떤 점이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거잖아요. 총선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 시작된 게 김건희 여사건. 그 다음에 이종섭-황상무, 의대 2천 명, 대파까지 이렇게 이어질 때 윤 전 대통령이 말을 안 들어줬잖아요. 그때 제가 느낀 게 윤 전 대통령이 바라는. 가까운 사람들이 (윤 전 대통령에게) 바라는 거는 '이런 말은 하지 말고 이재명만 공격해' 근데 한동훈 입장에서는 이걸 해야지 우리가 선거가 이기는데. 근데 그분들은 '그거 하지 말고 니가 말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잖아 그래도 이걸 안 하고 니가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 아니야' 물론 그때 만약에 한동훈이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이재명 막 공격했으면 108명보다 한 두세 명 더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근데 한동훈 입장에서는 선거를 우리는 150명을 이기려고 하는 거고 안 돼도 130명을 이기려고 하는 거면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계속 충돌했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김문수 후보나 그쪽에서도 그때랑 똑같은 것 같거든요. '좋은 이야기인데, 됐고 이재명을 공격해 너 그거 잘하잖아'라는 거고 한동훈 입장에서는 '그건 아니야' 그런 거 아닐까요? 제 생각에 윤희석 전 대변인 : 정확한 비유예요. 정유미 기자 : 표정이 점점 마음을 알아주니까 표정이 환해지셨어.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거예요, 그거. '입바른 소리 그만하고 그냥 당에서 원하는 거 후보가 원하는 거 그것만 해줘' 정유미 기자 : '단결하자. 원팀하자' 이거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내부 총질라는 단어가 오늘 나왔어요. 나경원 의원한테 얘기를 했죠. 그러니까 그렇게 보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늘 '패배 알리바이 만들지 말라'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본인에 대한 그런 공격을 감안해서 얘기한 건데, 근데 김문수 후보가 사과를 하긴 했어요. 어제, 어떻게 보세요? 윤태곤 실장 : 계엄만. 윤희석 전 대변인 : 계엄만 한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의 요구사항이 크게 한 세 가지 정도로 본다면 지금 한 0.5 정도 했다고 봐야 되나요? 김문수 후보가?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세 번째 건 이미 후보가 정리됐고 그 단일화 약속에 대한 사과하라는 건 본인, 그거 때문에 본인이 결선에서 진 거라고 아마 생각을 할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는. 정유미 기자 : 피해자다 내가.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거에 대한 얘기니까 그건는 그렇게 비중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후보가 됐으니까 인정해야 되니까 다만 이 순간에는 탄핵 하나 남은 거고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남은 건데 두 번째 게 훨씬 더 큰 거예요. 이걸 오늘 정면 부정을 했단 말이에요. 김문수 후보가.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가 '본인이 할 일이지 우리가 탈당하라 마라 이렇게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의 도리가 아니라고 그랬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인간의 도리.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가 뽑은 대통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거기서부터는 너무 거리가 멀어졌죠. 정유미 기자 : 그런데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내정이 됐는데 김용태 의원을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한테 '어떤 명분을 만들어 줘야 된다' 이러면서 본인은 약간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 밀어붙일 것 같은 뉘앙스? 별로 못 느끼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용태 의원은 후보가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윤희석 전 대변인 : 이건 김문수 후보가 후보의 입으로 먼저 해야 되는 거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주장도 한동훈 전 대표의 주장처럼 당에서 능동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으라가 아니라 '윤 전 대통령에게 관계를 끊어주세요'를 강력하게 촉구하겠다 그 얘기입니다. 전혀 다르죠. 화살표 방향이 다른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제발 저희랑 절연 해 주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탈당해주세요. 탈당촉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런 뜻이군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전혀 다르죠. 정유미 기자 : 김문수 후보, 유세도 하고 가락시장에서도 발언도 하고 그랬는데 어떠세요? 국민의힘... 무슨 얘기 할 줄 벌써 아세요? (웃음) 미스 가락시장 배현진 의원 그런 발언도 나오고 약간 국민의힘 인사들 입장에서는 불안불안하실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첫날부터 불안한 발언이 나왔고 그렇게 되면 과거에 김문수 후보가 하셨던 여러 얘기들이 같이 끌려나오게 되는 상황이 되잖아요. 민주당은 이미 김문수 망언집이란 걸 만들어서 뿌렸단 말입니다. 그거 보면 이런 게 있었구나 하는 게 이제 저도 기억이 소환이 되는 게 몇 개가 있어요.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도 있는 건데 여기서는 막을 방법이 없는 거죠. 일회성이 아니라는 그 증거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그래서 참 착잡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착잡하셨다. 대구 가서는 이재명 후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나는 결혼해서 총각 행세한 적 없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윤 실장님 어때요, 이런 발언들이 실제 유권자들에게 먹히나요? 윤태곤 실장 : 옛날 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후보의 그건은. 윤태곤 실장 : 제가 생각할 때는 저는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그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이미 반영됐다. 그거로 해서 '이재명 절대 안 돼' 라는 사람하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사람이 다 있는 거지 '아니, 그런 일이 있었어?' 라는 사람은 없다는 쪽인 거죠. 뭔가 공격을 하려면 따끈따끈한 걸로 최근 버전으로 공격을 해야 되는데 총각 행세, 형수 이야기, 정신병원 다 보낸다... 이건 되게 옛날 거니까 그거는 '새로운 타격감이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해봤자 별로 영향을... 윤태곤 실장 : 이미 다 있는 쪽에 거기에 대해서는 다 반영된 거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요구하는 게 후보 교체 형이상학적인 시간들에 대한 책임을 안 지냐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쨌든 공동선대위원장이죠. 맡고 있으니까 근데 김문수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권영세도 나갔는데 권성동까지 하면 우리 원내대표 선거하면 대선 어떻게 치르는 거냐' 윤태곤 실장 : 저는 그건 약간 이해되는 면이 있어요. 실무적으로 볼 때. 그 말대로 누구 나오고 누구 나오고 해서 일주일 동안 해야 되는데 그럴 수 있냐. 정유미 기자 : 원내대표 선거가 빈 채로 갈 수는 없는 건가요? 윤태곤 실장 : 사실 저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선거를 한다면. 정유미 기자 : 대변인님 어떠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후보잖아요. 이 선거에서 가장 절실하게 상황을 보는 사람은 후보란 말이에요. 당사자. 당사자는 한 사람인데 후보 입장에서야 알겠는데. 권영세 위원장 물러나는 거 정도 하고 일단 급한 게 자기 선거잖아요.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교체라든지 이 부분은 나중에 하고 내 선거가 급하니까 그대로 갑시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죠. 가뜩이나 김문수 캠프 분들과 선대위 사이에서 솔직히 김문수 캠프에 현역의원이 저는 없었다고 봐요. 실질적으로 저는 그냥 전혀 없었다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김-한 할 때는 한 명도 없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의원도 그때는 잠깐 떠나 있었고 그래서. 윤희석 전 대변인 : 네, 그런 상태에서 약체잖아요. 후보만 동동동 떠 있는 거란 말이에요. 선대위에서.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안착을 하려면 그래도 여기 선대위 안에 당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분하고 같이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선대위가 따라올 거 아닙니까? 지금 선거가 3주밖에 안 남았는데 그 입장은 저도 충분히 이해는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저 같으면 내가 어쩔 수 없다. 6월 4일 날 우리 선거가 이기든 지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나는 그날까지만 선대위원장이 일을 하는 것이고 말한 대로 원내에 큰 이슈가 없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는 없으니까 지키고 6월 4일 날 난 물러난다라는 말을 하면은 하고 거기다가 조금 조용히 계시면 될 것 같은데 어제 오늘 보니까 계속 후보 옆에 있더라고요. 바로 옆에 해서 그럼 조금 나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저는. 근데 안 하시던데..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는 사실 다음에 대선이 끝나면 당대표 나갈 거라는 거는 다들 그렇게 예측하고 있는데... 왜 갸우뚱? 윤희석 전 대변인 : 일단 전당대회를 해야죠. 정유미 기자 : 전당대회 할지 안 할지도 모른다.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진짜. 전당대회 안 할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권성동 대행 체제가 계속 유지된다? 윤희석 전 대변인 : 아니죠. 우리 김용태, 15일인가요? 전국에서 비준을 받아야 돼요. 내정자잖아요. 그 다음에 그 비대위가 일단 6개월을 가는 건데 이게 중간에 비대위원장만 바뀌고 비대위는 그대로 있는 거잖아요. 그걸 어디서부터 기산할지 모르겠는데 한 번 더 할 수 있어요. 어쨌든. 6개월에 한 번 더 할 수 있다고요. 동일한 비대위가 그래서 최대 1년까지 할 수 있는데 그럼 1년이 됐다. 1년 됐을 때 그럼 또 비대위가 올 수도 있는 거예요. 그거는 모르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나올까봐 당대표 될까봐 계속 비대위로 가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지난 주말에 새벽에 사태 터지고 제 개인 페이스북에 그런 걸 썼다가 방송에서도 이야기하고 기자들한테 전화도 하는데 제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훈타'라는 개념을 썼어요. 정유미 기자 : 전 페북을 안 해서 못 봤어요. 윤태곤 실장 : 훈타는 정치적 용어인데 스페인어예요. 스페인어인데 쿠데타가 일어나면 장군들이나 일부 군인들끼리 자기들끼리 위원회를 구성을 하는 거죠. 우리로 치면 12.12 이후에 국보위 5.16때 국가재건최고회의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무신 정권 때 도방 이런 거. 실질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이렇게 뺏은 사람들이 소규모로 모여가지고 그 위원회를 꾸려서 다 좌지우지하는 거죠. 국정을. 제가 드는 생각이 지금 국민의힘은 중진, 저는 그분들이 완전히 윤 전 대통령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당무에 밝고 당의 네트워크에 밝은 중진들이 샥샥샥 해가지고 일단 그분들이 의총을 좌지우지하지 의총을 좌지우지해서 이걸 가지고 비대위 전체 당론 형성을 다 해가지고 당을 크게 움직이는 거죠. 김문수, 한덕수 이런 과정을 보면은 그 어떤 강한 당대표도 그런 걸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훈타라고 한 거고 이게 훈타보다 못한 게 훈타를 한 사람들은 어쨌든 자기 목숨을 걸고 쿠데타를 일으키잖아. 근데 이분들은 선출된 적도 없고 힘의 공백 상태에서 대통령은 탄핵 당하고 대표는 쫓아내고 비대위 해서 계속 가고 있단 말이죠. 이분들이 대선 주자라든지 자기 지역구의 기반 같은 건 있겠지만 광역 PK의 맹주다 TK의 맹주다 이런 분들도 아니잖아요. 근데 그분들이 계속 잡고 가는 그런 느낌인 거죠. 그래서 훈타라고 한 거고. 지금 윤 대변인이 말씀하신 거. '혹시 비대위가 계속 가는 거 아니야?' 라는 것도 그러면 전 그런 생각을 해본 게, 국민의힘이 만약에 대선에 이기면 '우리가 뒤에서 든든하게 받쳤으니까 이겼다'가 되는 거고 지면 '이재명 정권인데 우리가 똘똘 뭉쳐가지고 해야지 무슨 전당대회 이렇게 해서 시끄럽게 할 때냐'라고 해서 가고 훈타가 계속가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저 전망에 동의하세요? 윤희석 전 대변인 : 비슷합니다. 과도정 비슷한데요.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이 사람들의 관계도 그렇게 끈끈하지는 않은데 돌아가면서 하는 겁니다. 근데 이거는 하나의 강력한 카르텔이에요. 107명 됐죠. 김상욱 의원 탈당했으니까. 107명 중에 친한계 몇 몇 분 대충 100명 남고 중립 빼면 한 80명 60명 그 사이, 60에서 80대 되는 사람을 딱 쥐고 여기서 다 정하는 거죠.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여기서 의지를 갖고 몇 명이 이제 이렇게 하면 그대로 가는 거잖아요. 이번에 한덕수 전 총리랑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의총장 분위기를 한번 보세요. 한동훈 전 대표에게 막 했던 그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 못 나가게 하잖아요. 김문수 후보. 일단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먼저 나갔어요. 먼저 나갔잖아요. 유감이다 하면서 나갔잖아요. 김문수 후보도 나갔는데 막 막잖아요. 그런 분위기예요. 정유미 기자 : 간신히 빠져나왔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분위기 전체가 그 의사로 그냥 가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대선 이후에는 그렇게 안 될 것 같아요. 대선에 국민의힘이 이기면 김문수 후보가 두고 보겠어요? 정유미 기자 : 누구를? 윤태곤 실장 : 그런 그룹들을, 대선 이기면 두고 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이기는 건 생각도 안 해봤는데 윤태곤 실장 : 진다하더라도 지면 '당 엎어야지 이대로 되겠어'라는 게 훨씬 크겠죠. 이재명 정부에 맞서서 똘똘 뭉치고 그건 뒤에 이야기인 거고.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이재명 정권이 탄생을 하면 그 이후에 본인의 룸을 만들어 가야 될 텐데, 본인의 그게 과제일 텐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이럴 순 있을 것 같아요. 60에서 80명 정도 되는 분들은 그냥 친윤이라고 할 때 이분들의 이해관계도 다 다르단 말이에요. 지역적 배경도 다르고 서로 간의 사이도 돈독하지 않아요. 대여섯 명 정도 그루핑이 돼 있단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래도 한동훈 전 대표가 한 40% 정도 되는 당내 지분을 갖고 있지만 비주류로 빠져 있는 상태잖아요. 그럼 이분들이 원하는 게 다 다르단 말입니다. 나는 당대표 하고 싶고 아니면 비대위원장 하고 싶고 나는 원내대표 하고 싶고 아니면 나는 광역으로 빠져서 뭐 하고 싶고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느냐 구태 정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죠.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정유미 기자 : 구체적으로 말씀주시면 윤희석 전 대변인 : 같이 뒤에서 손잡고 나를 뭘 해 줘. 정유미 기자 : 나랑 손잡자. 윤희석 전 대변인 : 저는 그걸 구태 정치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해요.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합집산을 하는 모양새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친윤이라는 분들이 다수이긴 하지만 이제는 이해관계가 달라지는 결정적인 순간이 왔기 때문에 전처럼 친윤이라고 용산도 없잖아요. 이제는. 항상 뭐가 이상하면 눈을 들어 용산을 보라 했는데 그 용산이 없어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대선도 끝났어. 그럼 이 사람들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어요. 그때 그래도 가장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볼 것은 당권 복귀를 원한다고 생각되어지는 한동훈 전 대표 또는 그 계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벌써부터 얘기가 되고 있는 건 아니고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할 겁니다. 아마. 분명히. 정유미 기자 : 얘기를 들어보면 김용태 비대위에 대해서는 별로 두 분 다 기대? 좀 다를 거다? 이런 게 별로 없으신 느낌이네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생각은 해요. 김문수-김용태 두 사람이 얼마나 이렇게 신뢰. 혹은 꼭 신뢰만 중요한 건 아닙니다. 계산이 있을 수도 있어요. 계산이 나쁜 건 아니에요. 우리가 같이 잘되는 게 나도 좋고 너도 좋다라는 계산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게 얼마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용태 의원이 수락했을 때는 자기도 뭔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겠죠. 목요일 날 '내가 말 할 거다'라고 하는 것도 거기에 일환인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어떠세요? 대변인님.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 된 거는 나름 놀랄 만한 일이었죠. 본인 말마따나 정말 국민들이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뭔가를 하겠다면 정말 놀랄 발언부터 오늘이나 치고 나갔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근데 일단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는 김문수 후보하고 똑같은 얘기를 했잖아요. 두 분이 나이 차이가 거의 40살이에요. 39살 차인데 그 간격에서도 그 간격을 생각하더라도 똑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게 정유미 기자 : 똑같다고 들으셨구나. 윤희석 전 대변인 : 똑같잖아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한다는 거하고 윤 전 대통령이 할 일이다. 결국은 당에서 자발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관계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얘기를 안 한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똑같은 거죠. 그런 면에서는 좀 실망이었어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라디오에서도 나오고 그런 얘기들을 했는데 목요일 날 받으면 비대위원장이 되면 또 말을 할 텐데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은 이런 예상이네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회의 비대위원이었어요. 거기서 올라간 분이죠. 성격은 똑같아요. 승진한 개념이고 그 비대위의 비대위원도 똑같은 분들이에요. 한 분 빠진 거밖에 없는 거잖아요. 본인이 예를 들어서 기존의 권영세 비대위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얘기를 한다고 해서 나머지 비대위원들이 거기에 동조할지 그 정도의 어떤 장악력을 가지고 있을지 저는 의문입니다. 윤태곤 실장 : 국민의힘이 모멘텀이 몇 번은 최근에 있었는데 올라가면 5월 1일에 파기환송 재판. 그때 4강 되고 이럴 때 나경원 떨어지고 안철수 올라가고 그래서 분위기 올라올 때 한덕수로 확 스스로 찬물 끼얹고 이런 것들, 그리고 이번에도 한덕수 이런 논란 벌어졌을 때 이후야 어찌됐든 간에 한동훈-홍준표-안철수-나경원이 전부 다 김문수를 지원 사격했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투표에서 이겼겠지. 표 계산을 해보면 그렇잖아요. 한동훈 찍은 사람도 김문수 편들고, 홍준표 찍은 사람도 김문수 편 들고 그러니까 이긴 거 아니에요.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그 힘을 쫙 몰아서 하면 뭔가 분위기를 조금 바꿀 수 있을 텐데 그냥 사그라들고 원래 있던 권성동 이쪽하고 손을 잡은 거 아니예요. 그럼 그게 모멘텀을 하나를 놓친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보시는구나. 홍준표 전 시장님은 제2의 리즈 시절이에요. 뭐예요. 몸값이... 이재명 후보도 (홍 전 시장 향해) '훌륭한 정치인이다' (라고 했고), (홍 전 시장님) 정치를 그만두신 거 맞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김종인 전 위원장처럼 되고 싶은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이해 갔어. 롤모델. 홍준표의 롤모델 김종인. 윤희석 전 대변인 : 두 분 사이는 별로 안 좋지만 굉장히 부러워했을 수도 있어요. 윤태곤 실장 : 두 분 다 홍준표 전 시장 표현으로는 독고다이긴 하지만 약간 그 스타일이 다른 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약간 김성근 감독. 말하자면은 독고다이인데 감독이야 그런 식이고, 홍준표는 타자나 스트라이커 이런 느낌이라서 반을 은퇴하면 감독은 효용이 있지만 선수가 아닌 스트라이커는 별로... 정유미 기자 : 윤희석 대변인도 '그렇게 될 것 같다'가 아니라 '그렇게 되고 싶으신 것 같다'는 얘기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느낌이에요. 여야를 넘나들면서 어차피 현실 정치 떠났다고 하시니까 다시 대선이나 공직 선거 나가실 거는 아닐 걸로 보고 대신에 영향력을 향유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여야를 넘나들면서 뭔가 훈수도 두고 그러면 김종인 전 위원장 만한 분이 없잖아요. 그걸 생각할 수도 있다. 제 생각이에요. 정유미 기자 : 들으면서 이해는 됐어요. 윤태곤 실장 : (홍 전 시장님이) 우리 (스토브리그에) 왔었지만 현실적인 출마를 하건 말건을 떠나서 조용히 바둑 두면서 계실 분은 아니잖아요. 그렇긴 하지. 정유미 기자 : 하와이에서 안 그래도 유튜브 더 하실 수도 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대구를 갔는데 거기서 '중국에 셰셰, 대만에도 셰셰 둘이 싸우면 우리한테 무슨 상관이냐' 이런 취지의 발언. 예전에 논란이 됐던 발언을... 윤태곤 실장 : 스스로 꺼내서 '내가 잘못했냐' 정유미 기자 : 본인이 먼저 꺼냈어요. 이건 뭘로 봐야 됩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본인 발언에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본인도 얘기를 했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우리가 지적하는 거는 대만해협이 어떻고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대만하고 중국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 때 우리가 어떻게 되고 주한미군이 어떻게 되고 우리 방위가 어떻게 북이 어떻게 되고 이런 것까지 우리 계산하는데. 이 사람은 그냥 '뭔 상관이야 우리나라랑 상관이 없는데, 북 안 내려와요'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거죠. 세계관이 다르니까 답도 다른 거고 그런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대구에서의 발언도 크게 영향은. 이재명 후보가, 윤태곤 실장 :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되게 부담스럽죠.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이것에 대해서 말해 놓은 것 때문에 뭔가 일본, 미국하고 실질적인 뭐가 있을 때 한 점 지고 들어가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되는 데는 영향이 없을지라도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오히려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이런 발언.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 정치는 집권하는 과정까지만 생각을 해요. 엄청나게 많은 기사량이 어떻게 하면 집권하느냐. 맨날 여론조사만 갖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누가 얼마 이러면서 스포츠가 아닌데요. 집권한 이후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를 안 합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는 이길 가망이 높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뒤를 생각해야 되는데 아직도 그 생각을 못하고 있는 상태는 아직도 자기가 된다는 걸 실감을 못하고 있다고 봐요. 트라우마가 있고 너무 적은 차이로 진 데다 테러도 당했고 자기가 사법리스크도 계속 뚫고 나와서 여기까지 온 이 감격에 젖어서 이 기간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직 자각을 못한다고 봐요. 막상 6월 4일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일단 뭐부터 해야 되겠어요? 지금 한국 경제는 사이클에서 가장 안 좋은 사이클로 거의 들어가고 있고,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성장률도 OECD 중에 가장 낮은 그거를 이어받아서 임기를 시작해야 되는 인수위도 없는 대통령이에요. 그럼 뭐부터 생각해야 되겠어요. 경제 생각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안보랑 연결되네 그럼 발언이 그렇게 나올 수가 없습니다. 뒷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까 지금 이러는 거예요. 집권에 취해서 근데 한 석 달만 지나가 보세요. 물가 오르고 서민경제, 실물경제 다 안 좋다고 할 때 석 달 정도 지난 후에는 국민들이 윤 전 대통령이 욕을 하겠어요? 이재명 욕을 하죠. 그거 생각해야 됩니다. 윤태곤 실장 : 석 달 뒤에는 그거 하면 되죠. 적폐 청산. 정유미 기자 : 또 시즌2? 그때 나오셔서 안 하시겠다고 하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대법원장 특검법도 발의하고 하는데.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러기엔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아요. 정유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말 사이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글 같은 걸 냈죠. 그거를 딱 보신 순간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이건 뭔가, 그게 제가 방송하다가 그게 나와서 정유미 기자 : 아, 그러셨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게 나온 게 전한길 뉴스를 통해서 나왔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저는 이게 가짜인 줄 알았어요. 문장도 별로 정치하지 않더라고요. 중간에 '김문수 후보의 지지자들도' 뭐 이런 게 나오니까 한덕수 후보 되는 걸 전제로 하고 쓰다가 잘못 쓴 거다 이런 지적도 나왔잖아요. 어쨌든 우리 당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신 것부터 저는 이상하게 생각했고 이 과정이, 건강하지 않은 걸 보여주고 건강하다고 정유미 기자 : 다 충격 먹었는데 건강하다고 하시니까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 다 같이 상대는 강한데 우리 다 같이 뭉쳐서 잘 갑시다 하니까 탈당 의사가 전혀 없다. 아직도 우리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누구인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해서 윤 전 대통령이 쓴 것이라면 윤 전 대통령과 적어도 저의 생각은 굉장히 다르고 합리적 보수들의 생각과는 더더욱 다를 거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자꾸 이렇게 '우리'로 묶으셔서 윤희석 전 대변인 : 우리가 누구냐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느낌인 게 '저는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과' 되게 웃긴 게요. 거기 보면 정당이 중요하고 이런 구절이 있잖아요. 12월 언제인가 그때 한동훈 전 대표 막 나갈까 말까 할 때 탄핵 인용되기 직전 그때는 대한민국은 무슨 정치인이나 정당의 저기가 아니라 국민 한 명 한 명이 주권자라고 여러분들이 떨쳐 일어나야 된다고 그땐 그랬어요. 그러다가 정당 민주주의자가 됐는데 대선 이후까지도 당이 나를 지켜주기를 바라는 저는 그 느낌을 받았어요. 이걸로 해서 국민의힘 좋을 일이 있겠습니까? 그 정도 계산이야 되지 않을까 싶고 대선 이후에도 우리는 공동 운명체다. 정유미 기자 : 자꾸 안 놔주셔 윤태곤 실장 : 나를 버리지 마라. 정유미 기자 : 그런 메시지로. 대변인님 투표 당연히 하실 거죠? 윤희석 전 대변인 : 해야죠. 정유미 기자 : 2번 찍으실 거예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웃음) 정유미 기자 : 아니 그냥 궁금했어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얘기를 하고 그러세요. 정유미 기자 : 당연히 말씀 안 하시겠죠. 나 같으면 안 찍을 것 같아.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럼 누굴 찍어요? 정유미 기자 : (웃음) 왜냐하면 제 생각에는 한동훈 전 대표의 룸이 더 열리려면 국민의힘이 더 세게 망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사람들이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세게 망한다는 게 득표율이 저조해서 망하고 이런 것보다는 어쨌든 이기고 지고 한 표를 져도 지는 겁니다. 졌을 때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지지자들이 지지자들의 그 마음 그 방향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 이것과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까지 얘기했었던 가치의 방향이 맞으면 당연히 개혁이 되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이 우리가 뭉치지 못해서 진 것 같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게 아니었어 이런 식으로 간다면 개혁은 요원하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주류 쪽 분들도 제가 다 본 건 아니지만 홍준표는 왜 안 도와주냐 한덕수는 왜 안 도와주냐 이런 말은 별로 안 하잖아요. 한동훈은 왜 안 도와주냐 그 말만 하지. 그분들 지평 속에도 그 두 분은 저 사람들은 할 사람이 아니다 이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한동훈은 미우나 고우나 싸우더라도 우리 같은 집에서 싸울 사람이지 그런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윤희석 전 대변인 : 역설적으로 자꾸 한동훈 전 대표가 안 도와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그만큼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하는 거죠. 별 영향력이 없는데 왜 안 도와주냐고 말을 할 이유가 없어요. 그렇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얘기할수록 띄워주는 거다. 윤희석 전 대변인 : 띄워주는 거라기보다 인정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만약에 졌을 때 이분들이 느끼는 감정의 방향이 어디로 가는 거냐, 이게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얼마큼 많이 지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태곤 실장 : 한동훈이 안 도와줘서 그렇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치쇼] 주진우 조희대 청문회, 사법리스크 방탄 위한 판사 겁박
등록일2025.05.14
- 조희대 청문회, 사법부 독립 무너뜨리는 큰 사건 - 대법원이 졸속재판? 1심이 이례적으로 지연돼 - 민주당 '대법관 100명으로'? 베네수엘라 될 것 - 이재명 재판 연기·중단…벌써 퇴임 후 걱정하나 - 김여사 소환 조사? 민주당 불법대선자금도 조사해야 - 김여사·이재명 모두 법과 원칙 따라 처리해야 - 尹 자진 탈당 가능성? 당내 여러 가지 의견 있어 - 김문수도 '계엄 잘못' 입장…미래이슈로 승부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1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선대위 네거티브단장) ▷김태현 :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대법원을 상대로 한 국회 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자 선대위 네거티브단장을 맡고 계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주진우 : 반갑습니다. 주진우 의원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늘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 청문회 열리잖아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오늘 청문회에 의원님은 참석하십니까? ▶주진우 : 저는 당연히 참석하고요.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라고 하는 것은 법원에서 판결을 했다는 이유로 지금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이게 사법부 독립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 청문회 개최의 부당성과 민주당이 또 이 청문회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대법관 숫자를 무려 100명으로 늘린다든지, 대법원에서 재판이 있어도 그 판결 자체도 헌법재판소에서 또 들여다보겠다라고 한다든지 하는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법안들을 동시에 지금 올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요. 이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저희가 강하게 부각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보시기에 그러면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실시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주진우 : 사실 이게 국민들 대다수도 다 굉장히 우려하실 겁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결과적으로 대법관들이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으로 나눠서 하는 것이고요.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10 대 2로 유죄판결이 나온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기에 대해서 정상적인 불복절차가 없는 상황에서 입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방탄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사법부 침해의 어떤 굉장히 나쁜 선례를 남겼다 이렇게 보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기존에 다른 재판들에 대해서도 저는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점이 우려가 됩니다. ▷김태현 : 네. ▶주진우 : 지금 사실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정지된다는 법안까지 내놓은 상태인데요. 재판이 정지되더라도 어쨌든 언젠가는 재판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벌써부터 민주당에서 이 재판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러다 보니까 유죄이면 재판을 정지해야 되고, 무죄이면 재판을 진행해도 된다 이런 코미디 같은 법안까지 지금 제출돼 있는 상태거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래서 북한에 800만 불을 퍼준 사건이라든지, 또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억 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든지 이런 부분도 2심까지 지금 선고가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요. 민주당의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해서 판사들을 겁박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민주당의 사법부에 대한 압박이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의원님, 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서 9일 만에 6만 쪽 다 봤어? 졸속재판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뭐 결과도 결과겠지만 과정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떠세요? ▶주진우 : 재판을 뒤집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굉장히 재판이 이례적으로 지연됐거든요. ▷김태현 : 1심에서요? ▶주진우 : 네. 1심과 2심 다 사실상 법에 정해진 원칙대로라고 하면 1년 만에 형이 다 선고가 됐어야 맞고요. 그게 아니더라도 2심에서 이상한 법리로 무죄가 한 번 선고되는 바람에 그것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대법원의 판결선고가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뒤집어서 얘기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오히려 2심에서 이상한 법리로 무죄가 나오지 않았다면 1심 유죄, 2심 유죄, 대법원에서 확정돼서 아마 이번 선거에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입맛에 맞는 2심 재판부에 대해서는 옳은 재판을 했다고 치켜세우고, 오히려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판사도 아닌 의원들이 졸속심리 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저는 맞지 않다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박범계 의원이 또 판사 출신으로서 전에도 여러 번 말씀했지 않습니까? 기록이 몇만 쪽에 이르더라도 그 몇만 쪽을 한 글자도 빠짐없이 다 읽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고 이 공직선거법은 법리가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법률심인 대법원에서 충분히 이 부분은 심리가 이루어졌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오늘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하고 대법관 정원확대도 민주당에서 처리하겠다고 하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부분은 어떤 겁니까? ▶주진우 : 벌써 판사가 판결할 때마다 수사를 받을 것을 우려해서 어떻게 소신 있는 판결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 판사의 사법부 독립이 제일 중요한 것은 판사들은 뭔가 적극적으로 재판이 열리기 전에 뭘 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입법부나 행정부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게 없고, 대신에 재판이 열렸을 때는 입법부나 행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재판하는 게 삼권분립의 핵심인데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이렇게 대법관을 거의 100명까지 늘려버리면 우리나라의 예산문제도 예산문제지만 지금 차기 대통령이 입맛에 맞는 대법관을 다 지명하겠다 이런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거든요. 이게 지금 세계적인 선례도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이 한번 의회권력을 장악한 후에 사법부의 대법관 숫자를 갑자기 늘려서 그 사법부를 장악했거든요. ▷김태현 : 그런 적이 있어요? ▶주진우 : 그러면서 차베스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어떻게 보면 행정부나 입법부가 하는 조치에 대해서 사법부가 한번도 제동을 걸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차베스 대통령도 사법부에 속했던 법관들을 대거 수사를 했었거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러니까 이 부분이 베네수엘라 하면 아시다시피 원유가 가장 많이 매장돼 있는 잘 사는 나라인데 여기가 불과 이런 조치들로 인해서 사법부 독립이 침해되면서 결국은 포퓰리즘 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전혀 견제가 되지 않고, 결국은 한 십몇 년 만에 완전히 가난한 나라로 변모가 됐거든요. 그 길을 지금 왜 똑같이 가려고 하는 것인지 저는 굉장히 우려스럽고요. 이 부분은 국민들께서도 다 지켜보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여론은 매우 좋지 않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관련 재판들이 다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털었다 이런 평가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의원님은 거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주진우 : 그러니까 지금 원래는 재판이 정지되느냐 정지되지 않느냐 하는 부분도 사법부, 각 재판부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억지로 법률안을 만들어서 대통령이 되면 모든 재판받던 것들을 다 멈춘다고 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차마 재판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이제 멈춘다라고 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언젠가는 재판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러고 지금 받고 있는 재판들이 백현동 옹벽아파트만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지금 50m 옹벽으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 또 브로커만 하더라도 징역 5년이 선고됐거든요. 그러니까 벌써부터 대통령 된 듯이 생각하고, 퇴임 후까지 걱정해서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이 검찰에서 계속된 소환통보가 있었는데요. 오늘이 그날인데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주진우 : 네. ▷김태현 :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거를 어떻게 봐야 되나요? 그러면 대선 전에는 조사를 받지 않고 대선 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새 검찰하에서 조사를 받겠다 이런 의사로 저희가 이해해야 되는 건가요? ▶주진우 : 아까 말씀하시던데요. 명태균 이슈는 이미 여러 차례 나와서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선거에는 반영돼 있는 상황이라고 저도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다만 그런 게 있습니다. 지금 명태균 이슈를 따지는 게 우리 당 국민의힘의 민주적 절차라든지 정당의 건강성, 공천에 어떤 불법이 개입하지 않았느냐 이런 걸 지금 따지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같은 대선기간에 균형 있게 다뤄야지요. 민주당의 대선불법자금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사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었던 김용이 무려 6억 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것도 사실 2심까지는 유죄가 선고돼서 지금 법정구속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김태현 : 김용 씨 재판이요. ▶주진우 : 네. 그러니까 그 부분은 어찌 됐든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김용 부원장이 지난 대선에서 6억 원의 현금을 유동규로부터 받은 사건이지 않습니까. 그러고 2심에서 사실심의 최종심인데, 법정구속까지 되어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저는 균형 있게 다뤄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민주당 내에서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의혹이 있었던 의원들은 또 재판에 출석조차 하지 않으면서 어떤 우리 국민의힘 관련된 부분만 수사가 진행되어야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검찰이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낸다, 기류가 좀 달라졌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요. 그런 검찰의 태도가 부적절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주진우 : 검찰에서 수사하는 것은 수사상황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일률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요. 재판연기와 관련해서 솔직히 이재명 후보는 너무나 많은 연기를 해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거기에 대한 과도한 정치적 비판보다는 검찰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냈잖아요. 그러면 이거 자체는 부적절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미 영향을 줬다고 의원님도 말씀하셨으니까요. ▶주진우 :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재판이나 모든 온갖 재판들도 다 연기신청서를 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에 대한 부적절성도 같이 논한다면 제가 거기에 대한 평가를 하겠는데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지금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사실은 선거 국면에서, 그러면 이재명 후보 측의 모든 하던 재판도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다 멈춰야 되고, 우리 당과 관련된 것들은 어쨌든 부정적 이슈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무조건 수사는 다 진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양쪽 다 대선 이후에 하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주진우 : 네. 아니면 양쪽 다 하려면 양쪽 다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비판을 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취문제가 항상 이슈였지만 어제 또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자진탈당의 가능성 이런 얘기가 솔솔 나오는 것 같던데요. 의원님이 관련해서 들으신 건 있으신가요? ▶주진우 : 저는 들은 정보는 없고요.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다만 그 부분이 선거가 너무 얼마 남지 않았고요. 사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지금 항상 내란특검, 탄핵 이런 것들만 타령처럼 계속 부르는 상황이거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더 중요한 것은 외교노선을 친중?친북할 것이냐, 아니면 당당하게 대미외교를 펼칠 것이냐, 또 그 과정에서 어떻게 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냐, 또 민생경제가 어떻게 우리가 새로운 반전을 일으킬 것이냐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요. 지금 말씀하셨던 부분들은 좀 부차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이견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논란보다는 저희는 새로운 대선이슈, 또 미래지향적인 정책이슈로 승부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 출당 이런 이슈가 선거 국면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중요한 게 아니다. ▶주진우 :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지요. 어쨌든 과거의 문제이고, 거기에 대한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어제 김문수 후보도 잘못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상황이고요. 또 거기에 대한 법적 책임이나 정치적 책임 이런 부분들은 원칙대로 또 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법적 책임은 재판도 열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는 그런 부분도 물론 영향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더 중요한 것은 미래먹거리이고, 또 청년세대에게 빚 떠넘기지 않는 것이고요. 저는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짚어보지요.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의원님께서 네거티브단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지역구가 부산 해운대이시잖아요. ▶주진우 : 맞습니다. ▷김태현 : 어떤 언론보도 보니까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PK에서 어마어마한 득표를 노린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요. 지금 부산 민심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주진우 : 지금 부산 민심은 저도 지난 주말부터 부산에 있었는데요. 일단 이재명 후보가 또 부산에 대해서 또 여러 공약을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를 이전한다든지 이런 공약을 했는데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부산시민들의 생각은 그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절대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산업은행 이전도 지금 하지 않고 있거든요.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법을 통과시키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산업은행 이전을 못 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한전공대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필요성에 대해서 이미 대학생들이 줄고 있는데 또 적자인 한전이 투자한 공대를 만드는 게 맞느냐 이렇게 지적이 있었는데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한전공대를 밀어붙여서 사실상 개교를 한 상태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지금 부산을 어떤 금융의 메카 내지 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은 이번 정부뿐만 아니라 과거에서도 계속 국토균형발전전략에 따라서 저희가 추진해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라든지 한국거래소 지소도 부산의 문현금융단지에 내려와 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산업은행 이전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그 부분도 안 하면서 지금 약속하는 것들을 어떻게 믿겠느냐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저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다면요. 오늘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안까지 발의해서 막 통과시키려고 하던데 그걸 통과시킬 때 산업은행 이전 이런 부분은 일부러 남겨두고 하는 것이 저는 부산시민들이 속았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주진우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진우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장동혁 인터뷰 : 친한계였다가 반탄 선봉에… 리스크 큰 선택이었다 [스프]
등록일2025.05.14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5월 13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저희 방송에 오랜만에 오셔가지고 할 말이 많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계시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바로 인사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장동혁 의원 :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머 오른쪽 눈이 막 지금 피곤하셔 갖고 쌍꺼풀이 생길랑말랑, 저희가 사실 오늘 윤희석 전 대변인 앞에 나오셨는데 두 분이 같이 나오시나 막 이런 기대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오늘 우리 장동혁 의원님 8시에 회의하시고 끝나고 바로 오신 거예요? 장동혁 의원 : 예, 매일 8시에 윤태곤 실장 : 결산회의를 장동혁 의원 : 맞습니다. 결산하면서 점검회의가 있기 때문에 그거 마치고 왔습니다. 정유미 기자 : 상황실장 되게 중요한 자리잖아요. 윤 실장님. 어떤 자리예요? 윤태곤 실장 : 제가 2012년 대선 때 상황 부실장을 했었는데 정유미 기자 : 안철수 당시 후보의 캠프 상황 부실장. 윤태곤 실장 : 솔직히 제가 말씀드려서 선대위면 막 되게 많잖아요. 조직 구조가 되게 복잡하고 상황실장, 비서실장 그리고 총괄선대위원장 말고 총괄본부장 정도 그 세 자리가 핵심인 것이고 그 뒤에 홍보단장 대변인 단장 많은데 그쪽에서도 대변인 중에 선임 대변인이 됐건 대변인 단장이 됐건 그 정도 그리고 요즘은 TV토론. 이런 쪽, 그 다음에 우리 눈에는 안 보이는 총무조직을 담당하는 그렇게가 사실상 뼈대고 나머지는 살인 거죠. 살. 정유미 기자 : 뼈대 오브 뼈대를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맡고 계신 거예요. 장동혁 의원 : (웃음) 정유미 기자 : 오늘 밤 8시에 점검 회의를 하셨는데 어떻게 오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 김문수 후보 오늘 하루는 괜찮았나요? 어떻게 마무리를 하셨어요? 장동혁 의원 : 다 아시겠지만 당내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선거운동 첫날부터 모든 진영을 갖춰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늘 진행하고 있는데 조금씩 체계도 잡혀가고 있고 분위기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후유증이 이어지지 않을까 제가 그래서 여쭤봤던 건데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장동혁 의원 : 캠프는 선대본부는 체계는 잡힌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첫날에 가락시장에서 미스 가락시장 발언 가지고 첫날부터 어? 약간 이랬는데 들으셨을 때 어땠어요, 놀라셨나요? 장동혁 의원 : 저는 그 상황실장이라서 그 상황 다 지켜보지는 못했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현장에는 안 가시니까. 장동혁 의원 : 나중에 문제가 돼서 보고받고 알았는데 진의와 다르게 그리고 그 당시 대화 맥락과 다르게 그 부분만 부각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님께서도 정유미 기자 : 사과를 하셨나요? 장동혁 의원 : 맥락상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정유미 기자 : 맥락상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하고 계신다. 윤태곤 실장 : 아까 선대위 체계가 갖춰진다라고 한 게 제가 해설을 해보자면 이런 걸 거예요. 왜 첫날에는 옷도 제대로 마련이 안 됐잖아요. 김문수 찍힌 옷도 오늘부터는 입고 다니시고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다 완비가 될 거고 아까 제가 선대위 체계를 말씀드렸지만 분명히 후보 수행실장도 있을 것이고 수행 대변인도 있을 것이고 수행 공보 담당자도 있을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한 게 후보가 이야기할 때 앞에 이런 거 이런 거는 주의하셔야 되고 혹은 문제가 터지면 이건 현장에서 바로 '내가 방금 잘못했다' 하고 사과하면 금방 덮고 가는 거잖아요. 그런 것도 체계 속에 일부겠죠. 아마 그런 거 하고 계시겠죠. 정유미 기자 : 어제는 가짜 진보를 찢어버리겠다고 하시더니 오늘은 부산 가셔가지고 산업은행 민주당이 그거 하나 안 해준다고 하면서 부산 시민들이 이런 정당을 찢어버려야 한다 찢어버린다는 말씀을 계속 쓰고 계세요. 밀고 계시는 표현이에요? 장동혁 의원 :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돼야 되는지는 알고 계시잖아요. 선거에서는 구도 싸움이니까요. 선거에 있어서 구도를 잡아가기 위해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런 표현을 쓰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유미 기자 : 일부러 우리가 찢어버린다는 그 표현을 그래서, 오늘 상대 이재명 후보의 이틀째 대구에서 유세가 있었는데 거기서 아까 우리 말했지만 중국 셰셰 발언을 본인이 꺼냈습니다. 그거 보셨어요? 장동혁 의원 : 저는 저희 선거 유세나 저희 거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 바쁘기 때문에 상대 후보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원래는 점검하고 대응하고 회의를 해야 되는데 방송 때문에 다 점검 못하고 지금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정유미 기자 : 셰셰 발언이 뭔지 아시잖아요. 과거에 했던. 그 발언이 내가 뭘 잘못했냐고 맞는 말 아니냐 이런. 윤태곤 실장 : 아무도 안 물어보는데. 정유미 기자 : 유세하다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장동혁 의원 : 그게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되게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그동안 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크게 문제는 안 됐지만 그렇다고 크게 임팩트 있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이번에 자세한 장면까지는 못 봤지만 기사 난 거 제목 뽑힌 것은 보고 왔거든요. 근데 그 말씀을 굳이 먼저 하시면서 굳이 안 하셔도 되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이후에 뭔가 말을 좀 더 붙이셔야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냥 안 해도 될 말을 하셨다? 장동혁 의원 : 국민들께서 다 아실 텐데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한덕수 전 총리 쪽에 있던 이정현 전 대표도 선대위에 합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를 하셨더라고요. 사실상 투한, 한덕수 한동훈 빼고는 선대위에 어느 정도. 윤태곤 실장 : 홍준표. 정유미 기자 : 떠나셨으니까. 이게 합류가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계속 노력을 하시는 상황인가요? 두 분을 모시기 위해서. 장동혁 의원 : 이정현 전 대표도 물론 한덕수 캠프에서 수석대변인 맡으셨었는데 거기에서 하셨다가 오셨고 그 다음에 홍준표 전 후보님 캠프에서는 저희 그때 현역 의원님들이나 거기에서 일을 도왔던 많은 분들이 다 저희 캠프로 오셔서 도와주고 계시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그분들이 가지고 있던 조직이나 여러 지지 기반들은 저희한테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그 후보님들까지 우리 김문수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예를 들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시거나 그렇게 한다면 더 좋겠지만 지금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홍준표 전 후보님처럼 은퇴하시고 탈당까지 하셨는데 선뜻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 어려운 여러 상황들도 있겠지만 (다른 전) 후보님들까지 김문수 후보와 함께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렇게 보는 게 역대로 보면 후보가 되면 후보의 선거죠. 이명박 후보가 되면 이명박 후보의 선거고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되면 문재인이지. 안희정 그 당시에 이재명 딱 한 번 그거 가지고, 오래 갔던 게 한 번 있어요. 문-안 단일화 때 저는 기억하니까. 언제부터 지원 유세할 건데 같이 가야지 손잡고 가야지 계속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저는 다른 선거에서는 이 당이든 저 당이든 왜 안 도와줘? 이런 건 잘 못 봤어요. 정유미 기자 : 별로 이슈가 안 된다? 한동훈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게 요구하는 게 있잖아요. 계엄과 탄핵에 대한 사과, 그 다음에 윤 전 대통령 탈당. 부부와의 절연 등등. 어떻게 받아들일 만한 요구라고 보시나요? 장동혁 의원 : 경선 과정에서도 사실은 그것이 가장 대립되는 지점이었었고 사실 그걸로 구도가 형성되었던 측면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찬탄, 반탄. 장동혁 의원 : 그렇게 구도가 형성돼 있었고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일관된 본인의 입장이고. 이번에도 그 입장을 견지하면서 결국은 그 부분에 있어서 너무 다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 수용되기 전에는 함께하기 힘들다라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 지명이 된 내정이 되어 있는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에 관해서 매우 전향적인 한동훈 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계엄에 대해서 어제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계엄으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여러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런 입장들에 대해서 김용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의 뜻을 어떻게 모아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어떻게 앞으로 그 문제를 해나갈지에 대해서 지켜봐야 될 텐데 김문수 후보도 그 부분에 대해서 토론회든 이재명 후보와 적극적으로 부딪히게 되면 그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힐 시점이 저는 올 거라고 봅니다. 윤태곤 실장 : 앞서 윤희석 대변인 왔다가면서 1, 2, 3번 중에 3번이야 사실 지나갔고 점점 시간이 지나가는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겠냐. 저도 그런 것 같고 1번, 2번인 건데 1번은 김문수 후보가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제 계엄에 대해 사과 말씀하셨는데 윤 전 대통령하고의 절연, 이 부분은 참 잘 모르겠어요. 김문수 후보 이야기를 들어봐도 잘 감이 안 오고, 다른 분들 신동욱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 이야기를 하지 마라.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게 저는 생각이 다르거든요. 그게 왜 안 중요해.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이준석 계속 물어볼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안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시기는 어려울 텐데 장동혁 의원 : 저희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든 김문수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그것을 가지고 구도싸움을 하려고 할 거고요.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그 다음에 내란 이런 것과 결부시켜서 계속 구도싸움을 하려고 하고 김문수 후보를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결국은 18일 토론이 있는데 토론 국면에서는 그것이 정면으로 부딪히게 될 것이고 그 문제를 어떻게 김문수 후보가 해결하고 어떻게 국민들께 답을 내놓고 가느냐가 결국은 첫 번째 토론, 그리고 첫 번째 토론이 가기 전까지 그리고 사실 이번 주에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오면 지금 갑자기 반전시켜서 역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거고요. 얼마큼 따라붙을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결국은 그런 것들이 다 결부되어 있고 오히려 그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장동혁 실장님이 절대 우리 앞에서 이야기 안 하겠지만, 제가 이렇게 계산해 보면 김용태 내정자가 목요일 날 뭐 한다면서요. 정유미 기자 : 뭐 할 것처럼 말을 했죠. 뭘 할지 정확히. 윤태곤 실장 : 목요일날 하고 말씀하신 대로 일요일 18일이 첫 토론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날 아침이 5.18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광주 가세요? 가신다고 보도가 났던데. 장동혁 의원 : 네, 가시지만 18일 토론이 있기 때문에 18일 행사는 다 참석하지 못하고, 전야제 하시고 그 일정을 어떻게 해야 될지 최종 일정 조정하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 : 아침 일찍 오시든지 밤에 오시든지 그런 식으로 장동혁 의원 :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공식 행사는 참석 못하시고. 장동혁 의원 : 18일 날 토론회가 있기 때문에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그렇죠. 윤태곤 실장 : 어쨌든 광주로 가면 계엄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겠죠. 윤태곤 실장 : 제가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정상 보면은 목금토일. 정유미 기자 :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조금 더 전향적인 얘기가 나오는 지금 수순을 밟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목금토일을 넘기면 정유미 기자 : 안 된다. 윤태곤 실장 : 안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안 할 생각인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건 제가 모르죠. 정유미 기자 : 조금 달라진 말, 달라진 입장이 나올 수가 있나요? 어떻게 계획을 하고 계시나요? 아니면 설득을 하고 계시나요? 혹시. 장동혁 의원 : 지켜 보시죠. 정유미 기자 : 지켜보라고요. 저희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대선까지 3주인데 사실 그리고 계엄 이후로는 많이 지났기 때문에. 윤태곤 실장 : 거기다가 달력을 목금토일에 말씀 듣고, 내일은 김건희 여사 검찰 출두를 거부했지 않습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윤태곤 실장 : 저는 왜 그분이 그걸 걱정하는지를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런 명분으로 불출석을 하고, 내일은 불출석한 게 뉴스가 되고 그러면 검찰에서 그 다음 액션이 또 있을 거 아니에요. 한 번 두 번 더 부르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검찰은 어쨌든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니까. 윤태곤 실장 : 그런 것까지도 보면 김문수 캠프,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볼 때 이번 주에 5.18까지 이 문제를 정리를 하는 게 맞는 시간표인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결국은 사실 대선이라고 하면 중도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중도를 잡기 위해서는 그래도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는 사과 입장을 밝히시는 게 선거에도 실제 도움이 된다고는 안 보시나요? 장동혁 의원 : 정책이나 그런 것과 달리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후보가 결정하실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지켜보시죠'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방송 끝날 때까지 몇 번이나 하실지. 윤태곤 실장 : 저는 보면 짠하기도 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누가 누굴 짠하게 생각합니까? 지금. 윤태곤 실장 : 후보야 다니면서 박수 받고 하면 좋죠. 후보님 오셨습니까? 하면 근데 안에서 특히 상황실 이런 데서 있는 분들은. 정유미 기자 : 거의 3D입니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분명히 우리는 막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사무실 들어가시면 그 반대쪽 분들이 엄청나게 이야기할 거란 말이지, 누구 힘으로 지금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배신한 한동훈 말 듣겠단 말이야 이런 분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캠프에서? 윤태곤 실장 : 캠프 주변에서 정유미 기자 : 여러 가지 얘기들이 정반대의 요구들이 막 들어오고 있어요? 장동혁 의원 : 당연하게 선거대책본부에 있으면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죠. 문자가 하루에 몇 천 개씩 오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그 와중에 제 문자는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실 저희 장동혁 의원님이 저희 방송 그래도 한 두 번 정도 나오셨는데. 그때는 우리가 사실 친한동훈계 의원으로 모셨던 건데 그 사이에 조금 낯설었잖아요. 의원님을 화면에서 보는데 내가 알던 장동혁 의원 맞나? 약간 이런... 안 그러셨어요? 윤태곤 실장 : 각자의 정치적 판단이니까 그러셨구나 한 거지. 정유미 기자 : 탄핵 반대 집회에서 앞에서 굉장히 윤태곤 실장 : 그때는 솔직히 놀랐어 정유미 기자 : 목소리를 높이고 이럴 때 나 좀 놀랐어요. 윤태곤 실장 : 탄핵 반대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에 나와서 이렇게 말씀하셔서. 정유미 기자 : 뭐가 장동혁 의원을 그렇게 변하게, 변했다고 표현하면 서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변한 건 변한 거니까. 장동혁 의원 : 변했다는 표현에는 동의하지는 않고요. 탄핵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당이었고,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었고 더군다나 보수정당의 대통령을 두 번씩 탄핵하겠다고 사실 보수정당의 대통령을 연속해서죠. 연속해서 두 번 탄핵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그것을 탄핵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푸는 것이 더 맞다. 제 입장에서는. 그리고 그래야만 국론이 분열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또 계엄 이후에 여러 사태들을 수습하는 데도 그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생각을 해서 탄핵을 반대했었고 탄핵을 반대하고 나서 그 다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법관으로 15년 넘게 근무했던 저로서는 헌법재판소의 그 재판 절차 과정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고 결론만 중요한 게 아니라 재판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과정이 잘못되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 재판은 잘못된 재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법조인으로서 그런 재판 과정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납득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거를 어떤 방식으로든 알려야만 하고 그리고 그냥 그걸 마음속에 담아두는 것만 가지고는 저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신념이 있고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라고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러 선택들을 했었지만 아마 놀랐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한테도 정치인으로서는 사실은 가장 리스크가 큰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리스크가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간 것이 아니라 리스크가 있다고 할지라도 정치인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내 신념에 맞지 않는 것이 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의 신념을 설득하고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또 그런 선택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죠. 정유미 기자 : 결국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와 멀어진 탄핵의 찬성 반대 그것 때문이라고 봐야 되는 장동혁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 전에 쌓아뒀다 폭발하시고 이런 건 아니고 딱 그게 결정적이었습니까? 장동혁 의원 : 계엄 전에는 그럴 일은 없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길 바라세요? 장동혁 의원 : 지금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전제 조건들이 있고 해결해야 될 상황이 있으니까. 정유미 기자 : 근데 아까 윤희석 전 대변인이 그게 전제조건은 아니래요. 그거는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제시한 거고 어떤 선대위 합류는 고민하고 있다 이 정도로 답변을 하더라고요. 장동혁 의원 : 저는 그렇습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가 이미 여러 번 얘기했지만 누구라도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빼고는 저는 누구라도, 후보가 나왔던 분이든 아니면 후보로 나오지 않았던 분이든 힘을 합칠 수 있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게 가치나 당위의 측면이 아니라 아주 전략도 아니고 전술적인 측면에서 조금 조언을 드리자면 이준석 후보하고의 단일화 문제는 한 몇 달 전부터 사람들이 한참 전부터 선거하기도 전부터 이야기했을 때 그런 말을 많이 했거든요. 서로 올려놓고 분위기 좋으면 그건 온다. 그때 가서 행복한 고민을 해야지 지금부터 단일화 단일화 하면 하면 원래 없어 보이고 일이 안 되기 마련이다. 저는 지금도 한 열흘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단일화 얘기, 이준석 얘기하지 말라. 윤태곤 실장 : 이준석도 마찬가지고 한동훈이 돕고 안 돕고 이것도 마찬가지고 김문수의 시간이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후보 선출 과정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런저런 일 때문에 많이 못 보였어요. 국민들한테. 공약이 됐건 뭐가 됐건 간에 한 열흘은 그걸 보여놓고 올려놓은 다음에 그러면 다른 사람이 볼 때도 저 정도 분위기가 됐으니까 아까 말했던 2대 조건 3대 조건 외에도 분위기가 좋으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겠구나 만들어진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13년 전에 제가 민주당 분들한테 계속 그 이야기를 했었어요. 단일화된 다음 날부터 언제 같이 가는 거야? 열흘은 문재인의 시간이어야 된다 그랬거든요. 장동혁 의원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조건이나 상황이 성숙되지 않았는데 한 번 두 번 찾아간다고 해서 달라질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단일화든 뭐든 상황이 성숙되고 그것이 가장 극적인 순간이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지지율, 또 예를 들면 승리의 가능성. 내가 힘을 합쳤을 때 조금만 더 힘을 합치고 예를 들면 이준석 후보도 마찬가지죠.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장동혁 의원 : 그때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을 합쳤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날지. 아니 그것보다 합쳐봐야 승리의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고 차라리 내가 이걸 계속 유지하고 내가 끝까지 완주해서 내 정치적 역량을 키우고 내 정치적 생명력을 더 연장할 것인지. 그런 여러 가지 판단이 들어가는 것이지 지금 뭉쳐야 됩니다라고 하는데 지금 뭉쳐서 어떤 가능성이 있는 건지 이런 것들도 보이지 않을 때 자꾸 언론에서는 단일화 단일화, 질문하니까 대답은 합니다만, 원론적인 대답을 합니다만 그것이 지금 꼭 다른 것보다 우선적으로 그걸 해야 되는지. 그리고 지금 했을 때 가장 극적인 효과가 날지. 그것도 의문이고 상황도 성숙되지 않았고, 그분들도 여러 가지 고려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힘을 합쳤을 때 이 힘을 합친 보람이 있을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선택지가 아니겠습니까?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런저런 거 했지만 저도 그거에 동의합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조건도 아니고 절대적인 조건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힘을 합쳤을 때 어떤 결과가 올 것이냐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후보로 뛰고 있는 이준석 후보와 관련해서는 그게 가장 중요한 건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럼 앞으로 열흘간의 김문수의 시간을 만들어라 이런 조언이신데, 그렇다면 김문수 후보 관련 질문을 한번 더 해보면 되게 초창기부터 김문수 후보 캠프에 가셨던 거잖아요. 아예 경선 캠프부터 장동혁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왜 선택하셨어요? 장동혁 의원 :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여기서 왜 선택했는지를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상황이 있고 그 다음에 그런 여러 상황 속에서 여러 요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어쨌든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고 도와야겠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최종 후보로 만들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초기부터 합류를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여러 상황 속에서 여러 요구가 있었다는 건 너무 대답이.. '왜 김문수여야 하는가' 그러면. 지금 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 거기에는 뭐라고 답을 하세요? 장동혁 의원 : 정치는 대통령 선거 같은 경우는 한 3주인데요. 3주간의 선거운동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고 안 되고 선거에 승리하고 승리하지 않고의 문제가 결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거는 자기가 살아온 삶 전체를 걸고 싸우는 겁니다. 예전에 했던 행동, 예전에 했던 정치 이력, 예전에 했던 발언. 그 다음에 모든 것들을 다 결국은 검증받는 기회이고,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그 사람을 대변해 주고 그리고 그것이 또 구도 싸움에서 결국은 구도를 형성하게 되고 선거에서 가장 큰 구도싸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삶 자체가 그 사람의 경쟁력을 말해주는데 적어도 삶 자체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저는 경선 과정에서도 그랬고 그래도 김문수 후보가 여지껏 보여준 도지사 때도 마찬가지고 가장 많은 도지사로서 업적도 남기고 실적도 만들어냈고 성과도 만들어냈고 그리고 삶 자체가 진정성을 가지고 청렴하게 살아왔다. 그러면 저는 그 삶 자체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와 가장 대비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평가야 다양할 수 있지만 존중받을 점이 많고 그러시니까 후보로 미는 거지만 제가 열흘을 김문수 시간으로 가지라고 했던 건 통상적인 모든 선거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전략이기도 하고 이건 특수한 상황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제가 생각할 때 경선이라는 게 민주당 경선도 재미없었지만은 국민의힘 경선 속에서 특히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몇 퍼센트고 저게 몇 퍼센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문수가 좋다라는 거 하고, 한덕수하고 단일화 잘할 사람인 게 결합돼서 된 거잖아요. 근데 후자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기 때문에 열흘 동안을 김문수가 왜 좋은지, 좋다라는 거를 막 퍼부어야 될 시간인 것 같아요. 경선 때 그걸 충분히 못 보여줬기 때문에. 오히려 홍준표 후보도 뒤에 가서 '나도 더 단일화 빨리 할 거다' 하긴 했지만 어쨌든 홍준표나 안철수나 한동훈은 자기 이야기가 훨씬 더 높았는데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의 파트너 이야기가 높았기 때문에 한 열흘 간은 계속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장동혁 의원 : 선거 기간이 길다, 홍보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경선할 때 이재명 대표는 그때부터 계속 정책 민생 행보를 했어요. 그런데 경선 때문에 여러 보도가 있고 계속 집중되다 보니까 행보를 하긴 했는데 국민들 마음속에는 어떤 행보를 했는지 기억이 지금 안 날 수도 있거든요. 저는 출정식이든 아니면 정책 행보든 어떤 것이든 결국은 투표하기 전에 캠프에서 가지고 있는 이벤트 중에 하나입니다. 국민들에게 알리고 마음을 얻어오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인데, 저는 남은 기간 저희는 쏟아부으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만큼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이미 많이 쏟아부어서 별로 새로울 게 없다. 근데 저희는 이제부터 시작하면 그래도 관심 받고 새로울 것들이 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200% 공감합니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이나 인간미나 장점에 대해서 아직 다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너무나 많이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정책이나 이런 걸 가지고 승부할 수밖에 없는데 저희는 정책 플러스 김문수라는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에 대해서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에 대해서 인간미에 대해서 아직도 충분히 홍보하고 국민들께 알릴만한 내용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열흘뿐만 아니라 선거 끝날 때까지 최대한 활용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사실 이재명 후보가 워낙 압도적으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어서 다들 이번 대선은 그냥 이재명 후보 되는 판이다라고 예상을 워낙 많이 하니까 조금 계시면서 힘도 빠질 때도 있고 그러실 것 같은데 의원님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뭐 이런 건가요? 장동혁 의원 : 총괄선대본부장 하면서 저는 즐겁게 일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있으면서 캠프에서 분위기 좋게 즐겁게 경선을 치렀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선대본부도 뒤늦게 출발해서 유세차가 어떻네 정유미 기자 : 옷에 이름이 없네 장동혁 의원 : 그러지만 저는 그것 또한 하나의 과정이고 그것 또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과정이고 이름이 없는 게 저는 그게 크게 문제인가. 왜냐하면 국민의힘 후보는 누군인지 다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 2번 빨간색, 국민의힘 로고만 있어도 충분히 홍보 효과는 있지 않는가. 오히려 이름이 빠지면서 2자도 크게 들어가고 로고도 크게 들어가니까 더 좋은 거 아닌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는데, 저는 끝까지 즐겁게 하는 캠프가 저는 이긴다고 생각하고 앞서가는 지키는 선거보다는 그래도 따라가면서 올라가는 선거가 더 쉬운 선거다 해볼 만한 선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열흘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시간으로 만들어라. 윤태곤 실장 : 열흘 뒤에 김문수 후보는 물론이고 장동혁 실장님도 상황실장 바빠서 언론 나가기가 쉽지는 않은데 나갔을 때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뜻일 거예요. 무슨 질문이냐 하면 제가 볼 때 언론들이 김문수가 대통령인 나라에 대해서는 별로 안 물어봐요. 이재명한테는 많이 물어봐요. 외교 안보를 어떻게 할 거고 경제가 어떻고 그리고 이 캠프에서도 이재명이 나쁘다 이 이야기만 하고 있지 우리의 캐비닛은 이렇게 될 것이고 우리가 뭘 할 것이고 말은 별로 안 하고 있거든요. 냉정하게 현재를 보여주는 질문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열흘 뒤에 나오셨을 때나 김문수 후보한테나 그런 걸 물어본다면 분위기가 좋아졌다라는 뜻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래도 따라잡을 때까지는 이재명 후보 얘기를 계속 하시는 게 전략이신 거죠? 장동혁 의원 : 저는 이재명 대표 이야기만 가지고 선거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재명 후보는 안 된다, 이재명만은 안 된다, 그 전략만 가지고 저는 선거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여러 전략들이 있을 텐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습니다. 이틀밖에 안 됐고요. 정유미 기자 : 성격이 급해. 장동혁 의원 : 당에서도 일단 조기대선인 측면도 있고 또 경선 과정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데까지도 사실은 불확실성이 워낙 컸었기 때문에 준비도, 선거운동 준비도 덜 된 측면이 있어서 지금 늦게 출발했습니다만 따라가고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열흘쯤 후에 얼마큼 좁혀졌느냐. 얼마큼 추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거고 그때까지도 제가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저는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캠프에 사람들이 자꾸자꾸 많이 와서 저 일하고 싶습니다 라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캠프에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 그것도 또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까 그런 질문들을 하시거나 하면 그게 결국은 '어? 뭔가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구나, 뭔가 달라졌는데?'라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처음에 들어오실 때는 쌍꺼풀이 막 질랑말랑 하다가 완전히 쌍꺼풀이 자리가 잡혔어요. 사실 3주 동안 정말 이 악물고 하셔야 될 텐데 건강 잘 챙기시고요. 장동혁 의원 : 네. 정유미 기자 : 대선 전에 또 모시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아무튼 저희가 트라이를 한번. 장동혁 의원 : 이것도 오늘 오면서 '내가 괜히 약속했어' 이러면서 왔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비트코인과 뭐가 달라?…CBDC 완전 해부
등록일2025.05.14
한국은행이 지난 4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지털화폐의 실거래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실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셈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검증되는 CBDC는 가계, 기업 등 일반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범용'(retail) CBDC가 아니라 금융기관 간 거래에 사용되는 '기관용'(wholesale) CBDC입니다. 따라서 테스트에 참여한 일반인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CBDC가 아니라 '예금 토큰'(tokenized deposit)입니다. 한은에 따르면 CBDC는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입니다. 기존 법정화폐와 동일한 화폐가치를 가지며, 단지 형태만 기존 종이에서 디지털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한국은행법'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한은만 화폐의 발행권을 가지고 있으며 한은이 발행하는 한국은행권은 법화로서 모든 거래에 무제한으로 통용됩니다. 한국은행권의 디지털 형태인 CBDC가 범용과 기관용으로 나뉘는 것은 이중통화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상품과 서비스 거래에서는 현금, 즉 법화로 대금을 지불하면 거래가 종결됩니다. 이러한 대가 지불 행위를 '지급'이라고 합니다. 실생활에선 신용카드, 직불카드,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 등 현금이 아닌 다른 지급수단이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할 경우 구매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몇 번 누르면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송금되지만, 그 배후에선 여러 금융기관이 관여한 복잡한 처리 절차가 진행됩니다. 우선 구매자가 자신이 거래하는 A은행에 '지급지시'를 요청하고 A은행은 청산소인 금융결제원에 거래 정보를 전송합니다. 금융결제원은 이를 다시 판매자가 거래하는 B은행에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A은행의 구매자 계좌에서 돈이 빠지고 B은행의 판매자 계좌에선 돈이 들어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은행들 간에 돈이 오간 것은 아닙니다. 금융결제원은 그날 하루 A·B은행과 그밖에 금융기관 간 발생한 모든 거래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주고받을 차액을 산출하고 이 정보를 한은에 보냅니다. 이때 금융결제원이 차액을 확정하는 과정을 '청산'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차액이 지급되는 것은 거래일 다음 날 A·B은행 등이 한은에 개설한 당좌예금계좌를 통한 이체를 통해서입니다. 이렇게 청산 과정에서 확정된 차액을 지급해 거래를 완결시키는 것을 좁은 의미의 '결제'라고 부릅니다. 결국 계좌이체는 겉보기엔 예금이 오가는 단순한 거래 같지만, 실제론 다음날 은행들이 한은에 예치한 당좌예금으로 최종적으로 정산해야 비로소 완료되는 것입니다. 이때 한은의 당좌예금계좌에 있는 돈의 주된 재원은 지급준비금입니다. 지급준비금은 은행이 예금자의 지급 요구에 응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놓은 돈인데, 금융기관 간 지급결제에 쓰인 것입니다. CBDC가 범용과 기관용으로 나뉘는 것은 CBDC가 통화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른 것입니다. 즉, 범용 CBDC는 예금과 같은 민간 화폐처럼 일상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쓰이는 돈이고, 기관용 CBDC는 한은의 당좌예금계좌에 있는 지급준비금 역할을 하는 돈입니다. 한은이 이번에 실거래 테스트를 하는 대상은 기관용 CBDC입니다. 일반인이 직접 쓸 수 없는 돈입니다. 대신 일반 참가자들에겐 예금 토큰이 제공됩니다. 즉, 이번 테스트에서 일상 거래에 이 예금 토큰이 사용되고, 이 거래의 최종 결제는 기관용 CBDC로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테스트에 참여한 은행들은 발행한 예금 토큰 잔액의 7% 이상을 기관용 CBDC로 보유해야 합니다. 이 7%는 현행 지급준비율 중 요구불예금에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한은 설명에 따르면 예금 토큰이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한 것입니다. '토큰화'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형태의 증표로 만든다는 것으로, 예금 토큰은 쉽게 말하면 특정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디지털 예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이용자는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에서 전자지갑을 개설한 뒤 본인 계좌를 이 전자지갑과 연계하면 예금 잔액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예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매장은 한정돼 있지만, 예금 토큰의 강점은 다른 데 있습니다. 앞서 말한 프로그래밍 기능입니다. 한은은 이번에 예금 토큰에 바우처(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발급되는 증서) 기능을 넣어 사용하는 것을 테스트 중입니다. 기존의 바우처 사업에선 통상적으로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바우처의 지급결제 절차도 복잡했다면, 예금 토큰을 활용할 경우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을 탑재해 결제만 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범용 CBDC는 디지털 형태의 법화가 이 예금 토큰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단, 범용 CBDC는 그 자체가 법화이기에 범용 CBDC로 지급하면 해당 거래가 종결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범용 CBDC가 활성화되면 은행의 예금이 감소하고 은행의 신용공급(대출) 여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범용 CBDC가 은행 예금을 대체함으로써 민간 은행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기관용 CBDC는 지급준비금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민간 은행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 기존의 이중 통화체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 '다양성의 포용, 함께 발전하기'(2024년)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86개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전체의 94%가 CBDC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의 경우 2022년까지 범용 CBDC를 연구·개발하다가 이후 기관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BIS의 설문에서도 기관용 CBDC로 무게 중심 이동이 드러났습니다. 선진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기관용 CBDC에 대한 실험이 급증했고,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들도 기관용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단 범용 CBDC의 경우 설문에 참여한 중앙은행의 3분의 2가 개인별 보유 한도를 두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예를 들어 CBDC 형태의 유로인 디지털 유로는 보유 한도로 3천 유로, 영국의 디지털 파운드는 1만∼2만 파운드 수준의 한도가 제안된 바 있습니다. 이는 범용 CBDC가 민간은행의 예금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중앙은행들은 기관용 CBDC에 대해선 상호운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자국 내 지급결제 시스템뿐 아니라 다른 나라 지급결제 시스템과의 연계까지도 염두에 둔 접근입니다. 또한 상당수 중앙은행이 프로그래밍 기능을 갖춘 지급결제가 가능한 방향으로 기관용 CBDC를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CBDC의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름 그대로 '스테이블'(stable·안정적)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를 연동시키는 디지털 자산으로 테더(USDT), 서클(USDC) 등이 대표적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준비 자산 중 대부분이 미국 국채로 구성돼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확대될수록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도 늘게 되는 구조입니다. 즉 국채 발행을 통해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으로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을 지킬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가상화폐의 약점인 변동성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에 따라 '자산 기반'과 '알고리즘 기반'으로 나뉩니다.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과의 일대일 교환을 통해 가격을 유지합니다. 1USDT 또는 1USDC를 발행사에 주면 1달러로 바꿔줍니다. 발행사는 이런 환전 요구에 응하기 위해 미 달러화나 국채 등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합니다.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별도의 담보 없이 사전에 설정된 규칙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폭락 사태를 불러 일으켰던 가상화폐 테라가 대표적입니다. 테라는 자매 가상화폐 루나와의 교환과 소각이라는 방식을 통해 1달러 가치를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현재는 자산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주류며, 지난해 5월 말 기준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1천610억 달러(약 229조 원)였습니다. 가상화폐는 스테이블코인과 다릅니다. 가상화폐는 크립토(Crypto) 또는 코인(Coin)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탄생했습니다. 대형 은행과 같은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되면서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금융시스템에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를 '원장'이라 불리며, 은행 등 특정 기관이 이를 독점적으로 관리합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이 원장의 사본을 보유합니다. 이를 가리켜 '분산 원장'이라고 합니다. 이 원장이 블록체인인데, 거래 내역이 담긴 블록이 시간 순서대로 사슬처럼 연결돼 있어 '블록체인'이라고 불립니다. 블록체인과 분산 원장으로 무장한 가상화폐가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변동성이 큰 까닭에 아직 실질적인 '화폐'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에서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라는 말을 쓰지만 현행법에선 '가상자산'으로 취급됩니다. 국제적으로는 BIS 등에서 '암호자산'(cryptoasset)이라는 용어를 씁니다. 각국 중앙은행에 위기감을 던져줬던 사건은 페이스북(현 메타)의 '리브라'(현 디엠) 발행이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2023년)과 '우리나라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에 관한 연구'(2024년) 논문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2019년 6월 '리브라' 계획을 발표한 다음 날 주요 7개국(G7)은 관련 대응을 위한 워킹그룹 결성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이어 G7 워킹그룹은 그해 10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영향 조사'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G7 보고서를 토대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에 적절하게 대처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국제금융감독기구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에 규제 체계 수립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FSB는 이듬해인 2020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해 G20 정상회의는 정상선언문을 통해 적합한 설계를 거치고 적용 가능한 표준을 준수해 모든 관련 법률, 규제와 감독 요건이 적절히 갖추어질 때까지 소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이 개시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지한다 고 밝혔습니다. 주요 국가들이 '리브라 죽이기'로 비칠 정도로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리브라의 잠재적 파급력이 그만큼 컸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전 세계 사용자 29억 명을 보유한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유력 지급결제 서비스 사업자가 참여한 탓에 리브라는 단기간 내에 글로벌 결제, 송금 수단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메타는 이후 리브라의 명칭을 '디엠'으로 바꾸고 이미지 쇄신에 나섰으나 결국 2022년 1월 디엠의 매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리브라의 충격은 각국 중앙은행이 CBDC 개발에 나서며 디지털화폐의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계기가 됐습니다. (사진=금융결제원의 '지급결제 A to Z'에서 발췌, 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어제장 오늘장] 엑스게이트, 안전한 알고리즘 선보여…양자암호주 강세
등록일2025.05.14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3일) 우리 시장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 소식에 앞서 뉴욕증시가 워낙 급등했었기 때문에 국내증시, 기대만큼의 상승은 아니었습니다. 코스피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는데, 월요일 장에서 크게 올랐었기 때문에, 호재를 선반영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관세에 가려졌던 2차전지쪽에선 악재가 나왔는데요. 미국 CPI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이게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지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14일) 장 투자포인트 확인하겠습니다. 코스피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 전환하더니 결국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0.9%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협상 안도 심리가 전 거래일 일부 선반영됐고, 철회와 유예에도 과거 대비해서 높아진 관세에 대한 불편함이 시장 상단을 막았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쪽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비 더 크게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매수 기조가 오랜만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외국인 양 시장에서 순매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00억 원 넘는 사자세였는데,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5월 들어서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900억 원 가까이 팔아냈고, 개인투자자도 136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 쌍끌이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4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기관도 600억 원에 달하는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800억 원 넘는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5% 넘게 올랐었기 때문에, 어제는 1%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이 3% 가까이 내렸는데요. 2차전지주들이 지수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IRA 전기차 세액공제를 순차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는데요. 이 소식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단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이 3%, 에코프로가 1%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IRA 관련 내용은 뒤에서 증권가 보고서를 통해 자세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편 제약바이오주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관련 행정명령 서명은 제약사보다는 중개인과 유럽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알테오젠이 3%, 펩트론이 13% 넘게 상승했고, 리가켐바이오도 2% 넘는 강세 기록했습니다. 환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환율은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3원 60전 급등하며 141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 상승폭을 더 키우나싶었지만 미국의 4월 CPI가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역외환율은 1417원인데요. 오늘 외환시장 강보합 수준에서 출발하겠습니다. 2차전지 이슈 좀 살펴볼까요? 어제 2차전지주를 끌어내린 건 미국 하원에서 IRA 전기차 세액공제를 순차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 때문이었죠. 하원 세입위원회의 안을 보면 전기차 세액공제는 내년까지 유지되고 2027년에 폐지됩니다. 시한을 6년이나 앞당기겠다는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와 같이 최근 6년간 미국에서 20만 대 이상 전기차를 판매한 기업은 당장 내년부터 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리고 배터리 업체에 지급하는 생산세액공제, AMPC 역시 2032년에서 2031년으로 1년 단축됩니다. 그럼 K배터리 업체, 특히 미국에 생산라인을 구축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려를 이미 선반영했기 때문에 AMPC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나증권은 이미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구매보조금 폐지 및 생산보조금 유지&'라는 가정하에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법안이 초안이라 가장 공격적일 텐데도 조정 내용이 1년 단축에 불과하고, 현금유입이 가장 필요한 올해부터 2028년까지는 보조금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하나증권은 이번 이슈로 배터리 기업들의 적정가치 하단 밴드가 무너질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도 만약 정책 세부 내용이 시장 컨센서스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주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는데요. 악재는 맞지만, 주가에 지속적인 하방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리포트들도 체크해두시죠. 일정입니다. 오늘은 반도체 소재 컨퍼런스 SMC 코리아와 국제 인공지능 대전이 열립니다. 관련주들에 모멘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게임사들 1분기 실적이 일제히 발표되는데요.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더블유게임즈까지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양자암호 관련주들이 강했습니다. 엑스게이트가 양자내성암호 VPN으로 확대 가능한 퀀텀 VPM을 개발해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을 선보이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오늘 장까지 강한 흐름 나타낼지 지켜보시죠. 이어서 대체거래소 프리마켓 상황입니다. 간밤 뉴욕증시 관세 인하 훈풍이 이어지며 나스닥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는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대표주들은 약세를 기록하며 다우는 떨어졌는데요. 여기까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점검했습니다. 오늘도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악재에도 양호한 증권가 분석이 나오는 2차전지를 비롯해서, 뉴욕증시에서 급락한 제약 섹터, 그리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도체 쪽까지 흐름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