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고 김새론 빈소에 원빈·한소희·이찬혁 조문… 기억하고 기도할게
등록일2025.02.17
▲ 배우 김새론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배우 원빈과 한소희,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등 동료들이 찾아와 조의를 표했습니다.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에 따르면 원빈은 오늘 점심쯤 조문했으며 자신과 아내 이나영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냈습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고인과 함께 연기한 인연이 있습니다. 한소희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으며, 한때 김새론과 같은 소속사였던 이수현은 고인과 함께 '절친'으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동료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배우 김옥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김새론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올린 글이어서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올린 글로 해석됩니다. 배우 김수겸은 생전에 고인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공개하고 늘 너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할게. 행복해라 정말 늘 어디에 있든 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김민체도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SNS에 영화의 한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영화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 이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 이라고 적었습니다.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옐도 SNS에 민들레 홀씨 이미지를 올린 후 너무 슬퍼요. 몇 번 봤던 모습이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남아있는데 라며 오늘은 긴 밤이 될 것 같아요 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유아라는 SNS에 김새론의 사진을 올리며 언니가 따뜻한 말은 못 해주고 잔소리만 해서 미안하다 며 미안하고 고맙고 반짝반짝 빛나던 널 기억하고 기도할게 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배우 서예지, 서하준, 고원희, 가수 전효성도 SNS에 국화꽃 사진을 남겼고, 김새론의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 짧은 애도의 글을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김새론이 생전 과도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지적하며 추모 메시지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교수는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 며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 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 며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다 고 지적했습니다. 가수 미교는 SNS에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 며 악플러들은 본인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 같다 고 꼬집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여자 연예인 갤러리도 성명문에서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 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여행자'가 칸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면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우리나라 최연소 배우로 기록됐습니다. 이후에도 영화 '아저씨', '도희야',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캐스팅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대부분 마친 상태였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분량이 편집됐습니다.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진 뒤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습니다. 유작인 영화 '기타맨'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입니다. (사진=카카오TV 제공, 연합뉴스)
'맛좀보실래요' 심이영 캐릭터에 몰입, 남편 최원영에도 말 세게 나와
등록일2019.11.07
'맛 좀 보실래요?'의 배우 심이영이 맡은 캐릭터 때문에 변화된 자신을 설명했다.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극본 김도현, 연출 윤류해) 제작발표회에는 심이영, 서도영, 한가림, 이슬아, 최우석, 안예인, 송인국 등 출연 배우들과 윤류해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심이영은 이 작품에서 스물여덟에 연하인 이진상(서하준 분)과 결혼해 가족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아내이자 엄마 강해진 역을 소화한다. 심이영은 &'혜진은 '이 남자보다 더 많이 날 사랑해줄 남자는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결혼하는데, 그 이후 모든 운명이 바뀐다. 그 남자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억세게 사는 열혈 엄마이자 아내다. 그런 여자가 변해가는 상황과 일상 가운데에서 점점 자신만의 자아를 재정립해가는 캐릭터를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캐릭터라 저도 촬영하며 변하는 거 같다&'며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달라진 자신에 대해 전했다. 특히 남편인 배우 최원영과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심이영은 &'대사 중에 센 말들이 많이 있는데 평상시에 제가 쓰지 않는 말이다. 얼마 전에 신랑이랑 말하다가 '왜 내 말을 안 믿어?'라고 해야하는 걸 '왜 내 말을 더럽게 안 믿어?' 라고 했다. 평상시에 그런 말을 사용 안하는데, '내가 혜진이한테 빠져 사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역할 속에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맛 좀 보실래요?'는 우리 집안에도 한두 명 있고, 우리 동네에서도 한두 번 본적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통속적인 이야기를 다룬 유쾌한 가족 통속극이다. '원더풀 마마', '돌아온 황금복', '강남 스캔들' 등을 연출한 윤류해 PD와 '굿바이 마눌', '마이 시크릿 호텔' 등을 집필한 김도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SBS 아침드라마의 '퀸' 심이영과 아침드라마의 '황태자' 서도영이 만나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맛 좀 보실래요?'는 '수상한 장모'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선애 기자)